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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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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건강검진 전 과정에 AI 입힌다…의료 AX 공략

LG CNS가 건강검진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며 의료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의료진의 반복 업무를 AI로 줄이고 검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LG CNS는 최근 서울 강남구 차움 건강검진센터에서 차움·차헬스케어와 '지능형 검진센터 도입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와 김재화 차움 원장, 이준영 차헬스케어 전무 등이 참석했다. LG CNS는 차움·차헬스케어와 협력해 건강검진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가 검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차움이 실제 검진 현장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은 LG CNS가 지난 1월 차바이오그룹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구체화한 AI 기반 헬스케어 사업이다. LG CNS는 차움에서 건강검진 특화 AI 에이전트를 검증한 뒤 향후 차병원 주요 검진센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차움 건강검진센터는 고객의 과거 검진 이력과 상담 내역, 주치의 권고사항 등을 바탕으로 개인별 검진 항목을 설계 중이다. 현재 고객 한 명의 이력을 파악하려면 간호사가 고객관계관리(CRM)와 전자의무기록(EMR) 등 여러 시스템에서 자료를 각각 찾아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 상담 기록 작성과 사후관리, 일정 관리 등도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다. LG CNS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같은 반복적인 자료 조회와 기록 작성 업무를 줄이고 간호사가 고객 상담과 건강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AI 에이전트는 CRM과 EMR에 흩어진 고객의 검진 내역과 결과지, 상담 내역, 사후관리 일정 등을 모아 분석한다. 고객의 과거 검진 결과와 의료진 권고를 토대로 필요한 검사 항목과 그 이유를 제시하고 검사 필요성을 고객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료도 생성한다. 검진 결과 작성에도 AI를 활용한다. 검사 결과와 판정 소견을 종합해 결과지 초안 작성을 지원함으로써 의료진과 간호사의 문서 업무 부담을 줄인다. 검진 전후 고객 안내와 사후관리도 자동화한다. 검진 전에는 고객별 주의사항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생성하고 검진 이후에는 3·6·9개월 단위 재검과 추적 관찰 일정을 관리한다. 이상 소견이 발견된 고객의 외래 진료 연계와 재진 프로그램 안내도 지원한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AI 통번역 적용도 검토 중이다. 차움 건강검진센터는 전체 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검진 결과 안내와 상담 과정에 AI 기반 통번역을 활용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검진 상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모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움에서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차병원 주요 검진센터로 확대해 의료 분야 AX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재화 차움 원장은 "이번 LG CNS, 차헬스케어와의 협력은 우리가 지향해온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 첨단 AI 기술을 더해 고객 케어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의 지능형 검진 시스템을 차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프리미엄 건강검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는 "우리는 금융·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AI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매일 쓰이는 것으로 만들어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AX 역량을 의료 현장에 적용해 검진 서비스 혁신과 운영 효율 향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09.09 10:01한정호 기자

지역 AX 3345억원으로 확대…의료·농업·제조 AI 확산 가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 산업과 공공서비스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인공지능(AI) 전환(AX) 예산을 2배 가까이 확대한다. 정부는 대경·서남·전북·동남 등 4대 권역을 중심으로 농업·의료·에너지·제조 분야의 AI 적용을 늘리고, 민간 AI 개발자를 활용한 국민 서비스·행정 혁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과기정통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AI 대전환 분야에 9조4211억원을 편성하고 지역·산업 AX 사업을 전년대비 89.0% 증가 3345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AX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AI 기술과 인프라를 지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별 주력산업과 특성을 반영해 AI 기술을 실증하고,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관련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에서 바이오·로봇 분야 AX를 추진한다. 서남권은 모빌리티·에너지, 전북은 AI 공장 플랫폼, 동남권은 정밀제조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농업·의료·에너지 분야의 AI 활용도 확대한다. 농업에서는 작물 생육과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병해충 예측, 농업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지역 의료기관의 진료·판독 보조와 의료서비스 격차 완화를 위한 AI 도입이 추진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요 예측과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 지역 특화형 AI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AI 공장 플랫폼과 정밀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 이상 예측, 불량 검출, 공정 최적화, 물류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AI 도입 부담을 낮추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4대 지역 AX 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계속사업으로 운영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9개월에서 내년 12개월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사업 내용의 대폭적인 변경보다는 1년 치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예산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AX와 함께 민간 AI 개발자를 채용해 AI 기반 국민 서비스와 행정을 혁신하는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도 본격 운영한다. 민간의 AI 개발 역량을 공공서비스에 접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행정서비스를 중심으로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고, 행정업무 효율화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개발자와 공공부문 간 협업을 통해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실증·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7년 전체 예산안으로 29조647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26년 추경예산보다 5조8272억원, 24.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 R&D 예산은 14조1000억원, AI 예산은 9조4211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전창훈 과기정통부 정책기획관 재정팀장은 "지역에 대한 요구가 많다 보니 AX도 지역 중심으로 방향성을 잡는 과정에서 4대 지역 AX 대형 사업 예산이 확대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2026.09.01 12:18남혁우 기자

[현장] 서울대 AI연구원 "강원 의료 AX 성공, GPU 집중 배치 관건"

"정부가 강원 의료·웰니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성공하려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집중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분산된 의료 데이터와 연산 자원을 결합해 의료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강원도를 피지컬 AI 연구·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법입니다." 곽노준 서울대 AI연구원 연구부원장은 1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강원 AX 대전환 착수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AI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강원도·원주시와 사업 추진 방향을 공동으로 기획해 왔다. 곽 부원장은 대규모 GPU 인프라 확보를 사업 핵심 조건으로 꼽았다. 국내 우수한 의료 데이터와 연구인력이 갖춰져 있지만, GPU가 여러 지역에 소규모로 분산돼 있어 대규모 AI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대규모 모델을 개발하려면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고 GPU 서버들이 서로 통신하며 동시에 학습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연구자가 여러 기관에서 GPU를 조금씩 지원받는 방식으로는 의료 분야에 특화된 독자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원권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충분한 GPU를 집중적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강원 의료 AX 사업만을 위한 연산 자원을 확보한다면 세계적인 연구·산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대 AI연구원은 이렇게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제조와 환자 이송·간병·수술로봇 등에 적용할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로봇 하나가 여러 작업을 수행하도록 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한 의료기기 제조공정을 자동화하는 방안도 연구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의료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도 조성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원주에 있는 공공기관 데이터와 병원 임상 데이터를 연계해 공공·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곽 부원장은 "확보하기 어려운 수술 데이터는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보완할 것"이라며 "가상공간에서 수술 과정과 인체 반응을 시뮬레이션해 정밀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수술로봇과 의료기기 학습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원천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임상과 인허가, 보험 적용, 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사업화 체계 구축에도 참여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의료 AI 기술 시장 진입 기간을 줄이는 한국형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원주시 전체를 의료 AI 실증공간으로 활용하는 'AI 메디컬 시티' 조성도 추진한다. 가정 내 낙상을 감지해 구조를 요청하거나 의료·돌봄로봇이 시민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제 생활환경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원은 약 300명의 겸무교수가 보유한 융합 연구역량을 사업에 투입한다. AI 알고리즘과 거대언어모델(LLM), 비전언어모델(VLM), 로보틱스를 비롯해 의료·보안·법률·윤리 분야 연구진을 연계할 계획이다. 곽 부원장은 "우리는 정부 손잡고 원주 의료기기 제조 기반과 병원 실증환경, 공공의료 데이터, 우리 연구역량을 결합해 강원도를 세계적인 의료 피지컬 AI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강원도에서 개발한 기술은 향후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 다른 의료 실증환경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3 16:18김미정 기자

