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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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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약 대선 공약은…'미래건강의료부' 등 전담 부처 설립 등 담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보건의약단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기획단을 구성, 각 후보자들에게 제안할 공약을 만들어 전달했다. 대선 후보 진영에서도 각 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수용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공약에 담은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주요 보건의약 공약을 요약해 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을 가장 앞에 내세웠다. 국민이 어디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살리고, 국민과 함께 진짜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 주치의제를 활성화하고 방문·재택 진료를 확대하는 한편,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공적 전자처방 전송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의 안전과 편성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건강보험의 경우 국고 지원으로 재정을 안정시키고, 보장성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비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현재의 의료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의료시스템 재건을 위한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수의료에 대해 발생하는 의료사고 등에 대해 국가가 법적책임을 지는 '필수의료 국가책임제'와 보건·식품·의약품·질병 등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하는 '미래건강의료부' 설립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는 직장과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일원화, 외국인 건강보험 자격관리 강화,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음주·흡연·당화음료를 국민건강 3대 위험요인으로 꼽고 이에 대한 건강세 개편을 제안하는 한편, 병의원을 적게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국민 건강지갑-헬스세이브통장 등의 제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학 및 한의사와 관련해서는 한의사 주치의제, 돌봄한의사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행복' 비전의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 정책과제에서 맞춤형 주치의제를 활성화하고, 방문·재택 진료를 확대하고, 노인층 수요도를 고려한 어르신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등을 통한 주치의 중심의 맞춤형 일차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한의약·재활한방 등 특화된 진료과목을 추가해 재택진료 서비스 다양화를 추진, 재택진료 서비스 및 통합 재가 서비스의 제공기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다. 김문수 후보는 '모두 함께 발전' 비전 중 균형발전 실천과제로 장애인·치매어르신 대상 '돌봄한의사 제도' 도입 검토와 기타 보훈 위탁 의료기관 지정 대상에 한의원 포함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활력 경제' 비전에선 한의학 K-콘텐츠 세계화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K-의료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 분야에서는 양측 모두 어르신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를 제시했다. 또 김문수 후보의 경우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단계적 지원도 담았다. 간호 분야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중증 응급의료 수가 현실화 및 의사·간호사 등 별도 인건비 기준 명확화 등을 공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자체별 농촌 노인의 의료‧돌봄‧복지서비스 통합지원 체계 발굴 지원(간호 포함)과 중증환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속적 확대(장기요양 재택서비스 방문간호 활성화)를 제시했다. 약국 및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수급불안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관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필수의약품 수급불안 해소와 공급안정 체계 구축하는 한편, 수급불안 필수의약품에 대한 제한적 성분명 처방 등 대체조제 활성화 추진 등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또 단골약국(의원) 중심의 우리동네 일차의료체계 구축과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을 통해 국민안심형 처방·조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06:30조민규 기자

골형성치료제로 초기 사용해야 치료 목표 도달 빨라

골밀도 개선 및 골절 방지를 위해 골형성치료제의 1차 치료가 골흡수억제제 선투여 보다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골형성치료제는 뼈를 형성하는 골모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뼈의 형성을 촉진하고 뼈의 밀도를 높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테리파라타이드와 로모소주맙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골대사학회는 30일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골(骨)든타임: 골형성촉진제 급여기준 개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골형성치료제(골형성촉진제)의 급여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골형성치료제의 보험급여 기준은 뼈를 분해·흡수하는 파골세포에 작용해 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골흡수억제제를 먼저 사용 후 효과가 없을 시에만 급여 적용되며, 대상은 ▲65세 이상(로모소주맙의 경우 65세 이상 폐경 후 여성) ▲T점수 -2.5 이하 및 골다공증성 골절 2개 이상 발생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등 매우 제한적이다. 반면 미국 내분비학회 등 국제 가이드라인은 ▲최근 1~2년 이내 골절 환자 ▲2개 이상 다발성 골절 환자 또는 T점수 -3.0 이하 중 하나를 충족할 경우 골절 초고위험군으로 간주하고 있다. 백기현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2022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에서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인원이 연간 40만명에 달한다. 즉 서울 서초구 규모로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라며 “초고령사회 진입하면서 2030년 65세 이상 인구가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다공증 골절이 초래할 노년의 삶의 질 저하, 조기 사망 및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감안할 시 골절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골절은 재발 위험이 높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골흡수억제제를 기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데 최근 가이드라인은 골형성치료제의 초기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기준 적용 사례가 거의 드물어 병원서 사용하기 힘들다. 급여 기준이 개선돼 환자의 부담은 줄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회의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노인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사회적 비용 연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반, 2007~2013)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 발생 시 입원 및 외래 진료비와 같은 직접 의료비는 물론 간병비, 생산성 저하 등을 감안한 사회적 비용은 총 1조 166억원(2008~2011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극적인 골다공증 골절의 치료율을 1.5배 높이면 2040년까지 골절 발생이 440만건 감소하고, 의료 비용 또한 약 14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골밀도가 낮은 환자일수록 초기부터 골형성치료제와 같이 더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골절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공현식 학회 총무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 모두 골절 초고위험군에는 초기부터 골형성치료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흡수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의 경우 치료를 통해 대퇴골 골밀도(T점수)가 -3.0에서 -2.5에 도달할 확률은 10% 미만이지만, 로모소주맙이나 테리파라타이드 등의 골형성치료제 투여 시 골밀도 점수를 동일한 수준으로 높일 확률은 60% 이상”으로 약 6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보험급여 기준이 골흡수억제제를 우선 치료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백승훈 학회 보험정책이사(경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호주에서도 골형성치료제가 1차 치료제로 급여가 인정되었을 뿐 아니라 이외에도 영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골형성치료제는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며 “전례 없는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도 골형성치료제의 선 사용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골대사학회는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워커힐 호텔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와 2025 서울 골건강 심포지움(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 SSBH)를 개최한다.

