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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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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력 수급 추계, 숫자 확대만으로 해결 안 돼

의료정책연구원은 오는 11월12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사인력 수급 추계에서의 새로운 쟁점'을 주제로 HRH(Human Resources for Health)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혼란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의사인력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자원으로서 근무환경, 진료의 질, 필수의료 공백, 의료 인공지능 도입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의사인력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 속에서 인력 수급 추계의 전제와 방법론을 다시 점검하고, 학술적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인력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한국 의사의 근무시간과 업무 부담, 의료 인공지능 도입이 생산성과 진료환경에 미치는 영향, 의사 수급 추계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를 통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율 고려의대 신경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장 '한국 보건의료의 현주소' ▲이정찬 의료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한국 의사의 근무시간' ▲임지연 의료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의료 인공지능과 생산성' ▲김석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의사 수급 추계에서 고려할 사항'을 주제로 발제한다. 패널토의에는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이덕환 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김휘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 등이 참여해 의사인력 수급 추계의 전제와 한계, 국제 비교, 의료현장의 현실, 국민이 바라보는 쟁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은 “의사인력 문제는 단기적인 정원 확대나 배치 조정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국제 비교 데이터와 현장 실태, 기술 변화까지 함께 보아야 한다”며 “이번 HRH 컨퍼런스가 의사인력 수급 추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현실적인 정책 해법을 모색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보건의료 인력정책 전반에 대한 연속 논의를 이어가며, 정부와 의료계,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근거 기반 정책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5.11.11 15:36조민규

구강검진의 기본 '스케일링'…19세 이상 성인 연 1회 건강보험

연말이 되면 건강검진 환자들이 급증한다. 하지만 대부분 내과 쪽 건강검진에는 신경을 쓰고, 구강건강검진에는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구강 내 세균막과 치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해 잇몸뼈를 녹이거나 치아 상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충치 예방과 입 냄새를 줄여 주며, 치아 착색 제거를 통해 치아를 깨끗이 해주는 것은 물론,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세균이 다시 달라붙는 현상을 감소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치주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으로, 치주질환(잇몸병)은 치주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주질환자 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600만명에서 2022년 1800만명으로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 치과 센터 구강악안면외과 선화경 과장은 “백세시대라는 말처럼 의학의 발달 및 생활환경의 개선으로 인간의 수명이 이전보다 길어졌지만 치과의 대표 질환인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등은 꾸준한 관리와 주기적인 치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치주질환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은 만성질환이라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거나 곪는 증상,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물도 예전에 비해 치아 사이에 많이 끼어 불편하며,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주어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치주질환은 치주질환 초기 상태인 잇몸의 염증이 연조직에만 국한되어,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치은염이 있고, 치주염은 잇몸뿐 아니라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파괴되어 잇몸이 치아 뿌리 끝으로 이동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가 형성되고 주위 치조골의 밀도 및 높이가 변하므로 이렇게까지 진행되면 원래 상태로의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즉, 치주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았을 때는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에 미리미리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치석은 표면이 거칠어 잇몸을 자극하고 세균이 머물 수 있는 은신처 역할을 한다. 식사 후 입안 세균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치면세균막)을 형성해 이 막이 두꺼워지고 음식 찌꺼기 잔여물이 쌓여 치태로 발전한다. 치태는 표면이 부드러워 식후 올바른 양치를 시행하면 대부분 제거되지만 치아 사이 공간,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의 깊은 틈 등,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에는 꾸준히 치태가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침 속의 성분 중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치태와 결합하면 석회화되어 단단한 치석이 형성된다. 선화경 과장은 “치석 예방의 첫걸음은 양치질이고, 이를 통해 치면 세균막 및 치태의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어 하루 3회 이상 식후 3분 내, 1회 3분 이상 양치하는 333 운동을 권한다”며 “양치 전 치아 사이 치실, 치간 칫솔 등의 보조용품을 이용해 음식물 찌꺼기 및 치태를 미리 제거하고 양치 후에는 가글액을 사용해 칫솔이 접근하기 어려운 치아와 잇몸 틈새의 세균을 제거하면 치면 세균막의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양치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물을 자주 마시면 음식물 잔사, 구강 내 세균 등을 1차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산성화된 구강 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달고 끈적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바로 물을 마시고, 채소 및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 입안의 침 분비량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치석을 예방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 시 발생하는 니코틴, 타르 등의 물질은 치아에 잘 붙어 착색을 유발하고, 이는 거친 치아 표면에 치석을 잘 붙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또 니코틴은 잇몸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외부 세균에 대한 잇몸의 방어력을 낮추므로 이는 치주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선 과장은 “치석 침착의 원인을 단순히 관리의 문제로 설명할 수 없다. 치열이 규칙적이지 않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져 치태 및 치석이 잘 쌓일 수도 있고, 침샘의 분비관 주위 치아에 치석이 잘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혀 밑샘 분비관과 가깝고 치열이 대체로 규칙적이지 않는 아래 앞니의 혀 안쪽 면과 귀밑샘 분비관과 가깝고 칫솔질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위 어금니 볼 바깥쪽 면에 치석이 잘 쌓인다”고 설명했다. 치석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스케일링이다. 과거에는 수 기구를 이용해 치석을 제거했으나 통증 및 불편감이 발생해 현재는 초음파를 이용한 스케일러를 사용한다. 초음파 진동을 통해 진동력에 상대적으로 약한 치석 및 착색제 등을 치면에서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아에 직접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치석을 제거할 수 있다. 스케일링 직후 일시적으로 이가 시릴 수 있는데 이는 치아 뿌리를 감싸는 치석이 제거되어 표면에 분표하는 신경(상아세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잇몸이 치아 뿌리 주변을 견고하게 감싸주고 상아세관 표면에 3차 상아질이라는 방어벽을 형성하면 시린 증상은 완화된다. 스케일링 직후에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발생한 잇몸은 모세혈관이 발달되어 있어 내구성이 약해 스케일링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완화되고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출혈이 감소한다, 다만 심장, 뇌 질환 등으로 항혈전제를 복용할 경우 약제 효과로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치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한편 치은염과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치석 제거)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1년에 한번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황우진 홍보이사는 “스케일링은 건강보험 혜택이 있어 경제적 부담이 적고, 정기적으로 받으면 치주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평소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구강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칫솔질만으로는 치석 제거가 어려운 만큼 스케일링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구강건강을 지켜가는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인 인구 중 아직도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혜택을 활용하지 않은 비율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스케일링 비율은 ▲60대 36.1% ▲50대 34.8% ▲20대 33.3% ▲30대 32.7% ▲40대 31.2% ▲70대 29.3% ▲ 80세 이상 13.5%로 나타났다. 2023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약 1천880만명으로 국내 외래 진료 다빈도 상병 1위 질환으로 나타났다.

