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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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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산대 로보컵 우승, 큰 자부심"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부산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국제 인공지능 로봇대회 '로보컵 2025' 홈서비스 부문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축하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계정에 "치열한 경쟁 가운데 우리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 받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역대 최고점 기록까지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우수한 기술과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로보컵 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산대 로봇팀 타이디보이는 최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AI) 로봇대회 '로보컵 2025' 홈서비스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로보컵은 1996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 AI 로봇 대회다. 올해 대회는 지난 15~21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렸다. 37개국 1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2천여 대의 로봇으로 로봇 축구, 홈서비스, 산업 자동화, 재난 구호 등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2025.07.24 20:38신영빈

'온플법' 논의 8월 이후로 연기…"한미 통상 마찰 우려 탓"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온라인 플랫폼법'(온플법) 처리가 연기됐다. 정부의 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돼 온 이 법안은 대미 통상 마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소 8월까지 논의가 보류된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2일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었지만 온플법은 심사만 진행되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법안 처리는 한미 상호관세 조치가 발효되는 다음 달 1일 이후로 유예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의 반발을 고려해 온플법 가운데 수수료 상한제 조항만 먼저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난 3일 미국 하원의원 43명이 해당 법안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하면서 논의 분위기는 급변했다. 미국은 메타, 애플 등 자국 플랫폼 기업들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법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규제하고,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의 10대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디지털 경제 공정화 방안 중 하나로 분류된다. 법안은 플랫폼 독점규제법과 플랫폼 공정화법 두 축으로 나뉘며, 각각 매출 신고 의무·결제방식 강요 금지·수수료 구조 개선,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여당 측에 법안 도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통상 마찰 가능성 등 외교적 파장도 감안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관련 법안이 이미 여러 건 발의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추후 법안소위 일정이 잡히면 입법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계는 정부의 입장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통상 압력을 이유로 입법을 미루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이미 수년간 지연된 법안이 미국 반대로 또다시 멈춰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업계는 법안의 규제 강도를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기준 없이 규제 대상이 확대될 경우, 새로운 서비스나 투자 계획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시장에 일관되게 설명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결국 소극적 대응을 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온플법은 경쟁 저하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정부가 직접 제한하겠다는 구조인데, 이는 기존 공정거래법의 이념과 맞지 않는다”며 “매출 3조원 이상이면 어떤 업종이든 해당돼, 결국 소비자 물가 전반을 규제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2025.07.23 17:05류승현

금융위 존치?…전문가 "금융산업·감독 다맡아 '모피아' 키운다" 비판

금융감독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공약 정책과 반대로 금융위원회를 존치하고 외려 금융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관련 전문가들은 '관치금융'을 키우는 발상이며 금융산업과 감독의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現 금융감독체제 개편 '시급' 2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 열린 '금융감독체계 개편 관련 긴급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다 방면의 전문가들은 현행 금융감독조직 상태로는 옛 재경부(기획재정부) 출신의 관치금융 '모피아'를 강화하고, 정책 및 감독 기능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토론회에는 최흥식·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은 "관치금융의 후유증이 상당히 지속되고 있고 낙하산으로 금융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관치금융과 낙하산을 단절하는 계기로 가장 필요한 것은 금융감독의 정립"이라고 짚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교수는 "지금과 같은 이원적(금융위·금감원) 금융감독기구 체제는 세계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형적 체제"라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금융감독기구 체제의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성인 전 홍익대 교수는 "공무원이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권을 모두 장악하고 비금융적 목표를 위해 금융감독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 문제"라며 "진정한 개편 방향은 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곳에 있던 정책·감독기능 분리해야 이재명 정부는 금융위를 해체하고 감독 기능만 따로 떼내어 조직을 신설, 금융감독원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독립 기구로 만드는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쉬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금융위가 해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 그렇지만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정책과 감독 기능이 분리돼야 금융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고, 결국 금융소비자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동원 교수는 "금융위원의 금융산업정책은 기획재정부로, 감독 기능은 독립된 기구에 맡겨 금융감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 보호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전성인 전 교수도 "정책과 감독이 분리돼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금융산업정책은 행정부관료가, 금융감독업무는 정부로부터 독립된 공적 민간기구가 수행해야 한다"며 "금융부·금융청·금융감독실 등의 신설 조직을 만들더라도 기존 금융위 사무처 인력이 이동해 기존 정책과 감독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은 의견 '분분'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에 대해선 전문가들 간 관점이 엇갈렸다. 현재 금감원 직원들의 직무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금감원 73개 부서 실무직원 1천539명이 지난 21일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고동원 교수는 "분리는 굉장히 민감하다"며 "독립성을 갖는 분쟁조정기구만 별도로 만드는 방안도 있는데 지금 (정부 개편안처럼)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분리됐을때 검사권도 없으면 진정한 소비자보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이후록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신설될 경우 현재 금감원의 감독 수단과 감독 자원을 활용한 금융소비자 보호의 시너지 효과 일시에 단절될 가능성 있다"며 "업무처리 지연 및 금융사의 수용성이 저하되는 등 현재만큼 강력하고 신속한 피해구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이 토론회는 유동수·민병덕·오기형·김승원·김남근·김현정·신장식·이강일·차규근·한창민 국회의원, 금융경제연구소가 주최했다.

