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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찾으면 '스펙터' 해줘"

김 아무개 일 잘 하나요. 사람은 어때요, 좋아요? 근래까지 '평판조회'란 위 질문처럼 아는 사람을 통해, 혹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비밀리에 이뤄졌다. 이력서와 짧은 면접만으로는 괜찮은 사람인지, 우리 조직과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정인에 대한 평판을 물었을 때 “아, 그 친구 정말 성격도 좋고 일 잘해요”라는 답도 듣지만,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부정적 평가도 받는다. 물론 이 같은 평판조회는 채용 전 참고를 위한 사전조사 성격에 가깝다. 최종 결정은 실제 면접과 3개월 수습 기간 등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평판조회 개념이 몇년 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스펙터'처럼 평판조회만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가 생겨났고, '커리어케어'처럼 기존 HR 기업이 신규사업으로 평판조회 서비스를 유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새로운 시장이 생겨난 셈인데, 돈을 주고서라도 조직 내 '빌런'(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특이 행동을 하는 사람)을 거르고 적합한 인재를 찾겠다는 기업들의 절실함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제대로 된 동의없는 '뒷조사'에 가까운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평판조회가 이뤄져 구직자들에게 불쾌감과 걱정을 주는 경우다. 보통 개인 동의 하에 이전 직장 동료들로부터 평판조회가 이뤄지지만, 그 대상과 조사 범위가 적정한가에는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스펙터, '평판조회=뒷조사' 부정적 인식을 깨다 스펙터는 이 같은 고민 하에 서비스 구조를 짰다. 먼저 스펙터 가입 기업이 지원자에게 평판조회 동의를 구하면, 구직자는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선택권을 갖는다. 동의하고 나면 지원자는 여러 약관 동의 절차를 거쳐, 스펙터 플랫폼을 통해 자신에 대한 평가를 해줄 수 있는 대상에게 온라인 양식의 평판조회를 요청한다. 그런데 이 때 얼마든지 자신과 가까웠고 친했던 사람에게 부탁해도 된다. 1명을 해도 좋고, n명에게 요청해도 된다. 심지어 나한테 좋은 말만 해줄 것 같은 사람한테만 받아도 상관없다. '아무리 그래도 쓴소리를 해줄 사람한테도 물어봐야 정확한 평판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에 대한 윤경욱 스펙터 대표의 답은 이랬다. “평판조회란 결격 사유를 찾으려는 목적도 있지만, 사실 그 사람의 깊은 성향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나랑 친하고 좋은 말만 해줄 것 같은 사람도 좋은 말만 써주지 않아요. 개선할 점도 날카롭게 적습니다. 건전한 피드백을 남기는 거죠.” 가까운 사이인데도 상대방의 개선점까지 과감히 적을 수 있는 이유는 지원자가 볼 수 없는 비공개 영역이 있기 때문인데, 또 옛 동료가 더 발전하길 바람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아쉬운 점들을 더 개선하면 훨씬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거야”라는 격려의 마음이 담기는 것이다. 또 윤 대표는 그 동안 성실히 직장 생활을 했고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았지만, 정작 면접에서는 이런 강점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지원자에게 스펙터가 날개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스펙터는 면접만 잘 보는 사람을 걸러내는 기능도 하지만, 반대로 잘 살아왔는데 면접을 못 봐서 안 좋은 결과를 받아왔던 분들에게 날개를 달아드리기도 해요. 또 이전 직장 생활을 잘하지 못했던 분들은 평판 작성 요청 자체가 힘드실 거예요. 심지어 친했던 동료가 있더라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아예 평판을 받지 못하는 지원자도 있는데, 평판 이력이 없어도 채용할 것인가는 해당 기업의 몫이죠.” 동료 평가로 조직 진단하고 서로 합 맞추는 '팀인사이드' 새 무기 스펙터가 지원자에 대한 평판조회 서비스만 하는 기업으로만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회사는 사람의 성향과 역량을 데이터화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업'이다. 스펙터 서비스 내에는 아직 베타 서비스 단계인 '팀인사이드'라는 기능이 있는데, 회사 내에서 팀원·동료 간 서로의 평판을 작성함으로써 조직을 진단하는 사업을 고도화 시키고 있다. '동료끼리 서로를 평가한다고?', '서로 좋았던 관계가 되레 망가지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도 들 텐데, 이 같은 부정적 예상과 우려와 달리 팀인사이드가 화목한 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팀인사이드는 사내에서 서로의 평판을 작성하면서 조직 진단을 하는 거예요. 팀별 성향, 직급별 성향, 리더십 성향 등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쪼개볼 수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동료들이 보는 나의 모습이 다를 수 있거든요. 결과 리포트도 나오는데, 회사가 인사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성향을 파악 분석해 합을 잘 맞춰가자는 취지입니다.” 윤경욱 대표는 팀인사이드가 평판조회보다 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동료 평가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서다. 계속 조직원들의 정보를 쌓아가면 훨씬 강력한 효과를 낼 것으로 윤 대표는 기대했다. “서로 적당한 눈치를 보는 게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고용주들이 부당한 힘을 쓸 때도 있고 직원들 눈치를 잘 안 봤잖아요. 