2025.11.11 08:48조민규

대규모 집회 예고 의협 "의사 불리한 제도 왜 추진하나”

대한의사협회가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를 예고하며 정부를 향한 투쟁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의협은 우선 오는 11일 오후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검체검사 제도개편 강제화 전면 중단 촉구 대표자 궐기대회'를 연다. 16일에는 국회 앞에서 '국민건강수호 및 의료악법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는 최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제도 개편 때문이다.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 ▲성분명 처방 입법안 ▲한의사 엑스레이 허용 시도 등이 대표적이다. 의협은 이러한 개정법률안들이 “국민 건강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의협은 전달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의사의 처방권과 전문성을 침해하고, 필수의료 및 일차의료 시스템의 근간을 해치며, 국민건강을 심각히 위협하는 문제점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불합리한 보건의료정책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계 전체 뜻을 모아 의료 현장을 외면한 정부의 정책에 맞서겠다”라며 “일방적 제도 강행을 저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11.06 15:44김양균

클로저랩스, 이그니스에 '데스크룸' 공급

클로저랩스(대표 박경호)가 한끼통살·랩노쉬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그니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클로저랩스는 이그니스에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데스크룸'을 제공, 비즈니스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데스크룸은 기업 내부에 흩어진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정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특히 고객사에 특화된 AI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주문·리뷰·소셜 반응·고객 문의·내부 보고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 및 분석함으로써, 실무자와 의사결정자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지원한다. 데스크룸은 기업의 운영 정책과 판단 기준에 맞춰 AI가 정확히 작동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온톨로지(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는 모델링 기법) 기술을 적용했다. 데스크룸의 온톨로지는 조직 내 데이터를 ▲어디서 발생했고 ▲어떤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속성을 지니고 ▲어떻게 연산돼야 하는지까지 체계적으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AI는 비정형 데이터에서도 의미 있는 속성을 자동 추출하고, 조직 고유의 기준에 맞춘 정량 지표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구조 위에서 데스크룸은 반복 업무의 자동화는 물론, 영업 전략 수립, 제품 개선, 운영 효율화와 같은 핵심 의사결정을 AI 기반으로 지원한다. 박경호 클로저랩스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그니스의 데이터를 AI로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그니스가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데 데스크룸이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기업 맞춤형 AI와 제품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뒷받침해 눈에 보이는 비즈니스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클로저랩스는 이번 이그니스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커머스 산업의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의사결정 플랫폼 제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04 10:29백봉삼

