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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공공AX 확산, 공통 보안기준 없으면 위험"

이원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보안특별위 위원장이 공공의 AX확산에 대해 보안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AI 시대, 사이버보안은 '지능생산국가'의 기반이다'는 글에서 최근 'AI 챔피언', 'AI 정부 실험실' 등의 정부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공무원들이 직접 AI로 코드를 작성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AI 기반 행정혁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통된 보안기준과 검증도구 없이 확산된다면 혁신의 속도가 곧 위험의 속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개발부터 검증·배포·운영까지 이어지는 공공 AX 보안체계, AI 공급망을 확인하는 AIBOM, 에이전트와 API의 신원·권한을 관리하는 NHI 관리 체계가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요한 질문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빨리 복구할 것인가만이 아니다. 누가 AI에 어떤 권한을 주었는가, 그 판단과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가, 이상행동이 나타났을 때 권한을 회수하고 시스템을 중단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면서 "접근통제에서 행위통제로, 일회성 인증에서 상시 검증으로, 사고 예방에서 사이버복원력으로 보안의 문법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능생산국가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모델을 많이 만드는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모델이 무엇을 학습했고, 누구의 데이터와 인프라 위에서 작동하며, 어떤 에이전트가 어느 범위까지 행동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생산한 지능을 스스로 설명하고 검증하며, 위험한 순간에는 즉시 멈출 수 있어야 한다"면서 "AI가 행정과 금융, 의료, 국방, 제조 현장으로 들어갈수록 보호해야 할 대상도 달라진다. 과거에는 서버와 개인정보를 지키는 것이 중심이었다. 이제는 AI 모델의 판단, 학습데이터의 무결성, 에이전트 권한, 외부 API와 오픈소스 공급망까지 보호해야 한다. 하나의 계정이 아니라 수많은 비인간 행위자(NHI)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 시스템을 움직이는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보안특별위 위원장을 맡기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3년 지냈다. 사이버보안을 생각하면 흔히 해킹을 막는 기술과 규제를 떠올린다는 그는 "그러나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어정책에 머물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를 넘어 세계에 지능을 공급하는 '지능생산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산업정책이자 국가안보 전략"이라면서 "보안이 AI 설계 단계부터 함께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보안기업이 새로운 공격을 발견하고 검증하며 대응하는 역량 역시 지능생산국가의 핵심 생산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달리 말하면, AI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AI 보안 투자도 함께 확대하고, 공공 조달과 실증을 통해 국내 보안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AI 주권은 우리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우리가 생산한 지능과 데이터, 에이전트의 권한을 스스로 통제하고 위기 속에서도 핵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지능을 더 많이 생산할수록 그것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책임질 능력도 함께 커져야 하는 이치"라면서 "사이버보안은 AI 혁신을 늦추는 비용이나 규제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생산한 지능을 국민과 기업이 믿고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그 지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도록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AI 성능과 생산 규모만 키우고 이를 통제·보호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지능생산국가의 토대는 작은 사고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 그는 "더 빠르고 더 많은 지능을 생산하는 것만큼, 그 지능을 안전하고 책임 있게 작동시키는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한다. 결국 사이버보안은 대한민국이 단순한 AI 기술강국을 넘어 세계가 믿고 선택하는 지능생산국가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국가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6.08.30 20:41방은주 기자

이원태 국가AI전략위 보안특별위원장, 홍조근정훈장 수훈

이원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보안 특별위원장(국민대 특임교수)이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인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이날 기념식은 제59회 과학의 날(4.21)과 제71회 정보통신의 날(4.22)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과학·정보통신인의 자긍심·명예심을 고양하고, “과학기술·AI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주제로 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됐다. 과기정통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주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출신인 이원태 특별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ICT 규범체계 정립과 ▲개인정보보호 강화 및 민간 사이버보안 정책 수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 30여년간 다양한 ICT 분야 직무를 수행했는데, 특히 우리나라 민간 사이버보안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국가AI윤리가이드라인 제정에도 힘을 보탰다. KISA 원장 후에는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국민대 정보보호 및 AI정책 툭임교수로 재직,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강대서 정치외교으로 학사, 정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10여년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여러 ICT 관련 정책 연구를 했다. '4차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전략', '인공지능의 규범이슈와 정책적 시사점', '재난대응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ICT의 역할 및 정책적 시사점' 등의 논문과 저서를 집필했다.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 한국인터넷윤리학회 부회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일본 출장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 특별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지난 30여 년간 ICT 분야의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과기정통부, 행안부 및 방송통신위 관계자 여러분, KISDI, KISA 관계자들 그리고 요즘 함께 여러모로 수고하고 계신 우리 국가AI전략위원회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2026.04.21 22:12방은주 기자

"한국형 정보보호체계 시효 만료...법제 전면 재편해야"

올해 SK텔레콤, KT, 롯데카드에 이어 쿠팡에서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잇단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내 사이버보안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온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지낸 이원태 국민대학교 특임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쿠팡에서 성인 인구 4명 중 3명에 달하는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다"며 "그러나 피해 규모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보안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일탈이 아니다"라며 "한국형 정보보호 체계의 '시효 만료'"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사고가 반복되면서 사회 전체에 보안 피로감이 축적되고, 위험이 '일상적 현상'처럼 취급되고 있는 '위험의 정상화'"라며 "보안 사고 둔감증이 만연한 상황에서는 어떠한 강력한 대책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 보완' 수준에 그치는 보안 대책이 아니라 국가 보안 체계를 완전히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교수는 4가지 대책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보안 법체계로 정보보호 법제의 전면 재편 ▲ISMS-P와 같은 문서 중심 인증 체계의 'AI-레질리언스(복원력) 인증 체계' 전환 ▲대형 플랫폼, 중요 인프라 기업의 기본 보안 수칙 의무화 ▲'사고 은폐가 불가한 공시체계' 도입 등이다. 우선 이 교수는 공격이 AI 기반으로 점차 고도화되고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으로 파편화된 보안 법률을 융합 보안 관점에서 통합하고 'AI 보안 법체계'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쿠팡이 ISMS-P 인증·갱신 기업이었고, 롯데카드 역시 ISMS-P 인증을 받은 지 이틀 만에 해킹 사고를 겪었던 만큼 인증 체계의 전환도 주문했다. 이 교수는 "평균 탐지 시간(MTTD)과 평균 복구 시간(MTTR) 등 사고 대응 속도와 회복력을 핵심 지표로 삼고, AI 기반 이상행위 분석을 의무화해 실제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살아있는 인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이 피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은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사고 발생 시 판단 주체를 기업에서 공적 영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제3의 공적 기관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공표하는 투명한 감시 구조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교수는 "AI 시대의 보안은 더 이상 기업의 '비용'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필수 인프라다"라며 "지금이야말고 정부, 국회, 기업 모두가 낡은 보안 패러다임을 넘어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 보안체계를 설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12.01 14:13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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