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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도 반한 '차지' 중국 밀크티...롱런 vs 반짝

'차지'와 '하이디라오' 등 중국 프랜차이즈가 국내 주요 상권에 하나둘 매장을 내면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라탕과 탕후루를 거치며 중국 식문화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낮아지고, SNS를 통해 현지 유행이 빠르게 공유되며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프랜차이즈와 중국발 식문화 유행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국내 식음료 시장 특성상 유행 전파 속도가 빠른 만큼 소비 피로감도 빠르게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8일 기자가 찾은 서울 서대문구 차지 신촌점 앞에는 음료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매장은 현재 오전 400잔, 오후 400잔을 예약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날 오전 물량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예약을 하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앞까지 왔다가 발길을 돌렸다. 매장 측은 안전사고 우려로 일정 인원 이상은 매장 내부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주문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구매가 어렵다는 안내를 받고 돌아가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 차지는 중국발 티 음료 브랜드로, 지난 30일 강남과 용산, 신촌 등 주요 상권에 매장 세 곳을 동시에 열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점 초기부터 대기 수요가 몰리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디라오와 차백도 등 앞서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브랜드들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훠궈 전문점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대기 수요가 꾸준한 브랜드로 꼽힌다. 차백도 역시 밀크티와 과일차 등을 앞세워 국내 카페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마라탕·탕후루가 닦은 길…버터떡 등 중국발 식문화 유행 봇물 중국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은 앞서 국내에서 확산된 중국발 식문화 유행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마라탕의 경우 1020세대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자리 잡았고, 탕후루는 길거리 디저트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한때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이 급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식 간식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버터떡 등 중국에서 유래한 디저트가 SNS를 통해 알려진 뒤 국내 유통·외식업계에서 관련 상품으로 재해석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중국에서 먼저 먹어본 뒤 국내에서 관련 상품이 나오는 흐름을 탔다”며 “젊은층은 이전 세대보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여행 접근성이 높아지고 현지 음식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중국식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현지 인기 메뉴가 빠르게 공유되며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여행 비자가 풀리면서 사람들이 중국을 많이 가게 됐고, 현지에서 느꼈던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과거에는 중국 음식이나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직접 가보니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만족스럽다는 반응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중국 콘텐츠 양 자체가 많아”…빠른 유행만큼 피로감도 변수 업계는 중국발 식음료 유행의 핵심 배경으로 SNS 확산 구조를 꼽는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중국 현지 식문화가 국내 소비자에게 빠르게 노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유행은 SNS를 통해 대부분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은 인구가 많고 SNS 이용도 활발하다 보니 음식이나 상품 관련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양 자체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일부가 주목을 받으면 중국 안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도 퍼진다”며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다시 소비하고 리뷰 콘텐츠를 만들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지 상품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SNS를 통해 먼저 접한 뒤 구매 욕구가 생기는 흐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지 역시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제품을 마시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버터떡을 먹으려고 중국에 갈 수는 없지 않겠냐”라면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현지 상품을 소비하고 콘텐츠를 보여주면, 이후 국내에서 수입되거나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이 출시되며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형태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프랜차이즈와 중국발 식문화 유행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국내 식음료 시장은 유행 전파 속도가 빠른 만큼 소비 피로감도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흑당밀크티 등 중국발 식음료 유행이 있었지만 열기가 빠르게 식은 사례가 있다”며 “초반 화제성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맛과 품질, 가격, 매장 경험 등에서 재방문할 이유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8 16:35류승현 기자

