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의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의사국시 실기시험 변동 없다…예년과 비슷한 9월2일 시행

의사 집단행동이 100일 넘게 이어지며 수련 과정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계획을 공고한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3일 브리핑에서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이 있어 이들에 대한 신뢰보호를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올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계획을 오늘 공고하고, 9월 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험 시행계획은 의료법 시행령(제4조)에 따라 시험 실시 90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많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의대생 여러분은 의사로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속히 수업에 복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공의에게도 “의료 현장을 떠나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련 이수를 비롯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교수들과 함께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홍 1차장은 “많은 의사가 지금의 의료공백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한편으로는 분노와 허탈감도 느낀다고 한다”라며 “그간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헌신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의료공백으로 인한 비난과 원망이 의료계의 전체 의사에게 향해 나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오랜 기간 문제가 노정되어 붕괴 위기에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대해 그동안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집단휴진 투표를 실시하고, 대학 총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끝없는 갈등과 대립만을 촉발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의 마음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해서는 안된다. 이제라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계는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야 한다”며 “정부는 필수의료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의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응급실 이용 경증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규홍 1차장은 ”응급실의 경증환자 수는 집단행동 이전인 2월 첫째 주 약 8천200여명에서 4월 첫째 주에 약 6천 4백여명으로 감소하였으나,최근 5월 넷째 주에 약 7천여명으로 증가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속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중증·응급 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증 환자들은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6.03 10:51조민규

정부, 상급종합병원은 전문의 주도·중증의료 집중시킨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운영 및 보상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이 진료량을 늘리기보다 암과 희귀난치질환을 비롯한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숙련된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하면서전공의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등 운영 혁신을 위한 보상체계 개편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점 지원이 필요한 필수의료 분야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원칙·우선순위 검토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의료인력 전문위원회에서는 의료 인력에 대한 주기적 수급 체계와 조정 방식에 대한 검토도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의료계·환자·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마련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올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계획을 이날 공고하고, 오는 9월 2일부터 국시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규홍 장관은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이 있어 이들에 대한 신뢰보호를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많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말해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요청했다. 향후 정부는 당직비·인력채용비·진료지원 간호사 지원 등을 위한 예비비 775억 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 월 1천883억 원의 건강보험 지원도 연장하는 등 전공의 이탈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예산이 계속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사단체를 향해서는 “오랜 기간 문제가 노정되어 붕괴 위기에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대해 그동안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면서도 “집단휴진 투표를 실시하고 대학 총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끝없는 갈등과 대립만을 촉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계는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야 한다”며 “정부는 필수의료 의료진들께서 자부심을 느끼며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의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3 10:04김양균

2025 수가협상 의원‧병원 결렬…평균 1.96% 인상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결렬되며 향후 의료계와 갈등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사협회의 경우 최근 3년 연속, 최근 5년 중 4번의 협상 결렬되며 또 수가협상의 문제점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대한병원협회 등 7개 단체와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하고, 6월1일 재정운영위원회(이하 재정위)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2025년도 평균 인상률은 1.96%로 추가 소요재정은 1조 2천708억원이며, 협상이 타결된 유형 및 인상률은 치과 3.2%, 한의 3.6%, 약국 2.8%, 조산원 10.0%, 보건기관 2.7%이다. 병원과 의원 유형은 환산지수 차등화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최종 결렬됐다. 재정위는 이번 수가 계약 결과를 의결하며 부대의견으로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병원 및 의원 유형의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을 심의‧의결함에 있어 수가협상이 타결된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단계에서 건보공단이 최종 제시한 인상률인 병원 1.6%, 의원 1.9%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을 정할 때 환산지수 인상분 중 상당한 재정을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수술, 처치 등 원가 보상이 낮은 행위유형 조정에 활용할 것도 권고했다. 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병원과 의원 유형의 환산지수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6월30일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2025년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의 내역'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의 협상단장인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가입자·공급자 간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과정을 거쳤으나, 병원과 의원 유형과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며, “가입자들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병원 경영 손실, 필수의료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가입자의 경제적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공급자는 인건비·관리비 등 의료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적정수가 인상을 주장했으며,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관리자로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운영을 위한 상호 신뢰와 존중의 자세로 필수의료 체계 구축과 의료 인프라 유지, 가입자의 부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가협상에서 10% 인상을 주장해온 대한의사협회(이하 의사협회)는 마지막 협상일 건보공단과의 첫 미팅에서부터 큰 의견 차이로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 첫 미팅 후 이례적으로 임현택 의사협회장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제가 직접 온 이유는 수가는 국민의 목숨값이고 공단이 제시한 지표가 바로 목숨값이다. 낼 아침 나올 수가로 대통령이 국민의 목숨값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의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수가협상 거부 선언문'을 통해 “필수의료만은 살려보자는 우리의 제안을 철저히 무시한 채 현재 건강보험제도의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거론되는 무늬만 협상인 '수가통보'를 고집하는 정부와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의 실망스러운 작태에 환멸을 느끼며 2025년 수가협상 거부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건보공단은 필수의료를 함께 살리자는 의협의 절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의사협회가 이번 수가협상 선결조건으로 천명한 '환산지수 유형별 차등 적용', 협상 전 밴드 선공개 등의 수가협상 제도개선 요구에 대해 이리저리 회피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한결 같이 충성스럽게 재정운영위원회의 꼭두각시 역할을 수행했다”며 “작금의 의료혼란 상황에서 또다시 의료공급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독단적인 수가협상 구조를 감행하겠다는 것은 일차 의료기관의 생존과 국민 건강의 근간을 위협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촛불집회를 개최하며 대정부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의료계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 의료계 요구주장은 크게 '의새'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민수 차관 및 사태 촉발 정부 책임자 경질과 의대 정원 증원의 원점 재논의이다. 당초 의사협회가 집단 파업 등을 나설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까지 향후 일정이 공식화되지는 않으면서 내부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와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 의료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 전회원 투표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03 08:50조민규

