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이재명 미디어·ICT특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오픈AI 이어 손정의 회장도 방한…韓, '스타게이트' 핵심지 될까?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최근 오픈AI에 이어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까지 한국을 방문하면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논의가 국내서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AI 기술·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손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대한민국이 대비해야 할 핵심 기술로 초인공지능(ASI)을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의 다음 전환점이 ASI 등장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ASI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며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ASI가 등장할지'가 아니라 '언제 등장할지'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공지능(AGI)과 ASI 개념을 비교하며 기술적 차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ASI는 AGI보다 더 인간 같은 초인공지능"이라며 "AGI가 인간과 유사한 지능 수준의 AI라면, ASI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슈퍼인텔리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ASI는 인간 두뇌보다 약 1만 배 뛰어난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회장은 ASI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과제도 짚었다.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인간보다 1만 배 더 똑똑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가 기존처럼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AI와 충분히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다"며 "ASI가 인간을 공격하거나 위협할 것이라는 불안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과거부터 이어진 손 회장 조언이 한국 경제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중요한 제안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AI 세계 3대 강국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앞으로도 깊이 있는 조언과 제안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과 저녁 회동…오픈AI와 비슷 행보 업계에선 오픈AI 경영진에 이어 손 회장까지 잇따라 한국을 찾으면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초거대 AI 모델 훈련을 위한 차세대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막대한 AI 연산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함께 약 5천억 달러(약 736조원)를 투입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오픈AI 본사 관계자도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삼성과 SK 관계자들과 스타게이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4일 열린 간담회에서 "우리는 삼성, SK와 두 개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 본사 관계자가 방한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오픈AI에 225억 달러(약 33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을 더욱 가속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한 국내 AI 기업 관계자는 "앞으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서 AI 인프라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어 양사는 투자·협력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2.05 15:10김미정

정부-ARM, 반도체 설계 인력 1천400명 양성한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산업통상부는 5일 ARM과 한국 반도체·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및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간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소프트뱅크·ARM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하에 추진됐다. 향후 산업부와 ARM 간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1천400명) ▲기술교류 및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강화 ▲R&D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양측은 MOU 이행을 위해 향후 워킹그룹을 설립하고, 세부 성과 도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ARM과 함께 '가칭 ARM 스쿨'을 운영해 향후 5년(2026~2030년)간 약 1천400여 명 인력을 양성해나갈 예정이다. ARM은 세계 빅테크(애플·구글·MS 등) 및 반도체 기업(삼성·엔비디아·퀄컴 등)들이 의존하는 세계 최고 컴퓨터 설계 플랫폼이다. 이에 ARM과 함께 국내 IP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장관은 “금번 양해각서를 통해 우리 AI 반도체 산업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AI 시대에 대비하여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김용범 용산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산업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정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ARM 스쿨 후보로는 광주과학기술원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12.05 14:14류은주

李대통령 "한일 AI 협력 중요"...손정의 "ASI 시대 준비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과제 중 하나가 한일 간 AI 분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만나 “우리 국민은 손 회장께서 한미 통상협상 과정에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주신 것을 모르고 계실텐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AI 버블 논란이 있는데 손 회장님은 다른 견해를 가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AI가 가진 유용함과 위험성을 동시에 인지하고 있어서 위험성은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AI가 가지는 엄청난 역량 때문에 마치 상수도, 하수도, 도로처럼 모든 국민들 모든 국가들이 함께 누리는 정말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본사회라고 하는 개념으로 대한민국 내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AI를 최소한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AI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강국을 지향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좋은 제안들, 조언을 부탁드린다”고요청했다. 손 회장은 이에 인공초지능(ASI)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간의 모든 지적 능력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ASI로 관점을 돌리라는 뜻이다. 손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만날 땐 브로드밴드를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AI를 강조했다”면서 '이번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ASI다. ASI가 다음 번에 임박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 사이에서 AGI(범용 일반지능)가 언제 실현될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AGI라는 것은 등장하게 될 것이고, 인간의 두뇌보다 똑똑해질 게 확실하다”며 “우리가 던질 질문은 AGI가 아니라 ASI가 언제 등장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가 정의하는 ASI는 인간 두뇌보다 1만 배 뛰어난 두뇌를 의미한다”며 “AI가 인간보다 1만 배 똑똑하게 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AI와 조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는 너무나 똑똑할 것이기 때문에 더 친절하고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자리했다.

2025.12.05 13:43박수형

대통령·국회·정부까지 쿠팡에 쓴소리...강경 카드 꺼내나

쿠팡 가입자 3천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일제히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현실화를 직접 지시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 단위 과징금 가능성을 언급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업정지 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역대급 해킹 사고에 노동자 사망과 새벽배송 규제 논의가 맞물리면서 쿠팡을 향한 비판과 규제 기류가 급격히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관계 부처는 해외 사례들을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약 3천300만건으로 방대하지만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동안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을 조속하게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를 막는 데도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핵심 자산인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하게 여기는 잘못된 관행, 인식 역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쿠팡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국민 불안감을 높이는 일에는 정부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영업정지까지 고려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하자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직접적인 소관은 아니지만, 관계 기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또한 쿠팡에 1조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에 "실정에 맞게 비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반 행위 중대성 등을 판단해서 종합적으로 과징금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2 15:32안희정

