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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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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2026학년도 의대증원 원점 협의할 수도”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의료계와의 논의를 통해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와 의학 교육계에 드리는 말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간다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의료인력 수급전망과 함께 대다수의 학생들이 2024년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여건까지 감안해서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부총리는 “저희가 제로베이스입니다만 또 법규에는 충실해야 하고 입시에 큰 혼란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제로베이스로 열린 마음으로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현재 특정한 숫자를 염두에 두고 협의할 계획은 없다”라면서도 “이때까지는 주로 2035년까지 의사 인력 수급 균형을 목표로 했지만, 교육여건과 각 학교의 사정 등이 변수로 떠올라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해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는 지난해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기본 선발인원 계획을 통해 2천 명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이를 의료계와 논의를 통해 수치에 대해 조율하겠다는 이야기다.

2025.01.10 17:40김양균

"보험사만 배불려"…의협, 실손보험 개선안 철회 요구

대한의사협회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실손의료보험 개선안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보험사의 이익만을 반영해 환자 진료 선택권을 제한, 의료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손보험 개선안의 골자는 오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하고, 건강보험 항목으로 편입시키되 본인부담률을 90%∼95%로 적용하는 방안과, 불필요하게 비급여·급여 진료를 동시에 할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고, 새로 출시될 5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비중증·비급여 보장을 축소하고 중증 중심으로 보장하는 방안 등이다. 이에 대해 의협은 “국민 건강권을 배려하지 않은 졸속이고 반인권적인 정책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대통령 직무 정지로 기능이 정지돼야 할 의개특위에서 국민의 비급여 보장 내용을 축소하고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통제를 통해 재벌 보험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책 강행에 심각한 우려와 엄중한 경고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급여 의료행위는 의학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은 것이며,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로 인해 급여 적용이 안 되는 것뿐”이라며 “실손보험의 보장 대상이 되는 비급여 행위를 제한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늘리고, 적시에 적정 의료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들어 환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해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료비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관리급여'라는 제도를 신설하여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면서 본인부담률을 90%∼95%로 적용하겠다는 것은 건강보험 네거티브 시스템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환자의 사적 계약에 따른 비급여 항목을 통제하겠다는 관치의료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과잉 비급여 문제는 애초 보험사들의 상품설계 문제가 가장 큼에도 비급여 항목의 사적 자율성을 무시한 채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의사의 의학적 판단은 무시하고 획일화된 의료만 양산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결국 의료서비스 질을 하락시키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보장률이 60%대에 불과하고 환자 진료 시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병행진료 금지는 결국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5세대 실손의 경우 중증 비급여만 보장하는 등 보장성이 대폭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새로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는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협은 “실손보험은 민간보험으로서 보험사와 가입자의 자율에 의해서 계약 조건을 정하는 것이지, 정부가 나서서 보험사들이 유리하게 계약을 맺도록 설계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실손보험 제도 개편 방안은 국민의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위법적 정책이 될 것으로 환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하락시키는 폐단이 거듭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2025.01.10 15:48김양균