환자에 등 돌린 의사, 수가 10% 인상율 요구 수용 못 해

“무분별한 의료 수가 인상을 반대한다” “윤석열 정부는 의료민영화 부추기는 가짜개혁으로 점철돼 있고, 제대로 된 정책 없이 시범사업만 난무” 31일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열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 스마트워크센터 앞에서 '무분별한 의료 수가 인상 반대! 재정위 거버넌스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오늘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이하 수가협상)을 위한 마지막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열린다. 하지만 가입자의 대표성 있는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재정위의 구조, 유례없는 의료대란 속에서 올해 수가 협상은 위태롭기만 하다”며 “우리는 공급자 단체들이 서로 먹잇감을 나눠가지 듯 보상만 요구해서는 안 되며, 지출구조 개선과는 무관한 원칙 없는 수가 인상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례없는 의사 집단의 이기적인 집단행동으로 국민은 마땅히 누려야 할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 정부는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매월 약 1900억원, 누적 6천억에 달하는 건보재정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협은 이번 협상 선결 조건으로 10% 수가 인상을 주장했다. 의료 현장을 떠나 환자에게 등을 돌린 의협은 무엇이 그리도 당당한가. 6천억 그리고 얼마나 더 추가될지 모르는 건보재정이 그들에게는 우습단 말인가”라며 “병원은 의사 공백으로 인한 피해만 주장하며 똑같이 손을 벌리고 있다. 다들 피해자, 소외자라면서 보상만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의료대란을 일으킨 공범이지,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의협의 수가 인상 주장에 반대하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오히려 낭비된 건보재정에 대한 책임을 묻고, 천문학적 재정을 단계적으로 환수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또 정부는 이런 의료대란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의사 집단과 공급자 단체 달래기용으로 수가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정원 이슈에 가려진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은 사회적 합의가 없거나 의료민영화를 부추기는 가짜 개혁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정책은 없이 시범사업이 난무하고 있고 수가 정책은 원칙이 없다”며 “작년에 일방적으로 130% 수가 가산으로 도입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올해 의료공백 정국에서 확산돼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어도 새로운 원격진료의 길만 터주는 꼴이 된 것이다. 시범사업 이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침을 철회하고, 시범사업 수가도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필수의료 개혁에 있어서도 수가 집중 인상 공공정책수가, 보완형 등 퍼주기식 인상 우려가 있다. 지금의 정책으로는 비용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공의료 강화 대책이 병행되지 않고서는 필수·지역의료 개혁은 공염불에 불과하고, 혁신의료기술이라는 명목으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 등이 건강보험 수가체계 안으로 편입되고 있어도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진료비 폭등의 원인이 되는 환산지수 계약 방식의 전환, 특정 분야의 수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가격과 의료비를 낮추는 시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재정 중립적'인 환산지수 계약은 반드시 견지해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보재정 흑자가 28조원에 달하다 보니 공급자 단체들은 마치 자신들의 것인 양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며 “건보 재정 흑자는 반드시 공공의료 정책의 미래를 준비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할 국민의 것이다. 합의되지 않은 정부 정책의 일방적 추진을 위해 마구 써대는 눈먼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의 정상화를 촉구했는데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작년에 보건복지부는 제12기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구성에서 양대 노총을 제외했다. 양대 노총은 건강보험 재정의 약 85%를 차지하는 직장가입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서 사회보험 운영 거버넌스에 대표성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시민사회, 전체 가입자를 고르게 대변할 수 있는 참여와 확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행정 권력의 들러리가 아니며, 정부 편에 있는 국민만 국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05.31 16:26조민규

