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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산실' 벗은 중견 SI…AX 앞세워 실적 반등 시동

신세계아이앤씨·롯데이노베이트·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중견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이 지난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 확대를 발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SI 사업의 저마진 구조를 벗어나 인공지능 전환(AX)·데이터센터·전기차·스마트스페이스 등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면서 내실 성장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87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8%,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4분기 단기 실적은 일부 IT서비스 및 IT유통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클라우드·AI 중심의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생성형 AI 기반 개발 플랫폼 '스파로스 데브엑스'를 IT서비스 전 과정에 적용하며 개발 생산성 향상에 나섰고 연내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허브'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AX 워크플로우에 맞춘 업무 혁신과 IT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도 수익성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1703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3273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8%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했지만 고마진 사업 중심 선별 수주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흑자 전환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로봇·유통 현장 자동화 등 피지컬 AI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4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사업 확대도 병행 중이다. AI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사업,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시장 확장 등 신사업을 통해 그룹 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외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로봇 산업 전문기업 유니트리 로봇에 에이아이멤버를 적용하는 기술검증(PoC)에 나서며 향후 로봇 산업에서의 가시적 성과도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그룹사의 로봇 산업을 주도하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3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수익성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SI가 2777억원, 시스템 관리(SM)가 1411억원, 데이터센터 1237억원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과 스마트스페이스 AX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전라남도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VFX 스튜디오, AI 물류·팩토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외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3사는 공통적으로 외형적 성장보다 영업이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적 SI·SM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및 각사 강점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현장 적용형 디지털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 특히 그룹 내부 물량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점차 대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는 올해 기점으로 AX·클라우드 수요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LG CNS·SK AX 등 대기업 SI처럼 중견 SI 기업들 역시 단순 구축형 사업자를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며 독자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뤘다"며 "올해는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첫 해"라고 밝혔다.

2026.02.23 15:11한정호 기자

이노스페이스, 영국 CTS와 위성 서비스 유통계약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영국 우주 컨설팅 및 발사 중개 전문기업 '커머셜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CST)'와 발사 서비스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CST는 유럽 내 잠재 위성 고객 발굴부터 발사 서비스 계약까지 이어지는 영업 활동을 담당하고,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확보한 포르투갈 말부스카 발사장을 유럽 발사 수요 대응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수종 대표는 "40년 업력을 보유한 CST의 검증된 영업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내 소형위성 발사 수요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호주 웨일러스 웨이와 쿠니바 테스트 레인지에 이어 유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발사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CST는 1983년 설립 이후 40여 년간 발사 서비스 중개 및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베테랑 기업이다. 위성 발사 프로젝트 발굴, 계약 지원, 발사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이노스페이스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진입을 지원하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소형위성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9억 9,000만 달러(약 5조 원)에서 2030년 약 64억 2,000만 달러(약 8조 5,000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연평균 성장률(CAGR)은 10.02%로 예상했다. 김수종 대표는 “유럽 내 소형위성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발사 일정과 궤도에 대한 유연성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지만, 발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여전히 제한적인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발사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럽 소형위성 발사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신뢰성 중심의 발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앨런 웹 CST 대표는 “CST가 축적해 온 발사 중개 전문성과 이노스페이스 기술력을 결합해, 성장하는 유럽 소형위성 시장에 보다 높은 수준의 발사 운용 유연성, 일정 투명성, 그리고 신뢰도 높은 임무 관리 체계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9 12:36박희범 기자

