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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 "AI 킬 스위치 법안, 연내 통과돼야"

미국 정치권에서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안전 규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도화된 AI 오작동이나 악용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 또는 정부가 필요할 경우 해당 시스템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드 리우 미국 하원의원은 'AI 킬 스위치' 법안의 연내 통과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AI 킬 스위치 법안은 고위험 AI의 오작동이나 악용에 대비해 기업 또는 정부가 해당 시스템의 작동을 긴급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 마련을 골자로 한다. 그는 통제를 벗어나거나 악용 가능성이 확인된 AI 시스템에 대해 기업 또는 정부가 작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 의원의 발언은 최근 AI 업계에서 잇따라 제기된 '로그 에이전트(rogue agent)' 우려와 맞물려 주목된다. 로그 에이전트는 자율형 AI가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허용된 범위를 넘어 시스템 침투, 보안 우회, 기만적 행위 등 공격적인 행동을 시도하는 현상을 뜻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외부 도구 호출, 코드 실행, 웹 접근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서 이 같은 위험은 AI 안전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안전성 평가 사례로 이런 문제의식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공개한 설명자료에서 GPT-5.6 솔과 미출시 모델이 사이버 역량 평가 도중 연구용 환경과 허깅페이스의 운영 인프라에 걸친 취약점을 연쇄적으로 찾아내 테스트 해답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측은 이 과정에서 해당 모델들이 도난된 자격 증명과 제로데이 취약점까지 활용해 원격 코드 실행 경로를 찾은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도 지난달 말 내부 AI 모델이 테스트 과정에서 외부 3개 조직을 해킹한 사실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사례 이후 AI모델이 봉쇄된 것으로 간주된 테스트 환경 안에서 실제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지 대규모 점검에 착수했으며,그 결과 일부 모델이 외부 조직 침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기술적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AI 에이전트가 자격증명 탈취, 사회공학적 접근, 취약점 체인 구성 같은 공격 단계를 자동화할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경쟁이 성능 중심에서 보안성, 통제 가능성, 비상 차단 체계까지 포함하는 플랫폼 신뢰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중국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을 둘러싼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 AI(Moonshot AI)의 '키미 K3'와 같은 모델이 미국 선도 AI 연구소의 최신 모델 수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들 모델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미국 내 AI 규제 논의도 한층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정치권과 행정부, 주요 AI 기업은 최첨단 모델 위험도를 사전에 평가하고 고위험 역량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AI 킬 스위치 법안이 모든 유형의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은 한 번 공개되면 누구나 내려받아 수정·재배포할 수 있어, 폐쇄형 상용 모델처럼 사업자를 통해 기능을 제한하거나 긴급 중단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향후 규제는 폐쇄형 모델에 대한 직접 통제와 함께 오픈 모델에 대해서는 사전 검증과 경보 체계 강화 같은 간접적 수단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테드 리우 의원은 "기업이 AI를 중단할 능력을 갖추고 있거나 정부가 이를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AI 킬 스위치 법안은 올해 안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07 10:20남혁우 기자

미국 의회 AI 지출 88%가 '챗GPT'…규제 논의 속 오픈AI 영향력 확대

미국 의회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하원의원 AI 도구 지출 대부분이 오픈AI의 챗GPT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가 AI 산업 규제와 감독 방안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특정 기업 서비스가 사실상 표준처럼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CNBC는 4일 미국 하원 사무처와 의원실, 위원회, 기관 계정의 확인 가능한 AI 도구 지출이 최소 11만3740달러라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이 챗GPT 관련 지출은 10만580달러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는 798건으로 전체의 96%에 달했다. 경쟁사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1만3160달러, 37건으로 2위에 그쳤다. 생성형 AI 도입 초기 단계에서 챗GPT가 의회 내 주도권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이번 집계가 의회의 전체 AI 활용 규모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무료 버전 사용,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처럼 기존 소프트웨어 계약에 포함된 AI 기능, 상원 사용 내역 등은 제외됐다. 그럼에도 최소한 하원 의원실 6곳 중 1곳 이상이 이미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AI가 의정 활동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회 직원들은 AI를 법안 요약, 정책 메모 작성, 청문회 자료 준비, 지역구 민원 대응, 소셜미디어 게시물 초안 작성, 뉴스레터 정리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복 업무를 줄여 보좌진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공화당 소속 줄리 페도르차크 하원의원은 챗GPT를 활용해 자신이 다뤄온 법안과 외부 이해관계자 자료를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AI가 브리핑 메모를 작성하면서 보좌진 업무 시간을 매주 수십 시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제임스 월킨쇼 하원의원도 AI가 조사와 홍보 업무에 폭넓게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실관계는 반드시 별도로 검증해야 하며 유권자 민원이나 행정기관 대응처럼 실제 판단이 필요한 업무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의원실의 지출이 공화당보다 많았다. 확인 가능한 AI 구매액 기준 민주당 의원실은 5만4165달러를 지출해 공화당 의원실의 1만57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챗GPT 구매는 민주당 의원실 44곳, 공화당 의원실 27곳에서 확인됐다. 클로드는 민주당 5곳, 공화당 1곳에서만 나타났다. 오픈AI 우위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선점 효과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하원 디지털서비스는 2023년 초당적 직원 그룹에 챗GPT 플러스 라이선스 40개를 배포하며 생성형 AI 실험을 시작했다. 이후 2024년 9월 하원은 공식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를 제한하고 민감한 정보 입력을 경고하는 더 엄격한 지침을 내놨지만, 이미 다수 의원실에서 챗GPT가 첫 AI 도구로 자리 잡은 뒤였다. 마시 해리스 팝복스(POPVOX) 최고경영자(CEO)는 "초기에는 챗GPT가 곧 AI를 뜻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졌다"며 "GPT가 티슈의 '클리넥스', 반창고의 '밴드에이드'처럼 일반명사화된 인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의회 내 교육 접점도 넓혔다. 의회 사무 지원 단체 의회관리재단은 오픈AI와 협력해 하원과 상원의 고위 보좌진을 대상으로 챗GPT 교육 세션을 운영했고 일부 프로그램에는 오픈AI 엔지니어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실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별도 교육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업의 워싱턴 로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1분기 연방 로비에 100만달러를 지출해 전년 동기 대비 82.5% 늘었고 앤트로픽은 약 160만달러를 써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회와 연방기관이 AI 구매와 활용, 규제 틀을 설계하는 시점에서 기업들이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특정 기업 제품 편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브레넌센터의 에릭 페트리 선거·정부 부문 법률자문은 "정부가 경쟁 제품보다 특정 기업 서비스를 더 많이 쓰는 상황이라면 그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성능과 적합성에 따른 선택일 수 있지만 정치적 선호나 이해관계가 개입됐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CEO는 "단순한 업무 효율성 차원을 넘어 입법기관이 어떤 AI를 사용하느냐가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의회와 초당적 입법 지원 기관이 여러 AI 모델을 직접 시험하고 각 도구의 강점과 한계, 응답 방식의 차이를 이해한 뒤 규제와 감독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04 10:24남혁우 기자