2025.07.23 15:31손희연

[기고] AI G3 도약과 데이터 정책을 위한 제언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한국을 'AI G3(Global Top 3)'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그 세부적인 계획으로 100조원의 투자 계획, 초거대 모델 개발, 인프라 확대, 인재 양성 등의 전략적 로드맵을 설정하고 AI 기술과 정책에 전문성이 있는 민간 인사를 수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말뿐이 아닌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의욕적인 정책 드라이브에서 AI 생태계를 진작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데이터 활용 정책을 간과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선 AI 기본법의 시행령 마련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이 있다. 행정부 교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의 교체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AI 국가 정책의 기본이 되는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이 아직 공개되지 못한 것은 이해할 만한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의 내용을 그 준수 의무를 부담하는 수범자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법 시행전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일정 상 너무 촉박한 상황이다. AI 기본법의 주요 의무 조항에 대한 집행을 1년 내지 3년간 유예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정에 기인한 바가 크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정책적 우선순위의 문제다. AI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의 양과 질, 그리고 이를 합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정보 규율 체계에 있어 규범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동시에 경직되고 엄격한 해석과 현실에 괴리된 규제로 인해 새로운 기술인 AI 개발에 있어서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들이 존재한다.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AI 개발을 위해서는 산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합리적인 수준의 활용이 필수적으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혁신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정책결정자들이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며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동시에 현 정부가 강하게 추진 중인 소버린 AI는 기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 실현 방식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정부는 소버린 AI를 통해 국내에서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것을 AI 정책의 핵심 기반으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버린 AI를 통한 기술적 자립에 대한 강조만큼이나 중요한 데이터 활용이라는 정책적 방향성에 대한 준비와 액션 플랜이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는가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현행 데이터 법제도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비공개 데이터를 AI 학습, 특히 LLM이나 거대 멀티모달 모델(LMM)과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연구 개발에 활용하는데 있어 제약이 존재한다.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AI 개발에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활용이 반드시 동의에만 근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다만 정보주체의 권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실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법적 근거는 아직 마련되지 않아 데이터 기반 기술의 연구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여전히 현실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연구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AI 기술 연구와 산업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민간이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합리적이고 적법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AI 기술 주권을 실현하는 데 있어 보다 전략적이고 지속가능한 접근이 될 수 있다. 결국 개인정보 보호와 AI 혁신은 이분법적으로 접근할 대상이 아니다. 기술 주권과 데이터 활용은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축이다. 소버린 AI 전략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법적 기반 마련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 상 추가적 이용과 같은 현실적인 개선방안이 충분히 존재하고 AI 학습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입법 제안된 개인정보 특례 조항 역시 데이터 학습을 통한 안전한 활용을 도모할 수 있는 유용한 통제 장치다. 이들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운용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규제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정부의 비전이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적 투자의 한 축으로 데이터 거버넌스 개선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강한 정책 추진력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규제 설계와 정책 간 조율이다. AI G3라는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쟁에서 또 한 번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데이터 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한 때다.