[제약바이오] 대원콜 연질캡슐 3종 출시 外

▷대원제약, '대원콜 연질캡슐' 3종 출시 = 제품은 감기 증상 완화와 진정 작용에 초점을 맞췄으며, ▲대원콜 콜드 ▲대원콜 코프 ▲대원콜 노즈 등으로 구성됐다. 액상형 성분을 담은 연질캡슐 형태로 제조됐다. 해열 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1캡슐당 250mg 함유하고 있다. '대원콜 콜드'는 콧물, 기침, 발열 등 감기의 증상을 복합적으로 완화해 주며, '대원콜 코프'는 기침, 가래, 인후통 등 목감기 증상에 특화된 성분을 강화했다. '대원콜 노즈'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코감기 증상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복용법은 만 15세 이상 성인 기준 1일 3회, 1회 2캡슐이며, 만 8세 이상 15세 미만은 1일 3회, 1회 1캡슐을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된다. ▷JW중외제약, '세계 빈혈 인식의 날' 캠페인 = 회사는 '세계 빈혈 인식의 날'을 소개하는 이미지와 빈혈 조기진단, 치료 중요성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내부 의사소통 채널을 통해 공유하는 인식 제고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빈혈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를 공급해 철결핍 관련 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이내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 주사제다. 이 ▷HK이노엔, 대학생 서포터즈 컨디션 C.R.E.W 발대식 = 발대식은 '컨디션학과 개강총회'를 콘셉트로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HK이노엔 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컨디션 C.R.E.W로 선발된 대학생 40명을 비롯해 HK이노엔 곽달원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 대학생들은 넉 달간 OT, MT, 축제 등 대학교 행사를 중심으로 샘플링 활동을 진행하며, 매월 숏폼 콘텐츠 제작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컨디션 브랜드 담당자는 “컨디션은 Z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인 만큼, 이번 서포터즈 모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라며 “Z세대와의 소통 확대를 통해 '술자리 필수템 컨디션'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셀파렉스', 배달의민족 배민B마트 입점 = 배민B마트로 선보이는 셀파렉스 제품은 멀티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지아잔틴,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등이다. 멀티비타민은 기초 영양 보충을,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관리를, 루테인지아잔틴은 눈 건강을,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는 혈행 및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각 제품은 1개월 섭취 분량으로 전 품목 5천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배민B마트 입점은 퀵커머스와의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소비 방식을 일상 중심으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경험을 보다 편리하고 친숙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양바이오팜, 두바이에서 열린 'WHX Dubai 2026' 참가 = 회사는 올해로 25년 연속 참가했다. 회사는 미늘형 봉합사 '테라픽스(Therafix)'와 흡수성 지혈제 '써지가드(SurgiGuard)'를 전시했다. 중동,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고객사 6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다. 헝가리 봉합사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최대 11만km까지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관련해 회사의 '테라픽스'는 복강경 및 로봇수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미늘형 봉합사다. 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이 있어 매듭을 짓지 않아도 봉합이 유지된다. 특히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스토퍼'를 실 끝부분에 연결해 봉합 마무리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2015년 출시된 써지가드는 삼양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ORC(산화재생셀룰로오스) 기반 흡수성 지혈제로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쓰이고 있다.

2026.02.12 11:38김양균 기자

이노그리드, 양자·AI 데이터센터 생태계 확장…큐에이아이와 맞손

이노그리드가 퀀텀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손잡고 양자·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그리드는 큐에이아이와 양자·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이노그리드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와 김홍진 전무, 선승한 전무를 비롯해 임세만 큐에이아이 대표, 최성훈 부회장, 황동우 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양자·AI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프라 적용 및 관련 사업 개발 등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 협력한다. 공동 사업 추진과 기술·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AI·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큐에이아이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다. ▲양자·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반 공동 사업 발굴 ▲서비스형 양자컴퓨팅(QCaaS) 공동 서비스 기획·개발 ▲QCaaS 및 관련 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9월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와도 협약을 체결하며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자 기술과 융합한 양자클라우드센터 '퀀텀스퀘어'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미래 핵심 기술 확보와 양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구축과 매니지드 서비스(MSP)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양자컴퓨팅을 보다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세만 큐에이아이 대표는 "이노그리드와의 협력은 양자컴퓨팅 기술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서비스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자·AI 데이터센터와 QCaaS를 중심으로 국내 양자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7:12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정부 '2030 피지컬 AI 1위' 정조준…NC AI, 삼성 등 대기업과 판 키운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차세대 산업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정부의 '2030년 글로벌 1위' 전략 아래 NC AI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과 기술 기업들이 한데 뭉쳤다. 제조·물류·로봇·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형 AI를 앞세워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NC AI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해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국가대표급 기업들을 모은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NC AI를 비롯해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데이터, AI 모델 분야의 핵심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 등 15개 공동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여기에 삼성, 롯데,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호남·대경·동남·전북 등 주요 4대 권역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38개 수요기관이 가세했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산업 현장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총 53개 기관 규모의 연합체다. 컨소시엄의 핵심 목표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돼 온 '물리적 환각' 문제를 극복하고, 로봇과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까지 병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를 잇는 차세대 패권 기술로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63%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물류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용 시장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피지컬 AI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조차 실제 고도화된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현실 물리 데이터 확보에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조선·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동시에 갖춘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피지컬 AI에 힘을 싣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는 피지컬 AI와 월드 모델을 단순 생성 기술이 아닌 산업을 제어하는 차세대 AI 운영체제로 규정하고 있다. 해외 AI 플랫폼 의존을 낮추고 국내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한국형 소버린 AI 확보가 목표다.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피지컬 AI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내걸고 대규모 연구개발과 함께 산업 현장 실증을 전제로 한 과제 구조를 설계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 과정에서 NC AI는 국내 피지컬 AI 전략의 민간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이곳은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 경험, 3D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로 이전하는 '심투리얼(Sim2Real)'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갖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범용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실제 물류 현장에서 고난도 공정 자동화를 양산 단계까지 구현한 씨메스가 참여해 로봇 지능 개발을 맡는다. 펑션베이는 NASA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사용하는 정밀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고, ETRI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용 로봇과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물리 모델과 검증 체계를 지원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된 이동형 양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컨피그인텔리전스의 휴먼 데이터 팩토리와 방송사 아카이브, 생성형 3D 에셋 기술, KETI의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표준화 역량, KAIST·서울대·고려대 등 학계 연구진이 결합돼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은 데이터–모델–시뮬레이션–로봇–실증을 잇는 풀스택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 IT·엔지니어링 기업들도 핵심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단순 참관이 아닌 개발된 피지컬 AI 기술을 자사 제조·물류·중공업 현장에 실제로 도입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SDS는 반도체·전자 제조 현장의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복잡한 제조 공정과 물류 흐름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유통·물류·서비스 현장을 중심으로 비정형 작업이 많은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모델의 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포스코DX는 철강·소재 공정과 같은 고위험·고정밀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한 작업 안전성과 생산성 동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플랜트와 같이 작업 환경이 복잡하고 자동화 난도가 높은 영역에 차세대 로봇·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시험한다. 이 기업들의 참여로 컨소시엄은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실증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개발된 기술은 삼성SDS의 제조 물류 현장,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도심형 서비스 로봇, 공항 운영·보안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패 데이터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 규모와 지역, 산업의 경계를 넘어 '피지컬 AI 글로벌 1위'라는 단일 목표를 위해 결집한 연합군"이라며 "참여 기관들의 기술력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결합해 가상과 현실을 잇는 AI 두뇌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1 09:50장유미 기자

