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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84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아바코는 자사주 5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아바코가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 50만주는 총 발행 주식수의 약 3.2%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3월15일)의 종가 1만6천900원 기준으로 약 84억5천만원에 해당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20년 8월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것으로, 소각물량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하였기 때문에 자본금 감소는 없다. 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로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여겨진다. 아바코 관계자는 “금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안정을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향후 고배당 정책 유지, IR 강화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바코는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 법인(LG Energy Solution Michigan Inc.)과 109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수주 계약 체결을 통해 기존의 디스플레이 사업분야 외에도 이차전지 및 반도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4.03.18 16:46장경윤

전기차 시장 성장했지만…작년 4대 소재 시장 17% 역성장

작년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LIB 소재 업체들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배터리 판가와 리튬·메탈가 하락 때문이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천407만대로 33.5% 성장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503GWh에서 698GWh로 38.8% 증가했다. 2021년 109%, 2022년의 57% 성장에 비해서는 수요 둔화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캐즘'(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큰 폭 하락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3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면에 배터리 판가는 13%가량 떨어졌으며, 양극재를 비롯한 4대 소재 시장도 17% 가까이 떨어지며 소재 업계는 작년 하반기에 수익률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서 소재 가격과 메탈·원자재 하락 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재고물량 확대와 시장성장 둔화 추이 지속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과 더불어 동반 성장을 기대했던 소재 업체들로서는 2020년 코로나 때 이후 또 한 번 역성장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올해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력 확보도 해야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NE리서치는 국내 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원재료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와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M&A와 기술 MOU를 통한 기술 격차 확보 및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으로 제품 경쟁력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 한국 배터리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오는 21일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7회 NGBS2024 & 제1회 NGBS 튜토리얼 2024' 세미나에서 위와 같은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과 4대 소재 시장의 주요 이슈와 차세대 소재 기술 동향을 다룬다.

2024.03.15 15:22류은주

"혁신·도전형 R&D에 연구예산 5% 투자"

