이코노미석 탄 최태원 "엑스포, 이제 닷새 남았다...최선 다할 것"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 173회 총회에서는 '2030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라며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라며 "저는 일단 마지막 순간까지 이 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덧붙였다. 그는 "2023. 11. 23 최태원 올림"으로 마무리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님이 이코노미를 타신 건가요? 진짜 바쁘신가 보네요. 엑스포 꼭 따주세요"라는 댓글에 최 회장은 "탈만 합니다"라는 답을 달기도 했다. 또 "회장님도 이코노미를 타시나요...대박"이란 댓글에 최 회장은 "그럼요. 시간은 금"이라며 비행시간 단축을 위해 이코노미석을 탄 것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바지 홍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13∼23일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열흘간 비행 거리는 2만2천㎞로, 하루에 평균 1개국 정상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