2025.05.30 12:31조민규 기자

자생한방병원, KB국민은행 '맞손'…"함께 사회공헌하자”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 소재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KB국민은행과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고덕균 KB국민은행 강남 지역 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자생의료재단은 KB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정, 업무 지원에 나선다. 또 KB국민은행은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 대상 신용대출 금리우대 등 금융서비스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자생의료재단의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위한 기금 지원도 약속했다. 지원 기간은 오는 2030년 5월 19일까지다. 자생의료재단은 KB국민은행의 지원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병모 이사장은 “KB국민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두 기관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과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800명을 지원하고 있다. 자생 희망드림 바자회를 열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기탁 행사를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실행 중이다.

2025.05.30 08:27김양균 기자

무상의료운동본부, 이준석 후보 비판…"엉터리 건강보험 공약”

보건의료 시민단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건강보험 공약을 강력 비판했다.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이 “엉터리 건강보험 공약으로 과학 및 합리와는 거리가 먼 극우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연 120회 진료 초과 시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이는 대선 공약을 내놨다. 일부 가입자의 이른바 과잉 의료 사용으로 인한 재정 누수를 막아 “건보 적자를 살린다”라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우리나라에서 과잉 의료는 의료 공급자의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다. 의료행위의 결정권은 환자한테 있지 않고 의사한테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기준,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8.0회로, OECD 평균의 약 2.8배에 달한다. 그 이유를 이 후보는 가입자에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사용자에서 찾는다. OECD의 분석은 이 질문의 답을 찾는데 실마리를 준다. OECD는 우리나라에서 행위별수가제를 택해 서비스 과잉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가 생긴다고 지적한다. 환자가 아닌 의료 공급자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란 것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의료비가 싸서 환자가 병원에 많이 가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환자들은 지금도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너무 비싸서 문제”라며 “한국은 OECD 국가 중 건강보험 보장성이 가장 낮고, 가계 지출 중 의료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비가 저렴하면 환자가 병원에 많이 간다는 건 근거 없다”라며 “무상의료를 하는 유럽 국가들은 1인당 외래 방문 횟수가 현저히 적고 대부분 공공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의료시스템을 갖고 있고, 봉급제나 인두제 등을 운영하니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과잉 진료를 할 유인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95%가 민간병원이고 검사와 치료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보니 공급자 유발 과잉 진료가 많다”라며 “환자는 건강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말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해결하려면 의료 공급자를 통제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무관하게 환자 진료하는 공공의료기관을 늘려야 한다”라며 “이 후보는 성남시의료원의 진실을 왜곡해서 악성 정치 선동에 활용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외국인 피부양자 때문에 연 121억 원이 누수된다며, 이주민이 2년 이상 거주한 후에야 피부양자 자격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주민들이 내는 건보료는 ▲2021년 5천125억 ▲2022년 5천448억 ▲2023년 7천308억 원 등으로 3년간 흑자는 1조 7천881억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주민들은) 차별적 제도 때문에 보험료로 내는 돈은 내국인보다 더 많은데 아파도 병원에 못 간다”라며 “장시간 노동으로 병원 갈 시간이 없거나 사업주의 허락을 받지 못하거나 통번역이 되지 않는 등 차별이 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후보는 단지 혐오 선동으로 우리가 겪는 건강보험 문제를 이주민 탓으로 돌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갈라치기·혐오 선동으로 약자의 복지를 축소하고자 한다”라며 “약자들을 부당하게 낙인찍고 갈라쳐 진정으로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들, 즉 민간 중심 의료시스템과 거기서 이득을 보는 기업과 부자들의 허물을 덮어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2025.05.28 10:43김양균 기자

