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효과적 기업 의사결정, 직감 아닌 AI로 해야"
“이제 비즈니스 리더들은 인공지능(AI)에 기업 의사결정을 맡기고 싶어 합니다. 사람이 방대해진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AI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기업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라클 조이 피츠 애널리틱스 제품전략부문 부사장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은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기업 의사결정에 방대해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 피츠 부사장은 전 세계 기업들이 방대해진 데이터를 감당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기업 직원들은 급증한 데이터양을 통해 효율적인 인사이트 도출을 하기 힘들어졌다는 의미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람이 모두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하기도 힘들어져서다. 조이 피츠 부사장은 올해 1월 오라클이 실시한 설문조사 '기업 의사결정 딜레마와 데이터'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비즈니스 리더 76%는 "데이터를 통한 올바른 의사결정이 기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했다. 그러나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은 적 있다"고 답했다. 이 중 72%는 "현실적으로 방대한 데이터양이나 데이터에 대한 신뢰 결여로 의사결정을 포기한 적 있다"고 말했다. 리더 89%는 "데이터 소스 증가가 기업 성공을 제한했다"고도 했다. 국내 기업 경영진은 방대한 데이터를 조직에 적극 활용하고 싶지만, 관련 소프트웨어(SW) 도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피츠 부사장은 “이 현상은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자신감과 능력을 떨어뜨린다”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 경영진이 이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피츠 부사장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은 이제 사람 혼자서 할 수 없게 됐다며 의사결정을 보조해 줄 AI가 필수요소로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은 이에 동의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국 기업 경영진 중 72%는 “기업 의사결정을 보조할 AI 필요성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응답인 64%보다 높은 수치다. 피츠 부사장은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AI를 통한 의사결정이 투자자를 보호하고 인재 유치를 돕는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츠는 “오라클은 AI 등 최신 기술로 방대한 기업 데이터 분석 결과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솔루션은 '오라클 애널리틱스 클라우드(OAC)와 'OCI 데이터 사이언스'다. 이 솔루션을 결합하면 기업 의사결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와 머신러닝(ML)을 사용할 수 있다. 피츠는 “기업은 직감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뢰성 있는 기업 의사결정까지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생성AI를 기업 데이터 분석과 결과 도출에 활용했다는 입장이다. 국가에 맞는 이미지·언어를 가상인간에 탑재해 기업 데이터 분석 결과를 직접 설명하게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이 해당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일본인 모습의 가상인간이 일본어로 해당 기업 데이터 분석에 대한 설명을 직접 해준다. 피츠 부사장은 "생성AI를 통해 방대한 기업 데이터 분석을 시각화·스토리텔링화할 수 있어 신뢰성과 분석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이 발표한 설문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17개국 1만4천명 직원과 리더를 대상으로 올해 1월 실시했다. 이 조사에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선정 작가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