'이브온라인' 개발사, 독립 출범 후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으로 리브랜딩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 게임즈는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사명인 펜리스 크리에이션즈(Fenris Creations)로 리브랜딩했다고 7일 밝혔다. 펜리스 크리에이션즈는 자체 이사회 관리 아래 운영된다. 이는 2018년 이전 회사 운영 방식과 유사한 구조다. 지속형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장기 운영 가상 세계에 적합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소유 지분은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의 고위 경영진과 장기 투자자로 구성되며, 개발사·퍼블리셔·운영사로서 회사의 미래 비전에 공감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펄어비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 가치는 1억 2000만 달러이며, 현금 및 비현금 자산이 함께 포함됐다. 이번 전환은 소유 구조와 지배 구조에 한정되며, 펜리스 크리에이션즈는 독립 스튜디오로서 전략, 운영, 창의적 방향성을 직접 책임진다. 경영진, 스튜디오, 제품군, 개발 로드맵 역시 그대로 유지되며, 수년간 이브 유니버스를 이끌어온 동일한 리더십이 계속 회사를 이끈다. 아울러 펜리스 크리에이션즈는 구글 딥마인드와 연구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시스템 내 지능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며, 장기 계획, 메모리, 지속 학습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다룬다. 연구에는 이브 온라인의 로컬 서버 기반 오프라인 버전이 활용되며, 통제된 환경에서 AI 모델을 테스트·평가하게 된다. 또 해당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플레이 경험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구글은 이번 전환 과정에서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에 소수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아타리 DQN, 알파고 등 딥마인드의 수많은 혁신은 게임에서 비롯됐다"며 "게임은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데 완벽한 훈련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힐마를 알고 지냈고, 그의 작업을 늘 존경해 왔다. 펜리스 크리에이션즈의 훌륭한 팀과 함께 AI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힐마르 베이가르 페투르손 펜리스 크리에이션즈 CEO는 "이번 전환을 통해 직접적인 소유권과 명확한 책임, 그리고 수십 년간 성장할 세계관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확보했다"며 "그간 일관된 지원을 보내준 펄어비스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영원'을 염두에 두고 살아있는 우주를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2025년 기준 7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탄탄한 유보 자산을 바탕으로 이용자 참여 지속성과 이브 유니버스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07 10:25진성우 기자

브이파이브 게임즈, 신작 '미르의 전설: 진' 퍼블리싱 계약 체결

브이파이브 게임즈가 국내 최초로 액토즈소프트 '미르의 전설1'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의 전설: 진'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브이파이브 게임즈(대표 박미란)는 '미르의 전설: 진'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미르의 전설: 진'은 1998년 출시된 국산 1세대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1'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틀로, 오는 6월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IP를 활용해 국내에 서비스되는 타이틀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이번 신작은 원작의 픽셀 아트 감성과 동양적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해상도로 재현했다. 이용자 간 1대1 거래를 지원해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되는 이용자 중심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전사, 술사, 도사 등 3대 직업과 각 2개의 세부 직업을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춘 성장 편의 기능을 도입했다. 필드에서는 자유로운 이용자 간 전투(PK)를 지원하되 패널티 시스템을 통해 과도한 전투를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최대 수백 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문파 간 전쟁 콘텐츠인 '공성전' 등 원작 핵심 요소를 그대로 구현해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한층 강화했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6.05.06 16:14정진성 기자

펄어비스, CCP게임즈 매각...재무적 부담 해소

펄어비스가 손자회사 CCP게임즈의 지분 매각 소식을 전했다. 이번 매각 결정은 실적 악화에 빠진 CCP게임즈를 정리해 재무적 부담을 해소하고, '붉은사막' 흥행에 이어 차기 신작 준비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아이슬란드 소재 자회사 펄어비스아이슬랜드(Pearl Abyss Iceland ehf)가 보유한 CCP게임즈의 주식 전량을 약 1771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 규모는 펄어비스 연결 자산 총액의 15.4%다. 처분 금액은 확정된 현금 수령액 1억 달러와 2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취득 권리를 합산한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CCP게임즈 경영진이 펄어비스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CCP게임즈의 매각은 성장이 불투명한 자산을 매각한다는 의미와 함께 사업 전략 수정의 신호로도 보인다. 업계 일각은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했고, 이에 따라 CCP게임즈의 지분 정리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양사는 독립적인 경영 기조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고민한 결과 현 경영진에게 매각하는 것이 양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이후에도 양사는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번 거래는 소유 및 지배구조의 변경에 한정되며, CCP의 조직, 제품, 개발 계획 및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6.04.30 19:08진성우 기자

하이브 "올해 해외 투자 규모, 작년보다 줄인다"...왜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구사하며 해외 거점을 5개까지 늘렸던 하이브가 올해 해외 지식재산(IP) 관련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축소한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29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연히 해외에서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투자 총액보다는 올해 총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해외 투자 축소 이유로 시장 안착에 따른 비용 효율화, 현지 아티스트의 성과 창출 총 두 가지를 들었다. 이 대표는 “처음 특정 지역에 진입해 사업을 할 때는 상당히 많은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며 “거기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 팀을 낼 때는 첫 번째 팀에서 생각했던 비용보다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데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각 지역에서 (아티스트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대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라틴에서 선보였던 산토스 브라더스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를 결정하고 집행할 때 상당 기간을 들여다본다”며 “시장에 기회가 없을 때 지르면 매몰 비용만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등 몇 개 장르가 투자 리스트에 들어와 있는 것이 있지만 현재 바로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83억원,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세가 기여하며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임직원 성과급과 사재출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률은 8.4%다.