보건의료정보 활용한 연구 활성화에 협력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보건의료정보의 생산과 활용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보건복지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 생산·활용 협력 ▲보건의료정보를 활용한 건강증진 및 정책 효율화 ▲공동 연구 및 학술행사 개최 ▲연구자료·출판물·지식정보 상호 교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정보화 전문기관으로서 관련 기반 사업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고품질 보건의료데이터의 생산과 활용, 국민 건강증진, 보건의료정책의 효율화 및 디지털 전환 등 연구 전반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의료정보를 활용한 건강증진 및 정책 효율화를 위한 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은“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건의료정보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실효성 있는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보건복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도 양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해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05.27 17:48조민규 기자

서울성모병원,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도약 선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6일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도약 선포식'을 열고, 보건복지부 제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성모병원이 의료와 연구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그 비전과 전략을 대내외에 공유했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연구 인프라와 융합 역량이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창의적인 융합기술의학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보건의료 혁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과학적 탐구의 결합으로, 그간의 헌신이 결실을 맺은 상징”이라며 “환자 중심의 연구를 통해 하느님의 생명사랑을 실현하는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의료원 차원의 연구 연계를 강화해, 연구중심병원이 국내 보건의료 혁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연구중심병원은 슬로건인 '글로벌 융합 연구를 위한 혁신과 성장으로 미래 희망의 빛을 밝히겠습니다.'를 통해 병원이 품고 있는 사명과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또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보건의료 연구사업화 거버넌스 확립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사업화 체계 구축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사업화 체계 고도화 ▲글로벌 선도 연구를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이라는 네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와 진료를 통합하는 혁신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단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환자 중심의 실용적 가치 창출을 핵심에 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특히 병원은 '혈액/면역질환', '정밀재생의료', '디지털임상', '혁신 도전을 위한 창의 연구'의 중점 연구 플랫폼을 축으로 ▲혈액질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유전체 연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분석 ▲스마트 의료기기 ▲인공장기 및 오가노이드 ▲세포치료 등 세부 연구 분야를 발굴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성모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희귀난치성 질환과 정밀진단·치료, 스마트 세포치료 연구 역량이 잘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변혁적 환경에 대응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창의 연구를 지원한다. 이날 연구중심병원 추진 전략 발표를 맡은 김완욱 연구부원장(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사업 추진단장)은 “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추진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성모병원이 단순한 인증 병원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5.05.26 23:59조민규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의사 가운 만든 이유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병원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작한 리사이클링 의사 가운을 선보였다. 26일 오전 서울 성북 고려대의과대학 제1의학관 6층 강의실. 편성범 고려대의과대학장,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 민병욱 고려대구로병원, 서동훈 고려안산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을식 의료원장이 '미래혁신 2028 대전환'을 선포했다. 이날 그가 입은 것이 바로 리사이클 의사가운이었다. 미래혁신 2028 대전환에는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의료원의 ESG 노력도 포함된 만큼 이를 알리려는 취지였다.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병원 산업은 천문학적인 의료폐기물을 배출하는 아이러니를 안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국내 의료폐기물 규모는 연간 22만9천503톤이나 된다. 일일 배출량만 600여 톤에 달한다. 미감염 플라스틱 폐기물 등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 20%가 넘는다. 고려대의료원이 선보이는 의사 가운은 플라스틱 의료폐기물로 제작되는데, 국내에서 첫 사례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일반적으로 1천 병상에서 7톤가량의 의료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우리는 자체 공정을 거쳐 환경친화적 폐기물로 바꾸는 노력을 해왔다”라며 “병원에서 종이 인쇄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고려대안암병원이 태양 열판을 통해 자체 전기 공급 등도 친환경적인 경영을 위한 노력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사이클링 의사 가운은 외부 업체가 제작하고, 공정이 까다로워 가격이 높은 편이다. 윤 의료원장은 “생산량이 많아지면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래혁신 2028 대전환은? 이날 윤을식 의료원장이 선언한 '미래혁신 2028 대전환'은 오는 2028년 고려대의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초정밀 미래의학으로 중증난치성 질환 집중 및 연구 중심 선순환 성장을 하겠다는 의료원의 구상이다. 이 중에서도 고려대의료원의 제4병원이 들어설 동탄캠퍼스는 일찍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 캠퍼스를 비롯해 정릉‧청담 등에도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동탄캠퍼스는 화성동탄2신도시 내 조성될 예정으로, 의료원은 올해 상반기 사업 재공고 시 입찰에 참여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뛰어든 컨소시엄은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해 순천향대, 중앙대 등도 있다. 오는 7월 2차 재공모가 이뤄질 예정으로 의료원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PFV 설립과 의료부지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3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병원 면적만 4만3천659제곱미터(1만3천207평), 700병상 규모에 달하는 의료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동탄캠퍼스는 앞서 선포한 미래혁신이 본격 실현되는 테스트베드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수도권은 병상 총량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동탄은 수원과는 별개이며 화성시에 1천300 병상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동탄은 인구 유입 도시로, 젊은 인재와 반도체 기업도 많아 충분한 의료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동탄캠퍼스는 고려대의료원의 미래성장동력이자, 세상에 없던 의료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병원으로 구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탄캠퍼스에서는 기존 안암‧구로‧안산 병원에서 여건상 성사되지 못했던 여러 시도도 추진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고령층을 위한 '동탄 시니어 하우스'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동탄 시니어 하우스에서 예방부터 치료까지 이뤄지는 전주기 벨트를 구상하고 있다”라며 “어르신을 위한 돌봄 로봇과 자동 침상 등 관련 연구개발이 의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를 동탄 캠퍼스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병원 설계에도 이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려대의료원은 '양성자 치료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관련해 오는 2031년까지 서울대병원기장암센터,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세곳의 중입자 치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입자 치료기가 아닌 양성자를 선택한 것은 '실효성' 때문이다. 윤 원장은 “무조건 중입자 치료가 좋다고 보지만 전문가 판단은 다르다”라며 “일본의 경우, 의료기관에 따라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를 개별적으로 시행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원 실정에 맞게 가성비 좋은 입자 치료기는 양성자 치료라고 봤다”라며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할 때 중입자는 3대가 최대 적용 규모라고 봤고 (타 병원이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만큼) 우리까지 중입자 치료기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도 고려대의료원의 핵심 추진 사업 분야다. 관련해 고려대안산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으며 산하 3개 병원 모두 인증을 받았다. 고려대안암병원은 ▲의생명광학 ▲정밀의학 ▲스마트헬스케어 ▲의료데이터 등 중점 연구 분야 아래 11개의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중점연구플랫폼 등 개방형 실험실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고려대안산병원은 30여개의 첨단 공동연구 장비를 운용 중이다. 윤을식 원장은 “국내 최다 연구중심병원 인증으로 연구 역량을 대내외 입증했다”라며 “정릉캠퍼스에는 백신 주권을 위한 연구가 이뤄질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다음 달 오픈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5.26 16:19김양균 기자