오중석 이노시뮬레이션 이사 "피지컬 AI 시대 올 수록 시뮬레이터 역할 커진다"

“시뮬레이터는 기술이 아니라 환경입니다.” 오중석 이사가 건낸 이 말은 이노시뮬레이션의 방향을 함축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시뮬레이터를 소개하는데 XR,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같은 용어가 등장하지만 그의 설명은 특정 기술의 성능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왜 지금 시뮬레이션이 필요한지, 무엇이 구현되지 않으면 검증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에 가까웠다. 오 이사가 가장 먼저 짚은 분야는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 AI가 고도화될수록 시뮬레이터는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는 오히려 검증 부담이 훨씬 커졌다고 봤다. AI는 스스로 판단하지만, 그 판단이 옳았는지는 결국 환경이 결정한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GPS 등 센서가 현실과 다른 입력을 받는 순간, 학습 결과 자체가 왜곡된다. 그래서 검증의 출발점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조건'이어야 하며 그렇기에 시뮬레이터의 중요함이 더욱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오 이사는 "과거에는 ECU나 일부 제어계만 연결해도 충분하다고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갈수록 이런 방식은 한계를 드러낸다. 차량 전체가 실제 도로에 올라가 있는 것처럼 움직여야 하고, 센서 역시 실제 주행과 동일한 착각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렇지 않으면 AI는 현실에서 쓸 수 없는 내용을 학습한다"라고 말했다. AI 테스트의 본질은 계산 성능이 아니라 환경의 진실성이다"라고 표현했다. 이 개념은 시뮬레이터 시연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차량이 실제 도로를 달리지 않아도 센서는 이를 현실로 인식한다. 거대한 다이나모 위에 올라간 차량은 가상의 주행 환경 속에서 급제동을 하고, 회피 기동을 수행하며,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한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GPS 등 실제 차량에 탑재된 센서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동시에 작동한다. 훈련 시뮬레이터에 대한 문제의식도 같은 맥락에 있다. 그는 '기억되는 훈련'이라는 표현으로 기존 훈련 시스템의 한계를 표현했다. 사람이 만든 시나리오를 반복하는 구조에서는 몇 번의 훈련만으로도 다음 상황이 예측된다. 그 순간부터 훈련은 반사 신경이 아니라 기억력 시험으로 변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AI를 활용해 이 반복성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같은 도로, 같은 하늘, 같은 노선에서도 매번 다른 사건이 발생하도록 만들고, 훈련자는 그때마다 새로 판단해야 한다. 오 이사는 “훈련 효과는 외우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철도 시뮬레이터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운행 조작 자체는 단순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고장 상황이다. 선로를 달리는 열차 한 편성이 멈추면 전체 노선이 영향을 받는다. 이 상황에서 기관사는 단순히 운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장을 판단하고 우회시켜 차량을 이동시키는 주체가 된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철도 시뮬레이터는 이런 판단 과정을 훈련하기 위해 설계됐다. 전기 계통과 소프트웨어 장애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군인을 위한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 시연에서 오 이사는 '적의 지능'을 핵심으로 꼽았다. 오중석 이사는“적이 멍청하면 훈련은 절반도 의미가 없다. 전투기와 전차 시뮬레이터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룰 기반이 아니라 AI 학습 기반으로 구성한다. 실제 전술 교리와 행동 패턴을 반영해 판단하고, 회피하고, 공격하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 이사는 F-16과 F-15K 조종사들이 시뮬레이터 안에서 땀을 흘리며 실제 비행과 다르지 않은 긴장 반응을 보이던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몸이 먼저 반응할 정도면 이미 그 환경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화제는 시뮬레이터 시장 전반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자율주행과 무인화, 피지컬 AI가 본격화 되는 시점에 시뮬레이션의 역할이 줄어들 수 여지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오 이사는 오히려 반대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이 판단에서 빠질수록 검증은 더 복잡해지고, 실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없는 수천, 수만 가지 경우의 수를 사전에 걸러내야 한다. 한 번의 사고가 체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테스팅 시뮬레이터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필수 인프라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노시뮬레이션이 스스로를 시뮬레이터 기업으로만 규정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중석 이사는 이노시뮬레이션을 장비를 파는 곳이 아니라, 판단의 조건을 설계하는 곳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특정 산업이나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자율주행·철도·항공·국방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공통으로 요구되는 것은 결국 동일한 질문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시뮬레이터는 현실에서 검증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가상에서 먼저 통과시킬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수단일 뿐, 목적 자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어떤 기업인가에 대한 정의는 조준희 대표의 설명이 이어지며 분명해졌다. 조 대표는 이노시뮬레이션을 XR 디지털 트윈 기반 피지컬 AI 시뮬레이션 기업으로 정의했다. 새로운 기술을 내세우는 회사라기보다는,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으로 옮겨와 검증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회사라는 의미다. 조준희 대표는 "과거에도 관련 개념은 존재했지만 지금에서야 컴퓨팅 성능과 AI,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받쳐주며 실제 산업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 이제 시장이 개화하는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노시뮬레이션이 스스로 평가하는 경쟁력 핵심은 '도메인 언어'다. 보기 좋은 그래픽만으로는 현실 같은 훈련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실제 차량과 무기 체계는 물리, 전기, 제어가 동시에 얽혀 움직인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준희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탱크를 다루는 사람과는 탱크의 언어로, 자율주행 엔지니어와는 그들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렇게 그들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낸 셈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이 말하는 시뮬레이션의 역할은 명확하다. 실제 환경을 그대로 옮긴 가상 세계에서 충분히 실패하고, 그 실패를 현실로 가져오지 않게 만드는 존재라는 이야기다. 자율주행과 무인화, 피지컬 AI가 일상이 될수록 시뮬레이션은 선택이 아니라 전제가 된다. 이노시뮬레이션이 구축해 온 가상 환경이 산업과 국방, 모빌리티 전반에서 의미를 갖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에 있다.

