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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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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의료개혁특위에서 새 정책 발표 어려워”

“현재 의료개혁특위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조기 대선으로 의료개혁도 탄력을 잃는 모양새다. 1일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개혁을 위해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현재 의료개혁특위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정부는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1차장은 “정부는 의료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두 차례에 걸쳐 실행방안 발표와 30조원 이상의 재정투자,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현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비상진료 상황에서도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을 통해 중증 수술이 35% 증가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법제화도 이루어졌으며, 천여 개 이상의 중증‧필수분야 수가도 대폭 개선됐다”며 “발표한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가며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련환경 개선 등 전공의들이 관심 있는 과제에 대해서는 정책방향을 소상히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기회가 필요한 만큼, 전공의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 준다면 적극 검토하겠다”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과제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충분히 협의해 실현가능한 과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료개혁은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의료계의 각 직역, 환자‧소비자 단체, 전문가, 정부 대표가 함께 지혜와 뜻을 모으는 사회적 논의기구는 반드시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편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당직체계의 강화, 질환별 진료협력 네트워크의 운영 등 '5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지난 추석과 설 명절 이후 시행하고 있는 주요 비상진료체계 지원대책을 계속 유지한다. 이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 중증·응급수술 가산 등중증·응급진료를 위한 수가지원이 지속되고, 진료 역량 유지를 위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총 23개소 운영 ▲응급실 의사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도 연장해 운영한다. 연휴기간 중 주요 질환별 당직체계를 강화한다. 현재 대동맥박리, 고위험산모 등 저빈도・고난도 수술 및 시술에 대해서는 전국단위 365일 순환당직을 시행 중이며, 5월1일부터 소아비뇨기과응급질환을 추가해 대상을 6개에서 7개로 확대한다. 또 지난 설 연휴 기간 운영했던 산모・신생아 전담팀을 중앙응급상황실 내 다시 운영하고, 권역별 핫라인을 통해 신속한 이송 및 전원 조치에 나선다. 특히 고위험 산모·신생아, 심뇌혈관질환 등주요 응급질환에 대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산모・신생아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주 9개 권역 12개 협력체계가 선정돼 조기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올해 2월 지정된 지역심뇌혈관센터 10개소를 본격 운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진료협력 네트워크로 즉시 의뢰될 수 있도록 강화한다.

2025.05.01 11:26조민규

의대교수협 "의료 혼란 초래한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 책임져야"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의 책임을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최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의대교수협)는 “마치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의대정원 증원 정책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회생'이라는 명분과는 인과관계가 불명확했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없었으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외면한 채 비합리적이며 폭력적으로 시행됐다”며 “정부는 충분히 예측가능했던 의대교육현장의 붕괴와 의료현장의 혼란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초헌법적인 각종 처분(면허정지)과 명령(업무개시, 진료유지, 사직서 수리 거부)으로 무마하려고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농단이 벌어진 지 14개월 지난 시점에 교육부가 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천58명으로 확정한 것은 사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만약 25학년도에 증원된 1천509명에 이어 26학년도에 2천명 증원이 이루어졌다면 의과대학 교육 및 전공의 수련의 질적 저하가 심화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의대교수협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되기 바란다”며 총장과 의대학장 그리고, 정부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총장과 의대학장은 학생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어떤 형태로든 학생의 권리 행사를 제한하거나 압박해서는 안 되며, 교수이자 대학의 책임자로서 학생들을 지키는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에는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에 즉시 나서야 한다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종료하고,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한 '의정협의체'를 재가동해 상설화해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년간 한 번도 수립되지 않았던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의료현장 혼란을 초래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은 책임져야 한다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4.28 14:46조민규

의협회장 "전공의·의대생이 시작한 외침은 틀리지 않았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걸어온 그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혼자가 아니었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의료의 본질을 지키는 싸움을 함께 시작합시다.” 20일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전국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 등 2만5천여명이 정부의 의료정책으로 망가진 의료환경 복원을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의료계와 논의 없이 졸속 강행된 의대정원 증원정책,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운영 등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흔들고 있는 그릇된 정부 정책의 전면 철회를 도모하고, 의료환경의 정상화를 적극 촉구하기 위해 개최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무너진 의학교육을 되살리기 위해서, 우리의 미래와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지난 1년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워 무리하게 정책을 밀어붙여 의학교육은 사라졌고, 현장은 혼란뿐”이라고 정부의 의료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지난 1년간 목숨 같은 시간과 열정을 걸었다. 후배들이 본래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명분은 '대한민국 의료를 지키자'는 것 하나였다”라며 “의료인 처단까지 입에 올렸던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됐다. 의료계에 칼끝을 겨눴고 그 칼은 결국 그 자신을 향했다. 하지만 우리 후배들은 여전히 어두운 길목에 서 있고 스스로 '돌아갈 명분이 없다'고 되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의 말엔 체면이나 자존심이 아닌, 우리나라 의료가 정상으로 갈 수 있는가에 대한 절박한 질문이 담겨있다. 우리가 지키려 했던 가치가 회복될 수 없다는 판단에, 우리 후배들은 아직 돌아갈 수 없다”라며 “이제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후배들에게 '너희들은 틀리지 않았다고, 아니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라고 얘기해줄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 여러분은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시작한 외침은 옳았습니다. 이제 선배들이 함께 '우리는 틀리지 않았습니다'라고 외칩니다”라며 “이제 후배들과 선배들이, 전국의 의사들이 함께 나설 차례이다. 오늘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단순한 시위가 아닌, 후배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주는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지역의료, 필수의료의 붕괴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모습이고, 수가 체계는 여전히 비정상이며, 정부는 의사 탓만 하고 있다. 그 현실을 너무 잘 알기에,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라며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해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금 의료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후배들의 미래까지도 지켜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한 명을 길러내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준비가 필요한지 아는 우리에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에 허술함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의대는 제대로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는 절망의 공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졸속 행정, 불통 정책, 그리고 강제와 협박이 현실이 됐다. '어떻게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어떻게 수련을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정부에 수차레 물었지만 돌아온 것은 무시와 회피, 그리고 침묵뿐이었다”라며 “우리마저 침묵한다면, 왜곡된 의료개혁은 '정의'란 탈을 쓰고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손으로 후배들의 일상을 돌려주자”고 밝혔다. 정부의 사과와 의료개혁 전면 재논의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이제 교육부, 복지부, 정부 관계 당국은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 소위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재논의 해야 한다”라며 “의대생과 전공의가 다시 교육현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무엇부터 바로잡아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무책임하게 다음 정권으로 미루려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국민에게는 “정부의 실책으로 인해 국민께 불편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 분명한 것은 의사들이 싸우는 이유는 오직 하나,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부실한 교육 속에서 만들어진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으십니까”라고 반문하며 “의료의 주인은 정부도, 의사도 아닌 국민이다. 국민 모두의 생명과 직결된 일이기에 우리는 의사가 아닌 투사로 나섰다”라고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 일동' 명의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의료계가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은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의료 현장에 전가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은 불과 1년 만에 붕괴의 위기에 처하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무너진 의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계의 올바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특히 잘못된 의료 농단으로 인해 그간 큰 피해를 감수해 온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제대로 수련받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결의문을 통해 의료정책은 의료계를 배제한 일방적 구조 속에서 추진될 수 없으므로, 필수의료 패키지를 포함한 윤석열표 의료 개악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또 정부와 국회는 전공의 및 의대생의 요구안을 포함한 보건의료 정책 전반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지속 가능하게 재설계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가해진 위헌적 행정명령에 대해 공식 사과 ▲의대생과 전공의의 학습권과 수련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 시행, 교육부에는 ▲각 대학의 교육 여건에 대한 의학교육평가원의 재인증 실시 ▲교육이 불가능한 의과대학에 대해서는 입학 정원 조정을 포함한 현실적인 대안을 즉각 제시하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대전환의 길에 국민과 함께할 것이며, 의료의 본질과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1 06:30조민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 열려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숭례문 일대에서 전국 의과대학 학생을 비롯해 1만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는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의료계와 논의 없이 졸속 강행된 의대정원 증원정책,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운영 등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흔들고 있는 그릇된 정부 정책의 전면 철회를 도모하고, 의료환경의 정상화를 적극 촉구하기 위해 개최했다.

