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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릴, AI 무기 확대에 '공격 투자'…매출 40억 달러 목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이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 확대와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외형 성장을 우선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전망에서 향후 연간 매출이 4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같은 기간 동안 10억 달러 규모의 손실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두릴은 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과 자율 무기, 군사용 드론 등을 개발하는 방산 스타트업이다. 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티스(Lattice)'를 중심으로 드론과 감시 시스템, 자율 무기 등을 개발하며 기존 방산 기업과 차별화된 기술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곳은 최근 생산 능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무기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드론과 자율 무기 생산 확대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인력 확충과 신기술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기존 방산업체와 다른 성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 방산 기업들이 장기 군수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안두릴은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두릴이 생산 능력 확대와 신형 무기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드론과 AI 기반 무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06 10:53장유미 기자

비트코인, 7만 달러 부근서 횡보…미 경제지표 발표 '주목'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초반 선에서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6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4% 하락한 7만 9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27% 떨어진 1억 405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4% 하락한 2077 달러, 리플(XRP)은 1.3% 내린 1.4 달러, 솔라나는 2.04% 떨어진 88.81 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각에선 이번달 연달아 공개 예정인 미국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2월 고용보고서,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7~1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해당 지표와 회의 결과가 지금까지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준 만큼, 발표 직후 변동성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이란 공습으로 인한 거시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브라이언 탄 윈터뮤트 트레이더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해 신중함이 필요하다”면서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와 거래량 안정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3.06 10:23홍하나 기자

유가 80달러 돌파에 백악관 비상…美 "모든 방안 검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 여파로 치솟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검 장관은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조치뿐 아니라, 더 장기적이고 복잡한 옵션도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 버검 장관 등 핵심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해 보험 보증 제공과 해군 호송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방안으로는 미국의 비상 원유 비축분 방출이 거론된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조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행정부는 현재까지 전략비축유(SPR)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의 분석가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행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조치로 연료 혼합 의무 요건 유예와 함께, 미 재무부의 원유 선물시장 거래까지 거론된다. 다만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원유 시장에 직접 개입해 거래한 방식은 전례가 없기에 실제로 원유·휘발유 가격을 어떻게 낮출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유조선에 보험을 제공하는 방안과 관련해, 버검 장관은 “세부 내용은 아직 개발 중”이라며 “팀이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이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검 장관은 “연방정부가 개입해 일정 수준의 정상 상태를 만들 기회가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충분히 공급받도록 일부 위험을 감수할 수 있고, 이는 재정력과 해군력을 가진 미국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유가 안정 노력은 생활비 문제로 표심이 갈릴 수 있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휘발유 가격 하락을 성과로 강조해왔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5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01달러로 전장보다 8.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6.03.06 10:15류은주 기자

유가 폭등에 완성차 전략 '혼선'…중동 전쟁에 업계 긴장 고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유가 국면이 길어질 경우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해온 완성차 업계의 전략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군사 충돌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오만만·인도양으로 잇는 핵심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 상당 부분이 이곳을 지난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하루 약 2000만 배럴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다고 분석했다. 해협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국제 유가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크게 움직이며 배럴당 80달러(5일 현지시간 기준)를 돌파했다. 국내 수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에 원유를 공급하는 선박 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한 척에 실린 원유량이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에 맞먹는 수준인 만큼, 분쟁이 장기화하면 수급 불안이 유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전기차의 '유지비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면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운영비가 낮은 전기차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경우 2030년까지 하루 500만 배럴 이상 석유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 세계 석유 소비 약 5% 규모다. 다만 최근 완성차 업계의 기조를 감안하면 고유가가 곧바로 '전기차 전환 가속'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생산비 부담을 이유로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유럽과 미국 주요 업체들도 전기차 전환 시점을 늦추거나 내연기관 모델 생산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는 사례가 늘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기아는 전기차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포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사업 부문 손실을 언급하며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GM도 전기차 생산 확대 속도를 시장 수요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고, 아우디도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역할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중심의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을 재확인했다. 문제는 고유가가 장기화할수록 업계 전략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연료 가격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이 차량 유지비를 더 따져 구매를 미루거나, 더 효율적인 차종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차량 가격 상승으로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까지 오르면 시장 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급망 리스크도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뿐 아니라 알루미늄과 철강 원재료, 플라스틱 소재 등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원자재가 이동하는 핵심 해상 물류 통로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소재 역시 상당 부분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해상 물류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협 봉쇄나 군사 충돌 확대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자동차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댄 허쉬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산업 부문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지역의 불안정은 예측하기 어려운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며 "자동차 기업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혼란 요인이자 추가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09:27김재성 기자

