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양자컴퓨팅 장치 개발, 양자기술 장벽 낮춘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물리학과 이동헌 교수 연구팀이 일반인이나 학생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양자센싱 및 컴퓨팅 기초 실험 장치(QuLIUS, Quantum Learning and Instructional Unit for Students)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자기술을 접하려면 고가의 전문 실험 장치가 있어야 하는 등 비전문가에겐 진입 장벽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다이아몬드 질소-공극 큐비트를 이용, 컴퓨터 본체 크기의 이동 가능하고 상온에서 동작하는 교육용 양자 실험 장치를 제작했다. 이 장치로 하고 휘문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기초 실험 수업도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휘문고 조준혁 학생은 "처음에는 양자컴퓨팅이 뭔지 잘 몰랐는데, 수업을 듣고 양자 세계라는 것이 확률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험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라며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어서 앞으로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동헌 교수는 "아직은 기초 양자실험 수준이지만 실험 장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서 양자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