의사 집단행동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건강보험 8003억원 투입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며 지난 2월부터 지원된 건강보험 재정이 8천억원을 넘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1일 브리핑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 지 100일이 넘었다. 어제 건정심에서 '건강보험 지원방안 연장'을 의결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 1883억원, 지난 2월부터 이번에 연장 의결된 금액을 포함해 누적 8003억원의 건강보험을 지속 지원한다”고 말했다. 전병왕 제1통제관은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이 지치지 않도록 지원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하면서 중소 종합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바람직한 의료 이용과 공급을 촉진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에 대한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된 내용을 보면 우선 집단행동 기간 중 원활한 환자 전원을 위해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의 대상을 확대하고 보상수준을 인상했다. 기존에는 내원한 의료기관에서 최종 치료가 어려워 전원하는 경우에만 지원금을 지급했으나, 6월11일부터는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워 중앙·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배정받은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한 경우도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배정지원금 산정기관으로는 기존의 권역·전문·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뿐만 아니라, 중증‧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전문병원도 포함되고, 중증‧응급환자 수용률 제고를 위해 건당 보상은 약 3배 수준으로 인상합니다.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보상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중증 환자 입원진료에 대한 보상이 청구 절차 때문에 늦어지지 않도록 2022년 청구실적을 활용해전문진료질병군 입원환자 입원료 2개월분을 조기에 지급하고, 비상진료 기간이 종료된 이후 최종 보상액을 산출하여 지급·정산할 계획이다. 전병왕 제1통제관은 “정부는 중증·응급 환자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대형병원 이용 등 비상진료체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바람직한 의료 이용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31 11:38조민규

"고집불통 의대증원 대한민국 의료사망"…의사들, 서울 덕수궁 앞에 모여

30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집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후 9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모인 의사들은 '무너진 의료정책 국민도 의사도 희망 없다' '보건복지부 사망' 고집불통 의대증원, 대한민국 의료사망' '국민건강 사망, 의학교육 사망' 등이 적힌 종이를 들고 정부의 의료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2024.05.30 21:02조민규

비상진료에 건강보험 재정 월 1883억원 투입 연장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지원을 연장한다. 지원금은 1천883억원으로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대비 중증·응급 환자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수립해 지난 2월20일부터 시행 중이다. 30일 열린 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정부는 집단행동 장기화 시에도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중증·응급환자의 원활한 이송·전원을 위한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을 개선하고, 월 1천883억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방안 연장을 의결했다. 또 비상진료기간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독려를 위해 2022년 청구실적 활용한 2개월 치 입원료를 조기 지급 후 차액을 지급‧정산하는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보상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응급실과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 대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급으로 회송한 경우 보상을 강화했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 및 24시간 공백없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 환자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신설하고, 응급실 진찰료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 가산 인상 등 보상을 강화했다. 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수 등 전문의가 중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을 신설한다. 또 일반병동에서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 개입 및 적시치료를 제공하는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강화와 함께 참여기관도 확대한다. 집단행동 기간 원활한 전원을 위해 중앙·광역응급상황실을 통해 배정된 중증·응급(의심)환자를 수용한 의료기관 대상으로 지급한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의 대상을 확대하고, 보상수준도 인상한다. 현재 환자가 내원한 의료기관에서 최종 치료가 어려워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경우에만 적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워 중앙·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배정받는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권역·전문·지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에서 환자를 수용했을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하나, 앞으로는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전문병원(심뇌혈관, 수지접합, 심장, 화상, 산부인과, 주산기 등)도 배정지원금 산정 기관에 포함된다.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상진료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중증·응급환자 수용률 제고를 위해 보상도 7만원에서 20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보상 시범사업의 구체적 지원방안으로는 비상진료기간 중 입원 전문진료질병군 일정 비율(상종 34% 이상, 종합병원 17% 이상) 이상인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중 중증 입원진료 사후보상을 지급 요청하고 '25.1분기 요양기관 청구 지급액 간 상계 처리에 동의(중증 입원환자 비상진료 사후보상급 지급 신청서 및 상계 정산 동의서 징구 예정)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한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를 대상환자로 하며, 전문진료질병군 환자의 입원료의 100%를 사후보상한다. 비상진료 지원 기간('24.3.11~5.10.) 2개월 경과 상황을 고려, 신청기관 대상으로 1단계로 산출금액 기준 2개월분을 지급하고, 2단계로 비상진료기간 종료 후 최종 보상액 산출하여 지급 및 정산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비상진료 한시수가 신속 지원 및 현장 점검을 통해 응급, 중증 환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비상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어 국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5.30 17:12조민규

전공의 이탈 100일·병원 적자 눈더미…정부 "복귀하면 불이익 최소화"

의대정원 증원이 확정됐지만 전공의의 수련병원 복귀는 기약이 없어 보인다. 의사단체는 이날 대정부투쟁 집회를 열 것으로 예고하면서 의정갈등 해결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극단의 대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30일 오전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등 의료대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해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4개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의료개혁 논의를 진행 중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 전환을 위한 인프라·인력·진료협력 기준·보상방안 논의를 비롯해 ▲의료사고 감정과 조정·중재 절차 개선방안 ▲책임보험과 종합보험·공제 등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체계 강화 방안 등이다. 이처럼 정부는 의료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공의 미복귀가 장기화되면서 추진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불이익 최소화를, 장기적으로 전공의 처우개선을 실시하겠다며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전공의가 병원을 비운지 100일이 경과하면서 국민의 고통과 피해뿐만 아니라 전공의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라며 “남아서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도 지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연속근무 단축 등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책임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투자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복귀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구체적인 구제책을 마련해나가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눈 더미처럼 쌓이는 경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적자가 쌓이면서 향후 희망퇴직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전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대정부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집회에서) 총파업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0 11:47김양균