베일벗은 실손보험 개선안, 비급여 보장 축소·중증질병·상해 중심 차등 보상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필수의료 4대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 온 실손보험 개선안의 베일이 벗겨졌다. 골자는 과도한 비급여 보장을 줄이고, 중증 질병 및 상해를 중심으로 한 보상, 약관 변경 불가 고객에 대한 대응 마련 등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실손의료보험 개혁방안을 검토해 온 의개특위는 이날 그간 논의된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의개특위가 밝힌 실손의료보험 개선안은 큰 틀에서 보편적 의료비와 중증환자 중심 적정 보상, 중증 질병 및 상해 여부를 구분해 보상 내용 차등화, 약관 변경 불가 고객 대응책 마련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중증 질병 및 상해 여부 따라 특약 차등 보장 4세대 실손보험의 자기부담은 입원 20%를 비롯해 통원 시 병의원과 약국은 1만원, 상급 및 종합병원, 약국은 2만원에서 전체 진료비의 최대 20%까지다. 임신과 출산은 보장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그렇지만 의개특위의 개선안은 일반질환자의 경우, 입원 시 최대 건보 부담률 20%로, 통원 시 건보 본인부담률은 병의원과 약국은 1만원, 상급 및 종합병원, 약국은 2만원에서 진료비의 최대 20% 보장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중증질환자의 보상은 4세대와 동일하다. 가장 큰 차이는 임신 및 출산은 급여의료비 신규 보장을 해주는 것으로 개선안 방향이 짜여졌다는 점이다. 또 개선안에서 비급여는 중증 질병 및 상해 여부에 따라 특약1과 특약2로 구분됐다. 특약1은 한도와 자기부담 등 현행 보장을 유지키로 했고, 특약2는 보장한도는 기존 5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자기 부담률은 30%에서 50% 등으로 개선된다. 비급여 관리 장치 구축과 효과평가를 거쳐 내년 6월 출시가 검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험금 지급 분쟁이 빈번한 10개 비급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기준이 신설될 전망이다. 기존 백내장, 비급여 주사제, 척추 수술 등 쟁점이 잦았던 주요 10개 비급여의 경우, 지속 수정 및 보완하는 연동기준으로 운영해 오던 것에서 새로운 과잉 비중증 비급여 출현 시 분쟁조정기준을 지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비급여 과다 이용 억제, 또 억제 무엇보다 실손보험 개선안의 핵심은 비급여 축소 보상으로 볼 수 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비급여 규모는 11조2천억원에서 20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의개특위는 실손보험과 결합한 비중증 분야의 비급여 이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는 진료비 상위 비급여 항목이 '도수치료'이고, 실손보험금 상위 비급여 항목도 이와 동일하다는 점으로도 설명된다. 이에 의개특위는 꼭 필요한 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전환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비급여의 과다이용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기간 선별급여 운영 후 평가를 거쳐 급여화를 추진하고, 혁신성이 높은 항목은 비용 효과성을 폭넓게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에 대해 신설한 관리 급여로 전환해 진료 기준과 가격 등을 설정해 관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비급여와 병행된 급여 항목은 건보 급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병행 진료 필요성이 높을 때는 급여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관련해 비급여 치료 효과를 고려한 사용관리도 강화될 전망이다. 우선 치료 효과성과 안전성 문제가 있는 비급여의 경우 재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이어 비급여 사용 목적, 대상, 방법 등 사용 범위를 명확화해 이러한 재평가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이 부족한 비급여는 건정심을 거쳐 등재 목적을 삭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의개특위는 비급여 정보공개 및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일부 비급여가 남용되고 실손보험의 관대한 보상체계와 결합해 비급여가 더 보상받고 있다”라며 “실손보험은 과잉 남용 비급여 보상과 의료남용 초래한 측면이 있어서 불필요한 비급여 팽창 억제 및 의료 남용을 막아 필수의료 분야로 의료 여건이 모이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비급여의 과도한 팽창은 의료 부담을 가중하고, 첨예한 갈등 속에 지체된 실손보험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반쪽짜리 개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4세대 개선 불구 고질적 문제점 여전한 실손보험 의개특위가 실손보험을 대폭 손보기로 한 배경은 우선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과다 보장 때문이다. 역대 정부는 4세대에 이르기까지 개선을 추진했지만, 비급여 관리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은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4세대까지 왔지만, 실손보험이 비급여 확대와 필수의료 기피, 공보험인 국민건강보험과 경쟁하는 형태로 건보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비판은 계속됐다. 특히 건보 본인부담금을 상향하더라도 실손보험이 이를 '커버'해 의료수요 조절 정책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지적은 끊이질 않았다. 실손보험 가입자의 낮은 만족도도 개선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재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는 3천578만건 가량이다. 다수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는 사례는 적었다.

2025.01.09 15:28김양균

한의협 "한의 비급여 제외 실손의료보험 개선해야”

대한한의사협회가 실손의료보험에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치료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9일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실손의료보험 개편안에 대해 “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라며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치료의 실손의료보험 포함과 같은 보장성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언론보도를 인용해 “실손의료보험 개편안에는 환자 본인부담률을 현행 평균 20%에서 90% 이상으로 4.5배 인상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개편안은) 비중증 치료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한도를 현행 5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축소하고 통원 치료도 하루 20만 원까지만 보장하며, '관리 급여' 항목 신설과 비급여 치료와 급여 치료를 병행할 경우 급여 항목까지 100% 환자 본인이 부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지나치게 보험사 위주의 개편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손의료보험을 개편하는 목적은 국민이 낸 보험료를 제대로 사용하자는데 있는 것이지 결코 보험사만 이익을 취해서는 안 된다”라며 “무조건 혜택을 줄이기보다는 현재 실손의료보험에서 제외되어 있는 치료 중에 국민의 진료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필요한 것은 새롭게 추가하는 균형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국민 만족도와 요구도가 높은 한의 치료 가운데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치료'를 실손의료보험에 추가함으로 보험 혜택의 차별적 제한을 없애고 환자의 진료 선택권도 보장해야 한다”라며 “실손의료보험 개편안은 앞선 사안은 등한시하고 환자의 권리만 대폭 축소하는 내용만 담고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보험사만 배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졸속 개편을 즉각 멈춰야 한다”라며 “국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폭넓고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보험사 개별약관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에서 기존에 보장되던 한의 치료의 비급여 의료비는 지난 2009년 10월 표준약관 제정 이후 보장에서 제외됐다. 이후 2014년 7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치료 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 의료비는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해야 한다'라고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에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4세대 실손의료보험 도입 시에도 한의 비급여는 보장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산하 '실손보험 소위원회'에도 한의계는 참여하지 못했다. 한의협은 “이제라도 실손보험 소위원회에 한의계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라며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 및 차별적 제한을 없애는데 정부와 관련 단체가 앞장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창길 한의협 부회장과 김지호 이사는 이날 2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하는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 정책토론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펼 예정이다.