미·이란 전쟁 쇼크, 국제유가 80달러 넘어섰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5일(현지시간)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WTI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8.51%(6.35달러) 급등해 배럴 당 81.01달러로 마감, 2020년 5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4.93%(4.01달러) 상승한 배럴 당 85.41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들어 미국 원유 값은 약 21%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유조선의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된 영향이 크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해 수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석유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조선에 대한 정치적 위험 보험과 해상 호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당분간 국제유가는 큰 폭 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전일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석유수송 경로가 일부 존재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수송 규모를 감당하기엔 크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튀르키예 파이프라인 등이 있으나 단기 내 현실적 해결방안이 제한적이다.

2026.03.06 08:21손희연 기자

[유미's 픽] '비상 경영' 삼성SDS, 이준희 리더십 시험대…AI·클라우드 의존도 커지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 삼성SDS의 경영 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 물류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들의 IT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취임 이후 줄곧 '기술 혁신'을 강조해온 이준희 삼성SDS 사장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분위기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다.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해상 운임 변동과 공급망 단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글로벌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IT 서비스 부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삼성SDS의 신규 수주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 탓에 삼성SDS는 3년 전 '비상 경영'을 선언한데 이어 최근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 가동에 나섰다. 워룸은 회사의 물류사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분쟁, 주요 항로 차질, 팬데믹·자연재해, 글로벌 물류 대란, 국제유가·운임 급등 등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즉시 대응 전략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삼성SDS는 워룸 체제에서 중동 정세 변화가 글로벌 물류 흐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고객사와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4일 '미국-이란 전쟁 : 물류 인프라 현황 및 대안 업데이트'란 제목의 뉴스레터를 통해 해상, 항공 현황과 대안을 알리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련 뉴스나 상황들을 계속 체크하고 고객사들과 공유하면서 우리 쪽에 영향을 받는 포인트가 있는지 보고 있고, 향후 어떻게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곧바로 삼성SDS 물류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주로 원유 수송로와 관련된 문제로, 일반 화물 운송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BAF)와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변수로 간접적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란전보다 수에즈 운하나 주요 해상 항로의 차질 여부가 글로벌 물류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된다"며 "과거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망이 큰 혼란을 겪었던 사례처럼 주요 항로가 차단될 경우 해상 운송 지연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또 다른 핵심 축인 IT서비스 부문도 올해 투자 위축 영향을 받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 집행을 늦추면서 신규 수주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는 금융·제조·공공 등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고객사의 투자 일정 변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5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6.9% 증가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IT 투자 지연과 해상 운임 하락 영향으로 성장 폭은 제한됐다.연간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제한적이었다. 삼성SDS의 2025년 매출은 13조9299억원, 영업이익은 9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6조5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조6802억원으로 15% 이상 성장하며 IT서비스 매출의 약 41%를 차지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시스템통합(SI) 및 IT 아웃소싱(ITO) 발주 지연이 성장 속도를 제한했다. 이는 삼성SDS가 전통적인 SI 기업에서 클라우드·AI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상 운임 하락 영향이 컸다. 물류 사업 매출은 7조3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2% 줄어들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물류와 IT서비스 두 축이 동시에 외부 변수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 경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 속에 이준희 사장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물류와 IT 서비스라는 양대 축이 대외 변수에 휘둘리는 현 구조에서 AI, 클라우드 등 고수익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안착시키며 체질 개선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 사장은 취임 이후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나온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AI 인프라와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최근 전사 AI 전략을 총괄하는 'AX센터'를 대표 직속으로 신설하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AX센터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AI 전환(AX) 수요를 발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AI 사업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고려아연,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기업과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계약한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을 포함하면 확보한 고객사는 10곳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로 선정된 이후 단순 라이선스 공급을 넘어 AI 도입 전략 수립과 운영 체계 구축까지 지원하는 AX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AI 컨설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을 통합 지원하는 '원팀(One-Team)' 체계를 통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 옛 삼성전자 사업장 부지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현재 대비 최소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현재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워룸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물류 사업의 하단을 받치고, AI 신사업이 상단을 뚫어준다면 이번 위기는 삼성SDS가 기술 중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단기적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중심 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최근 배당금을 주당 3190원으로 약 10%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비상 경영 기조 속에서도 배당을 늘린 것은 향후 실적과 사업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과 생성형 AI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며 "AI 인프라(GPU)·플랫폼·솔루션으로 이어지는 AI 풀스택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AI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챗GPT 리셀 사업과 데이터센터 신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 IT 투자 집행이 재개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5 17:33장유미 기자