2025.04.20 14:12조민규

전공의·의대생 복귀 안했는데...박민수 차관 "의대정원 갈등 종식 제도 마련"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대 정원을 둘러싼 갈등을 종식하고 사회에서 수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도가 마련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 국제전자센터에서 개최된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국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을 거론했다. 그는 “4월 초에 본회의 통과가 예정돼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차관은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을 언급하며 “지역의 2차 병원 육성, 비급여의 적정 관리, 실손보험 등이 포함됐다”라며 “의료 사고 안전 등 실행 방안 추진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경청해서 제도적으로 장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주가 의대생 복귀 기한 내 많은 학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건정심에서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대한 2025년도 시행계획이 수립·심의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회의에 참여한 각계 위원들에게 “여러 안건이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효력을 거쳐서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03.27 14:33김양균

복지부, 의료개혁한다며 실손보험 자기부담률 인상이 웬말?

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과 관련해 병원장들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대한병원장협의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군면단위 지방병원의 필수 의료가 취약한 이유는 의료진과 시설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인력과 시설을 유지할 만한 인구 수요가 부족하다”라며 “정부의 지속할 수 있는 형태의 직접적인 지원이 없다면 이번 2차 실행 방안은 실현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뇌혈관 질환, 분만, 소아, 암성질환, 화상, 수지절단 등이 필수의료의 지원 대상이라면, 대상이 되는 의료기관은 최상위 일부만 포함돼 대부분의 중소 2차 병원은 소외될 것”이라며 “실제 지역 의료의 핵심 역할을 하는 소외 지역의 의료는 정부 지원을 받는 독점적 의료기관만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복지부의 비급여 적정 관리와 실손보험 개선에 대해서도 이들은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병원장들은 “공정 보상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진료비 정상화”라며 “의료개혁에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손보험 자기 부담률 인상이 적당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료사고 대책과 관련해 “복지부는 이번 발표에서도 여전히 면책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절차만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병원장들은 “지난해 8월 복지부는 의료개혁 1차 실행 방안을 마련했지만, 전공의나 의대생 복귀하지 않고 있으며, 상급 종합병원의 구조 전환은 지지부진하고, 필수의료 수가의 현실화 소식은 요원하다”라며 “정책의 효율성이나 현실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합의를 얻을 때까지 실행을 미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03.21 05:00김양균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등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조만간 발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의대생의 복귀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생이 캠퍼스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학부모, 의료계 선배들도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해 주기 바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부에서 의대생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일 2026년도 의대 모집 인원 조정에 대해 각 대학 총장 및 의대 학장의 건의를 받아들이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의대생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적인 행위에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1차장은 “정부의 이번 의대 모집인원 관련 결정에 대해 의료개혁이 후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있겠지만 지난 수십 년간 누적되어온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선 과제 중 상당수는 작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안, 논의 중인 입법과제 등에 포함돼 추진 중인 상황에서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적 철회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해 현장 의견을 경청해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의료·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2차 병원 육성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을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 1차장은 “작년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등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무한경쟁으로 인한 비효율적 전달체계 ▲개원가 쏠림을 초래하는 비급여·실손 문제 ▲소송에 의존하는 의료사고 분쟁 해결 등 구조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미룬다면 많은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 2차 병원 육성,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을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의료계는 의료개혁 특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라며, 당장 참여하기 곤란하다면 개혁과제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들려주기 바란다. 열린 자세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보건복지부 고위직 등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도 “새로운 의료체계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에서 이견과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정당한 비판을 넘어서서 정부 당국자나 그 가족들에 대한 개인정보 유포 등 불법적 행위는 갈등의 골만 더욱 깊게 만들 뿐”이라며 “정당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증외상환자를 전담하는 외상학 전문인력 약성을 위한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예산 부족으로 인한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의 운영 중단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1차장은 “지난 2월 고대구로병원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의 예산 부족 관련 보도가 있었는데, 정부는 예산 8억6천800만원을 확보해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며, 예산 부족으로 인한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의 운영 중단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지원대상을 기존 5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수련전문의 지원자격도 기존 외과계 4개 과목에서 필수과목인 응급의학, 마취통증 2개 학과를 추가해 총 6개 과목으로 확대 지원하는 등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애초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관련 올해 사업예산이 전액 미반영됐으나, 응급의료기금 운용계획 변경으로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14 16:34조민규