우리나라 연구개발 생태계의 신도형 R&D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절차적 기반이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는 15일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 방안(안)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안)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지난 13일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보고안건으로 논의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 과학기술 분야별 중장기 정책 및 기술확보 전략, 국가연구개발 제도개선 및 예산배분 등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우일 부의장과 민간위원 10명, 5개 부처장관(기재・교육・과기정통・산업・중기), 과학기술수석(간사위원)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맨 먼저 심의·의결한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 방안(안)에 따르면 '혁신도전형 R&D 사업군'을 지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이 사업군은 세계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혁신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대상이다.유형은 세 가지로 △사회적 임무 해결을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형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 또는 신시장 선점 목표로 하는 초격차‧신격차형 △탁월성 높은 연구자의 도전적 연구(새로운 개념설계 수준 지향)을 지원하는 창의도전형 등이다. 올해는 ▲과기정통부의 한계도전R&D프로젝트 ▲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산업부의 산업기술알키미스트프로젝트 사업 등 6개 부처 21개 사업을 혁신도전형 사업군으로 우선 지정했다. 정부는 오는 4~6월 중 개별부처 요청사업 대상으로 혁신도전형 R&D 사업군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군 지원 정책 시행과 관련해 정부는 우선 부처간 민관간 벽을 허문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한다. 이미 예고한대로 혁신도전형 사업의 국가 차원 원팀 구성을 위해 혁신도전형 R&D사업 담당부처, 연구관리전문기관, 현장책임자가 모두 참여하는 (가칭)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 추진협의체(위원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를 구축한다. 협의체는 기존 사업추진사항 점검 및 현장중심 문제발굴, 신규 R&D 추진방향 및 프로젝트간 연계방향 등을 논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상호 관련 제도를 업그레이드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혁신도전형 R&D에는 투자 지속성 확보를 위해 오는 2027년 정부 전체 R&D의 5% 수준('27년 중기재정기준 총 R&D예산 예상액 31.6조원 중 약 1.58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혁신도전형 R&D의 특성을 반영, 적정 기획평가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구조도 개편한다. 혁신도전형 R&D 맞춤형 운영방안도 제도화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혁신도전형 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과제 기획 및 운영책임자(PM, Project Manager)에 대한 기획‧선정‧평가 등 전권을 부여해 책임 운영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또 유연한 연구비 집행 등을 위한 법적 근거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국회 법안 제출을 목표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을 추진한다. 평가 시스템도 혁신도전형 R&D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평가등급을 폐지하고 과정중심 정성평가로 전환한다. 우수성과를 창출한 혁신도전형 과제의 경우 공모를 거치지 않는 지정방식으로 후속과제 협약이 가능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어 두 번째 심의· 의결한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안)에서는 '미래 핵심 물관리기술 선점을 통한 물산업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4대 중점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향후 5년간 약 4천100억 원을 투입해 미래 물산업을 견인할 핵심 물관리 기술을 중점 개발하기로 했한다. 이를 위해 △수량 등 수자원 정보를 디지털 기술로 관리하고 △집중호우 시 하류의 하천 상황을 고려한 댐 방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댐-하천 가상모형(디지털 트윈)을 도입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 상‧하수도 시설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물관리 등에 선도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 육성 및 물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해 현재 47조 원 규모의 물시장을 오는 2028년까지 60조 원 규모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초순수 종합지원하는 플랫폼센터 조성" 초순수(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물)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실증, 인력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초순수 플랫폼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초순수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소재이다. 세계 초순수 시장은 2021년 28조 원에서 2040년 54조 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춘천 소양강댐을 필두로 댐의 차가운 용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정부는 또 물산업 해외 진출 전략에 따라 현재 약 3조 원 규모의 수주‧수출을 2028년까지 5.5조 원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산업 육성과 관련해 미래 성장을 이끄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육성한다.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도 확대한다. 또한, 초순수·물에너지 및 첨단 물관리 등에 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미래 물산업을 견인할 융합형 혁신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물시장 성장을 통해 3만 명의 물산업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종사자 '21년 20만명 → '28년 23만명)할 계획이다. 이외에 이날 세 번째 안건으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 등이 보고됐다. 정부R&D 투자에 선도·도전 DNA 이식 '25년도 정부R&D 4대 중점 투자방향은 정부R&D 투자 전반에 선도·도전 DNA를 이식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패 위험부담이 있지만 성공 시 국가적 기술혁신을 이끌 수 있는 선도·도전적 R&D에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혁신성 중심 민·관 협력R&D 투자시스템 가동 등 시장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모험자본으로서 정부R&D 투자의 책무를 강화한다.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R&D 중추국가로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할 수 있는 대규모 전략형 프로젝트를 발굴·투자한다. 주요 기술분야 글로벌 협력전략에 기반한 전방위적 협력 확대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간 협력 아젠다의 적기이행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신속집행이 가능한 예산도 확대한다. 젊은 연구자 육성, 차세대 연구리더 양성 등 국가 인재를 키우는 R&D에 재원을 적극 투입한다.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안착지원 등을 통해 학생연구원에게는 안정적 연구환경을 지원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 파격 지원을 통해 글로벌 리더연구자 양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2030년 G3 도약을 목표로 AI, 첨단바이오, 양자 기술 등에 공격적으로 예산을 확대한다. 아울러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는 차세대 기술뿐 아니라 공급망 급소기술까지 R&D를 지원하며, 우주·사이버안보·에너지 기술 등 신흥안보와 관련된 투자도 강화한다. 이우일 부의장은 “최근 우리 과학기술계가 연구개발 시스템 측면에서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실패가능성이 높지만 파급력이 높은 R&D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선진화된 R&D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태계 역동성을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 “우수한 연구에 확실히 투자한다는 정부기조가 명확한 만큼, 내년도 R&D 예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각 R&D 부처가 현장연구자와 함께 세밀하게 소통하며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3.15 11:30박희범

에코프로, 올해 이차전지 소재에 1.2조원 투자

에코프로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와 수산화리튬 제조, 양극재 생산까지 이차 전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10일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약 1조2천억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구체 공장 증설에 6천900억원 ▲양극재 공장 증설에 3천200억원 ▲수산화리튬 공장 증설에 1600억원 ▲산업용가스 생산에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총 1조1천8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PM과 RMP 3, 4 공장을 각각 건설한다. CPM은 전구체 공장이며 RMP는 전구체 공정 전단계인 황산화 공정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원료를 수입해 황산화 공정을 거쳐 전구체가 완성된다. 포항 4캠퍼스 구축이 완료되면 포항캠퍼스는 양극재 27만톤, 전구체 11만톤, 수산화리튬 2만6톤을 생산하는 대규모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한다. 포항캠퍼스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27만톤은 전기차 약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에코프로가 지난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포항캠퍼스는 총 4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는데 올해 투자금액을 포함해 포항캠퍼스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5조5천억원에 이른다. 포항1캠퍼스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입주해 있고 포항 2캠퍼스에는 전구체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입주해 있다. 복합단지인 포항 3캠퍼스는 에코프로이엠(양극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씨엔지(폐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에이피(산소가스)가 입주해 있다. 포항캠퍼스는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전체 부지 약 51만3천975㎡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공정을 하나의 단지에 구현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로 지역의 신규 일자리도 늘고 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2월 현재 포항1∙2∙3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천200여 명으로 에코프로 전체 근무인원(3천500여 명)의 63%에 달한다. 내년부터 4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 인력 규모도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10 09:47류은주