치솟는 기름값…정부, '유가 불안' 악용 주유소 특별 단속한다

산업통상부는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5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정유·주유소 업계와 석유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불법 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지난 2일 기준 배럴 당 7.7달러에서 전일 대비 4.7% 상승, 3일 기준 배럴 당 81.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유가도 불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은 전일 대비 휘발유 판매 가격이 54원, 경유 판매 가격은 94원이 오르면서 전례없이 빠르고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각각 3.1%, 5.7% 가격이 올랐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국민 부담을 가중하고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견인할 것을 우려해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를 만나 가격 상승 자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범 정부 차원에서 불법 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이 함께 참석, 산업부, 공정위, 재경부, 국세청 등이 함께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집중 운영해 가짜 석유 판매, 매점매석 등 불법 석유 유통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석유 유통시장을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산업부는 석유관리원을 통해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에 대한 강력한 특별기획검사를 6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수급상황 불일치, 과다·과소거래, 소비자 신고 다수 접수 등 고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월 2000회 이상 비노출 검사차량을 이용한 암행단속, 야간이나 휴일 등 취약시간 점검, 등유 불법판매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석유제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 및 유통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석유를 혼합해 판매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수입 납사의 호르무즈 항로 의존도가 54%로 높아 수급 우려가 있는 바, 이번 회의에서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화학 업계 납사 공급을 위한 정유 및 석유화학 간 구체적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산업부는 국내 납사 재고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납사 소요량을 감안한 수급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기욱 실장은 "갑자기 오른 석유 가격에 대해 국민의 걱정이 크다"면서 정유사와 석유 유통업계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국민의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불법 유통 및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6:17김윤희 기자

중동 전쟁 격화 속 금값 소폭 반등…향후 전망은

중동 전쟁이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전날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 가격은 이날 최근 약세 흐름 속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최대 2.3%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는 현재 12개국이 휘말린 상태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영토 내 목표물을 폭격하고 있다. 미국은 공해상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시켰고 튀르키예 역시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UBP “금 가격 회복될 것…장기 상승 동력 유효” 피터 킨셀라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UBP) 글로벌 외환 전략 총괄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의 강세 베팅이 급격히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금 가격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이들 투자자의 금 순매수 포지션은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속된 지정학적 긴장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속에 약 20% 상승했으며, 1월 말에는 온스당 5595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킨셀라는 “금 가격은 분명 회복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상승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의 불확실한 결과는 오히려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금값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 다만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인상하도록 만들 수 있어 금값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약 80%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은 종종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은 2022년처럼 금 가격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산운용사 나인티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지 체벌리는 금에 대해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심할 때도 금은 유리하고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금에 가장 불리한 환경은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뉴욕시간 오후 4시 47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137.16달러로 전일 대비 0.95% 상승했다. 은 가격은 전날 8% 이상 급락한 뒤 1.8% 반등해 온스당 83.46달러를 기록했으며,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상승했다.

2026.03.05 09: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카드뉴스] 알루미늄이 왜 비싸졌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사실 이게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중동 갈등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 중동 지역에서 갈등이 심해지면서 알루미늄을 실은 배들이 다니는 바닷길이 막혀버렸거든요. 마치 학교 가는 길이 공사 중이라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배들도 먼 길을 돌아가게 되면서 운송비가 무려 5배나 치솟았어요. 게다가 알루미늄을 만들려면 엄청난 전기가 필요한데, 중동 갈등으로 기름값과 가스값이 오르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40%나 급등했고, 덩달아 전기료도 함께 올라 알루미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답니다. 더 걱정스러운 건 앞으로예요. 올해는 그나마 창고에 25만 톤 정도 남아 있지만, 내년엔 3만 톤 부족하고, 후년엔 무려 89만 톤이 모자랄 거라고 해요. 마치 저금통 잔고가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요. 미리 주문한 알루미늄도 가져올 수 없으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전기차, 태양광, 전력망 같은 미래 산업에 알루미늄이 필수인데, 이렇게 부족해지면 큰일이에요. 그래서 회사들은 중동에만 의존하지 말고 호주나 동남아 같은 여러 나라에서 사오고, 앞으로 쓸 물량을 지금 미리 계약해두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급할 때 어렵고 비싸게 사느니 미리 준비하는 게 훨씬 낫잖아요. 위기는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라는 말처럼, 지금은 미리 대비가 필요한 때에요. 이처럼 세상은 연결되어 있어서 미리미리 대비가 필요하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405b09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4 21:53AMEET