[현장] 배경훈 부총리 "강원 의료 AX 대전환 기대"…2028년 사업 추진

정부가 강원 지역 의료·웰니스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지역 AX 프로젝트 기획에 착수했다. 지역 의료 인프라와 공공기관을 연계해 강원을 의료·웰니스 AX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강원 AX 대전환 착수보고회'에서 이같은 정책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이광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원주시장과 춘천시장 등 지역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강원 AX 대전환은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지역 AX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사업을 기획한 뒤 2027년 시범사업과 2028년 본사업을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 지역 의료·웰니스 산업 기반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원도에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의료·헬스케어 기기 제조기업도 다수 밀집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산업 생태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비전과 추진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강원은 의료·웰니스 분야와 관련한 기업·의료기관·연구기관 등의 생태계가 집적된 지역"이라며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의료·웰니스 AX 대전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13 14:38김미정 기자

[AI인재강국] 인간을 이해하는 현실에 충실한 AI로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의료 영상 복원은 인공지능(AI)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깊이 들어온 분야 중 하나다. 딥러닝은 흐릿한 MRI와 CT 영상을 선명하게 되살리고, 적은 데이터로도 놀라운 복원을 해냈다. 그런데 성능이 좋아질수록 한 가지 질문이 따라왔다. 이 AI는 정말 인체를 이해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그럴듯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는가. 이 질문은 생각보다 무겁다. 의료에서 '그럴듯함'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없는 병변을 그럴듯하게 만들어내거나, 있는 병변을 매끄럽게 지워버리는 AI는 아무리 화질이 좋아도 쓸 수 없다. 필요한 것은 보기 좋은 영상이 아니라, 인체의 구조와 물리 법칙, 생물학적 원리에 충실한 영상이다. 이를 '충실한 AI'라 부를 수 있다. 통계적으로 그럴듯한 패턴을 넘어, 현실의 법칙을 따르는 지능이다. 이 문제의식은 의료를 넘어 확장된다. 영상뿐 아니라 시계열 신호, 분자 구조처럼 복잡한 고차원 데이터를 다룰 때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국가AI연구거점에서 연구하는 고차원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이 바로 이 방향이다. 현실의 법칙을 반영하는 생성 AI는 의료 영상은 물론 소재 과학과 산업 검사까지, 정확성이 곧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폭넓게 쓰일 수 있다. 의료 AI 자체도 큰 전환기에 있다. 지금까지의 의료 AI가 영상 한 장에서 특정 질환을 찾아내는 도구였다면, 앞으로는 영상과 임상 기록, 유전체 정보를 종합해 환자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로 나아간다. 진단을 넘어 예측과 예방, 맞춤형 치료로 향하는 것이다. 이미 대규모 의료 데이터로 수년 뒤의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의사가 여러 정보를 종합해 판단하듯, AI도 그렇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연구를 하다 보면 절실해지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사람이다. 이 분야는 의학과 공학, 수학이 만나는 경계에 있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연구자들이 한 팀에서 오래 호흡을 맞춰야 비로소 성과가 나온다. 그런 융합형 인재는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또 하나는 데이터다. 의료 데이터는 민감하고 흩어져 있어, 안전하게 활용할 제도적 기반이 없으면 뛰어난 모델도 배울 재료를 얻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는 단기 성과로 환산되지 않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뒷받침 없이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다. 한국은 의료 영상과 신호 처리에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강점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토대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럴듯한 AI를 넘어 현실에 충실한 AI로 가는 길, 그 길 위에 한국이 앞자리에 설 수 있기를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

2026.07.24 10:05예종철 컬럼니스트

NIA, 인간 중심 'AI 기본사회' 구현한다…법·제도 과제 논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법·제도 정비 논의에 나섰다. 의료·교육·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AI 확산에 따른 권리 보호와 국가 역할을 논의하고 기술 발전과 국민 신뢰를 뒷받침할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NIA는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AI 기본사회, 의료·교육·노동 분야 법제도 대응 과제 논의'를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NIA가 운영하는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의 일환으로 한국인공지능법학회,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황정아 국회의원실과 공동 주최했다. AI 기본사회에서 AI가 국민의 삶과 권리, 기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법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맡아 'AI 기본사회와 국민주권 강화 방향'을 주제로 AI 활용 확산에 따른 정책 및 법·제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의료·교육·노동 분야 전문가들이 AI 도입에 따른 주요 과제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의료 세션에선 의료 AI 혁신과 환자 권리 보호, 책임 분배 방안이 논의됐으며 교육 세션에선 AI 확산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와 학습권 보호,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국가 역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아울러 노동 세션에선 AI 전환에 따른 고용구조 변화와 노동법상 쟁점, 노동시장 격차 대응 및 사회 안전망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NIA는 2019년부터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을 운영하며 AI를 비롯한 지능정보사회의 법·제도적 쟁점을 연구해왔다. 앞으로도 산·학·연 및 법조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관련 연구와 공개 논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과 김도승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은 AI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을 보호하는 법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가 AI 시대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고견과 현장 목소리를 정책과 입법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철 NIA 원장은 "기술 발전이 국민의 삶에 닿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와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며 "기술·정책·현장을 잇는 가교로서 인간 중심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법제도 연구와 공론의 장 마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31한정호 기자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으로 'AI 의료' 육성…개발부터 임상·규제 연결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의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설계와 가상 검증부터 임상 개발, 의약품 안전·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스웨덴 사모펀드 노르딕캐피털이 보유한 아리스글로벌을 약 20억 달러(약 2조 9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스글로벌은 생명과학 기업 의약품 안전과 임상 개발·규제 준수 업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한다. 직원은 약 1300명이며 연간 매출은 약 2억 달러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은 AI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다쏘시스템은 의료 제품과 서비스를 가상 환경에서 설계·검증하는 단계부터 임상시험과 의약품 안전관리·규제 대응까지 연결할 기반을 확보한다. 버추얼 트윈을 의료 기술 설계 도구에서 생명과학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미 2019년 임상시험 SW 기업 메디데이터솔루션스를 58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설계와 운영·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스글로벌까지 품으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정보와 규제 업무를 지원하는 SW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셈이다. FT 등 다수 외신은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의료·생명과학을 장기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봤다. 최근 의료 AI 시장이 확장하면서 모델 개발뿐 아니라 임상 현장 적용과 안전성 검증·규제 준수까지 지원하는 통합 SW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소버린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료 스타트업 키운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중심으로 의료 기술 개발 초기 단계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디지털 헬스 혁신 허브로 알려진 '파리상테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랑스와 유럽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력 핵심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클라우드 기술을 파리상테 캠퍼스의 디지털 헬스 생태계에 결합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AI 역량과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멘토링으로 아이디어를 유럽 데이터 보안 규제에 맞는 의료 솔루션으로 키울 수 있다. 파리상테 캠퍼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3DX) 랩'과 '아웃스케일 포 엔터프리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DX 플랫폼에서 AI 기반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실제 의료 현장에 솔루션을 배포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작동 과정과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은 현실의 제품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환자나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전 성능과 위험 요인을 모델링하고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통해 개발 주기와 고비용 실물 시제품 제작 부담과 출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트업은 인증된 아웃스케일 소버린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활용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앙투안 테스니에르 파리상테 캠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리상테 캠퍼스 관계자들이 주권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 데이터 인프라는 파리상테 캠퍼스가 최상 조건에서 데이터를 저장·활용해 유럽 디지털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1 11:09김미정 기자