김제영 CTO "韓 배터리 역사=LG엔솔이 걸어온 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 간 패스파인더(선구자)에서 퍼스트무버, 그리고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QCD(퀄리티·코스트·딜리버리)에서 1등이 되고자 합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인터배터리 2024'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김 CTO는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걸어온 길이 한국 리튬이온전지(LiB)가 걸어온 길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리튬이온전지와 관련한 특허만 4만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사 수치는 언급하지 못하지만 월등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하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다른 폼팩터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김 CTO는 "파우치형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스태킹(쌓아올리는) 공정을 하는데, 자유로운 디자인 형태가 가능하니까 다음 세대 배터리 케미스트리(화학 구성) 수용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형태"라며 "배터리 충방전 시 발생하는 가스를 줄이는 데도 파우치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서 계면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기술이 바로 '가압'이라며 "3가지 폼팩터 중에서는 파우치가 가장 균일하게 가압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주력하는 것은 고전압 미드니켈 NCM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 와인딩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며 "단일 면적에 많은 파우치셀을 쌓기에는 스태킹이 유리하며, 에너지 밀도를 올릴 수 있고 성능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스태킹 파우치가 훨씬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드니켈 NCM관련 특허만 2천건을 넘게 보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로 '리튬황배터리'과 '전고체배터리'를 꼽았다. 김 CTO는 "리튬황배터리는 2027년, 전고체배터리는 2030년 양산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전일 김동명 사장이 언급했듯이 전고체 배터리는 제대로 연구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어 경쟁사보다 양산이 조금 더 늦다"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전해질의 핵심은 이종의 고체 간 리튬이온 전달을 어떻게 저항을 줄이면서 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연구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 경쟁업체들의 배터리 굴기를 이겨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김 CTO는 "경쟁사들의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배터리 3사뿐 아니라 소재 업체가 걸어가는 길이 이제 세계 배터리 인더스트리가 가는 길이 되도록 리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07 14:10류은주

셀투팩에서 전고체까지...전기차 캐즘에도 '인터배터리' 신기술 향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작년 보다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행사는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업체 579개사가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6일 오전 8시반부터 전시관 앞에서는 입장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대기줄은 훨씬 더 길어져 있고, 오후에는 전시장 안팎이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오전부터 전시관을 찾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과 잡페어에 참가하기 위한 대학생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전시회서 만난 이차전지 소재 업체 한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며 업계 동향이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는 규모가 더 커져서 볼게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사전등록 인원이 지난해 2만4천92명에서 올해는 4만2천872명으로 77%나 늘었다. 가장 붐비는 곳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부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를 적용한 자동차 목업도 전시했다. SK온은 '성장을 가속한다'는 뜻의 '스피드 온'을 슬로건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하이니켈 NCM 배터리인 '어드밴스드 SF'라는 급속 충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관에는 '어드밴스드 SF'와 함께 해당 배터리가 적용된 기아 'EV9'도 전시했다. 삼성SDI 전시관에서는 메인 화면을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었다.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이밖에 포스코그룹, 에코프로, 고려아연, LS MnM, 엘앤에프, 엔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등 이차전지소재 업체들도 다수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 ▲구동휘 LS MnM 대표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 ▲필립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반 데르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등 주요 업체 경영진들과 국내외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개막식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천억원 이상 R&D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개막식 후 진행한 VIP 투어에서 강 차관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국내 기업 미국 진출 관련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 차관은 "배터리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조 활동을 시작했는데 도움을 달라"며 "비자 문제 등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네덜란드 주한 대사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을 찾아와 말을 걸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관해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4.03.06 18:01류은주

에스에프에이, '제58회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에스에프에이(이하 SFA)는 지난 4일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열린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충실한 납세의무 이행 및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김영민 대표는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장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우리 사회 곳곳의 고른 발전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탑 티어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SFA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화설비를 공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스마트팩토리 기술 개발을 통해 첨단 스마트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장비기업이다. SFA 관계자는 "적극적인 제조장비 국산화 및 지속적인 수출 실적 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이러한 공로가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전에도 성실 납세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및 충청남도 등의 각 지방 국세청으로부터 여러 차례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8회를 맞이하는 납세자의 날은 정부가 매년 3월 3일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국가재정에 기여한 모범납세자를 포상하는 기념일이다.