2025.07.20 09:48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이재명 부산행에 HMM 본사 이전 다시 뜨거운 감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해운기업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이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이를 통해 해운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HMM 본사 이전 논의는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태다. 대통령실은 이전 추진 시 직원과 노조와의 사전 소통 및 동의를 전제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수장과 2대주주인 해양진흥공사의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이다. 오는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서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후 HMM 부산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14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주요 해운기업까지 유치하겠다”고 언급했다. HMM 이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산 상공회의소는 'HMM 본사 유치 경제효과 및 유치전략' 보고서까지 발표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보고서에는 HMM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 50층 규모 지능형 건물을 건축한다고 가정하면, 향후 5년간 총 15조6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4천570명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담겼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은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산업은행, 포스코홀딩스 등 대규모 기업의 지방 이전 추진 때마다 강한 직원 반발과 노사 갈등이 발생했던 전례가 있다. 이번 HMM 역시 예외가 아니다. HMM 육상노조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 부산 이전에 대해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폭력"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해기사로 구성된 해상노조는 아직 별도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HMM 육상노조 관계자는 "아직 본사 이전 관련 논의의 진전이 전혀 없다"며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 업계도 불분명한 해운업 활성화 효과와 소통의 비효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HMM은 현재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9개층을 임차해 사용 중인데, 50층 사옥을 짓는다는 얘기는 다소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며 "직원들이 넘어가면 일부 경제 파급 효과는 있겠지만, 10조원이 넘는 경제 효과가 생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025.07.17 10:18류은주

[유미's 픽] SW 없이 AI 없다 "美 시장 24분의 1수준"…전문가들 'SW 생태계' 비상

이재명 정부가 10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SW) 산업에 대한 육성책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AI 전문가들을 정부 주요 보직에 잇따라 발탁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지만 근간이 되는 SW 투자·정책 논의에는 다소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SW 시장 규모는 약 124억5천680만 달러(한화 17조2천663억원)로, 7천30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SW 시장의 약 1.7%에 불과했다. 1위인 미국(41%)과 비교하면 24분의 1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SW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간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형성된 영향이 컸다. 하드웨어를 보조하는 역할로 여겨지면서 독립 산업으로 인식된 시점이 다소 늦어진 것이다. 또 기업간거래(B2B), 기업-정부간거래(B2G)를 중심으로 SW 시장이 형성된 것도 독이 됐다. 정부와 대기업 납품용 제품을 중심으로 산업이 커왔던 탓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에 경쟁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기업들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며 글로벌 확장에 성공해 덩치를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5천만의 작은 단일 시장에만 의존한 데다 언어, 문화 장벽 등으로 인해 국내 SW의 해외 진출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동안 순수 SW 생태계 조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나 육성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도 시장 성장을 저해했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에는 시스템 통합(SI) 중심, 저가 수주 경쟁이 심해 SW 개발자의 처우와 창의성이 억제됐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며 "인재, 자본 집중도도 부족한 데다 미국처럼 애플, MS, 구글, 메타 등 세계적 플랫폼 기업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국내 SW 기업들이 크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 정부의 관심은 아직 AI에만 치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AI 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등 하드웨어 중심 AI 인프라 투자에만 치우쳐 정작 AI를 작동시키기 위한 운영 SW, 데이터 관리 체계, 실증 환경, 실무형 인재 양성,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정책 논의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열악한 공공 SW 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공공 SW 시장은 대가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으로, 수년째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최근 14년간 SW 개발 단가는 고작 10만8천원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기능점수(FP) 기준 단가도 9.5% 인상에 불과했다. 또 발주처인 일부 공공기관들의 과도한 과업 변경 요구와 함께 이에 따른 추가비용을 지급하지 않거나 불이익행위 신고 시 보복성으로 다음 사업 수주 기회를 제한하는 등의 갑질에 가까운 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SW 시장에서 최저가 수주 방식이 빈번한 데다 공공기관의 보수적인 예산 집행과 무분별한 과업 변경 등으로 인해 업체들이 제대로 비용을 산정 받지 못할 때가 많다"며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로 인해 공공 SW 사업에 뛰어들려는 기업들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KOSA와 조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공공 사업 수주액이 높은 상위 20개 기업의 공공 사업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0.4%로 집계됐다. 이 탓에 공공 SW 사업 유찰률은 2021년에는 47.7%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5월까지 공공 SW 사업 중 20억원 이상 대형 SW 사업 274건에서 유찰률은 40%대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11월에 일어난 국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는 국내 공공 SW 시장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지금 같은 환경에선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부, 국회가 힘을 합쳐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으로 새롭게 임명된 배경훈 장관이 SW 산업 진흥을 위해 어떻게 나설지도 관심사다. 배 장관이 LG AI연구원장 출신인 탓에 혹여나 AI에만 치중해 정책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AI 전문가인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을 선임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예산이 AI로 편중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대선 전 인재양성, 규제개선, 산업 융합, 수출 확대 등 SW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공약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가 이전과 다른 진흥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의 SW 공약은 ▲SW 인재 역량 강화 기반 조성 ▲SW 산업 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 ▲IT·SW 신기술 융합 가속화 ▲IT·SW 수출 활성화 등 크게 4가지다. 특히 공공 SW 시장의 발주·운영 제도 혁신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가 어떻게 나설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일방적 과업 변경 금지 ▲합리적 SW 사업대가 산정 ▲공공 SW 발주 제도 혁신 및 개발단가와 유지보수료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공공 SW 사업도 앞으로는 기능 중심에서 가치·성과 중심의 발주 방식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고정가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력 기반의 솔루션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정부가 국내 SW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단기적 보완과 장기적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봤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플랫폼 기업을 키우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전환을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SaaS는 국내 SW의 해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단순한 기업 전략을 넘어 국가 디지털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Saas 수출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제도 정비,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필요한 법률·언어·유통 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7 09:35장유미

