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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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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달 말 만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생성형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이달 말 방한, 이재용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저커버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대표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3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당시 저커버그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하는 등 AI 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 AGI 컴퓨팅 랩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맡았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반도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지만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실상 독점한 상태다. 이에 메타는 최근 범용인공지능(AGI)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엔비디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35만 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AGI는 사람 수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아울러 메타는 지난해 5월 자체 AI 칩 MTIA를 공개, 최근 2세대 '아르테미스'까지 자체 개발했다. 메타는 해당 칩을 올해 투입할 계획이다. 오픈AI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직접 생산한다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지난 달 삼성전자, SK 그룹 주요 경영진과 회동을 가졌고, 인텔과도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샘 알트먼 대표는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최대 7조 달러(약 9천300조원) 투자를 유치 중이다. 구글도 최근 TPUv5p 칩을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에 적용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이아100'이라는 칩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1천억 달러(약 133조5천억원) 규모 반도체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1 16:08최다래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1심 재판 결과 모두 승복해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에서 복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용 회장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찬희 위원장은 20일 오후 3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회의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주주나 회사 관계자 또한 이해관계자 여러분들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준법감시위원회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책임경영을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에서 복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위원회의 의견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경영판단의 문제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역할을 아직 하기에는 좀 빠르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삼성 이사회에서 결정된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는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이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가하는 등 활동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준법감시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데는 최고경영진의 준법경영 의지와 회사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조만간 여러 일정을 고려하셔서 위원회와 면담 자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 회장이 지난달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 1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은 데에 이 위원장은 재판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검찰은 1심 재판에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재판은 게임처럼 승부를 가르는 그러한 것은 아니다. 재판이라는 것은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 마지막에는 법원의 판결이 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어려운 사건을 장시간에 걸쳐서 심리해 주시고 판결해 주신 재판부의 판결에 저 개인적으로는 감사와 존중을 표한다. 각자 자신의 주장과 입증을 위해서 재판에 참여하지만 마지막에는 재판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관도 사람이다. 따라서 완벽할 수가 없다. 그러나 법관의 판결에 승복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 수십 년에 걸친 제 법조인으로서의 경험과 판단에서 나온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 이원장은 준감위 3기에서는 2기에 하지 못했던 삼성 컨트롤타워 복귀와 지배구조 감시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 위원장은 “이미 여러 차례에 컨트롤타워라든지 지배구조에 대해서 제 개인 의견은 밝힌 바 있다”라며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가장 올바른 해법을 찾도록 3기에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준법감시위원회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절대적인 독립성의 보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절대적인 독립성의 보장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통합 초기업 노조 출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2기에 이어 3기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져 나갈 과제가 인권 중심 경영”이라며 “노조, 노사관계 여러 부분에서 인권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법감시위원회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예정이다”고 답했다.

2024.02.20 15:06이나리

삼성전자, 내달 20일 정기 주총...이재용 등기이사 미뤄져

삼성전자가 20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학교 교수를 내정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는 또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 55기 주주총회에서 이번 안건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내달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없다. 이 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 신분이자 무보수로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 5일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책임 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에 이번 주총에서 등기이사 복귀가 추진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 등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관료 출신 금융 전문가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기획재정부 1차관, 2013년 금융위원장, 2015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는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는 롯데손해보험(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조 교수는 로봇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한성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2020년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2021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심의회의) 기계소재전문위원회 위원 등과 함께 2022년엔 한국로봇학회 19대 회장을 지냈다. 2021년부터는 현대건설(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도 활동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다음달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2024.02.20 13:03이나리