이주호 "3월중 의대생 전원 복귀 땐 모집정원 2024년 수준으로"

정부가 의대생이 3월말까지 복귀시 2026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24년 수준인 3천58명으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브리핑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주호 장관은 “ 정부와 의과대학의 총장 및 학장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학생 복귀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섰다”며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지난해 2월 의대정원 확대를 결정했지만, 지난 1년간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학교와 병원을 떠났고,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과 국민에게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을 둘러싼 모든 갈등 사항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교육부는 3월 새 학기 개강, 2026학년도 입시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의대 교육만큼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의학 교육계와 논의해 왔다”며 “다양한 논의 가운데 지난 2월 의대협회는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수용할 경우 의대생을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학장의 각오가 담긴 서한문을 정부에 전달한 만큼 정부는 3월말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해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들이 건의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인 3058명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 입학정원은 5058명으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생 복귀를 위해 학사 일정을 변경하는 등의 별도 조치는 없을 것이고, 각 대학은 학칙을 포함한 제반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학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올해도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학칙에 따라 학사 경고, 유급, 제적 등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더욱이 올해 4월 이후에는 대학의 교육 여건에 따라서는 학생들이 복귀를 희망한다 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후에 입학한 25학번 신입생은 증원을 이유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타인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정부는 타인에게 휴학을 강요하거나 휴학 여부를 인증하도록 요구하는 등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 등을 통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대학에서도 집단행동 강요 등으로 학생들이 형사책임을 지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적극 지도해 주시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3.07 14:50조민규

최 권한대행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 멈출 수 없는 과제”

의사단체 등의 의료개혁 논의 동참 요청…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한 법·제도 개선‧투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의료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 노연홍 위원장 및 수요·공급자단체 추천·전문가 등 의개특위 민간위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관계부처 장관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권한대행은 의개특위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개혁방안 수립‧시행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도 개혁 논의를 중단없이 이어가고 있는데 감사를 표하고, 정부는 국민께 약속한 의료개혁을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료 강화와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준비 중인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적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조속한 특위 개최를 요청했다. 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특위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그쳤던 과거 개혁 추진 기구와 달리, 의개특위 논의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전공의 수련 혁신 투자 및 근로시간 단축 ▲의료인력수급추계위 법제화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30조원+α 재정투자계획 등의 개혁과제 이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 공감과 지지, 정부의 정책 의지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의료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해 4월 출범 이래 특위 활동 및 성과를 평가하면서 갈등과 쟁점 많은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기구로서 특위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 지역완결 필수의료의 핵심인 지역 종합병원 육성, 의료체계 왜곡 및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 방지를 위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필수의료 인력이탈을 막을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신속히 발표되어 지역‧필수의료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의료 강화,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현장의 변화가 이미 시작됐고 의료개혁은 이행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의대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와 의대생의 집단행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초고령사회에도 국민건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과 여러 쟁점을 이유로 20~30년 가까이 미루어 온 개혁 논의를 또다시 미룬다면 이 또한 정부의 직무 유기가 될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이 소홀했던 의대 교육과 전공의 수련, 무한경쟁 각자도생의 효율적 전달체계, 개원 쏠림을 초래한 보험 수가와 비급여‧실손보험의 문제, 소송에 의존하는 의료사고 분쟁 해결 등 4가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의료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께 약속드린 의료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료특위가 한시적 논의기구가 아니라 긴 호흡을 가지고 우리 의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구조 개혁 과제들을 공론화하고 갈등을 넘어 합리적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의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은 지역완결 필수의료를 뒷받침할 지역 2차 병원 구조전환, 왜곡된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혁, 환자-의료진 모두 신뢰하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시급한 대책으로 알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장관은 조속히 의개특위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시급한 개혁과제를 조기에 확정하고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도 의료개혁특위를 포함한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세부 이행계획 마련 및 집행 과정에서 전문가로서 실행력 높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의료의 공급자, 수요자, 관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뜻을 모을 때 국민은 신뢰하고, 의료현장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의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료개혁특위 논의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법령·제도 개선과 투자를 추진하는 등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3.05 14:46조민규

박민수 "정부의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입장 변함 없다"

정부가 의대정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회의에서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 소위에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법률안이 통과됐다. 정부는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하위법령을 정비함과 동시에 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조속히 수급추계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안정적·체계적인 의료인력 수급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하고, 추계과정의 독립성‧전문성‧투명성을 높이는 거버넌스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수급추계위원회의 법제화가 그간의 의대정원을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을 종식하고, 적정 의료인력 수준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6학년도를 비롯한 의대정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의료계에는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 달라”며 “의대증원 외에 다른 의료개혁 과제들에 대해서도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거듭 요청드린다. 정부는 의료개혁특위 외에도 형식과 조건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제1총괄조정관은 “3월부터 대학교에서는 새로운 학기가, 병원에서는 새로운 수련 기간이 시작지만 아직도 많은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의대생, 전공의들이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해 본인의 미래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는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대화와 협의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2.28 11:04조민규

"의료대란 1년…의료인력·교육, 사회적 자원으로 관리·지원돼야”

의료 교육과 의료인력은 사회적 자원으로 관리 및 지원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성명을 통해 “의료 교육과 보건의료인력은 사회적 자원으로 관리되고 지원돼야 한다”라며 “광범위한 정치 세력과 시민적 동의를 온전히 구하지 못하면 아무리 강력한 행정집행력이라도 무용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지도자가 개혁을 위해 어떻게 사회적 동의를 구해야 하는지도 우리 국민은 똑똑히 알게 됐다”라며 “공공의료체계와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면 지역 사회의 약자만이 아닌 사회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았다”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공백을 종식하고 대한민국 사회대개혁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다시금 추진해야 한다”라며 “지금 국회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법제화와 2026년 의대 증원을 논의하고 있으며, 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공의는 즉시 환자의 곁으로 복귀해 장기간 의료공백을 정상화해야 한다”라며 “의료개혁은 제대로 추진돼야 하고, 의료‧돌봄 통합체계 구축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2025.02.23 09:00김양균

"의료계가 국민과 정부 곤란하게 하려 복귀 않는 것은 수용 어려워"

