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댄스컴퍼니 '만다라 워킹', 북유럽 'Gathering Waves' 초청 받아
지난달 15일 북아현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종료된 이상한댄스컴퍼니의 대표작 '만다라 워킹'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Gathering Waves 동아시아–북유럽 예술 네트워크 국제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이상한댄스컴퍼니에 따르면, 이 초청은 내년 12월 일정으로 확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기술 융합 특화 플랫폼 '아트코리아랩(Art Korea Lab)'의 입주기업인 이상한댄스컴퍼니가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 무대까지 활동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초청은 덴마크 현대무용단 뮤트컴퍼니(Mute-Comp.)의 예술감독 케스퍼 라븐호즌(Kasper Ravenhoj)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교류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으며, 공연은 코펜하겐 북부의 공연예술 공간 Danse Kapellet(댄스카펠렛)에서 진행된다. '만다라 워킹'은 도시의 빠른 리듬 속에서 잊힌 신체 감각과 회복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국내에서의 창작 활동 축적과 아트코리아랩의 지원을 기반으로 해외 네트워크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한댄스컴퍼니는 매 공연마다 관객 피드백을 직접 수집하고 이를 다음 작업에 반영하는 '현장 기반 창작 방식'을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작업 방식이 해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이 열릴 쿠펠살렌(Kuppelsalen)은 돔 형태 구조를 갖춘 공간으로, 미디어아트 기반 퍼포먼스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 해당 공간은 이상한댄스컴퍼니가 추진 중인 '돔 프로젝트'의 예술적·기술적 방향성과 맞닿아 있어 향후 공동제작 및 국제 협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한댄스컴퍼니 이상훈 대표는 “돔 구조 특유의 울림이 '만다라 워킹'의 움직임 기반 사운드 퍼포먼스를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으로서 국제 교류의 기회를 넓히고, 북유럽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작업의 확장성을 확인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Gathering Waves'는 동아시아와 북유럽을 잇는 예술 네트워크로 현대무용·공연예술·커뮤니티 기반 작업 등 다양한 창작 분야가 참여하는 국제 플랫폼이다. 이번 초청은 한국 실험무용이 국제 예술 담론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는다. 이상한댄스컴퍼니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음악·사운드·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융합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창작 단체다. 관객의 감각을 확장하는 움직임 연구를 중심으로 국내외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이상한 악기', '만다라 워킹'이 있다. 현재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으로 활동하며 실험적 퍼포먼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