삼성바이오 찾은 이재용 회장 "더 높은 목표 향해 한계 돌파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오전 11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10월에 4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또 이 회장은 지난주 설연휴 기간 중동과 말레이아 사업장 출장 이후 올해 국내 사업장에는 첫 방문이다. 이날 이 회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며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7천억원, 영업이익 1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상승세다. 지난해만 3조5천억원 규모 수주에도 성공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파른 성장세는 선제적 투자 결단과 과감하고 지속적인 육성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는 평가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상장 당시 3천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7년만에 약 3조7천억원으로 12배 성장했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2022년 생산 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5공장 내년 4월 가동…14개 고객사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을 통해 미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TOP 20 제약업체 중 14개 기업을 고객사로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내년 4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올해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바이오 업계는 2022년 8조원 규모였던 ADC 시장이 2026년까지 17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해 미래 기술에 선제 투자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24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유망한 바이오 기술 기업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난치성 뇌 질환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7.5조원 투자해 '제2바이오 캠퍼스' 조성 1공장부터 4공장까지 완공을 마쳐 제1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완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천억 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매년 4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 창출 효과까지 합하면 2032년까지 1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2011년 설립 당시 100여명에 불과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직원 수는 약 4500명으로 늘었으며,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0대 청년으로 구성돼 있다. 실적 성장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납부하는 법인세 규모도 ▲2021년 약 1천300억원 ▲2022년 약 2천500억원 ▲2023년 약 2천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4.02.16 16:00이나리

[지디 코믹스] '이재용 코인 무료 지급 선언'

'지디 코믹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계에서 이슈가 되거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공감할만 한 주제를 선정해 보기 쉬운 웹툰과, 간단한 텍스트로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많은 이용자들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시청하는 유튜브, 그리고 비즈니스 용도로 자주 사용하는 페이스북 등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칭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재력과 권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나아가 '슈카월드'(전석재)와 같은 인기 경제 유튜버들도 주식·코인 사기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인기 연예인과 대형 유튜버들이 코인 사기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 같은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코인을 판매에 관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누가 속을까 싶지만” 유사한 광고가 끊이질 않는 걸로 보아 광고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도 다수 있어 우리 이웃 누군가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피해를 입는 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신고 건수는 3천건이 넘었습니다. 이 중 고수익을 보장한 투자금 편취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들이 어떻게 버젓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유통될 수 있을까요. 딱 봐도 사기일 것 같은 광고를 구글이나 메타는 왜 사전에 심의하고 차단하지 않을까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자랑하는 AI 기술은 이런 데 쓰지 않고 대체 어디에 사용하고 있을까요. 또 피해자가 계속 양산 되고, 사칭 당한 피해자들도 적지 않은데 왜 우리 정부와 규제 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먼저 플랫폼 기업들의 입장은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고 게재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를 분류, 사전 심의 또는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이용자들의 신고를 통해서도 이 같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럼 우리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을까요.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에 근거해 방송에 나오는 허위 정보, 청소년 유해 광고를 제재하고 있지만,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고 등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내용에 관해서는 관련 부처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부당 광고를 보고 사기를 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면 신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안내하지만, 해당 광고주를 일반 사용자가 알아내기 어렵고 이미 피해를 본 다음에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최근 검찰은 허위 광고로 1조원대 코인을 예치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가상자산업체 관계자 3명을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코인 사기 피해자가 늘자 금감원은 “이름이 생소한 가상자산거래소의 경우 일단 의심하고,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된 거래소인지 확인 후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같은 사기성 광고로 더 이상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와 동시에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는 이유로 본인의 사진과 이름 등을 도용·사칭 당한 유명인들에 대한 구제 방안도 명확해야할 것 같습니다. 규제 당국 일의 우선순위가 바로 이 같은 문제에 집중돼야 하는 건 아닌지, 더욱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2024.02.16 09:51백봉삼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 찾은 이재용 "담대하게 투자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에 방문해 배터리 공장 점검과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아울러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 격려하며 11년째 '명절 경영'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해외 출장에 오른 뒤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을 찾았다. 이 회장은 전날(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에 따른 불법 승계 의혹' 1심 판결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휴식 없이 바로 글로벌 경영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이 8일 항소하면서 앞으로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 재개에 다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라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말자,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삼성SDI, 말레이시아에서 원형 배터리 생산 확대 예정 이재용 회장은 스름반에서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과 2공장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으로,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하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향후 크게 성장할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조7천억 원을 투자해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2025년에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름 21mm, 높이 70mm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천억 원, 영업이익 1조6천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전동공구,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다음날(10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센헹(Senheng)이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을 찾아 전략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펴봤다. 시장조사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1위 국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 밖에 삼성은 말레이시아에서 삼성SDS가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물류를 전담하는 장비 반입 및 원자재 운송 사업을 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세계에서 두번째 높은(679m) 건축물 '메르데카118'을 올해 1월 완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부터 '사라왁 청정 수소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2027년 인도할 계획이다. 직원들과 식사하며 설 선물 전달…해외근무 애로사항 경청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명절에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회장은 현지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주재원 20여명과 함께 식사하면서 설 선물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등 11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스라엘(삼성전자 R&D센터) ▲이집트(삼성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찾았고,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전자 가전 공장·엔지니어링 정유공장 건설현장) ▲파나마(전자 판매법인) 현장을 찾아 현지 사업 점검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명절에도 귀국하지 못하는 삼성 관계사 소속 장기 출장 임직원 가족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2024.02.12 13:00이나리

