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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소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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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印 JSW그룹과 철강·이차전지 소재 협력

포스코그룹이 14억 인구를 지닌 신흥 시장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JSW그룹 사잔 진달 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층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주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 5백만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장인화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양사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으로,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천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SW 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로부터 MG모터스 인도 법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 스틸은 4개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인도 제1 철강사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180만톤 규모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JSW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올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2024.10.29 14:04류은주

대주전자재료 "고품질 실리콘 음극재 대량생산...국내선 경쟁사 없어"

"저희는 양산기술을 확보한 상태서 재료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균일한 품질로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대운 대주전자재료 상무는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기차용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라는 주제로 발표한 그는 "좋은 재료 기술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대량 생산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디자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대주는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타 경쟁사들은 실리콘 재료 믹싱 과정에서 가스 이슈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대용량 믹서를 사용해 양산 사 수소가스가 발생하게 되면 슬러의 점도가 묽어져 품질 확보가 어려워지지만, 자사 고함량 실리콘 재료들은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고객사들도 직접 비교 평가를 한 후에 저희 재료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실리콘 음극재…내년 절반 차지 전망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음극재는 크게 실리콘탄소복합체(SiC)와 실리콘산화물(SiOx) 방식으로 나뉜다. 대주전자재료는 양산성이 높은 실리콘 산화물 복합체(DMSO)를 상용화했다. 대주전자재료는 주요 배터리사 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도 상승세다. 대주전자재료는 DMSO 매출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3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상무는 "상반기 실적을 보면 작년 대비 약 2배 정도는 성장을 했는데, 시설과 개발에 대한 투자를 너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이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다"며 "하지만 성장세는 분명하며, 내년 전사 매출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3공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만금공장에서는 차세대 재료에 대한 실리콘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고객사 상황에 맞춰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실리콘음극재 예상 생산능력(CAPA)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만톤에서 6천톤으로 내려갔다. ■ "전해액·바인더 업체들과 적극 협력 의향 있어" 물론 풀어야 할 기술적 숙제들도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전시간을 줄이면서도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주전자재료가 2027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6세대 실리콘 산화물 복합체는 5분 이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도 2천mAh/g 수준으로 높아진다. 박 상무는 실리콘 기술 개발 진전을 위해 평가법이 필요하고, 업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실리콘 음극재는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개발을 통해서 검증하는 평가법들도 상당히 함께 선행 개발돼야 한다"며 "저희가 앞서 있는 기업인 만큼 평가법까지도 제시를 해야한다는 미션이 있으며, 실리콘 음극재만 잘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바인더와 전해액을 함께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료마다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개발업체와 협업하려는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보가 부족하거나, 기존에 잘하던 방식대로만 하니까 고정관념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해액과 바인더 업체 등과 협업해 더 잘 개발했으면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5 15:49류은주

포스코홀딩스 "韓 배터리, 공정혁신으로 中 이겨야"

"공급망 관점에서 우리가 중국을 넘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인산만 해도 우리는 중국과 달리 어딘가에서 구해와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소재를 갖고 공정 혁신을 통해 중국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남상철 포스코홀딩스 센터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잠식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세대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LFP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올해 70%를 넘어섰다. 남 센터장은 "중국은 티타늄 제련 과정에서 공짜로 구할 수 있는 폐기물(황산철·FeSO₄)을 통해 간단한 침전 등의 반응을 통해 FP를 만들 수 있어 전구체가 싸다"며 "우리는 인산이 없기 때문에 어디선가 구해와야 하고 티타늄 제련 공장이 없기 때문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성향이 변화했으니 우리도 그에 발맞춰 LFP 배터리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봤다. 남 센터장은 "그동안 LFP는 NCM보다 주행거리가 짧고 에너지 밀도가 낮은 대신 가격이 싸다고 알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이제 일주일에 한 번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기가 있다면 하루에 한 번 충전하는 패턴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굳이 주행거리가 500~600km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며 "그래서 LFP로 가려는 회사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그는 LFP 다음 버전인 LMFP에도 대한 관심을 갖고 기술적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남 센터장은 "LFP 다음 버전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적 장애물이 많다"며 "낮은 전기 전도도와 망간 유출 등으로 인한 안전성 등을 개선해야 하는데, CATL이 LMFP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보고 있는 만큼 우리도 눈여겨 봐야할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5 13:45류은주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社 자금줄 선제 확보

포스코홀딩스가 우리은행과 함께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간 1조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섰다. 양사는 2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양사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룹내 신생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계획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철강산업으로 국가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 포스코HY클린메탈(P-HYCL), 포스코리튬솔루션(P-LS), 에스엔엔씨(SNNC) 4개사는 시설투자 및 원료·제품 수출입 등에 있어 향후 2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신규여신에 대한 심사와 한도, 금리우대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국내 최초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지난해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으로 지난해 7월 준공했으며,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아르헨티나 염호기반 리튬생산공장으로 내년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SNNC는 철강 및 이차전지용 니켈생산공장으로 전남 광양에 위치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풀 밸류 체인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을 돌파해 나가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 그룹 매출을 달성한다는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 소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이다. 회사 측은 "'풀 밸류 체인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 제공을 추진하고 철강사업 글로벌 경쟁력 노하우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도 공유해 운영과 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 본격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2024.09.23 16:07류은주