엔비디아-폭스콘, 대만 의료기관에 '피지컬 AI' 투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대만 의료기관 운영 자동화에 시동 걸었다. 엔비디아는 1일 컴퓨텍스 2026 기간 동안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서 폭스콘과 대만 주요 의료센터가 엔비디아 기술 기반 특수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대만 정부 '건강한 대만' 이니셔티브와 맞물렸다. 대만은 임상 병원, 학술기관, 기술 기업을 연결하는 소버린 규제 준수형 AI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1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내세운 핵심은 에이전틱 AI다. 이는 단일 AI 도구를 넘어 병원 안에서 임상 추론, 문서화, 치료 조율을 맡는 디지털 에이전트와 물류, 모니터링, 절차 지원을 담당하는 피지컬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폭스콘은 의료 AI 플랫폼 '코닥터'를 통해 심혈관 치료, 종양학, 안과학 등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팀을 구성했다. 이 플랫폼은 임상의가 복잡한 증상을 분석하고 진단을 내리며 부서 간 치료 과정을 조율하도록 돕는다. 코닥터에는 심전도 선별을 지원하는 'ECG AI 에이전트'와 심장·관상동맥을 3D로 자동 재구성하는 '코로비아 AI 에이전트'가 포함됐다. 코로비아는 기존에 2시간 걸리던 임상 워크플로우를 1분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대장내시경 솔루션 '엔도비아 AI 에이전트'도 공개됐다. 이 솔루션은 밀리초 수준의 엣지 추론으로 실시간 병변 감지와 AI 기반 임상 워크플로를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폭스콘 특수 에이전트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모델은 임상 추론과 실시간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하며, 의료기관이 모델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오픈 가중치 형태로 제공된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네모클로 기반 임상 지능형 에이전트 시스템 '코도클로'도 선보였다. 코도클로는 코닥터 AI를 독립형 AI 도구에서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해 유방암 선별, ECG 분석, 안저 이미지 분석, 관상동맥 분석 등을 조정한다. 이들 에이전트는 이미 대만 주요 의료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적용 분야는 심장 질환 ECG 선별, 암 하위 유형 분류, 수술 계획, 대장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 진단 지원 등이다. 병원 현장에서는 피지컬 AI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폭스콘 '스크럽 봇'은 수술실 간호사 협동 로봇으로 외과의 음성 명령에 반응해 수술실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간호 협동 로봇 '누라봇'은 엔비디아 피지컬 AI 스택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누라봇은 지난해 타이중 보훈종합병원에서 현장 검증을 마쳤고 현재 다중 기관 배포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누라봇은 운송과 물류 작업을 맡아 일선 간호사가 하루 평균 2~3시간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폭스콘은 향후 누라봇에 엔비디아 네모클로와 피지컬 AI 기술을 시범 적용해 임상 워크플로우 지원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폭스콘은 로봇을 실제 병원에 배치하기 전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에서 테스트와 훈련, 검증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 시뮬레이션 우선 접근 방식이 배포 시간을 40%까지 줄이고 98%의 탐색 정확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현재 85개의 FDA 또는 TFDA 승인 의료용 AI 솔루션을 확보했다. 주요 의료센터 대부분은 AI 연구나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창궁 기념병원, 가오슝 의과대학 부속 병원, 맥케이 메모리얼, 국립 대만 대학병원, 타이중 보훈종합병원, 타이베이 보훈종합병원 등이 AI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은 "다음 의료 시대는 임상의와 협력하는 디지털, 피지컬 AI 에이전트 팀인 에이전틱 AI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6:36김미정 기자

고려대 의대, 개인기초연구사업 78개 과제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6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1차 신규과제에 총 78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349여억원 연구비를 지원는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선도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핵심연구와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는 신진연구 및 세종과학펠로우십이 균형 있게 선정되며 고려대 의대가 연구 선도와 인재 양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연구 분야에서는 종양, 신경과학, 대사질환을 비롯해 정밀의학과 인공지능 기반 의료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총 40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 과제에는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뇌졸중 환자 유전체·뇌영상 통합 분석', '희귀암 정밀의료 데이터 통합 연구' 등이 포함됐다. 병원 측은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아우르는 중개연구가 활성화되며, 의생명과학 분야 전반에서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신진연구 분야에서도 총 33개 과제가 선정되며 젊은 연구자 중심의 창의적 연구 기반이 강화됐다. 신진연구 과제들은 암 생물학, 면역·대사질환, 신경과학, 정밀의료 등 폭넓은 분야를 포함하며, 향후 중견·리더 연구자로 성장할 차세대 연구자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종과학펠로우십에는 총 5명의 교수가 선정됐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젊은 과학자의 독립적 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대표 사업으로 연구자들은 각각 면역질환, 종양생물학,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은 “이번 개인기초연구사업 선정은 고대 의대 교수진의 연구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3:30조민규 기자

[현장] "의료 AI,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성장…환자 미래 상태 예측"