2024.03.05 09:07장경윤

에코프로, 배터리 소재 친환경 생산과정 청사진 밝힌다

에코프로가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키고 제조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 V2'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에코프로만의 친환경 생산공정으로 제조 비용을 절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9회 배터리서밋 도쿄 2024'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배터리서밋은 자원 정보 제공업체 미루(MIRU)와 일본의 에너지 기업 등이 개최하는 글로벌 배터리 행사다. 배터리 소재 및 원자재 기업, 시장조사 기관들이 선진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한다. 이번 행사에는 리튬이온 전지 개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요시노 아키라 박사도 참가했다. '세이브 더 플래닛 : 우리는 배터리 순환 경제를 만들고 있습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한 양제헌 에코프로 마케팅실 이사가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를 소개했다. 양제헌 이사는 “배터리 소재 생산 전 과정을 한 사이트에 집적화시켜 생태계를 조성한 것은 에코프로가 처음이라서 구축 과정,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 12만평 부지에 2조원을 투입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외 배터리 기업은 물론 완성차 회사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고도화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내달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인터배터리' 에서도 공개된다. 에코프로는 인터배터리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 확대 ▲산업폐수 정화 및 재사용을 핵심으로 제조비용을 기존 대비 약 30% 절감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수거 및 재사용 범위를 셀, 모듈, 팩 공정 단계까지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배터리 제조 과정은 '원료(소재)→전극(양극재 등)→배터리 셀→배터리 모듈→배터리 팩' 단계로 구분된다. 기존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상에서는 전극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블랙매스(고순도 재활용광물 파우더)만 사용 가능했다. 산업폐수 재활용은 EWT 공정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소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분해해 공정에 재사용하거나 다른 소재로 가공해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 워터'를 목표로 한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생산공정을 개선해 Na2SO4(황산나트륨) 발생량을 대폭 줄여 제조 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늘려 환경 오염을 동반하는 광물 채굴을 최소화하고, 산업 폐수를 재활용해 자연 순환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공정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인터배터리2024 에서 나트륨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고체 전해질(전고체) 등 미래 사업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양극소재 기업에서 '통합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2.29 08:52류은주

글로벌 R&D 범부처 컨트롤타워 출범

정부가 국가 R&D 체제개편 차원에서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어온 글로벌 R&D의 범부처 컨트롤타워가 가동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에 글로벌 R&D 특별위원회(이하 '글로벌 특위')를 신설하고, 27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글로벌 특위'는 ▲글로벌 R&D 정책·사업의 종합·조정 ▲글로벌 R&D 전략 고도화 ▲체계적인 사업 운영·관리 등에 대한 범부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특위' 위원장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맡았다.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및 전략적인 투자·협력을 위해 과기정통부,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복지부 등 관련 주요부처 실장급 6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했다. 민간위원 절반이 학계…연구 전문가 5명 참여 학계에서는 △주경선 미 코네티컷주립대 교수(고에너지 핵물리학) △조규진 서울대 교수(로봇공학) △이종일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국제 정책) △엄지용 KAIST 교수(탄소중립) △전석우 고려대 교수(나노·소재응용 및 연구행정) △남좌민 서울대 교수(나노과학) △민상기 미 위스콘신대 교수(국제협력) △차미영 KAIST 교수(빅데이터 및 AI) 등 8명이다. 연구계에서 △유정하 독 막스플랑크연구소 책임연구원(핵융합) △김유수 일 이화학연구소 주임연구원(화학공학)은 △손지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정책연구소장(재료공학 및 국제협력) △이승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합성생물학 및 국제협력) △박호식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전략본부장(소재 및 탄소) 등 5명이다. 산업계에서는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주) 대표(기술사업화)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AI) △황윤일 CJ제일제당 CJ 아메리카 대표 및 R&D 대외협력 총괄(R&D 전략 및 협력) 등 3명이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건의 심의(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운영방안 및 운영세칙(안),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 이차전지, 수소공급, 무탄소신전원, CCUS 분야)와 2건의 보고(글로벌 R&D 추진전략 및 이행계획, 국가연구개발사업 국제공동연구 매뉴얼(안))가 진행됐다.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기술수준 세계 정상급 특히, 이날 세 번 째로 보고된 글로벌 R&D 전략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리튬이온 전지 및 핵심소재와 이차전지 모듈·시스템이 각각 세계 1위,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셀 4위,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2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 공급 분야는 수소 생산 4위, 수소 저장·운송 5위, 해외 수소 저장·운송 9위 등으로 나타났다. 무탄소 신전원 분야에서는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3위, 수소 혼소·전소 3위, 암모니아 혼소 5위로 조사됐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서는 탄소 포집 6위, 탄소 저장 22위, 탄소 활용 8위였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최근 국가 간 기술협력이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한 만큼 글로벌 R&D의 활성화와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며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2.28 01:04박희범

환경부, 산업·학계와 이차전지 폐수처리 지원 논의

환경부는 지난 26일 산업계·학계 등과 '산업폐수 관리정책 선진화 토톤회(포럼)'를 개최해 이차전지 기업의 고농도 염폐수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폐수 관리정책 선진화 포럼은 산업발전·과학기술 진보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산업폐수 관리정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구성해 운영 중이다. 토론회는 산업계·학계·정부가 함께 고농도 염폐수의 적절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으로 전구체 생산·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등에서 고농도 염폐수 배출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폐수 특성상 생물학적 처리 등 통상적인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차전지 폐수 특성과 처리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염 증명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해 이차전지 기업의 폐수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제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염 증명 제도는 염폐수 성분이 주로 바닷물 성분으로 이뤄져 생태독성이 없음을 증명하는 경우, 해양 방류를 허용해 주는 제도다. 전문가들은 유가금속 회수·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 등 지금보다 경제적·환경적인 염폐수 처리기술이 이차전지 업계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염 방류수가 해양생태계뿐만 아니라 수산 등 해양 활동에 미칠 영향이 다각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환경부는 27일에도 이차전지 폐수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업계 간담회를 오송역 인근 회의실에서 개최하는 등 산업계·지자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환경부는 고염폐수 처리기술 연구개발(R&D) 지원과 염 증명 지침서(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고 폐수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차전지 기업 현장을 찾아가 해법을 제시하는 '민관합동 기술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기업의 부담 완화와 처리 역량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산업계·전문가·관계부처와 소통하면서 이차전지 폐수로 인한 환경 영향은 최소화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2.27 21:15주문정

