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이재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이 대통령 "첨단산업 분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규제들을 합리화하고 첨단 산업 분야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성장 잠재력을 회복하는 길 중에 매우 중요한 방식이 규제 합리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라는 게 일정한 방향으로 사회적 흐름을 유도하기 위한 목표를 갖기도 하는데 그게 행정 편의적인 간섭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산업 발전 단계가 낮을 때는 사회에 제일 똑똑한 집단이 관료다. 그런데 산업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 발전 수준이 높아지면 공공 영역이 민간 영역을 못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공무원들이 '이것만 하세요'라고 정해놓으면 현장에서는 이것을 해야 하는데 규정을 바꿔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효용성이 떨어지거나 현장의 필요보다 규제 당국의 편의에 기운 규제는 정비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경제는 통상 국가라고 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특정 지역, 특정 영역에서 규제를 완화하거나, 아예 없애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대규모로 지역 단위로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수도권 집중이다”며 “지방소멸 방지라고 하는 게 시혜나 배려가 아니고 국가가 생존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 됐다. 대규모 지역 단위의 규제 특구도 한 번 만들어 봐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15 12:52박수형 기자

한국, 스탠퍼드 AI 인덱스 '주목할 AI' 3위…하정우 AI수석 "새 정부 성과"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이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전략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인정 받았다. 14일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은 지난 13일 공개된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6' 보고서가 한국을 '주목할 만한 AI(Notable AI)'에 단독 3위에 올렸다는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미국(50개)과 중국(30개)에 이어 한국은 5개를 기록하며 프랑스·영국·캐나다·홍콩(각 1개)을 앞섰다. 보고서 세부 지표에서도 국내 상승세는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AI 채택률 증가율 1위, 1인당 특허 수 1위,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1~2위, 산업용 로봇 4위 등 주요 산업 기반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은 AI 정책 측면에서도 빠른 속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20 국가 중 AI 관련 입법 속도 2위, 혁신 우선주의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제도 정비와 실행력 모두 경쟁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하 수석은 "이번 성과는 새 정부 출범 후 약 8개월간 민관 협력으로 축적된 결과"라며 "AI G3를 향한 여정은 순항 중"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하 수석은 AI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생태계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는 자리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를 비롯한 김진우 라이너 대표, 임정환 모티프 대표, 안재만 베슬 대표 등이 함께했다. 김성훈 대표는 "이 자리에서는 AI 3강 도약을 위한 비전과 함께 스타트업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며 "참석자들은 인재 확보, 인프라 비용, 시장 진입 장벽 등 현장의 문제를 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점심을 거른 채 저녁을 맞이할 정도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논의에 집중했다"며 "일부 대표는 이날 저녁이 첫 식사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하게 사업을 이어가는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이번 하 수석 만남은 큰 힘이 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2026.04.14 09:53김미정 기자

[르포] 한일 정상회담 후 달라진 日…현지 최대 IT 행사서 'K-AI'에 관심 폭발

[도쿄(일본)=장유미 기자]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일본 시장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보수적이던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현장에서 만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1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 차원의 AI 가교 역할이 강화된 덕분에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의 만남이후 '디지털 전환(DX)'에만 주목했던 일본 사회에 '인공지능 전환(AX)'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며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봐서다. 실제 이날 방문한 행사장에선 국내 기업 부스를 찾는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일본의 AI 산업 수준이 한국 대비 약 1~2년 정도 늦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AI나 클라우드 기술이 좀 더 우위에 섰다고 보고 상담을 요청하는 이들도 많았다. NHN클라우드 부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올 들어 일본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견적 요청이나 협업 문의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며 "아직 폭발적인 체감까진 아니더라도 전혀 없던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연계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걸 최근 많이 느낀다"며 "일본 기업들은 모델 개발보다 'AI 활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베이스' 구축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클라우드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부스를 찾은 이들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의 높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일본 중소 테크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엔화 기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며 "성능은 검증됐으면서도 유연한 요금 체계를 갖춘 한국 클라우드 기업과의 미팅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오랜 기간 데이터를 많이 쌓았지만, 이를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못하는 'DX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또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액션을 제시하는 AX로의 이행이 생존 전략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일본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커다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 간 AI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IT 기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이번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에서 더 달아오른 분위기였다.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업무 과부하를 해결할 'K-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LG CNS는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의 난제를 해결할 카드인 '퍼펙트윈(PerfecTwin)'을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드 전환이나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이 솔루션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와 함께 빠르게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와 이노그리드는 'AI 인프라'를 키워드로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급증한 GPU 수요를 겨냥해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엔화 기반 요금 체계 등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한글과컴퓨터는 '디지털 트러스트' 전략을 강조했다. 안면인식 인증과 전자문서 기술을 결합해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일본 금융·공공 시장을 조준했다. 한컴 관계자는 "일본은 인증 시장의 기술 요구치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한 번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장에는 마음AI, 무하유, 틸론 등 국내 유망 AI 기업 40여 개가 참여한 한국 공동관에도 일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보안 플랫폼' 등이 주된 상담 주제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강화 분위기 속에 한국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기업들이 일본 내 지사 설립이나 기술 제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선 일본이 규제 문턱은 높지만 최근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AX 솔루션'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실행 가능한 AI'를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가 이번 대전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는 여전한 과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들은 변화를 극도로 조심스러워하지만, 자신들이 '올드(Old)'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얼마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이전) 경로를 보여주느냐가 향후 AX 시장 주도권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18:01장유미 기자