공습 후 이란 가상자산 거래소서 1030만 달러 유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약 1030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체이널리시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직후 이란 주요 거래소의 시간당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일부 시간대에서는 시간당 유출 규모가 올해 평균 대비 최대 873% 증가하기도 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란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유출이 급증한 배경으로 일반 이용자들이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란에서는 대내외 충격이 발생할 때 온체인 활동이 반복적으로 급증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이란 내 시위가 확산되면서 중앙화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인출하는 사례가 급증했으며, 지난 2024년 케르만 폭탄 테러 사건 등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특히 이 시기에는 리알화 가치 급락, 인플레이션 상승, 대외 제재 압력 확대 등 거시경제 불안이 겹치면서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체이널리시스는 “많은 이용자들이 추가적인 불안정 상황을 예상하고 자산을 거래소 밖으로 옮기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처럼 제재 대상 국가에 위치한 가상자산 기업은 거래 내역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새로운 지갑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신규 생성 지갑이나 다른 서비스로 대규모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가 연계 단체, 개인이 자금을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에도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등 국가 관련 조직이 제재 회피나 불법 거래 자금 이동을 위해 현지 거래소를 활용한 사례가 있어, 이번 유출 자금 일부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체이널리시스는 “추가 분석 결과 대부분의 자금은 이란 시민 개인 지갑, 이란 거래소의 신규 인프라 지갑, 국가 관련 행위자의 지갑으로 추정되는 주소로 이동했다”며 “공습 직후 단계에서는 각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2026.03.04 16:41홍하나 기자

"금융시장, 이란 사태 아직 덜 반영"…골드만삭스 CEO "2~3주 더 소요"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이란 사태의 여파를 금융시장이 완전히 소화하는 데 2~3주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로몬 CEO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서밋 연설에서 “시장의 반응을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온건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은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지정학적 사건에 비교적 완만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건들이 누적되면 훨씬 더 가혹한 시장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그런 누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번 사태의 단기적·중기적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분쟁이 확대되면서 공급 부족 우려와 인플레이션 불안이 커지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매도하고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았고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는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에 그쳤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들어 1% 미만 하락에 머물렀다. 솔로몬 CEO는 중동 위기와는 별개로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으로 통화 정책 완화와 규제 완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을 꼽았다. 그는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잠시 제쳐두고 보더라도 미국 경제 성장 궤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거시적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미국 경제가 다소 과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4 16: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체질 개선 닻 올렸는데…유가 폭등 암초 만난 석유화학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부진의 늪을 벗어나려던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휩쓸려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올라타며 실적 회복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급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주요 석유화학주는 지난 3일부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자 업종 대표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3일 전 거래일 대비 12% 내린 8만 43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도 전일 대비 14.8% 하락한 7만 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40만원대를 회복했던 LG화학 주가도 3일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6만 1000원에서 이날 또 14.9% 떨어지며 30만7000원까지 밀려났다.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하던 금호석유화학도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장중 15만원대를 넘어섰던 주가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9.7% 내린 13만 8500원을 기록했고, 4일에도 12.8% 하락한 12만 700원으로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고강도 사업재편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다. 범용 제품 중심 수익성 악화를 탈피하기 위해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소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이러한 뼈를 깎는 쇄신과 코스피 전반의 훈풍이 맞물리면서, 바닥을 기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대산 사업장의 대대적인 구조재편을 예고했던 LG화학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한때 40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훈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의 공격 사태가 전면적 위기로 치달으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전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대두되자 국제 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기초 원료로 사용한다. 유가가 급등하면 원가 부담이 즉각적으로 커지는 반면, 전방 산업 수요 침체로 제품 가격에 이를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스프레드)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간신히 사업을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던 석유화학 기업들에 이번 사태가 업황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재편은 중장기 변수지만 유가는 즉시 변수인 만큼, 시장의 기대가 흔들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사태 향방이 국제 유가와 석유화학주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유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석유화학 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마저 상쇄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확실성 고조로 석화 업종뿐 아니라 대부분 주가가 급락했기에, 아직 유가 급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에 상황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원칙적으로 석화 업계에 악재지만, 이번은 호르무즈발 물류·원료 차질이 동반돼 제품 가격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 국면이라 스프레드 방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되는 초기 단계"라며 "호르무즈 상황이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이며 정유·화학 제품 전반에 걸친 판가 상승 압력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4 16:15류은주 기자