[르포] '헬싱키의 거실' 오오디 도서관, 핀란드 디지털 리터러시 핵심 기지로 '우뚝'

[헬싱키(핀란드)=장유미 기자] "이곳은 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예요. '헬싱키의 거실' 같은 곳인 만큼 여러분이 이곳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가시길 바랍니다." 헬싱키 파트너스에서 홍보를 맡고 있는 하이디 요한슨 씨는 1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오오디(Oodi)' 도서관을 안내하며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 이곳이 일반적인 도서관과 달리 핀란드인들의 안식처이자, 디지털 리터러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만큼 국내외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어서다. '오오디 도서관'은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어진 곳으로, 핀란드어로 '옛 것' 또는 '시(詩)'를 뜻하는 이름을 지녔다. '배(방주)'의 이미지를 본 떠 설계된 이곳은 외관은 유선형 곡선과 목재 패널로 이뤄져 있어, 마치 도시 광장을 감싸 안는 거대한 나무 커튼처럼 보이기도 했다. 또 일반적인 도서관의 폐쇄된 느낌이 아닌 환한 유리창과 목재, 나무들이 곳곳에 어울리게 배치돼 있어 포근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요한슨 씨는 "이 건물은 사실 헬싱키 공항 건물과 좀 닮았다"며 "동일한 핀란드 건축가가 새 공항 청사와 '오오디' 도서관을 모두 디자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건물은 핀란드 국회의사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건축가들이 재미있는 방식을 적용하기도 했다"며 "국회의사당 본관이 있는 1층과 '오오디' 도서관의 3층 높이를 동일하게 맞춰 국회의원이나 도서관 이용객들이 시민 광장 위에서 '정확히 동등한 위치'에서 마주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12월 문을 연 이곳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핀란드 정부의 의지가 담긴 대표적인 건축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이 아닌, 미래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지식의 플랫폼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를 건물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상태다. 요한슨 씨는 "이곳은 사람들이 보통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빌릴 수 있다면 어떨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공간"이라며 "분명 100% 도서관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실제 '오오디' 도서관은 공유 업무 공간과 카페, DIY 작업실, 음악 작업실, 게임존 등이 함께 있는 복합 시설로 이뤄져 있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회의실을 예약해 사용하거나, 재봉틀이나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기계들이 배치돼 있었다. 또 음악을 녹음하거나 연주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부엌이 마련돼 지인들과 소규모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있어 시선을 끌었다. 요한슨 씨는 "공유 오피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2층에 10곳 정도 마련돼 있다"며 "1인 창업가가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부터 최대 8명이 사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까지 갖춰져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번 워크숍'이라고 부르는 2층 공간은 시민들이 스스로 예술가, 디자이너, 음악가 등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라며 "이곳에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더 나아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2층에선 3D 프린팅으로 가방, 건축 모형 등을 만드는 이들이 곳곳에 보였다. 또 수공예 전문가 육성에 나서고 있는 핀란드 정부 방침에 맞게 한 켠에선 손재주를 부리는 이들이 제품 제작에 집중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또 다른 구역에선 방과 후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등을 만지작 거리며 게임을 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선 흔한 PC방이 핀란드에 없는 대신 학생들이 '오오디' 도서관에 마련된 게임방을 활용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요한슨 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이곳에 와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줄을 길게 서는 모습도 보였다"며 "이후 시스템을 조금 바꾸게 돼 지금은 방과 후에 코딩 수업, 게임, 게임 디자인, e스포츠 등 여러 과목을 열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학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의 대부분의 공간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사랑 받게 된 비결"이라며 "가족이 와서 아빠는 소파에 누워 책을 읽고, 아들은 게임을 하고, 엄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여러 세대가 함께 각자만의 방식으로 공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독서·학습 공간일 것이라고 생각한 3층은 흐린날임에도 불구하고 유리창이 주는 개방감 덕분에 환하고 밝아 마치 실내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유리창 너머로 헬싱키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들어왔고, 서고가 낮은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져 좋았다. 이곳에는 약 7만 권의 책이 있는데, 접근성을 높이고자 전자책도 대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었다. 또 영화 DVD와 악보, 스포츠 장비, 콘서트 티켓까지 이곳에서 대여할 수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한 방문객은 "집에 드릴이 없어 이곳에서 빌려 썼다"며 "집에 둘 공간이 없어 사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편하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요한슨 씨는 "'오오디' 도서관은 순환경제와 공유경제가 공공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곳"이라며 "단순한 '책 보관소'가 아니라 사람과 기술, 문화와 일상이 겹겹이 얽힌 도시의 심장부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이곳의 방문객 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시기일 때 하루 방문객은 약 1천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약 7천 명이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오오디' 도서관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공공 인프라의 성공 사례로 꼽히면서 한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의 공공 도서관들도 이곳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관이나 서울혁신파크 다이브, 광교푸른숲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선 노르웨이 오슬로의 새 중앙 도서관인 데이크만 뵈르비카(Deichman Bjørvika), 덴마크 도크원(Dokk1), 네덜란드 로칼(LocHal) 등과 함께 21세기형 공공도서관의 대표 사례로 연구·비교되고 있다.더불어 최근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AI)' 도약을 외치며 전 국민의 AI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오오디' 도서관 같은 곳을 더 많이 늘려야 할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이 외에 '오오디' 도서관은 오픈 초기부터 자동 도서 반납 시스템, 사서 업무 보조 로봇 등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선진화 된 체계를 갖췄단 느낌도 받았다. 요한슨 씨는 "핀란드에서 처음 도서관들을 지었을 때는 문해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였으나, '오오디'를 지을 때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사람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이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디지털 문해력을 적극 키우는 곳"이라며 "'헬싱키의 거실'인 만큼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이곳이 핀란드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3:33장유미