李대통령 "추경 통과 즉시 최단기간 집행"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통과 즉시 최단기간에 예산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전쟁 추경) 처리 기간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게 실제 집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외 여건이 매우 악화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강인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 충격이 민생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당장 종전이 이루어진다 해도 전쟁의 상처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는 노력과 함께 대외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우리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새롭게 개편하는 경제산업 대전환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특히 과거 오일쇼크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특정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 수급처를 다변화해 나가야 하고,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체계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IMF 외환위기를 IT 강국 도약의 계기로 삼았던 것처럼 이번 중동발 위기를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출퇴근 유연화 제도를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시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고유가 문제도 있고 차량 운행 제한도 일부 시행하고 있는데, 출퇴근하는 국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불편이 적어야 하나 출퇴근 시간이 과밀해서 힘들지 않나”라며 “그 부분을 분산시키거나 완화할 방법들을 지금부터라도 일부 시행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6.04.06 11:12박수형 기자

[유미's 픽] "GPU 넘는다"…삼성·LG·롯데·포스코 가세로 국산 NPU 확산 본격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한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강화하는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공공·제조·클라우드·서비스 등 각 영역에서 NPU 도입과 사업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IT·산업 기업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AI 인프라에서 벗어나 NPU를 기반으로 한 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비용 효율과 전력 절감,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와 인프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진 점도 한 몫 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민관 합동 간담회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이 범용 GPU 중심에서 저전력·고효율 중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국산 NPU 산업 육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K-엔비디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에서도 국산 NPU 적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SDS가 국산 NPU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오는 7월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삼성SDS는 기존 '서비스형 GPU(GPUaaS)'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NPU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업들이 AI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연산 자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클라우드에서 구독형으로 NPU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도입 장벽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NPU 도입은 공공과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용과 전력 효율이 중요한 공공 인프라를 중심으로 적용 검토가 이뤄지면서 초기 수요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공공 및 유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비용 경쟁력 확보를 중심으로 NPU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딥엑스와 협력해 지능형 CCTV와 ITS에 NPU를 적용하며 GPU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정책 인센티브가 구체화되기 전부터 국산 반도체 적용을 검토하는 등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한 사례라고 봤다. 제조 분야에서는 포스코DX가 모빌린트 NPU를 산업용 제어 시스템에 탑재해 설비 단계에서 실시간 AI 분석과 제어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중심 AI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엣지 AI로 전환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안성과 즉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와 플랫폼 영역에서도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NPU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NPU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프라를 결합한 'AI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공공·금융 등 폐쇄망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클라우드 의존 없이 자체 환경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AI 모델 영역에서는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국산 NPU와의 최적화를 추진하며 추론 중심 AI 환경에 대응하고 있으며, 업스테이지 역시 퓨리오사AI와 협력해 NPU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모델 단계에서도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퓨리오사AI와 협력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NPU 기반 AI를 적용하며 공공·금융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분석 중심 AI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려는 움직임이다. 유통 및 시스템통합(SI) 영역에서는 코오롱베니트가 리벨리온과 협력해 NPU 기반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를 추진하며 기업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하는 역할로, 시장 확산을 위한 유통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선행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반도체 팜' 사업을 통해 국산 NPU의 성능과 안정성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기업들의 사업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현재 국산 NPU 사업을 두고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용화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동시에 벤더 간 경쟁도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국산 NPU 도입을 전제로 협력 구조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NPU 도입 여부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라 어떤 기술을 선택할지 경쟁이 시작된 단계"라며 "정부 정책과 민간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AI 반도체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4.03 08:48장유미 기자