2026.02.10 11:12김한준 기자

LG전자, 글로벌 사우스 지역서 AI 홈·현지 특화 신제품 발표회 릴레이 개최

LG전자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현지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AI 홈과 현지 특화 신제품 발표회를 잇따라 개최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기회를 확대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4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중동·아프리카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올해 첫 'LG 이노페스트'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LG 이노페스트'는 LG전자 고유의 지역 밀착형 행사다. 신제품 발표와 현지 사업 전략 방향 공유를 통해 주요 거래선과 협력을 공고히 하는 자리로, '혁신'과 '축제'의 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공조 제품 중심으로 소개하는 'LG 이노페스트 에어'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생활가전과 에어컨, TV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품군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는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회사는 올해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동·아프리카 43개국에서 온 B2C·B2B 주요 거래선과 외신기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신제품 전시존과 'LG AI 홈' 공간을 마련해 실질적인 사업 기회는 물론, 고객들이 실제 일상에서 실현할 수 있는 AI 홈 경험을 선보였다. 먼저 'LG AI 홈'에서는 고객들이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다이닝 등 다양한 공간에서 AI 홈허브 '씽큐 온'과 'LG 씽큐' 앱을 활용해 가전 및 IoT 기기가 하나의 완결된 솔루션으로 작동되는 통합 AI 홈 솔루션을 체험했다. AI 홈 솔루션은 가전과 IoT 기기를 24시간 연결 상태로 유지하며,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AI가 맥락과 공간을 이해해 연동된 다양한 제품들을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한다. LG전자는 △모래·먼지가 많은 현지 환경을 고려한 공기질 관리 △보안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한 홈 보안 시스템 △중동지역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구현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주택을 타깃으로 한 'LG AI 홈' 기반 B2B 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건설사, 호텔, 인테리어, 스마트홈 업체 등 통합 솔루션 수요가 높은 고객군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신제품 전시존에서는 AI로 한층 진화한 가전 신제품과 현지 생활패턴에 적합한 혁신 기능이 대거 공개됐다. LG전자는 대가족 문화 특성을 고려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콤보, 워시타워 등 다양한 세탁가전의 대용량 라인업을 확대한다. AI가 세탁물의 무게·오염도·재질을 분석해 최적화된 맞춤 세탁건조를 하는 'AI DD 모터' 기술도 강조했다. 또 사용 패턴을 학습·분석하고 냉기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AI 냉기케어 시스템'이 적용된 냉장고는 대용량 식재료 보관 수요가 높은 현지 특성과 부합해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에어컨·공기청정기·가습기 등 HVAC 제품, 식기세척기·오븐·청소기 등 AI 가전, LG 올레드 에보·LG 마이크로RGB 에보 등 프리미엄 TV,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빌트인 가전, 제품과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한 '핏 앤 맥스' 디자인의 주방가전 등을 선보였다. 정필원 LG전자 중아지역대표(전무)는 “제품 본원의 경쟁력에 AI를 더한 AI 홈 솔루션과 현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들로 파트너사와 협력을 공고히 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8 14:51전화평 기자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에 부품 공급 확대