30일 전국에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

대한의사협회는 29일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30일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전국 7개 장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이번 집회가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에 의한 한국의료 몰살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 및 수도권 의사들은 덕수궁(대한문) 앞에 모여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의 문제점을 알리는데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및 수도권 외에도 6개 지역 및 권역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어 의료사태 규탄에 나선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대구‧경북의 경우 동성로(구 대구백화점 앞),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 구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북의 경우 전북도청, 대전‧충북‧충남의 경우 대전시청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는 하루 전인 29일 저녁 8시에 강원도청에 모여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30일 서울 덕수궁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에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 의견 청취 및 질의 답변,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날 행사에 앞서 콜센터를 운영을 통해 질의를 접수 받고 30일 집회에서 답변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8 17:18조민규

의대 수업할 장소, 시험 감독할 교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복도에서, 가건물에서 수업할 것인가? 소규모 그룹 토론 수업은 아예 없앨 것인가? 실습 시험을 감독할 교수는 확보할 수 있나? 카데바는 확보 가능한가?” 전국의과대학 교수협희회(이하 전의교협)가 의대 정원의 증원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의교협은 “타과 교수는 잘 모르는, 총장은 더 모르는, 공무원, 정치인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의대 수업 현장, 의대 교수들은 정말 답답하다”며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수없이 호소해도 소귀에 경 읽기다. 의학교육 자체가 불가능한데, 저질 교육이 될게 눈에 보이는데, 저질 의사가 양산될 것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증원에 찬성할 수 있겠나?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고 선생님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3개의 보고서에 기반한 정부의 주장이 혹 허위가 아니라 하더라도, 실제 가르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가? 가건물, 천막, 인터넷 수업, 그룹수업 폐지, 실기 시험 폐지, 해부실습 동영상 대체, 모의환자 폐지, 병원실습 가상환자 대체, 병원에 실습생이 앉을 자리는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입학할 예비 의대생, 그리고 휴학으로 진급이 안 될 예과 1학년 학생들이 안쓰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의학 예비 교수는 씨가 말랐다. 신축건물은 부지도 확보되지 않았다. 2배의 카데바를 확보할 방법도 없다”며 “10% 이상 증원 대상인 의과대학 30개에서 강의를 직접 해 은 의대 교수들에게 정부의 정책대로 증원이 됐을 시 교육여건에 대해 물었더니 건물, 시설, 교수, 교육병원, 전체역량 등 5개 문항에서 모두 응답자의 95% 정도가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다”고 강조했다. 또 “교수요원 항목은 '매우 그렇지 않다'가 85.5%로 가장 어렵다고 예상했다. 전국에서 일시에 특히 기초의학 교수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정부는 총장들이 펜대를 굴려 작성한 수요조사에 나와 있는 모든 인프라들, 그 중에서도 채용예정 교수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늘 강조해온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제발 정치적 이해를 뒤로 하고 제대로 된 환경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해 주길 바란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입학할 예비 의대생들은 무슨 잘못이 있나? 내년 이맘때 학교에 실망한 얼굴이 눈에 선하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증원 계획을 철회하기를 요청드리며, 사법부는 부실 의사가 양산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의교협에 따르면 2023년 11월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발행한 '기초의학교육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증원 논의 전 상황인데도 '기초의학교수 숫자는 부족할 것이고, 특히 의사기초의학교수(의사과학자) 숫자는 더욱 부족할 것이다'라고 결론 내고 있다. 기초의학 교수는 향후 5년 이내 229명이 퇴직 예정이며, 지난 3년간 전국에서 245명이 신규 임용됐다. 전의교협은 40개 전체 학교로 보면 연평균 약 2명을 임용하는데 이중 1명은 의사과학자이고, 다른 1명은 이과학 출신 교수로 1년에 약 40명의 의사과학자가 의과대학의 기초의학교수로 채용된다고 전했다. 또 현재 대학원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의사는 104명, 한 학년 평균 26명으로 현재 임용되고 있는 40명에도 모자라 여러 방법으로 빠듯하게 수요를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원 대상이 된 한 학교의 수요조사서를 보면 2025학년도에 12명의 기초의학교수를 신규 임용해야 하는데 평소 임용 평균 2명 외 10명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5.28 16:35조민규

의협, 30일 의대증원 반대 촛불집회 연다…"정부가 한국의료 사망선고”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30일 오후 전국에서 의대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는 저녁 9시부터 서울의 경우,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다른 지역들은 의사회별 협의로 정해진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은 동성로에서, 전북은 전북도청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의협은 집회 개최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의료를 사망선고했다”면서 “의대증원 사태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국민건강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료계의 노력을 다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의료사태 무엇이 문제인가요'라는 대국민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통해 현 사태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의협 콜센터로 접수된 질문의 답은 촛불집회 당일 답변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4.05.27 17:43김양균