한·인니 AI 협력 급물살…KOSA, 현지 진출·사업화 속도 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정상외교를 계기로 인공지능(AI) 협력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확산 단계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양국이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 출범과 함께 디지털·AI 협력 체계를 구축한 직후 산업계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2일 인도네시아 인공지능협회(AAIBI)와 AI 산업 협력 및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뤄졌다. 이번 일은 정부 간 협력 기조를 민간 산업 차원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일 회담을 통해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 이니셔티브'를 공동 선언하고 디지털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 정책, 차세대 통신, 데이터 보호, 인력 양성,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한 HPC 인프라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AI·HPC 활용 교육까지 지원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현지 AI 생태계 조성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번 일로 디지털·보건·교육·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공동 과제 해결도 추진된다. 이 같은 '정부-인프라-생태계' 구축 흐름 속에서 KOSA의 이번 협약은 실제 사업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KOSA와 AAIBI는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공동 사업 발굴 ▲AI 기반 프로젝트 협력 등을 추진하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AX)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국내 AI·SW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 협력 구조를 보면 역할 분담도 뚜렷하다. 정부는 정책·인프라·금융 협력 틀을 구축하고, 민간 협회와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실제 프로젝트와 시장 진입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가 자원과 데이터, 시장을 보유하고 한국이 AI 기술력을 갖춘 '상호보완 구조' 역시 이러한 협력 모델의 실효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16건의 MOU에는 AI뿐 아니라 에너지, 핵심 광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 전반이 포함돼 있어 AI 협력은 향후 인프라·에너지·제조 등과 결합된 융합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AI 산업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보유한 기술과 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 협력과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2 16:01장유미 기자

李대통령 "민생경제 전시상황, 추경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위기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어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민생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발했다. 중동 전쟁 영향에 대해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석유공급 차질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도 단단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위기 사례들을 돌이켜 보면, 예상하지 못한 외부 충격에 선제 대응이 늦을수록 우리 경제와 국민이 입은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경제 전반과 국민 일상에 미칠 영향을 꼼꼼히 살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빚 없는 추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며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추경안의 구체적 내용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에 10조원 이상 투자, 환율과 유류비 변동 대응 목적예비비 5조원, 2조 8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대책, 산업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에 2조 6000억원 투입, 수출 정책금융 7조 1000억원 등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서로가 고통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공동체의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 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이번 예산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6.04.02 15:03박수형 기자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올해 44% 줄어

2026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진학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학생(졸업생·N수생 포함) 의대 진학은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학년도 97명으로 42% 급감했다. 2025년 157명과 비교해도 60명 줄었다. 의·치대 진학은 2024학년도 202명, 2025학년도 179명, 2026학년도 113명으로 2024학년도 대비 44.1% 감소했다. 특히 당해 졸업생, N수생 모두 의·치대 진학 감소가 뚜렷했다. 영재학교·과학고 당해 졸업생 의·치대 진학자는 2024학년도 55명에서 2025학년도 30명, 2026학년도 29명으로 2년 전 대비 47.3% 감소했다. N수생 의·치대 진학자는 2024학년도 147명에서 2025학년도 149명으로 오히려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84명으로 1년 새 43.6% 줄었다. 이 데이터는 의·치대가 있는 전국 39개 대학교 중 자료 제출을 거부한 가톨릭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제외한 36개 대학 자료 분석 결과다. 서울대학교 의·치대의 경우,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진학이 2024학년도 15명에서 2025학년도 19명으로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8명으로 1년 새 절반 이상 감소했다. 황정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이공계 중시 국정철학과 정부의 인재 지원 정책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인재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공계 병역특례, 기초연구 지원, 이공계 학생 창업 지원 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 과학기술 인재들을 국가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0:22박희범 기자