"전담간호사가 의사 대체하면 안돼"

보건의료 노동계가 정부의 진료지원간호사 제도에 대해 “전담간호사가 의사를 대체해선 안 된다”라며 환자 안전 및 안전 노동이 제도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료지원간호사 제도는 다음 달 21일 시행된다. 하지만 핵심인 '간호사 진료 지원 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안)'이 아직도 마련되지 않았고, 이를 논의해야 할 공청회에서는 갈등이 표출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공청회에 현장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배제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PA(진료지원인력) 문제를 가장 먼저 공론화시켰고 2021년 9.2노정합의를 통해 불법 의료를 근절하고자 제도적 틀을 마련해 왔다”라며 “당시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의사와 진료지원인력의 면허에 따른 업무 범위를 명확히 정하고, 공청회를 거쳐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여 2023년부터 이를 시행하자라고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료지원간호사는 현장에서 오랜 시간 의사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여전히 법적 보호 없이 고위험·고난도 업무에 노출돼 있다”라며 “정부는 지난 1년간 이상 시범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공통 서명시스템을 2027년 6월 30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혀 전담간호사들에게 최소한의 법적 보호 장치도 없이 일하라고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관련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도 존재하는 만큼, 의사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진료지원간호사에게 업무를 위임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료지원업무 수행 경력 1년 이상일 경우 임상 경력 3년 이상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정부의 안은 위험하다”라며 “간호사 임상 경력 3년은 의료기관의 시스템에 적응하고 간호업무의 경험을 쌓아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른 대응 능력을 증진 시킬 수 있는 필수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분별하게 전담간호사를 늘리는 흐름도 반드시 통제돼야 한다”라며 “기준 없이 전담간호사가 의사를 대체하게 되면 결국 환자 안전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문의 대비 진료지원간호사 수가 작년 1월 대비 올해 1월에는 평균 30%p 증가해서 70%로 폭증했고, 627명에 달하는 병원도 있었다”라며 “의정 사태로 인한 진료공백 대응이라는 명분으로 진료지원간호사가 확대되고 있지만,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계속된다면 직역 간 갈등과 의료 현장의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골수천자, 복수천자, 절개 배농 등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업무는 전담간호사에게 위임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진단서, 진료기록 작성, 수술·시술·검사 설명 및 동의서 구득 등 의사의 판단이 요구되는 영역과 행위자로서 의사가 직접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업무는 의사의 고유업무로 규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05.25 09:00김양균 기자