엘앤에프 대표 이어 의장도 자사주 매입…"10개월간 10억원"

엘앤에프 허제홍 의장은 최근 엘앤에프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13일 엘앤에프는 지분공시를 통해 허 의장이 1억30만9천원 규모 엘앤에프 주식 1천21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허제홍 의장 보유 주식은 72만326주에서 72만1536주로 늘어났으며 내년 6월까지 10개월간 누적 규모 10억원 엘앤에프 주식을 추가 매수키로 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허 의장의 매입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며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최수안 대표가 지난 1년간 엘앤에프 주식을 매수한 것에 이어 경영진 자사주 지속 매입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증대된 이차전지 산업 불확실성으로 급격히 조정 받은 기업가치 회복에 대한 책임경영 실행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됨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수는 회사의 적정가치보다 과도하게 낮은 주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위한 조치”라며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수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12 15:31류은주

김준형 포스코그룹 총괄 "이차전지 소재, 구조조정 대상 아냐"

"이차전지 소재는 대부분 신성장 사업이기 때문에 현재 그룹에서 진행하는 매각·정리와는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실적이 조금 안 좋은 사업을 정리하는 수준이며,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은 아직 유효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준형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총괄(부사장)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포럼' 창립총회가 끝난 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추가 매각이 있을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은 OCI와 합작해 세운 피앤오케미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피앤오케미칼은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소재로 활용되는 고연화점 피치를 생산하는 곳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설립하기로 했던 전구체 공장 철회 소식이 맞물리며 포스코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축소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후 포스코그룹이 수익성이 낮은 120개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김 총괄은 고객과 물려 있는 부분에 있어 투자를 연기하는 부분들은 있지만, 큰 기조는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화유와 CNGR 전부 미국 해외우려기업(FEOC) 규정을 피해서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것인데, 지분(25%) 규정 때문에 한국에 굳이 지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조정한 것일 뿐 큰 이슈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캐즘 때문에 고객 주문이 줄어 투자 속도를 조정하는 정도"라며 "오늘 포럼에서 많은 의원들이 지원을 약속해 주신 만큼 곧 해결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다만, 블루밸리 산업단지 등 향후 예정된 일부 투자들은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 전기차 정책 변화에 따라 고객사들의 투자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 총괄은 "이번에 취소된 화유 외 나머지 부분에 대한 투자도 대선 결과에 따라 조정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음극재 사업 어려움에 대해 김 총괄은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2년 뒤에도 안 되면 IRA 혜택을 못 받기 때문에 고객을 조금 더 확보하고 지금 BRM하고도 계약을 했기 때문에 2년 뒤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조금 버틸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자천지 소재 원료로 활용되는 광물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칠레 리튬 확보에 이어 최근 아프리카 탄자니아 등에서 천연 흑연 확보를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김준형 총괄은 추가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제 리튬 가격이 10달러는 조금 넘으니까 새로운 광산이나 염호를 잡을 절호의 타이밍"이라며 "칠레 쪽에도 비딩을 하는 상황이고, 호주쪽 새로운 광산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2024.09.11 14:35류은주

이차전지 투자 축소 않겠다던 포스코 장인화號 결국 '속도조절'

포스코그룹이 철강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하겠다는 경영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신임 회장이 올초부터 주력사업인 철강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그룹의 쌍두마차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소재 계열사에서 사업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사업 축소를 발표했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만들기 위해 1조2천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결국 1년 여만에 이같은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합작사 OCI에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피앤오케미칼은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소재로 활용되는 고연화점 피치를 생산하는 곳이다. 연이은 이차전지 사업 투자 축소 소식에 주주들도 실망하는 분위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스코퓨처엠 사업장을 찾은 장인화 회장은 "이차전지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지난 5월 세종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이차전지소재 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7월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업 데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서도 원료부터 제품까지 다수 투자사업을 올해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한달여 만에 올해 음극재 생산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29일 인조흑연 투자 규모를 연산 1만8천톤에서 1만3천톤으로 축소한다고 공시했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데, 인조흑연은 음극재 핵심 소재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시운전 결과 예상되는 생산량 감소를 반영했다"며 "향후 설비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지속적인 조업 개선 노력으로 생산 능력은 증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올초 대비 30% 넘게 빠진 주가…2030년 그룹 시총 200조원 가능할까 포스코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데이 행사도 열고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23년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일 때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60만원대를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장인화 회장 취임 직전인 3월 초 40만원 중반대서 9월 초 30만원 초반대로 내려앉으며 주주들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차전지 투자 추소 우려가 커질수록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매출 11조원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만 해도 올해까지 매출액 16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는데, 1년 뒤 시점 목표 매출이 5조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결국 포스코홀딩스가 2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력한 주주 환원책도 발표했지만, 주가는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장 회장은 2030년 포스코그룹 시가총액 200조원 비전을 제시하며 강한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장 회장의 임기가 3년이다 보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먼 미래의 약속이라는 평가도 있다.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포스코홀딩스 27조3천487억원 ▲포스코퓨처엠 15조6천88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조8천313억원 ▲포스코스틸리온 2천265억원 ▲포스코DX 3조9천681억원 ▲포스코엠텍 6천592억원이다. 모두 더하면 55조9천834억원으로 목표치와는 거리가 크다. 포스코그룹 내 이차전지 투자 축소 우려에 포스코홀딩스 측은 "캐즘(시장 정체) 상황에 따라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며 "원료에서부터 소재까지 풀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 회장 임기 내 확인이 어려운 너무 장기적 목표(시총 200조원)를 제시했다는 지적에는 "전임 회장도 그렇고 CEO들이 중장기적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기업 경영에 단기 목표도 중용하지만 중장기 목표와 연계해 단기 목표도 수립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0 17:06류은주