금값, 미-이란 전쟁 이후 왜 떨어지나…3가지 이유

수십 년 동안 금은 혼란기 때 가장 안전한 금융 자산으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매체 배런스는 3일(현지시간) 이란 사태에도 금값이 오르지 않는 세 가지 이유를 분석해 보도했다. 첫 번째 이유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및 손실 보전을 위한 금 매도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트레이더들이 다른 자산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미국 달러가 더 강력한 안전자산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금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달러 강세다. 금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금이 상대적으로 비싸진다. 이는 국제적인 수요를 감소시키고 금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한다. 금과 달러는 일반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금의 투자 매력은 약해질 수 있다. 배런스는 현재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를 더 유동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마지막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6월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63%로 보고 있다. 금리가 높거나 유지될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3.04 15: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스피 12%↓, 9.11 테러 이후 최대 폭락…시총 527조 증발

중동발 리스크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검은 수요일'로 불릴 만큼 폭락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6% 내린 5093.54로 거래를 마감하며 5100선을 밑돌았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 급락한 978.44로 1000선에서 후퇴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크게 흔들렸다. 오전 중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이어졌다. 오후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8%대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주식 매매를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해·항셍 지수도 하락했으며 니케이225 지수는 3.41%, 토픽스는 3.67% 내렸다. 그렇지만 아시아 주요국 대비 국내 주식시장 낙폭이 도드라진 모양새다. 코스피 하락률은 2001년 9월 12일 12.02% 하락률을 기록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코스닥 하락률 역시 2020년 3월 19일 기록한 11.71%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전문가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불거진 리스크가 지정학적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파급효과가 다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모니카 디펜드 아문디(Amundi) 투자연구소 소장은 "아시아 및 신흥국 중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금융 여건이 긴축되고 경상수지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증시 급락 여파로 국내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440조여원이 증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4328조 7681억원이였으며 3일 기준으로는 4769조 4334억원이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538조 1138억원으로 3일(625조 3792억원)과 비교했을 때 87조 2654억원 줄었다.

2026.03.04 15:56손희연 기자

환율·유가 급등 '이중 충격'…불확실성 높아지는 물가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 시계도 불투명해졌다. 그동안 낮은 수준의 국제유가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했으나, 현재 국제유가는 매 거래일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국이기 때문에 장기간 고환율·고물가 흐름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국제 시장서 브렌트유는 배럴 당 78달러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도 73달러선에 거래됐다. 글로벌 에너지 통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데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유조선 공격을 감행하면서 국제 유가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배에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4일 유조선 공격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부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 위험하다는 이란 혁명수비대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경제성장률 전망서 국제유가 수준을 현 수준보다 낮은 60~70달러선으로 잡았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있지만, 전쟁으로 격화되기 이전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2월 전망서 물가 상승률을 2.2%로 작년 11월 전망 대비 0.1%p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00원 밑선까지 올라왔으며 유가도 치솟고 있는 상황. 공급 과잉으로 물가 하방 압력 요인이였던 유가가 이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변수가된 상태다. 한은도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초기인만큼 양상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은 국제종합팀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경우 주요 투자기관(IB) 등 변경상황이 있는지 파악은 하고 있지만 워낙 초반이다 보니 전망 베이스라인을 바꾼 기관이 손에 꼽을 정도"라며 "섣불리 전망을 바꾸는 것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고, 기간과 전개양상이 중요해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용준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맞다"며 "3월에 국제유가와 환율이 현 수준정도로 올라가고 간다 하더라도 3월 내 일시적인 것이라면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는 크게 변동이 없다고는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팀장은 "그렇지만 3월이 지나고 4월까지 길어진다고 하면 전망도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6.03.04 13:21손희연 기자