민주당 과방위원 "이진숙 의원 과방위 보임, 즉각 철회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여당 과방위원들과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로 과방위가 직접 고발한 피고발인,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낸 것”이라며 “국회 원칙과 상임위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의혹 등 여러 위법 논란의 당사자”라면서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직접 고발했는데 피고발인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것은 국회의 판단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MBC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안건 심의에 참여했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에 같은 분야 정책과 예산을 심사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원 보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2026.07.29 13:15박수형 기자

공공 SW 과업심의위 의무화 법안 통과…업계 "예산 확보가 성패 좌우"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과업 변경 시 과업심의위원회 개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업계는 이번 법안 통과로 공공 SW사업의 과업 변경에 따른 계약 조정과 적정 대가 반영이 보다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제도 안착의 관건으로는 시행령 정비와 예산 확보를 꼽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프트웨어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해민 의원을 비롯해 최혁진·강경숙·정춘생·황운하·서왕진·조인철·김우영·차규근·손명수·이학영·김준형·김선민 의원 등 13인이 공동 발의했다. 그동안 과업심의위원회는 사업자 요청에 따라 여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공 SW사업은 개발 과정에서 과업 범위 확대나 추가 요구사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일부 기관이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요청을 수용하지 않거나 심의 결과를 실제 계약 변경이나 예산 반영으로 연결하지 않으면서 사업자가 추가 업무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개정안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가 요청해야만 논의가 시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정 단계가 되면 발주기관이 스스로 심의 절차를 밟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국가기관 등의 장은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계약 등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업계가 이번 개정의 핵심으로 꼽는 대목 역시 이 부분이다. 과업 변경의 필요성과 계약 조정 필요성이 인정돼도 예산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하는 사업의 경우 심의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뒀다. 다만 대상 사업과 의무 개최 시점, 구체적인 절차 등은 대통령령과 관련 하위 규정에서 정하도록 했다. 법안 부칙에 따르면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또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반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 의무와 의무적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심의 절차 간소화 관련 규정은 법 시행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법 개정이 단순한 절차 보완을 넘어 공공 SW사업의 고질적인 과업 변경 문제와 추가 비용 부담 문제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 SW사업에서는 과업이 계속 추가되거나 변경돼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심의 결과가 실제 계약 변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개정안은 과업 변경에 대한 적정 보상과 계약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 통과만으로 현장 관행이 곧바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시행령 개정과 함께 기획재정부의 예산 배정 기준, 국가계약 관련 고시 정비 등 후속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심의위원회 개최가 의무화되더라도 실제로 발주기관이 계약금액과 기간을 조정하려면 예산 당국과 계약 제도 전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예산이 확보돼야 각 부처 전산 담당 공무원과 발주기관도 과업심의위원회 결과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법안 통과를 계기로 시행령과 국가계약 체계까지 함께 손질돼야 현장에서 제도가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7:46남혁우 기자

조승래 의원, 제22대 국회 전반기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승래 의원실은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제22대 국회 전반기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9번째 헌정대상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헌정대상을 주관하는 법률소비자연맹은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출석률, 법안표결 참여도, 통과된 대표발의 법안 성적, 국정감사 평가 등 12개 객관적 지표를 계량화해 우수의원을 선정한다. 조 의원은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총 43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이 중 13건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의정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공연 및 스포츠 경기의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공연법' 개정안과 가상자산 활용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를 위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해 처리하며 민생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승래 의원은 "이번 수상을 남은 의정활동에도 본분을 다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며 "후반기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을 맡은 만큼 민생 안정과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2026.07.24 19:00진성우 기자

국민의힘, 원구성 줄다리기 마무리...국회 상임위 복귀

국민의힘이 원구성 절차를 재개하며 상임위원회 활동에 복귀하기로 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대립을 이어갔으나 우선 원 복귀에 뜻을 모은 것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선 선관위 특검 추천 절차에 대한 여야 합의, 국회 원구성 복귀 문제가 추인됐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에 따른 특검 추진은 여야가 합의한 사항으로 의총을 통해 확정된다. 이와 함께 원구성 논의도 이뤄진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각 상임위에서 다양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에 여전히 수긍하지 못하지만,강한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서도 원구성 복귀에 대해서도 추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우리 당은 상임위원장 선거 절차에 들어간다”며 “민주당과 합의한 대로 목요일(23일) 오전 상임위원장 당내 선거를 하고, 오후 본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면서 이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해왔다. 민주당이 야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당내 선출에 이어 본회의 통과까지 이뤄지면 내주부터는 본격적인 여야의 상임위 논의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26.07.21 17:27박수형 기자