클라썸, AI 기반 HR 인텔리전스 솔루션 '텔타' 출시

클라썸은 AI 기반 HR 인텔리전스 솔루션 '텔타(Telta)'를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텔타는 사람과 조직에 대한 의사결정을 감이나 직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확신으로 전환하는 HR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AI 기술의 정교함을 결합해, 구성원이 납득하고 경영진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 중심의 HR 의사결정 체계를 제시한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 AI 도입 등 비즈니스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기업의 인재 기준이 되는 역량·스킬 체계 수립은 여전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었다. 텔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HR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기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직무 데이터와 고객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인재의 현재 역량과 미래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구성원 스스로 성장 방향을 설정하도록 돕는다. 즉, 텔타는 HR 의사결정을 직관에서 데이터로 전환하여 조직에 확신을 더한다. 텔타는 HR의 각 요소를 단편적인 기능이 아닌 데이터 흐름의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통합한다. 대규모 LLM(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해 직무별 스킬 체계를 설계하고, 조직 고유의 역할과 요구 역량을 체계화한다. 텔타만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따라 평가진단 문항/과제를 생성하고, 진단 참여자의 답변을 고도화된 루브릭에 따라 일관되게 채점하며, 개인별 피드백 리포트를 생성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조직 전체의 역량·스킬 보유 현황, 인재 분포, 성장 가능성 등을 시각화해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텔타의 차별점은 AI에 기반한 프로세스 자체의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스킬 체계 구축과 구성원 평가·진단까지 모든 과정에서 HR과 비즈니스 전문가의 멘탈모델과 방법론을 이식시켜 높은 신뢰도를 갖췄다. 향후 텔타는 채용, 평가, 육성 등 HR의 모든 의사 결정 흐름을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함으로써, 조직의 인재 전략 전반을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단편적인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의 모든 인사 의사결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되고 축적되는 구조를 통해, HR이 단순한 관리 기능을 넘어 전략 파트너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텔타의 전소영 총괄은 “HR의 본질은 사람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며, 그 이해는 데이터에서 시작된다”며, “텔타는 빠르고 정밀한 AI 기술에 사람 중심의 관점을 더해, 조직의 의사결정에 진짜 확신을 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13:48안희정

NC문화재단, '찾아가는 AAC 교육' 시즌2 진행

NC문화재단(이사장 박명진)은 작년에 이어 보완대체의사소통(이하 AAC) 앱 '나의AAC'를 활용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AAC 교육' 시즌2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AAC 교육은 AAC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특수교육 및 언어치료 현장의 AAC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 전국 6개 지역에서 200명 이상 참가한 시즌1은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찾아가는 AAC 교육 시즌2는 전북 김제에서 시작했다. 지난 16일 김제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교원 역량강화 연수의 일환으로 실시된 1회차 교육에는 특수교사, 통합학급 교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2는 인천(11월 12일, 29일), 원주(11월 20일), 대전(11월 27일)에서 순차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해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11월 22일)도 예정되어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AAC 개념과 현장 적용, 나의AAC 앱 사용 실습, 실제 활용사례 소개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총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재단이 6개월간의 언어치료 지원을 통해 발굴한 나의AAC 중재 및 의사소통 증진 사례들을 최초로 소개한다. 교육에 활용되는 '나의AAC'는 의사소통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재단이 서비스하고 있는 AAC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해 리뉴얼을 통해 주요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교육 참가를 위해서는 온라인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나의AA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10.17 15:31이도원

의사협회, 약국 2곳 고발…불법 대체조제, 처방 무단변경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계와 약사계가 소송전으로 확산 분위기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최근 불법 대체조제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사례 중 명백한 위법 정황이 확인된 약국 2곳에 대해 17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서울 소재 모 약국에서 의사가 처방한 파라마셋이알서방정, 동아가스터정20mg, 록스펜정을 각각 울트라셋이알서방정, 파모텐정20mg, 제뉴원록소프로펜나트륨정으로 대체조제하면서도, 해당 사실을 환자와 처방 의사 모두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약사가 무단으로 변경해 조제했을 뿐 아니라 대체조제를 한 후, 이를 환자나 의사에게 통보하지 않은 사례로 약사법 제26조(처방의 변경·수정) 및 제27조(대체조제)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현행 약사법 제27조 제3항과 제4항은 대체조제 시 환자와 의사에게 반드시 그 사실을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 사례의 경우 약사가 의사가 처방한 타이레놀 1일 3회 복용량을 2회로 무단 변경하여 조제했고, 타이레놀 8시간 서방정을 세토펜정으로 변경해 조제하면서도 의사와 환자에게 통보하지 않아 약사법 제26조(처방의 변경·수정) 및 제27조(대체조제)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불법 대체조제 신고센터'를 개설한 이후 전국 회원과 환자들로부터 불법 대체조제 관련 신고를 접수받고 있으며, 이번에 고발한 사건은 명백한 증거와 진술이 확보된 중대한 위반 사례로 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두 번째 사례의 경우 조제 봉투의 복용횟수를 수기로 변경하고, 기존 처방대로 약제비를 청구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본인부담금을 추가로 징수한 정황도 발견됐다며, 이는 건강보험급여 부당청구 가능성이 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건강보험 허위청구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도 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발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민원제기에 대해 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의사의 처방권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료행위의 본질이며, 이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통보 없이 대체조제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불법 대체조제는 환자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근간으로 하는 보건의료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약사법은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때만 대체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그 경우에도 의사와 환자에게 통보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기본 원칙을 무시한 채 환자와 의사의 인지 없이 처방을 변경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5.10.17 13:20조민규