신성이엔지 "지난해 수주 잔고 4천억원 이상…올해 매출 실현"

국내 클린룸 및 드라이룸 전문 기업 신성이엔지가 올해 상반기 사업 회복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요 고객사의 투자 지연으로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수주 잔고가 올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신성이엔지는 주요 경영사항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지난해 경영 실적 및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5천772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각각 13.1%, 67.4%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클린룸, 이차전지용 드라이룸과 관련한 클린환경(CE) 사업이 삼성전자 P4, SK하이닉스 M15 등 주요 고객사의 팹 투자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재생에너지(RE) 사업도 태양광 사업 축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신성이엔지의 설명이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는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지연됐던 프로젝트의 재가동으로 용인 및 증평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 환경을 낙관적으로 보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올해는 매출보단 수익성 회복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CE사업부문 수주 현황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신규 수주는 5천947억원, 수주 잔고는 4천102억원이다. 전년 대비(신규 수주 5천756억원, 수주 잔고 2천532억원) 모두 규모가 증가했다. 김신우 상무는 "지난해 수주 현황은 신규 수주의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지난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올해 1분기부터 이러한 수주 잔고들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CE 사업이 국내와 해외 모두 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용 클린룸 사업의 경우 올해 국내 주요 고객사 프로젝트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용 드라이룸은 SK온과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건설 중인 합작 배터리 공장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가 해당 투자 건과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계약한 수주 규모는 1천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2024.02.27 14:17장경윤

인재난 겪는 국내 배터리 업체, 채용 설명회 총출동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인력 채용에 발벗고 나선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기간 중 '배터리 잡페어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배터리 3사와 소재· 부품·장비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등 총 22개사가 인터배터리 2024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배터리 잡페어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지난 수 년간 배터리 인력난을 겪어 온 배터리 업계는 기업 채용 설명회를 개최해 구직자들에게 기업 소개, 채용 절차 등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배터리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구직희망자 간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배터리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부생, 석·박사생, 취업 준비생, 전직 희망자를 포함한 구직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작년에 많은 배터리 구직자들이 배터리 잡페어 행사 참여를 희망했으나 행사 장소가 협소하여 많은 구직자들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멘토링 규모를 40개 부스로 대거 확대했다. 800명 이상 멘토링을 진행하는 한편, 기업설명회도 150명 이상을 수용 가능한 장소를 확보해 최대한 많은 구직자들이 기업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링은 산업 현장의 현직자들이 HR, R&D를 비롯한 기업 전 직무 분야에 대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설명회는 기업별로 일 최대 1시간 동안 기업 소개를 진행할 예정이며, 배터리 주요 기업별 직무, 채용 계획·절차, 희망 인재상, 기업 문화, 복리후생 등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이차전지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수혜를 받은 학생들 간 '선배와의 멘토링'을 개최해 4개 부스를 별도 운영한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올해는 배터리 대표 기업들이 배터리 잡페어 행사에 대거 참여해 기업 채용설명회와 멘토링을 진행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의 인력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7 09:29류은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인터배터리 2024 참가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이사 이시준)는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글로벌 배터리 55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해액의 첨가제 개발 역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첨가제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구성 요소로,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소재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자체 개발한 첨가제 6종을 선보인다. 이 중 PA800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국내 최초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핵심 첨가제다. 배터리 수명 연장과 고온 안정성 개선, 고출력에 기여할 수 있다. 해당 첨가제는 지난 2022년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 부스 내에는 첨가제 6종의 실물이 배치될 예정이다. 각 실물 앞에 첨가제별 구조식과 특장점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태블릿 피씨가 배치돼 부스 방문객 이해를 돕는다. 한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같은 기간 코엑스 3층에서 열리는 '배터리 잡페어 2024'에도 참가한다. 특히 이번 잡페어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그룹사가 아닌 단독으로 참여하는 첫 취업박람회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인사 담당자 또는 배터리 소재 분야 현직자에게 일대일 직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구직자 대상 기업 설명회를 통해 ▲회사 소개 ▲주요 직무 ▲채용 절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4 참가로 전해액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업 가치를 널리 전달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한다”이라며, “전해액 첨가제 개발 역량을 비롯한 당사만의 기술력 전반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7 08:43류은주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 단독 체제로…"경영 효율성 강화"