"의료 인공지능(AI)은 질병을 판별하는 도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임상 데이터와 영상, 유전체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환자 맞춤형 질병 예측·치료를 통합 지원하는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이 의료 AI 성장을 지원할 것입니다." 예종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조찬포럼에서 의료 AI 진화 방향성을 이같이 제시했다. 예 교수는 기존 의료 AI 연구가 주로 특정 질환을 판독하는 영상 진단 모델 중심으로만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환자에게 완전한 치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는 영상뿐 아니라 임상 기록, 유전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 결정을 내린다"며 "의료 AI가 진단만 하는 역할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 교수는 차세대 의료 AI는 영상뿐 아니라 의료 데이터와 임상 실험 자료, 유전체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시스템을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로 정의했다. 실제 의료 AI 연구에서는 환자 정보를 종합 분석해 맞춤형 질병 진단과 예측, 치료법을 제시하는 모델 연구가 한창이다. 우선 환자 과거 의료 기록을 시간 순서로 분석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 대규모 의료 데이터베이스(DB)인 'UK 바이오뱅크' 연구에서는 환자 의료 이벤트 데이터 기반으로 10년 내 질병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대규모 의료 데이터 기반 모델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EMR 기업 에픽은 약 3억명 환자 데이터가 포함된 '코스모스(Cosmos)' 데이터셋 기반으로 의료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의료 지식 시스템도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의료 질의응답 플랫폼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를 관련 사례로 들었다. 실제 미국 의사 40%가 오픈에비던스를 진료 과정에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 교수는 "의료 AI가 의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임상 데이터와 영상, 유전체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7 09:37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AI 개인 주치의' 시장 커진다…MS, '코파일럿 헬스'로 출격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개인 의료 데이터를 결합한 건강 관리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면서 헬스케어가 차세대 AI 산업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AI 챗봇 '코파일럿'에 의료 전용 기능을 추가하며 개인 건강 관리 플랫폼 시장 경쟁에 본격 나섰다. MS는 12일(현지시간) 뉴스룸을 통해 개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코파일럿 헬스(Copilot Health)'를 공개했다. 코파일럿 헬스는 코파일럿 내에 별도로 마련된 보안 환경에서 운영되며 의료 기록, 검사 결과,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활동량, 수면 패턴, 심박수 등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함께 분석해 건강 상태를 설명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검사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거나 수면과 활동 패턴 등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 변화를 해석하는 방식이다. MS는 "코파일럿 헬스가 의사를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진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 도구"라며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정보를 더 잘 이해하고 의료 상담 전에 필요한 질문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의료 정보의 신뢰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코파일럿 헬스는 50개국 의료기관의 공신력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며 하버드 헬스 전문가 콘텐츠 등을 활용한다. 답변에는 출처와 관련 자료 링크도 함께 제공된다. 의료기관 검색 기능도 포함됐다. 미국 의료기관 디렉토리와 연동해 전문 분야, 위치, 사용 언어, 보험 적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의료진을 찾을 수 있다. 데이터 연동 범위도 확대했다. 코파일럿 헬스는 애플 헬스, 오우라(Oura), 핏빗(Fitbit) 등 50개 이상의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되며 미국 내 5만 개 이상의 병원과 의료기관 기록 시스템과 연동해 진료 기록, 약 처방 정보, 검사 결과 등을 통합 분석할 수 있다. 또 이 서비스는 MS의 의료 AI 연구와도 연결된다. MS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진단 오케스트레이터(MAI-DxO)'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진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의 수준의 지식과 전문의 수준의 분석 능력을 결합한 '의료 초지능(medical superintelligence)'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는 "코파일럿 헬스 데이터는 일반 코파일럿과 분리된 환경에서 관리되며 암호화와 접근 통제 등 보안 체계가 적용된다"며 "사용자 건강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헬스는 우선 미국 성인 사용자(18세 이상)를 대상으로 영어 서비스로 출시되며 현재 대기자 등록 방식으로 초기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MS는 향후 지원 언어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MS뿐 아니라 오픈AI,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의료 AI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결합할 경우 개인 건강 관리와 진단 보조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어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MS 코파일럿 헬스가 개인 의료 기록과 웨어러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 구조라면, 오픈AI와 아마존은 의료 상담 AI나 원격 의료 서비스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MS는 "코파일럿 헬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정보를 더 잘 이해하고 의료진과 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보다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무스타파 슐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의료 초지능의 새벽에 다가가고 있다"며 "코파일럿 헬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면서 의료 기록과 웨어러블 정보를 연결해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얻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2026.03.13 15:35장유미 기자

예지엑스, 과학자문위원으로 박창민 서울대의대 교수 영입

예지엑스(Yeji X)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창민 교수를 과학자문위원(Scientific Advisor)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창민 교수는 흉부 영상의학 및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대회 AI프로그램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KOSAIM) 회장을 맡고 있다. 또 국내 의료 AI 솔루션 중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루닛 인사이트 CXR'(Lunit INSIGHT CXR)의 공동개발과 임상 검증 연구를 주도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의료기기 산업대상, 2022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상, 2024년 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연구 부문)을 수상하는 등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예지엑스는 이번 영입으로 앞서 합류한 KAIST 최윤재 교수(EHR·자연어처리 분야)와 함께, 자사의 핵심 기술인 '멀티모달(Multimodal) AI'를 지탱하는 두 가지 핵심 축(EHR데이터·의료영상)의 최고 전문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예지엑스의 '심부전 환자 재입원 예측 솔루션'은 환자의 전자건강기록(EHR)과 의료영상을 통합 분석해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박창민 교수는 이 중 의료영상 분석 모델의 고도화와 실제 병원 환경에서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 전략을 종합적으로 자문할 예정이다. 박창민 교수는 “예지엑스는 기존 의료 AI가 집중하던 진단이나 모니터링의 영역을 넘어, 환자 재입원 관리와 병원 운영 효율화 등 재무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I 인프라'의 영역에 도전하는 팀”이라며 “영상과 EHR을 결합한 멀티모달 접근법은 심부전과 같은 복합적인 질환을 다루는 데 효과적인 방식이며, 제 임상 경험과 연구 노하우를 보태 예지엑스의 기술이 미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정성현 예지엑스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AI 산업의 태동기부터 연구 성과와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어 오신 박창민 교수님을 자문위원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예지엑스의 EHR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에 박창민 교수님의 의료영상 AI 전문성이 더해지면서, 기술적 완성도와 임상적 신뢰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예지엑스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해외 진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헬스케어 생태계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6.02.23 10:12조민규 기자