항원 특이적 면역세포인 T 세포 투여 고위험 임상연구 등 적합 의결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2025년 제5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톨릭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의 임상연구계획 총 4건(고위험 2건, 중위험 2건)을 심의해 이중 2건은 적합, 2건은 부적합으로 의결했다. 적합 의결된 과제는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소아청소년 중 표준치료에 저항성 또는 불응성을 나타내는 다중 바이러스 감염 또는 관련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 바이러스(대세포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BK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면역세포인 T 세포(VST)를 투여하는 고위험 임상연구이다. 바이러스 특이적 T 세포(Virus-Specific T cell, VST)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선택적 제거, 면역 기억을 통한 장기적 면역 효능,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유도,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른 맞춤형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은 기증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조직을 공격하는 주요 중증 합병증으로 이를 관리하기 위해 강력한 면역억제제가 사용되며 그 부작용으로 환자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화되어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로 인해 환자 체내 잠복감염 바이러스들이 재활성화되어 감염을 일으키는데, 기존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는 여러 바이러스를 동시에 억제하기 어렵고 장기 사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신장·간독성이 높다. 해당 연구는 다중 바이러스 항원에 특이적인 T 세포를 이용해 동시에 다중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면역 기억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발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병합 검토(재생의료기관 요청하에 고위험 임상연구계획에 대해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식약처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를 통해 연구자의 제출 자료가 타당함을 심의위원회에 통보했으며, 절차에 따라 재생의료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 통보를 받은 후 임상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불응성(난치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본인으로부터 유래한 종양침윤림프구(CT-SP)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중위험 임상연구도 적합으로 의결됐다.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제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 허가된 T 세포치료제(절제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제 '암타그비')이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기존 치료에 실패한 국내 흑색종 환자에게 종양침윤림프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제조 방법으로 만든 종양침윤림프구를 투여하고 이상반응 확인 등 안전성 평가와 객관적 반응률 및 무진행 생존기간 등을 확인하는 유효성 평가를 목표로 한다. 김우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심의위원회는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보완이 필요한 임상연구계획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통해, 연구자가 보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 최종 적합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또 “사무국은 임상연구에 대한 연구자의 관심 유도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연구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5월 29일 가톨릭서울성모병원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3 17:09조민규 기자

KAIST·삼성서울병원·네이버클라우드·히츠, 국내 첫 질병 진단 AI만든다

KAIST와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주)히츠가 의료·신약에 특화된 '한국형 챗GPT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국내선 처음이다. KAIST는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센터장 김재철AI대학원 예종철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AI 스타펠로우십)'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2030년 12월까지 총 115억 원을 들여 질병을 스스로 추론하고 판단하거나 신약을 발굴하는 AI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한다. 주요 목표는 ▲의료 지식체계 통합, 진단 및 치료 위한 고성능 추론 모델 구축 ▲기호 기반 추론과 신경망 모델 결합한 융합형 추론 플랫폼 개발 ▲'셀 온톨로지' 기반 신약 개발 및 바이오마커 발굴 AI 기술 확보 등이다.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 등과는 ▲의료 지식체계를 활용한 임상 진단 AI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분자 타겟 탐색 ▲지식 확장이 가능한 AI 추론 플랫폼 상용화를 추진한다. 예종철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장은 “AI 추론 모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과제가 종료될 7년 뒤에는 참여 신진연구자들이 연구 성과 면에서 세계 1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AI 스타펠로우십은 박사후연구자 및 임용 7년 이내 교원이 프로젝트 리더(PL)로 참여해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끄는 사업이다. 대학내 연구실과 수요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된다.

2025.05.23 08:17박희범 기자

박민수 차관 "오늘이 내가 주재하는 마지막 건정심 회의일 듯"

“다음 회의는 아마 새 정부에서, 새로운 차관이 주재해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모두발언을 통해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 취임해 오늘까지 31개월이 됐다. 참 오랫동안 했다”라며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박 제2차관은 “건정심 회의를 총 33번 주재했고, 164개 안건을 다뤘다. 그동안 했던 것을 보면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시행계획 등을 했었고, 그다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 역대 처음이었는데 건강보험료를 2년 연속 동결한 결정이었다”며 “그리고 소아, 분만, 중증, 응급과 관련된 많은 지원 대책들, 또 소아 고난도 수술 수가개선, 진료 가산 신설 등 필수 의료급여와 관련된 수가 지원 대책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은 큰 규모의 시범사업도 있었고, 최근 포괄 2차 종합병원에 대한 결정들도 있었다. 이외에도 의료개혁 과제도 있었고, 보장성 관련 조치도 있었으며, 소아 1형 당뇨와 관련된 여러 개선 사항들을 논의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현 정부가 지역과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과제를 주요 국정과제로 했고 이와 관련된 많은 건강보험 정책들을 함께 논의해 왔다. 오늘 회의는 내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위원회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신데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2025.05.22 14:30조민규 기자

전국 6개 자생한방병원,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자생의료재단은 노원·대구·분당·울산·일산·창원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은 2025년 4월부터 2029년 4월까지 4년간 유지된다. 이번 인증은 전국 자생한방병원 중 인증기간이 만료된 6곳이 재심사를 통해 획득한 것으로, 지난 2021년 2주기 인증에 이어 연속으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전국 한방병원 21개소 중 15개소가 자생한방병원이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약 조제 및 투약 안전성, 침·약침 시술 안정성, 감염 관리 체계, 환자 권리 보호, 시설 및 환경관리, 경영 및 조직 운영 등 약 250여개 조사항목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의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국 자생한방병원의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표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 전월로부터 1년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서면 심사와 철저한 현장 평가를 병행해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한다.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인증 유효기간(4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2025.05.19 16:50조민규 기자