이재명 대통령,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임명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 국회가 채택 의결한 인사청문서 보고서를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16일 오후 밝혔다. 이에 따라 배경훈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첫 장관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배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시작으로 장관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2025.07.16 15:13박수형

이재명 대통령, EU·프랑스·영국·인도에 특사 파견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영국, 인도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특사단장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프랑스 특사단장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됐다. 영국과 인도 특사단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맡게 됐다. EU 특사단은 14일 출국한다. 민주당 전현희, 손명수 의원이 특사단에 포함됐다. EU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방문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디지털,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15일 출국하는 프랑스 특사단에는 민주당 한병도, 천준호 의원이 합류했다.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는 프랑스와 교역 투자,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등 전략산업, 문화 인적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영국과 인도 특사단은 16일 출국해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영국 특사단에는 민주당 최민희 박선원 의원이, 인도 특사단에는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과 이개호 의원이 포함됐다. 영국 특사단은 영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와 국방 방산 경제 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는 정부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도 특사단은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을 포괄하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특사단은 상대국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우리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며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3 18:26박수형

과기1차관에 구혁채·혁신본부장 박인규...교육 차관에 최은옥

이재명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구혁채 기획조정실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11개 부처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제1차관에 발탁된 구혁채 기조실장은 과기정통부에서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미래인재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고 대외협력과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장에 임명된 박인규 석좌교수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과학자들이 연구와 과학에만 집중할 수 있는 R&D 환경 조성에 기여할 인물로 꼽혔다. 교육부 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지역 거점 대학 육성과 초중등 교육 혁신을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강윤진 현 보훈단체 협력관, 병무청장에 홍소영 전 병무청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발탁됐다. 이날 인사에서 대표적인 여성 인사로 강윤진 차관은 보훈부 최초 여성 서기관과 여성 국장에 오른 인물이고, 홍소영 청장은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이 됐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강희업 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꼽혔다. 전통적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를 포괄하는 교통 전문가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노용석 현 중소기업정책실장이 발탁됐다. 혁신 벤처 생태계를 살려 유니콘 100개 시대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실천할 임무를 맡았다. 법체처장에는 조원철 변호사, 관세처장에는 이명구 현 관세청 차장이 임명됐다. 또 국가유산청장에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 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설립추진단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강주엽 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지명됐다.