중기부,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 대응 TF 회의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피해·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중기부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중동 상황으로 현지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중소기업 피해·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대응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수출입 거래 차질, 물류 지연 등 다양한 우려 상황을 고려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주요 지원기관 및 중소기업 협·단체와 합동으로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현지 진출 스타트업 피해·애로 및 영향 점검, 피해 상황 접수 및 지원 수단 마련 등 중소기업의 잠재적 피해 요소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TF 회의에 참여한 각 기관에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피해·애로 중소기업 발생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에 '중동상황 피해·애로 접수' 창구를 설치했다. 또 신속한 피해현황 및 애로 파악과 범정부 전파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피해·애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물류비 상승, 계약 취소, 미수금 발생 등 유형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사태 장기화 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유가 급등에 딸느 경영 애로, 해상 물류 차질 등 지속적인 피해·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영향의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 검토와 동시에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상황으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를 대비한 신속한 피해·애로 현황 파악과 지원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피해 및 애로 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피해·애로 기업에 대한 지원 수단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0:36김기찬 기자

중동 전쟁, 클라우드까지 흔든다…현지 데이터센터 피해 확산

중동에서 발생한 전쟁이 에너지 시설을 넘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직접 타격하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클라우드 거점으로 육성해 온 중동 데이터센터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산업 전반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중동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인프라가 오프라인 상태에 들어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전역에서 금융·결제·모빌리티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AWS는 UAE 내 데이터센터 두 곳이 직접 드론 공격을 받았고 바레인 인근 시설 역시 공격 여파로 물리적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일부 시설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추가적인 침수 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 인프라 장애로 인해 UAE 지역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카림, 결제 서비스 업체 알란과 허브페이, 금융기관 ADCB와 에미레이트 NBD 등 주요 기업 서비스가 한때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기업용 데이터 플랫폼 스노우플레이크 역시 지역 내 오류율 증가를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란은 보복 공격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중동 전역의 군사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역시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실제 군사 충돌의 직접적인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꼽힌다. 그동안 중동은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 거점을 구축해온 핵심 지역이다.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금융 거래와 물류, 기업 업무 시스템을 지원해왔다. 이번 AWS의 경우 UAE 리전에 구축된 데이터센터 중 일부 가용 영역이 타격을 받으면서 EC2, S3, 다이나모DB 등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오류율 증가와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워크로드를 다른 리전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하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른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경우 현재까지 직접적인 공격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는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데이터센터 리전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동 전역에서 군사 충돌과 영공 통제, 물류 이동 제한 등이 이어지면서 시설 유지보수와 인력 이동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의 네트워크 인프라 역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홍해 인근 해저 광케이블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물리적 절단 위협까지 거론되면서 인터넷 연결 품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경우 지역 전체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더 이상 추상적인 가상 공간이 아니라 물리적 리스크에 직접 노출된 시설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정 지역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군사 충돌이나 지정학적 위기가 곧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장애 이후 다른 리전으로 트래픽을 우회하거나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등 리스크 분산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전략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전쟁이나 분쟁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단일 리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중 리전과 분산 설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10:29한정호 기자