"GPS 몰래추적 처벌"...조인철 의원, 위치추적 스토킹 처벌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21일 위치추적 기술을 매개로 한 스토킹 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스토킹처벌법, 스토킹방지법 개정안 2건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양주 스토킹 살해 사건과 같이 차량에 몰래 GPS를 부착해 동선을 파악하는 이른바 기술매개 스토킹이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2024년 여성폭력 실태조사에서 관련 피해 경험이 21.0% 에 달할 만큼 일상 속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럼에도 현행법은 동의 없는 위치 수집과 추적을 스토킹으로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단순 위치정보법 위반에 그치고 있다. 스토킹 범죄에 적용되는 경찰의 긴급응급조치나 잠정조치가 불가해 초동 수사와 피해자보호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 의원은 이에 따라 전자적 수단으로 위치를 무단 수집, 추적, 감시하는 행위를 스토킹 범죄로 명시하는 내용의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영유아와 노인 등 돌봄 계층 보호를 위한 정당한 사유는 예외로 뒀다. 아울러 스토킹방지법 개정안에는 개인이 찾아내기 어려운 불법 위치추적기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탐지하고 제거하도록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신설해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망을 갖추게 했다. 조 의원은 “기술 발전이 강력범죄로 악용되는 '기술매개 범죄'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범죄 기술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적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해소해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4:56박수형 기자

토스랩, 피부·미용의원 전용 통합 소통툴 '잔디톡' 출시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이 미용 의원을 위한 채널 통합 소통툴 '잔디톡'을 20일 정식 출시했다. 잔디톡은 카카오톡 상담톡, 네이버 톡톡,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8개 외부 채널로 들어오는 고객 문의를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피부·미용 의원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미용 의원은 상담·예약 문의를 카카오톡 상담톡, 네이버 예약,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문자 등 다양한 채널로 받는다. 문제는 이 채널들이 각각 다른 화면과 앱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원장과 데스크 직원 등 소수 인력이 상담과 예약, 진료 보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미용 의원의 특성상, 여러 채널을 오가며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의가 누락되거나 응대가 지연되는 일이 반복된다. 협업툴 잔디를 10년 넘게 서비스해 온 토스랩이 이 같은 문제를 경험한 미용 의원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잔디톡을 출시했다. 이번 정식 출시에 앞서 토스랩은 지난 6월 잔디톡 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잔디를 수년간 원내 협업툴로 활용한 에피소드 클리닉와 함께 테스트베드를 운영했다. 테스트베드 기간 에피소드 클리닉의 데스크와 상담 실무진은 실제 고객 문의를 잔디톡으로 응대하며 피드백을 전달했고, 토스랩은 이를 기능에 반영했다. 잔디톡의 차별점은 8개 채널의 메시지를 하나의 인박스에 쉽게 연동할 수 있고 주차·예약·비용처럼 자주 반복되는 정형 문의는 미리 등록한 규칙 기반 자동응답봇이 즉시 답변하며, 상담 중 '예약 잡기'로 예약 확정까지 할 수 있는 예약 캘린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또 협업툴 잔디를 10년 넘게 만들어 온 노하우 답게 응대를 개인기가 아닌 팀의 업무로 만들었다. 자주 쓰는 답변을 저장해 팀 전체가 함께 활용하는 빠른 답변 매크로가 담당자가 누구든 같은 품질의 응대를 보장하고, 협업툴 잔디와 연동되어 외부 응대와 내부 협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제공한다. 토스랩은 이후 실제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잔디톡을 더 많은 미용 의원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잔디의 10년은 일하는 사람의 불편함을 끈질기게 해소해 온 시간이었다"라며 "잔디톡은 그 협업 노하우를 미용 의원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에 녹인 제품으로 현장의 불편함이 사라질 때까지 집요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3:54백봉삼 기자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통일교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역 2년 실형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고, 향후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학자 통일교 총재 지시를 받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건희 특검에 기소됐다. 1심과 2심에서는 권 의원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1억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정치자금은 단순한 정치 활동의 지원이라는 의미를 넘어 특정 종교 단체가 향후 국가 권력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공된 것"이라며 "대의제 민주주의의 정교분리 원칙이라는 헌법의 본질적 가치를 침해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정치자금 범죄와 비교해 죄질이 훨씬 중하다"고 밝혔다. 다만 권 의원이 윤 전 본부장에게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 정치자금법위반죄 성립에 관한 법리오해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2026.07.16 11:17박수형 기자