2025.01.09 11:29김양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8년 만에 최고…대유행 우려

고열·기침환자 등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가 한파가 몰려오며 정부도 분주하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월 4주차(12.22~28.)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인구 1천명당 73.9명으로, 12월 첫째주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행이 심화하고 있다. 1월 1주차(12.30.~1.3) 응급실 내원 전체 환자 수는 평일 일 평균 2만61명으로 전주 대비 1천624명이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3천244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한 환자(1천624명)의 약 77%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중증도를 보면,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3천244명) 중 경증환자(KTAS 4~5)가 약 50% 수준이다. 또 지난 12월 기준 응급실 진료결과를 분석에 따르면 내원한 인플루엔자 환자의 약 90% 정도가 응급실 진료 후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9일 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응급실 운영 부담을 감안하시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경우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기관 등을 방문하기보다는 가까운 동네 의원과 발열클리닉을 먼저 방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자체와 119구급대도 발열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먼저 이송하도록 이송지침을 정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해 국민께서도 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꼭 예방접종을 받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 특히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린다. 정부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비롯한 환자분들이 걱정 없이 제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설 연휴에 운영 예정인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박 2차관은 “오늘 '비급여 관리 개선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에 대한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의견이 다양한 만큼 향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착실히 의료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일에는 '일차의료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의료개혁 특위 전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증가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해져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합한일차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수련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체계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2차관은 “어제 대한의사협회의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국민, 특히 환자와 그 가족들께서는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라신다”라며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조건을 내세우기 보다는 하루속히 만나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1.09 10:17조민규

건보공단, 개인별 의료영상검사(CT) 이력관리 조회 서비스 개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모바일 앱 'The 건강보험' 또는 대표 홈페이지에서 의료영상검사(CT)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건보공단의 '의료영상촬영 방사선 노출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7년 대비 2021년에 CT를 촬영한 사람과 건수는 각각 21.8%,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30.7% 증가했으며, 2021년도에는 저선량 방사선 기준인 연간 100mSv를 초과하는 사람도 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은 최근 5년간 CT 촬영 건수 및 부위 등 개인별 CT 촬영이력과 의료방사선에 관한 일반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건강보험 홈페이지나 모바일에 가입된 국민이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연령대별 평균 CT 촬영횟수와 나의 촬영횟수를 비교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의료방사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컴퓨터단층촬영(CT)의 장점과 단점, 의료방사선 정의 및 CT 검사 시 발생하는 피폭량 등의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다만 국가건강검진을 제외한 민간 건강검진 등 비급여로 실시한 CT검사는 서비스에서 제외되고,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조회되지는 않는다. 건보공단은 향후 시스템 운영에 따른 제한사항들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 및 건강권 보호를 위한 공단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국민들의 합리적 의료 이용을 지원하고 안전한 의료영상 촬영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의료방사선 관련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불필요한 의료영상촬영(CT)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8 18:12조민규

'국민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 미래를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국민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 미래를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지난 6일 열린 시무식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 미래를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2030년을 대비해 설정한 NECA의 새로운 비전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의료기술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등 '보건의료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를 통해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실질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하위 경영목표, 전략방향 및 전략과제와 연계성을 강화했으며, 연구원 기능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 실행력 제고를 위해 중장기 전략체계도 구체화했다. 이재태 NECA 원장은 “새로운 비전 선포는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NECA의 미래 역할을 설정한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NECA는 연구 혁신과 정책적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미래를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전 수립은 연구원의 성과와 기능 및 역할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기관의 핵심 기능과 역할, 정체성을 명확히 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NECA는 지난해 9월 내외부 이해관계자 80여명이 참여하는 '미래비전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원의 핵심기능 정립과 중장기 발전 방안을 수립했고, 11월에는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미래비전전략 수립을 위한 New 비전 공모전'을 진행하며 보건의료 전문가 및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을 비롯해 연구원 이사회에서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도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2025.01.08 17:47조민규