[ZD브리핑] '중동·동남아 출장' 이재용 회장, 신년 구상 눈길...의대정원發 의료계 투쟁 지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신년 경영구상 떠났던 이재용 회장 귀국 예정...포드, 7세대 신형 머스탱 공개 불법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해외 출장길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주 귀국할 예정입니다. 지난 6일 저녁 김포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말레이시아 등 중동‧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이 설연휴 동안 올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급변하는 사업 환경과 뉴(NEW) 삼성을 위해 어떤 경영 구상을 했는지 주목됩니다. 한편 검찰은 1심 선고에 대해 지난 8일 항소했습니다. 포드코리아가 이번 주 15일 7세대 머스탱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국내 공식 출시에 들어갑니다. 지난달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올 뉴 포드 머스탱은 2015년 6세대 머스탱 출시 이후 9년 만의 신형 모델입니다. 머스탱은 포드의 상징이자 나아가 미국 머슬카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출시되는 파워트레인은 에코부스트 직렬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코요테 5.0 V8 엔진 등으로 시장내 몇 남지 않은 대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한 세단입니다. 신형 머스탱의 가격은 5천9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카카오, 15일 2023년 실적 발표...'사법 리스크' 대응 방안 관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가 2023년 4분기·연간 실적을 15일 발표합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8조1천62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4천7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4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업계와 증권가는 이번 카카오 실적 발표에서 '사법 리스크'에 관한 경영진의 판단과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최근 '멜론' 중도해지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입점 업체 갑질 의혹으로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이 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정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이 밖에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 당시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까지 드라마 제작사 고사 인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업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WC 개막 2주 앞으로 MWC 바르셀로나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 새 스마트폰 모델이 발표되고, 차세대 기술 규격의 통신장비가 가득한 MWC를 벗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통신업계의 디지털 비전과 AI 미래, 새로운 산업 경계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5년 간의 5G 성과도 주된 논의로 예상됩니다. GSMA는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키노트 스피커를 발표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MWC24에 대한 새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넷마블 아스달연대기 15일 미디어쇼케이스...클레이튼-핀시아 통합 투표 마무리 넷마블이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출시를 앞두고 오는 15일 구로 사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합니다. 이날 행사에선 게임 콘텐츠 소개와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 프로젝트입니다. 이 게임은 넷플릭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을 계승한 게 특징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8일까지 홍대역 부근 브런치가에 에픽세븐 오프라인 팝업 카페를 운용합니다. 팝업 카페는 에픽세븐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업데이트하는 특별 서브 스토리 '미라클 메이드 킹덤'을 콘셉트로 꾸밉니다. 블록체인 클레이튼과 핀시아 합병을 위한 투표도 오는 15일 종료됩니다. 애초 지난 2일 투표가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설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투표일을 조정됐습니다. 핀시아 벨리데이터인 a41은 이번 통합에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투표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솔리드웍스' 최신 기술 한 자리에...'3D익스피리언스 월드' 개최 다쏘시스템이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를 개최합니다. 3D익스피리언스 월드는 다쏘시스템의 3D CAD 대표 브랜드인 '솔리드웍스'의 사용자 연례 컨퍼런스입니다. 매년 6천명 넘는 3D 설계 디자이너, 엔지니어, 제조 전문가, 사용자들이 이 행사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 비전을 공유합니다. 올해는 베르나르 찰스 최고경영자(CEO), 수칫 제인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한 비즈니스 이점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인사이트도 제시합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고객사들이 부스를 마련해 솔리드웍스를 활용한 솔루션과 기술 개발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명절 끝, 의료계 투쟁 본격화...의대정원 확대 투쟁 동참 확대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5일 16개 시도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공의들도 오늘 임시총회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해 투쟁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발표하자 회장이 사퇴했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투쟁모드로 전환한 상황입니다. 최근 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회원 담화문을 보면 투쟁 의지를 확연히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사표를 제출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비치자, 정부는 연일 갖은 협박 수단을 동원해 정당하게 자신의 자유 의지로 행동하는 회원을 위협하고, 면허 취소 등을 언급해 회원들의 분노 불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또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비대위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가 효과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재정과 인력을 지원해 연휴가 끝나고 곧바로 발대식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전공의와 의대생, 의학회 등 의료계 전반이 투쟁에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어 일부 의사단체의 행동이라며 사태를 축소시키려던 정부로서는 난처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거부, 휴진 등은 국민 보거니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불법행위로 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 및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서를 지역 의사회장 등에 보내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명절 연휴가 마지막날입니다. 의사와 정부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어 국민이 피해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불법사금융 추가 대응방안 내놓는다 금융정보분석원이 자금세탁방지 유권해석에 관한 개정판을 최근 낸 가운데 가상자산과 불법사금융에 관해 금융위원회가 14일 대응방안과 현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도 도입 이후 질의가 가장 많은 신고대상 판단 기준에 대한 유권 해석 사례를 추가했습니다. 또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의 매매, 교환, 이전, 보관 또는 관리, 매매·교환, 중개·알선·대행을 영위할 경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대상에 해당하며, 스테이블코인도 가상자산에 해당됩니다. 발행사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의 상환 요구에 응해 스테이블코인을 법정화폐로 상환해줄 경우 신고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2024.02.12 11:13이도원