수술 후기인 줄 알았는데…공정위, 성형외과 '뒷광고' 제재

성형외과들이 수술비 할인 등을 대가로 받은 후기를 광고 표시 없이 게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일부 병원은 홍보모델에게 수술 전후 사진 제출과 후기 작성을 요구하고, 카카오톡으로 진행 상황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뷰성형외과, 에이비성형외과의원, 디에이성형외과 등 3개 성형외과의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성형외과는 홍보모델에게 수술비 할인 등 경제적 대가를 제공하고 의료미용 앱, 인터넷 카페, 병원 홈페이지 등에 수술 후기를 작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후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실제 후기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3개 성형외과는 2018년부터 올해 5월 29일까지 이 같은 방식의 광고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모델을 모집하고 서류심사, 개별 연락, 내원 상담 등을 거쳐 모델을 선정한 뒤 수술 후기 제공 등을 조건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관리 방식도 구체적이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병원은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홍보모델에게 수술 전 상담 단계부터 수술 후까지 후기를 주기적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글자수를 지정하거나 수술 전후 사진을 포함하도록 요구한 사례도 확인됐다. 통상 수술 전 1회와 수술 후 1년 동안 매월 병원 이용 후기를 작성·게시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은 홍보모델에게 보증금 납부 의무도 부과했다. 공정위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예시에는 병원 측이 모델에게 보증금 50만원을 현금으로 준비하라고 안내하고, 자료 전달이 완료되면 돌려준다고 설명한 내용이 담겼다. 병원들은 홍보모델이 작성한 후기를 다시 취합·편집해 병원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이때도 수술비 할인 등 대가 제공 사실은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수술 후기가 성형외과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라고 봤다. 대가를 받은 후기인지 여부를 숨긴 것은 소비자가 광고를 자발적이고 객관적인 이용 후기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표시광고법상 기만적인 광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3개 성형외과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뷰성형외과에는 홈페이지 전체화면의 6분의 1 크기로 6일간 제재 사실을 알리는 공표명령도 부과했다.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의료법 위반 의심 사실을 보건복지부에 공유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 공정위는 “경제적 대가를 지급받고 후기를 작성했으면서도 이를 밝히지 않는 경우 실제 수술을 받은 소비자가 작성한 후기라도 기만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플랫폼 등 다변하는 마케팅 채널을 상시 모니터링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부당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2 12:00류승현 기자

"생성형AI 표시 의무 일부 완화"...김우영 의원, AI기본법 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결과물에 대한 표시 의무를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AI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은 생성형 AI 또는 이를 이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그 결과물이 생성형 AI에 의해 생성됐다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음향과 이미지, 영상 등에 대해서도 이용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고지 또는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현행 규정은 배경 생성, 색 보정, 화면 정리 등 단순한 편집 보조 수준의 AI 활용까지 표시의무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창작과 콘텐츠 산업 현장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용자가 제공한 데이터나 그 의미가 실질적으로 변경되지 않은 경우까지 표시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AI 활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개정안은 생성형 AI 또는 이를 이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표준적인 편집의 보조에만 활용되거나 이용자가 제공한 데이터 또는 그 의미를 실질적으로 변경하지 않는 경우에는 표시의무의 예외를 인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행법상 '예술적 창의적 표현물'의 표현을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에 따른 문화상품으로 구체화하고 문화상품에 대해서는 전시 향유 등을 저해하지 않는 필요최소한의 방식으로 고지 또는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AI 생성물에 대한 투명성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단순한 보정이나 편집 보조까지 일률적으로 표시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창작과 산업 현장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AI 활용 사실을 숨기는 문제는 막되 AI 를 도구로 활용하는 정상적인 창작과 서비스 혁신까지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6.07.09 10:44박수형 기자

과방위 민주당 간사에 '한준호' 의원...국힘 불참에 반쪽 국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에 한주호 의원이 6일 선임됐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22개 국회 후반기 상임위 여당 몫 간사로 한준호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간사 후보는 물론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이라고 주장하면서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다. 과방위 외에 정무위, 국방위도 민주당 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여당 간사를 선임했고 법사위는 지난주에 간사 선임 안건을 마쳤다. 민주당 몫의 위원장이 선임된 상임위 중심으로 여당 간사가 정해지고 있으나 반쪽 국회라는 오명은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파행에 고생하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민생, 경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법안 처리가 늦어질 때마다 국민은 한달을, 1년을, 한 세대를 손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6 17:51박수형 기자

"한반도 전체 15분이내 촬영하려면 군집위성 92기 필요"

우리나라 관심지역 모두를 15분 이내 감시하거나 정밀 추적하기 위해서는 IR(적외선)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GEO(정지궤도) 상시감시 위성 2기와 LEO(저궤도) 고빈도 정밀관측 위성 90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김현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1회 KARI 항공우주기술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행사는 '공공·안보와 우주경제의 새로운 지평, K-군집위성(Constellation)'을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독자 군집위성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적외선 군집위성 구성(안)으로 궤도면 9개에 면당 위성 10기씩 총 90기의 LEO 위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GEO 상시 위성은 2기를 제시했다. 이렇게 구성할 경우 관심지역 100% 촬용 주기는 15분 이내, 77.8% 촬영주기는 10분 이내면 가능하다고 부연설명했다. 기술 개발 및 발사 방안도 내놨다. 항우연이 시제기 2~3기를 개발한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체가 90기(+예비 10개)를 양산하자는 것. 이 원장은 "지구관측 위성은 소수 고사양 위성과 다수·다중(가시광선, 적외선, SAR) 위성체계 등 투트랙으로 확대 중"이라며 "재난이나 환경 서비스, 감시 및 경보 위성은 핵심기술을 공유하며, 위성을 통합 기획 시 투자 투자효율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집위성은 소형위성 기반의 분산형 아키텍처다. 일부 위성에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이 기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앞서 이문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이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가 가져올 사회변화', 박병운 세종대 교수가 '다층궤도 위성항법 체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병운 교수는 특히, 한국형 다층궤도 위성항법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초 원천연구가 절실하다는 주장으로 관심을 끌었다. 패널 토론은 김재현 아주대 교수, 이영재 건국대 교수, 박창현 아이쓰리시스템 본부장, 이승호 하이게인안테나 대표, 이도형 한양대 교수가 진행했다.