코오롱그룹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도전에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5일 올해 예정된 국내 민간 상업발사체 '한빛-나노' 차기 발사를 앞두고 추진기관 핵심 부품을 이노스페이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부품 개발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앞선 비행 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사체 운용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초고강도·초고내열·초경량 특성을 갖춘 복합소재 구조 부품으로 상업 발사 준비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노스페이스에 공급하는 복합재 연소관 챔버와 가압 탱크 등 추진기관 핵심 부품이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고압·진동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번 협력 성과에 대해 “양사가 발사 과정을 통해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실제 부품 설계에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2023년 국내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 첫 발사 협력을 계기로 협업을 시작했다. 2024년에는 '우주발사체용 첨단소재 및 부품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장기 R&D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한빛-나노' 차기 발사 프로젝트에서도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단계에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우주 산업은 장기 비전 속에서 지속적인 도전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이노스페이스의 기술 파트너로서 민간 우주산업의 성공을 위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소재 설계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민간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024년 공식 출범한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항공·모빌리티·방산·우주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설계부터 제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2026.02.05 09:44류은주 기자

이노그리드, '특허 경영' 결실…AI 클라우드 핵심 기술 쏟아냈다

이노그리드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특허 성과를 거두며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핵심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9건의 특허 출원과 12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단일 연도 기준 창립 이후 최대 성과다. 이노그리드는 누적 특허 출원 75건, 등록 47건 등 총 122건의 클라우드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확보한 특허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IaaS, PaaS, CMP 등)에 적용해 제품 안정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등록된 대표 특허로는 ▲AI 이상 사용량 예측 기반 자원 관리 시스템 ▲하이브리드 중앙처리장치(CPU) 이용 지능형 엣지 자원 할당 기술 ▲멀티 클러스터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손꼽힌다. 특히 'AI 이상 사용량 예측 시스템'은 가상 자원의 사용 이력을 분석해 미래 사용량의 급증이나 비정상 패턴을 미리 감지하고 자원 조정을 자동 수행한다. 또 '하이브리드 CPU 지능형 할당 기술'은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고성능과 고효율 코어를 자동 배치해 처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멀티 클러스터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다수의 클러스터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돼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가시성을 제공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성과는 우리가 지향하는 AI 기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매니지먼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3 18:29이나연 기자

물건 안내·청소하는 로봇…롯데이노베이트, 미래형 편의점 구현

롯데이노베이트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유통 현장에 이식해 매장 관리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잡는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 1층에 차세대 미래형 편의점 '인공지능 전환(AX) 실험실(랩) 3.0'을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랩은 AI가 실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시험대로, 로봇과 AI 시스템이 스스로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매장 핵심은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 로봇은 매장을 순회하며 고객에게 상품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주요 행사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 AI 플랫폼 '아이멤버'와 연동돼 날씨 등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로봇은 단순 안내를 넘어 결품 확인, 매장 청결 점검 등 점주의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한다. 매장 전반에는 '비전(시각) AI' 기술이 적용됐다. 지능형 CCTV 기반의 'AI 스토어 케어 서비스'는 바닥 오염이나 시식대 상태를 24시간 감지한다. AI가 진열 상품의 유통기한을 감시해 폐기 시점을 점주에게 알리는 상품 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AI 홀로그램을 도입했다. 고객 응대는 물론 합성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럴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바타와 대화하며 결제하는 '대화형 키오스크'와 비전 AI 기반 고객 맞춤형 광고(RMN) 솔루션 등이 적용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엔진을 지속 고도화해 로봇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휴머노이드에 자사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피지컬 AI 서비스 영역을 전 산업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신현호 롯데이노베이트 유통∙서비스 부문장은 "AX 랩 3.0은 로봇과 AI 결합이 유통 매장의 지능화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 증명하는 공간"이라며 "미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고객과 점주 모두가 만족하는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8:30이나연 기자