이재용 회장, 무죄 선고 다음날 UAE 출국...해외 현장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아랍메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은 전날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의 첫 행보다. 이 회장은 중동과 동남아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 날 이 회장은 김원경 글로벌공공업무 실장(사장) 등과 함께 동행해 오후 5시 20분경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UAE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일정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등 10년 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추석 연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바라카 원전,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 등을 점검했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을 포함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프로젝트다. 당시 바라카 원전을 찾은 이재용 회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본 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에 위치한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또 명절에도 귀국하지 못하는 삼성 관계사 소속 장기 출장 임직원 20명의 가족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사법 리스크를 털어 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출장을 시작으로 해외 현장 경영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2024.02.06 18:11이나리

삼성노조연대, 올해 임금 5.4% 인상 요구..."이재용 회장 교섭 원해"

삼성 계열사 11개 노조가 참여한 전국금속노조연맹 삼성그룹노조연대(삼성노조연대)가 올해 임금 5.4% 인상을 사측에 요구했다. 삼성노조연대는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근로조건 및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올해 임금인상으로 공통인상률 5.4%를 지급하고, 계열사별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를 반영해 성과인상률을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공통 인상률 근거는 지난해 물가상승률 3.6%에 지난해 산업별 노동생산성 증가분 1.8%를 반영한 것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임금피크제 개선과 정년연장 ▲리프레시 휴가 5일 보장과 휴가비 지급(성과급 기초 월급여의 100%) ▲주택자금대출(사내복지기금) 지원 확대▲세전이익 기준으로 성과급 지급 기준 전환 ▲하위 고과자 임금 삭감 폐지 ▲모회사·자회사 동일처우 ▲노사 공동 TF(태스크포스) 구성 등 근로조건 개선 7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노사관계 개선 2대 요구안으로 ▲이재용 회장과 직접 교섭 상견례 ▲교섭 시 대표이사 참석 등도 요구했다.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무노조경영 포기선언이라는 용단 있는 결정을 했던 이재용 회장이 한번쯤은 용기 내어 노동조합대표와 만나서, 노사상생을 위한 합리적 제안을 경청해 주길 원한다"라며 "삼성그룹과 노동조합은 상호신뢰 구축의 길로 들어서야 하고, 그룹 오너와 노동조합대표가 만나서 대화하는 날이 그 초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노조연대는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삼성SDI울산 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삼성생명 노동조합, 삼성생명서비스 노동조합, 삼성화재 노동조합,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동조합,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동조합,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 삼성에스원참여 노동조합, 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 &U(엔유) 등 11개 노조가 참여한다.