李대통령 "새로운 디지털 보안제도 마련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초연결 디지털 사회를 맞이해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패러다임 시프트 수준의 새로운 디지털 보안제도를 조속하게 마련하고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쿠팡의 침해사고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약 3천300만건으로 방대하지만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동안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고 원인을 조속하게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를 막는 데도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주길 바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핵심 자산인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하게 여기는 잘못된 관행, 인식 역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해외 사례들을 참고해서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인, 실효적인 대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0:47박수형

[유미's 픽] 'AI 액션플랜' 세부안 발표 연기…국가AI전략委, 내달 공개할까

"11월 말쯤 구체적인 '플랜'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AI) 혁신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그 위에서 국가 단위 AI 대전환 계획을 실행하고, AI 기본 사회를 실현해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이달 초 '오픈소스서밋 2025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처럼 공언했지만, 'AI 액션플랜'의 세부안 공개일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 위원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이 많았던 데다 기대와 달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는 내부 목소리가 높아지며 전략 수정에 나섰던 탓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 둘째 주, 늦어도 셋째 주에 진행될 2차 회의에서 'AI 액션플랜'의 세부 과제를 공개할 계획이다. 회의 일정은 이 대통령의 참여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AI 액션플랜'은 AI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에 7개 축, 10대 전략, 50여 개 실행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이곳에는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기본법 시행령 구체화, 민관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가AI전략위원회는 지난 9월 8일 출범식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진행하며 'AI 액션플랜'의 큰 틀을 공개했다. 당시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을 중심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12대 전략 분야가 선정됐다. 또 지난 달까지 분과별 AI 액션플랜 과제 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이달까지 'AI 액션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여기에 2026년 정부안으로 확정된 10조1천억원 규모의 국내 AI 예산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내년도 본사업 공고 이전까지 기획을 철저히 준비하고, 액션플랜과의 연계성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국가AI전략위원회는 ▲기술혁신 및 인프라 ▲과학 및 인재 ▲산업AX(AI 대전환) 및 생태계 ▲공공 AX ▲데이터 ▲사회 ▲국방 및 안보 ▲글로벌 협력 등 8개 분과별로 세부안 마련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각 분과별로 논의 과정이 상당히 더디게 진행됐던 데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지원단 수가 전 정권에 비해 절반가량이었던 탓에 업무 처리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정권이 운영하던 디지털정부플랫폼위원회에는 40여 명의 공무원이 파견됐는데, 이번 국가AI전략위원회는 20명 정도에서 최근에 조금 늘어난 정도인 것으로 안다"며 "처음부터 지원 인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원들이 서로 뜬구름 잡는 얘기들만 많이 꺼내서 의견을 취합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AI 액션플랜'의 세부안을 각 분과에서 마련한다고 하지만, 지난 8월 국정위가 잡은 틀에서 진일보하지 못해 대통령이 크게 만족할 수준이 아닌 상황으로 안다"며 "위원회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분과와 겹치는 TF만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길을 잃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 속에 국가AI전략위원회가 우려를 딛고 제대로 된 세부안을 내놓을 지 관심사다. 그간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을 비롯해 한국경제인연합회 등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던 만큼, 세부안에 어떤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담았을 지 주목된다. 또 정부가 국가AI전략위원회가 출범한 후 현재까지 ▲엔비디아(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 조달) ▲오픈AI(AI데이터센터 개발 및 공공 AX 확대) ▲블랙록(아시아 AI허브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과 협약을 맺었다는 점도 얼마나 반영했을 지도 기대된다. 특히 지난 9월 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IT시스템 709개가 가동이 중단된 것도 세부안 마련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에 'AI인프라 거버넌스 TF(태스크포스)'가 구성됐다는 점에서 AI 시대에 맞는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근본적 구조 개선 방안이 공개될 지 주목된다.일각에선 기술·인프라 분야에서 AI데이터센터 인허가 및 전력특례 관련 정책이 포함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책에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및 민간 스타트업 투자 관련 세제혜택이 정책에 담겼을 것으로 봤다. 산업AX 및 생태계 분야에선 AI 대가 문제와 에이전틱 AI 등을 활용한 실행력 증대 방안, AI 투자 등과 관련한 내용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선 국가정보원의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CSAP(클라우드 보안 인증),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 ▲AI 고급인재 10만 명 확보 ▲양질의 데이터를 확충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운영 방안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고도화 ▲해외 AI 프로젝트 시장 진출 촉진 방안 등도 액션플랜에 담길 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AI전략위원회가 초창기부터 'AI 액션플랜' 세부안을 계획한 때에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 정권에서 운영하던 위원회처럼 흐지부지 될까 염려된다"며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실행력을 높이려는 모습이 좀 더 필요할 듯 하다"고 말했다.