치과협회장 직무 정지… 마경화 부회장이 직무대행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지난 14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및 3명의 선출직 부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이들에 대한 직무가 정지됐다. 박 회장의 직무정지에 따라 임명직 부회장 연장자인 마경화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박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원 판결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한편으로 부족함과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직무정지 기간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항소심 판결에 집중해 떨어진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6 15:27김양균

의료 AI, 의사 역량 확장의 도구가 될 수 있는 법제도적 뒷받침 필요

의료 인공지능(AI)가 의사의 역량을 확장하는데 도움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인공지능 시대 의료계 대응 방안' 연구보고서에서는 의료 인공지능의 활용 현황과 기대 효과, 인공지능의 한계 및 법·제도적 과제, 의료계의 구체적 대응 방안으로 나누어 심층 분석했다. 우선 연구에서는 의료는 책임성과 윤리적 판단이 필요한 의사 고유의 영역임을 전제로, 현재 활용 중인 약한 의료 인공지능 기기를 중심으로 활용 현황을 분석했다. 의료 인공지능은 진료 절차, 진료 지원, 영상 판독 보조 등에서 활용됨에 따라 문서화 시간과 업무 부담이 줄고, 진료의 질과 효율성이 제고되고 있다. 이는 의료 인공지능 활용으로 생산성이 확대되어 동일한 인력이 더 많은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의료 인공지능 활용 현황을 근거로, 향후 의사 인력 정책은 의료 인공지능을 통한 의사의 생산성 향상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 활용의 한계 및 법·제도적 과제도 지적했다. 연구진은 의료 인공지능은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편향성, 안정성, 정확성, 통제 가능성, 신뢰성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최종 판단과 결정은 반드시 의사가 내리는 의사 중심(Human-in-the-loop)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법체계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제도적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공지능 행정명령과 EU의 인공지능법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에서도 의료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 개발자·배포자·사용자인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함께 책임을 지도록 법적으로 분명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료 인공지능 발전의 핵심 자원인 진료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 의료기관 간 상호운용성 확보, 의료인과 기관의 권리 보장, 데이터 전송과 관리 기술 지원 등이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의료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4가지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데이터 권리 보장과 새로운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는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데이터의 양과 질, 활용 가치를 반영해 수가를 마련하고, 전자의무기록(EMR)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실제 사용 실적과 정보 연계율에 따라 보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기관 자체 가이드라인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쓰일 수 있도록 국제 가이드라인인 FUTURE-AI의 6대 원칙(공정성, 보편성, 추적성, 사용성, 견고성, 설명가능성)에 '책임과 법적 대응'을 더한 기준을 마련해 법적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의학교육 개편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미래 의사들이 인공지능을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임상 책임, 데이터 관리,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동시에 창의적 사고와 정서 지능, 공감 능력 같은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워 '인간 중심의 진료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 인공지능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기존 법률과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법이 필요하며, 이 법에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데이터 권리, 개발자·배포자·사용자의 책임 분담, 인공지능의 법적 지위가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정부가 의료 인공지능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 지원을 함께 추진해 의료계가 인공지능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12 10:33조민규

의사 국시 등 2026년부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응시수수료 일부 인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2026년부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응시수수료를 일부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시원은 2016년 이후 동결된 응시수수료를 물가 및 인건비 상승, 직종별 시험 실시 비용 등을 반영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응시자 부담을 고려해 동결 시점 이후 물가상승률(약 21%) 보다 낮은 10% 내외(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11.0~12.8%)로 인상 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취약계층 응시자에 대한 응시수수료 감면 제도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제2조)에 의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제5조 및 제5조의2)에 의한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중 응시수수료 감면을 신청하는 응시자는 응시수수료 전액이 면제된다. 인상된 응시수수료는 2026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부터 적용되며, 응시원서 접수는 2025년 9월 24일부터 진행됐다. 보건교육사, 요양보호사 직종은 각각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및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조정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약사, 간호사, 영양사, 위생사, 임상병리사, 작업치료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안경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1·2급 언어재활사 등의 응시수수료는 동결됐다. 배현주 국시원 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국가시험의 품질과 안정성, 신뢰성을 높여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배출의 기반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9 15:21조민규