2024.02.06 13:39이나리

무죄에도 표정 굳은 이재용...'뉴 삼성' 미래 역량 선택과 집중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덜어낸만큼 향후 '뉴 삼성' 도약을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이 해당 혐의로 기소된지 3년 5개여월만에 나온 사업부의 첫 선고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1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이 회장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합병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라며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삼성, 미래 먹거리 투자 기대...컨트롤타워 부활 주목 이날 무죄 선고 직후 법원을 나선 이 회장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오전 법원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굳은 표정이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했다. 이날 법원은 경영권 불법 승계, 시세 조정, 회계 부정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 사건 (검찰의)공소 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했다. 지난 2020년부터 그동안 진행된 재판은 106회다.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전으로 첫 구속된 이후 재판장을 오간 시간만 횟수로 7년째다. 재계는 이 회장이 이날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삼성이 오랜 시간동안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의 급변으로 최근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시장 재배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위기 헷징과 미래설계 및 투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2016년 전장기업 하만 이후 8년째 대형 인수가 끊겨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돼 왔다. 특히 대형 인수합병(M&A), 반도체 시설투자 등 굵직한 사업 결정에는 총수의 결단력이 요구되기에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대규모 M&A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순위에서 13년만에 1위 자리를 애플에게 내어주고, 메모리 업황 악화로 반도체 매출 1위도 2년만에 인텔에게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또 AI 시장 핵심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에게 밀리는 등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 삼성의 경영 행보에도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회장은 매주 목요일 재판에 참석하면서 해외 활동에 제약이 많아 경영활동에 적극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평소 '기술'을 강조해 온 만큼 미래 먹거리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1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생성형 AI 기술이 반도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등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오래 전부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사업, 신기술 투자, M&A를 통한 모자란 부분의 보완, 지배 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경영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판결로 이 회장이 삼성 등기이사로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미등기 임원인 상황이다. 총수 일가의 등기임원 등재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만큼 이 회장이 등기임원에 오르면, 삼성 그룹 경영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등이 추진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삼성은 그룹 컨트롤타워를 맡았던 옛 '미래전략실'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인 지난 2017년 2월 해체되면서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사업지원TF), 삼성생명(금융경쟁력제고TF), 삼성물산(EPC경쟁력강화TF) 등 3개사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계열사들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재계에서는 TF가 삼성이란 큰 조직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검찰이 항소 등을 통해 대법원까지 재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버리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4.02.05 17:20이나리

경제단체 "이재용 무죄 환영...우리 경제에 큰 도움될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1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자 경제단체에서는 한국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환영의 입장을 냈다. 삼성 직원들도 안도의 분위기를 내비쳤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은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과 이제 막 회복세에 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 삼성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어 결과적으로 우리 수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최근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현재의 여건을 감안하면 판결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삼성이 더욱 진취적인 전략을 통해 AI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국민으로부터 보다 신뢰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판결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과 오해들이 해소되어 다행"이라며 "삼성 그룹은 사법리스크로 경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회장의 무죄 판결이 나오자 삼성 직원들도 반기는 모습이다. 삼성 직원은 "이재용 회장이 경영활동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이 회장님이 고생이 많았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날 삼성 그룹은 별도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판결 후 이재용 회장의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1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1일 기소됐으며, 오늘 판결이 나왔다.

2024.02.05 17:06이나리

법원 나서는 이재용 회장…변호인단 "합병·회계처리 적법 확인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3시경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받고 법원을 나섰다. 이 회장은 법원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또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선 이 회장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검찰 측의 항소 계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 전 말씀드린 사항 외에 더 말씀드린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4.02.05 15:43장경윤

이재용 모두 무죄...법원 "범죄의 증명이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사법 리스크를 덜게 됐다. 이 회장이 해당 혐의로 기소된지 3년 5개여월만에 나온 사법부의 첫 선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5일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이 회장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합병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 또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조작했다고 볼 수 없다"라며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1일 기소됐다. 검찰은 2012년 12월 이 회장이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하던 시기 완성된 '프로젝트-G'라는 문건에 따라 회사가 승계계획을 사전에 완성했고, 이 회장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합병 작업을 실행했다고 봤다. 이에 검찰은 합병 비율에 따라 4조원의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산하며 이 회장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두 회사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나 지배력 강화가 유일한 목적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비율이 불공정해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와 관련한 거짓공시·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3년 2개월여간 106회의 재판, 검찰 수사기록 19만 페이지, 제출 증거 2만3000개, 증인신문 80명 등 방대한 기록을 남겼다.