방미통위 위원, 7명 중 6명 채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국회 몫으로 추천된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또 비상임위원으로 국회 추천을 받은 윤성옥, 이상근, 최수영 등에 대한 위촉 재가가 완료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의 방미통위 위원 임명과 위촉 재가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고민수 상임위원과 윤성옥 비상임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다. 또 이상근, 최수영 비상임위원은 국민의힘이 추천을 받았다. 방미통위는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대통령 몫으로 지명된 김종철 방미통위원장과 류신환 비상임위원에 이어 이날 국회 몫 4명이 추가 임명, 위촉되면서 7인 중 야당 몫 상임위원 1명을 제외하고 6인이 채워졌다. 방미통위는 재적 위원 7명 중 4명 이상이 출석하면 전체회의를 개의할 수 있다.

2026.03.31 20:11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중동 위기 대응에 "긴급재정경제명령 활용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중동사태 대응을 두고 “헌법이 정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필요하면 입법도 하고, 우리가 가진 권한이나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회의서 언급된 긴급재정경제명령이란 헌법 제76조에 따라 대통령이 중대한 재정, 경제상 위기가 발생할 때 최소한으로 필요한 처분을 하거나 법률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 비상등이 켜졌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주요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2분기 유가가 135달러 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외 의존도가 높고, 중동 지역으로부터의 에너지 수급 비중이 큰 우리 입장에서 더더욱 철저한 점검, 그리고 치밀한 비상대책이 요구된다”면서 “정부 각 부처는 담당 품목의 동향을 1일 단위로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각 부처청에서 위기 대응 관련된 일을 하다 보면 제도나 법령이나 관행이나 이런 게 걸리는 게 있을 텐데 이럴 때는 통상적 대응으로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헌법에 긴급재정경제명령이라고 입법도 대체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며 “법에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 말고 합당한데 현재의 제도나 법령에 제한이 있으면 그걸 극복할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뭐가 필요한지 얘기를 많이 듣고 추출한 다음에 국무회의로 가져오고, 대통령실로 가져오면 비상 입법을 해서라도 해결할 테니 과감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3.31 11:24박수형 기자

[유미's 픽] 'AI G3' 외치지만 실무 인력 태부족…인력난 해결 '절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를 현장에서 집행할 행정 조직의 '실행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책의 외연은 '부총리급' 위상에 걸맞게 커진 반면, 실무를 뒷받침할 인력과 직제는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칫 '정책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서 약 2조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과 4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을 전담하는 실무 인력은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단순한 자원 배분 업무를 넘어 ▲GPU 임대 운영 및 성과 평가 ▲범국가적 AI 컴퓨팅 인프라 R&D 기획 ▲활용 전략 수립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고난도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1인당 관리해야 하는 사업 예산 규모만 '조 단위'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쏟아지는 정책 보고와 사업 공고 준비로 해당 조직의 업무 강도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상태"라며 "올 초 이재명 대통령이 격려의 의미로 피자를 보낼 만큼 고충이 크지만, 상징적 격려보다 시급한 것은 실질적인 인력 보강"이라고 꼬집었다. 조직 규모 면에서도 부처 간 '조직 비대칭' 현상이 뚜렷하다.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AI정책실 인력은 74명(2국 체계)인 반면, 공공 AI 전환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은 190명(3국 체계)으로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정책의 컨트롤타워보다 집행 조직의 규모가 더 큰 구조다.과기정통부 역시 AI 조직을 실 단위로 격상시켰으나, 실질적인 인력과 직제는 정책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AI정책실 신설 이전 약 49명이던 인력은 개편 이후에도 74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가 AI 정책의 기획과 실행 기능이 한 조직에 집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개 정책관(국) 체제'에 머물러 있다. ▲정책기획관(39명)과 ▲인프라정책관(34명)이 정책 총괄부터 안전, 인재 양성, 데이터, 산업 지원까지 도맡고 있어 기능 분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폭발적으로 늘어난 정책 수요에 대응할 정규직 정원이 제때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부처 내 인력 운용의 기형화도 심화되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의 상당수가 정식 직제가 아닌 태스크포스(TF)나 임시 직제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정책의 연속성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반면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정부정책국(71명), 인공지능정부서비스국(65명), 인공지능정부기반국(53명) 등 3개 국 체계를 기반으로 정책·서비스·인프라 기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각 부처와 산하기관에서 선발한 169명의 'AI 리더' 조직까지 별도로 두고 공공 AI 확산을 추진 중이다. 다만, 행안부는 인공지능정부실 190명 전체를 AI 전담 인력으로 보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입장이다.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 등 디지털 행정 인력이 포함된 수치로, 실제 AI 관련 인력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 디지털 전환 전반을 수행하는 조직 특성상 단순 인원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며 "AI 전담 기준으로 보면 타 부처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국가 전략을 짜는 부처보다 집행 부처의 덩치가 훨씬 큰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행안부는 정책, 서비스, 인프라 기능을 3개 국으로 명확히 분리해 전문성을 높인 반면,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과기정통부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체급으로 '험지'를 돌파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인력난의 근본 원인은 중앙부처의 조직과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탓에 과기정통부가 인력 확대를 요청하더라도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나 부처 간 형평성 논리에 가로막히면 반영되기 어렵다. AI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특히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되고 AI가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정규 인력 확충은 사업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책의 위상과 조직 현실 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AI 정책이 실제 집행 단계에서는 특정 부처에 업무가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부처가 소관 업무를 이유로 정책 수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정책은 예산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집행할 조직과 인력이 핵심"이라며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에 걸맞은 인력과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현장 부담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AI G3 도약은 예산 규모가 아니라 정책의 집행 속도와 전문성에서 결정된다"며 "현장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와 기재부가 전향적으로 조직 확충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25 17:26장유미 기자