요양보호사 국가시험 응시인원 급감…고령화 시대 돌봄인력 부족 우려

요양보호사 국가시험 응시인원이 크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제출한 '보건의료인국가시험별 응시자 수 추이 및 합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5개 직종 국가시험 중 요양보호사는 2023년 33만9377명에서 2024년 18만1890명, 2025년 12만9602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최저임금 수준의 열악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다가 고용노동부 내일배움카드 지원조건 변경 등 제도변화에 따라 응시인원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한 돌봄서비스 분야 요양보호사와 아이돌보미 교육 지원조건을 교육 신청 시 훈련(교육)비의 약 45%를 지원해 주던 것을 2024년부터는 수강생이 훈련비의 90%를 선납하고 6개월 이내 돌봄서비스 분야 취·창업하고 6개월 이상 근무해야 선부담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변경한 바 있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실질적인 취업 연결과 인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변화라고 설명했지만, 돌봄서비스 교육기관 측은 '교육 수요층이 경제적 사정이 곤궁한 40~50대 전업주부들로 100만원에 달하는 훈련비를 90% 선납하는 일은 무리여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 현실화됐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1000만 시대,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노인 돌봄 및 요양보호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건강보험연구원의 '요양보호사 수급전망과 확보방안' 보고서(2023)에 따르면 2028년 전국에서 11만6734명의 요양보호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며 “요양보호사 국가시험 합격인원이 2023년 29만9516명에서 2025년 11만5755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돌봄 현장 곳곳에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교육 여건 개선 등 확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 국가시험의 경우 응시인원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반발의 영향으로 2024년 3231명에서 2025년 382명으로 88.2% 급감했다. 남인순 의원은 “2025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의 경우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이고 졸속인 의대정원 2000명 증원정책 강행에 따른 의대생 집단 휴학 등 의정갈등으로 응시인원이 크게 감소했고, 합격률도 70%대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의정갈등 해소 국면에 따라 제90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10월1일까지 1186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025.10.09 15:05조민규

'AI 의사' 내세운 허위광고 만연..."당장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AI 기술을 악용한 의사와 약사 사칭 허위광고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통심의위에 'AI 를 활용한 사칭형 광고'에 대한 이훈기 의원실의 질의에 대해 “AI 기본법이 시행될 경우 AI 활용 영상은 별도 표기토록 시행령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사실상 현행법 하에서의 즉각적인 심의 기준이나 조치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훈기 의원은 “현실에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허위 과장 거짓 광고가 버젓이 게재되고 있는데 내년 AI 기본법 발효만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이라며 “아무리 방심위가 윤석열 정부를 지나며 식물조직이 됐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이재명의 국민주권정부인 만큼 당장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AI 가짜 의사에 관련한 통계도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훈기 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NS와 온라인상에서 적발된 허위 과대광고는 5천516 건에 이르지만 AI 생성 영상을 이용한 광고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적발된 부당광고 중 AI 를 이용한 영상 여부를 구별하여 관리하고 있지 않아 딥페이크 광고 적발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AI로 생성된 의사 사칭 광고도 소비자는 실제 의사 약사가 식품을 추천하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기만 부당광고로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AI 기술로 가짜 의사를 만들고 건강식품, 의약품을 추천하게 하는 광고가 이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데 방심위와 식약처 모두 손을 놓고 있다”며 “AI 기본법 시행만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 당장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의사를 등장시켜 치료 효과를 암시하는 것은 단순한 과장광고가 아니라 의료법과 식품표시광고법을 모두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 핑계만 대지 말고 즉각 통합적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26 09:54박수형