2024.02.05 15:27이나리

[속보] 이재용 회장, '경영권 불법 승계' 1심 무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5일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24.02.05 14:58이나리

이재용 회장, 굳은 표정으로 1심 공판 출석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 선고 공판을 위해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의 첫 기소 후 3년5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1시 늦게 현장에 도착한 이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법원 입구에 들어섰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회장 등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연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일어난 허위 사실 공표, 시세 조종 등 불법 행위 등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 오너가(家)의 승계 작업에 유리하도록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비율(1:0.35)을 불공정하게 결정했다는 게 주 골자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20년 9월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기소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당시 이 회장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생성형 AI 기술이 반도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등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사업, 신기술 투자, M&A를 통한 모자란 부분의 보완, 지배 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2.05 14:14장경윤

[ZD브리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심 선고 촉각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이재용 회장 '부당합병' 관련 1심 선고 촉각 이번주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4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 글로벌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덜어내고 경영 활동에 복귀할 수 있을지 법원의 1심 선고 결과가 주목됩니다.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8일 포스코홀딩스는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회장 후보를 확정해 공개합니다. 확정된 회장(CEO) 후보 선임안은 다음달 3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됩니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총괄하는 CEO 후추위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권영수(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현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우유철(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심층면접 대상자 6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6일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특히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지난 실적발표에서 SK온이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초 들어서는 시장 환경이 악화돼 흑자전환 시기를 말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바꿨고, 증권가에서도 4분기 적자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석희 신임 사장은 연간 흑자를 기록할 때까지 연봉의 20%를 반납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올해도 배터리 업계가 어려운 시장 상황에 맞닥뜨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실경영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제4이통 주파수 낙찰받은 스테이지엑스의 비전은?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대상의 28GHz 주파수 경매에서 4천301억원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대상 법인에 선정됐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경매의 경쟁 양상을 비롯해 향후 투자와 사업의 수익성을 두고 업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스테이지엑스가 오는 7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회사 비전과 사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존 통신 3사는 이번 주에 지난해 연간실적을 발표합니다. 5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7일 LG유플러스, 8일 KT가 지난해 수익 성과를 공개합니다. 시장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 실적 발표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 성적을 공개합니다. 오는 6일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그룹 위메이드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합니다. 주요 게임사 중 크래프톤은 일찌감치 지난해 성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26일 2023년 연간 매출액 1조9106억원, 당기순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1%, 18.8% 오른 성적입니다. '사이버 국가전략포럼' 개최·금감원장 가상자산사업자 만난다 국가전략위원회가 6일 서울 위플레이스 강남본점에서 '데이터·AI 안보로 보는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제7차 사이버 국가전략포럼을 개최합니다. 국가전략위가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사이버 안보 관련 문제들을 조명합니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개인·공공 데이터 유출과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우려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및 AI와 연관해 발생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보 문제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이번 포럼에서 토의할 예정입니다. 7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7일 가상자산사업자 CEO들과 간담회를 가집니다. 새로운 법령은 사업자들에게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과 더불어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소비자 보호 조치와 더불어 가상자산사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추진에 논란 확대 정부의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 추진에 대한 반발이 환자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담까지 이야기하면서 의료사고 의료인에 대한 고소고발이 압박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검경이 수사할 때 의사를 불러 바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신중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 역시 사고원인의 책임소재는 신속히 규명하면서 의료인과 환자의 부담은 줄이는 방향으로 수사절차를 진행하고, 관련 형사특례법, 즉 의료사고처리특례법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복지부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환자단체와 시민단체는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고, 의료계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 상황입니다. 우선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인 의료사고 형사책임 면제를 내용으로 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추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는 2월5일 '의료인 형사처벌 면제 중단 및 공공의대 신설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의사들 일부에서도 높은 의료사고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의료사고 특례법을 도입하겠다고 하나, 이는 모든 의사들이 의료사고 책임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부담하고 의료사고 피해자가 희망하는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전제에 형사처벌을 경감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망사고는 특례 적용 범위에서 제외되는 것도 검토 중일 뿐만 아니라 피부과·성형외과 등의 일부 과도 적용 범위에서 제외해 추진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환자와 의사 모두 반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어떻게 논의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2024.02.04 14:57손희연