블루엠텍-엠디스퀘어, 차세대 원격의료 플랫폼 'AHPO' 출시

블루엠텍이 비대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디스퀘어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기존의 엠디톡 서비스를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11월 엠디스퀘어의 지분 16.4%를 인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했다. 엠디스퀘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엠디톡'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엠디케어'를 운영하며, 진단부터 치료,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양사가 함께 준비한 차세대 원격의료 플랫폼의 이름은 'AHPO'(아포)로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기반 24시간 건강상담, 환자 중심 서비스 강화, 현대적이고 직관적인 UI/UX, AI 복약 관리 서비스, 다국어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된다. 기존 엠디톡 이용자는 AHPO에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 역시 첫 진료 상담 완료 시 혜택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원격 진료를 넘어 개인 건강 관리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AHPO는 5월 중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어 지난 금요일부터 다운로드 가능해졌다, 이후 iOS 버전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5.05.19 16:41조민규 기자

스페클립스, 기술특례상장 모의 기술성 평가 A등급 획득

스페클립스가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클립스는 지난 2023년 레이저 광학 연구개발 기업 케이엘과 합병을 계기로 펄스 레이저 기반의 의료기기 제조 플랫폼 기술을 완성, 이를 바탕으로 레이저 기반 피부 미용·치료 의료기기와 피부암 진단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300피코초 레이저를 적용한 미용·치료 의료기기 '피코케이'(PICO-K), 레이저 분광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조직 검사 없이 피부암을 실시간 진단하는 '스펙트라 스코프'(Spectra-Scope), AI 기반 피부 병변 변화 추적 솔루션 '더맵'(DerMap) 등이 있다. 현재 회사는 합병 이후 조직 정비를 완료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특히 레이저 핵심 부품인 공진기와 파워서플라이 등을 모두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춰 2024년 7월 K2 인베스트먼트,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신영-BSK 디지털혁신 뉴딜 투자조합 등이 참여한 360억원 규모의 Pre-IPO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페클립스는 투자 유치 이후 기존 변성환-홍정환 각자 대표 체제에서 홍정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해 사업 부문 간 유기적 결합과 수익구조 개선을 이뤘다. 변성현 전 대표는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겨, 기술 개발과 R&D 분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성공적인 PMI(인수/합병 후 통합)을 완성했다.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111억여원을 기록했으며, 합병 이후 약 1년 반 만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성과를 거두면서 2024년 해외 매출 비중은 47.5%에 달하며, 2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홍정환 대표는 “AI와 레이저 기술이 결합된 피부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통해 피부 병변 진단부터 치료, 미용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특례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세계 수준의 토탈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클립스는 올해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에 도전, 2026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2025.05.19 15:31조민규 기자

불가항력 사고로 신생아가 중증 뇌성마비 경우는 최대 3억원 지원

복지부,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 행정예고 보건복지부는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에 대해 6월5일까지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제정안은 지난 3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절차로 개정령의 위임사항인 사고유형별 보상한도, 보상급 지급방식 등 세부사항을 담고 있다. 분만은 대표적 필수의료 행위로,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발생한 불가항력 분만사고에 대해서는 국가가 보상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의료사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하여 올해 7월부터 불가항력 분만사고의 보상한도를 기존의 3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으로 상향하기로 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해 왔다. 고시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제도를 운영 중인 해외의 사례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보상범위를 구체화했다. 불가항력 사고로 국가보상이 가능한 범위는 ▲분만사고로 인한 신생아 뇌성마비는 출생 당시 체중이 2,000g 이상으로 재태주수(임신부터 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기간을 주 단위로 표시)가 32주 이상인 경우 ▲분만 중 산모 사망은 재태주수가 20주 이상인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또 사고 종류에 따른 적정 지원규모 등을 고려해 유형별 보상한도를 규정했다. 불가항력 사고로 신생아가 중증(장애정도 정도는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별표1의 기준에 따라 판단) 뇌성마비를 앓게 된 경우는 최대 3억원, 경증 뇌성마비는 1억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분만 중 발생한 산모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1억원까지, 신생아 사망사고는 3천만원까지, 태아 사망은 2천만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신생아(태아)가 다태아(多胎兒)거나, 신생아(태아)와 산모가 같은 사고로 동시에 사망한 경우에는 당사자별로 보상금을 각각 산정하도록 규정했다. 개별 건에 대한 보상 여부와 보상금액은 동 고시를 기준으로 의료분쟁조정법에 근거한 의료사고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사고유형별 보상금 지급방식도 규정했는데 산모·신생아·태아의 사망 사고는 유족에 대한 위로금의 성격이 큰 점을 고려해 보상금을 일시 지급한다. 신생아 뇌성마비 보상의 경우, 의료사고에 대한 안전망인 동시에 뇌성마비 아동의 피해 구제에 지원 목적이 있는 점을 고려해 아동의 치료와 돌봄에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상금 일부를 분할 지급한다. 분할금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고려해 아동이 13세에 이르기 전까지 매년 균등 지급하되, 지급 중 장애정도가 변경되거나 사망하는 경우, 의료사고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할금이 조정되거나 지급 중단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불가항력 사고에 대한 보상 확대가 7월부터 시행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함과 동시에 환자대변인 신설 등 의료분쟁 조정제도 개선에도 매진해 의료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18 23:33조민규 기자