엘엔로보틱스, '로봇 활용 관상동맥 중재술' 혁신의료기술 지정

엘엔로보틱스(LN Robotics)는 '카테터 제어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혁신의료기술평가는 사회적 요구가 높은 혁신의료기술의 신속한 의료현장 도입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2019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의료기술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인정된 경우, 조건부 신의료기술의 형태로 의료현장에 일정기간 진입해 부족한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후 해당 기술은 신의료기술평가 재수행을 통해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가 가능하다. 카테터 제어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엘엔로보틱스가 개발한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를 활용한 기술이다. 에이비아는 2023년 2월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으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승인을 획득한 후 복수의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요인에 의해 협착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급성 질병을 유발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풍선확장술을 기반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이 이루어지는데, 에이비아를 활용하면 1㎜ 단위의 정밀한 시술도구 제어가 가능하고, 시술 시 의료진에게 전달되는 엑스레이 방사선도 84%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아는 심혈관 시술 로봇 분야의 해외 경쟁사와 달리 고난도 시술을 포함해 광범위한 시술에 적용 가능한 다채널 시술 도구 제어 구조와 정밀하고 정량적인 시술 도구 조작을 보조하는 햅틱 장치 등을 핵심 차별화 기술로 탑재하고 있다. 이번 혁신의료기술 지정으로 2025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최대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 급여로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치료가 가능하다. 엘엔로보틱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로봇을 활용한 기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케이스는 많지 않았다. 이번 혁신의료기술 지정은 '에이비아를 활용한 관상동맥 중재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의 높은 잠재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 중심의 임상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해 신의료기술평가 통과는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심혈관질환자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엔로보틱스는 서울아산병원 최재순 의공학연구소 교수와 김영학 심장내과 교수가 2019년 설립해 심혈관중재시술 로봇 등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와 그 핵심기술로 2023년 2월 식약처 승인 획득, 동년 12월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뇌혈관 및 말초혈관 중재시술 로봇, 통증 중재로봇, 재활로봇 분야로까지 제품 개발 범위를 확장 중이며,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로봇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관투자자 4곳이 참여한 시리즈 A투자(시제품을 가지고 정식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초기 투자)에서 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2024년 7월에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2차 투자 유치 단계)에서 투자금 200억원을 유치했다.

2025.01.08 16:34조민규

로엔서지컬, AI기반 수술로봇 '자메닉스' 인도네시아 판권 계약

로엔서지컬은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PT호스피 메딕 인도네시아(PT Hospi Medik Indonesia)와 자사가 개발한 수술로봇의 인도네시아 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자메닉스를 독점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호스피 메딕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서지카 알케신도(PT Surgika Alkesindo)의 자매회사다. 두 회사는 수술용 장비, 의료영상 장비, 방사선 및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장비를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립병원은 호스피 메딕을 통해, 사립병원은 서지카 알케신도를 통해 자메닉스의 유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식약처 MOH(Ministry of Health)에 자메닉스의 인허가 등록을 마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신장결석 유병율이 0.6%로 동남아시아 평균 대비 높은 국가다.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식수에 염분과 석회 함량이 높은 지리적 특성 탓에 관련 질환이 잦아 AI 기반 신장결석 제거 로봇 자메닉스의 도입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메닉스는 세계 최초의 AI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으로, 2.8㎜의 유연내시경을 통해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제거한다. AI 기술이 적용된 호흡보상, 내시경 경로재생, 결석 사이즈 안내 기능은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편의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권동수 로엔서지컬의 대표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다양한 학회에 참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장결석 수술 로봇에 대한 높은 니즈와 자메닉스에 대한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자메닉스의 본격적인 유통을 통해 더 많은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인도네시아 계약을 발판 삼아 태국‧대만 등 아시아 시장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초 태국과 대만의 비뇨기의학과 학회를 통해 자메닉스의 홍보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25.01.08 16:06조민규

요기요, BHC 치킨 주문하면 세라젬 안마기기 추첨해서 준다

배달앱 요기요가 신년을 맞아 BHC·세라젬과 함께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각각 660만원, 380만원 상당의 세라젬 의료기기(마스터 V9), 안마의자(파우제 M6)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요기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4천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BHC 치킨을 할인 받아 주문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요기요 강우진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새해를 맞아 요기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번 협업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가성비 있는 할인 혜택은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안마기기를 통해 여유롭게 힐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07 15:49백봉삼