李대통령 "추경, 빨라야 효과…현금 살포는 정치적 선동"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전쟁 추경안 편성을 강조하면서 야권의 현금 살포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예상되는 초과 세수로 하는 것이지 빚내서 하는 게 절대 아니다”면서 “만약에 초과 세수가 없었다면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한다. 이럴 때 쓰자고 빚이라는 제도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동 때문에 생긴 오해들인데 원래 정부는 국민에게 돈을 쓰는 것”이라며 “그러자고 세금을 걷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우니까 다 허리띠 졸라매자 그러면 큰일 난다”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을 '참아라'가 아니고 돈을 빌려서라도 영양 보급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처럼 위기 상황이 되면 재정으로 그걸 메꿔줘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쟁의 충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전시 추경의 편성과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이번 추경은 국민 체감의 원칙 아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지방 경기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꼼꼼하게 세부 내용을 설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는 이번 중동 전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 확대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 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선은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급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정유사에 대해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는 법과 원칙에 따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되겠다”며 “정유업계도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수급 비상 상황을 감안해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6.03.24 13:38박수형 기자

이재명 "원유·가스 수급 불안 비상 대응 체계 선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 여파로 수급 불안이 커지는 원유, 천연가스 등에 대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 제품이 배달 용기부터 의료 도구 등 일상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품목인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점검해 대체 공급선을 파악해달라”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는 이번 중동 전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미리 규모를 정해놓고 각 사업을 억지로 끼워맞추기보다 실제 현장 필요를 충실히 반영한 적정 규모로 편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상한가 개정을 앞둔 석유 최고가격제 관련해서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국민 삶에 미칠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날 검찰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대상으로 기름값 담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정유업계도 국가 기간산업으로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도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3.24 11:00김윤희 기자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韓주가 굉장히 싸…변동성 매수 기회"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우리나라 주가가 기업과 경제 체력에 비해 굉장히 싸다고 진단하며, 변동성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이준용 부회장은 "시장 주가수익률(PER) 예상치가 8 정도인데 국내 기업 실정과 경제 체력에 비해 (국내 주가는) 굉장히 싼 수준"이라며 "변동성은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을 말하는데 (미국-이란 사태는) 지정학적 이벤트로 단기적 이슈라는 것은 다들 동의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었는데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이슈가 발생해도 투자자가 이탈하기보다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주식 시장 시가총액이 5100조원 정도인데 이중 주가지수연계펀드(ETF)가 400조원 수준인데 이는 시장에 개인참여자가 많이 늘었다는 방증"이라며 "ETF 시장 특성상 투명해 시장에서 거래돼 극단적인 쏠림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6.03.18 15:52손희연 기자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개인투자자, 시간·복리 힘 이용해야"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 기관투자자 측으로 참석해 개인주자자에게 시간과 복리의 힘을 이용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이란 이슈가 생기면서 주식시장이 다지는 기간이 된 것 같다"며 "개인투자자에게 제언을 한다면 축적된 시간의 힘과 복리의 힘을 이용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왔다. 작년 4분기에 국내 개인 순매수가 6조원이었는데 1분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16조로 10조가 늘었고, 지난해 4분기 해외 개인 순매수는 8조였지만 올해는 4조로 반토막이 났다"며 "조금은 시간을 길게 보고 분산 투자·장기 투자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우석 대표는 "월간 투자를 하면 어떨까 싶다. 빠지면 더 사면되고 올라가면 수익을 누려 축적된 수익률을 창조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10년을 믿고 투자를 하면 변동성에 담담하게 대처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자산운용사는 좀더 좋은 상품 그리고 장기 분산 투자 가능한 상품을 만들어 자본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2026.03.18 14:53손희연 기자