2026.07.04 18:10박희범 기자

AI콘텐츠 생태계 구축 논의장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과 디지털미래연구소는 오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AI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적 기틀 마련 방안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포럼 시리즈의 일곱 번째로 열리는 자리로 디지털미래연구소 이찬구 연구위원이 '한국형 AI콘텐츠 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 최진원 대구대 교수가 'AI콘텐츠 이용확대를 위한 공정이용 보상체계 마련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제에 이어 전범수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김남훈 훈픽쳐스 대표, 법무법인 세종의 김지훈 수석전문위원, 신삼수 EBS 단장, 이상원 경희대 교수가 참여한다. 디지털미래연구소는 “AI 활용이 확대되고 K-콘텐츠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비전 수립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깊은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7.02 17:04박수형 기자

오늘부터 '도수치료' 연간 상한 넘기면 비급여…실손보험도 안돼

논란이 많은 도수치료 관리급여가 오늘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도수치료에 관리급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1회당 4만 3850원 동일 가격으로, 본인부담률 95%가 적용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도수치료 1회 4만 3850원으로 통일...재활치료나 기본 물리치료 우선 시행해야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관리급여 제도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선별급여 제도 내에 관리급여 유형을 신설했다. 그동안 도수치료는 진료비 규모 및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가 크고, 치료 효과가 일부 있지만 선택적·보조적 성격이 큰 치료로 오남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적정가격 등 기준 마련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기존 의료기관에서 제각각 비용으로 실시(1회 평균 약 11만원)됐던 도수치료를 1회 4만 3850원(환자 부담 4만 1658원·본인부담률 95%)의 통일된 금액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관리급여의 요양급여비용 산정 시 요양기관 종별가산율 및 그밖에 소아·야간·공휴 등 각종 가산은 적용되지 않는다. 도수치료를 받으려면 단순 재활치료나 기본 물리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 이후에도 기능이상 및 통증이 지속되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의사 또는 물리치료사가 일대 일 수기로 30분 이상 실시한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인정 횟수는 주 2회, 연간 총 15회로 제한된다. 수술이나 골절 등 관절 구축 또는 강직의 뚜렷한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예외적으로 연간 최대 24회까지 인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의료기관별로 달랐던 도수치료 가격이 안정화되고,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예방해 건강보험 재정 건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3년 주기로 도수치료 운영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며, 모니터링 등 평가 결과에 따라 급여유형 및 전환 원칙 등 세부 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관리급여 도입은 무분별한 과잉 진료를 방지하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현장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사보험 혜택 없어져 보험사에게만 이득...책임 전가" 지적 이번에 시행된 관리급여 하 도수치료는 기준 횟수를 초과한 진료에 대해 건강보험 및 환자 본인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 또 환자의 증상과 질환 상태에 따라 의사의 의학적 판단 하에 시행되는 도수치료와 달리 피로회복, 체형교정 등 개인적 필요에 의한 도수(치료)는 건강보험·실손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본인부담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관련 국정과제(86번)로 시행되는 이번 제도에 대해 그동안 실손보험 등 사보험으로 의료비 부담이 적었는데 앞으로 사보험 혜택이 없어져 보험사에게만 이득인 제도라고 지적한다. 실손보험 손해율 문제는 잘못된 상품 설계 등 복합적 원인에서 비롯됐음에도 책임을 의료기관과 국민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낮은 건강보험 수가로 상급병원에서의 도수치료를 기피하거나 이전에 비해 치료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 체계가 강제된다면 의료기관은 정상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은 과다 의료이용을 이유로 국민의 부담은 늘리고, 혜택을 줄이며, 실손보험 보장은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진짜 싸움은 제도가 시행되는 바로 지금부터”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국민의 치료권,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본인부담률 95%는 국민을 위한 급여가 아니라 실손보험회사를 위한 제도”라며 “같은 통증이라도 환자 상태가 다르고, 같은 치료라도 필요한 시간과 횟수가 다르다. 환자를 직접보고, 증상을 듣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은 현장의 의사”라고 강조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도 “관리급여도 건보재정에서 나가기 때문에 결국 의료비 총량은 증가하고, 그동안 실손에서 보장하던 치료비 95%를 환자가 내야 한다. 정부가 어떤 의도로 실손보험사가 보장하던 95%를 환자더러 부담하라는 것인가”라며 “의학적 판단이 아니라, 정부가 정한 횟수와 기준표에 맞춰 진료하라는 의료의 현실화가 아닌 배급의료와 치료의 허가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2026.07.01 13:35조민규 기자