건강보험 4년 연속 당기수지 흑자…준비금 역대 최대 약 30조원

정부지원금 12조2천억원…의료공백으로 인한 비상진료 지원에 1조2천585억원 투입 국민건강보험이 4년 연속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준비금 역시 역대 최대인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따르면 2024년도 현금흐름 기준 건강보험 재정은 연간 1조7천244억원 당기수지 흑자로 집계됐다. 건강보험료율 동결 및 재산보험료 공제 확대 등 지역가입자 보험료부담 완화로 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전공의 이탈 이후 중증·응급 진료체계 유지 및 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지원 및 수련병원 선지급 시행으로 보험급여비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상승했다. 보험료수입 증가율의 경우 2021년 10.8%에서 2022년 10.6%, 2023년 6.5%, 2024년 3.0%로 크게 감소했다. 보험급여비 증가율은 2021년 5.4%, 2022년 9.8%, 2023년 6.8%, 2024년 7.3%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누적준비금이 역대 최대인 29조7천221억원 규모로 집계돼 안정적인 재정 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누적준비금은 2021년 20조2천억원, 2022년 23조9천억원, 2023년 28조원, 2024년 29조7천억원으로 증가 추세이다. 총수입은 99조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천757억원(4.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2조4천340억원(3.0%) 증가에 그쳤으나, 정부지원금 증액(1조2천억원) 및 전략적 자금운용에 따른 현금 수익 창출(8천억원)로 총수입은 전년 대비 약 4조2천억원 증가했다. 보험료수입의 경우, 직장보험료는 명목임금 상승률 둔화에 따른 직장 보수월액 증가율 둔화로 전년 대비 3.8% 증가에 그쳤으며, 지역보험료는 '24.2월부터 시행된 재산보험료 기본공제 확대(5천만원 → 1억원) 및 자동차보험료 부과 폐지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2024년도 정부지원은 12조2천억원(일반회계 10조3천억원, 건강증진기금 1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천956억원이 증액됐다. 또 누적 적립된 준비금에 대한 전략적 자금운용으로 이자수입은 목표수익률(3.43%)보다 1.36%p 상회한 4.79% 수익률(잠정)을 기록해 총 8천300억원의 현금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만기 미도래 평가이익까지 포함시 전체수익은 1조3천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총지출은 97조3천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5천789억원(7.2%) 증가했다. 보험급여비의 경우, 의사 집단행동('24.2.20.~)에 따른 전공의 이탈로 수련병원은 전년 대비 급여비가 감소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나, 비상진료체계 지원 및 수련병원 선지급 시행으로 전년 대비 6조4천569억원(7.3%)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요양기관종별 급여비 증감율(1~11월 지급기준)을 보면 ▲상급종합병원 8.2% 감소(2021년 9.9%, 2022년 5.2%, 2023년 25.1%) ▲종합병원 6.6%(2021년 5.9%, 2022년 6.8%, 2023년 10.6%) ▲병원 7.6%(2021년 2.3%, 2022년 7.1%, 2023년 2.1%) ▲의원 6.0%(2021년 8.9%, 2022년 25.2%, 2023년 5.9%)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의료공백으로 인한 비상진료 지원을 위해 약 1조2천585억원(2024년 11월말 진료기준)이 건강보험재정에서 투입됐다. 또 경영난을 겪는 전국 74개 수련병원이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년도 6~8월 급여비의 최대 30% 규모를 선지급(1조4천844억원)하기도 했다. 건보공단 안정적인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24~'28) 및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의 필수의료 지원,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우선 개혁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며,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 및 의료서비스 과잉 공급 조정 등 지출 건전화와 최적의 적정 진료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인구구조 변화,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중장기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재정누수 방지 등 적극적인 지출 효율화 노력과 함께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관리·운영 체계로 개선하여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1.07 14:31조민규

타다, K-의료관광협회와 외국인 환자 유치 협력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가 K-의료관광협회와 의료관광 산업 발전 및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건강검진, 미용·성형의료, 재활, 특수치료 등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타다는 외국인 환자에게 병원 동행, 관광지 이동 등 맞춤형 이동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의전 경험을 제공한다. K-의료관광협회는 회원병원과 타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한편 국내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고 회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타다 측은 이번 협약으로 협회의 회원병원 및 기업체 등 회원사들이 타다의 이동 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 환자 대상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타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의료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 환자를 위한 병원 동행, 임산부 병원 이동 서비스 등 높은 수준의 의료 이동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09:28조수민

새해 의료비 지원 희귀질환 1272→1338개

정부가 새해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대상질환 확대 및 환자 가구 소득 기준 완화, 신청 방식을 개선한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희귀질환 산정특례 등록자 가운데 소득·재산 기준 등을 만족하는 저소득 건강보험가입자의 진료비 등 요양급여 본인부담금 및 기타 특수항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대상 질환이 기존 1천272개에서 1천338개로 늘어난다. 해당 질환의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요양급여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성인 기준 중위소득 120% 미만과 소아 기준 중위소득 130% 미만 희귀질환자의 경우, 의료비 지원 기준이 연령과 상관없이 중위소득 140% 미만으로 완화된다. 기존에는 의료비 지원신청 시 질환명이 주상병으로 명시된 진단서만 인정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부상병 구분 없이 최종 진단명으로도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대상자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방문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던 것에서 우편과 팩스까지 신청 방법이 확대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확대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지속 발굴·지정해 지원 제도와 연계하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코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06 12:56김양균