한컴이노스트림, 이노시큐리티와 정보보호 사업 확대 '맞손'

한컴이노스트림이 정보보호 분야 사업 확장과 서비스 경쟁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이노시큐리티와 정보보호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술 전문성과 영업 역량을 연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진단을 포함한 정보보호 서비스 전반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정보 공유를 비롯해 기반시설 및 웹·앱 대상 보안 취약점 진단 용역 수행, 정보보호 서비스 관련 공동 영업과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공공·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T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수행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사업 수행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보보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관련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노시큐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정보보안 취약점 진단과 보안 컨설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 높은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성 한컴이노스트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보보호 서비스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보보호 시장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후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30 16:37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에 우주 발사체 관제 솔루션이 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통합형 적층제조(3D 프린팅) 관제 솔루션 'INNO AM-X'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수종 대표는 "우주 발사체 엔진 및 핵심부품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우주분야 적층제조 공정 관리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적용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구조체 및 엔진 부품과 같이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한 번 쏘면 수리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함을 허용하지 않는다. 'INNO AM-X'는 금속 3D 프린팅 공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설비 상태, 공정 조건, 품질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관제 체계로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형 적층제조 솔루션이다.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시각화함으로써, 장비 및 작업별로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가시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자동차 산업은 품질 일관성과 공정 신뢰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산업으로, 제조 공정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추적·관리가 필수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김수종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이노스페이스는 공정 안정성, 품질 추적, 데이터 기반 적층제조 관제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적층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및 솔루션 중심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주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적층제조 관제 솔루션은 단순한 내부 공정 관리 도구가 아닌, 고정밀·고신뢰 제품 제조를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선도 기술”이라며 “이번 현대차그룹 공급을 시작으로 산업 간 확장을 통해 우주 수송 분야뿐 아니라 적층제조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9 09:32박희범 기자

SK이노, 작년 영업익 4481억…전년비 25.8% ↑

SK이노베이션이 2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 6천713억원, 영업이익 2천9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6%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7%, 영업이익은 49.7% 줄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0조 2천961억원, 영업이익은 4천4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 강세 및 견조한 윤활유 사업 실적 등에도 SK이노베이션 E&S 사업 비수기와 배터리 사업 수익성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천91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외손실은 배터리 사업 관련 손상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4조 6천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세전손실은 4분기 기준 4조 3천626억원, 연간 5조 8천204억원이다. 미국 포드 자동차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재편 과정에서 반영한 자산 손상을 포함해 SK온이 4분기 총 4조 2천억원 규모의 손상을 인식한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며 “1분기 중 포드가 켄터키 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게 되므로, 당사 재무구조는 연말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 사업 호조, 美 배터리 사업 타격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 7천114억원, 영업이익 4천749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 1천211억원, 영업손실 89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천896억원, 영업이익 1천81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천227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 4천572억원, 영업손실 4천414억원 ▲소재사업 매출 172억원, 영업손실 752억원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매출 3조 379억원, 영업이익 1천1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산유국의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인하 및 석유제품 시황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격에 따른 가동 차질과 난방용 석유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 영향으로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강세를 이어가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천707억원 늘었다. 화학사업은 신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 가동 및 견조한 전방 산업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PX) 시황이 개선돼 영업손실 폭이 축소됐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마진 상승 및 고급 윤활기유 제품군인 그룹Ⅲ의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04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과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지역 판매 물량 확대에도 미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줄고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북미 시장 고객사의 재고 조정 및 연말 완성차 공장 휴무 등에 따른 가동률 저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감소도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AMPC 수혜 규모는 1천13억원이다. 소재사업은 미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후 북미향 물량 감소와 연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며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유가 하락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간절기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하락한 데다, 동절기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위한 발전소 정비 시행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천378억원 줄었다. 사업별 연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7조 1천903억원, 영업이익 3천491억원 ▲화학사업 매출 8조 9천203억원, 영업손실 2천365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 8천361억원, 영업이익 6천76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 3천675억원, 영업이익 3천997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 9천782억원, 영업손실 9천319억원 ▲소재사업 매출 840억원, 영업손실 2천338억원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매출 11조 8천631억원, 영업이익 6천8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저유가 美 중간선거까지 지속"…새해 재무구조 안정화 역점 새해 석유사업 시황은 동절기 수요 증가 효과 소멸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기대감 등에도, 11월 미 중간선거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며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계열에서는 PX 역내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레핀과 폴리머 계열은 신증설 계획에도 납사 가격 하락 전망으로 현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유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 및 공급 경쟁 심화로 약보합 시황을 전망했다. SK엔무브의 그룹Ⅲ 시장 내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에서 지난해 4분기 추가 2공 생산정 시추를 완료했고, 베트남 15-1 광구에서도 추가 생산정 시추를 통한 가스 증산을 계획 중이다. 베트남 15-1/05 개발광구는 올 4분기 생산 개시 예정이며, 최근 1차 평가정 시추를 성공적으로 마친 15-2/17 탐사광구의 경우 연내 3차 평가정 시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SK427 탐사광구에서도 1차 탐사정 시추를 개시해 2공을 순차적으로 시추할 예정이다. 배터리사업은 비우호적 대외환경에 맞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장을 중점 전략으로 삼아, 올해 총 20GWh 규모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는 등 신성장 영역의 수익성을 적극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재사업은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제조 원가 구조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SMP 하락세가 예상되나, CB 가스전 물량 도입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인도네시아 탕구 등 저가 LNG 물량을 안정적으로 도입해 견조한 수익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지분 37.5%를 보유 중인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의 첫 액화천연가스(LNG) 카고 선적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향후 경쟁력 있는 물량 도입을 통한 LNG 밸류체인 사업 기반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에도 석유·화학·LNG 밸류체인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순차입금 규모 감축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기화' 전략을 추진해, 전기의 생산-소비-솔루션에 이르는 완결된 밸류체인 구축과 글로벌 LNG 인프라 확장으로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026.01.28 09:46김윤희 기자