2025.11.28 18:26장유미

李대통령, 누리호 발사 성공에 "韓 우주개발 역사 새 장"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대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새벽 1시 13분 발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며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 낸 첫 사례”라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 오늘의 성공을 바탕으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27 11:15박수형

의료데이터, 기업 제공 두고 시끌

의료데이터의 기업 제공을 두고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 개방저지 공동행동은 “국민 개인건강정보 및 의료 기록을 보험사 등 영리기업에 넘기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라며 “이재명 정부는 의료 민영화 정책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관련해 지난달 16일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첨단산업 시대에는 데이터를 쉽게 쓰게 하되 위반 시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엄정히 제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1일 복지부는 간담회를 열고 건강보험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단체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의 공적 연구와 활용을 위해서만 쓰여야 할 건강보험 개인정보가 기업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저지 공동행동이 지난해 7월 진행한 전화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 1천15명 중 75.0%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는 데 반대했다. 49.3%는 “전 국민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라고 응답했다. 31.4%는 “개인의 의료정보, 소득 및 재산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이용될 위험이 높다”라고 답했다. 시민단체들은 개인건강정보가 기업에 제공한 뒤 발생하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도입된다고 해도 개인정보 유출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은 성배와 같은 '영업 기밀'을 내세우며 피해 입증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이 쉽게 사용하도록 해주고 문제가 생기면 처벌하자고 말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라며 “선진국은 산업계의 건강정보 활용에 매우 엄격한 제약을 부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험사, 헬스케어 기업, 제약사 등이 우리 개인건강정보를 갖고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공익적 연구나 활용에 돈을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이들의 목적은 건강보험 개인건강정보를 마케팅이나 이를 위한 프로파일링, 보험사 수익 극대화를 위한 프로파일링 등을 위해 활용하는 것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개인건강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민간 보험사들이 건강보험보다 우위에 서게 되면 건강보험은 위태로워질 수 있다”라며 “민간 보험사들에 건강보험 정보를 넘겨주는 것은 경쟁사에 '영업 기밀'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2 09:14김양균

UAE 세계 최대 AI인프라 구축에 한국 힘 보탠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한국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부·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조성되는 최대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DC) 클러스터로 내년에 200MW급으로 가동하는 게 목표다. 양국은 우선 AI 분야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한국 국가AI전략위원회와 UAE 아부다비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AIATC) 간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AI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중점 협력 분야는 AI 투자와 인프라 구축, AI 공급망 확장, AI 및 첨단기술 채택 가속화, AI 연구개발 등이다. 양국은 프레임워크 발표를 계기로 AI 기술, 응용 서비스 개발부터 AI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까지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국은 상호 번영과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첫 프로젝트로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UAE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가스·재생에너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초기 투자만 30조원 규모 이상 진행될 전망으로 국내 에너지·배터리, 친환경 솔루션 분야 등 기후테크 분야뿐 아니라 AI 스타트업과 AI 데이터센터 경험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양국은 또 '피지컬 AI 기반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완전자동화 터미널을 운영 중인 우리 경험과 데이터 기반 '피지컬AI'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인 자동화·지능화된 항만을 구현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양국은 부산항과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테스트베드 항만으로 삼아 실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피지컬 AI 기술 기업에 성장 기회가 될 뿐 아니라, AI 기반 항만 물류 시스템을 향후 전 세계 주요 항만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으로 한-UAE 양국은 스마트 항만·물류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UAE 인공지능특임장관과 함께 양국 AI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연구기관·기업·전문가 교류를 지원하고 민간 교류와 AI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UAE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X 프로젝트에 우리 AI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UAE 인공지능특임장관은 이러한 협력 사항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국장급 AI 정책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국가인 UAE의 특성을 고려해 아부다비뿐만 아니라 두바이까지 아우르는 UAE 정부의 국무위원과 AI 거버넌스 협력채널을 한층 강화하는 의의가 있다.

2025.11.18 20:56박수형

'150조' 국민성장펀드, 내달 10일부터 이렇게 운영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는 향후 각국의 국가 경제·산업 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금융역량을 총동원해 20년을 이끌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정 한국산업은행 팀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정기 조찬포럼'에 참석해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AIIA와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 사업)이 공동 주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펀드 150조원으로, 향후 5년간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다. 펀드는 공공 75조원, 민간 75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펀드라고 평가받는다.공공 부문은 ▲직접 투자 7조5천억원 ▲간접투자 7조5천억원 ▲인프라 10조원 ▲저리 대출 50조원 등으로 배분됐다. 민간은 ▲직접투자 7조5천억원 ▲간접투자 27조5천억원 ▲인프라 40조원 등으로 운영된다. 이 중 공공 7조5천억원, 민간 27조5천억원 등 총 35조원이 배정된 간접투자는 5년간 운영될 예정으로, 국민참여형펀드가 3조원가량 이곳에 투입된다. 정부는 금융권과 펀드 조성과 투자 집행을 위해 지난 17일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씩 총 50조원을 부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국민성장펀드와 관련된 의사 결정은 국회 및 정부 추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최종적으로 자금지원 의사결정을 내린다. 지원대상 분야, 기술 등은 최근 개정된 한국산업은행법에 명시돼 있다. 이 팀장은 "벤처, 중소, 중견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금융에 필요한 기관들이 세분화돼 있긴 하지만, 단계와 단계 사이에 애매하게 있는 기업들은 금융 지원을 못 받아 추가 성장이 힘든 경우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고민을 담아 만든 것이 국민성장펀드로, 이 중 절반 정도를 한국산업은행이, 나머지 절반은 금융권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펀드를 통해 국가 경제를 이끌 20년의 기업들을 다시 한 번 만들어 경부고속도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과 같은 국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국민성장펀드는 이를 실현할 최적의 자금 지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팀장은 삼성SDS 컨소시엄이 사업자 공모에 단독 입찰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데 국민성장펀드가 일부 투입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삼성SDS는 전남에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과 함께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다. AI 데이터센터는 2028년까지 1만5천 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학계·스타트업·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을 위해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측과 2조원가량의 펀드를 투입할 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저리 대출이나 인프라 부문에 할당된 자금으로 내년쯤부터 지원이 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데이터센터 역시 당장 수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장기간 투자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펀드 지원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며 "150조원이라는 자금은 일단 어느 정도 다 채워진 상태로, 앞으로 스케일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잘 발굴해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금은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등 메가 프로젝트 위주로 투입될 듯 하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과밀도를 지방으로 옮겨 균형 발전을 이루는데도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좀 더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8 18:09장유미