지역·필수의료에 연 3조6천억원 건강보험 투입

정부가 지역·필수의료에 연간 3조6천억원의 건강보험을 투입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취약지에는 연 4천억원의 지역 우대수가를 적용하는 등 지역과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연 3조6천억원의 건강보험을 집중 투자하는 내용이다. 반면 혈액검사 등 검체검사와 CT·MRI 검사로 과다 지출되는 연 2조6천억원은 절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현행 건강보험 수가는 빈도를 쉽게 늘릴 수 있는 검사 분야는 과보상된 반면, 진찰, 입원, 중증·응급의 최종치료 등 필수진료는 저보상돼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는 과잉 검사 등 검사에 치중한 의료공급, 외래 방문은 잦으나, 충분하지 않은 짧은 진료 등을 초래하여, 환자들의 불필요한 의료 이용이 늘어나는 부작용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의료기관 기능과 지역 여부, 의료행위의 난이도·대기비용 등과 관계없이 동일한 수가가 적용되어 지역의료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위험도와 난이도가 높고 응급의 대기가 필요한 필수의료 역량을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내에 구성된 의료비용분석위원회에서 의과에 해당하는 약 6천여개의 건강보험 수가에 대한 비용 대비 수익을 분석한 결과, 혈액검사 등 검체검사는 190%, CT·MRI 등 특수영상 검사는 194%로 과보상된 반면, 진찰·입원·마취 등의 분야는 저보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내용은 ▲지역과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현행 건강보험 수가체계 도입('01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3조6천억원의 건강보험 투입 ▲저보상된 분야의 건강보험 수가는 전반적으로 상향하면서, 지역 내에서 중증·응급 등 필수진료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에 더 큰 폭의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지불제도 개편 추진 ▲건강보험 수가 개편 주기를 기존 5~7년에서 2년 이내로 단축해 불합리한 부분 신속 개선 등이다. 지역·필수의료 강화와 관련해 우선 비수도권, 수도권 취약지 등 지역 우대수가(연 4천억원, 12월 시행)를 마련한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중 지역의사 의무복무 지역 6개 진료권(경기 의정부권, 남양주권, 이천권, 포천권 / 인천 서북권, 중부권)에는 ▲모든 수술·처치 행위 약 2,700개에 10% 가산(종합병원 이상), 야간휴일 응급에 10% 추가 가산 ▲소아중환자실 처치 행위에 50% 가산(상급종합병원 등) ▲모자센터의 고위험 분만,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에 추가적인 가산을 적용하는 등 지역 우대수가를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중 84개 시군구에 소재한 종합병원, 병원, 의원('26년 기준, 총 2249개 의료기관)에는 진찰료를 5% 가산하고, 종합병원, 병원은 입원료 5%를 가산 적용한다. 또 비수도권의 모자의료센터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후보상 시범사업을 비수도권 중심으로 확대(+5개소 목표)하고, 지역 병원의 환자 감염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중소병원 맞춤형 감염예방관리료 기준을 신설한다. 검사 중심에서 필수적 기본진료 중심으로 전환(연 1조5천억원, 12월 시행)도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건강보험 수가 기본이 되는 진찰료 상대가치점수를 20년만에 상향, 동네 의원 첫 방문 시 진찰료는 6%(1만8840원→ 1만9980원), 재진 시에는 4%(1만3370원→ 1만3900원) 상향한다. 또 ▲병원(초진 1만7500원→1만7850원/ 재진 1만2680원→1만2940원) ▲종합병원(초진 1만9470원→1만9860원/ 재진 1만4650원→1만4940원) ▲상급종합병원(초진 2만1440원→2만1860원/ 재진 1만6620원→1만6950원) 등 병원급 이상의 초재진 모두 2% 상향된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는 상급종합병원의 15분 이상 심층진찰과 소아 대상 일차의료 15분 이상 심층상담은 본사업으로 전환해 충분한 진찰과 상담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심층 진찰과 심층상담체계를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종합병원의 심층진찰과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을 신규 실시한다. 이외에도 환자들이 더 나은 입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비용 대비 수익이 저보상이 10년 이상 고정된 입원료 기본수가를 상향(일반병실 7%, 중환자실 10%)하고, 간호인력 투입이 높은 입원실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응급 문제 해결을 위해 중증수술·시술, 마취 등 중증응급 최종치료 보상의 보상도 강화(연 9천억원, 12월 시행)한다. 우선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는 전체 수술·시술 행위 2700여개 중 60%에 해당하는 1600여개(심뇌혈관, 급성복증 등의 응급 관련 수술·시술과 암 등 중증 수술, 복합골절과 재건성형, 동맥관 개존증 등 선천성 기형 관련 시술 등 난이도가 높고 숙련된 인력 투입이 많은 수술·시술)의 건강보험 수가 수준을 20% 상향한다. 또 휴일·야간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응급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서는 수술 수가가 5.5배 상향된다. 같은 중증수술이어도 야간·휴일과 응급상황 등 시급성이 높을수록 보상 수준을 높여 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최종치료 역량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수술과 시술뿐 아니라 마취 등 최종치료에 수반되는 행위에 대한 보상도 대폭 확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전신마취에 대한 수가 수준을 현행 대비 50% 상향하고, 1600개 중증 수술·시술과 이에 동반되는 마취에 대한 야간·공휴 가산을 현행 100%에서 150%로 강화한다. 급성기-회복기 의료공급·이용체계 확립도 지원(연 5천억원, 2027년 1월 시행)한다. 의료기관이 필수의료 기능을 하는 경우, 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공급·이용체계 혁신과 연계한 보상을 지속 강화하고, 중증 중심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지역 내 대부분의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한 포괄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을 강화하면서 본사업 기반을 확립한다. 또 포괄2차병원의 지원금액을 현행 연 7천억원에서 연 9천억원으로 상향하고, 증액된 2천억원은 성과지원으로 활용(성과지원 총 4천억원)토록 한다. 이와 함께 급성기 치료 후 회복 과정과 퇴원 후 재택까지 이어지는 회복기 의료 공급·이용체계를 확립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 중증 급성기 치료 후 환자 상태가 안정되기 전에 회복기 병원으로 전원하거나 퇴원 후 재택으로 가게 돼 회복 속도가 더디고 다시 응급실로 오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성기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조기재활을 실시하고 중증환자는 급성기 치료 후 일정 기간 회복 상태를 관찰해 환자가 충분히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기 병원으로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에서는 환자에게 더 질 좋은 재활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과와 연계된 보상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집중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현행 47개소에서 66개소로 확충하고, 집중 재활치료의 대상 연령을 6세 미만에서 9세 미만까지 확대하며, 집중재활치료에 대한 수가 가산도 현행 30%에서 40%로 상향한다. 오는 3분기부터는 고위험산모·신생아 위한 모자의료 보상 강화(연간 1천억원)가 진행된다.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중환자에 대한 치료를 보다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모자센터를 중심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산모 중증도, 신생아 상태(주수, 체중 등),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증모자센터와 권역 모자센터 등을 중심으로 보상을 대폭 조정하는데, 한 번의 분만이 아니라 신생아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기간에 대해서도 가산 수가를 신설해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중환자를 치료하는 모든 과정에 대해 종합적인 보상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28주 미만 또는 1000g 미만 조산아는 중증 모자센터(현행 2개소→ 6개소까지 단계적 확대)에서, 32주 미만, 1500g 미만 조산아는 권역 모자센터(20개소)에서 집중치료할 수 있도록 분만과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에 대한 가산 수가를 마련한다. 신생아 중환자의 경우에는 24주에서 28주의 약 4주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 시 4주간은 기본 입원료(1일당 약 96만원)에 더해 120%(1일당 115만원)의 가산금을 추가해 입원료를 2.2배 수준으로 높이고, 비수도권 모자센터의 경우는 150%(1일당 144만원)의 가산금을 추가하여 입원료를 2.5배 수준으로 보상한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임산부의 산전후 관리에 대한 보상 수준을 높이고 신생아 중환자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처치에 대한 가산을 신설한다. 고위험 임산부 입원 시 집중관리료 수가는 신생아 중환자실 있는 종합병원 이상에서 현행 3만5천원(7일)에서 7만원(10일)으로, 중증·권역 모자센터 통합진료정책수가 20만원은 현행 7일에서 10일까지 확대된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임신·분만 수가(200여개 행위) 수준을 20% 상향하고, 고위험분만에 대해서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모두 일반 분만의 100~200% 가산을 적용한다. 일차진료부터 중증치료까지 소아 맞춤 보상 강화 연 2천억원(12월 시행)이 투입된다. 우선 소아에 대한 일차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진찰료 가산 연령을 현행 6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상향해 진찰과 입원 간에 서로 달리 적용된 가산 연령을 8세 미만으로 동일하게 조정하고, 가산 수준을 높인다. 이와 함께 종합병원 이상에서 중증·응급 수술 1600개의 수가를 20% 상향하는 과정에서 같은 수술이어도 6세 미만 소아 수술은 난이도와 위험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50%를 추가로 가산하고, 소아 중환자실의 중증 처치가 필요한 경우 처치에 대한 보상을 50% 가산하면서 비수도권과 수도권 취약지는 100%를 가산한다. 이외에도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를 담당하는 달빛 어린이병원(현재 151개소)을 병원급(84개소)과 의원급(67개소) 간 기능을 고려해 병원급 중 입원진료, 수액치료 등이 필요한 중등증 소아 환자 진료 기능을 강화하도록 소아전문관리료를 신설(약 5만 원)하고, 소아 인구가 적은 시군구 소재 달빛어린이병원(현재 121개소)에는 야간진료 수가를 30%를 가산한다. 이러한 건강보험 수가 혁신방안 대다수는 실무 준비를 거쳐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수가 혁신과 함께 과다 의료 이용 방지, 건강보험 부정수급 관리 강화 등 지출 효율화를 병행하여 건강보험의 재정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건강보험 수가 혁신방안은 국민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는 첫걸음으로 건강보험 수가 개편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연 3조6천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필수특별회계 지원도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 수가 개편과 함께 지역 의료 인력 확충, 최선을 다한 진료에 대한 의료사고 민형사상 부담 완화, 국립대병원 육성 등 제도 개선도 이행해 국민이 지역에서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6 11:29조민규 기자