李 대통령 "추경, 신속 편성 필요...정책수단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지시하면서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훨씬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민생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다각도로 총동원해 신속하고, 정교하게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과 취약계층 지원 확대에 대한 지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원 방식은 직접 지원, 간접 지원, 조세 지출, 재정 지출 등 다양한데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양극화 심화를 막기 어렵다”며 “양극화,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직접 지원 방향으로 바꾸고 차등 지원을 통해 어려운 쪽에 더 많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조세 연간 감면액이 70조~80조원 된다고 하는 데 간접적으로 깎아주다 보니 잘 못 느낀다”면서 “계층 타깃을 명확하게 해서 차등적으로 지원하면 재정 집행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접 지원을 하더라도 지역화폐 형태로 소상공인 지역 상권의 매출로 전환하면 이중 효과가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에 대해 “무엇보다 사전 현장 관리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교통과 응급의료체계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특히 안전대책, 그리고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신경 써달라”며 “바가지 상술에 대한 단속 제재도 엄정하게 해야겠다. 바가지 상술은 일회적인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돼야 할 관광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2026.03.12 16:16박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동참 기업 감사"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라면과 식용유 가격 인하 움직임을 보고받았다며 물가 안정에 동참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식용유와 라면 생산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민 물가 완화와 민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에서도 유가 상승과 핵심 원자재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민생 경제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을 인하한 기업에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도 국제 경쟁 속에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겠지만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농심과 오뚜기, 해태제과, 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사들은 제품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이어 “대한민국 물가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고 서민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부 산업에서 독과점 구조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산업 전반에서 독점적 또는 과점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물가를 가중시키는 품목이 있는지 조사하고, 필요한 시정 조치에 적극 나서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2026.03.12 15:39류승현 기자

日 가는 윤호중, 한일 정부 AI 협력 본격화 '신호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일 양국이 직면한 공통 정책 과제 협력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올해 1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를 정책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새롭게 출범한 다카이치 2기 내각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해 공공 인공지능(AI) 전환, 지방소멸 대응, 재난관리 등 한·일 양국의 공통 정책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먼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총무대신과 만나 지방소멸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행정통합 등 양국이 직면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대신과 면담을 갖고 'AI 민주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 분야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공공 AI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업무협약(MOU) 체결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윤 장관은 아카마 지로 방재대신과 만나 일본의 지진 대응 및 복구 사례를 공유받고 재난관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일본 정부가 올해 11월 신설할 예정인 방재청을 계기로 양국 간 재난 대응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방문 기간 동안 윤 장관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한·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가와무라 다케오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의 수교훈장 광화장 서훈식에도 참석해 축사를 한다. 수교훈장 광화장은 대한민국과의 우호 증진 및 국제 협력 확대에 기여한 외국 인사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외교훈장 가운데 하나다. 더불어 윤 장관은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회장, 아이사와 이치로 부회장, 나가시마 아키히사 간사장 등 일본 주요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의회를 아우르는 교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현장 방문 일정도 포함됐다. 윤 장관은 평상 시 공원으로 활용되지만 재난 발생 시 종합 방재 거점 역할을 하는 도쿄 임해광역방재공원을 찾아 72시간 생존 체험 프로그램 등 재난 안전 체험 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도쿄 스미다구 호쿠사이 미술관을 방문해 고향납세 제도를 활용해 미술관을 건립한 사례를 청취하고 국내 고향사랑기부제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요코하마 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개최 중인 한·일 미술전을 둘러보며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동포 사회의 역할을 평가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도 청취한다. 윤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은 한·일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토대를 공고히 하는 자리"라며 "한·일 관계가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60년의 출발점인 만큼 실질적이고 성과 있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1 18:08장유미 기자