2026.04.29 18:46박서린 기자

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원·조정 영업이익 585억원

방탄소년단(BTS) 컴백 효과에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세가 더해지며 하이브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고를 올렸다. 반면, 임직원 성과급과 사재출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하이브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83억원,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음반원·공연·광고 등)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403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음반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2715억원이다. 음반원 매출 호조의 중심에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덕분이다. 아리랑은 발매 첫날에만 398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리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타이틀곡 '스윔(SWIM)'이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으며 가창곡 13곡 전곡 차트인했다. 엔하이픈은 미니 7집 '더 신: 베니쉬(THE SIN : VANISH)'로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캣츠아이(KATSEYE)는 최근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가 320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신규 팬덤 유입에 힘입어 구보 판매량이 따라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4년 8월 발매한 캣츠아이의 첫 번째 EP '시스(SIS)'와 지난해 6월 선보인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의 누적판매량은 합산 100만장에 달한다.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도 초동 기간 이후에도 사랑받으며 K-팝 그룹 데뷔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 약 44만장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11월 100만 장 돌파, 올해 2월 기준으로는 누적 200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간접 참여형 매출(MD 및 라이선싱·콘텐츠·팬클럽 등)은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MD 및 라이선싱, 팬클럽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9%, 69% 성장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을 포함한 투어 관련 상품과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 상품들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팬클럽 부문 매출은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공연 선예매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올해 1분기 서비스 출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활성 지표와 수익성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20% 성장한 133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이다. 조정 영업이익에 기반한 영업이익률은 8.4%로 집계됐다. 조정 전 영업이익은 최대주주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재 출연(주식 증여)한 2550억원이 회계처리상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적자로 나타났다. 2분기부터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투어스(TWS), 아일릿, 코르티스 등 다수의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음반 발매와 함께 활동을 재개하고,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관련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2026.04.29 17:03박서린 기자

검찰,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 방시혁 구속영장 반려

검찰이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를 받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본부는 24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을 경찰에게 되돌려보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초기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인 1900억원 수준의 부당이익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비상장주식 등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무기 지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2026.04.24 18:22박서린 기자

경찰, 하이브 방시혁 구속영장 신청…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경찰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초기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물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기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사전에 체결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를 배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 의장이 약 19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다섯 차례에 걸쳐 방 의장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으며, 막판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방 의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전날 주한미국대사관은 방 의장에 대해 출국 금지를 해제해달라는 취지의 협조 요청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같은 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법리 검토 중이고 이 사건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변호인 측은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절차에도 충실히 임하여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4.21 13:07박서린 기자

브이파이브게임즈, 판타지 MMORPG '실크로드어게인' 정식 출시

브이파이브 게임즈(대표 박미란)는 모바일 판타지 MMORPG '실크로드 어게인'을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실크로드 어게인은 위메이드맥스 1세대 PC 온라인게임 '실크로드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며, 끝없는 사막의 길 실크로드에서 상인을 약탈하려는 도적과 이를 지키는 헌터 간의 대결을 다룬다. 아울러 캐릭터 외형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의상부터 펫 시스템, 몬스터 및 장비 도감 등으로 수집 재미를 더했다. 길드 전용 콘텐츠와 장비 연계 시스템 등을 도입해 성장과 전투 완성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상인을 지키는 헌터와 이들을 노리는 도적 중 하나의 진영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5종의 무기와 4종의 기공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교역과 약탈, 모험이 공존하는 전투를 진행한다. 이번 정식 출시를 기념해 7일간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랭킹 순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일일 랭킹 도전 이벤트도 개최된다. 공식 네이버 카페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여러가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쿠폰이 공개된다. 이벤트 게시판에 진영 선택 인증 또는 VFG 플랫폼 연동 인증 관련 스크린샷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구글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브이파이브 게임즈는 공식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7 17:09진성우 기자