아시아 각국 가톨릭의사들, 올해 11월 서울에 모인다

오는 11월 아시아 각국의 가톨릭의사들이 서울에 모여 의료기술과 사회문제, 생명윤리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제18차 아시아 가톨릭의사협회 국제학술대회(18th Asian Federation of Catholic Medical Associations Congress, AFCMA 2024)가 올해 11월7일에서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가톨릭의사협회는 전 세계 80여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 가톨릭의사협회(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 Associations Médicales Catholiques, FIAMC) 산하 아시아 13개국 가톨릭의사협회로 구성된 국제 비영리 의사 단체이다. 아시아 가톨릭의사협회 국제학술대회는 1960년 필리핀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의사들의 도덕적 발전과 기술적 진보를 돕고 의료윤리와 사회문제를 연구하고, 해외 의료봉사 현황을 공유하는 등 세계 보건과 후생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980년 제7차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44년 만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지난 제17차 학술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돼 이번 행사가 국제적으로 한층 더 주목을 모으고 있다고 조직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한국 가톨릭의사협회(지도신부 김평만 유스티노, 회장 서울성모병원장 윤승규 스테파노)가 주관하고 한국가톨릭의료협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AFCMA 2024는 '선한 사마리아인!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The Good Samaritan! Go, and Do Likewise)'(루가 10장 37절)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진‧중독‧감염병과 같은 사회문제와 완화의료, 무료 자선진료 등 의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통해 가톨릭의사들의 학술적‧도덕적‧영적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이번 학술대회 중에는 해외 의사들과 함께 서소문성지에서 명동성당까지 성지순례를 통해 한국 가톨릭교회 역사를 공유하고 순교자의 삶을 나누는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 24일 한국 가톨릭의사협회를 주관하는 군종교구청에서 열린 성공기원미사를 집전한 천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는 “이번 AFCMA 2024가 아시아 가톨릭의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우며, 가장 낮은 곳에서 인술을 펼친 고(故) 선우경식 원장의 생애를 본받아 사랑과 나눔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AFCMA 2024 조직위원장인 윤승규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는 “아시아 전역의 가톨릭의사들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 회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는 2002년 제21차 세계 가톨릭의사협회 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된 바 있으며, 당시 생명윤리 관점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서울 선언문'이 채택되어 전 세계적으로 성체줄기세포 연구 확대의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2024.05.27 14:39조민규

내년 의대 입학정원 '1509명' 증원…전공의 복귀는 기약없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기존보다 1천509명 증가한 4천567명으로 증원이 확정됐다. 초유의 의료대란을 초래한 의정갈등이 사실상 정부의 승리로 끝났지만 전공의 복귀 등 남은 숙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했다. 27년 만에 전국 의대 정원이 1천509명 증원이 확정된 것이다. 정부는 후속 조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부터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4개 전문위원회의 2차 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 마련에 착수하게 된다. 오는 28일에는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현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 감소 방안을 최우선에 놓고 수가 개선·평가 기준 마련·인력 운영체계 개선 등도 검토될 예정이다. 또 30일 열릴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에서는 의료사고 처리 특례 적용의 전제 조건인 충분한 의료사고 감정 기회 제공을 위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 혁신방안이 논의된다. 하지만 전공의의 수련병원 미복귀는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힌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복귀가 늦어질수록 전공의 본인의 진로에 불이익이 우려딘다”며 “환자 곁을 지키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포함한 발전된 미래 의료의 모습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의료계 “원점서 재논의해야”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증원책의 이른바 '후폭풍'을 경고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32개 대학 총장은 3개의 고등법원 항고심과 1개의 대법원 재항고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대학 입시요강 발표를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사법부는 의학교육현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소송 지휘권'을 발동해 달라”며 “정부는 대법원 최종 결정 전까지 입시요강 발표 등의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대법원 재판에 즉시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도 “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확대하게 되면 의학교육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질적 부실로 인해 급속히 무너지고 말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으로 칭송받았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교수·의료계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끝내 망국적 의대증원을 강행한 정부의 폭정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철저히 외면한 데 따른 모든 책임 또한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5.27 14:36김양균

"법원 결정 나오기 전까지 대학 입시요강 발표 중지해 주세요"