“의료계가 복귀하지 않는 것이 환자진료에 차질을 주고 국민과 정부를 곤란하게 하여 뜻을 관철하려는 것이라면 수용하기 어렵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현장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고, 일부 필수의료 과목과 취약지역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필수·지역의료의 위기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의료개혁 과제의 완수를 통해서만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이에 정부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의 긍정적인 변화가 지역·필수의료 생태계의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차병원 구조전환 방안도 현재 마련 중에 있다. 지역 내 의료수요를 대부분 충족시키면서 심뇌혈관, 응급진료 등 필수진료 기능을 충분히 갖추어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종합병원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권역응급·외상센터 병상을 제외한 일반병상 3천620개를 감축하고, 중환자실을 112개 증설(2024년 9월 대비 2025년 1월 기준 증가한 수치)하는 등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 중심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또 사업 시작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지역 내 진료협력병원 간 전문의뢰 건수는 56%, 전문회송 건수는 233%로 대폭 상승했으며,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32개 병원에서 전문의뢰 환자 전용 진료시간을 운영해 상급종합병원이 필요한 지역 주민에게 신속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1총괄조정관은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법안 마련 등의 과제들은 현장 전문가, 소비자 등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논의해 국민과 의료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의료계에서도 대한민국 의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위를 비롯한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간 정부는 의료를 정상화하고 전공의 개개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특례 및 병역 특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왔음에도 의료계와 어떠한 협의도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는 의료계나 전공의, 의대생이 대화도 하지 않고 복귀도 하지 않는 것이 의료인 교육 및 양성, 환자진료에 차질을 주고 국민과 정부를 곤란하게 하여 집단의 뜻을 관철하려는 생각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라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혹시라도 그러한 의도로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면 이는 수용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민수 1총괄조정관은 “내일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주관으로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법제화를 위한 법안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정부는 수급추계 과정과 결과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수급추계 논의기구 법제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작년 9월부터 수급추계 논의기구 구성방안을 발표하고 위원회 구성을 위한 절차를 추진한 바 있다. 공청회에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향후 국회 법안 논의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3 13:13조민규

의-정 갈등 언제까지…국민에게 희생 감내(堪耐)하라는 '의료개혁'

올해 보건의료계의 가장 큰 관심은 국민 피해는 외면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언제쯤 끝날지다. 문제는 의료계의 강한 반대에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탄력을 잃었고 진행 속도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가세하며 의료개혁 방향이 처음과 다르게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필요성 인정하지만 속도엔 이견 '의료개혁'…의-정 갈등 속 국민 건강은 '뒷전' 작년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을 2025년 2천명 증원부터 2035년까지 총 1만명을 증원하겠다는 계획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발표에 의사사회는 강하게 반발했고, 전공의와 의대생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거리로 나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정부와 의료계는 각자의 주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공의 집단 사직은 의료현장의 공백을 초래했다. 전공의의 사직으로 의료기관은 의사가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증가한 업무량은 환자를 위해 버티고 있는 의사마저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가 인상, 사직전공의 복귀지원 대책(수련 및 입영특례) 등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의료기관을 위한 것이지 업무에 쓰러져가는 의사에게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로서 사직(임용포기)한 레지던트 1~4년차 9천220명 중 올해 복귀하는 ▲1년차 17명(2천674명 중 0.6%) ▲2년차 54명(2천580명 중 2.1%) ▲3년차 52명(2천427명 중 2.1%) ▲4년차 76명(1천539명 중 4.9%) 등 199명(의무사관후보생 98명)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신규 의사도 매년 3천여명이 배출됐는데, 의대생의 집단 휴학으로 응시자가 급감하며 10분의 1인 300명도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의료계의 2025년 의대 정원 재논의 요구에도 정부는 원칙대로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 수시모집에서 기존 정원보다 60여명 늘어난 3천118명을 선발했다. 정시 모집도 목표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2026년도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협의해 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국회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우선 국민 피해를 해결하겠다며 여야 정치권과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여야의정협의체가 발족했지만, 첫 회의부터 야당이 빠진 채 여당 단독으로 개최하며 '여의정협의체'로 축소하더니, 연말에는 그나마 참여하던 의료계 단체들도 불참을 선언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야당 역시 현 상황을 개선할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정부 비난하기에만 나서고 있다. 오로지 국민만 최대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장시간 대기, 수술 연기 등 현 상황을 감내하는 실정인 것이다. 또 보건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의료대란으로 정부가 투입한 비용을 하다못해 수년전 의료현장에서 위기감을 호소했을 때 지원했다면 지금의 일방적인 정책은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개혁 과제 중 '공정한 보상체계'를 위해 ▲공급부족 해소(중증응급 등) 5조원 이상 ▲수요부족 대응(소아, 분만 등) 3조원 이상 ▲네트워크 협력 지원 2조원 이상 등 최소 10조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건강보험 재정 '20조원+α'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3년간 상급종합병원에 총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번 사태가 시작된 2024년 2월부터 12월까지 건강보험에서 비상진료체계에 지원한 금액은 월 2천85억, 총 1조3천490억원으로 추산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 보상이 6천251억원, 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 3천472억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 1천557억원, 응급·중증수술 가산 인상 및 확대 1천159억원 등이다. 보건의료계 단체장 교체 따른 새 갈등…탄핵 정국에 정책 설득력은 보건의료 환경이 올해도 녹록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직능단체의 수장 교체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우선 의약계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수장이 교체됐거나, 교체될 예정이며, 지난해 간호법 제정이라는 대업을 이룬 대한간호협회도 2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 대한의사협회는 1월 선출된 김택우 회장 집행부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강원도의사회장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작년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투쟁을 이끌어 왔다. 김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의학교육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의대 정원 확대의 경우 증원 타당성과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 발표라고 비판해왔고, 의학교육 역시 현 상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며 정부에 2025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2026년 정원의 원점 재논의 가능성을 밝히며 의료계와 갈등에서 한발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의사협회는 여의정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등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논의체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의료개혁 특위와 같은 위원회가 불쑥 만들어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상설 기구가 만들어지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일방적 구조 협의체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회장이 비공개 만남이 추진됐는데 이러한 만남이 언론에 공개되며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택우 회장은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하여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주호 부총리에 유감”이라며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정부는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기를 재차 촉구했다. 무엇보다 의사협회가 전임 집행부와 전공의와 갈등 등으로 의료계 대표성을 잃은 상황에서 김택우 집행부가 얼마나 내부 갈등 봉합을 이룰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내부 갈등을 겪던 의료계에 대응하며 정부는 직능이 아닌 다양한 의료계 단체와 소통하며 의료계와 대화하고 있다는 명문을 내세웠는데, 갈등이 봉합되면 의료계와 정부의 대표 대화 창구는 의사협회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정부에 더 큰 압박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3월 권영희 회장 집행부가 출범한다. 권영희 회장 당선인은 선거 당시 성문명 처방을 중점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의약품을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하면 약국에서 동일 성분‧용량으로 조제가 가능하게 하는 '성분명 처방'은 2000년 의약분업 시작 이후 약사회와 의사회가 갈등을 빚어온 현안이다. 약사회는 성분명처방이 동일한 효능‧효과를 지녔지만 보다 저렴한 의약품의 대체조제로 약국의 의약품 재고를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의료계는 동일성분 의약품이더라도 제네릭의약품 개발과정에서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의약품 복용 후 인체 흡수속도 및 흡수량을 비교해 약효 및 품질 동등성 등을 평가하는 인체 적용 시험) 인정 기준 폭이 넓어 동일한 효능‧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가 대체조제 사후통보(의사가 처방한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함량·제형의 다른 의약품으로 조제 후 처방 의료기관에 통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포털에 할 수 있도록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갈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정부 상황도 좋지 않다. 대통령 탄핵 정국(政局)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계엄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탄핵이 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현 정부의 모든 보건의료 정책은 원점 논의가 불가피해 보인다. 의료개혁 갈등…진료 공백 넘어 보건의료산업에도 영향 한편 의사 부족은 단순히 진료 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진료 의사가 부족하면서 의사들이 진행하던 임상‧연구도 차질을 빚게 됐고, 이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개혁에 따른 의료전달체계 개편 역시 제약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상급병원의 경우 중증 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개편안이 모색되며, 처방되던 의약품도 변할 수밖에 없고, 영업마케팅 방향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살리기 정책은 '의료개혁'이란 이름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지방에는 없는 분만 산부인과, 수도권 대형병원 과밀화 등 오랫동안 제기되 온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개혁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급진적 의료개혁과 비용지출에는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신뢰는 얻기는 어렵지만 잃기는 쉽다. 이제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 건강을 위해'라는 말보다는, 가야할 방향이 맞다면 속도를 늦추더라도 제대로 된 의료개혁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2025.01.29 09:27조민규