딜라이브TV, 6·3 지방선거 보도체제 돌입

딜라이브의 지역채널을 운영하는 딜라이브TV는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지난 6일부터 선거 보도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딜라이브TV는 기존 '딜라이브 뉴스'를 '6.3 지방선거 딜라이브 뉴스'로 개편하고 중앙 언론에서 자세히 다루기 힘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와 관련한 지역 이슈를 심층 보도한다. 개편된 '6.3 지방선거 딜라이브 뉴스'는 6.3 선거상황실, 예비후보 발언대, 예비후보 등록현황, 양당 후보 동시 연결 등 코너로 구성됐다. 우선 딜라이브TV 선거 방송의 간판 코너 '6.3 선거상황실'에선 기자의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생활권 단위의 세부 지역 이슈와 유권자 반응을 상세히 보도한다. '예비후보 발언대' 코너에선 예비 후보자가 직접 출연해 출마 이유와 핵심 공약 등을 설명하고, 오전 오후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예비후보 등록현황' 코너에선 시각 그래픽을 통해 지역별 기초단위 후보자 등록 현황을 선보인다. 본후보 등록 마감 후 방송을 시작하는 '양당 후보 동시 연결' 코너에선 MLBS(Multi Live Broadcasting system, 다중 생방송 시스템)를 활용해 양당 후보를 동시 연결해 후보 간 공약을 비교하고, 지역 현안을 살펴본다. 딜라이브TV는 '6.3 지방선거 딜라이브 뉴스' 개편을 시작으로, 오는 5월 본후보 등록 마감 이후부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과 토론회 중계, 후보자 연설 방송 등을 통해 선거방송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6월3일 지방선거 당일엔 딜라이브TV와 유튜브를 통해 동시 개표 생방송이 진행된다. 방송은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신뢰도와 공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현태 딜라이브TV 대표는 “선거방송 체제는 지역 유권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거대 이슈 중심 보도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의 면면과 주요 공약, 지역 현안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유권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선거방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4:16홍지후 기자

하이브, 아이작 리·케빈 메이어 이사 선임

하이브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아이작 리 하이브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를 사내이사로, 케빈 메이어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선임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아이작 리 사내이사는 현재 하이브아메리카의 의장 겸 대표로서 미국 및 라틴 아메리카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본사와 해외 거점 간의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해 북미 및 라틴 시장에서의 사업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아이작 리 이사는 지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를 확보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고도화를 통해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케빈 메이어 기타비상무이사는 월트디즈니컴퍼니에서 선임 부사장(Senior EVP) 및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하며 디즈니 플러스 출시를 주도했으며, 틱톡 최고경영자(CEO)와 캔들미디어 공동 창립을 통해 플랫폼 및 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케빈 메이어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브의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투자 및 전략적 제휴 과정에서 전문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 및 미디어 업계의 핵심 전문가들이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써 하이브의 의사결정 체계가 고도화될 것"이라며 "본사와 해외 거점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 아이작 리 이사, 글로벌 플랫폼 사업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으로 전략적 리스크를 관리할 케빈 메이어 이사의 합류는 하이브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8:24박서린 기자