“32개 대학 총장은 3개의 고등법원 항고심과 1개의 대법원 재항고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대학 입시요강 발표를 중지하여 주십시오.” '복지부와 교육부는 대법원 최종 결정 전까지 입시요강 발표 등의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대법원 재판에 즉시 협조하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국가의 존망을 가를 수 있는 일이 흔하고, 절대 권력에 의해 비판 없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경우는 그 폐해가 전 국가에 미치기 때문에 조직의 위기 관리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소수의견을 경청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며 “정부 회의에서는 '다수가 내린 결론'의 맹점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반대하는 의견'을 내는 '10번째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료농단, 교육농단'은 생산적인 비판 과정 없이 일사불란하게 도미노처럼 붕괴되는 맹목적인 결론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태를 해결하여 국가를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의 10번째 사람 규칙'을 우리 의료계가 따라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전의교협은 “2025학년도 대학입시모집요강은 입시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예방하고 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령에 기재된 '사전예고제'에 따라 2023년 5월에 이미 확정‧발표됐다. 천재지변이나 대학구조조정도 아닌 상황에 2025학년도 입시 8개월도 남지 않은 2월6일 정부는 갑자기 의대입학정원 2천명 증원을 발표해 2025학년도 입시 현장을 대 혼돈의 장으로 바꿔 놓았고, 입시생과 학부모를 큰 혼란에 빠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전 국민 앞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져 온 핵심 소수 집단인 전공의'를 향해 온갖 막말과 협박 도미노 칩을 날렸고, 이제는 교육부 장관, 32개 대학 총장, 대교협 도미노 칩이 일사불란하게 쓰러졌다”며 “그 도미노 게임의 마지막에는 사법부와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32개 대학 총장 도미노 칩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인구는 소멸되어가고 초등학교 폐교 소식이 줄을 잇는 상황에 수도권 과밀현상을 해결하겠다고 인구를 연간 2천만명씩 늘리자는 정책을 세운다면 누구나 '무슨 궤변이야?' 할 것이다. 수도권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적어서 그런 것은 아닌 것처럼, 현재 무너진 필수의료, 지역의료의 원인이 전체 의사 수가 모자라 발생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의교협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회생 즉,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는 의사를 양성하는 기관, 의과대학 교육현장이 붕괴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40명 학생을 정원의 학교에 130명을 받으라고 하는 것은 마치 '40명 정원인 버스에 40명의 325%에 해당하는 승객 130명을 태워라'고 하는 버스회사 사장의 명령과 유사하다”라며 “이런 상황에 승객의 생명은 아무도 담보하지 못하고 버스는 그대로 고장날 것이고, 의학교육 현장도 매한가지”라고 밝혔다. 특히 “ 의학교육 현장의 붕괴는 그 여파가 십년 넘게 지속된다. 연간 2천명 의대정원 증원은 공공복리의 근간인 의학교육 현장을 붕괴시키는 일이기에 전 세계 주요 선진국인 영국, 프랑스, 미국에서도 20년~21년에 걸쳐 5700명 ~ 1만명을 늘렸다. 즉, 연간 정원의 10% 이하인 2.6% ~ 8%만 증원한 것”이라며 “32개 대학 총장은 이미 2023년 5월에 확정‧발표했던 2025학년도 대학입시요강을 수정해 발표하는 것을 지금 당장 중지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3천명이 제기한 '의대정원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 고법 3건과 부산대 의대 재학생 4명이 포함된 재항고심 대법 1건이 5월 30일 이내로 결정되기를 소망한다”며 “대법원에서 재항고 건의 최종 결정을 위해 복지부와 교육부에 다음과 같은 소송 지휘권을 발동해 주시기를 간청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7 10:59조민규

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붕괴,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됐다"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승인함에 따라 의사 집단행동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증원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시킴에 따라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붕괴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는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 추진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심사숙고 없이 확정해버린 대교협의 무지성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확대하게 되면 의학교육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질적 부실로 인해 급속히 무너지고 말 것이며, 세계적 수준으로 칭송받았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정원 증원 문제는 우리나라 전반의 보건의료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해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지만 정부는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와의 소통은 뒤로 한 채 국가 백년대계인 보건의료 정책을 그 어떤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합리적·과학적인 논의 절차나 전문가들과의 숙의 과정 따위는 일체없었다”고 비난했다. 의사협회는 “과연 지역·필수의료 의료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유입방안 마련 없이 단순 의대정원 증원이 진정 '의료 개혁'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부에 묻고 싶고, 이런 정부를 가진 나라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 의사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학생과 교수, 온 의료계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끝내 망국적 의대증원을 강행한 정부의 폭정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철회하고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를 택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4 17:43조민규

의사 집단행동에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일평균 1천건 증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면서 일평균 이용자가 1천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과정에서) 높아진 지역 병·의원의 외래 수요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의원, 병원 등 희망하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전면 허용한지 3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비대면 진료 실적은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중대본이 2월23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10주간의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총 38만 3286건으로 일평균 5637건이 청구됐으며, 병원급 비대면 진료는 총 2009건으로 일평균 30건이 청구됐다. 그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 데 약 1개월~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대면 진료가 이루어진 주요 5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 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비대면 진료 확대가 경증 외래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외래 부담의 완화로 중증·응급환자 진료역량에 집중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1총괄조정관은 “각 지역별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전체 의료기관 명단과 휴일·야간에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비대면 진료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비대면 진료를 통한 환자 만족도, 건강 개선 성과 등을 평가해 향후 제도개선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면 허용 전인 지난 1월 일평균 비대면진료 청구건수는 4천784건, 2월(1일부터 22일까지)은 4천812건이었다. 하지만 전면 허용 후인 2월23일부터 29일까지는 일평균 5천785건, 3월 일평균 5천760건, 4월 일평균 5천595건 등으로 일평균 약 1천건이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진료비 청구에 1~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5.24 14:58조민규