리밸런싱 SK '실리콘 음극재' 어쩌나…적자에 중복투자 우려도

고강도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에 나선 SK그룹이 현재 중복 사업을 솎아내는 중인 가운데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하 SKMG14)은 최근 두달 새 지주사 SK로부터 총 40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단기 운영자금을 명목으로 빌린 돈은 경북 상주 공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MG14은 SK머티리얼즈와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그룹 포틴 테크놀로지(그룹14)와 세운 합작사로,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준비 중이다. 지주사 SK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SKC가 설립한 얼티머스도 영국 넥세온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이다. SKC는 2022년 넥세온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기술 사용권을 얻었다. ■ SKMG14, 늦어지는 상업화에 재무 부담↑…얼티머스도 적자 SKMG14와 얼티머스 둘다 시제품 생산 단계까지는 왔다. 하지만 SKMG14는 상업 생산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22년 상주에 투자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2023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했으나, 작년 초에는 하반기로, 또 작년 말에는 올해 상반기로 생산 시점이 늦춰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또 하반기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는 고스란히 재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설비 투자 비용만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40억원을 웃도는 적자를 기록하며 손실이 2배 이상 늘었다. 부채비율도 높아지며 재무 상황도 악화일로다. 2022년 136.16% 2023년 329.26%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 SK로부터 수백억원의 자금을 끌어왔으니 부채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가 이렇게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투자하는 이유는, 배터리 효율 개선을 위한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가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SK뿐 아니라 포스코퓨처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다른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대비 에너지 용량이 높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흑연보다 5배 이상 팽창·수축하는 문제로 부서짐 현상이 발생해 상용화가 쉽지 않다.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인 SKC 계열사 얼티머스는 명확한 상용화 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SKMG14와 비슷하게 매출 없이 비용만 투입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말 기준 얼티머스는 당기순손실 12억1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얼티머스는 올해 초 자금조달을 위해 40억5천650만원 상당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 이러다 중국에 선수 뺏길라…'실리콘 음극재' 중복투자 우려도 두 회사 모두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난항을 겪는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 업체 공세가 맞물리며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한 이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 난제를 언급하며 두 회사보다 중국 업체들이 오히려 더 빨리 상용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양 사가 개발 중인 실리콘 카본 복합 음극재(SiC)는 대량 생산이 어렵고, 다양한 공정 이슈도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특허도 무시한 채 공격적으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중국에서 더 빨리 상업 생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성과 가시화가 더뎌지자 리밸런싱에 한창이 SK그룹이 중복 사업에 수백억원을 계속 투입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실제로 2021년 SKC가 넥세온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려고 할 때 중복 투자 우려로 안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적도 있었다. 이후 합작사 대신 지분 투자 형태로 안건을 재상정해 음극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성과 가시화 시점이 불투명하자 과거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채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리밸런싱 작업 중인 SK그룹 내부에서는 아직 두 회사의 매각이나 합병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는 서로 다른 제품을 개발하고 있기에 중복 투자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SKMG14는 실리콘 주입 방식이 증착이고 SKC(얼티머스)는 분쇄형"이라며 "SKMG14의 경우 실리콘 음극재를 탄소나노튜브(CNT) 지지체 내에 증착시켜 부피 팽창과 수명 감소 문제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업 생산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처음하는 시설이다 보니 시운전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당시 엔지니어들의 입국이 늦어지며 지연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상업생산)계획 중"이라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MG14 측은 현재로서는 추가 자금 대여와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국 기업과 지분을 나눠 가진 형태라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합작사니 (매각이)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 파트너십이 있는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조율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리밸런싱이)논의되는 부분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09.04 09:42류은주