[속보] 이재용 '부당 합병 의혹' 1심 선고 내달 5일로 연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이 내달 5일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오는 2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법원 사정으로 인해 이 회장의 1심 선고일을 2월 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4.01.22 17:00이나리

[ZD브리핑] 이재용 회장 '부당 합병' 재판 1심 선고 결과는?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이번주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4명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 글로벌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덜어내고 경영 활동에 복귀할 수 있을지 선고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자업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이 이번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24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5일 SK하이닉스, LG전자, 26일 LG에너지솔루션이 컨퍼런스콜을 엽니다. LG이노텍은 25일 실적만 발표합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적은 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 2조5천40억원, SK하이닉스 영업적자 8조242억원, LG이노텍 영업이익 8천389억원이 예상됩니다. 지난 8일 잠정실적을 통해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84조2천804억원, 영업익 3조5천4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사상 최대치였던 2022년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전망치대로라면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14년 연속 상장사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1위와 2위를 두 회사가 차지할지 주목됩니다. 올해는 자동차 산업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현대차·기아의 기민한 움직임과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가 이달 중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 부지(16만6천973제곱미터)에 올해부터 약 5년간 로봇 실증 평가 기반시설로 구축됩니다. 실제 환경을 유사하게 구현해 로봇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 신뢰성 실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총 사업비 1천997억5천만원(국비 총 1천305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오는 26일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에 르노코리아자동차 영업전시장이 오픈합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스타필드 수원에 전시장을 열면서 복합 쇼핑몰에 처음 진출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이번 영업점에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SI(Shop Identity) 컨셉이 적용돼 의미가 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원스타필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SI를 적용해 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 제4이통 5G 주파수 경매 25일 스타트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대상 28GHz 대역 주파수 경매가 25일부터 시작됩니다. 최저경쟁가격 742억원은 이동통신 3사가 같은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을 당시의 경매대가 3분의 1 수준입니다. 통신 3사는 800MHz 폭 3개 블럭을 두고 주파수 대역 위치를 두고 경쟁했다면, 이번 경매는 1개 블럭을 두고 3개 도전자가 쟁탈에 나서는 형태의 경매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제시한 최저경쟁가격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는 같은 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립니다. ■ 한국게임미디어협회, 23일 신년 토론회 개최...컴투스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 마련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주관하고, 한국게임정책학회가 후원하는 '2024년 국내 게임 산업 전망 신년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토론회는 OPGG(오피지지) 삼성동 사옥에 마련됩니다. 이승훈 안양대학교 교수,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발제자로 나섭니다. 신작 테스트와 미디어 쇼케이스도 예정돼 있습니다.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RPG '롬' 글로벌 테스트가 오는 23일부터 25일부터 진행된다면, 컴투스는 신작 소개 미디어 쇼케이스를 오는 25일 오후 2시반부터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합니다. 이와 함께 대만 게임 전시회 '2024 타이베이 게임쇼'가 오는 25~28일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기간 위메이드와 그라비티 등이 신작을 소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가 바로 청년도약계좌에 연계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는 2월 청년희망적금이 만기되는 가입자는 청년도약계좌에 만기 수령금을 모두 한 번에 납입하는 것도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만기 해지 후 바로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연계가입 일정을 운영합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가운데 ▲지난해 총 급여가 7,500만 원(종합소득금액 4,800만 원) 이하이고,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 소득의 합이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를 충족하는 ▲만 19~34세 이하 청년은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 국립재활원, 국내 재활 의료산업계에 사용적합성평가 서비스 제공 국립재활원은 재활 의료기기 인·허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임상재활테스트베드의 시설·인력 자원을 활용해 국내 재활 의료산업계에 사용적합성평가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립재활원 임상재활테스트베드에서는 환자, 장애인의 보다 나은 재활을 위해 국립재활원에서 재활 의료 기술, 재활 의료기기 등의 실현성,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임상재활연구를 수행하는데 2023년 사용적합성평가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활 분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특화해 사용적합성평가를 지원합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적합성평가 수행을 위한 공간, 장비, 인력 등을 활용하여 형성평가 및 총괄평가를 제공하며, 의료기기 인·허가와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제출 문서로 의료기기 제조업체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지원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2024년 상반기 재활 분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지원 사업' 공고는 1월22일(월) 국립재활원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재활 분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재활 분야에서 사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개발된 의료기기를 말한다. 의료기기 품목 중 소분류에 따르면 재활 분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인지치료소프트웨어(E06060.02) ▲정서장애치료소프트웨어(E06070.01) ▲근전도분석소프트웨어(E10010.01) ▲호흡재활소프트웨어(E10020.01) ▲심폐기능재활소프트웨어(E10020.02) ▲근골격계 재활 소프트웨어(E10030.01) 등이 해당됩니다.