李 "투자 늘려라" 당부에 재계 833조원 투자 보따리 푼다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총 833조원 이상 국내 투자와 16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등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 대미 투자 확대로 국내 생산과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정부의 걱정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승주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그룹 총수는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국내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안보 협상 타결은) 전적으로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들을 하는데, 그 걱정들이 없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 주실 거로 믿는다”고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화답하듯 주요 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국내 산업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일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며 "삼성은 투자 확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연구개발(R&D)과 반도체 생산거점인 평택 5공장 완공(약 50조원 규모)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월에 약속한 대로 향후 5년간 6만명을 국내에서 (차질 없이) 고용하겠다”고도 했다. SK그룹도 2028년까지 128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 등으로 투자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앞으로) 용인 팹(공장)에만 약 600조원 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년 8천명 이상 채용해 온 SK는 앞으로 매년 1만4천∼2만명까지 고용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 관세 15%로 인한 수출 감소 및 국내 생산 위축에 대한 우려를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통해서 자동차 차량 수출을 2030년까지 현재 대비해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로봇·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서남해안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 신산업 투자와 함께 내년 1만명 신규 고용 계획도 제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예정된 100조원 국내 투자 가운데 60%를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해 이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은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한·미 양국에서 관련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조선업 투자 계획을 밝히며 “우선 미국 필리조선소에 7조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미 투자 외에도 국내에서 조선·방산 분야에만 향후 5년간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향후 5년간 1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에너지 분야와 AI 기계·로봇 사업에 8조원, 조선·해양 분야에 7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내년부터 미국 조선소 인수·업그레이드, 첨단 선박 개발 및 건조, 조선 기자재 공급망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미국 내 공동 건조를 위한 조선소 설립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들과 5천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를 1조원까지 키우겠다”며 "향후 3년간 송도와 충북 오창, 충남 예산에 총 4조원을 시설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7 10:50류은주