더존비즈온 손잡은 롯데이노베이트, AI 기반 ERP 시장 '기웃'

롯데이노베이트가 더존비즈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인공지능 전환(AX)'으로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지능형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전날 서울 본사에서 더존비즈온과 'AI 기반 ERP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AI 기반 ERP 시스템 고도화를 시작으로 중대형 사업 컨소시엄 구성 및 공동 제안, 유지보수 사업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각 사의 핵심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의 차세대 AI 기반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플랫폼 '데브멤버(DEVmember)'는 더존비즈온의 AI 기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옴니이솔(OmniEsol)'과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또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사가 보유한 대형 정보기술(IT) 사업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에 더존비즈온 ERP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기술 지원에 힘을 싣고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AX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이번 협력은 롯데이노베이트 시스템 개발 역량과 더존비즈온 솔루션 기술력이 결합해 시장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1.27 16:12이나연 기자

SK이노 E&S, 호주 바로사 첫 LNG 선적…14년 결실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본격화하며 첫 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카고 선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12년 사업 참여 후 14년 동안 지속해 온 해외자원 개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27일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가 다윈 LNG터미널로 운송돼 첫 LNG 카고 선적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 ㎞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이다. SK이노베이션 E&S(지분 37.5%)는 호주 산토스(지분 50%), 일본 제라(지분 12.5%)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며 가스전 매장량 평가, 인허가, 해상 및 육상 설비 건설 등에 총 16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했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톤 LNG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전체 도입량 약 3%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국제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글로벌 에너지시장을 고려했을 때,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SK이노베이션 E&S도 대량의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신규 LNG 터미널을 짓는 대신 바로사 가스전 인근의 다윈 LNG 터미널 설비를 개조해 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 방식을 채택해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 중동이나 미국 대비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수송 기간 약 10일)에서 가스를 도입해 운송비용도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의 첫 LNG 생산은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장기적 안목으로 수십년간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자원안보 확립에 기여하고, SK이노베이션 E&S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27 09:26류은주 기자

이노스페이스, 브라질과 한빛-나노 실패 원인 공동조사 착수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브라질 공군 산하 조사 전담기관(CENIPA)과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실패와 관련한 공동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22일(브라질 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수행된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이 대상이다. CENIPA는 국제표준에 따라 항공기 및 발사체 사고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항공우주 사고 조사 전담기관이다. CENIPA는 지난 1월 12일 자체 공시를 통해 이번 발사를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분류했다. 또한 조사 착수에 앞서 이노스페이스에 공식 공문을 발송해 이번 조사가 법적 책임이나 과실 판단, 손해배상 목적이 아닌,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다음 발사의 안전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사건 조사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공동조사는 발사 직후 브라질 공군과 함께 수행한 초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발사체 비행 계측 데이터, 지상 설비 데이터, 발사 및 운용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과정 전반에서 발생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도출하는 절차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비행 중 확보한 계측 및 추적 데이터는 향후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자산”이라며 “이번 비행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빛 발사체의 기술 완성도는 물론이고, 발사 신뢰성과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속 발사 일정은 현재 조사 중인 원인분석 결과와 이에 따른 기술 보완 및 검증 계획을 토대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선 조치 범위와 소요기간을 확인해 후속 발사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기술적 개선조치가 완료된 이후에는 우주항공청의 발사 허가를 획득한 뒤 후속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는 지난해 12월 22일 22시 13분(브라질 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30초 경과 시점에 기체 이상이 감지되면서 안전 절차에 따라 비행 중 스페이스워드 임무를 조기 종료했다.