하이브 첫 비디오 팟캐스트 '블러드 다이어리' 공개...엔하이픈 출연

하이브는 지난 30일 스포티파이 내 공식 비디오 팟캐스트 채널 STAN:A(스탠에이)를 통해 '블러드 다이어리(The Blood Diary)'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블러드 다이어리'는 STAN:A가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다. '블러드 다이어리'는 뱀파이어로 변모한 엔하이픈 멤버들이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로의 이야기 중 허구를 가려내는 미스터리 추리형 팟캐스트다. 보름달이 뜨는 밤, 영생을 살아 온 뱀파이어들이 모여 수백 년 간 다이어리에 직접 기록해 온 과거의 기이한 사건들을 재현하는 설정이다. 지난 30일 공개된 예고편은 칠흑 같은 어둠 속, 촛불과 중세 고딕풍의 의자로 연출된 공간에 자리한 엔하이픈 멤버들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예고편에는 본편 1, 2회차 출연진인 정원, 제이, 제이크, 선우가 등장한다. 뱀파이어의 아지트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이들은 각자의 다이어리에 기록해온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실감나는 연기로 이야기를 풀어가던 멤버들은 공간을 감도는 서늘한 기운에 긴장감을 드러낸다. 이어 허구를 이야기한 '블러드 라이어'를 찾는 게임이 시작되며 분위기는 반전된다. 미스터리한 괴담회가 순식간에 치열한 추리 공방전으로 돌변하는 모습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본편은 4월 3일 오후 8시 약 30분 분량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후 동일한 시간대에 격주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엔하이픈 멤버들은 매회 새로운 조합의 유닛으로 출연한다.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는 “뱀파이어의 시선으로 직접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방식과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추리 요소를 더해 몰입감을 극대화 했다”며, “K-팝 팬덤 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추리형 콘텐츠를 좋아하는 시청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매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팟캐스트 채널 STAN:A는 하이브가 스포티파이와의 글로벌 콘텐츠 제휴 파트너십을 통해 개설됐다. STAN:A는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든 팬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는 곳이라는 의미다. 채널의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은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가 맡고, 스포티파이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한다.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는 를 시작으로, 음악과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해 새로운 형식의 비디오 팟캐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6.03.31 15:39안희정 기자

브이파이브게임즈, 판타지 MMORPG '실크로드 어게인' 4월 7일 출시

브이파이브 게임즈(대표 박미란)는 위메이드맥스(대표 손면석)의 1세대 PC 온라인게임 '실크로드 온라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판타지 MMORPG '실크로드 어게인'의 출시일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다음달 7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등 4대 마켓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실크로드 어게인'은 고대 동서양 문명을 아우르는 원작의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무역, 탐험, 약탈, 모험 등 독창적인 재미 요소를 충실히 구현한 모바일 MMORPG 장르다. 이용자는 상인을 지키는 헌터와 이들을 노리는 도적 중 하나의 진영을 선택할 수 있으며, 5종의 무기와 4종의 기공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자유도 높은 육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깊이 있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탄탄한 스토리와 교역, 약탈이 공존하는 시스템은 긴장감 넘치는 전투와 함께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4대 마켓을 통해 진행된 사전등록자 수는 2주 만에 100만 명 이상을 돌파했다. 이는 세력전 등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비롯해 원작의 매력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재현한 다채로운 요소와 전투 경험이 원작 팬들은 물론 신규 플레이어의 주목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등록은 참여만 해도 흑길동 아바타 세트, '실크로드의 증인' 칭호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각 마켓별 추가 보상과 공식 네이버 카페 및 VFG 플랫폼 가입 시 지급되는 아이템 패키지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혜택이 지급된다. 또한 네이버 카페에서는 다음달 6일까지 사전등록 후 인증 게시판에 게시글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구글 기프트 카드 1만원권을 증정하는 사전등록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6.03.30 10:53이도원 기자

위버스, 美 패스트 컴퍼니 '혁신 기업' 선정

위버스를 운영하는 위버스컴퍼니는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소셜미디어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패스트 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혁신적인 시도로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각 산업 부문별 혁신 기업과 더불어 종합 순위인 '50대 혁신 기업'도 선정한다. 올해 발표한 산업 부문별 혁신 기업 리스트의 소셜미디어 부문에는 위버스와 함께 ▲레딧(Reddit) ▲트위치(Twitch) ▲핀터레스트(Pinterest)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컴퍼니는 위버스가 디지털 음악 감상을 공유형, 참여형 경험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패스트 컴퍼니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위버스의 '리스닝 파티' 서비스에 주목했다. 매주 십여개 팀의 주요 K-팝 아티스트 들이 리스닝 파티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메건 디 스탤리언과 두아 리파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도 리스닝 파티 서비스에 합류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스트 컴퍼니는 리스닝 파티에 대해 출시 8개월만에 23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팬들이 참여했고 방탄소년단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행사에서 150만 회의 스트리밍이 발생했다고 조명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이를 통해 전 세계 12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들이 170여 개 아티스트 커뮤니티(2026년 3월 기준 183개)에서 교류하는 공간으로 위버스가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위버스가 기존 CD와 바이닐 대비 포장과 배송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인 디지털 앨범인 '위버스 앨범'의 고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 및 관계기업의 패스트 컴퍼니 혁신 기업 선정은 이번이 네 번째다. 과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2020년), 하이브(2022년, 2024년)가 각각 종합 및 산업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이번 선정은 2019년 6월 출시하며 팬덤 플랫폼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온 위버스가 해당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아티스트와 팬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음악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5 10:43박서린 기자