[유미's 픽] 왕세자 초청 받은 李 대통령, UAE 방문…韓 AI·SW 기업에 기회될까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중동 순방길에 오르는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중동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첫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년 국가 정책의 핵심 의제로 AI와 디지털 산업을 채택해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인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7박 10일간 UAE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7일 출국길에 오른다.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UAE로, 이날 오후(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해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이 대통령의 UAE 방문은 지난 달 3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직접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칼리드 왕세자는 "아시아 국가 간 유대 협력 강화는 저희에게도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11월에 대통령을 UAE에서 뵙길 기대하며 취임 후 첫 방문인 만큼 UAE에서 각별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칼리드 왕세자의 부친인 모하메드 대통령과도 가까운 시일에 만나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 대통령은 이집트로 이동해 오는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카이로대학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다. 카이로대 연설에선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달 22∼23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총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에 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AI·방위산업·문화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동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 대통령의 UAE 방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UAE가 AI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과 칼리드 왕세자의 만남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많은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현재 UAE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국가 AI 전략 2031'을 추진 중으로, AI만으로도 2030년 UAE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3.6%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UAE 정부는 의료·교육·교통·정부 서비스·환경 등 공공 분야에 AI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개인정보·윤리 가이드라인 등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도록 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AI 담당 장관을 임명해 해당 부처를 개설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UAE가 AI에 적합한 생태계 개발을 위해 해외 기업 AI 인센티브 제도 운영, 스타트업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또 아부다비 정부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디지털 행정 서비스 등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35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UAE의 AI 산업이 대부분 아부다비 기반의 거대 테크 기업 G42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G42는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그룹으로, AIQ·코어(Core)42·프리사이트(Presight)·카즈나 데이터 센터(Khazna Data Centers)·스페이스(Space)42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AIQ는 국영 석유회사 ADNOC와 공동 설립한 에너지 특화 AI 기업으로, 석유·가스 정밀탐사와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코어42는 국가 규모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며, 프리사이트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 플랫폼(TAQ) 기반의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즈나 데이터 센터는 중동 최대의 데이터센터로 UAE 데이터센터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UAE에 진출하거나 G42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G42에 15억 달러를 전략 투자하고, UAE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10억 달러 펀드를 공동 조성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G42와 오라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그룹, 시스코 등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부다비에 새롭게 조성되는 5GW(기가와트) 규모의 'UAE–U.S. AI 캠퍼스' 안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 우려로 프로젝트 추진 계획은 현재 다소 지연되고 있다.이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9월 27일 UAE를 직접 찾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국왕을 만나 AI 연구 및 실용화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기업들도 UAE 진출 및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국내 AI·SW 기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상태로, 이달 3일부터 나흘 간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아디펙(ADIPEC) 2025'에도 참여해 9개 국내 AI·SW 기업들의 기술력을 함께 알렸다. 참가 기업은 ▲에코피스 ▲I-ESG ▲세르딕 ▲피아스페이스 ▲뷰런테크놀로지 ▲인핸스 ▲퓨처메인 ▲트레드링스 ▲씨너지파트너 등 9개사다. 이 외에 KOSA는 UAE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해 초 중동지부도 설치했다. 또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에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 인 아부다비' 세미나를 열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 상담을 수 백 건 이끌었다. 올해 6월엔 네이버클라우드, 안랩 등 21개 사가 참여한 '중동 진출 협의회'도 공식 출범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중동은 2030년까지 약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투자를 계획 중으로, 우리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절호의 기회"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선도 기업들의 현지 경험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UAE가 국가·민간 차원에서 대규모 AI 투자에 앞으로 더 적극 나설 것이란 점에서 사업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아부다비 정부는 2025~2027년 AI·디지털화 전략에 약 130억 디르함(약 35억4천만 달러)을 투입해 정부 서비스 전반에 AI를 통합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아부다비 투자청(ADIA), 무바달라 등 현지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한 'AI 인프라 파트너십(AIP)'도 최근 출범해 30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조성하는 등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E의 인구가 최근 증가하며 도시 확장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건설, 교통, 주택, ICT,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매우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5G 통신, 데이터 센터, AI, 핀테크 등에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큰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두바이는 이미 5G 전국망을 구축했고 AI를 행정에 도입하는 AI 네이티브 정부를 표방하고 있어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있다"며 "에듀테크, 의료IT 등 스마트 도시 생활과 직결되는 ICT 서비스 역시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영역으로, 현지 수요를 공략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분야별로 UAE 정부의 AI 촉진 정책과 수요를 잘 파악해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UAE의 높은 정부 예산 투자와 규제 완화 정책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발판으로 중동 시장 진출 및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10:03장유미

李대통령,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길 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하는 7박10일 순방길에 올랐다. 주요 방산 수출국들이 포함돼 여러 건의 업무협약 체결 등 성과가 기대된다. AI와 K-문화 산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동포간담회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UAE 방문에서는 국방과 방산, 투자, 원전, 에너지 등 4대 핵심 분야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UAE에 이어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카이로대학교 강연에선 우리 정부의 대중동 정책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방문 이후 이 대통령은 오는 22~23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G20에서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 성장과 기후변화 재난 공동대응 등에 관한 국제사회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G20은 사상 처음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며,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로 참여국 정상들과 여러 건의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도 회동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로 향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해 나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그리고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09:35박수형

SK그룹, 3년간 국내 128조 투자…연 2만명 고용 확대

SK그룹이 2028년까지 128조원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 실현에 동참한다. SK그룹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공정 첨단화, AI 인프라 구축 등 산업발전 속도에 맞춰 향후 3년간 128조원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인반도체클러스트에서만 향후 60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 첨단화로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를 대폭 늘렸다는 것이 SK그룹 측의 설명이다. SK그룹은 반도체 수요와 업황에 맞춰 팹 건설 속도는 조절하면서 용인 클러스터 내 4개 팹 구축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최 회장은 고용에 있어서도 "매년 8천명 이상의 채용을 꾸준히 유지해 왔는데, (향후) 매년 1만4천∼2만명 고용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반도체 공장 팹이 일부 오픈할 때마다 2천명 이상 추가 고용이 필요하다. 시장수요와 팹 가동 속도에 따라 직접 고용과 협력업체에 의한 간접 고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1기당 1만4천명에서 2만명 고용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소부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트리니티 팹'을 8천600억원 규모로 정부와 공동 구축 중이다. 트리니티 팹은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구축 중인 '첨단 반도체 개발용 미니 팹'이다.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소부장 협력사뿐 아니라 연구기관, 학계,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가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오는 2027년 가동 시 100메가와트(MW)의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운영돼 동북아 AI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만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와는 한반도 서남권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2025.11.16 23:29류은주

李대통령 "한미 통상협상, 기업인 헌신·노력 덕분"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7개 그룹 총수들을 만나 “한미 통상 안보 협상 과정에서 가장 애를 많이 쓰신 것은 기업인들”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전적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 변경에 따라 불가피하게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고 좋은 상황을 만들기보다는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면 성과, 방어를 아주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한다”면서 “그 걱정들은 없도록 여러분들이 잘 조치해 주실 걸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친(親) 기업, 반(反) 기업 이런 소리 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정말 필요한 게 규제 같다”며 “예를 들면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것이 어떤 게 있을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신속하게 정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정 투자도 마찬가지고 R&D 개발 또는 위험 영역에 투자해서 우리 재정이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우리가 인수한다든지, 손실을 우선 순위로 감수한다든지 새로운 방식들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험적인 투자를 강하게 할 수 있도록 그런 방식도 동원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사 관계에 대해서는 “노동과 경영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업 측면에서도 '임금 착취' 소리를 들어가면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 그런 점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기술 산업 같은 경우 역량이 문제지 인건비나 액수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용적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2025.11.16 17:09박수형