2025.07.13 15:24박수형

이재명 대통령 "민생회복 소비쿠폰, 골목상권 온기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수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썼다. 전날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직접 '소맥'을 타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일정을 언급하며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전해주신 모든 의견을 소중히 경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골목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외식에 동참해 주시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인수위원회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시작한 힘든 환경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고마운 분들”이라며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분,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APEC을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2025.07.12 17:18박수형

李, 네이버 출신 트리플 발탁...플랫폼 '꽃' 필까

이재명 정부가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을 통해 네이버 출신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연이어 기용하고 있다. 플랫폼 산업과 인공지능(AI)을 강조하는 인사 기조로 풀이되는 가운데, 또 다른 테크 기업인 카카오 출신 인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업계는 출신 기업보다 디지털 산업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진흥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네이버 전신인 NHN 출신이자 스타트업 창업 경력을 지닌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 비서관으로 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임명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했다. 이재명 정부, 민간 전문가 기용↑ 이들은 모두 플랫폼·기술·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디지털 주권'과 'AI 100조 투자' 정책 기조와 밀접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 내부에서도 기술·서비스 혁신을 주도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현장을 잘 아는 민간 전문가 기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의 첫 여성 대표로, AI·클라우드·콘텐츠·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을 이끈 상징적 인물이다.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논의를 주도한 이력은 중기부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거대언어모델(LLM) 전문가로, '소버린 AI(주권형 AI)'를 일관되게 강조해온 실무형 리더다. 그는 “국가가 GPU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민간에 제공하고, 국산 AI 모델을 생태계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해 왔다. 정부는 하 수석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는 NHN·네이버 시절 기획과 경영을 총괄한 뒤,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트리플'을 공동 창업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회사가 야놀자에 인수되며 통합법인 '놀유니버스' 대표를 맡아, 관광·문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현장에서 주도했다. 대통령실은 그를 “문체부의 CEO형 장관”으로 소개하며, K-콘텐츠 산업의 국가 전략화를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했다. 카카오 출신은 제로…"특정 기업 출신 중요치 않아" 네이버 출신 인사들의 중용이 이어지는 반면, 또 다른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 출신 인사는 이렇다 할 기용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고, 공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인사 풀이 적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AI를 비롯해 플랫폼, K컬처 등 디지털 관련 전략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며 "산업 다변화나 기술 융합을 고려해볼 때, 다양한 플랫폼 출신 전문가들의 균형있는 기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AI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산업 진흥과 규제 사이에서 정책 간 엇박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기업 출신이 공직자가 된다는 것은 산업 규제보다는 진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5.07.11 17:29안희정

문체 최휘영·국토 김윤덕...이재명 정부 초대내각 인선 완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 37일 만에 초대 내각 인선이 완료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국토부 장관을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 경력과 경험을 보유한 분”이라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또 “오늘 발표로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장관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며 "사회 전반 혁신을 위해 기존 관습을 과감하게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변화를 선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면서 오직 성과로 대답하고 결과로 평가받는 정부가 되겠다“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1 14:22박수형

李대통령 "소비쿠폰 지급 효과 극대화"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휴가철 등을 맞아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잇도록 관계부처들이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비쿠폰 집행이 곧 이루어지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고, 특히 골목상권, 취약계층들, 서민들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면서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내수도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어서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소비 촉진, 내수 진작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수 회복을 이어갈 수 있는 후속 대책들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폭염에 대한 정부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축산 농가들의 고통이 큰데, 관계 부처들이 소방차나 가축 방역 차량 등을 활용해서 급수를 조속하게 실시하고, 발 빠른 재난안전 특교세 지원을 통해서 차광막이나 송풍 팬, 영양제 등등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수산 생물 안전, 어업인들의 소중한 재산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현장 중심의 신속재난대응팀을 구성하고 출하가 가능한 생물들은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비상품어는 조기 수매한다든지, 또 양식장 필수 대응 장비를 지원한다든지, 양식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를 한다든지 등의 대책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자연재해 자체야 막을 수 없겠지만 그 피해 확대를 막을 수는 있다”며 “기록적인 폭염에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각 부처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5.07.10 15:43박수형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5극 3특 전략으로 산업·일자리·교육·의료 등 새시대 전환해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10일 “지방시대위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균형 성장 전략 설계도를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운영 성장 전략의 핵심이 바로 5대 초강력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기반으로 산업과 일자리, 교육과 의료, 주거를 비롯한 경제권과 초강력권의 새로운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5극3특 전략과 함께 위원회에 맡겨진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세종시와 직접 연관이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이라며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차질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5극 3특' 전략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핵심 지방정책으로 수도권 1극 체제를 해소하고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산업·행정·교육·교통 등 거점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은 단지 행정수도가 세종으로 옮기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 수도권 비전과 전략을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은 국가균형 성장의 상징과 같은 사업”이라며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균형 성장은 단순히 쓰러져가는 지방을 살리는 지방 살리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다시 살리는 새로운 국가 성장전략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국가균형 성장전략은 개선과 극복을 통해서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누구나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 비전은 계승하되, 비수도권의 각 시도가 따로따로 수도권과 경쟁하는 지금의 구조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수도권 또한 집중과 과열로 인한 폐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균형성장과 함께 추진해 나가야할 과제로 자치분권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지방정부가 스스로의 힘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율권을 최대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도 “자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듯, 지방 정부의 책임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자치분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자치분권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중앙정부의 지방정부 불신”이라며 “불신 구조를 깨지 못하면 자치분권 확대는 요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0 12:54주문정