신성이엔지가 전문성 강화와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성이엔지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안윤수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안윤수 부회장은 1984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베테랑 전문경영인으로, 클린환경(CE)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와 함께 신성이엔지는 기존 안윤수·이지선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지선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인 이지선 대표이사의 책임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경영지원부문 재무실, 구매실에서 각각 전무 1명과 상무 1명 승진이 있었다. 사업부문에서도 2명의 상무 승진자가 나왔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경영 내실화를 다지고, 사업부문에서의 임원 승진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4.02.21 16:20장경윤

산업부, 첨단 나노소재 R&D에 4년간 국비 295억원 지원

정부가 첨단 나노소재 연구개발(R&D)에 앞으로 4년 동안 국비 295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품질 나노소재가 첨단전략산업에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첨단전략산업 수요를 연계한 나노소재 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양자점 나노입자·탄소나노튜브 등이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에 적용돼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면서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나노소재의 첨단전략산업 적용·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수요산업에 적용 가능한 첨단 나노소재(CNT·페로브스카이트·니켈분말·그래핀)를 활용한 디스플레이용 색변환 필름 등 나노융합 부품개발 ▲산업적 수요가 기대되는 미래 나노소재(질화붕소나노튜브·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우주항공용 방사선 차폐 시트 등 나노융합 부품개발을 확보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산업부는 올해 국비 54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국비·민간 부담금 매칭 방식으로 총사업비 436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국내 나노소재 관련 기업·대학·연구소로, 개발기술·제품 적합성 검증을 위해 수요기업 참여는 필수다. 선정된 과제는 최대 45개월간 정부출연금 총 30억원 이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세한 사업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3월 2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노소재의 기술적 잠재력과 첨단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첨단 나노소재의 확산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0 23:09주문정

가격 하락에 규제까지…배터리 업계, 메탈리스크 극복 안간힘

국내외 배터리 업계가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를 견디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주원료 가격의 폭락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20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과 니켈의 가격은 각각 kg당 88.50위안(7일 기준), 톤(t)당 1만6천90달러(16일 기준)다. 지난해 초보다 리튬은 약 77%, 니켈은 약 40% 쪼그라든 금액이다. 업계는 이같은 메탈 가격 하락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공급 과잉에 몸 사리는 글로벌 원자재 공룡들 메탈 가격 급락에 글로벌 원자재 기업들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스위스 무역회사 글렌코어는 최근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을 매각했다. 현재 막대한 중국 자본 투입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의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손해가 막심해지자 글렌코어는 결국 지난해 채굴 중단을 택했다. 러시아 최대 팔라듐 업체이자 세계 1위 니켈 업체 노르니켈도 니켈 가격 하락 여파에 생산량을 줄이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노르니켈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니켈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은 비용 감축을 위해 인력 감원에 나서기도 했다. 앨버말 역시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실적 부진을 면치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앨버말 측은 전기차 관련 초과 재고 문제는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K-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다각화 분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메탈 가격 하락과 무역 규제 등 외부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공급망 다각화에 연초부터 힘쓰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미국 FTA 권역 내에서 생산된 핵심 광물 및 원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광물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곳은 호주, 칠레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웨스CEF와 손잡았다. 웨스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천톤을 공급 받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27만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전에도 호주 그린 테크놀로지 메탈스, 칠레 SQM, 호주 라이온타운 등과 리튬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호주 리튬 개발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칠레 SQM과 리튬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이하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맺으며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삼성SDI는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북미 광산 개발업체 캐나다니켈 지분을 인수했다. 캐나다니켈은 세니켈 광산 프로젝트 '크로퍼드'의 지분 10%를 소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니켈과 코발트 제품에 대한 장기구매계약 권리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에코프로는 지난 1월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 일부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에 현실적인 대응 방안으로 미국 로비 활동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로비를 통해 규제를 완화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탈중국을 하기 위해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리튬처럼 중국이 이미 주도하는 소재가 아닌 신소재를 베이스를 한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을 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기업들에)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자동차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 이상 결국 배터리 업체나 자동차 업체 모두 매출과 수익률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메탈 가격 하락이나 전기차 수요 둔화는 회사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주가하락을 유발할 수 있기에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국내 배터리 업계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2.20 08:58류은주