부당한 대우를 받는 근로자도 많았고요. 이런 분위기와 문화를 '잡플래닛'과 '블라인드'가 판을 뒤집는 역할을 했죠. 나아가 스펙터 팀인사이드로 동료들을 평가함으로써 적정선에서 눈치를 보는 관계가 만들어지는데, 추후에는 현재 조직원 데이터와 가장 닮은 성향은 누구인지, 반대로 다른 사람은 누구인지도 비교가 가능해질 거예요.” 조직 우선주의서 개인 우선주의로..."사내 갈등, Z세대 때문만은 아냐" Z세대 직원들이 늘면서 조직 내 갈등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예전부터 똑같이 내려오던 세대 간 갈등이라고 치부하기엔 많은 이들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좋은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조직원 간 잘 융합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노력들이 더 절실해진 분위기다. “과거에는 조직 우선주의였잖아요. 회사, 가족, 동아리 등 조직의 원칙과 방향성이 우선시 되던 세대였는데, 어느 순간 개인 우선주의로 바뀌기 시작했죠. 조직의 방향성보다 나의 색깔과 방향이 중요해지면서 이해관계를 맞추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트렌드는 전 연령대에 걸쳐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Z세대가 지금 막 사회에 진입했기 때문에 가장 최전선에서 공격을 받고 있을 뿐인 거죠. 그래서 서로를 알고, 다름을 인지할 수 있는 팀인사이드가 이런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어딘가에선 '빌런'일 수 있다...개인 성향에 맞는 조직 찾아주는 역할도 윤경욱 대표가 생각하는 '빌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궁금했다. 그러자 그는 “나도 빌런이었다”며 뜻밖의 고백을 했다. 자기 주도성이 강한 탓에 이전 조직에서는 빌런으로 여겨졌을 것 같다는 뜻이었다. “남들과 다른 의견을 내고 말을 잘 안들었어요. 대신 독립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왔는데, 이런 저희 성향은 스타트업처럼 체계가 없고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과는 잘 맞을 수 있거든요. 이 조직과 내가 잘 맞지 않다고 느끼면 우울증과 자괴감에 빠질 수 있는데, 각 개인의 성향과 잘 맞는 기업이나 분야를 스펙터가 찾아줄 수 있다면 더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윤경욱 대표는 스펙터를 '사람을 데이터화 하는 회사'로 계속 발전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 사람들을 데이터화 함으로써, 사람 간 관계를 맺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진심을 다해 방향을 잃지 않는 스펙터가 되겠습니다.“

2024.02.23 09:07백봉삼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직 생각”...희망 인상률 현재 대비 13%↑

직장인 열에 아홉은 올해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하려는 이유는 '연봉 인상' 목적이 가장 컸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1천671명을 대상으로 '새해 이직 계획'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 그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잡코리아는 먼저 설문 참가자들에게 '올해 이직할 계획이 있는가?' 질문했다. 그러자 전체 응답자 중 92.3%가 '그렇다'고 답했고, 연차가 높은 직장인 사이에서 이직을 계획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1년 미만의 신입직 직장인 사이에서는 78.6%가 '올해 이직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다른 연차에서는 ▲1~3년차(90.9%) ▲4~6년차(94.1%) ▲7~9년차(95.6%) ▲10년차 이상(94.9%)이 이직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많은 직장인들이 새해 이직을 계획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연봉 인상' 목적이 가장 컸다. 전 경력 연차에서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 1위로 '연봉 인상'을 꼽았다. 특히 4~6년차와 7~9년차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 이직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각 67.5%와 64.7%로 타 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직 목적 2위는 경력 연차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1년 미만 경력의 직장인들은 지금보다 좀 더 큰 회사, 인지도가 높은 회사에 다니기 위해(30.1%) ▲1~3년차와 4~6년차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에서 더 배울 것이 없어서(30.8%, 31.9%) ▲7~9년차와 10년차 이상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의 비전이 낮다고 생각해서(34.9%, 34.7%)를 이직하려는 목적 2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않아서(24.1%) ▲회사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20.5%) ▲직급을 높이기 위해(8.6%) 등의 이유로 이직을 원했다.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이 이직 시, 희망하는 연봉 인상률이 얼마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은 현재 받고 있는 연봉보다 약 13% 올려 받길 희망하고 있었다. 또 직장인들 중에는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와 비슷한 동종업계(45.0%)와 ▲동일 직무(53.6%)로 이직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다. 잡코리아는 기업·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을 운영 중이다. 원픽은 잡코리아에 등록된 공고의 내용과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인재와 기업을 매칭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원픽 서비스 이용 시 구직자는 자신의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공고를 추천받게 되고, 또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팁, 연봉 계약 확인사항 등 채용 각 과정마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24.01.25 09:40백봉삼