국무회의 참석 말라..."이진숙 위원장, 정치중립 거듭 어겨”

대통령실이 향후 국무회의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배석하지 않도록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대통령께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방통위원장이 더 이상 배석하지 않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배석 배제 결정은 이진숙 위원장의 입장 발언에서 비롯됐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국무회의에서 오간 이야기에 정치적 입장을 담아 외부에서 말했다는 이유다. 강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은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외부 정치행위에 활용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다른 국무위원들과 배석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외에 출석해 대통령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방송 3법에 대한 대안 마련을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통령실의 브리핑을 전한 보도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자기 정치는 없다”고 적어 재차 논란을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최근 감사원은 현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발언을 하면서 정치적 중립성 측면 어겼다고 했다”며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은 공직사회 신뢰 실추시킬 우려 크기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했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적 의견 게재해 공무원 중립 의무 거듭 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다음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 출석 대상이 아니지만 최시중 초대 위원장부터 배석의 방식으로 참석해왔다.

2025.07.09 14:35박수형

李대통령 "누가 집권하든 국민 공감얻을 방송법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권력의 구조나 누가 집권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국민들에 대중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송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송 3법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방송법 개별 법안에 구체적 의견을 말하기보다 국민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단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또 “거버넌스를 비롯한 다양한 법안이 포함돼 있지만 (이 대통령이) 특별히 개별 법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법에 대한 질문은 앞서 이 대통령이 “국민에 공영방송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확실히 (정치권의) 권한을 내려놓을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는 보도에 따라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주요 언론사 대표와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도 “방송을 권력이 장악하는 일이 없어야 된다”고 했다. 한편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관련한 방송 3법이 논의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 속에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상임위 의결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단일안으로 마련된 법안은 공영방송 이사 추천 주체에 변화를 뒀다. 그간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원을 KBS는 여야가 7대 4,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EBS는 6대 3 구도로 추천하던 것을 국회와 시청자위원회, 미디어학회 변호사단체, EBS의 경우 교육단체, 교육부장관, 교육감협의체 등이 추천토록 했다. 그런 가운데 정치적 후견주의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방문진법은 전체 이사 21명 중 5명이 국회 추천인 반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민주당 단일안에서는 13명 중 5명을 국회가 추천토록 하고 있다.

