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K스타트업, 해외 열기 뜨거워…글로벌 허브 조성"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90개 팀이 사절단을 꾸려 컴업을 찾았다. 사우디 팀과 전날 만났는데,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더라.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서 이번 컴업에 참석했다. 2027년까지 컴업을 국제적인 스타트업 축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올해 보폭을 넓히고자 노력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컴업 2023'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컴업은 사우디, UAE, 미국 등 35개국에서 700여명이 참여했다. 해외 스타트업 비중은 60%를 웃돈다. 약 100개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존도 꾸렸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사실 해외에 나가면 더 뜨꺼운 열기를 내뿜는다”며 “글로벌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한국 혁신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건 다른 나라에 비해 개방성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K스타트업은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이 국경 없는 디지털 시장의 패권을 쥐도록 정부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취업 비자를 완화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펀드 10조원을 조성한다고 이 장관은 약속했다. 이 장관은 “내년부터 글로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허브를 만들고, 이곳에 국내외 창업가와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오픈이노베이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타트업과 클러스터 간 글로벌 협력도 계속한다. 이 장관은 “시공간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기술 기반으로 하나로 연결된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사우디 중기청장에게도 관련 제안을 했는데, 이런 시도를 전 세계 많은 나라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