의사협회, 2025년 의원급 의료기관 환산지수 인상률 10% 돼야

대한의사협회가 2025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환산지수 10% 인상률을 제시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2차 협상을 진행했다. 의협 최안나 보험이사는 "의원들의 저수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자릿수 이상, 10% 이상 (필요하다는) 근거는 많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어제 박민수 차관이 방송에서 지난 10년 평균 인상률이 2.2% 였는데 그런 의협 요구는 비현실적이고 택도 없다고고 벌써 저희한테 통보했다. 우리가 오늘 이자리에 나와야 되는지 정말 고민 끝에 지금 상황을 말씀 드리려고 나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들어가지도 못하는 재정소위원회에서 결정된 밴드를 마지막 날 밤새가면서 0.2% 실현하지말고 얼마의 재정을 쑬 것인지 미리 알려달라. 그래야 공급단체도 예상을 하고 준비하지 않겠나. 또 재정위원회, 특히 소위원회에 공급자 단체로 우리를 참여하게 해달라 말씀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또 "필수과 살리기는 원가 겨우 맞춰져 있는 과에서 빼서 주는, 윗돌빼서 아랫돌 넣는 식으로 하지 말고, 제대로 된 국가재정으로 필수과 살리기를 제대로, 현실성 있게 해달라. 또 유형밸 행위 상대가치 전면개편 등 다섯가지 요구 회의록에 다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의료기관 환산지수의 10% 인상을 제안하며 그 이유도 밝혔다. 우선 원가보전 측면에서 원가와 최소 이윤중 원가를 제외한 플러스 알파가 수가 계약의 대상이 돼야 하고, 우선적으로 원가부터 보장되는 수준의 수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본진찰료 비중이 높은 의원급의 기본진찰료 원가 보상률은 80% 수준으로 100%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약 25%의 수가인상이 필요하고, 이를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정한다고 해도 매년 11.8%의 수가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2023년 의원급 진료비 점유율은 22%로 병원보다 10배가 많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점유율을 30%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3년동안 단계적 인상을 해도 매년 14.4%의 요양급여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은 3년 연속 흑자로 누적적립금이 28조원에 이르는 상황으로 밴등 규모의 파격적인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필수의료 분야에 1조4천억원의 재정 투입이 예정된 상황에서 의원급 필수의료 분야에 대해서도 5천억원 이상의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협은 1차의료 강화 측면에서 2000년대 초반 의원급 진료비 점유율이 40%에 육박했는데 최근 20%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며,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전달체계 왜곡 등으로 병원급 진료비 점유율이 50%에 이르면서 1차 의료붕괴가 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협은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수가협상을 진행하면서 정부가 돈이없어 인상률을 낮추는데 정부가 국고지원만 제대로 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최원나 보험이사는 "법에 정한 국고 계속 안주는데 법에 정한것도 안주면서 돈 없으니까 그야 그 안에서 나눠 가져라 하지 말고, 제발 법에 정한 국고, 국가가 해야될 지원이라도 해달라"며 "법에 정한 20% 내놓으라고 건보공단이 해야한다. 재정이 충분히 들어오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호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의료개혁하고, 필수의료 살린다 좋다. 거기에 과연 진정성이 담보되느냐는 그동안의 정부 행태를 보면 갸웃할 수밖에 없다"며 "그 중 하나가 법에 정해진 재정의 14%, 건강증진법에 6%, 20%를 정부에서 기여해야 된다고 나왔는는데 자기들 마은대로 퉁쳐가지고 제대로 된 적이 없다. 기획재정부에서 직무유기가 아닌지 따져봐야 하는데 건보공단이 혼자하기 버거우면 우리와 같이해도된다. 법도 안지키는데 무슨 협의체인가. 있는 법부터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의료개혁 불신 심한데 해소 첫 걸음은 현재 정해져 있는 법을 정부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보험) 정부지원 법에 있고 정부는 지킬 의무가 있다. 이것부터 지키고 난 뒤에 특별위원회를 들어가든지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주 회요일 재정위원회에서도 이부분 강력하게 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상은 앞서 의협이 요구한 생중계가 일부 이뤄졌다. 최성호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지난번 회의에서 몇가지 개선 요구를 말했는데 첫번째 선결조건은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은 절대 불가하며, 수가협상 생중계 이 두가지에 대해 답해달라"고 말했다. 우선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과 관련해 건보공단 김남훈 이사는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철회 요구의 경우 그동안 환산지수가 모든 유형에 일률적으로 인상돼 행위 유형별 보상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작년 부대 결의한 바와 같이 환산지수를 세분화하거나 환산지수와 상대가치 점수를 연계하는 방식을 통해 기본진료료, 수술 처치 등 원가보상이 낮은 행위수가를 인상하는 방향을 적용하는 논의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생중계 요구에 대해서는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사항은 비공개 대상에 해당되며 공개할 경우 협상 당사자 간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제한될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며 사실상 요구를 거부했다. 또 의협은 건보공단에 2025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약서도 제시했다. 협약서 내용은 대한의사협회와 건보공단 협상단은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과 관련해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적용을 배제한다는 계약을 상호협의하에 진행한다는 것이다. 해당 협약서에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서명이 날인돼 있었다. 최안나 보험이사는 "(오늘 회의에서 ) 꼭 서명 받아갈 것이다. 협상 당사자는 우리와 건보공단으로 책임을 다른데 넘기지 말고 약속해 달라는 것"이라며 "환산지수 차등적용안한다는 약속 받을 것이다. 그렇게 안하면 인상 몇 %로 하든 의미없다 이야기했고, 기자들 있는데서 확답ㅂ받으려 했으나 답변은 없는 곳에서 공단이 하겠다고 한다. 공단과 우리가 계약하면 되는 것인데 그런데 공단이 논의하겠다 하고 있어 이번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확답받고 싸인받겠다"고 말했다.

