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이두나!', 中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네이버웹툰이 웹툰 '이두나!'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이샹타더리요우(爱上她的理由)'가 중국 멀티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서 20일부터 총 22화 분량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한국어 자막은 네이버 시리즈온과 라프텔에서 볼 수 있다. '이두나!'는 2019년 7월부터 작년 7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작품으로 대학교 개강을 맞아 셰어하우스에 입주한 남자 주인공이 은퇴한 아이돌 이두나가 아래층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일본·영어·중국어 등 8개 언어로 연재됐으며 조회 수 약 5억회를 기록했다.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동명 넷플릭스 시리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은 국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레드독컬처하우스가 맡았다. 레드독컬처하우스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두각을 드러낸 2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러브, 데스+로봇' 유일한 아시아 제작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두나!' 민송아 작가는 “작가 개인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언제나 같은 편에 서서 도와주는 네이버웹툰 덕분에 혼자 고독하게 작업했던 창작물이 애니메이션, 음원, 드라마 등 넓은 세계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회사와 함께 일하는 건 창작자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라고 했다. 네이버웹툰 '오!주예수여'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도 빌리빌리를 통해 이달 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웹툰 '문유' 원작의 애니메이션이 빌리빌리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상화를 중심으로 웹툰 기반 지식재산권(IP) 사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웹툰 작가들의 웹툰 IP가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