[인사] 질병관리청

◇국장급 전보 ▲감염병위기관리국장 조경숙 ▲의료안전예방국장 손영래

2025.01.03 15:17김양균

최수진 의원,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통과'

최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2025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등록됐다. 최 의원은 그동안 의약품개발과 합성신약, 입법 및 정책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했다. 한국공학한림원(NAEK)은 지난 1996년 설립됐다. 대학 , 기업 및 연구소 등에서 기술 발전에 현저한 공을 세운 공학기술인을 발굴, 우대하는 등 우리나라 공학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최수진 의원은 대웅제약에서 코엔자임큐텐 및 우루사 신원료 개발 , 메로페넴 국내 최초 FDA 허가 및 신약개발을 주도하는 등 국내 최연소 연구소장으로 활동했다 . 지난 2018년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단을 꾸려 국내 최대 의료바이오빅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는 병원 임상 빅데이터 기반 산업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60 여 병원 및 20 여 기업의 병원 데이터를 통합 · 표준화해 , 스타트업 육성 및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 22 대 국회에서는 'R&D 패키지 3법 (산업기술혁신촉진법 , 중소기업기술 혁신촉진법 , 국가재정법 )을 1 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했다. 최수진의원은 “새해에는 과학기술인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과 함께 ,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을 위한 각종 입법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2 16:41박희범

하이케어넷, AI 호흡기 질환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 사업 착수

인성정보 자회사인 하이케어넷(대표 원종윤, 김홍진)가 미국 원격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하이케어넷은 AI 분석 기반 호흡기 질환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하이케어넷이 참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오는 2027년 9월까지 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은 해외 우수 R&D 기관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특징으로 하는 다자간 공동펀딩형 R&D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의 한국 목표는 생체 및 음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흡기 건강 상태와 중증 이행 위험도를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다. 이를 위해 생체정보 데이터, 활동 정보 데이터, 음향 데이터, 증상 프로토콜 응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5G 기술을 바탕으로 원활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튀르키예 등 다국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의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AI 기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게이트웨이를 통해 생체 신호(Vital Signs), 음성 데이터 등 환자의 일상적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호흡기 질환 진단 지원 및 중증도를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호흡기 감염 관리 체계 구축과 동시에 예방적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하이케어넷은 현재 미국에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및 만성질환 관리(CCM)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AI 호흡기 진단 지원 의료기기를 통해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플랫폼에 호흡기 질환 모니터링 서비스를 추가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하이케어넷 김홍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의 진화를 의미한다"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1.02 10:43남혁우

"의정사태 해결과 함께 병원경영 안정화 및 환자안전 강화”

희망찬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병원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병원계 모두에게 도전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의료환경은 급변하고, 병원 경영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올해 병원계가 집중해야 할 과제는 전공의의 조속한 복귀를 통한 의정사태 해결과 함께 병원경영 안정화 및 환자안전 강화입니다. 병원의 지속 가능한 경영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며, 이는 우리 병원계가 지켜야 할 사명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위기를 피하려 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입니다. 병원계가 하나로 뭉쳐 과감하게 변화하고 도전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습니다. 이에 병원협회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병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사회에 적극 전달하겠습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처럼, 산을 옮기겠다는 우공의 끈기와 노력으로 병원계의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올해도 대한병원협회는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병원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된 병협,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더욱 힘차고 희망찬 발걸음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2025.01.02 10:43조민규

"난치병 정복 첫발 '패스파인더'로 상급종합병원 개념 바꿀 것”