국회 마지막 문턱 남은'문신사법', 치과의사‧한의사 제외 반발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문신사법'에 대한 의료단체 반발이 거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8월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문신사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해당 법안은 국호 법제사법위원회도 통과하며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은 문신·반영구화장 모두 문신행위로 포괄해 정의하고, 향후 업종별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서화문신과 미용문신으로 구분했다. 또 국가시험에 합격한 면허 소지자에게만 문신사의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고, 의료법 및 약사법에도 불구하고 문신행위와 일반의약품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하되 문신제거행위는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문신사법'의 즉각적인 수정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성명서를 톨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문신사법' 제정안에서 치과의사가 배제된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법안이 특정 직역인 의사에게만 문신 시술을 허용하고, 동일하게 의료법상 의료인으로 규정된 치과의사를 배제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며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주장이다. 치협은 성명서를 통해 “치과의사는 구강악안면을 포함해 얼굴 전반의 해부학적 구조와 이를 지지·연결하는 전신 기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고난도의 수술과 정밀한 봉합을 포함한 침습적·재건적 시술을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전문 의료인”이라며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단순 미용 목적이 아닌 구순구개열 환자의 심미적 개선, 외상 후 안면부 색소 보정 등, 필수적인 재건·미용 시술에 문신 시술을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의 전문성과 필요성을 무시한 채 '의사'만 명시한 문신사법은 의료 현실과 국민 요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입법 오류”라며 “만약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국민은 폭넓은 치료 선택권을 잃게 되고, 특정 직역만을 우대함으로써 의료인 간 불필요한 갈등과 제도적 불균형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회는 의료법에 명시된 의료인의 동등한 지위를 존중해야 하며, 문신사법 예외 조항에 반드시 '치과의사'를 명시적으로 포함해야 한다”며 법안의 수정을 촉구했다. 한의사협회 역시 '문신사법'이 오히려 또 다른 불법과 차별, 갈등을 빚고 있다며, 한의사도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법안 수정을 촉구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문신사법'이 한의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특정 직역만을 위한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즉각 법안을 시정하고 한의사 문신 시술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의협은 “이번 문신사법은 문신 시술의 합법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의료인 중 양의사만을 허용하고 한의사를 철저히 배제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위헌적 차별 행위”라며 “의료법 제2조에 규정된 의료인 한의사의 자격을 국회가 법률로서 부정한다면 이는 의료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이며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는 반민주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사는 침, 뜸, 부항 등 인체 피부를 자극·침습하는 전문 시술을 오랜 기간 교육받고 실제 임상에서 시행해 온 전문가로, 레이저 등 현대 의료기기를 합법적으로 활용해 두피 문신 등 다양한 진료행위를 이미 수행하고 있는 한의사를 배제하는 것은 상식과 합리성, 그리고 현실마저 저버린 폭거”라며 “단지 다른 법과의 충돌 여부만을 판단해야 할 법제사법위원회가 직역 권한을 기습적으로 바꿔버림으로써 보건의료계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문신사법은 현재까지 암묵적으로 용인돼 오던 일반인의 문신 시술을 '문신사'라는 제도를 만들어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포용하려는 차별적 규제의 철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아무런 논의 없이 이뤄진 법사위의 결정으로 특정직역에만 특혜가 부여됨으로써 의료직역간의 차별과 갈등을 부추기는 큰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국회는 즉시 독소조항을 삭제하고, 한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인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공정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문신사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의협은 “많은 우려에도 문신사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라며 “의사협회는 문신시술의 특성상 감염, 출혈, 알레르기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도 운영이 하위법령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향후 교육과정과 자격 인증 과정에서 의료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감염관리, 부작용 대응, 안전 가이드라인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가능하면 문신 시술이 의료기관 내에서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주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문신사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박주민 의원은 “문신사법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여야가 합의로 처리를 했고, 어제 법사위에서도 여야가 합의를 해서 처리한 법안이었다. 통상적이었다면 오늘 예고되었던대로 문신사법이 상정돼서 통과가 되어야만 했다”라며 “이 법이 여야합의로 계속 처리됐는데 갑자기 상정까지 않게 되는 이런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해할 수가 없다. 문신사법은 지난 30여 년간 있었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안전을 챙기는 법이었고, 문신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불법이라는 딱지를 떼고, 안전하게 또 책임감을 가지고 문신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라며 “문신사들이 전문가로서 인정받으면서 문신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하고, 이제 대중화된 문신을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는 보다 안전하게,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상태에서 받으실 수 있도록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4 07:00조민규

의사협회 "전공의 특별법 수정 대안은 제도 역행…즉각 개선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 특별법 수정대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의결한 전공의 특별법 수정 대안은 이러한 약속을 전면적으로 파기하고, 오히려 수련환경 개선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공의 등이 수련 현장을 떠나자 정부와 국회는 전공의 수련환경의 근본적 개선과 더불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대표의 과반수 이상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국회 보건복지위에 계류 중인 전공의 특별법 4개 법안 중 3개 법안이 전공의 대표의 과반수이상 참여를 명시하고 있음에도, 수정 대안은 전공의 위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수련의 당사자이자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전공의 참여를 제한하고, 제도 개선의 실효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자 전공의 대표 과반수 참여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온 의사협회를 일방적으로 배제한 것은 명백한 절차적 하자이자, 정책의 정당성과 수용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의료계 거버넌스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독립성을 약화시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의협은 “수련병원을 대표하는 단체의 위원을 4명으로 증원하는 것은 평가받는 주체가 평가자가 되는 구조적 모순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수련환경 평가의 객관성과 독립성 확보라는 시대적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현재의 불합리한 구조를 오히려 고착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련환경의 근본적 개선이라는 본래의 개정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전공의 특별법 수정 대안에 대한 즉각적 개선을 촉구했다. 의협은 “정부와 국회는 약속한 바와 같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대표가 과반수이상 참여하도록 법안을 개선하고, 의료계의 대표성과 전문성 보장을 위해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한 재논의를 시행하라”라며 “합의를 저버리고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이는 의료현장의 신뢰를 완전히 붕괴시키고 의료체계의 붕괴를 가속화하는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3 18:33조민규