캐즘에도 끄덕 없는 에코앤드림...전구체 전문기업 전환 박차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둔화) 영향으로 배터리 관련 상당수 업체들이 실적 타격을 입고 있지만,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에코앤드림이 대표적이다. 에코앤드림은 설립 초기 환경 에너지 촉매 사업에 주력해왔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전구체 사업을 낙점하고 2008년부터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2014년부터 622전구체와 미드니켈 전구체 등을 양산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결과 에코앤드림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연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청주 본사에서 만난 김태민 에코앤드림 부사장(연구소장)은 연내 흑자전환 목표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민 부사장은 "1분기는 아쉬운 적자였고, 2분기 손익분기점(BEP)이 나오고 3·4분기에는 이제 흑자전환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만금공장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전구체 관련 연간 매출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 촉매 기술 기반으로 시작한 '전구체'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 에코앤드림은 2004년 자동차용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및 시스템(매연저감장치)를 개발·제조해 판매하는 환경 에너지 촉매기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정부의 관련 예산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그래서 택한 신사업이 바로 '전구체'다. 김태민 부사장은 "촉매 합성 기술과 연구 및 제조에 쓰이는 설비들은 연구 인프라의 80%가 전구체 합성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성이 높다"며 "공정도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도약을 위한 신사업으로 이차전지 소재 전구체 연구개발을 2008년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유사성을 토대로 촉매 글로벌 회사들(BASF, 유미코어 등)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인 양극재나 전구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전구체를 대규모로 양산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며 "전구체는 금속 재료들이 합성과정을 거쳐 하나의 화합물이 되는 화학반응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전구체 형상대로 대량 생산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다"고 부연했다. 신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상반기 전구체 매출은 약 28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으며, 촉매 매출은 약 169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전구체 매출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는 에코앤드림 전구체 사업의 경쟁력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형상과 물성에 맞는 전구체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전기차 성장으로 시장에서 요구되는 전구체 콘셉트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며 "하이니켈 구조적 안정성 개선을 위해 회분식 공법 제조 기술을 통해 균일한 크기의 입도 분포를 가진 제품을 제조할 수 있으며 입자가 작고 균일한 소입경 및 형상과 물성이 제어된 특수 대입경 전구체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부분 전구체 기업은 다운스트림에 속하는 밸류체인에 종속돼 있어 전구체 공급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해당 밸류체인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나 에코앤드림은 밸류체인 종속성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 부사장은 "여러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는 확장성이 크다"며 "유수의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들과 함께 샘플평가 등 협력을 하며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양극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 김 부사장은 "전략 고객이 없다보니 원하는 곳에 공급할 수 있는데, 양극재까지 하게 되면 전방과 후방 경쟁관계에 돌입해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구체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정체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성장세…새만금공장 가동 준비 '한창' 전구체는 양극재 원재료로 전체 배터리 원가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적인 중요성이 높다. 미국 정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구체 국산화 요구도 커지면서 에코앤드림은 전구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 유미코어와 5년간 하이니켈 전구체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기존 청주공장만으로는 계약물량을 이행하기 어려워 새만금에 약 4만5천평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전구체 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연말 준공 예정을 목표로 한다. 김 부사장은 "빠른 가동을 위해 인력 수급과 새만금 전구체 램프업 기간 단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주공장과 새만금공장에 들어가는 라인이 같아 청주공장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좀 더 빠르게 램프업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새만금에 투입되는 인력들은 현재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며 트레이닝 하고 있으며 가을부터 새만금으로 이동해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앤드림은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대학들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새만금 공장 같은 경우 신규 설비를 도입하고 카페테리아, 탁구장, 헬스장, 북카페 등 휴게 공간과 체력증진 공간을 조성했다. 에코앤드림은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캐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캐즘에도 오히려 고객사 요청이 버거운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공급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이제 막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나의 공급사를 만족시키기에도 부족한 양이기에 캐즘이 와닿지 않는다"며 "IRA 역시 굉장한 기회로, 오히려 공급일정을 앞당겨달라해서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에코앤드림은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 부지 전체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부사장은 "매입한 새만금 부지는 총 10만톤 CAPA 전구체 공장을 증설할 수 있다"며 "2030년 기준 10만5천톤 규모 전구체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CAPA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사 확보(확정적인 계약)를 전제로 한다"며 "현재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을 통해 샘플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RA에 따른 전구체 공급 부족과 원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 대기업들은 배터리 공급망 내제화를 위해 투자 진행하고 있다. 에코앤드림도 IRA 수혜 기업 중 하나다. 다만, 올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IRA 폐지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에코앤드림은 순수 한국 자본과 기술을 토대로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IRA가 폐지될 확률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며,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기존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약간의 재조정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 차세대 전구체 개발에 집중...미드니켈 양극재용 차별화 에코앤드림은 차세대 전구체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기존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니켈 함량이 90% 이상으로 극대화한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를 개발 중이다. 김태민 부사장은 "기존 하이니켈 대비 니켈 비중을 50~60%대로 낮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망간 비중을 높인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용 전구체를 개발하기 위해 차별화된 공정 개발과 제품화를 진행 중"이라며 "고가 코발트를 최소화하거나 사용하지 않는NMx 양극재용 전구체와 상대적으로 고전압 특성을 가지며, 중국 중심 LFP 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30% 높아 향후 중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적합한 하이리튬망간(HLM) 전구체를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용 양극재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전압 단결정 전구체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에코앤드림은 촉매 원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수전해 촉매와 청정수소 생산용 암모니아 개질 촉매 등 그린수소와 관련한 촉매도 향후에 개발 가능하다"며 "전구체 사업 성장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촉매 기술은 추후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기초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친환경 촉매 기업으로 성장해왔던 것처럼 리사이클 원재료 적용 친환경 전구체 연구개발(R&D)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폐배터리와 전구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에서 전구체 제조 원료를 추출해 다시 전구체 제조에 재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지난 6월과 7월 리튬이차전지 양극재용 하이니켈과 미드니켈 폐전구체 재생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새만금 공장에서 해당 설비와 기술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9.03 10:38류은주