"인재도 SaaS처럼 '빌려쓰는' 시대 온다"

저희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할 네이버 백엔드 현직 개발자 5명 좀 찾아주세요.(시니어 개발자가 필요한 A사) 저희 특강 프로그램에 HR 담당자가 필요한데, 구글 출신 인사 담당자 없을까요?(글로벌 기업 문화에 관한 강연이 필요한 B사) 지금까지는 회사가 임직원들을 직접 채용했다면, 앞으로는 필요한 인력들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처럼 '빌려 쓰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직장은 이미 옛말이 됐고, 투잡·쓰리잡과 같은 'n잡'이 점점 보편화 되고 있어서다. 아직 대다수 기업들이 겸업을 금지하고 있지만, 월급만으로는 여유로운 생활이 힘든 탓에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한 목적에서 기쁜 마음으로 일과시간 이후 부캐(부 캐릭터 줄임말)로 활동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업-현직자 연결 플랫폼 '커리어데이'..."삶의 의미 찾게 해주고파" 이처럼 '이미 와버린 미래'를 미리 꿰뚫고 준비한 스타트업이 있다. 2021년 설립돼, 현재 6명의 인재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종합 사이드잡 플랫폼 '커리어데이'가 그 주인공이다. 커리어데이는 기존 프리랜서 중심의 인력들을 중개해주는 n잡 플랫폼과를 달리, 고유의 능력과 경험을 지닌 현직자들을 기업과 연결시켜준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커리어데이 창업가인 강경민 대표는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창업 전 매그나칩반도체 영업기획 사원과 면세점 화장품 MD로 직장생활을 했다. 이 밖에 교육과 IT분야에 종사하며 총 7~8년 간 직장인의 삶을 살았다. 그러다 문득 평일 5일은 방전되도록 일하고 이틀의 주말만 바라보는 쳇바퀴 같은 일상에 회의감이 들었다. 재미도 없었고, 도대체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알 수 없는 건조한 일상에 지쳐갔다. 그래서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직접 부딪쳐 경험을 쌓자"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창업을 통해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게 뭔지 찾게된 것 같아요. 덕분에 오늘 이 순간에 감사하고, 내일 아침이 너무 기대되는 삶을 살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꽉 찬 삶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었고, 저처럼 남들도 자기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강경민 대표가 말하는 '삶의 의미'란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스스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어느덧 잊었던 꿈을 되찾고 실현되도록 하는 것, 이로써 매일 설렘을 갖도록 하는 것이 커리어데이의 미션인 셈이다. 전문가 회원만 1만4천 명 넘어..."인재 찾기는 기본, 채용 기회는 덤" 커리어데이는 100여명의 채용 담당자와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기업과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정의내렸다. 중소기업은 경력직 구인난이 고민이고, 현직자들은 본업 외에 내 직무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커리어 성장 기회를 찾고 싶지만 막상 기회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경력직을 찾는 '구인자'와, 성장과 추가 수입을 원하는 '현직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전문가를 영입하는 대신 대여하는 방법으로도 기업 조직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들이 점점 확장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확보한 전문가 회원수는 작년 말 기준 1만4천 명을 넘겼어요. 개발자, 면접관, 강연자, 콘텐츠 제작자, 컨설팅 등의 분야 현직자를 사스처럼 빌려쓸 수 있고, 이는 비즈니스 제휴로도 이어질 수 있죠. 또 같이 일하다 보니 합이 잘 맞고 필요한 인재라는 판단이 들면 직접 채용할 기회도 가질 수 있고, 나아가 잠재고객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반 기업들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거나, 3~6개월 수습 기간을 두고 정식 채용하는 절차를 거쳐 적합한 인재와 그렇지 않은 인재를 판별한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 직장 내 '빌런'(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커리어데이를 통해 인재를 빌려쓰게 되면 이 같은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또 어렵게 인재를 찾아 헤매지 않고도 함께 일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입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된다. 