클로버게임즈, 국경없는의사회에 2천만원 전달

클로버게임즈는 자사 모바일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 2천만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3월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진행된 오프라인 제휴 카페 '로오히 생일 연회' 수익 전액과 지난 3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 운영된 유저 참여형 기부 이벤트 '친구 초대 페스티벌'을 통해 조성됐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번 캠페인에 함께하며 총 2천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번 전달은 오는 15일 서비스 2천일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돼, 게임의 발자취와 맞닿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클로버게임즈 관계자는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2000일이라는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언제나 함께해주신 유저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와 '희망'이라는 게임 속 메시지를 현실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클로버게임즈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9.09 09:08정진성

李대통령, 성분 동일 저렴 바이오시밀러 있지만 비싼 오리지널약 선호 풍토 바꿔야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에 대체처방 관련 논쟁을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를 주제로 바이오 혁신 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대표들을 비롯해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토론회는 '규제혁신'과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란 주제로 나뉘어 업계 관계자들이 의견을 내면 이에 대해 이 대통령 및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장려를 위한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는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옵션과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받을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발작성 야간혈색뇨증 치료제는 환자당 치료 비용이 4억이 넘는다”라며 “한국은 미국, 유럽, 일본과 비교해 바이오시밀러 보급이 낮고 느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장려 정책으로 바이오시밀러로 치료제를 전환하는 제도를 만들거나 처방하는 의사에게 인센티브가 있어야 바이오시밀러 활성화가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에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며 “안전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임상 3상 자료 간소화를 위한 민간협의체를 이달 중 발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바이오시밀러 보급률이 낮은 것에 대한 대책으로 싸고 좋은 약이 나오면 이를 쓰는 의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라는 것으로, 복지부가 제도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약가 제도에 대해 대체처방 등을 공유하고 있는데, 의사들이 오리지널 약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사들이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수 있는 제도들을 약가 제도 개편 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시 이 대통령은 “약효는 똑같은데 왜 오리지널 약만 처방하느냐는 것은 비공식적 논쟁거리 중 하나”라며 “환자들은 모르지만, 처방하는 사람들이 약효는 똑같지만 비싼 오리지널을 쓸 것인지, 싼 바이오시밀러를 쓸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이 들더라도 빨리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이는 일종의 부조리일 수도 있다”라고 말해 복지부의 신속한 해법을 주문했다. “바이오 투자 늘려야” 이 밖에도 바이오헬스 중소기업들은 현장의 애로사항 개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중국과 미국 등 사례와 비교해 독립적인 시장감시 기관 설치, 복수의 상장을 기업들이 경쟁하는 구조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IPO나 증좌를 통해 R&D 자금 조달 필요성은 공감한다”라면서도 “미국과 유럽 시장은 크기 때문에 복수 시장의 경쟁체제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거래소를 통해 큰 기업이, 코스닥을 통한 창업이나 기술특례 기업이 상장하는 시장이 존재해 바로 시장을 개편하기는 어렵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감시 및 시장 조정 기능이 분리돼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라면서 “코스닥 거래소에서 퇴출이 안 되는 주원인이 그것 때문이 아니냐”라고 반문하자, 권 부위원장은 “시장은 분리해서 감시를 하고는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구조적인 문제이니 길게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한양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지난 3년간 투자가 끊긴 신약 개발 스타트업의 현실을 토로하며, 바이오 스타트업의 초기임상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가 마련한 바이오 혁신 펀드와 임상 3상 펀드 등을 합한 금액은 1천500억원”이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너무 적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내년에 정부 600억 원, 산업은행 300억 원 등 900억 원 등을 마련하는데, 집행 상황을 보면서 산업 쪽에 수요가 많으면 늘려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든 투자 요청에 다 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가급적 심사 과정에서 선발되도록 최선을 다하되, 불공정하거나 불투명하게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신속한 CDMO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운영 자금 마련의 어려움을 들어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고리대금업자처럼 행동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해왔다)”라며 “투자 부분을 강조해 왔고, 금융기관들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CDMO 특별법은 발의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가 됐고, 공청회를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던 만큼, 공청회에 참석해 의견을 주변 법 제정이 물살을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5 17:20김양균