KCL,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의료기기 분야 기술력 증진 협약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천영길)은 16일 KCL 서초 행정동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원장 이학종)과 의료기기 사업 분야 확대와 기술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보유한 전문 기술력과 인프라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KCL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협약에 따라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사업화 공동 기업을 지원하고 의료기기 사용적합성·시험검사 업무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의료제품 공동연구를 발굴하고 협력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연구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2020년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로 선정돼 의료기기 인·허가에 필요한 사용적합성시험과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KCL은 의료기기 인·허가와 관련해 시험·검사, 비임상시험(GLP),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및 기술문서 심사, 해외인증(CE MDR) 심사 등의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KCL은 이날 업무협약으로 기존의 제품 개발단계 시험·검사, 전임상시험·심사 서비스는 물론, 임상시험과 사용적합성시험에 이르기까지 연구개발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의료기기 전주기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구축된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의료기기 제품이 신속하게 시장 진입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디지털의료제품 등 첨단 융복합 기기로 다변화하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6 15:22주문정 기자

나만의닥터, 의료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나만의닥터가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의 '본인진료기록열람지원시스템'과 연동된다. 회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받아 연동을 준비해 왔다. 이에따라 나만의닥터앱 사용자는 자신의 ▲병원 및 약국 방문 이력 ▲처방 의약품 ▲예방접종 ▲건강검진 이력 및 결과 등을 모두 조회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의료기록을 열람하기 위해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기관으로부터 복수 인증을 받아야만 했다. 그랬던 것이 나만의닥터에서 한 번의 본인인증으로 개인의 통합 의료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게 된 것. 또 대학병원에서만 제공되던 수술과 정밀검사, 알레르기 등의 정보도 나만의닥터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나만의닥터는 사용자 의료 정보를 별도 저장하지 않고, 개인건강정보는 암호화돼 사용자 디바이스에만 저장된다고 밝혔다. 선재원 공동대표는 “이번 의료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비대면 진료의 고도화를 위한 중요 진전”이라며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16 10:56김양균 기자

경희대학교의료원, 제3대 오주형 의료원장 취임

인프라 개선과 환자 중심 진료 실현, 미래 선도형 의료기관 도약 선언 경희대학교의료원 오주형 3대 의료원장이 취임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통합한 단일 의료원 직제로 제3대 의료원장에 임명된 오주형 신임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5년 3월24일부터 2년이다. 오주형 신임 의료원장은 취임식에서 경희의료기관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으로 ▲혁신적 연구·진료 클러스터 구축 ▲거버넌스 개편을 통한 경영 전문성 강화 ▲환자 중심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및 의료장비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취임사에서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설립이념 아래 '경희의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실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왔다”며 “코로나 팬데믹, 의정 갈등 등 위기 속에서도 제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Newsweek 병원 평가 및 보건복지부 환자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은 것은 모든 교직원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 의료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경희의학의 실천적 사명감을 되새겨야 봐야 할 시기”라며 “산학협력 네트워크 기반의 혁신적인 연구·진료 클러스터 구축, 중증진료 역량 강화 및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을 통한 경영의 선순환 구조 정착, 외래·병동 등 노후 환경 개선과 첨단 의료장비 인프라 개선을 통한 진료혁신 도모 등을 추진해나가며 미래 선도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지난 5월14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주형 의료원장의 취임을 기념하고, 구성원들과 설립이념인 '질병 없는 인류사회' 실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포부를 공유함으로써 경희의학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경희의료기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자 미래를 밝혀 줄 전환점”이라며 “오주형 의료원장님의 취임을 계기로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또 안규백 국회의원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희대학교의료원'을 중심으로 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융합을 토대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뤄나가며 국내외 명실상부한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축하했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의료원이 지역사회 의료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6:56조민규 기자