조인철 의원, '우리아이 AI 안심 패키지법' 발의...유해정보 노출 방지

생성형 AI가 아이들의 친구이자 상담자가 되는 시대에 아동과 청소년을 위험한 대화와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적 안전망 구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아동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과 AI 서비스 제공자의 안전설계와 보호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우리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지능 환경에서 아동 청소년 보호를 국가 AI 정책에 반영하는 인공지능기본법 개정안과 생성형 AI 챗봇 등 대화형 AI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아동 청소년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으로 구성됐다. 최근 생성형AI 챗봇은 단순한 검색과 학습 도구를 넘어 아동 청소년의 대화 상대, 고민 상담 창구, 정서적 교류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의 94.4% 가 생성형 AI 챗봇을 이용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49.5% 는 “AI 로부터 자신을 이해받는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AI 이용이 빠르게 일상화되는 속도에 비해 아동 청소년을 위험한 대화와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자살 자해 등 유해한 질문을 한 아동 청소년 상당수가 AI로부터 어떠한 차단이나 제어 없이 위험한 답변을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 오남용, 성적 착취와 학대 위험, 과의존 등 AI 부작용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공적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인공지능기본법 개정안은 아동 청소년을 '인공지능취약계층'에 포함하도록 했고 국가 인공지능 기본계획에 '인공지능취약계층'의 피해 예방과 보호 사항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대화형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자에게 아동 청소년 보호의무를 부과한다. 구체적으로 ▲이용자 연령 및 본인 확인 ▲아동 청소년 이용 시 법정대리인 동의 ▲법정대리인 요청시 이용 방법과 시간 제한 ▲이용자가 참여한 대화의 일시와 내용 등 정보 제공 ▲자살, 자해, 마약류 오남용, 성적 착취 등 위험 노출에 대한 신고 시스템 구축 및 위험 제거 조치 등을 의무화했다. 조 의원은 “이제 아이들은 사람뿐 아니라 AI 와도 관계를 맺고 고민을 털어놓고 정보를 얻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AI 가 아이들의 일상 속에 깊이 들어온 만큼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안의 핵심은 AI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튼튼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환경에서 아이들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는 일은 한 시도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입법 통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3 09:58박수형 기자