하이브, 용산 사옥 팝업 마련…첫 주자는 BTS

하이브는 서울 용산 사옥에 팬들이 방문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용산 사옥 1층 로비 공간을 일부 개조해 조성된 팝업스토어는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 일정에 따라 각 아티스트의 앨범 테마에 맞춘 콘셉트로 바꿔가며 운영된다. 매 팝업마다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변경해 공간을 꾸며 각기 다른 아티스트 앨범의 테마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간 정면에는 두 개의 벽면을 뒤덮는 폭 17.5m, 높이 4m의 대형 미디어월이 위치한다. 이 곳에는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등 각 앨범과 팝업의 테마를 반영한 영상들이 상영된다. 첫 팝업스토어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를 맞아 'BTS 팝업 : 아리랑'이 지난 20일 문을 열어 내달 12일까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아리랑' 앨범 전시를 관람하고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앨범명 '아리랑'을 시각화한 대형 조형물과 바닥에 새겨진 북두칠성 그래픽 등 신보에 담긴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간 연출도 만나볼 수 있다. 팝업 방문은 주변의 혼잡을 방지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의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운영된다. 'BTS 팝업 : 아리랑' 종료 이후에도 같은 자리에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팝업이 이어진다. 향후 개최될 팝업의 일정 및 상세 내용은 하이브 머치(MERCH) 공식 X(옛 트위터) 채널과 각 아티스트의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 음반원 발매나 상징적 행사 등을 기념한 팝업을 그간 다수의 외부 공간에서 진행해왔는데 사옥 내에 새로 조성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팝업 본연의 목적대로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용산 사옥 주변을 찾는 팬 분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23 10:52박서린 기자

하이브 "BTS 광화문 공연 시민 불편 송구, 성원과 배려에 감사"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직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연 성원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교통·건물 통제 등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국가유산과 문화재 보호·홍보를 위한 장기 지원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브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에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먼저 하이브는 공연 장소로 경복궁과 광화문을 내어준 당국에 감사를 표했다. 하이브는 “경복궁과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오늘의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전 세계를 향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음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연 안전을 위해 힘쓴 관계 기관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준 경찰·소방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광화문 일대 시민들과 인근 상인, 직장인, 방문객들에게는 사과와 감사의 뜻을 함께 내비쳤다. 하이브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을 오가는 분들은 물론, 개개인의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너른 이해와 배려 덕분에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이 한국 사회가 함께 쌓아온 문화적 기반 위에서 가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는 “K-팝이 오늘날 전 세계와 호흡하는 문화로 성장한 것은 아티스트와 팬은 물론, 한국 사회가 함께 쌓아온 문화적 기반과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지지 덕분”이라며 “질서 있는 관람과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이번 공연을 더욱 빛나게 했다”고 밝혔다. 향후 국가유산 보호와 문화재 홍보를 위한 후속 조치도 예고했다. 하이브는 “공연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 중인 국가유산과 문화재 보호 및 홍보 방안들을 조속히 구체화해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이브는 대전 화재 사고 피해자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뜻을 표했다. 하이브는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2026.03.22 23:14백봉삼 기자