[ZD브리핑] 李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재계 연말 인사 단행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새로운 한 주 산업계의 시선은 대통령의 아프리카·중동 순방과, 재계의 연말 인사 시즌으로 쏠려 있습니다. KT 차기 대표 공개모집에 몇 명이 지원했는에도 통신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주요 IT·콘텐츠·플랫폼 업계는 신작 게임 출시를 비롯해,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 세미나, 플랫폼 알고리즘 규제 토론회, 금융보안 컨퍼런스 등 정부·산업·학계가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아프리카·중동 순방...삼성 등 대기업 연말 인사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는 17∼26일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전후로 찾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함께 동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기업인들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주요 그룹들이 연말 인사 시즌에 돌입합니다. LG는 AI·바이오·클린테크 중심으로 미래 사업 인력을 강화했고, SK는 승진 폭을 줄이며 기술·R&D 중심의 실무형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도 이번주 연말 사장단 인사가 거론되며 변화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올해 인사는 각 그룹이 AI·전장 등 신사업 경쟁 속에서 조직 민첩성과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적 쇄신의 폭을 어떻게 가져 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배터리 업계 관심이 높은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 설명회가 오는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전력거래소는 앞서 상반기 입찰이 진행된 1차 사업 결과를 두고 나타난 업계 의견을 반영해 비가격 배점 비중을 늘렸는데요. 1차 사업에선 배터리 3사가 경쟁한 결과 삼성SDI가 70% 이상을 수주했던 만큼, 2차 사업에선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5 LA 오토쇼'에 참여해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국 전용 모델로 출시될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첫 고성능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 N의 미국 출시 계획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2세대 텔루라이드를 전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0일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규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오는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전환기에 서비스산업 혁신의 길을 찾아서: 생산성, 수출경쟁력, 디지털 전환의 진단 및 과제'를 주제로 서비스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합니다. 생산성, 수출경쟁력, 디지털 전환과 같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관련 핵심 주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집니다. KT 차기 대표 후보 몇명 몰렸나 KT 이사회 10인 가운데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16일 오후 6시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사내 후보군을 비롯해 공모 의사가 알려진 이들과 주주 추천, 외부 전문기관 추천인 등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등기 접수와 각각의 공모 방식에 따라 전체 모집자 수는 17일 오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면접 대상자를 추리는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명단이 나오게 될텐데 통신업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넥슨, 던파페스티벌·두나무, D-CON 개최 엔씨소프트가 신작 PC모바일 MMORPG '아이온2'를 오는 19일 출시합니다. '아이온2'는 인기 게임 '아이온'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흥행 기대작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타이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13일부터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지스타2025 기간 수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기대를 더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이 출시 이후 단기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넥슨 측은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202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고, '디레지에' 레이드 업데이트를 비롯한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디콘(D-CON) 2025'를 개최합니다. D-CON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디지털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개최한 정책 세미나입니다. 올해 주제는 'Next 대한민국, K-디지털자산'입니다. 이 기간 여야 정치인과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자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MS·구글·삼성, 'AI 서밋 서울'서 한 자리에...기업별 AI 행사 봇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최대 플래그십 이벤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시대의 조직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신 기술과 비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 필리파 콕스웰 팔로알토네트웍스 보안 인텔리전스 조직 유닛42 일본·아시아·태평양(JAPAC) 부사장 겸 매니징 파트너가 방한합니다. 이들은 최근 한국 기업을 향한 랜섬웨어 공격의 트렌드와 실제 사례연구를 살펴보며 전략적 방어 체계를 제시하고, 한국 고객들을 위한 유닛42의 특별하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에퀴닉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향동 SL4 데이터센터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와 이종래 센터장이 참석해 SL4 데이터센터 소개와 함께 분산형 AI 인프라 및 회복탄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19일 퀀텀 x AI 세미나를 서울시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개최합니다. 양자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산·학·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국경영학회·한국경영정보학회·연세대학교 바른 ICT 연구소는 20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쿠쿠세미나실에서 '국가 데이터센터, 위기 이후 변화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서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부상한 국가 데이터센터의 위기 대응 체계와 운영 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일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지하 2층에서 '스노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식 출시된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를 비롯해 최근 공개된 AI 제품, 신규 개발자 도구 등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일레븐랩스는 21일 '한국 시장 진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마티 스타니샤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홍상원 한국총괄이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스타니샤프스키 CEO는 일레븐랩스의 창업 스토리와 차세대 인터페이스 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플랫폼 규제 기준 짚는 국회 토론회 열린다 네이버쇼핑 '자사우대'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계기로 공정위와 법원의 상반된 판단을 짚는 토론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검색 알고리즘 조정이 경쟁 제한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그 입증 기준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를 핵심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서치원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의 법적 쟁점을 분석하며 공정위 제재가 뒤집힌 이유를 설명합니다.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점 플랫폼의 알고리즘 조작이 시장 구조와 소비자 후생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합니다. 업계·규제기관·시민단체는 검색순위의 영향, 피해 입증책임 전환 필요성, 온라인플랫폼 규제 방향 등을 두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심장질환의 보장성 강화와 인프라 확충 모색 국회토론회 '심장질환 법·제도 공백 해소: 보장성 강화와 인프라 확충' 국회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대한심장학회와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공동주최로 열립니다. 심부전, 부정맥, 판막질환, 폐고혈압 등 중증·난치성 심장질환은 장기적 관리와 다학제 협력이 필수적임에도, 급성기 중심의 현 제도에서는 실질적인 보장과 인프라 지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현행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심장질환의 특수성과 위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환자 중심의 치료체계 구축과 보장성 강화, 심장중환자실(CICU) 확충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석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해영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와 정욱진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장(대한심장학회 정책이사)이 각각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의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 배장환 좋은삼성병원 심혈관중재연구소장, 윤종태 한국심장재단 사무총장,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 장재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과장이 참여해 심장질환 환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금보원, 'FISCON 2025' 개최 예정…국내 최대 금융권 보안 컨퍼런스 금융보안원이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금융권 정보보호 컨퍼런스인 'FISCON 2025'를 개최합니다. 금융 보안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주요 금융회사 대표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이 참석하여 금융보안 현안과 미래 전략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조 강연은 임우형 LG AI 연구원장이 국가대표 AI 선정 과정을 공유하며 새로운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AI 혁신 전략을 제시합니다. AI 전문가인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와 디지털자산 전문가인 DSRV 서병윤 이사도 초청해 AI와 디지털자산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에 대한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전년도 대비 참가인원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금융보안원 AI 경진대회 및 아이디어 공모전(2025 금융 AI Challenge) 시상식도 개최해 금융보안 AI 모델 경쟁, 맞춤형 AI 금융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 수상할 예정입니다. 세미나는 ▲디지털금융 전략 ▲기술 혁신 트렌드 ▲위협 대응의 3개 섹션으로 나누어 미래 금융을 변화시킬 핵심 주제를 담은 총 18개의 강연을 진행하며, 금융회사 보안담당자 대상 비공개 세션도 개설해 최근 사고 사례와 랜섬웨어 해킹그룹 전략 등에 대한 상세 내용도 발표하고 논의합니다.