새해 K-헬스케어 AI '엔진' 달고 본격 출항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병오년 새해는 인공지능(AI)이란 새 돛을 단 K-헬스케어의 출항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AI 연구단은 국내외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의 2차 활용, 의료 인공지능의 윤리적 실행,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연합 학습 및 블록체인 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헬스케어 분야에 미칠 변화를 전망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EHR 문서화, 피부암 진단, 정신 건강 AI 모델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며 AI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연구단의 분석이었다. 정부도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2025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정부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을 준비에 착수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 AI 연구개발부터 실증 및 현장 활용까지 데이터 전주기 흐름이 활성화되도록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AX 필요성을 이보다 더 빠르게 인식하고 추진해온 곳들은 다름 아닌 의료기관이다. 의료인력 부족 극복 위한 해법으로 'AI' 주목 국내에서는 이른바 '빅5' 병원으로 꼽히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AI를 임상 현장에 도입해 오고 있다. 2025년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 왔다면 새해부터는 이를 임상에 본격 활용하는 실증이 활발해지고, 병원 AX의 효과 분석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업무의 효율성 극대화에 실제 어떤 기여를 하는지가 정량적으로 정교하게 측정될 것이란 이야기다. 이처럼 국내 상급종합병원들이 일찌감치 관련 노력을 해온 것은 고질적인 의료 인력 부족에 시달려온 탓이다. 때문에 국내 의료기관들은 AI를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이는 주요 방편의 하나로써 여기고 관련 개발을 해왔다. 의료진 업무 과중을 줄여 환자 돌봄을 위한 시간을 더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는 병원 경영 효율화의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선 서울대병원은 네이버와 '한국형 의료 특화 LLM(KMed.ai)'도 공동개발하며, 의료 분야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을 시작했다. 'KMed.ai'란,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의료 표현과 국내 임상 기준을 반영해 개발된 모델이다. 이는 앞으로 의료 AGI 구현을 위한 핵심 엔진으로 활용될 기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GI는 여러 의료 업무를 연속적으로 이해·추론·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이다. KMed.ai는 진료기록 이해, 의학적 추론, 판단 흐름 연결 등 다양한 임상 지원 기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병원은 의료 AI Agent 플랫폼 '스누하이(SNUH.AI)'를 오픈하기도 했다. '스누하이'는 병원 내 분산된 AI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데이터와 진료 프로세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의무기록 자동 생성 시스템'에 대한 실시간 지원, 병원정보시스템(HIS)과의 연동으로 '마취전 상태평가지'와 '퇴원기록지'를 자동 생성하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병원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앞으로 '병리 판독 검증 시스템'과 '항암제 처방 지원 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또 OCR 솔루션을 활용해 외부 병원 서식의 스캔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주요 정보를 구조화하는 '의료 문서 디지털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의료 AI는 국가전략기술”이라며 “AI 기반의 지능형 병원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은경 복지부 장관, 우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성 장관, 마우 피우칼라 세계보건기구(WHO) WPRO 사무총장 등은 세브란스병원의 AI혁신연구원을 방문했다. 해외 인사들은 병원의 앞선 AI 모델개발과 임상 활용 등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제18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공동성명문 채택에 앞서 우리나라의 첨단 의료 현황을 보여주고자 세브란스병원을 선택한 것은 여러 시사점을 갖는다. 세브란스병원에서 AI는 연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미 진료 현장에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다. 일례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대신 환자 퇴실 기록을 대신 써주는 AI 서비스 연구 사례는 병원의 AI 서비스 고도화에 거는 기대감이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연세대의대 응급의학교실 김지훈 교수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유승찬 교수팀 등이 개발한 AI 모델 '와이낫(Y-Knot)'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응급환자진료기록부를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AI 모델이 기록부 초안을 작성해 주면, 의사는 검토 수준의 확인만 하면 된다. 와이낫은 외부와 연결되지 않고도 응급실 내부망 안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환자 민감 정보의 유출 등 개인정보 유실로 인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직접 기록부를 작성했을 때는 평균 69.5초의 시간이 걸렸지만, AI 모델을 이용하자 32.0초로 작성 시간이 줄었다. AI 모델로 이용해 만든 기록지와 수기로 작성한 것을 비교하자 전자의 기록지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AI를 임상 현장에 적용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앞으로 본 사업을 통해 관련 AI 서비스를 수술실, 응급실, 병동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병원이 LLM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AI 의무기록 솔루션 'CMC 젠노트(GenNote)'다. 젠노트는 의료진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는 솔루션이다. 병원은 2019년부터 음성 전자의무기록(Voice EMR)을 실시해 왔다. 젠노트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신규 시스템은 음성만으로 필요한 서식을 호출하고 내용을 발화하면 각 서식에 맞게 가공된 내용이 전자의무기록(EMR)으로 전달된다. 화자 분리와 맥락 이해를 결합해 대화를 요약·정리하고 자동으로 서식화할 수 있다. 의료 현장은 소음과 전문용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단지 음성을 받아쓰는 기술로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 젠노트는 의료기관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가 결합돼 신뢰성을 높였다. 의료진 반응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 병원으로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AI의 임상 활용은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이 구심점이 돼 추진 중이다. 스마트병원은 의료진 대상 AI 기반 진료환경을 구현 중이다. 더 많은 AI 솔루션을 진료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AX 통한 지능형 의료기관 전환 박차...시범운영 거쳐 진료 전 영역 확대 전망 삼성서울병원의 AI, 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선도병원 구축 노력은 새해에도 더 강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관련해 병원은 최근 전 세계 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의료 서비스 연속성 성숙도 모델(CCMMl)' 6단계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CCMM은 환자가 필요할 때 끊김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과 병원, 병원과 환자 사이에 진료 정보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오가는 '전용 고속도로'가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병원은 병원 파트너즈 포털(Samsung Partners Portal), 진료정보교류시스템(HIE), 심사평가원중계시스템(HIRA) 등을 활용해 1·2차 의료기관과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진료 전부터 후까지 환자의 전 여정을 관리하는 '포괄적 환자보고시스템(PRISM)'도 구축했다. HIMSS 측은 이 같은 협력체계를 환자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운영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병원은 연속혈당측정기와 스마트워치의 심박·수면 데이터가 환자의 스마트폰을 거쳐 병원 EMR(전자의무기록)로 직접 연동되는 기술도 운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일상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병원 측은 CCMM 인증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의료 생태계의 완성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환자 케어 시스템을 도입, 외래 환자 진료 및 치료 과정에서의 환자 소통 및 참여도를 강화했다. 병원이 도입한 모션랩스의 '리비짓 솔루션'이란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시점에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환자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관련해 박승우 병원장은 “시대의 화두가 된 AI Transformation(AX)으로 혁신을 이루기까지 큰 걸음으로 나아가겠다”며 AI의 적극 도입 의지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AI 예측 모델을 개발해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원이 AI에 집중한 것은 지난 2020년부터다. 지난 4년간 자체 개발한 AI 예측모델은 42개로,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다. 낙상·욕창, 흡인성 폐렴, 섬망, 전신 감염, 고혈압/당뇨병 합병증, 투석환자 동정맥루 혈관 협착, 정맥염, 응급실 내원 환자의 욕창 위험 등 '환자 건강과 안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 또 의료진을 위한 전주기 전자의무기록(EMR) 자동화 및 지식 기반 AI 챗봇을 포함한 생성형 AI 플랫폼 'HAI(Hallym Artificial Intelligence)'가 개발되기도 했다. 'HAI'는 문서 요약뿐만 아니라 의무기록 초안 작성, 규정 지침 질의응답, 실시간 번역 등 의료 행정 영역까지 활용되고 있다. 관련해 의료원은 프로세스마이닝, AI 기반 실시간 예측 모델, 디지털트윈 기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외래·병동 운영의 병목 해소와 혼잡을 완화하고 있다. 잦은 진료 지연이 발생하는 외래 부서에서는 과거 진료 흐름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기반 대기 시간 예측 모델을 적용해 환자 흐름을 예측하고, 진료 스케줄이 조정되는 등의 방식이다. 이처럼 활발한 자체적으로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의료원이 자체 개발·운영하는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HERO(Harmonic intEgrated Research platfOrm)'가 있다. HERO 플랫폼은 5개 산하 병원에 분산된 진료·검사·영상 데이터, 처방 내역 등을 표준화하고 통합한 의료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HERO 플랫폼은 데이터 정합률이 99.99%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데이터 내용 및 관리 체계'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병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원격의료, 스마트병실, 디지털 병리 등 첨단 기술을 의료 전주기에 접목해 '미래형 디지털 스마트병원'의 길을 선도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플랫폼 HAI를 중심으로 여러 진료 영역과 질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 의료 AI 생태계 구축돼야” 이처럼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료에 AI를 활용, 나아가 지능형병원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정책 뒷받침도 요구된다. 최근 국회에서는 'AI 헬스케어포럼'이 발족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서울대 이승복 교수를 공동대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소속 11명의 국회의원과 학계·의료계·산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출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포럼에 참여한 류성호 순천향대 교수는 “AI 헬스케어는 단순한 기술 발전 문제를 넘어 신뢰와 협력의 문제”라며 “사람과 AI 의료기술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용호 성균관대 교수는 “AI 헬스케어 발전을 위해 디지털 헬스 특화 수가 신설과 '선진입-후평가' 도입해야 한다”며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수진 의원은 “AI 보건의료기술이 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도개선에 나서겠다”라며 “환자 중심과 의료산업 발전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고 관련 민관의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로 AI 헬스케어 발전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5.12.30 09:48김양균 기자