BTS 광화문 공연, 케이팝·한국문화 세계에 각인

방탄소년단(BTS)이 광화문 광장 컴백 무대로 전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신곡 공개를 넘어 팀의 정체성과 한국의 정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개최했다. 지난 20일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기념하는 무대다. 현장은 약 10만 4000명의 관람객(주최측 추산)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컴백 무대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아리랑은 팀의 정체성과 지난 여정에서 쌓은 정서를 아우른다. 한국의 대표 민요를 음반 제목으로 내세운 데 이어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택했다. 액자 형태로 설계된 무대는 광화문과 일곱 멤버를 한 화면에 담으면서 역사적인 장면을 완성했다.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은 북악산을 넘어 경복궁을 비추는 드론 샷으로 시작됐다. 이어 광화문 광장 전경이 펼쳐져 시선을 단번에 끌어당겼다. 광화문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는 도심과 문화유산, 퍼포먼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연출은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돼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물론 한국 문화와 정서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신보의 수록곡 'Body to Body'로 포문을 열었다. 민요 '아리랑'의 선율을 인용한 곡으로 국립국악원 연주자와 가창자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어 'Hooligan', '2.0', 'Aliens', 'FYA', 'Like Animals', 'Normal' 등 신곡을 선보였다. 아울러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화문을 따라 물길이 흐르는 듯한 미디어 아트는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가겠다는 곡의 메시지를 시각화했다. 'Butter', 'MIC Drop', 'Dynamite' 같은 방탄소년의 대표곡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마지막 노래인 '소우주 (Mikrokosmos)'는 별빛이 광화문 일대로 확장되고 북두칠성이 떠오르는 연출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약 1시간 동안 응원봉 '아미밤'과 무대 연출이 연동돼 광장 일대는 하나의 빛으로 물들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약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 울컥한다. 7명이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광화문 광장을 채워주신 아미(ARMY) 여러분과 이곳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허락해 준 서울시, 현장에서 고생해 주신 경찰 분들과 수많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다시 한번 진심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광화문이라는 뜻깊은 공간에서 여러분을 마주했다. 광장을 가득 채운 함성을 듣는 순간 '마침내 돌아왔구나' 하는 벅찬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번 무대는 안전을 책임져주신 분들의 노고와 시민분들의 따뜻한 양해, 아미의 변함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첫날 398만 장이 판매돼 팀 자체 최다 초동 기록(337만 장)을 하루 만에 뛰어넘었다. 타이틀곡 SWIM은 3월 20일 자 멜론과 벅스 일간 차트 정상을 찍었다.

2026.03.22 08:54백봉삼 기자

김민석 총리 "BTS 공연, 국민 관심과 불편 인식해야”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BTS 컴백 공연이 근본적으로는 국가와 공동체가 지원하는 행사”라며 “전 국가와 국민들이 관심과 지원, 일정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 현장 인근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 마련된 통합현장본부 상황실을 찾아 관계 기관들과 공연 안전관리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행사 주최 측인 하이브의 부사장에 “회사가 이 공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성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렇게 할 만큼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때문에 국가적 역량이 동원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화문은 국가 공간이자 역사 공간, 민주적 공간”이라며 “특별히 오늘은 우리 모두가 그것을 잘 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현장 안전 관리 관계자들에 “정부가 이런 일에 경험이 많고 BTS를 지원하는 하이브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본다”며 “100% 안전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하이브 측은 “위험 지역인 핫존을 집중 모니터링해 인파를 1제곱미터당 2.5명 미만으로 관리하도록 하겠다”며 “중동 정세에 따른 테러 위험성에 대비해 웜존에서 핫존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금속 탐지기 81대를 설치해 출입 통제 및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에 시작되는 BTS 컴백 공연에는 약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6.03.21 14:15박수형 기자

하이브가 BTS 컴백 넷플릭스·광화문 찜한 이유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BTS 공연 중계 파트너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이유로 ▲글로벌 점유율 ▲기술적 안정성 확보 ▲창작 자율성 보장 등을 꼽았다. 유동주 하이브뮤직 APAC 대표는 20일 서울 광화문 한 극장에서 진행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미디어 브리핑에서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BTS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하는 프로젝트에 넷플릭스가 가장 적절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며 “팬과 대중,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경험은 역사적 이벤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장소로 광화문을 선택한 건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BTS의 정체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약 3억 250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전 세계 BTS 팬 '아미'에게 공연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최적의 협업 상대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대규모 공연 제작 비용, 홍보 비용 등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또한 넷플릭스의 기술적 안정성 확보, 창작 자율성 보장 등을 협업 배경으로 꼽았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넷플릭스가 쌓은 라이브 기술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도 다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넷플릭스는 무대 구성 과정에서 BTS와 하이브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개럿 잉글리쉬 BTS 공연 총괄 프로듀서는 “공연의 핵심은 당사자 간 '협력'이었다”며 “준비 초기부터 BTS 멤버, 하이브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BTS가 원했던 창의적 의도를 어떻게 무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도 “광화문 공연 프로젝트는 BTS 멤버, 방시혁 하이브 의장, 넷플릭스가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 여러 차례 회의와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2026.03.20 17:03홍지후 기자