연세대-서울대 컨소시엄, 자폐 선별 AI 의료기기 개발 착수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주관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고도화 및 디지털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에는 약 92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공동 주관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차병원,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과 신경외과학교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어반데이터랩, 휴레이포지티브, 에버트라이, 바이칼AI, 에코 인사이트, 에이닷 큐어 등 기술 기관들도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자폐성 발달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경과를 예측하는 등 치료를 지원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48개월 이하 영유아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신규 코호트를 구축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은 전문의의 임상적 소견과 보호자의 주관적 관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객관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아동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조기 신호를 디지털 기술로 감지하고 선별 과정에 반영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총괄연구책임자인 천근아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할 인공지능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 보조 의료기기는 자폐 조기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붕년 교수는 “컨소시엄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6:33조민규 기자

[현장] 의료 AI, 기술 넘은 다음 과제는?…"실용화 관건은 제도"

"대한민국은 현재 의료 인공지능(AI) 기술력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이같은 레버리지를 유지하려면 해외 시장 진출을 전제로 한 전략적 연구개발(R&D)과 규제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진행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자리였다. 이날 발표 주제는 의료 AI로, 루닛과 카카오헬스케어가 각각 암 진단·치료 AI 기술을 중심으로 자사 전략을 공유했다. 서울대병원, 성균관대, 연세대, 네이버, LG, SK텔레콤, 메디컬AI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기술력 현황과 제도적 병목, 수가 구조, 공공 데이터 활용 등 정책 개선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5년 후 '11배' 성장…정부에 3대 전략 필요해" 이날 발표를 맡은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한 자율형 AI 발전 전략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대비 약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고령화, 의료진 부족, 데이터 복잡성 증가가 맞물리며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GE헬스케어, 일라이릴리 등 빅테크와 제약사들이 해당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로벌 추세를 맞추기 위해 루닛이 내놓은 해법은 '자율형 의료 AI 생태계' 구축이다. 서 대표는 단순 반복적인 진단은 AI가 맡고 의료진은 판단과 처방 같은 고차 업무에 집중하는 체계가 미래 의료의 방향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선 각 병원의 데이터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AI'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처럼 하나의 모델을 일괄 배포하는 방식은 성능 편차를 야기한다"며 "결국 현장 적용에서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필요한 역할도 제시했다. 서 대표는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임상·인허가 지원 ▲글로벌 공동 데이터 학습을 위한 범정부 협력 체계 구축 ▲공공 실증과 해외 확장을 병행할 B2G 연계형 실증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루닛은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의료 실증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서 대표는 "AI 수요는 개발도상국에도 높지만 전달과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국가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면 글로벌 확장에 유리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카이스트 석·박사 연구진이 설립한 딥러닝 기반 1세대 의료 AI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AI로 암을 정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상장 전까지 2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았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원 이상이며 단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로 나뉜다. 전자는 폐·유방 영상 데이터를 판독하는 암 진단 AI이며 후자는 유전체 및 조직 분석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추천하는 치료 결정 AI다. 더불어 회사는 전체 전략을 '연합학습 기반 멀티오믹스 AI 플랫폼'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병원별 데이터를 중앙에 모으지 않고도 모델을 공동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시간 성능 개선이 가능한 구독형 구조를 목표로 한다. AI의 성능 편차 문제와 업데이트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자율형 AI로 암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며 "맞춤형 모델, 글로벌 제약사 협업, 공공 검진 연계를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업계 "기술은 넘었지만…수가·데이터·규제가 발목" 이어진 토론회에서 병원계는 의료 AI의 기술적 가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여러 현실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용 부담, 수가 체계의 미비, 규제 불확실성, 의료 데이터 접근 한계 등이 확산의 걸림돌로 반복해서 지적됐다. 특히 AI 솔루션이 병원에 들어온다 해도 실제 의사 처방이나 운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적 제약이 있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수가 체계 개편과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센터장은 "AI가 진료 현장에서 활용될 경제적 보상 구조가 충분하지 않아 병원이 AI 솔루션을 도입해도 지속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가 문제도 반복 지적됐다. AI 솔루션이 의료기기로 인정받아도 병원은 이를 활용한 진료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처방은 줄고 병원 내부에서도 AI의 가치가 불명확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 데이터의 활용성 부족도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국가 단위에서 이미 방대한 의료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지만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활용이 제한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데이터 기반 AI 모델 학습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장혁재 연세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국가 단위로 잘 정리된 의료 데이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접근성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측에서는 의료 AI 산업이 기술적으로는 이미 상용화 가능 수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규제, 시장 진입 장벽, 수가 미비로 인해 성장이 가로막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 내 도입이 가능한 제품조차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배경에는 수익성 보장이 안 되는 제도 설계와 제약 많은 행정 절차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AI 모델 학습과 검증을 위한 고품질 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선 병원 내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부터 AI 활용을 고려한 수집·정리 방식이 필요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물리적 기반도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기술은 이미 충분히 준비돼 있지만 데이터를 AI에 맞게 쌓고 GPU 접근성을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은 어렵다"며 "국내에서도 AI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실증 환경과 규제 개선이 병행돼야 자생적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14 10:42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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