파인텍, 올해 실적 개선 '청신호'…IT용 OLED 시장 확대 수혜

파인텍이 지난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전방산업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올해에는 사업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으로 주요 고객사의 IT용 OLED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 효과가 기대된다.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장비사업도 지난해 하반기에 받은 수주가 매출로 연결될 예정이다. 19일 파인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447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파인텍은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업체다. 중소형 및 대형, 폴더블 등 다양한 OLED 디스플레이의 모듈 공정에 쓰이는 본딩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이차전지 장비 시장에도 진출해, 자동 테이핑 및 검사장비·2D 레이저 마킹 장비·캡 어셈블리 장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파인텍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전방산업 악화에 따른 주요 시장의 설비투자 감축 기조에 따른 영향이다.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은 스마트폰 및 가전의 견조한 수요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나,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이 약 120억 원의 수주로 역대 최저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전지 시장도 전기차 수요의 부진으로 투자가 지연됐다. 다만 파인텍은 올해부터 곧바로 실적 개선세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본격화되는 IT OLED 시장 확대, 지난해 수주한 공급계약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주된 요소다. 대표적으로 미국 애플은 올해 상반기 자사의 첫 OLED 아이패드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전 세계 IT OLED 출하량이 지난해 790만 장에서 올해 1천880만 장으로 138%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도 IT OLED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 초 일부 디스플레이 후공정 소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만큼, 이와 관련된 본딩 장비에 대한 추가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주력 시장인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S24가 '온디바이스 AI'를 무기로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전장용 OLED, 애플 비전프로와 같은 XR(확장현실) 기기용 마이크로 OLED(OLEDoS) 등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차전지 장비사업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앞서 파인텍은 지난해 9월 137억원 규모의 캡 어셈블리 장비 공급계약을 수주했으며, 올해 해당 계약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나아가 하반기를 목표로 추가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파인텍은 경남 양산공장의 이차전지 장비 생산능력을 기존 연 3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최대 1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 확대에 대비한 선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2024.02.19 10:36장경윤

훨훨 날던 이차전지 소재社, 줄줄이 실적 하락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주목받던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전방 수요 둔화와 핵심원자재인 메탈 가격 하락으로 줄줄이 실적 부진에 빠졌다. 올해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곳이 많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를 마친 주요 이차전지 소재 기업 대부분은 전년 대비 악화한 실적을 기록했다. ■ 에코프로 3형제 '어닝쇼크'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는 지난해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2천95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1천2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광물 가격 하락과 전방 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1천532억원 영업이익을 올렸고, 4분기 1천147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88억원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영업이익 418억원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 0.9% 오른 수준이며, 4분기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도 매출 역성장이 전망된다. 증권가는 올해 1분기도 전방 EV 수요 속도조절과 건설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를 예상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사 재고조정과 리튬 가격 하락 영향 지속으로 재고평가손실 발생 및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워툴용 양극재 시장은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당분간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며 "1분기 판매단가 소폭 하락을 전망하나 메탈가 하락폭이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적자전환 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하반기 개선 본격화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4분기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돈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비 78.4% 감소한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생산을 위해 미리 확보한 리튬 등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에 따른 손실이 커졌다.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판매량 증대를 본격화해 수익성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2천8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 여파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최저점을 기록한 출하량은 올해 1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개선을 예상했다. 리튬 가격 하락 영향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다 상반기 이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높은 재고자산, 낮아진 가동률, 리튬 가격 추이 등을 감안 시 올해까지는 뚜렷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 "쉽지 않은 한해"…내실 다지고 차세대 제품으로 눈 돌리는 기업들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SKIET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불확실성이 너무 커 1분기 판매량을 말하기 어렵다"며 "고객사들도 재고 소진, 가동률 감축 등 시행하며 현재까지 연간 계획이 계속 변경되는 상황으로 보수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나 고객들의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올해 전기차향 양극재 시장은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캐즘 현상으로 인한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소재 기업들도 고정비 절감과 차세대 제품군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향후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드스트림 제품군(고전압 미드니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연내 고전압 미드니켈 고객군 확보 여부가 내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인 동박 하이엔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강도·고연신을 갖춘 차세대 하이엔드 동박에 대해선 유럽 신생 배터리 기업 위주로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는 전기차 회사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라며 "하반기 중 전략 고객사들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2분기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SKIET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을 모색한다. SKIET는 "신규 사업은 CO2 분리막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크게 두 가지"라며 "보유 역량 기반 CO2 분리막 지분 투자, 공동 개발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이며,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기술 개발과 투자업체를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08 11:20류은주

GM·토요타 잡은 LG화학, 공급망 현지화 흐름에 체질 개선 '착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인 LG화학이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는 등 순항 중이다. 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나타난 공급망 현지화 흐름이 사업 체질 개선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10월 토요타에 2조8천억원 규모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날 제너럴모터스(GM)와도 24조7천5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 모두 북미 지역에서 자체 생산할 배터리에 탑재될 양극재를 공급받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테네시에서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는데, 연간 6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만큼 LG화학 양극재가 탑재되는 전기차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전기차 보조금 관련해 도입된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관련 기업이 생산한 핵심 부품, 광물을 탑재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 양극재도 2025년부터는 이 제재가 적용된다. 사실상 공급망 탈중국화를 요구하는 미국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망 재편에 나서는 가운데, LG화학이 미국 시장 점유율 1, 2위 업체인 GM과 토요타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2년 5월 전지 소재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개선을 선언하면서, 해당 사업 매출을 2022년 4조7천억원에서 2030년 30조원 규모까지 6배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작년보다 투자 증대를 계획 중이라며, 향후 2~3년간 매해 4조원 전후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둔화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 하에 투자 계획을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미국 외 공급망 현지화를 요구하는 흐름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핵심원자재법(CRMA)'이 핵심 규제로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CRMA는 전기차 배터리 등 원자재에 대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원자재 소비량의 65% 이상을 특정국에 의존할 수 없도록 했다. 아울러 역내에서 핵심 원자재 채굴의 10%, 가공 및 처리를 40% 이상 하게 하고, 25% 이상은 재활용하도록 규정했다. 해당 규제 또한 배터리 광물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당국의 공급망 현지화 요구가 늘고 있어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08 11:16김윤희