2024.01.21 12:20김우용

휴대폰·반도체 1등서 밀린 삼성...이재용 회장 1심 선고에 쏠린 눈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잇따라 약화되면서 그룹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故이건희 선대회장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승어부(勝於父)' 꿈과 목표가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년 만에 애플에게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애니콜 신화'에 이어 '갤럭시 신화'로 이룬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1위 자리를 내준 셈이다. 뿐만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인텔에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도 2년 만에 내주면서 2위로 밀렸다.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는 안일함에 안주하다 이제는 쫓는 처지가 됐다. 휴대폰과 반도체는 삼성전자를 지탱하는 두개의 핵심 축이자, 연간 10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담당하는 한국 수출 경제의 버팀목이다. 이런 상황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덜어내고 경영 활동에 복귀할 수 있을지 선고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오는 2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만약 이 회장에게 무죄 또는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실형 선고에 따른 구속을 면하게 돼 총수의 구속으로 그룹이 경영상 위기를 맞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회장이 2017년 국정농단 뇌물죄 이후 또 다시 구속된다면 삼성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이미 약 8년간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는 삼성은 또 다시 오너의 부재에 맞닥뜨리게 되는 셈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당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첫 구속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을 걸친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15 사면까지 받았지만 이 회장은 여전히 또다른 재판으로 법원의 1심 판결을 숨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려 8년의 세월동안 사법 굴레에 묶여 있는 셈이다. 정권이 교체되고 코로나, 공급망,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세계가 변화무쌍하지만 삼성은 아직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대형 인수합병(M&A), 반도체 시설투자 등 굵직한 사업 결정에는 총수의 결단력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전장기업 하만 이후 8년째 대형 인수가 끊겨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해 모바일과 반도체 1위에서 내려온 삼성전자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투자와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세계 메모리 시장 불황에 따른 실적 감소라는 점을 배제하더라도 삼성전자는 AI 시장 핵심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뒤늦은 투자로 SK하이닉스에게 밀린다는 평가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이 회장은 결심공판 후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방문해 공동으로 국내에 1조원 규모의 EUV(극자외선) 기술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연구 시설은 ASML이 외국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에 최초 설립하는 R&D 센터이고, 삼성이 EUV 기술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차세대 6G 통신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서초사옥에서는 사내 최고 기술 인재인 '삼성 명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기술 인재를 직접 챙겼다. '뉴삼성'을 위한 이 회장의 기술을 최우선시한 경영의지를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 11월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생성형 AI 기술이 반도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등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오래 전부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사업, 신기술 투자, M&A를 통한 모자란 부분의 보완, 지배 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경영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를 비롯해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리스크, 하반기 실적 악화 예고, 주가 부진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미래 성장 준비에 적극 나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9 16:51이나리

이재용 회장, '삼성 명장' 만나 격려...기술인재 육성에 박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경영 행보로 기술 인재를 격려하며 '기술 중시 경영철학'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날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도 동행했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앞서 삼성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 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 국제기능올림픽 8회 연속 후원...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매년 100명씩 채용 삼성은 학력, 성별, 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기술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특히,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다수 존재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완전히 제외하는 등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를 국내에 확산시켜 왔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릭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또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으며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선수단에게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이 회장은 2022년 10월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라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인재를 매년 100여명씩 특별 채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관계사들이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기술인재는 총 1천500여명에 달한다. 입사자 중에는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인재도 200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35세 이하로, 차세대 삼성 명장이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24.01.16 15:00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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