"감염 경로 시각화"…다쏘시스템, AR로 의료 교육 돕는다

다쏘시스템이 병원 내 호흡기 감염 전파 경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훈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6일 헬스케어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생루이병원 AP-HP 손잡고 AR 의료 훈련 플랫폼을 내놨다. 이 플랫폼은 버추얼 트윈 기술이 적용된 AR 시스템 형태다. 병원 공간의 공기 흐름 패턴을 현실과 동일하게 디지털로 구현할 수 있다. 의료진은 아이패드에 플랫폼을 내려받아 작업 공간을 이동하며 공기 중 입자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호흡기 감염 전파 경로와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생루이병원의 감염 예방 및 통제팀은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원 등 의료 전문가 3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80%가 호흡기 교차 전파에 관한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0%만 해당 지식에 정확히 답했다. 생루이병원은 이런 지식 격차가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훈련 기회가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병원은 특히 공기 중 입자가 쉽게 순환하는 개방형 진료 공간의 위험을 다루는 교육이 현장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다쏘시스템은 서비스형 가상 트윈(VTaas) 방식으로 실질적 의료 학습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다. 병원은 기술 전문성 없이도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VTaaS가 환기 시스템과 병상 배치를 최적화해 공기 매개 질환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욤 멜론 생루이병원 AP-HP 감염 및 통제팀 책임자는 "AR은 감염 예방 훈련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6 20:01김미정 기자

[ZD브리핑] '갤럭시 Z 트라이폴드' 5일 출시…가격은 400만원대 중반 예상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5일 출시...'석화특별법' 본회의 상정 삼성전자가 오는 5일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출시합니다. 외부 6.5인치·내부 10인치 화면을 갖춘 신형 폼팩터로, 펼쳤을 때 4.2mm, 접으면 약 14mm, 5천6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출시 가격은 약 3천 달러(400만원대 중반)로 예상됩니다. 앞서 출시된 중국 화웨이의 트라이폴드폰 가격도 400만원대 형성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석유화학 특별법이 오는 2일 상정될 예정입니다. 석유화학 특별법은 업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로 제정이 추진돼 왔습니다. 법이 제정되면 ▲세제 지원이나 과세 이연 등 사업재편에 필요한 재정과 금융 지원 ▲기업결합 규제 완화, 설비 가동률 조정 등 여러 공동 행위에 대한 규제 특례 추진 등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기아가 오는 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 공간 '비전스퀘어(Vision Square)'에서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1944년 창립 이후 기아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약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비전스퀘어는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브랜드 방향성을 소개하기 위해 조성된 핵심 거점으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기아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주요 전시와 발표가 마련됩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 변화, 기념 모델, 대표 기술진 개발 스토리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 종료 후 기아는 향후 3년간 비전스퀘어를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아의 방대한 아카이브와 상징적 모델,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대중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형 브랜드 공간으로 운영하며, 브랜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인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orld Hydrogen EXPO)가 개최됩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정책·기술·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에서는 기술·투자 설명회와 해외 바이어 1대1 상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지원합니다. 5일 열리는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총회에서는 회원국 간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오는 3~6일 일본 도쿄에서 로봇 전시회 '아이렉스(iREX) 2025'가 열립니다. 전시는 1974년 첫 개최 이후 26번째를 맞았습니다. 로봇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협업을 통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AI·ICT·로봇 부품 등 최첨단 로봇 기술이 전시됩니다. #. 주파수 재할당 공청회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 공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LTE, 3G 주파수의 재할당 대가와 이용기간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대가 산정과 관련해 통신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가운데 이날 공개되는 정책방향에 따라 5G와 6G 투자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CEO 후보에 대한 심사를 계속합니다. 총 33명의 지원자 가운데 16명을 압축했고 추가로 절반을 줄여 8명을 추려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축된 후보의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과 디지털미래연구소는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 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대응 방안'을 주제로 다섯 번째 미디어콘텐츠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포럼을 개최합니다. 발제는 디지털미래연구소 이찬구 연구위원화 K엔터테크허브의 한정훈 대표가 맡을 예정입니다. #. '비버롹스2025' 5일부터 개최...게임 불법 사설 서버 세미나 열려 스마일게이트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 B1층에서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를 개최합니다. 비버롹스는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개발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창작 및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올해는 개성 넘치는 287개 인디게임들(오프라인 82개, 온라인 독점전시 205개)과 인플루언서/성우들의 다양한 고객 이벤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같은 기간 일산 킨텍스에서는 서브컬처 페스티벌 'AGF2025'가 열립니다. 이 기간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이 독립 게임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는 4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OPGG 1층에서 '게임 불법 사설 서버 피해와 대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날 손혜림 교수(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김범수 본부장(게임물관리위원회), 황정훈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게임팀 팀장)가 게임 불법 사설 서버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해결책을 논의합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3일부터 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를 마련합니다. 행사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등이 참석합니다. 바이낸스 측에서는 창업자 창펑자오(CZ)와 허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레이첼 콘란 등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 KOSA, 'SW 산업인의 날' 개최...오픈AI 코리아, 내년 韓 활동 방안 공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다음 달 1일 양재 엘타워에서 '제26회 SW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준희 KOSA 협회장을 비롯해 SW 관련 산·학·연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합니다. 한 해 동안 SW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산업인들을 대상으로 유공자 포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도 같은 날 양재 엘타워에서 'AI 기술 표준화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행사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실무진 및 산·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기술 표준화의 추진 방향과 연구개발(R&D) 연계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크릴 역시 오는 12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기업 공개에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 중으로 통합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조나단과 헬스케어 특화 AI 플랫폼 나디아 등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소개할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도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의 AI 경쟁력 도약을 위한 오픈소스 정책 정비'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오픈소스 AI가 국가 전략기술로 부상하는 국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이 공유될 예정입니다. 정지은 코딧 대표와 김건훈 한국인공지능협회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건국대 김두현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WS 리인벤트 2025'를 개최합니다. AWS는 올해 행사에서 AI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전략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합니다. 특히 차세대 트레이니움·임퍼렌시아 칩셋과 아마존 베드록, 세이지메이커 새 기능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또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와 보안·네트워크·옵저버빌리티 서비스 강화를 위한 신규 내용도 발표됩니다. 기업 고객을 위한 '리인벤트 솔루션 엑스포'에선 글로벌 파트너사가 최신 AI·클라우드 제품을 전시합니다. 올해 스타트업 부스도 대폭 확대될 계획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다음 달 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SW산업 전망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세돌 UNIST 특임교수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과 로봇·네트워크 등 특화 기업들이 참석해 AI 기반의 산업 구조 변화와 그로 인한 SW 생태계의 변화를 전망하고 정부 정책 개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딥엘은 다음 달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최신 발표된 기술에 대해 발표합니다. 이날 언어에 특화된 자율형 AI 에이전트 솔루션 '딥엘 에이전트'와 통합 관리 플랫폼 '커스터마이제이션 허브'가 어떻게 실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고 지원하는지 사례 중심으로 논의됩니다. ECS텔레콤은 글로벌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기업 나이스와 함께 오는 12월 3일 서울 용산드래곤시티에서 'AI가 주도하는 고객 경험(CX)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ECS텔레콤은 사람과 AI의 시너지로 구현되는 CX 혁신 전략과 AI 기반 컨택센터 적용 사례 및 향후 비전을 발표합니다. 오픈AI코리아는 다음 달 4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가 국내 AI 전환 방안과 국내 활동방향에 대해 발표합니다. PTC는 4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PTC 이노베이션 익스체인지 2025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행사에서는 올해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AI 로드맵 및 전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PTC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아이패스는 다음 달 4일 서울 강남 한국지사 오피스에서 포스트 퓨전 기자간담회와 AI 에이전트 실습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행사에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아이패스 퓨전 2025' 컨퍼런스의 주요 발표 내용을 비롯해 플랫폼 업데이트와 AI 선도기업과의 새로운 협력 전략 등 핵심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클루커스는 오는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클루커스와 각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발표합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도 같은 날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혁신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등이 참석해 클라우드 업계 기업들과 함께 공공 디지털 인프라 관련 정책을 진단하고 예산과 제도 혁신을 위한 전략을 모색합니다. #. 알스퀘어 상업용 부동산 전망 간담회 개최...HRer 및 핸드메이드 작가 송년 행사 이어져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알스퀘어가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 출시 1주년을 맞아 12월 2일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로 완성된 마지막 퍼즐, 부동산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RA의 1년간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고, 2026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하는 자리입니다. 국내 HR 커뮤니티 기고만장이 12월 5일 성수 상상플래닛 등에서 송년 행사 '원더랜드'를 개최합니다. 올해 행사는 세 곳의 건물에서 ▲70개 강연 ▲네트워크존 ▲애프터파티로 구성되며, 오용석·서용석 등 업계 전문가와 IBK기업은행·삼일회계법인 등 현직 실무자 50명이 참여해 조직문화·미래 관점·HR 실무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또 스픽·원티드·캐노피·윙크 등 참여형 브랜드존과 잡코리아·워크데이 등 20개 기업 부스가 운영돼 HR 관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8년째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실무 중심 강연 확대와 다층적 공간 구성으로 HR 전문가들의 교류와 성찰을 돕는 축제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핸드메이드 커머스 '아이디어스' 운영사인 백패커가 올해 핸드메이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작가들을 기념하기 위해 12월 5일 플렌티 컨벤션에서 '핸드메이드 어워드 2025'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작가들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김동환 대표가 올 한 해 아이디어스의 성과와 내년도 사업 비전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 공공의료 예산 확대 촉구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공공의료 확충 예산의 확대와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2월1일 오후 1시 국회 정문앞에서 개최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보건의료노조 예산 요구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최희선 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이선희 부위원장은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지역거점공공병원 국가책임 예산 확대'에 대해, 정재범 부위원장은 '지역완결 의료체계와 협력을 위한 책임의료기관 예산 확대'에 대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AI 사이버 디펜스 콘테스트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공동 주관하는 'AI 사이버 디펜스 콘테스트(ACDC)가 1~2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됩니다. ACDC는 AI로 진화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변화를 대한민국이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정상 화이트해커들이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또한 산업,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미래 보안 생태계를 노의하고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AI 시대 사이버보안 정책 방향성 진단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오는 4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2025년 사이버보안 정책 포럼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워크숍의 주제는 'AI 대전환 시대, 사이버보안 정책이 나아갈 방향'입니다. AI 기술의 빠른 확산과 이에 수반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 사이버보안 전문가와 정책 수요자들이 모여 현안을 공유합니다. 아울러 정책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주제 발표 및 패널 토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이버보안 정책 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공동 주관합니다. #AI·가상자산 보안, 진단한다…'시큐어코리아 2025' 개최 오는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시큐어코리아 2025'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6번째로, 한국해킹보안협회가 주최합니다. 행사는 시큐어코리아 시상식과 더불어 기조 강연, 각 주제별 발표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국내외 AI 보안 동향과 AI 보안 관련 법률, 가상자산 범죄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2025.11.30 12:02조민규 기자