지난주 발생한 불의의 여객기 참사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고려대의료원 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평안하고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의료계를 덮친 예기치 못한 혼란은 우리에게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숱한 위기를 극복했던 고대의료원만의 DNA로 구성원 모두 하나 되어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습니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제1의학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예일대 및 존스홉킨스대학과 임상기초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공동 학위과정 및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최신형 로봇 장비인 다빈치5를 도입하고, 로봇수술 1만례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구로병원은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마다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을 기록하며 중증질환 특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안산병원 또한 미래의학관 증축을 통해 국내 정상급 의생명연구센터를 갖추며 바이오 연구시설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의료 공백의 위기를 극복하며, 고대병원에 대한 환자분들의 신뢰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써주시는 의료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현재 우리 사회는 여러 혼란 앞에 놓여 있지만, 고대의료원은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새해에도 과감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중증난치성질환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난치병 정복에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는 '패스파인더(Pathfinder)'로서 상급종합병원의 개념을 완전히 새로 정립할 것입니다. 스마트한 초정밀의학 적용을 통해, 위중한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집중하는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 수행하여 대한민국에 지속 가능한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선도할 것입니다. 초격차 병원의 근간이 될 인재 양성에도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인력과 시설,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변화를 통해 사회경제적 외부 상황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우리만의 항구적인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이는 분명 치료 결과 및 재입원율, 환자 만족도 등 핵심 의료지표 개선으로 이어져 우리 의료원에 대한 차별화된 대내외 평가로 나타날 것입니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독보적인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최적의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축해 왔습니다. 2025년에도 데이터 안심 활용센터,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 관리, 모바일 EMR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최신 ICT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과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연구와 치료의 수준을 최상위 단계로 끌어올리겠습니다. 해외기관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제휴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얼라이언스(Global Alliance)'를 더욱 공고히 하여 차세대 융복합 연구 및 기술이전, 인재 양성의 영역을 무한으로 확장할 것입니다. 정몽구관을 비롯한 첨단 연구인프라를 갖춘 메디사이언스파크가 협력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 R&D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며, 백신혁신센터를 통해'대한민국 백신주권'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입니다. 제4병원의 청사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동탄 지역에 최신의 의료 기술과 스마트시스템이 탑재되고, 최상의 감염관리와 워크플로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환자 경험 중심의 미래 의학이 이루어지는 세상에 없던 병원을 창조해 새로운 의료의 산실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2028년에 찾아올 KU Medicine 100주년 맞이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로제타 홀 여사와 우석 김종익, 인촌 김성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학술, 연구, 기금, 대외협력, 사회공헌 등 각 분야 별로 촘촘히 준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의료원 가족 여러분,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매일 시도하는 크고 작은 혁신은 고려대의료원의 가장 귀중한 동력입니다. 모든 의료원 가족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과 늘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이 되는 길과 직원이 가장 행복한 병원이 되는 길은 결코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2025년은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의 초석을 다진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생명의 가치와 의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그 뜻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01.02 10:43김양균

"초고난도질환 치료 위한 시스템 전환…정밀의료 실현하겠다”

지난해 시작된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계의 위기 상황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 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의 국정 혼란 상황으로 이번 의정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1,200여억 원의 의료수익 적자라는 최악의 경영 실적에 직면해 있으며,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버티고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도는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환자 진료는 여전히 어렵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도 적자 경영의 악순환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은 무엇으로도 위로하고 보상하기 어려운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료원장으로서 교직원 한분 한분께 진심 어린 감사와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어려움 속에서도 기관의 소명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하님정밀의료센터를 개소하고,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를 가동하며 3대 난치암인 췌장암, 간암, 폐암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융합보건의료대학원을 신설했고, 세브란스병원은 NCSI 전체 산업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QS 대학평가에서도 우리 의·치·간호대학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NEJM, JAMA, Lancet과 같은 세계 유수 저널에 우리 연구진들의 논문이 수차례 소개되었으며, 한미혁신성과창출 R&D지원사업, 글로벌선도연구센터(MRC) 등 굵직한 국책연구과제들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소중한 성과를 만들어주신 교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뿌리이자 세브란스의 전신인 제중원이 개원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세브란스는 구한말,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극한 어려움 속에서도 '개화, 기독, 협동'이라는 창립정신으로, 이 땅의 환자를 치료하고 의학교육과 연구의 씨앗을 뿌리며 기독교 정신을 전파했습니다. 연세의료원은 오늘의 위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세브란스의 세 가지 창립정신을 토대로 기관을 지키고, 창립정신에서 지혜를 구하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제구포신(除舊布新)'이란 말처럼 이제 우리 의료원은 기존의 관점을 벗어나 긍정적 사고를 통해 혁신을 꾀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위기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면서 새해에는 다음과 같이 의료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먼저 초고난도질환 치료를 위한 시스템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미 우리 기관은 고난도질환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의 중심의 진료를 실현하고 인력 운영의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또 부족한 인력 공백은 IT 기술을 도입해 해결하겠습니다. 이미 의무기록과 관련해 국내 최초로 환자의 진료기록 작성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와이낫(Y-Knot)'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사시스템을 개선해 채용 등의 기준을 정비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이 안배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세의료원은 신의료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신약 개발에 기여하며 정밀의료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창립정신인 '개화정신'으로 선조들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최신 과학기술의 도입과 문물제도의 혁신을 통한 한국 의료의 현대화였다면, 이제는 세브란스가 초고난도질환 치료 중심으로 진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대한민국 최(最)상급종합병원의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수익 다각화를 통한 경영 안정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의정사태로 인해 의료원은 지난해 의료수익 1,200여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였고, 올해 역시 정부의 각종 지원 및 수가 인상 등을 반영해도 상당한 적자가 예상됩니다. 의료 환경이 급변하면서 의료수익만으로는 재투자가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 연세의료원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한 미래 투자로 경영 안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특허나 기술이전 등 연구개발 수익구조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산학협력펀드인 벤처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수익 창출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90억 원의 투자금을 운영하며 11개 기업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현재 투자기업의 총가치는 2,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투자수익은 학교의 R&D로 재투자돼 연구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금 사업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사회에서 많은 뜻있는 기부자들이 연세의료원에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회계연도 기준 한 해 기부액이 5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 기관 신축, 연구력 향상을 위한 종잣돈까지, 저는 앞으로 기관별, 목적별로 전략을 세워 향후 7년 계획의 거액모금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장기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며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의과대학 신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알렌관 부지에 신축할 의과대학은 현재 설계단계로, 학생들의 토론식 수업을 위한 소형강의실과 트레이닝센터, 디지털정보센터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여기에 융합연구를 위한 융합연구공간도 조성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의료는 경계를 넘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세브란스를 세우기 위해 교파를 초월한 '협동정신'을 실천했던 것처럼 세브란스의 미래 의학은 공학과 IT, 생명과학 분야와 협력해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제중관 재건축을 통해 의료원의 공간 효율성도 제고하겠습니다. 재건축과 함께 진료 공간의 효율적 재배치를 도모하고, 지하 차도와 중앙녹지공간을 조성해 환자와 교직원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실현하겠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연세메디컬혁신센터(Y-MIC),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축 역시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의료원의 창립정신인 '기독교정신'을 더욱 확장하겠습니다. 연세의료원은 의료사각지대 중증응급환자 지원을 위한 선한 사마리아인 SOS 프로젝트와 교직원 1% 나눔, 노사공익기금 등 어려운 환자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KT와 캄보디아에서 난청 환아를 지원하고,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사업을 통한 해외 환자치료와 의료취약국 의료인력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의 장애인 고용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세브란스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입니다. 이를 잊지 않고 세브란스는 앞으로도 의료선교 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올해 말 칭다오세브란스재활병원(가칭)이 준공하게 됩니다. 칭다오세브란스재활병원은 세브란스의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립되는 최초의 해외 세브란스병원으로, 세브란스라는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세계에 전파되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무역과 추진 중인 방글라데시 메디컬 클러스터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을 망라한 방글라데시 메디컬 클러스터에는 100병상 규모의 파일럿 병원과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연세의료원은 이런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우수한 세브란스의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세브란스 정신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글로벌 세브란스를 실현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가 서로 지혜를 나눔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세브란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세의료원이 지나온 140년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고 계속해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교직원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십시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 10:16) 2025년 을사년(乙巳年) 한 해 우리 하나님의 보살핌 가운데 연세의료원의 발전과 의료원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1.02 10:32김양균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