2025.07.07 13:21박수형

[기고] 새 정부 출범과 인공지능 시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22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실에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실'이 신설됐다. 수석으로 누가 임명될지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이노베이션센터장이 임명됐다. 장관 지명 과정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으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명돼 정부는 인공지능(AI)이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 중의 하나라는 것을 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방식으로 호남에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한 AI 개발사업자의 말이 화제가 된 바 있다. AI 카메라를 이용해 돼지 마릿수와 무게를 바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인트플로우의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이 왜 축산업에 AI에 먼저 도입해 서비스를 개발했는지 설명했다. 그는 차량, 의료 등의 경우에는 모두 개인정보보호가 이슈가 돼 축산업에 AI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을 했다. 정책 제언 과정 중에 나온 에피소드이지만 우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다. 언어가 존재를 규정하는 것처럼 행동도 존재를 규정한다. 이번 정부는 인공지능수석실을 신설하고 국내에서 AI 개발을 주도했던 두 인재를 중용했다. 이로써 정부에서 AI가 산업 및 경제 전략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모두 예상하게 됐다. 이에 정부가 AI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함께 고민해볼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는 데이터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로 나눌 수 있다. 공공데이터는 공공데이터법에서 정한 예외 사유가 아니라면 충분히 AI 학습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여전히 시중에는 공공데이터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이는 개인정보로서의 공공데이터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공공데이터 개방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일수도 있다. AI 학습에 이용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목록화하고 실제 학습에 사용될 수 있는 형식으로 가공해 학습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민간데이터의 경우 AI 학습용의 경우에는 규제 적용 방식을 개선하거나 제도적인 예외 조치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공공 AI전환(AX)을 통한 AI 산업 성장 동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미 하정우 수석 등이 이야기한 것처럼 정부 AI 대전환은 국내 산업에 대한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정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등장하고 유관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은 국내 AI 시장 및 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다만 공공AX 추진과 민간시장에서의 시장 활성화를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공공AX 추진을 통한 모멘텀 확보와 민간 영역에서의 다양한 AI 서비스 활성화 및 투자는 서로 연관돼 있으나 주체가 다른만큼 이를 일체화할 필요는 없고다. 또 민간시장에서의 경쟁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도 꾸준히 같이 추진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규제 일관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AI에 대한 제도 설계 및 규제권한을 가지게 됐다. 다만 개별 영역에서의 AI에 대한 위험성 판단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개별 부처에서도 AI를 육성하거나 규제하려는 의사를 내비추고 있다. 이는 개별 영역에서의 AI 도입에 따른 리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다만 인공지능수석실이 신설된 만큼 정부 부처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규제를 받는 사업자들이 규제의 차이로 인한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2025.07.07 08:29윤주호 법무법인 태평양