호주 찾은 장인화 회장 "청정 미래 개척 더욱 긴밀하게 협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해 양국 간 관계 발전을 도모했다. 1979년에 시작해 올해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양국 경제계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증명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재계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으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가 KAFTA와 함께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깊이 일조해 온 것에 대해서 양국 정부 및 경제인 간 공감대를 형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국 대표로는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심승섭 신임 주호주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호주에서는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를 등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며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누적 투자비는 지금까지 4조원에 달한다. 또한 매년 약 70억 달러 이상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총 원료 구매량 70%에 달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우방국끼리 연합해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 쇼어링'이 확대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수십 년간 자원개발 협력을 다져온 호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앞장설 방침이다. 올해 합동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장 회장은 3일과 4일 양일간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매들린 킹 연방 자원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등 호주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층과 잇달아 면담하며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장 회장은 호주 정부에 포스코그룹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호주에서 추진중인 HBI 프로젝트,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흑연 등 그룹 핵심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필바라 미네랄스社 캐슬린 콘론 이사회 의장과도 만나 양사가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안정적인 리튬 정광 공급을 당부하고, 앞으로의 리튬사업 협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4일에는 호주 원료 파트너사 로이힐과 공동 후원해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연장 준공식'에 참석해 호주 참전용사분들 숭고한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추모공연장은 전쟁 아픔을 딛고 얻어진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호주와 철강 원료뿐만 아니라 HBI, 수소, 리튬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흑연, 희토류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호주의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지속 교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02 09:10류은주

에코프로, 정년퇴직자 재고용해 헝가리 공장 파견

에코프로가 제대군인 출신 정년 퇴직자를 촉탁 계약직으로 재고용해 헝가리 양극재 공장에 파견한다. 오랜 기간 회사에 재직한 퇴직 직원의 공정 지식과 노하우를 해외 첫 생산기지 헝가리에 전파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창립 26년을 맞는 에코프로는 최근 창사 이래 첫 정년 퇴직한 박종광 에코프로비엠 포항설비 수석을 촉탁 계약직으로 전환해 헝가리 공장에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 4천톤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촉탁 계약직이란 정년 퇴직자의 전문성을 살려 회사에서 더 일할 수 있도록 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을 연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박 수석은 1986년 육군 3사관학교에 입학해 장교로 근무하다가 1998년 대위로 전역했다. 군 전역 후 중소 건설회사와 방위산업체 등에서 일하다가 지난 2009년 3월 에코프로비엠의 충북 오창 양극재 공장(CAM1) 생산팀 조장으로 입사해 15년간 근속했다. 박 수석은 2008년 건설된 충북 오창 양극재 공장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공장은 에코프로가 삼성SDI에 공급하는 NCA 양극재를 처음으로 양산했던 곳으로 박 수석의 초창기 업무는 설비 디자인과 공정 안정화였다. 박 수석은 2009년 3월 충북 오창 공장 플랜트 생산팀 조장 및 반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후 자신이 관리하는 설비가 잘 작동돼서 제품이 생산돼 출하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박 수석은 “CAM-1 플랜트 직원들과 땀 흘리며 제조한 NCA020 첫 양산품 생산 후 출하할 때, 설비기술팀에서 근무했다”며 “동료들과 함께 공장 설비 디자인부터 설치까지 직접 참여해 설비를 안정화하고 정상 가동을 시킨 순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지난해 자신의 퇴임 이후 생활을 고민했다. 정년 퇴임 후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서 지낼까 고민하다가 헝가리 공장 착공을 보면서 헝가리에서 퇴임 이후 생활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도 해외 첫 생산기지인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조기 셋업을 위해 박 수석과 같은 경험 많은 직원들이 필요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헝가리 근무와 관련해 가족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부인과 두 아들의 반대를 맞닥뜨렸지만, 가족들도 결국 박 수석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박 수석 퇴임 소식이 에코프로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에 알려지자 함께 일했던 임직원들도 응원을 보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 2월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위치한 직업훈련센터와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는 등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양질의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08.05 10:26류은주