아날로그 청진, AI가 대체한다…노타, 소아 호흡음 진단 솔루션 상용화 '박차'

노타가 소아·청소년 호흡음을 스마트폰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본격 확산에 나선다. 노타는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행한 솔루션 임상 실증을 86% 이상의 정확도로 완료하며 기술 실효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소아와 고령층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조기 대응이 중요하지만 아날로그 청진 방식의 특성상 데이터 축적과 객관적 분석이 어려워 정확한 상태 파악과 진단 표준화에 한계가 있었다. 노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소아청소년 호흡음 데이터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의료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을 가능케 했다. 소리 기반 의료 데이터는 대부분 의료진의 청음에 의존해 표준화가 어려운 영역이며 특히 10세 미만 소아의 호흡음 데이터는 극히 제한적이다. 노타는 연간 내원 환자 50만 명 규모의 성북 우리아이들병원과의 실증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이상 호흡음을 구별하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표준화했다. 또 수집한 호흡음 데이터를 병원 진료 기록과 비교 분석해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실증한 이상호흡음 AI 진단 모델은 청진기를 통해 들리는 호흡음이 아닌 신체에서 전달되는 진동음을 기반으로 호흡 이상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노타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바로 구동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호흡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노타는 향후 헬스케어 전문기업·의료기관과 자사의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반의 협업을 통해 원격진료, 가정용 호흡기 모니터링, 요양병원·노인 요양시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으로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호흡음 분석 기술을 시작으로 고령층·만성질환자 등 더 넓은 사용자군까지 지원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솔루션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모색한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빠르게 도입될 수 있어 글로벌 매출 기반을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전망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실증은 기술 기업을 넘어 의료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병원 파트너십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조기진단·원격 모니터링·예방 중심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 AI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11.12 13:57한정호 기자

의사인력 수급 추계, 숫자 확대만으로 해결 안 돼

의료정책연구원은 오는 11월12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사인력 수급 추계에서의 새로운 쟁점'을 주제로 HRH(Human Resources for Health)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혼란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의사인력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자원으로서 근무환경, 진료의 질, 필수의료 공백, 의료 인공지능 도입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의사인력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 속에서 인력 수급 추계의 전제와 방법론을 다시 점검하고, 학술적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인력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한국 의사의 근무시간과 업무 부담, 의료 인공지능 도입이 생산성과 진료환경에 미치는 영향, 의사 수급 추계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를 통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율 고려의대 신경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장 '한국 보건의료의 현주소' ▲이정찬 의료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한국 의사의 근무시간' ▲임지연 의료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의료 인공지능과 생산성' ▲김석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의사 수급 추계에서 고려할 사항'을 주제로 발제한다. 패널토의에는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이덕환 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김휘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 등이 참여해 의사인력 수급 추계의 전제와 한계, 국제 비교, 의료현장의 현실, 국민이 바라보는 쟁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은 “의사인력 문제는 단기적인 정원 확대나 배치 조정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국제 비교 데이터와 현장 실태, 기술 변화까지 함께 보아야 한다”며 “이번 HRH 컨퍼런스가 의사인력 수급 추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현실적인 정책 해법을 모색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보건의료 인력정책 전반에 대한 연속 논의를 이어가며, 정부와 의료계,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근거 기반 정책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5.11.11 15:36조민규 기자