2024.05.24 06:00조민규

의대 교수, 정부의 의료 및 의학교육 정책 불참 운동 전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위원회에 대해 불참키로 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5월 22일 오후 7시 긴급 총회를 열고 '의료 및 의학교육 정책에 대한 불참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지난 5월16일 고등법원의 결정문에서 명확히 제시된 바와 같이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단순한 산술적 계산에 불과하며,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정부는 주장했지만 실제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혀 논의 없이 진행됐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 의료공백 사태 원인이 정부의 일방적 정책추진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전문성을 무시하고 동일하게 반복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전국의과대학 교수들은 거수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대한의학회 및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전문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등에 대한 불참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5.23 09:11조민규

의대증원 발단 의정갈등 해결 안개속…"결정끝나" vs "원점재검토"

의대 정원 증원을 발단으로 시작된 의정갈등과 의료대란이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정부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기존보다 2천명이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렇지만 전공의 미복귀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결을 위해 정부는 의료계에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하고 있고, 의료계는 의대증원책의 원점재검토를 요청하며 대치 중이다. 이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데 있다”며 “의대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 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의료계는 원점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안나 의협 비상대책위원은 “(정부는) 2천명 (증원을) 다 끝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전공의와 의대생이 안 돌아오고 혼란이 생기는데 어떻게 막겠다는 것이냐”며 이를 위한 의대증원책 원점재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원점재논의와 의료개혁을 위한 제대로 된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의료계와 논의하는 의정협의 구조를 처음부터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서울고법에 의대 증원의)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 안됐다는 내용을 제출했음에도 기각된 것을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항의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며 “사법기관을 존중하지만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의대 정원의 급격한 증원 자체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문제를 미친다”며 “미래에 필요한 의사의 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미래 우리나라의 의료가 어떤 모습이어야할지에 대한 합의가 먼저”라고 밝혔다.

2024.05.21 16:13김양균

ETRI, "AI·데이터 기반 데이터 관리 인터페이스 국제표준 됐다"

AI·데이터 기반 공공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관리 인터페이스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 SG11(프로토콜 및 시험규격 연구반) 회의에서 '공공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위한 데이터 관리 인터페이스' 가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표준은 공공의사결정 프레임워크 구조와 사회·경제 데이터 관리 프로토콜을 정의한다. 이 프레임워크에는 ▲사회·경제 빅데이터 수집 및 관리 ▲AI 학습용 데이터 파이프라인 ▲워크플로우 관리 등을 포함하는 데브옵스(DevOps : Development and Operation)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연희 재정경제정책지능연구센터장은 "공공분야 AI를 개발하는 연구진들에게 데이터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반 구조와 기능들을 사전에 제공,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경제시스템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국가 회계데이터, 국가 재정 데이터와 같은 보안 데이터 등은 물론, 공공 경제 통계 데이터, 경제 조사 데이터, 그리고 개별 기업 등이 관리하는 미시 사회 데이터를 포함한 빅데이터 관리가 필수다. 그러나 이들 사회·경제 데이터는 용량 뿐만아니라 보안 및 관리 정책들이 서로 달라 정책적으로 통합된 빅데이터 프레임워크 구축에 장벽이 존재한다. 이를 연구진이 해결했다. 표준개발 책임자인 유태완 선임연구원은 “국가경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다양한 정책 실험이 가능한 가상국가 경제 시뮬레이션, 최적 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AI 기반 의사결정 그리고 재정·경제 디지털트윈 프레임워크 등의 개발 기술들을 국제특허와 연계해 표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09:24박희범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나만 맞아"...SNS 필터 버블·양극화, 사실상 못 고친다

브레이즈 "AI는 선택적 투자나 유행 아닌 마케팅 기본값"

예스24 또 속였나?..."1차 해킹 때 백업망도 랜섬웨어 감염"

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 인텔에 지분 투자 검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