[현장] 이 대통령 초대 위원장 지낸 민주당 'AI강국위', 2기 새출발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위원장으로 있던 인공지능(AI)강국위원회가 약 1년 만에 2기 체제로 새 출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지위를 확보한 만큼 정책 제안을 넘어 입법·예산으로 뒷받침하는 실행 기구로 본격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AI강국위원회 2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현장엔 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이언주 수석부위원장(수석최고위원), 차지호 간사(국회의원), 황정아 간사(국회의원), 산업 및 사회분과 부위원장을 맡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AI강국위원회는 2024년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구성한 비상설 특별위원회인 '글로벌 AI 3강을 위한 AI 진흥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1기는 이재명 당시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으며 황정아 의원이 단독 간사를 맡았다. 2기는 정청래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을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조직 규모를 키웠다. 간사단도 차지호·황정아 의원의 공동 간사 체제로 확대됐다. 부위원장단은 퓨리오사AI,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의 실질적 기술 전문가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산업분과는 AI 초성장 경제 실현을 위해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초격차 지원, 전력망 난제 해소 등 기술적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각 부위원장은 AI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 내재화와 현장 중심의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그리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준호 부위원장(퓨리오사AI 대표)은 "대규모 투자 국면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을 넘어 국내 AI 반도체를 상당한 규모로 내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2세대 AI 반도체 칩 2만 장 규모의 양산에 돌입한다.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도 핵심 과제로 올랐다. 손병희 부위원장(마음AI 연구소장)은 "모델 성능으로 평가하던 시대에서 로봇과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넘어왔고, 로봇이 움직이려면 산업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 팩토리 구축을 과제로 제시했다. 현동진 부위원장(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은 기술의 목적을 먼저 물으며 "고령화 사회에서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는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인프라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박종배 부위원장(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국내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미국의 22분의 1 수준에 그친다"며 전력 계통 역량 평가의 패스트트랙 적용과 발전소·데이터센터 동반 구축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황정아 간사는 "지난 1기가 야당으로서 계획을 세웠다면, 2기는 여당으로서 책임 있고 실행력 있는 정책을 제안하며 AI 전환(AX)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분과는 AI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공공성 확보, 지식재산 보호 등 인문·사회적 관점의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 부위원장들은 보건의료 시스템의 혁신과 한류 콘텐츠의 융합, 구조적 취약 계층 보호 및 예견적 거버넌스 구축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서준범 부위원장(울산대 교수)은 "한국의 공공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본 의료라는 개념을 국제적 스탠다드로 만들어 글로벌 헬스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삼석 부위원장(동국대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은 "AI와 K-컬처(문화)의 결합으로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류 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취약 계층 보호도 의제로 올랐다. 안선하 부위원장(WHO 특별자문관)은 "AI 노동시장 재편에서 가장 취약한 여성·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브리지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필 부위원장(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원장)은 입법 차원의 과제를 제시하며 "이해관계자들이 애자일(Agile)하게 참여하는 예견적 거버넌스 관점의 입법이 AI 강국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지호 간사(국회의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의료·교육·금융 등 사회 서비스 영역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이 영역의 AX가 핵심"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미충족 의료 시장만 해도 2032년경 2경 규모로 열리는데 누가 먼저 진입하느냐가 AI 강국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힘차게 추진하고 있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AI시대에 AI형 애국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2026.03.10 12:22이나연 기자

미국 상장한다던 토스, 국장 뜨자 IPO 전략 변경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 온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토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지정감사인 신청 제도'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질의했으며, 국내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지정감사인 신청 제도는 금융당국이 회사의 외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상장 준비 기업들이 심사 과정에서 회계 신뢰성을 확보하고 잠재적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앞서 토스는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해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상장 전략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토스는 국내와 미국 증시 동시 상장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토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13:31홍하나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저커버그 "초지능 독점 안 돼"…메타, 개방형 AI 복귀

[현장] 리눅스재단 "韓 AI 프로젝트 긍정적…모델 평가 범위 넓혀야"

채정환 씨이랩 "베라루핀 구축·운영 국내 최고"

李대통령 "속도전 넘어 전격전"…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총력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