멀어진 흑자 전환…SKC "동박 수요 30% 감소"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SKC도 2분기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연초 계획보다 동박 수요 물량이 30% 가량 줄어드는 등 흑자 전환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1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지한 SKC 경영지원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 계획보다 말레이시아 공장 인증과 공급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하반기 판매량 목표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4분기로 예상한 동박 사업 흑자 전환도 내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SKC는 동박 기업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분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선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약 18배 확대됐다. 유지한 CFO는 “글로벌 OEM들의 하반기 전기차 생산량 감축 계획 발표가 계속 있어왔고, 배터리셀사들도 이를 반영해 생산량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며 “연초 대비 10만톤 정도, 약 30% 가량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 CFO는 “과거 셀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갑작스런 주문 지연이나 단기적인 주문량 축소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저희 전망도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분기까지는 유의미한 판매 증가가 어렵고 1,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나 중화권 신규 고객사와 계약이 시작되는 4분기에는 1만톤 정도까진 판매량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업계는 생산능력(CAPA) 계획 축소를 검토하거나 결정했다. 그 동안 공격적으로 CAPA를 늘려온 SKC도 감소한 수요를 반영해 운영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유 CFO는 “폴란드 1공장은 증설 진척률이 90% 정도인데, 3분기에 고객사 인증을 개시할 예정이고 2공장은 유럽 수요 회복이 너무 더뎌 내년 정도로 예상한 준공 및 가동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정읍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은 충분한 공급 CAPA를 확보하고 있는데 수요가 급감한 현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북미 공장 설립 여부에 대해선 “현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 증설을 검토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미 시장의 현 수요를 감안하면 현재 CAPA만으로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엔펄스와 ISC 간 합병 계획에 대해선 “현재 합병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며 “대신 엔펄스의 비주력 사업에 대한 유동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에도 반도체 부문 사업별 성장성을 감안해 회사 단위보다는 개별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학 사업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선 “SK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방향성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4.08.01 17:38김윤희

화학경제연구원, 차세대 배터리 소재 세미나 9일 개최

화학경제연구원은 오는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2회 배터리 소재 및 미래 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 전략과 산업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 LG화학,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주전자재료,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KEIT, 솔리텍 등 국내외 배터리 소재 업계 전문가가 강연에 나선다. LG화학과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사업 전략과 미래 리튬 배터리 산업 전망을 각각 발표한다. 대주전자재료는 고효율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소개하고,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기술동향과 향후 개발 전망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솔리텍 등 관계자도 발표를 맡는다. 세미나 신청은 화학경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사전 등록은 오는 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2024.08.01 15:43류은주

SK온 의존도 낮추는 SKIET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 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계열사 SK온 부진 여파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SKIET는 31일 올해 2분기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은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올 1분기 대비 매출액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오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력 리튬이온전지(LiBS) 분리막 사업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방산업 수요 둔화 영향으로 낮은 설비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개선세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SKIET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북미 지역 신규 고객사 물량 출하,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점진적 판매량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재고 우선 소진에 따른 가동률과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SKIET는 계열사 SK온 매출 비중이 높다 보니 SK온 실적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이에 중장기 사업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이다. SKIET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최소 5개사와 구체적인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다수 북미 지역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선제적으로 확보한 북미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북미 지역 분리막 공장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인 내년 1분기 중에 의사 결정할 예정이다. SKIET는 우선적으로 코팅 설비만 진출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SKIET는 공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절감, 사업 중단을 결정한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 사업 자산유동화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SKIET는 자체 보유 분리막 개발·생산역량과 연계한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를 지속 추진한다. SKIET는 분리막 제품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월 SK이노베이션 R&D 자산 및 인력을 양수해 내재화한 바 있다. 한편, SKIET는 SK그룹 리밸런싱 일환으로 지분 매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이 공시를 통해 일부 지분 매각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의 검토 사실을 밝혔다”면서 “SK이노베이션 경영진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IET 장기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SKIET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의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다수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까지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방산업 둔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31 16:32류은주

