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은주 교수, 한국학자 첫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장 취임
서울대학교는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이은주 교수가 한국 학자로는 처음으로 언론정보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회장에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은주 교수는 지난 5월 25~2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Reclaiming Authenticity in Communication'을 주제로 열린 ICA 제73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회장에 취임, 임기(1년)를 시작했다. 1950년 설립한 ICA는 언론정보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2023년 현재 80개국 6500여명의 회원이 있다. 2003년부터 UN이 공식적으로 비정부기구(NGO)로 인증했다. 이 교수는 2021년 전체 학회원 투표로 회장(President-Elect-Select)으로 선출됐는데 아시아 여성학자가 ICA 회장에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미디어 심리학 분야 세계적 연구자로, 다양한 디지털 소통 양식의 개인적·사회적 효과를 탐구해 왔다. 특히 뉴스 댓글과 여론, 소셜 미디어 이용과 정신건강, 허위정보 및 교정, 인간-AI 커뮤니케이션 등 중요한 사회적 함의를 가지는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ICA 동아시아 지역 선출이사(2009-2012)와 국제 저명 학술지인 Media Psychology 공동편집위원장 등을 거쳐 비영어권 학자로는 최초로 언론학 분야 3대 학술지로 꼽히는 'Human Communication Research' 편집위원장(Editor-in-Chief, 2017-2020)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언론정보학 학자로 최고 영예인 ICA 석학회원(Fellow)에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