의협, 필수의료에 한의사 투입 요구에 "위험한 발상”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한의계의 필수의료 등에 한의사 투입 요구에 대해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역의사제·공공의료 사관학교 신설 시 한의사 참여와 한의과 공보의 역할 강화 등을 요구했다. 또 1~2년의 교육과정 등을 거쳐 응급의학과·외과·소아과 등도 한의사가 맡을 수 있게 하자는 주장도 내놨다. 의협은 “해부학·생리학·약리학·외과학 등 방대한 지식을 1~2년 교육으로 습득해 의사와 동일한 역량을 발휘한다는 주장은 환자 안전을 무시한 것”이라며 “단기 교육을 받은 한의사에게 국시 응시 자격을 주겠다는 주장은 국시 제도의 본질을 무너뜨리고 면허 체계 전체를 붕괴시킬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기피과 문제가 생긴 이유는 낮은 보상, 과중한 업무, 높은 법적·사회적 리스크 때문으로, 이를 개선하지 않고 한의사를 끌어들이는 방식은 문제의 본질을 가리는 눈속임”이라며 “응급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과 의료는 단 한 번의 판단 실수로도 환자의 생사가 갈리는데 단기 교육을 받은 한의사가 맡는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아 직역 확대를 꾀하는 파렴치한 행태”라며 “국민 불안을 틈타 의사들을 흠집 내고, 과학적 근거도, 법적 자격도 없는 영역을 탐하는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의협은 대한간호협회의 전담간호사(PA) 교육에 대한 단독 주관 주장에 대해 “전담간호사의 역할은 의사의 지시 및 감독하에 이뤄져야 하며 이들에게 허용되는 행위는 의사가 하는 행위를 일부 위임하는 것”이라며 “이런 행위를 어떻게 간호협회가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문신사 자격 및 의료기관 내 문신 행위에 대해서도 “문신사 자격이 법적으로 인정되더라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료기관을 통한 안전관리 체계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라며 “감염‧출혈‧ 알레르기‧통증 등을 최소화하려면 의료기관 내에서 시술할 수 있어야 하고, 교육과정도 감염관리 등 의사 감독 체계를 포함하여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강제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09.04 15:44김양균

당‧정‧대, 4일 보건복지 간담회…주요 입법‧정책과제 논의

보건복지부의 국립대병원 관리, 비대면진료 법적기준 마련 등 중첨 처리법안 선정 보건복지분야의 주용 입법 및 정책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과 보건복지부, 대통령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의원실에 따르면 4일 오전 당‧정‧대 간담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당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주민‧이수진(간사)‧이개호‧백혜련‧소병훈‧서영석‧김남희‧김윤‧박희승‧서미화‧장종태‧전진숙 국회의원과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문진영 사회수석과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정은경 장관을 비롯해 제1차관, 제2차관,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2025년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을 선정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필수의료강화 특별법(지역‧필수의료분야 지원체계 대폭 강화 및 기금 조성 법적근거 마련) ▲지역의사양성법(취약지역 및 지역의료에 종사할 의사양성 체계 확립) ▲치매관리법(치매노인재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공공신탁 제도 도입 근거 마련) ▲비대면진료 법적 기준 마련(의료법) ▲환자안전과 진료정보 보호를 위한 전자처방 시스템 구축(의료법) ▲국립대학병원 설치법(국립대병원 관리체계를 보건복지부로 일원화) ▲장애인평생교육법(장애인 평생교육의 체계적, 통합적 지원) ▲아동수당법(지원대상 확대) 등이 포함됐다.

2025.09.03 17:26조민규

의대 교수들 "정부가 전공의 3대 요구안 수용해야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 과정에서 이른바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국회에 전공의 단체가 요구한 이른바 '3대 요구안'을 수락할 것을 요구했다. 전공의 복귀를 위한 방법이라는 것인데, 특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린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는 18일 성명을 통해 “젊은 의사들의 외침에 응답하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전공의 3대 요구안이 의료 정상화와 핵심의료 회복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 현장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환자 진료와 수련 교육의 단절은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되기에 반드시 신속히 복원돼야 한다”라며 “전공의들이 제기한 핵심 요구사항 가운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협의체 ▲수련 환경 개선‧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기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전의비는 “군의관·공중보건의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한 전공의들이 다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원 보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라며 “의료정책을 논의할 협의체 역시 구체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수련의 연속성과 질 보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민적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과 전문가의 전문적 판단이 존중되어야 하는 사안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라며 “의정협의체와 공론화위원회는 병렬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또 “군의관·공중보건의로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젊은 의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환자 생명과 직결된 분야에서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도록 법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공의 처우 개선도 촉구했다.

2025.08.19 08:17김양균

의사협회, 허위 진단서 발급 등 비윤리적 행위는 단호히 처분해야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허위 진단서 발급을 통해 약 20억원의 보험금을 부정하게 취득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해당 회원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지역의 한 의원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좀, 손발톱 백선 등의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947명의 가짜 환자를 동원해 총 1만 1천회에 걸쳐 보험금을 부정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는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적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 이는 의료계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자 용납할 수 없는 일탈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한 전문가평가단의 절차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의료계의 자율정화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명감, 윤리의식을 가지고 성실히 진료에 임하고 있는 절대 다수 선량한 회원들의 명예가 일부 회원의 일탈행위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치를 강력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 실효적인 자율징계 수단이 부족한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의료인 단체에 보다 실질적인 자율징계권을 부여할 수 있는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8.17 10:49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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