2026.01.26 10:27박희범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ESG 경영 선도...데이터센터 전력 35%↓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냉방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경영에 앞장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친환경 신기술을 도입해 냉방 설비 전력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35%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존 공랭식 항온항습기에서 외기를 적극 활용하는 수랭식 프리쿨링 설비로 전환한 것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2020년부터 서울 데이터센터에 이 신기술을 적용해 온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공식 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번에 인정받은 탄소배출권은 연평균 1천460톤에 달한다. 이는 연간 약 3.2기가와트시(GWh)의 냉방 전력을 절감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서울특별시 에너지 정보의 지난해 가구당 전력 소비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 시내 약 93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자체 구축해 연평균 약 20톤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 중이다. 또 에너지 효율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제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국제 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도 모두 획득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해당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최근 급성장 중인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기후 위기 대응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 도입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1.23 10:50한정호 기자

이노그리드, 국내 최초 클라우드 인프라 고장감내 기술 '녹색기술 인증' 획득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무중단 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분산 고신뢰성·고장감내 인프라 관리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GT-25-02508)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 고장감내 기술로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공인받았다. 녹색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의거해 유망한 녹색기술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이 중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된다. 이노그리드의 기술은 기존 클라우드 환경의 구조적 한계인 단일 실패 지점(SPOF)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 발생 시 수동 복구로 인한 시간 지연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공공, 금융, 의료 등 무중단 운영이 필수적인 산업군의 요구에 맞춰 예측 기반 감지와 복구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현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스냅샷 기반 복구 프로세스와 템플릿 재배포 자동화 ▲VM HA와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을 통한 장애 노드 자동 격리 ▲자원 임계치 감지 및 이상 징후 사전 대응(Predictive Auto-Recovery) ▲HTTP·TCP·PING 기반 장애 노드 자동 배제 및 트래픽 분산 ▲물리·가상·GPU 통합 모니터링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운영자의 개입 없이 자동 복구가 가능해져 운영 효율이 향상되었으며, 장애 지연에 따른 유휴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 공인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서비스 평균 복구 시간은 42.62초로 기존 기술 대비 7배 이상 빨라졌으며, 99.99% 수준의 고가용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서버 500대 기준 연간 240.24kWh의 전력을 절감해 약 112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분석됐다. 이는 4인 가구가 20일간 사용하는 전력량이자 소나무 1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해당 기술은 이미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오픈스택잇'과 '탭클라우드잇'에 적용되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19건의 핵심 특허를 통해 기술적 진입 장벽도 구축했다. 향후 이노그리드는 이 기술을 BEMS, FEMS, HEMS 등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AI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인프라 운영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이 안정성과 가용성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녹색기술제품 확인과 녹색전문기업 확인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친환경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1.22 18:25남혁우 기자

HK이노엔, GLP-1 비만치료제 'IN-B00009' 임상 3상 시동

HK이노엔(HK inno.N)은 지난 20일자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마쳤다. 회사는 40주간의 투약을 연내 완료하고 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N-B00009'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같은 해 9월 첫 대상자 등록을 시작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총 313명을 모집했다. 이번 임상 3상은 강북삼성병원을 포함한 총 24개 의료기관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국내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IN-B00009나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지표는 기저치 대비 40주 시점의 체중 변화율과 체중 감소율 5% 이상인 시험 대상자 비율이다. IN-B00009는 2024년 글로벌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물질이다. HK이노엔은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관련해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에서 진행한 비만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는 위약 대비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IN-B00009가 국내 비만치료제의 새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1.22 10:56김양균 기자

금호타이어, 롯데이노베이트 자율주행차로 '스마트타이어' 개발

금호타이어가 롯데이노베이트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타이어 기술의 실증 추진을 위한 상호 기술 개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MOU를 통해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율주행차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타이어 상태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롯데이노베이트 본사(서울 금천구)에서 진행된 MOU 조인식에는 금호타이어 상품개발3부문 송강종 상무, 롯데이노베이트 CX본부 모빌리티부문 윤태은 상무 등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용 타이어 '이노뷔'를 공급할 예정이다.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타이어 내부에 장착된 센서모듈과 차량 내 무선통신기를 통해 주행 중 타이어 공기압, 온도, 마모 등을 측정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공기압 모니터링, 실시간 상태 정보를 제공해 사전에 사고를 예방과 더불어 연비 및 타이어 교체비용을 절감 할 수 있게 한다.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경제적인 이동성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플랫폼 적용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롯데이노베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타이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통해 차량 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에는 순천교통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버스 차량관리 기능을 포함한 타이어 정보관리 시스템의 상용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AGT철도차량으로 확대 적용하여 의정부 ULINE 노선에서 성능을 실증한 바 있다.

2026.01.21 14:05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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