실적 하락세 접어든 에코프로 "미드니켈·LFP 양극재 연내 개발 목표"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극재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실적이 하락 중인 에코프로가 당분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생산 공정 효율화,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7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경영 전략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작년 연결기준 매출 7조2천590억원, 영업이익 2천9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8.7% 증가하고 영업이익 51.9% 감소한 수치다. 4분기에는 매출 1조 2천736억원, 영업손실 1천22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2%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하다 4분기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양극재 광물 가격이 지속 하락해 광물 구입 시점에 비해 매출 발생 시점 판가가 떨어졌고,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배터리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시장 악재다. ■ 메탈가 하락 1분기 지속 전망…연간 판매량 15% 증대 목표 에코프로는 주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각국의 보조금 축소, 소비자 수요 둔화 등으로 부진하면서 올해도 근시일 내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1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요 부진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판매 단가도 올초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1분기 메탈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하이니켈 포트폴리오 확대, 중저가용 양극재 개발 가속화와 더불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용 양극재 판매를 강화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판매 물량 증가를 목표로 세웠다. 전구체 전문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비슷한 시장 상황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이 도입됨에 따라, FEOC 제재를 피해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전방 파트너사들과 신규 공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외부 고객사 대상 전구체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략기획팀장 이사는 "상반기는 위축된 전방 시장 수요 상향에 따라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하반기에는 제품 생산과 판매량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장기 전구체 신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구체 R&D 및 생산 능력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환경 사업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신규 사업 개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년 수준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제고를 꾀할 방침이다. 최진형 에코프로에이치엔 경영관리팀장 이사는 "양극재 도가니, 양극재 도펀트 신규 사업은 당초 사업 계획대로 현재 진천 산업 단지 내 원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 중 조기 양산을 추진하려 한다"며 "이 밖에도 올해 전지 제조 사업 가족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수처리 사업은 포항 캠퍼스 내 현지 재료 사업, 가족사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정화하고 다시 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 기술로 사업 경제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초기 매출이 발생했고, 연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케미컬 필터 사업은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미세먼지 저감 사업은 철강 사업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미드니켈·LFP 양극재 연내 개발 목표…"전기차 시장 선점 준비" 에코프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 공정 효율화에 힘쓸 예정이다.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까지 배터리 생태계 전 과정을 가족사들이 아우르는 밸류체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는 "지주사로선 필수적인 메탈 원재료를 안정적, 경쟁력 있게 확보하는 것이 숙제"라며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에 투자했고, 이 프로젝트 참여 확대뿐 아니라 추가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 관련해선 호주, 아프리카 쪽 광산 협업을 추진 중이다. 리사이클 역량도 강화한다. 폐배터리와 스크랩 확보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공장 라인의 생산성도 1분기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2공장을 착공하고, 이전보다 공정을 단순화한 통합 리사이클 공정도 하반기까지 검증을 완료해 투자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리튬 사업 측면에선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공장을 연내 착공한다. 박재하 에코프로 전무는 "가족사 간 거래가 많은 저희의 수직 계열화 장점을 활용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생산 라인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 적용 중"이라며 "전방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할 것이며 상반기 이후로는 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장기적으로 고객사 수요가 예상되는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윤영 에코프로비엠 개발 담당 상무는 "다수 셀 메이커와 자동차 OEM들을 대상으로 고전압용 미드니켈 양극재의 샘플 대응을 진행 중이고 연내 파트너사의 요구 스펙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미드니켈 양극재를 단결정 기술을 적용해 고전압용 제품 배터리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그다음에 수명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열 안정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시장 수요가 증가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도 개발 진행 중이다. 최윤영 상무는 "연내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양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하이망간 양극재,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양극재 등 중저가 전기차용 양극재 개발을 적극 진행하고 있고 개발 완료를 통해 전기차의 프리미엄과 보급형 라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국내외 투자 집행 규모는 1조5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 국내 정책금융기관 보증부 수출신용기관(ECA) 파이낸싱,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을 실행함과 동시에 캐나다 합작법인 파트너부터의 출자, 내부 영업 현금 창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계획 검토 상황도 밝혔다. 김장우 경영지원본부장은 "유가증권 시장 이전 상장 시 코스피 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펀드 투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고, 주주 가치도 제고될 것"이라며 "검토 중인 사안이지만 구체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02.07 14:37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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