몬드리안에이아이, 암 예측하는 '의료 AI' 개발 나선다

몬드리안에이아이(대표 홍대의)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예니퍼(Yennefer)'를 기반으로 의료 AI 연구와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최근 암정복추진기획단이 발주한 의료 AI 연구 과제에 참여해 서울 지역 주요 의료기관들과 함께 AI 기반 의료 예측 모델 실증과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과제에서 예니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 개발과 의료 데이터 활용 기술 구축을 맡고 있다. 몬드리안의 예니퍼는 데이터 수집, 학습, 배포, 운영 등 인공지능의 전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머신러닝 운영(MLOps)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다. 현재 공공과 민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예니퍼를 활용해 ▲합병증 및 수명 예측 AI ▲유전체 분석 AI ▲뇌질환 예측 및 분석 AI 등 정밀의료 분야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합병증 및 수명 예측 AI는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치료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과 예후를 예측하며 유전체 분석 AI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질환 위험도를 평가해 맞춤형 치료 연구를 지원한다. 또 뇌질환 분석 AI는 의료 영상 데이터를 통해 뇌 구조 변화를 감지해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번 과제 참여를 계기로 의료 데이터 활용과 AI 모델 검증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니퍼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신뢰성 높은 AI 솔루션을 구현하고, 산업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의료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니퍼 중심의 의료·헬스케어 전용 AI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병원, 제약사, 바이오 기업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AI가 임상 현장에서 신뢰받는 의료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5.10.28 17:44남혁우 기자

"韓 의료 소버린 AI, 국가 경쟁력 문제…원주에 특화 데이터센터 마련돼야"

"의료 분야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의료 인공지능 전환(AX)이 조속히 진행돼야 합니다. 정부와 업계,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앞으로 AI가 의료 현장에서 의료인과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경제적 효과 평가' 세미나에서 영상을 통해 이처럼 축사를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암, 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특화된 AI 진단 솔루션 개발, AI 앰뷸런스 등 다양한 의료 혁신을 지원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말 '챗GPT' 등장 후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 AI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단백질 분자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통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템퍼스AI는 임상·분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맞춤치료와 임상시험 설계를 지원하는 정밀 의료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루닛이 의료영상 판독 및 AI 바이오마커를 통해 조기 암 검진을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뷰노 역시 의료 영상·생체신호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진단 및 예후 리스크를 조기에 탐지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의료 데이터는 인간이 처리하기엔 방대하고, 인간의 분석 능력만으로는 진단·예후 예측·치료 의사결정에 필요한 패턴을 탐지할 수 없기 때문에 AI가 필수적"이라며 "AI는 복합적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AI 시대를 맞아 한국형 의료 소버린 AI는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 환자군 특성·진료 데이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 교수는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소버린 AI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 마련돼야 이를 중심으로 첨단의료기기 기업, 제약 연구소들이 활발히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의료 서비스 효율화와 진료비 진감,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AI 산업의 민간 투자 확대 등 다양한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연평균 1조6천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2조5천억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교수는 "인프라 확충에 따라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반도체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평가, 튜닝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 베드로서도 의료 AI 데이터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의료 AI 생태계의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실물옵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최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강원도 원주시가 생태계를 마련하는데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데다 교통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고려되고 있는 곳에 SK, KT, LG 등 정보통신망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꼽았다. 유 교수는 "원주는 홍수발생이 가능한 극한 상황에서도 침수 가능성이 없는 지리적 입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의료 생태계가 이미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이어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해소할 수 있고 전력 공급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도 지난해 12월부터 '의료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원주시 단구동에 9만9천386㎡(약 3만64평) 부지를 확보하고 40MW(메가와트) 3개동으로 구성된 총 120MW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원주에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민감한 환자 정보 유출 위험이 큰 만큼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해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교수는 "인프라가 확충되면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도 비슷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원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NPU 기반 효율성을 통해 비용 대비 높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의료 소버린 AI와 국산 NPU 테스트베드라는 국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궁극적으로 이 인프라가 우리나라 '탑 탤런트의 창업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의 적극적 투자 유도와 데이터 활용 및 인허가 관련 규제 혁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 인프라를 넘어 국가 산업 발전, 지역 균형 발전, 보건 혁신에 기여하는 국가 전략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대율 백주선 변호사도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뿐 아니라 관계 법령 정비와 법률적 지원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법적 안정성과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병원 임상데이터는 반드시 비식별화·IRB 승인·연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공공 의료 데이터는 국내 인프라에서 관리해 해외 규제·유출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검증체계를 마련하면 기업의 임상시험·인증비용을 줄이고 국제 기준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원주시가 우리나라 의료 AI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기대했다. 소윤창 IBM 킨드릴코리아 본부장은 정부가 의료 소버린 AI 데이터센터에 엔드유저로 참여해 '알파 커스터머' 역할을 이행하며 국산 NPU의 실증 및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은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시설이 아니라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무대이자, 대한민국의 우수 인재들이 미래 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창업의 요람"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이 전략적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현재 원주시가 추진 중인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AI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 사업"이라며 "지역의 균형 발전과 더불어 국내 의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AI연구원에서도 앞으로 AI 기술이 산업, 의료,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협력과 (의료 AI)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2025.10.27 15:59장유미 기자

의료 AI, 의사 역량 확장의 도구가 될 수 있는 법제도적 뒷받침 필요

의료 인공지능(AI)가 의사의 역량을 확장하는데 도움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인공지능 시대 의료계 대응 방안' 연구보고서에서는 의료 인공지능의 활용 현황과 기대 효과, 인공지능의 한계 및 법·제도적 과제, 의료계의 구체적 대응 방안으로 나누어 심층 분석했다. 우선 연구에서는 의료는 책임성과 윤리적 판단이 필요한 의사 고유의 영역임을 전제로, 현재 활용 중인 약한 의료 인공지능 기기를 중심으로 활용 현황을 분석했다. 의료 인공지능은 진료 절차, 진료 지원, 영상 판독 보조 등에서 활용됨에 따라 문서화 시간과 업무 부담이 줄고, 진료의 질과 효율성이 제고되고 있다. 이는 의료 인공지능 활용으로 생산성이 확대되어 동일한 인력이 더 많은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의료 인공지능 활용 현황을 근거로, 향후 의사 인력 정책은 의료 인공지능을 통한 의사의 생산성 향상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 활용의 한계 및 법·제도적 과제도 지적했다. 연구진은 의료 인공지능은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편향성, 안정성, 정확성, 통제 가능성, 신뢰성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최종 판단과 결정은 반드시 의사가 내리는 의사 중심(Human-in-the-loop)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법체계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제도적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공지능 행정명령과 EU의 인공지능법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에서도 의료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 개발자·배포자·사용자인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함께 책임을 지도록 법적으로 분명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료 인공지능 발전의 핵심 자원인 진료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 의료기관 간 상호운용성 확보, 의료인과 기관의 권리 보장, 데이터 전송과 관리 기술 지원 등이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의료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4가지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데이터 권리 보장과 새로운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는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데이터의 양과 질, 활용 가치를 반영해 수가를 마련하고, 전자의무기록(EMR)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실제 사용 실적과 정보 연계율에 따라 보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기관 자체 가이드라인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쓰일 수 있도록 국제 가이드라인인 FUTURE-AI의 6대 원칙(공정성, 보편성, 추적성, 사용성, 견고성, 설명가능성)에 '책임과 법적 대응'을 더한 기준을 마련해 법적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의학교육 개편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미래 의사들이 인공지능을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임상 책임, 데이터 관리,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동시에 창의적 사고와 정서 지능, 공감 능력 같은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워 '인간 중심의 진료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 인공지능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기존 법률과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법이 필요하며, 이 법에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데이터 권리, 개발자·배포자·사용자의 책임 분담, 인공지능의 법적 지위가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정부가 의료 인공지능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 지원을 함께 추진해 의료계가 인공지능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12 10:33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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