최민희 의원,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안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시청각미디어서비스 전반을 규율하는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청각미디어의 공적 책임, 다양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평적인 규제체계를 마련해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시청자 권익 증진과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최 의원은 또 방송법에 포함된 KBS 위상과 책무를 규정 별도 독립 법률로 분리해 한국방송공사법안도 함께 발의했다. 현재 방송 관련 법체계는 방송법과 IPTV법으로 이원화됐으며 OTT와 유튜브 등 새로운 시청각미디어서비스는 담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동일한 서비스지만 적용되는 규제가 달라 사업자 간 공정경쟁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이미 오랜전부터 지속됐고 특히 최근 들어 미디어 이용 행태가 기존의 방송 중심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며 전통 방송 중심의 규제 체계가 한계에 직면했다. 최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내면서 상임위원장 직속 통합미디어법TF를 구성해 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은 전파나 네트워크 설비 등 기술적 유형에 상관없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매체를 시청각미디어서비스라는 하나의 법적 개념으로 통합했고,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력과 성격에 따라 '공공영역'과 '시장영역'으로 분류하고 기능별로는 '콘텐츠서비스'와 '플랫폼서비스'로 획정하는 계층적, 수평적 규제 모델을 채택했다. 공영방송에 대해서는 정의 조항을 신설하고 공적책무를 부여함과 동시에 지원 규정을 마련하는 등 위상을 강화했다. 공영방송과 함께 지상파방송이 공공영역으로 분류됐고 기존의 종합편성 전문편성 제도를 폐지하고 보도 기능이 있는 실시간 시청각미디어콘텐츠서비스에 대해 보도채널로 규정해 공공영역에 포함시켰다. 특히 OTT와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서비스를 법 체계 안으로 포괄하는 수평적 규제체계를 마련했다. OTT는 시청각미디어콘텐츠제공플랫폼서비스, 유튜브 등 콘텐츠 공유 서비스는 '시청각미디어콘텐츠공유플랫폼서비스'로 규정해 동일한 성격의 서비스에 동일 규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유튜버에 대해서는 '이용자제작 시청각미디어콘텐츠서비스사업자'로 분류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방미통위에 신고하도록 해 영향력에 비례하는 합리적인 규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 아울러 OTT와 유튜브에 대해 콘텐츠 배치나 추천 등 알고리즘 투명성을 위한 준칙을 시행하도록 했으며, 유튜브에 대해서는 불법콘텐츠의 유통을 방지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밖에 기술개발,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지역 중소사업자 지원, 조세감면 근거 등을 마련해 국내 시청각미디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 의원은 “지금의 미디어 환경은 방송법이 만들어졌던 2000년과는 완전히 달라져 기술 변화와 미디어 이용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법체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안의 발의가 통합미디어법제 마련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8 15:56박수형 기자

이훈기 의원, 일베금지법 대표발의...조롱·혐오정보 방치하면 폐쇄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4일 일간베스트저장소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확산되는 조롱 혐오정보를 규율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4일 밝혔다. 일베금지법으로 이름을 붙인 이 법에는 '조롱·혐오정보' 개념을 신설했다. 특정 개인과 집단 또는 국가적, 사회적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모욕, 조롱, 비하, 멸시, 희화화 표현을 불법정보로 규정하는 내용이다. 다만 피해 정도, 반복 여부, 공익성, 표현의 목적과 양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공익적 비판이나 단순 의견 표현까지 규율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 위한 장치다. 또한 조롱·혐오정보를 고의로 반복 게재 유통한 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조롱·혐오 유통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책임도 명확히 했다. 조롱·혐오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삭제·접속차단, 노출 제한, 검색·추천 제한, 계정 이용 제한, 수익화 제한 등의 조치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매출액의 3% 이하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반복 불이행 또는 중대한 방치가 있는 경우에는 6개월 이내의 운영정지 명령도 가능하다. 운영정지 이후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위반행위가 반복될 경우에는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폐쇄명령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훈기 의원은 “조롱·혐오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삭제와 차단을 넘어 수익화 제한, 운영정지, 폐쇄명령까지 가능한 실효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4 16:17박수형 기자

조승래 의원,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안 대표발의

부처와 기관별로 흩어진 핵심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지정, 관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제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국가데이터 지정, 관리, 연계,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안을 27일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이 국가데이터처로 승격 출범하면서 국가 차원의 데이터 총괄 조정 기능이 강화됐지만 각 기관에 분산된 데이터를 관리하고 제공을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공공과 민간, 중앙과 지방, 개별 기관에 분산된 데이터는 정책 수립과 행정 대응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각 기관이 보유 데이터를 자체 자산으로 인식하고 공유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 데이터 연계 시 기관별 협의와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특히 행사 인파 예측, 재난 대응, 부동산 대책, 저출생 정책 등 복합 현안은 카드, 교통, 통신, 금융, 부동산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야 정확한 분석과 대응이 가능한 대표적 사례다. 제정안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 연계 활용의 필요가 있는 데이터를 '국가데이터'로 정의하고, 국가데이터처장이 관계 기관 협의와 국가데이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데이터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한 경우 계약 또는 업무협약 등을 통해 민간데이터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여 공공 민간 데이터 연계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국가데이터로 지정된 데이터 관리자는 3개월 이내에 관리 활용계획 등을 제출하도록 하고, 국가데이터처장이 국가데이터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국가데이터 및 메타데이터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요청받은 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따르도록 해 국가데이터의 실질적 연계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개인정보, 신용정보, 민감정보 등이 포함된 데이터의 경우에는 국가데이터위원회 심의를 거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요청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의 균형을 도모했다. 조승래 의원은 “국가데이터처가 출범했지만 데이터 총괄 조정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이번 제정안은 부처별로 분산된 핵심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안전하게 연결하고 정책 수립과 행정 대응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 데이터 인프라법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양보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국가데이터기본법을 통해 재난 안전 민생 현안에 더 빠르고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0:25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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