2025.11.16 15:00백봉삼

李대통령, 대기업 총수 7명 만나 관세협상 후속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속 논의를 위해 7개 그룹 재계 총수들과 회동을 갖는다.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순방에 나서는 만큼 방문국과 연계된 무역 산업 현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7인의 재계 총수급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조인트 팩트시트 세부 내용과 향후 절차를 기업인들에게 안내하며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할 전망이다. 팩트시트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방산 등의 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만큼 참석하는 기업의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직간접적 지원에 나선 기업인들에게 사의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튿날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길에 오르는 만큼 문 국가와의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조율 논의가 점쳐진다.

2025.11.16 08:34박수형

이재명, 재계 총수와 주말 회동…팩트시트 후속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14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가 주말 사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 조선업과 전략산업에 총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한미 통상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확정된 데 따른 후속 논의 자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그간 협상 타결을 위해 힘을 보탠 재계 총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당초 지난 10일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한·미 무역·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이날로 늦어지면서 일정을 미뤘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직접 발표하면서 “정부와 함께 발로 뛰어준 기업인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관세협상 국면에서 열심히 뛰어준 기업인들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면서 고마웠던 마음도 함께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에 참석할 기업들은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된 만큼,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수출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진 만큼 상생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과 SK도 국내 투자 및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4개국과의 민간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박 10일 일정의 중동·아프리카 순방길에 오른다.

2025.11.15 12:18류은주

한미 팩트시트 공동 발표…李 "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자산인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합의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 브리핑에 직접 나서 “우리 경제와 안보에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 무역 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팩트시트는 한국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이 동시에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의 조선업이 함께 위대해질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과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며 “한미동맹은 안보와 경제, 첨단기술을 포괄하는 진정한 미래형 전략적 포괄 동맹으로 발전을 심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팩트시트에는 핵심산업 재건, 외환시장 안정, 대미 투자와 같은 상업적 협력, 상호무역과 경제 번영, 한미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 해양 및 원자력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조선, 에너지, 반도체, 제약, 핵심광물, AI, 양자컴퓨팅 등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조선 분야 1천500억 달러 투자와 15%의 관세율, 반도체 수출 최혜국 등이 포함됐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연간 최대 투자액을 200억 달러로 정했고, 대한항공이 보잉 항공기 103대를 구매키로 했다.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 2030년까지 미국 무기 250억 달러 구매, 전시작전권 현안 논의 지속,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도 한국의 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에 대해 승인하고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절차를 지원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를 믿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 정부와 함께 발로 현지를 함께 뛰어준 기업인 여러분, 국익을 위해 최선 다한 협상에 임해준 공직자 여러분,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훌륭한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이번에 의미 있는 협상결과 도출하는 데 있어 다른 무엇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5.11.14 11:06박수형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106조원에 품는다

게임 축제 'AGF 2025', 뜨거운 열기…일산 킨텍스 '인산인해'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아"…폐점 앞둔 홈플러스 가양점 가보니

李대통령 "한일 AI 협력 중요"...손정의 "ASI 시대 준비해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