포스코홀딩스 "전기차 캐즘, 우량 자산 확보 기회"…뚝심 투자 지속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수요가 정체 중인 현 상황(캐즘)을 우량 자산 확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업황 악화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실적이 하락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캐즘 이후 상황이 도래할 것을 고려해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8조 5천100억원, 영업이익 7천520억원, 순이익 5천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8%, 43.3%, 29.6%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OEM들이 투자를 연기한 게 사실이지만, 저희는 양극재와 음극재 공장 신설 시 고객 주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니켈과 리튬도 마찬가지”라며 “전기차 산업 성장 둔화로 자산 가격이 굉장히 떨어져 있어 이를 기회로 우량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고, 차세대 배터리 준비도 강화해 향후 상황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기존 11조원에서 10조 8천억원으로 축소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선 전기차 캐즘 지속과 철강 시황 침체 등에도 CAPEX 추가 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상반기 약 43% 정도인 4조 6천억원을 집행했는데 철강이 1조 8천억원, 이차전지 소재가 2조 1천억원, 인프라에 5천억원 가량을 투입했다”며 “투자비가 100% 집행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예상 금액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CAPEX 규모는 구체적으로 계획되진 않았지만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10조원 이상은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장기화면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리튬 등 메탈 가격도 예상과 달리 추가 하락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단기간에 시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니켈 가격이 현재 톤당 1만6천 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재고 물량도 30개월치 이상으로 단기간에 가격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에는 재고 소진이 다소 이뤄지고 4분기에는 시황이 좀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통한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사업 악영향 수준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 위주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계획된 물량만 해도 100만톤이 넘어가지만 전체적으로는 니켈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FTA가 체결되면 많은 물량이 미국에 갈 수 있지만 비(非)중국 프로젝트 중 이차전지 소재로 쓰일 수 있는 니켈 양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호주에서도 니켈 관련 프로젝트들이 중단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 기준을 충족하는 니켈 공급량이 매우 유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 가격에 대해선 “가격 반등 시점에 대해 2026년, 2028년 등 엇갈리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 회복 시점이 손익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이 램프업(대량 양산을 위한 생산 능력 증대 과정) 단계에 들어가는데 초기엔 생산량 증대가 천천히 이뤄지는 만큼 가격 약세 구간에서 생산 안정화 작업, 배터리 쪽에 납품하기 위한 인증 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가격 회복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첨언했다. 회사는 지난 12일 사업 핵심 축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외 신소재를 언급하면서 오는 2030년 매출 5조원 이상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도메인으로 자리잡을 만한 소재를 하반기에 검토할 것”이라며 “상세히 언급하긴 어렵지만 기존 사업 영역과 연관된 분야로, 모빌리티 관련 미래 소재나 친환경 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 분야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밝힌 구조조정 이후 창출된 현금에 대해선 우선 주주 환원에 일부 활용하고, 대부분은 이차전지 소재 등 성장 사업과 철강 사업 탄소 중립 준비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철강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이미 무역 장벽으로 직접 판매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며 “포스코 멕시코 등을 활용해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운영 중인데 최근 미국 멕시코산 면세 조건 강화 결정으로 멕시코 법인 수출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라고 했다. 포스코 멕시코를 통한 미국 수출량이 많지 않고, 멕시코에서 부품 가공을 거쳐 공급된 제품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4.07.25 17:32김윤희

LG엔솔과 한배 탄 LG화학도 캐즘 타격…결국 투자 줄인다

LG화학이 올해 초 약 4조원 집행하기로 했던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결국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때까지만 해도 시설투자 비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나란히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고객사들이 물량 조절에 들어간 탓이다. 전방 수요가 둔화하자 후방 산업인 배터리 셀과 소재 업체인 양 사가 투자를 줄이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산업 시장과 시장 변동성 그리고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투자 의사결정과 투자 집행을 해 나가고자 한다"며 "양극재 생산능력(케파) 증설은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과 더불어 시장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투자 속도를 조절해 가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당초 4조원 규모로 계획을 했지만, 올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3조원 초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양극재 투자가 최우선 순위임은 변함이 없지만, 고객사 감산 기조에 맞춰 연도별 CAPEX(자본적 투자) 계획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이나 경제성이 현저히 담보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자본 투입을 선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여러 변동성을 확인해 가면서 엄정하게 투자 집행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LG에너지솔루션도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매출 목표가 전년비 역성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필수적인 투자만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업스트림 지분 투자 계획을 언급했지만, LG화학은 이와 반대로 업스트림 투자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헝가리에서 도레이와 합작법인 형태로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전지 소재 수요 성장과 중국 분리막 업체 경쟁력 등을 고려해 기존 캐파 확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며 "분리막 사업 업스트림인 원단 사업의 경우 당사 협력 파트너인 도레이의 분리막 사업 전략 방향 변경과 시장 현황을 고려해서 기존 도레이와 협의된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고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LG엔솔 투자 속도 조절에 양극재 가이던스 하향…전년비 40%→20% 증가 LG화학은 구체적인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글로벌 양극재 케파(CAPA) 계획은 국내, 모로코 등 투자 계획을 1~2년 순연함에 따라 2026년 28만톤에서 20만톤으로 조정했다. LG화학은 "고객의 생산량 조정 계획에 따라 올해 양극재 출하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40% 증가에서 20%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며 "3분기 양극재 판가는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고객 재고 조정이나 감산 등으로 2분기 대비해서 20%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하반기 수익성은 메탈의 부정적 재고 효과가 감소하면서 2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대비 하반기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하반기 물량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물량 20% 증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40% 이상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검토 중이었던 국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모로코 LFP 양극재 설비 투자는 고객과의 물량 조정을 토대로 가동 일정을 조절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존 자산의 가동률 상향 등 자산의 효율성 제고 후에 케파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2026년은 미국 초도 양산 케파만을 반영할 경우 약 20만톤 수준이며, 28년까지 이어질 미국 공장 램프업 이후 계획은 투자 계획 조정 후에 다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초 착공한 미국 테네시 공장은 계획대로 투자한다. LG화학은 "GM 물량 변동과 상관없이 지난해 체결한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 3분기 첨단소재 사업은 전방 수요 부진으로 전지재료 출하 감소세가 예상되나, 메탈 가격 안정세로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 석유화학, 中 이구환신 효과 미미…하반기 고수익·미주 시장 노린다 석유화학 사업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하반기 시황도 수급 밸런스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부양책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반면 글로벌 해상운임은 지금 대폭 상승이 돼 당분간은 2분기와 유사한 시황 수익성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LG화학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구환신) 효과에 대한 질의에 "수급 밸런스 회복 이상의 큰 폭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제품별로 보면 자동차 가전 분야 ABS나 고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소폭의 수요 회복과 공급 과잉의 완화 정도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건축 분야의 PVC와 같은 제품들은 수요 회복 부진은 지속되고 있고 공급 과잉도 지속되고 있어서 당분간은 큰 폭의 회복은 기대가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여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NCC JV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반기 일부 공장을 가동 중단했으며, 소규모 비핵심 사업 혹은 외부소싱 가능한 중간 원료를 합리화하면서 사업 구조를 재편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사이클이나 수급 밸런스 의존도가 높은 보험용 제품군은 가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지속가능한 제품 등에 집중할 예정이며, 지역별로는 판매나 생산 측면에서 구미주 지역으로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2천997억원, 영업이익 4천59억원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2024.07.25 16:21류은주

