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기업, 저작권 이슈로 법적 분쟁 휘말리나
생성 인공지능(AI) 기업이 저작권 이슈로 소송에 휩싸일 전망이다. 최근 게티이미지를 비롯한 예술가 집단이 생성 AI에 들어가는 사진과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돼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밝혀서다. 게티이미지는 AI 이미지 생성툴 '스테이블 디퓨전'을 만든 스테빌리티AI 개발자들을 고소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더버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티이미지 측은 “해당 개발자들은 스테이블 디퓨전이 이미지를 생성을 훈련할 때 쓰는 데이터셋에 우리가 소유하고 수백만개 이미지를 무단으로 포함했다”며 “현재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무단 도용된 상태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이미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 해당 소송 절차를 밟는 중이다"며 "소송 전 공식적인 통지인 '소송 공지' 우편을 스태빌리티AI에 보낸 상태다"고 밝혔다. 이에 스태빌리티AI는 "현재 게티이미지로부터 어떠한 통지를 받은 상태도 아니라"고 더버지에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예술가들도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사라 안데르센, 켈리 맥커넌, 칼라 오티즈는 AI 기업이 막대한 양의 저작물을 원작자 동의 없이 생성 AI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주장했다. 최근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자에 이어 또 다른 이미지 생성 AI 제작사인 '미드저니' 관계자들을 고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AI의 제작사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 미국 캘리포니아 불공정 경쟁법 등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제기하며 생성 AI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창작자들에게 보상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가처분을 요구했다. 원고 변호를 맞은 매튜 버터릭 변호사는 "우리는 AI를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등 그림 생성 AI는 무고한 수백만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무단으로 학습해 재창조하는 21세기 비윤리·불공정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버터릭 변호사 역시 콘텐츠 창작자로 알려져 있다. 원고 중 한명인 칼라 오티즈는 “우리는 소란을 피우는 창작자가 아니다"며 "AI 회사의 비윤리적 관행은 이제 대중, 언론, 입법자와 법원에게 합당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