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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인기에 대출까지"…AI 운전 게임, 하루 1000달러 토큰값에 '휘청'

인디 운전 시뮬레이션 게임의 스팀 데모 버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증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료 때문에 개발사가 빚까지 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오토마톤 보도에 따르면, 이지 폭스는 개발 중인 신작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 스팀 데모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급증한 이용자 유입으로 하루치 AI 비용이 1000달러(약 134만원)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은 조수석에 앉은 플레이어가 초보 운전자인 여동생에게 주행, 주차, 장애물 회피 등을 음성으로 지시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시뮬레이터다. 실시간 음성 대화를 처리하기 위해 제미나이와 챗GPT 등 외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며, 플레이어 말에 따라 AI 여동생이 대답과 함께 액셀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신은 이번 데모 버전의 인기가 최근 일본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해당 버전은 지난 2월에 출시됐으나, 일본 게임 스트리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됐다. 특히 AI 특유의 오류와 여동생 캐릭터의 거침없는 독설이 화제가 되며 플레이어 수는 한 달 만에 약 20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트래픽 폭증이 고스란히 개발사의 금전적인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음성 인식 및 실시간 대화 생성 과정에서 막대한 토큰 비용이 발생하면서 소규모 인디 개발팀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결국 개발팀은 데모 서버를 유지하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았으며, 데모 서비스 조기 종료까지 검토 중이다. 이지 폭스 측은 향후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외부 AP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로컬 AI 모델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AI 사용량을 고려해 게임 가격 책정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6.10.12 09:51진성우 기자

"생체인증 넘어 AI 에이전트도 승인"…옥타코, '이지핑거' 고도화

아이덴티티 및 접근관리(IAM) 전문 기업 옥타코가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을 인공지능(AI)의 행동 승인 장치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생체 인증뿐 아니라 AI 중요하거나 위험할 수 있는 일을 함부로 실행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종의 '안전장치'로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24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옥타코 '이지핑거' 솔루션을 AI 자율행동 실행을 인간이 승인하도록 통제하는 장치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핑거는 PC 로그인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로그인 과정에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 인증 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보안 국제 표준인 'FIDO2' 인증을 받은 솔루션으로, 피싱 레지스턴트 기반 MFA(다중 속성 인증)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옥타코는 이지핑거 솔루션을 AI가 위험한 작업을 요청할 경우 사람이 직접 인증하고, 승인된 작업만 실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핑거는 사용자가 직접 지문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복제가 어렵고, 원격 공격자가 대신 누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AI가 혼자 결정하지 못하는 마지막 열쇠가 됨과 동시에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나만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옥타코는 이지핑거 보안키가 만든 승인 결과를 검증하는 서버를 거쳐 실제 사용자인지를 추가로 검증한다. 가짜 로그인 화면이나 피싱 사이트에 속지 않도록 설계된 옥타코 '피싱 레지스턴트(저항) MFA'를 통해서 승인한 사람, 시점, 대상 행동 등을 정확히 묶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정말 본인이 이 작업을 승인했는지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IT 환경은 AI로 인해 급격하게 변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이 행동 과정에서 프롬프트 인젝션(가로채기) 등 악의적인 명령을 공격자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권한에 제약을 둬야 할 필요가 있다. AI를 쓰면서도 사람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경우, AI가 고객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도 즉시 대처하기 어렵다. 또한 공격자가 관리자 권한 변경을 유도할 수 있고, 중요 데이터를 AI가 임의로 삭제 또는 실행할 우려도 나온다. 이같은 일이 이미 벌어진 이후에는 누가 승인했는지 책임을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실제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AI '미토스(Mythos)'가 취약점을 스스로 찾고 공격 코드까지 자동 생성하는 능력을 갖춘 AI가 악의적 공격자에게 악용될 경우 조직의 침해사고로 직결될 우려도 나온다. AI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AI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필요는 비례한다.

2026.04.25 13:36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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