친애하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을사년, 유연하고 영리한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교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충만하시길 기원하며,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현실적인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전면 휴학은 모든 의료기관에게 그 무엇보다 큰 시련이었으며, 글로벌 경제의 중성장 기조 속에서 비롯된 사회, 경제적 요인도 불확실성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러한 여러 난관 속에서도 우리는 하느님께서 항상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좌절하지 않으며 용기를 내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환자들의 치료와 의료진의 진료 효율성을 위해서 8개 부속병원의 공고한 네트워크를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협력하여,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과중한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 기관의 진료 역량을 유지할 수 있었고, 작년 9월 발표된 환자경험평가 결과에서 우리는 타 대학병원들을 크게 앞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가톨릭메디컬엔젤스(CMA)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기관의 핵심가치인 생명존중의 실천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얻어진 모든 결실은 교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안타깝게도 아직 일정 기간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왔듯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하에 다음의 다짐들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하여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생명존중과 윤리적 의료 실천을 통해 우리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기관의 뿌리인 성모병원이 의료선교의 사명 아래 1936년 개원할 당시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머릿속에 새기며,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를 노력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CMC는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변화하는 최신 의료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더 큰 발전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습니다. 의료 분야는 필연적으로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 의료계의 상황을 감안하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질환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이 시작되었으며, 전공의 수련환경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전문의 중심 의료기관으로의 재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여 교육과 진료 체계를 빠르게 갖추겠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계의 기술적인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의료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우리의 고유 경쟁력을 활용하여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CMC는 의학의 근본인 기초의학에 관심을 갖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메디컬 융·복합 허브인 '옴니버스 파크'를 건립하여, 기업과 연구소, 대학, 부속병원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질적인 국내 최초의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구축하였으며, 2023년 3월에는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출범시키며, 기초의학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습니다. 현재 교수님들과 연구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많은 국책과제를 수주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차세대 백신,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넷째, 함께 성장하는 우리를 만들겠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다채로운 직군과 배경을 가진 교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교직원들이 개인 역량을 개발하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2025년은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중요한 해입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가장 큰 자산이며, 우리가 더욱 빛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핵심 선도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기대와 용기'를 갖고 모두가 꿈꾸는 희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25.01.02 08:40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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