"의료대란, 3월까지 조치 없으면 더 길어진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이 되기 이전에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만 파행적 의료대란을 막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윤석열식 의료개혁', 즉 윤 정부가 추진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에 대해 “대통령 탄핵과 함께 심판을 받았고,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정책 추진은 의료대란의 주범”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대 교수 출신인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은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2천 명 증원이란 숫자도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고, 대통령이 절대로 못 바꾼다는 고집을 부리면서 의사와 정부의 갈등이 심해졌다”라며 “전공의가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떠난 의정갈등, 의료대란 장기화 과정에서 정부는 설득보다 처벌 위주의 대응 방침을 반복적으로 내놓았다”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의료개혁 필요해 그럼에도 새로운 방식의 의료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의원은 “국민이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윤 정부의 의료개혁과는 단절한, 새로운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서는 2026년 의대정원은 숫자를 정하는 기구와 절차를 법으로 정해 추진해야 바람직하다”라며 “(2026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숫자를 일방적으로 정하면 새로운 갈등 발생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대신 “필요 의사 추를 추계해서 상향식으로 의료인력 확충을 제안해야 한다”라며 “간호사 등 다른 의료인력에 대한 수급 추계도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관련해 우선 김 의원은 보건의료 정책심의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고 본다. 개선을 위해 그가 제시한 것은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원원회의 의결권 강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지원전문기관 지정 및 기능 강화 ▲국회 추천 노동자단체 및 비영리 민간단체 소속 위원 추천 ▲국회 소관 상임위 보고 의무화 등이다. 또 김 의원은 의료인력 수급추계 과정 역시 과학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수급추계위원회 ▲수급추계방법론 분과위원회 ▲직종별 보건의료인력 전문분과위원회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생각이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의료인력의 지역 불균형 배치 등도 개선할 점이라고 본다. 해결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국가 수준 및 진료권 단위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 ▲진료권 중심 의대 등 보건의료인력 양성 대학 정원 추계 등이다. 의개특위 해체하고 국회서 논의 이뤄져야 또 김 의원은 의료개혁 추진 기구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해체하고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여야, 이해당사자, 국민이 참여하고 합의하는 의료개혁안을 만든다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의료개혁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3월 전공의 수련과 의대 개강이 시작되기 때문에 1, 2월에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을 비롯해 앞으로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칭) 국회 의료개혁특위 등을 만들어 산하나 공론화 위원회를 두고 의제별로 국민이 참여해 숙의하는 구조를 제안한다”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결론을 바탕으로 특위에서 법을 개정 및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선 여야의정협의체와 여정협의체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고,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며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복병이다. 여야가 참여하는 의료개혁 논의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다. 물론 김 의원도 이러한 지적을 알고 있다. 그는 “(여야 대치로 협의가) 어려울 수 있지만, (의료개혁은) 예측보다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라며 “지금 당장 해결 가능성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5.01.14 06:00김양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8년 만에 최고…대유행 우려

고열·기침환자 등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가 한파가 몰려오며 정부도 분주하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월 4주차(12.22~28.)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인구 1천명당 73.9명으로, 12월 첫째주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행이 심화하고 있다. 1월 1주차(12.30.~1.3) 응급실 내원 전체 환자 수는 평일 일 평균 2만61명으로 전주 대비 1천624명이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3천244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한 환자(1천624명)의 약 77%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중증도를 보면,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3천244명) 중 경증환자(KTAS 4~5)가 약 50% 수준이다. 또 지난 12월 기준 응급실 진료결과를 분석에 따르면 내원한 인플루엔자 환자의 약 90% 정도가 응급실 진료 후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9일 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응급실 운영 부담을 감안하시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경우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기관 등을 방문하기보다는 가까운 동네 의원과 발열클리닉을 먼저 방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자체와 119구급대도 발열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먼저 이송하도록 이송지침을 정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해 국민께서도 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꼭 예방접종을 받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 특히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린다. 정부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비롯한 환자분들이 걱정 없이 제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설 연휴에 운영 예정인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박 2차관은 “오늘 '비급여 관리 개선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에 대한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의견이 다양한 만큼 향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착실히 의료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일에는 '일차의료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의료개혁 특위 전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증가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해져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합한일차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수련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체계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2차관은 “어제 대한의사협회의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국민, 특히 환자와 그 가족들께서는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라신다”라며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조건을 내세우기 보다는 하루속히 만나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1.09 10:17조민규