롯데인프라셀, 獨 기업서 양극박 원재료 8년간 공급받기로

이차전지 소재전문기업 롯데인프라셀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인프라셀은 독일 컨스텔리움과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조인식을 지난 6월 17일에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인프라셀과 컨스텔리움은 독일 징겐공장에 3천만 유로(약 450억원)공동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컨스텔리움은 롯데인프라셀 헝가리공장에 올해부터 2031년까지 양극박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사, 전지사, 소재사들은 안정적인 SCM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 공장에서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주요 양극박 원재료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본 계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양극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품질향상, 공급안정화를 위해 유럽에서의 글로벌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연수 롯데인프라셀 대표는 “이번 컨스텔리움과 공급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확보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에서 양극박 생산능력을 확대해오던 롯데인프라셀과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컨스텔리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컨스텔리움은 알루미늄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항공우주, 자동차 및 포장재 산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제품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0조 8천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롯데인프라셀은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더욱 집중하기 위해 지난 4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했다. 2020년에 안산1공장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유럽 등 선진국 중심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했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 8천톤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2021년 7월에 준공했고, 후속 투자를 진행중에 있다. 또한, 미국 켄터키주에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3만 6천톤 규모 양극박 공장 공동투자를 진행중이다.

2024.07.24 09:30류은주

포스코, 2026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매출 11조 목표

포스코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매출 11조원을 달성하는 등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 고도화 전략을 밝혔다. 이날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부사장은 이번 전략을 소개했다. 전략에는 ▲'풀 밸류체인' 완성 ▲사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 선점으로 캐즘을 돌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장 성장 둔화(캐즘) 시기를 적극 활용해 우량 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양산 체계 구축 등 근원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상위권 원료·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모든 공급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으로, 풀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의 노하우를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공유해 운영 및 조업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 동원한 그룹 시너지를 창출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을 본격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포스코그룹은 캐즘을 기회로 염호, 광산 등 리튬 우량 자원을 확보한다. 글로벌 무역 규제에 대비해 국내에서 제련과 정제를 마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음극재는 IRA 적격 및 비(非)해외우려집단(FEOC) 생산 기업으로서 천연, 인조, 실리콘계 등 음극재 라인업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만6천톤, 니켈 4만8천톤, 양극재 39만5천톤, 음극재는 11만4천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선 고객사 전고체 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전고체 전지 3대 요소인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부사장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사들의 차세대 전지 개발 현황과 그룹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소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 확보 등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와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3 11:23김윤희

덕산일렉테라, 日 전해액 기업과 독점 OEM 계약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 덕산일렉테라가 일본 전해액 기업과 손잡고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린다. 덕산일렉테라는 일본 센트럴글래스와 북미 독점 제조 위탁 공급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미 고객과 납품 물량과 생산 일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센트럴글래스는 다수의 첨가제, 리튬염, 전해액 조성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미국 내에 생산 시설이 없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강화되는 국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던 중 덕산일렉테라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게 됐다. 덕산일렉테라는 이번 센트럴글래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센트럴글래스 북미 고객 물량에 대한 독점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센트럴글래스는 현지에서 생산된 전해액을 글로벌 고객사들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규제 강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덕산일렉테라는 이 밖에도 글로벌 선도 배터리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덕산일렉테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고객과 기술장벽을 갖춘 전해액 경쟁사를 우군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볼륨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4.06.25 09:55류은주

포스코그룹, 中 CNGR 손잡고 니켈·전구체 생산

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과 손잡고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기반을 다진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대4 지분으로 설립한 니켈 정제법인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대8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 이번에 착공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니켈 정제공장은 CNGR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 정제공장의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 톤으로,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함께 착공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톤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총 약 1조 5천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며 양극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수요량 중 국내 생산량의 비중이 26%에 불과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다. 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기술과 전구체 생산기술을 보유한 CNGR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니켈, 전구체를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에 지정된 바 있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 확대가 지역내 첨단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합동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북도 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우샤우거 CNGR 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장 수요침체(캐즘) 시기에도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지속해 니켈, 리튬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원료 자급력을 갖추고 양·음극재, 리사이클, 차세대 소재 등 그룹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을 차질없이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5.31 11:16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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