[과기현장]하정우 수석 "과학자 연구 몰입환경 대책 마련 중"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됐다. 과학기술 정책이 새로 만들어질 때면 늘 마지막 단락에 언급되는 얘기가 연구몰입 환경 조성이다. 연구중심제도(PBS) 폐지 요구 등과 함께 20여 년간 과학기술인들을 '괴롭혀온' 숙원 사항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대전서 열린 타운홀미팅 '충청의 마음을 듣다. 충청의 꿈, 다시 키우다'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이 같이 말해 과학기술인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이날 하 수석 언급은 행사에 참석한 과학기술인들의 얘기를 전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마이크를 넘기며 이루어졌다. 하 수석이 전한 멘트를 그대로 전하면 아래와 같다. 하정우 수석 "R&D 기획, 예산관리, 평가 등 전반 개선 필요" "과학의 R&D 기획, 예산 관리, 평가, 선발 전반에 대해 손 볼 필요가 있다.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실제 이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주셨다. 이런 부분들을 과기정통부와 함께 태스크포스 팀을 띄워 과학자들이 말 그대로 연구와 과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책들을 만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이다." 연구 몰입환경 조성을 위한 작업이 진행형이라는 뜻으로 받아 들여진다. 그러나 하 수석 얘기를 세밀하게 뜯어보면 예상보다 거대하고, 체제와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금방 알수 있다. R&D기획 및 예산관리는 과학기술 거버넌스와 관련이 있다. 평가와 선발(과제나 인력 등으로 추측)은 운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또 과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유감스럽게도" 거버넌스와 운영 시스템 전체, 나아가 국가 연구개발 체계 전체를 손봐야만 해결할 수 있는 난제다. 연구 환경은 출연연구기관 뿐 아니라 대학까지 걸려있다. 응용과 기초 연구도 거론해야 한다. 연구 결과에 대한 책임 규정도 누구나 수긍하고 공감할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 책임이 언급되면 평가 시스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선 예산의 배분과 집행, 인력 선발 등도 함께 들여다 봐야 할 문제다. 연구기관들이 요구해온 묶음예산(블록펀딩), 인력 선발 자율권, 연구 기획, 나아가 연구기관 정체성과 역할도 재설정해야 한다. "오늘부터 연구자는 연구에만 집중해. 예산과 행정 처리는 알아서 우리가 해결해 줄게" 이 문장으로 문제가 바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 문제는 단계적으로 몇 십년에 걸쳐 풀어야 할 문제다. "과학기술 연구 개발서 주도권 잃은 출연연구기관" 이 문제를 들여다보려면, 역대 정부별 국가 과학기술 변천사부터 알아야 한다. 우선 세상의 변화상을 보면, 1960~70년대 우리는 선진기술 도입과 개량이 한창이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이 같은 변화를 선도했다. 1980~90년대 들어선 수출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선진국 추격형 연구가 활발했다. 조선과 자동차, 철강, 반도체 산업이 고도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출연연구기관이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2000년대는 기업의 기술 역량이 크게 올라가면서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창조형 기술 전환 시기가 도래했다. 당시 키워드를 언급하면, 출연연, 대학, 반도체, 가전, 이동통신 등으로 대별된다. 2010년 대 들어선 기술간, 산업간 융합이 대세를 이뤘다. 이때부터 출연연구기관이 과학기술 개발 분야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시기로 보인다. 2020년 대엔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딥러닝, 빅데이터, 3D프린터, IoT(사물인터넷), 자율차, 전기차 등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최근엔 생성형 AI가 대세가 됐다. 이같이 과학기술은 시시각각 변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R&D 체계는 이 같은 변화에 순응했을까.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출연연 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 역동적 R&D 생태계 위해 기관간 벽허물기 추진 역동적인 R&D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골자는 기관간 벽허물기다. 물리적, 문화적, 제도적 장벽을 제거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아쉬운게 많다. 정부가 내세운 전략 기술을 협업으로, 다른 말로 말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는 것이다. 기본 틀은 그대로 두면서, 가능한 연구계 요구를 수용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와 별반 다른 점은 보이지 않는다. 내용은 일부 바꾸려 했지만, 형식(틀)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각진 얼음 조각을 둥근 자루에 담으려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역대 정부별 조직 변화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참여정부(2003~2007) 들어 과기부총리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신설됐다. 이명박 정부(2008~2012)에선 정보통신부가 폐지되며, 교육이 합쳐진 전대미문의 교육과학기술부가 생겨났다. 또 출연연구기관을 하나의 법인으로 묶기 위한 출연연발전민간위원회가 만들어져 활동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2013~2017)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 출연연 관리가 일원화됐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미명하에 임금피크제가 도입됐다. 문재인 정부(2018~2022)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과 출연연 R&R이 현안으로 대두했다. 그러나 모두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다. 진정한 개혁, 혁신은 손도 대지 못했다. 지금까지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형식을 규정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그 틀을 깨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R&D틀이 됐든, 거버넌스가 됐든 이대로는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얘기다. KAIST 장영재 교수의 페이스북 글 가운데, "판을 바꾸자'는 얘기가 기억에 또렸이 남아있다. 내용이 아니라, 판 자체를 바꾸자는 의미였다. 5천억 원 짜리 과제를 전화로 5분만에 평가하고, 1천억원 짜리 과제를 23시간 만에 기획하는 일을 하지 말자며 외치던 얘기였다. 하정우 수석이 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한편에서는 걱정도 되고, 다른 한편에선 기대감도 있다. 당장 현안인 퍼스트 무버 전략과 수월성 연구, 선택과 집중 전략 등을 이재명 정부의 AI 코드와 어떻게 맞춰갈 지 많이 궁금하다.

2025.07.06 13:48박희범

李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안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후보자 지명 29일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6분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 49대 국무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앞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5.07.03 18:48박수형

李대통령, SKT 침해사고에 "계약 해지에 회사 귀책사유로 손해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SK텔레콤 침해사고를 두고 “위약금과 관련해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 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내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가안보실과 AI미래기획수석실로부터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한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가 SK텔레콤의 침해사고에 대해 계약 해지 가입자의 위약금 부분에서 회사의 귀책 사유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피해자 입장을 고려한 법률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또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엄한 처벌이 사회적으로 공표돼야 한다”면서 “불법 공매도 시 과징금을 최고 수준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건전화하고 빠른 속도로 한국 증시의 밸류 업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경제성장수석실에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 광산, 석유화학, 철강, 2차 전지 등 주력 업종별 경쟁력 진단 보고를 받고 “부처별 칸막이로 행정이 정체되거내 행정 집행이 목적대로 되지 않은 일이 없게 하라”고 강조했다.

2025.07.03 18:4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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