의대증원 발단 전공의 이탈에 '처단' 포고령까지…갈데까지 간 의정갈등

2024년 국내 보건의료 분야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밀어붙인 정부와 이에 반발한 의료계의 갈등으로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되는 반가운 결정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및 지역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의대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 사직을 결정하면서 입원과 수술 등에 차질이 발생했다. 정부는 전공의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매달 막대한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의정간 논의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대정부 투쟁을 내세워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전 회장은 막말 논란 등으로 탄핵되기도 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22대 국회에는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부터, 서울대의대 교수 등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대거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여했다.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으로 통과가 좌절된 간호법 제정안은 의정갈등 와중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기화하는 의정갈등을 타개하고자 여야의정협의체가 구성이 논의됐지만, 야당의 불참과 의료계의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협의체는 유의미한 소득을 도출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다. 지난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선포한 비상계엄의 여파는 의정갈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포고령 가운데 '전공의 처단' 부분이 포함되면서 의료계는 정부를 협의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를 의문시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의대증원 쏘아올린 의료대란…의협회장 탄핵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두 달 앞둔 2월 1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현재의 의료대란을 초래한 '의료개혁'을 처음 공개한다. 의사인력 확충과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골자로 한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가 그것이었다. 주요 내용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지역의료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2028년까지 필수의료에 10조원 투자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산업계 인사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의료계의 반발은 상상 이상이었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련병원을 떠났다. 의대생들은 집단 휴학을 통해 수업을 거부하며 저항했다. 9월 기준 전국 전공의 1만3천531 명 중 사직자는 86.7%(1만1천732명)으로, 전공의 10명 중 9명 가량이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증원을 백지화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복지부와 교육부는 대입전형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의대증원에 저항하는, 이른바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불과 6개월 만에 탄핵되고 만다. 대외 이유는 SNS를 통한 막말로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이었다. 임 회장의 탄핵 이후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와의 공식 소통은 중단된 상태다. 의사 출신 6명 참여 제22대 복지위…간호법제정안 천신만고 끝에 통과 5월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보건의료인 출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민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8명, 비교섭단체 2명 등으로 구성됐다. 복지위는 ▲의사 6명 ▲약사 1명 ▲간호사 1명 등 보건의료인 출신이 총 8명이나 된다. 특히 의사 출신 중에는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었던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비롯해 김윤 민주당 의원, 서명옥·인요한·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이주용 개혁신당 의원 등이 배치됐다. 이 밖에도 약사 출신은 서영석 민주당 의원, 간호사 출신은 같은당 이수진 의원 등이 있다. 21대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통과가 좌절된 간호법제정안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배경에는 의료대란에 따른 간호인력의 협조가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21대에서 해당 법안을 두고 다퉜던 여야는 22대에서는 큰 이견 없이 제정안의 본회의 통과에 합의했다. 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전공의 처단' 포고령에 의정갈등 기름 부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20분께 돌발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벌어진 혼란은 그가 탄핵된 이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사령부가 발동한 포고령이었다.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의료 정책을 강요했고 업무개시명령을 휘두르며 거역하는 자는 굴복시키려 했다”라며 “우리는 반민주적인 계엄을 실행한 독재 정권과 대화할 수 없다. 의료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독재자와 이를 옹호한 여당의 책임이다.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작성의 진상을 규명하라. 전공의를 특정하여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라고 요구했다.

2024.12.30 12:34김양균

소아인구 3만명 미만 의료취약지 지원 확대

정부가 지역 2차병원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중단됐던 의료개혁 과제 논의를 재개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7일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 및 향후 계획 ▲지자체 비상진료 운영 상황 ▲소아 응급의료 정책 추진상황 ▲부처별 조치사항 및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의료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8월 30일 발표한 1차 실행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조규홍 제1차장은 “의료개혁 방안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필수·지역의료 살리기는 여기서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47개 상급종합병원 모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고, 어제는 의료개혁 특위 산하 제12차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비급여 실손보험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각계의 의견을 추가·수렴해 구체화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는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선을 위한 '지역 2차병원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소아 응급의료' 정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소아의료체계는 필수의료의 핵심이자 저출생 상황에서 적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하는 분야로, 정부는 소아의료체계 지원을 위해 작년 1월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2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작년 9월 소아의료 보완대책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 중이다. 특히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소아전문 응급실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오늘 지정된 아주대병원을 포함해 2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2개소를 운영 중인데, 전담전문의 확보를 위해 1인당 1억원의 예산 지원, 응급의료관리료 가산 신설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도 2개소를 추가 지정해 중증 소아응급 인프라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휴일 및 야간의 소아진료 공백을 완화를 위해 휴일 및 야간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작년 57개소에서 올해 100개소까지 늘렸고, 이들 병원에는 작년 11월부터 건강보험에서 야간진료관리료 가산, 올해부터 주7일 운영기관의 경우 평균 2억원의 운영비를 예산을 통해 신규로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소아인구 3만명 미만 의료취약지에는 추가적 지원을 통해 설치를 독려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급성기 소아환자의 신속한 입원과 진료를 위한 지역 병의원간 협력체계도 구축 중이다. 올해 8월부터 동네의원-(아동)병원-상급종합병원 간 협업진료를 할 수 있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시범사업을 11개 지역에서 20개(총 177개 의료기관 참여 중) 운영하고 있으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소아진료 네트워크 단위로 건강보험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한편, 소아과 전문의 정책수가도 신설했다. 응급진료에 이어지는 입원·수술 등 후속진료 역량도 보강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 소아 중환자실 입원료 인상, 소아 대상 고난도 수술 항목 281개의 수가 인상 등 후속진료에 대해 건강보험 보상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소아응급환자 수용, 후속진료 제공 등 기여도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소아 대상 고난도 수술항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 1차장은 “성인 진료에 비해 시간과 인력이 더 많이 들고,위험요소도 많은 소아 응급의료체계를 계속 보완하고 강화해 나감으로써 필수의료의 한 축을 살려내고부모와 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만들어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하기 위해 1월22일부터 2월5일까지 2주간을 '설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으로 정할 계획이다. 조규홍 제1차장은 “최근 의료개혁 방안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필수·지역의료 살리기는 여기서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의료개혁 논의의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께 약속드린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12.27 14:50조민규