"수상한데?"...세계 선거서 '가짜 여론 조성' 허위 계정 확인

온라인 플랫폼이 정치 담론의 주 무대가 되면서, 가짜 계정을 활용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도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올 6월3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한국이 직면할 주요 리스크로 '선거 불복 정서 확산'과 'AI 기반 딥페이크 콘텐츠'가 꼽히고 있다. 18일 이스라엘 데이터 분석기업 사이브라가 발표한 '선거를 흔드는 디지털 정보전'에 따르면, 필리핀·대만·독일 등 세계 9개 국가에서 치러진 선거 국면에서 생성된 가짜 계정은 가유권자 커뮤니티에 깊숙하게 침투해 가짜 분위기를 조성하며 선거판을 흔들었다. 2025년 5월 필리핀 총선은 집권세력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연합세력인 '신필리핀 연합' 관련 SNS 여론 중 37%가 가짜 계정에 의해 생성됐고, 가짜 계정은 이메 마르코스 상원의원과 카밀 빌라 상원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가짜 계정이 내보낸 메시지는 후보자의 신뢰성을 흔들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분위기를 만들며 지지자를 조롱했다. 이러한 활동은 141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거판을 흔들었다. 반면 야권 연합 세력인 '기밤' 관련 담론에서는 분석 대상 계정 중 가짜 계정 비율은 45%에 달했다. 이들은 '버블리즈 포 키코 팡일리난'(BUBBLIES FOR KIKO PANGILINAN)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마치 젊은 층이 자발적으로 키코 팡일리난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팬덤 정치를 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하지만 동일한 해시태그(#KikoSaSenado2025)를 조직적으로 반복 사용하는 봇 네트워크였다. 이러한 조작된 지지는 무려 542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실제 민심을 왜곡했다. 실제 선거 결과 마르코스 대통령 세력은 12명을 뽑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9석을 얻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6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키코 팡일리난은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하며 필리핀 정가에 영향력을 키웠다. 2025년 2월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AfD 관련 메시지가 댓글 공간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AfD 공동대표 알리체 바이델 관련 게시물의 잠재 도달 범위는 약 1억 26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약 33%가 가짜 계정을 통해 확산됐으며, 바이델 대표에게 달린 긍정 댓글 중 23%는 가짜 계정이 작성한 것이었다. 가짜 계정은 바이델 대표가 '독일의 미래를 구할 지도자' '독일을 위한 희망'과 같은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확산시켰다. 전체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1000여개의 가짜 계정이 선거에 개입했고, 이중 13%가 생성된지 한달이 되지 않았다. 반면 1년 이상 활동한 계정도 47%에 달해 단순히 선거를 위해 급조한 가짜 계정이 아니라 장기간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직적인 여론 조작을 펼쳤을 가능성도 보여줬다.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AfD가 선거 직전보다 69석이 증가한 152석의 의원을 배출하며 원내 2당으로 올라섰다. 사이브라는 이스라엘의 정보전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AI 기반 오픈소스 인텔리전스(OSINT) 플랫폼을 통해 비정상적 계정을 탐지한다. 사이브라의 기술은 단순히 개별 게시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X(옛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프로필간의 연결구조를 시각화해 가짜 계정들이 서로 콘텐츠를 주고받으며 메시지를 증폭시키는 '네트워크 발화' 구조를 찾아낸다. 이후 AI가 생성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식별하고, 온라인 대화의 감정선을 추적해 인위적인 여론 조작 여부를 판별한다. 사이브라 코리아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한국이 직면할 주요 리스크로 '선거 불복 정서 확산'과 'AI 기반 딥페이크 콘텐츠'를 꼽았다. 한국은 인터넷 사용률이 높고 정치적 양극화가 강해 온라인 담론이 실제 정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투표와 개표 과정에 불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특정 후보의 부적절한 태도를 조작한 딥페이크 영상이 사실 확인 전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사이브라는 정보조작이 단순히 사실 하나를 꾸며내는 것을 넘어 '감정과 분위기'를 설계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관리 기관과 플랫폼 기업, 분석 전문 기업간 실시간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유권자들은 디지털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사이브라 관계자는 “현대 정보전은 무엇이 진실인지 다투는 단계를 넘어, 무엇을 믿을 수 있는지를 흔드는 전쟁으로 변모했다”며 “특히 지방선거는 지역별 현안과 밀착돼 있어 타겟팅된 정보조작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8 18:03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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