중동발 '알루미늄 쇼크' 현실화되나…8% 공급망이 흔들린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전 세계의 시선이 다시 중동으로 쏠리고 있죠. 단순히 국제 정세가 불안해서가 아니라, 우리 일상과 밀접한 '알루미늄'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3월 들어 중동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되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공급망의 거대한 균열에 대한 것입니다. 글로벌 공급의 심장, 중동이 멈춘다면? 중동은 전 세계 알루미늄 제련 설비의 약 8%가 모여 있는 핵심 거점입니다. 숫자로 보면 적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 지역에서 생산된 알루미늄의 무려 75%가 해외로 수출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은 자신들이 쓰는 알루미늄의 약 20% 이상을 이곳에서 들여오고 있죠.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물리적으로 막히게 된다면, 서구권 제조 공장들은 원재료를 구하지 못해 당장 라인을 멈춰야 할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에너지 비용이 밀어올리는 가격 폭풍 알루미늄을 만들 때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이 바로 전기료입니다. 중동의 긴장이 높아지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하루 만에 40%나 치솟았는데요. 이는 곧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알루미늄 제련 비용을 수직 상승시키는 이중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배 삯도 올해 들어 5배 넘게 뛰었다고 하니,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시죠? AI 전문가 리포트: 공급망 위기를 바라보는 팽팽한 논리 이번 사태를 분석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중동의 군사적 충돌이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깊어질수록 공급과 수요의 본질적인 충돌로 논점이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중동이 전 세계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가 일어나면 시장에 나와 있는 통계적인 잉여 물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구권 국가들이 저탄소 인증을 받은 알루미늄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중동 물량이 끊기면 이를 즉각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지역적 품귀' 현상을 강조한 것이죠.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 결국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알루미늄을 많이 쓰는 건설이나 가전 분야의 수요가 먼저 꺾일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즉, 물건이 부족해서 가격이 오르기보다, 비싸서 아무도 사지 못하는 '수요 파괴'가 일어나면서 결국 가격이 일정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지점은 기업들의 대응 방식에 대한 합의였습니다.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맞히는 것보다, 물류비를 줄이고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공급사가 전쟁 같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선언하며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래를 위한 경고음: 2027년의 공급 대란 전망 현재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올해의 변동성이 아닙니다. 2026년까지는 어느 정도 물량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7년부터는 심각한 공급 부족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나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알루미늄을 필요로 하는 산업은 계속 커지는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조적인 원자재 부족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1. 중기적 수급 불균형 가속화 2027년 이후 약 3만 톤 이상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며, 2028년에는 그 규모가 90만 톤 가까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저탄소 제품의 고립 리스크 탄소 규제가 강화될수록 중동의 저탄소 알루미늄 비중은 중요해지지만, 물류망 마비로 인해 인증받은 물량을 구하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결국 이 모든 혼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중동의 복잡한 정치적 고차방정식을 풀어내는 외교적 노력과,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해 공급망을 유연하게 설계하려는 기업가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술은 방향을 제시할 뿐, 선택의 책임과 그 결과가 만드는 내일은 오롯이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405b09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4 10:27AMEET

'호르무즈 봉쇄' 유가 급등 후 안정…이번엔 다르다?

그 동안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사례는 적지 않았지만, 대체로 초기 급등 이후 빠르게 안정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공습은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경제매체 야후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후 국제 유가는 약 15% 급등하며 중동 전역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9% 이상 급등한 뒤 상승폭 일부를 반납한 상태다. 지난해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등 과거 분쟁에서는 유가가 급등했다가 며칠 만에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달리 해운과 보험 시장에 실질적인 차질을 일으키며 주요 석유 시설이 피해를 입기 전부터 공급 흐름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니틴 쿠마르 미즈호 증권 분석가는 2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분쟁들은 유가와 정제 마진, 에너지 관련 주식에 비교적 완만한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해당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위협했다. 2일 알자지라가 공개한 영상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불타는 장면이 담겼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5척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군부의 이러한 조치는 분쟁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랍 걸프 국가연구소 비상주 연구원 벤 케이힐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공격은 시장에 큰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재평가 불가피” 시장에서는 단순한 지정학적 긴장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무역 전반의 차질 가능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전례 없는 공급 차질은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기존 기본 시나리오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교역의 회복력에 대한 재평가를 불가피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출 물량 대부분을 포함해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그러나 기존 우회 파이프라인의 수송 능력은 하루 500만~700만 배럴 수준에 불과해 해협이 장기간 봉쇄될 경우 원유 수출 전반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유가, 배럴당 100~120달러 상승 가능성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25일 이상 지속될 경우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른 산유국들이 결국 강제 감산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역시 전쟁이 이란 내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확대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에너지 시설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해운과 보험 시장에서는 사실상 자율적인 통행 제한이 시작됐다. 주요 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중단했고 전쟁 위험 보험료도 급등했다. 일부 선박의 경우 보험 가입이 조건부로 제한되거나 아예 불가능해졌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과거에는 공급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급격하지만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통행 중단, 특히 걸프 산유국들이 생산 중단에까지 이르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충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쿠마르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위험은 원자재 및 에너지 하위 부문 전반에 단기적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물리적 공급 차질이 거시경제 환경과 수급 구조 속에서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빠르게 완화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3.04 10: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동발 악재에 코스피·환율 '출렁'…원·달러 3개월만에 최고치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내 주식·환율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원 오른 147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 수준은 2025년 12월 24일 시가 기준으로 1484.9원을 기록한 이후로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새벽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크게 치솟았다. 장중 고점은 1505.8원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15년 만이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1480원 밑선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락했지만 그나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인데다가 야간거래서 경계감을 가진 정부 개입 추정 물량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 상황 점검 TF회의'를 열고 "간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일시적으로 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당분간 중동 상황 전개 양상 등에 따라 환율 및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필요 시 정부와 협조해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장중 5% 이상 급락,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026.03.04 09:27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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