"미복귀 의료진 처단"…비상계엄 포고령에 의료계 분노 확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의료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집단행동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됐던 인사 중 일부는 불안한 마음에 집에 귀가했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포고령 내 명시된 '전공의 미복귀 시 처단'은 의료계의 공분을 사며 또 다른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윤석열 정부는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진을 내란 세력과 동일시하면서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발표했다. 비록 반헌법적 조치로 수시간 만에 해제되었지만 단순한 한밤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으며, 정부가 평소에 의료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엄 포고는 의료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결여된 조치였다. 국가 안보와 무관한 의료진을 직접 언급하고 '처단'의 대상으로 명시한 것은 의료계를 체제 전복 세력으로 취급한 명백한 증거이며, 의료계와 국민을 갈라놓고, 전문가 집단을 탄압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정부는 전공의가 전원 사직 상태에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복귀를 강제했다. 파업과 사직의 차이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처단'이라는 단어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용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의료진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심각한 적대적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의학회는 “정부는 전공의 강제 복귀 조항이 계엄 포고문에 포함된 경위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하며, 책임 있는 관계자의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 또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강행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일방적인 의료정책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의 협력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계엄선포에서 전공의와 의료인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체제전복세력과 동급으로 취급한 것은 대통령의 '망상'에 기초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의사협회는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망상'에 기초해 대책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됐다”며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선포했다. 대통령은 난데없이 전공의와 의료인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체제전복세력과 동급으로 취급했다. 이 역시 '망상'에 기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6월4일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고 병원은 사직서를 수리했다. 정부의 불법적 법 집행에 따르더라도 이미 5개월 전 사직이 완료됐다”며 “사직 전공의들은 다른 의료기관에 취직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누가 파업을 하고, 의료현장을 이탈했나”라고 반문했다. 의사협회는 “계엄 농단과 의료 농단을 비교해 보면 너무 비슷하다. 2월6일 조규홍 장관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하기 불과 1시간 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처음 2천명이라는 숫자를 밝혔고 서둘러 회의를 끝내고 발표했다”라며 “오래전 사직한 전공의를 반개혁 카르텔로 낙인찍는 망상에 기초해 현 의료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사회가 겪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은 의료의 현실과 미래에 절망한 사직 전공의들이 다시 돌아와 수련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합당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와 의료인을 향해 '처단한다'는 폭압적 문구를 넣은 당사자와 과정을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을 중지해 향후 10년간 지속될 의대 교육 파탄을 막기를 촉구한다'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의결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교협)는 “무방비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태원 사태, 수해 복구에 안전장치 없이 투입시켜 희생당한 고 채상병 사태, 의료개악으로 응급실 뺑뺑이와 암수술의 지연으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의료 대란 등 윤석열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 의무를 저버렸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지난 10개월 동안 의대 교수들은 허상에 불과한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면서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 방안으로 돌아오길 요구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아집스러운 정책을 고수하며 혈세를 낭비하면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포고령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을 아직도 파업 중인 것이라는 착각 속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처단하겠다는 망발을 내뱉으며 기본적인 팩트조차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대교수들은 반국가 세력, 반역 세력인 윤석열 대통령과 그 정부, 그 호위 세력들에게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관련자들은 당장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의료사태 해결을 위해 발족한 여의정협의체가 제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 특위)도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대한병원협회가 참여 중단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던 의료개혁도 이번 사태로 병원협회가 논의체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부의 일방적 추진'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를 마치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은 국민건강만을 위해 살아온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인들의 명예와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며 강한 항의와 함께, 사실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정부의 왜곡된 시각과 폭력적 행태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측은 대한병원협회가 계엄 정권의 의료개혁 특위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안나 후보자 측은 “현 상황은 의료계가 여지껏 마주해왔던 정부 의사결정구조의 실체를 보여준다. 대한의학회와 KAMC도 정부의 아집에 못 이겨 여야의정협의체에서의 대화를 중단했고, 의료개혁 특위도 허울뿐인 구조로 거수기 역할과 수세에 몰린 정부에게 명분만 만들어 줄 것”이라며 “병원협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협의체에서 탈퇴해 단일대오를 유지할 것을, 정부는 이러한 참담한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의료계에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연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늘 대한병원협회에서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참여 중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지역‧필수의료를 살리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로 의료계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개혁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2024.12.06 06:30조민규

김윤 의원 "계엄 후폭풍, 尹 탄핵정국 의료·연금 개혁 동력 상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의료 및 연금 개혁의 동력이 급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탄핵정국으로의 급속한 전환 때문이다. 김 의원은 4일 본지에 전날 윤 대통령의 심야 비상계엄 기습 선언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의) 특활비 삭감을 반 국가세력이 국가를 마비시키는 행동으로 몰아 납득이 안가는 주장”이라며 “'김건희 특검'과 '명태균 게이트' 등 본인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부정부패와 공직선거 농단 의혹이 드러나니 다급해서 이런 행동을 벌인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돌발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후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을 발동했다. 여기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포고령 제1호에 언급된 전공의 포함 파업 중인 의료인에 대한 근무 명령과 관련해 현재로선 사직전공의로서 파업 중인 인원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처단한다'라는 표현은 북한을 향해서나 들을 수 있는 용어”라며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하겠다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윤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정원 증원을 필두로 한 의료개혁은 사실상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하에서 급속도로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상황은 탄핵 정국으로 흐를 것이고 향후 대통령이 탄핵되면 업무 정지로 의료개혁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의료개혁은 이미 언덕에서 돌을 굴려 떨어뜨린 것 같은 상황이라 중단하기도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 동력은 떨어지면서도 개혁은 진행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환자 및 의료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조속히 탄핵 정국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탄핵 정국을 맞아 국회의 연금개혁 논의 여부는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으로부터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의 계엄해제 의결 당시의 긴박한 순간을 들을 수 있었다. 김 의원은 3일 오후 10시 20분 이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상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전달받으면서 처음 상황을 인지했다. 이후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여 계엄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왔다는 것. 김 의원은 “10시 30경 국회에 들어오자 이미 여러 의원들이 와 있었다”라며 “더 오는 것을 기다렸고, 정족수를 충족하니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자회견 후 계엄해제 의결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전사가 국회 본관 본청 진입을 시도하며 물리적 충돌이 있는 상황에서 의원 의결까지 상황이 긴박하게 흘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조규홍 장관의 국무회의 참여 여부 및 전공의 처단 등 포고령 내용과 관련해 “취약계층 보호와 필수의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2024.12.04 10:50김양균