일반 채용 플랫폼 대비 높은 재방문율 강점..."n잡 부정적 편견 바뀔 것" 일반 채용 플랫폼에 비해 커리어데이가 내세우는 강점은 또 있다. 일반 채용 플랫폼은 이용자가 취업을 하게 되면, 이직을 생각하기 전까지는 해당 플랫폼에 또 들어갈 일이 없다. 반면 커리어데이는 기업과 현직자들이 꾸준히 들어와 구인구직 활동을 위한 탐색과 연결의 기회를 찾는다. 식당에 비유하면 재방문 손님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음식을 주문하고 새 메뉴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다. 반면 사회 통념상 n잡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우리 팀원이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다른 회사 업무를 한다고 해도, 본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곱지 않은 시각을 갖게 된다. 노동자 입장에서도 기업들이 점점 직접 고용하지 않고, 필요한 인력들을 프로젝트 단위로 단기간 빌려 쓰게 되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불안감과 반감을 갖게 된다. 이에 강경민 대표는 n잡이 늘어나는 등 고용 형태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금은 현직자들의 n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본은 이미 2018년부터 겸업을 허용하고 있고, 고용 형태의 다변화가 빨리 이뤄지고 있어요. 은행과 공무원도 겸업을 허용하고 있죠. 이런 n잡은 사람들의 인식이나 감정과 상관없이 거대한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싫다고 해서, 이런 문화적 현상과 흐름을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이런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리어데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찾아줘..."진로-취업-은퇴 함께 고민해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면 일과 일상의 경계를 딱히 구분 지을 이유가 없어진다. 많은 이들이 '워라밸'을 얘기하며 일과 일상을 명확히 선을 그으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일이 그만큼 자신의 일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그래서 내가 좋아서 일을 하게 되면 워라밸은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도와주고, 끊임없이 연결 시켜주는 플랫폼 역할을 커리어데이가 하는 것이다. 내 개인시간을 들여도 전혀 아깝지 않은 일을 찾는 여정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직장인들에게도 해당된다. “현업에 있을 때 미리 은퇴를 준비해야 합니다. 대기업 임원도 은퇴하고 노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회사에 있을 때는 모두들 우러러 보는 임원이지만, 아직도 젊은 60대가 돼서 은퇴를 하게 되면 일반 사람들과 다를 게 없어지죠. 진로-취업-은퇴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데, 이렇게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분들도 중소기업 등에 본인의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거든요. 그들에겐 너무 훌륭한 멘토인 셈이지요.” 작년 매출 6억원·올해 목표 매출 30억원..."넥스트 링크드인 꿈 꿔" 커리어데이는 지난해 약 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직 적은 금액이지만, 직전 연도 8천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1년 만에 6억원이 됐으니 성장률만 놓고 보면 약 650%나 된다. 창업 무렵 시드 투자로 11억원을 받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도 선정될 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n잡을 하고 싶은 현직자가 프로필을 입력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 공고를 의뢰하면 커리어데이 운영 담당자가 직접 알맞은 두 상대를 매칭한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인재를 찾고 연결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 수익 모델은 기업과 전문가 연결 성사 비용에서 일정 비율로 수수료를 커리어데이가 취하는 방식이다. 커리어데이의 올해 목표 매출은 30억원이다. 또 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투자 유치금은 서비스 제고를 위한 개발과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국에 진출하려는 해외기업과,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에게 알맞은 인재를 연결시켜주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넥스트 링크드인'을 꿈꾸며, 우선적으로 진출 할 국가로는 싱가포르와 일본을 점찍었다. “2~3년 후면 커리어데이와 같은 n잡 연결 플랫폼들이 더욱 시장에서 주목 받고 대중화될 거라 생각해요. 이런 변화에 대비해 현직자들은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환경을 미리 세팅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본업도 하면서 여러 경험을 해보면서 내 자신을 다듬고 독창적인 강점을 찾는게 중요하죠. 저희는 글로벌 시장을 미리 내다보고 국가란 장벽을 뛰어넘어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추가 수입과 성장을 바라는 현직자들을 잘 연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2024.01.19 08:57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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