[ZD브리핑] 이재용 회장, 경영권 승계 의혹 결심 공판의 날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결심 공판...영풍-MBK파트너스 임시주총 소집허가 심문기일 법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해 결심 공판을 열고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회장 등 14인은 2015년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하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계획·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회계 부정·부정거래 등을 저지른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습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렵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며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오는 27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신청한 임시 주총 소집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합니다. 보통 임시주총 소집 허가 사건의 경우 심문기일이 한 번으로 종결되고, 양측에 준비서면 제출 기간 1~2주 정도가 주어진 뒤, 인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통상 법원 판단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법원이 빨리 허가한다면 임시주총이 내달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임시주총 소집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1월에 열릴 수도 있습니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오는 28일 국방로봇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합니다. 국방 분야에서 늘어나는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겁니다. 협의회에는 국내 주요 방산업체와 로봇 기업인 등이 참여합니다. 초대 협의회장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고등기술원장 출신인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이 맡았습니다. 미디어 3학회 법제도 개선 공동 세미나 개최 한국미디어정책학회와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는 27일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설계 방안 및 온라인 플랫폼의 정보, 콘텐츠 무결성을 위한 정책 방안'을 주제로 공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 세미나는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 복원 방안을 검토하고 시청각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제도 개편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AI안전연구소가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AI 안정성 마련이 시급한 점을 고려해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 이전에 김명주 초대 소장을 내세워 출범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는 가운데, 앞서 국제AI안전연구소 네트워크에도 참여했습니다. 게임산업 세제 지원 정책에 가상자산산업 2차 입법과제 토론회 열려 이번 주에는 게임 산업과 가상자산 산업 관련 토론회가 열립니다. 김재섭 의원실은 28일 오전 10시 '가상자산산업 및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2차 입법 과제' 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합니다. 이날 이종섭 교수(서울대 경영대학)가 '국내외 가상자산시장 현황과 도전 과제', 박종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2차 입법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합니다. 이어 '바람직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입법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며, 좌장은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이 맡습니다.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정책토론회는 29일 오전 10시반부터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좌장은 황성기 교수(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가 맡고, 발재는 채종성 세무사(법무법인 율촌)와 권오현 교수(숭의여대대학교 세무회계과)가 할 예정입니다. 토론자로는 김지은 서기관(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은현호 변호사(김앤장법률사무소), 서종희 교수(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한범 실장(스마일게이트 정책협력 실장/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이 나섭니다. 이와 함께 넥슨 측은 엘소드와 마비노기 이용자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오는 30일 엘소드 아이돌 프로젝트 '엘스타2 DREAMY STAGE'를 CGV 영등포에 마련한다면, 마비노기 20주년 기념 겨울 쇼케이스 블로버STAR는 광명 아이벡스에서 진행합니다. 에스넷시스템, AI 워크로드 인프라 최적화 방안 공유...딥엘, 新무기 소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오는 26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2024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기념식'을 진행합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기업을 지켜온 보안산업 종사자의 성과를 축하하고 글로벌 진출을 격려하는 자리로, 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입니다. 에스넷시스템이 오는 27일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최적의 임프라 구축방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로 AI 워크로드에 대한 인프라 최적화 방안과 실제 구축사례를 공유할 전망입니다. 유아이패스도 같은 날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자사 솔루션 신기능과 내년 사업 전략을 발표합니다. 특히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아이패스 포워드 2024' 컨퍼런스 주요 내용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AI와 함께하는 변화'로 AI와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한 에이전틱 자동화를 소개하며 엔터프라이즈 기술의 중요한 발전을 알렸습니다. 이날 조의웅 유아이패스 코리아 지사장과 백승헌 전무가 해당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딥엘은 이달 28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야렉 쿠틸로보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최근 출시한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를 소개합니다. 또 한국 고객을 위한 내년 사업 전략과 번역 시장 트렌드 공유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아콘소프트도 같은 날 칵테일 클라우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 간담회에서는 업계 동향과 칵테일 클라우드의 로드맵 및 신기능 소개를 포함한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솔루션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전망입니다. 국민중심의료개혁연대회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의 쟁점과 전망 토론 국민 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오는 26일 한국 의료 대전환 연속기획토론회 제2차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의 쟁점과 전망'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의 집단 이탈로 상급의료기관의 진료가 파행되는 인력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의료기관 종별 역할분담이 미흡하고 과다 경쟁으로 의료자원의 불균형도 심각합니다. 의료기관 기능과 역할, 전달체계 및 인력 구성까지 재정립이 필요한 가운데,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 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연속토론회 사업을 계기로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붕괴된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지 정부안에 대한 쟁점과 전망을 짚어보고 국민 중심의 올바른 개혁 추진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실련,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환자단체연합 4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는 극한의 의정 대립을 넘어 한국 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국민이 참여해 열고자 지난 11월18일 출범과 함께 총 7회의 연속토론회를 개최합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 추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26일부터 넷플릭스 이용권이 추가됩니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월 4천900원 구독료를 내는 네이버 멤버십 회원에게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이 상품은 스탠다드 요금제와 품질은 같지만 일부 구간에서 광고를 시청하게 되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다만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넷플릭스 상품과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면 됩니다. 34번째 메가푸드마켓 공개…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채비 돌입 오는 28일 홈플러스 강서점이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 오픈합니다. 메가푸드마켓은 지난 2022년 오프라인 유통 불황 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신석식품이나 즉석조리식품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재단장한 매장입니다. 이번에 오픈하는 강서점은 메가푸드마켓 34호점입니다. 전국 홈플러스 대형마트 중 메가푸드마켓 점포는 4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날 배스킨라빈스도 2024 크리스마스 케이크 쇼케이스를 진행합니다. 스테디셀러인 '와츄원(What do you want)' 케이크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광고 모델 변우석이 출연한 2024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2024.11.24 15:0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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