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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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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 열려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숭례문 일대에서 전국 의과대학 학생을 비롯해 1만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는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의료계와 논의 없이 졸속 강행된 의대정원 증원정책,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운영 등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흔들고 있는 그릇된 정부 정책의 전면 철회를 도모하고, 의료환경의 정상화를 적극 촉구하기 위해 개최했다.

2025.04.20 14:12조민규

의대 모집인원 동결 교육부, 의사에 백기 투항 비판도

교육부가 17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기존 3천58명으로 동결을 결정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나서 지난해 2월부터 의료 공백과 그로 인한 천문학적인 비상의료체제 비용, 사회적 갈등 심화와 환자 피해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책을 밀어붙였지만, 결국 이를 정부 스스로 철회한 것이다. 앞으로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통해 의사 수 등에 대한 조절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해 지난달 7일 교육부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걸고 의대 모집인원을 3천58명으로 원상복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하지만 의대생 복귀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결정이 내려진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전원이 휴학을 철회하고 등록을 다 마쳤다”라면서도 “수업을 듣는다는 그 부분이 지켜지지 못한 (모집인원 원상복구) 발표하게 되면 기존에 들어와 있던 학생들에게는 신뢰 보호가 되고,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들에게는 돌아올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된다고 의대 학장들과 총장들이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천58명이 아닌 더 많은 숫자를 정한다면 지금까지 같이 노력을 해왔던 의료계나 의대 쪽에서 많은 실망이 있을 것”이라며 “정원만 늘린다고 교육이 1년 동안 멈춰 있으면 정원을 늘린 효과는 아무것도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정부가 의료 개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의 상당 부분이 의료계가 바라는 방향으로 해소됐다는 점은 이견이 없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근거 없이, 교육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증원 정책은 잘못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멈추고 정리한 후 추후 의료계와 지속 가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애초 의대 증원은 필수 및 지역 의료의 의사 수 부족을 해소코자 추진됐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국민 지지가 높았다. 이를 정부가 스스로 정책 철회하면서 정부가 의료계에 이른바 '백기 투항'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짧은 입장문을 통해 “의대 학사일정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 여건을 감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라면서도 “3월 초 발표한 2026년 의대 모집인원 결정 원칙을 바꾸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의대생은 등록 후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았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후 의사단체는 20일 강경 투쟁을 예고하는 등 의대생 복귀도 의대 교육 정상화도 의료기관의 정상화도 무엇 하나 해결되지 않은 채 결국 의사 집단에 무릎을 꿇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의) 동결 발표는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법 통과와 사회적 논의 출발을 위한 노동조합·시민사회·환자단체·국회 등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온 환자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발표로 의대생이 돌아온다고 약속했나, 전원 복귀가 확정되기를 했느냐”라며 “유급 등으로 인한 더블링·트리플링의 교육 환경을 빌미로 2027·2028·2029년도 역시 동결은커녕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앞뒤 가리지 않고 집단 이익만을 관철하고자 하는 요구는 절대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5.04.17 16:14김양균

내년 의대 정원 3058명 원상복구…"미복귀 학생 구제 없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 이전인 3천58명으로 원상복구했다. 모든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건 약속이었지만 복귀가 지지부진하자 전격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17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결정된 바는 없다”라면서 말을 아꼈었다. 하지만 “의대 정원 이슈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라며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어 의대 정원 증원 원상복구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이번 결정은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 의대 모집인원 동결 의견을 교육부가 전격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지난달 교육부는 모든 의대생의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 정원 증원 철회를 약속했지만, 복귀한 의대생의 수는 미복귀생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유급이나 제적이 현실화했음에도 복귀를 거부하자 교육부로서도 증원 철회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처럼 교육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철회했지만,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전국 13개 의대의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유급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24, 25학번 의대생이 유급되면 26학번까지 3개 학번이 겹치며 한 학년 수가 1만 명에 달하는, 이른바 트리플링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계는 실제 유급까지 이어질 경우, 집단행동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오는 20일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가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의대생 6천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무작정 의대생에 대한 구제 방안을 적용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특혜' 시비가 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고려해야 한다. 국민의 인내심도 극에 달해 있다”라며 “공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더 이상 의대생을 위한 특별한 조치를 하기 어렵다"라며 "타 단과대학과의 형평성과 대학 교육 여건을 고려해 대학은 학칙을 원칙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도 모집인원 동결이 2026학년도에 한정된다는 점도 향후 의정간 갈등의 불을 지필 가능성이 있다.

2025.04.17 14:04김양균

이주호 부총리, 미복귀 유급 의대생에 "학칙 따라 엄정 대응"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미복귀에 따른 유급 위기에 놓인 의대생에 대해 “학칙을 적용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5일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의대생 유급 사태가 심각한데, 내일 발표가 현장 상황 수습으로 볼 수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원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며 “정상화는 원칙과 학칙 준수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학칙 준수 차원에서 의대 학장들도 강하게 (학칙 적용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16일 기준 13개소의 의대 본과 4학년 유급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24·25학번이 대거 유급되면 26학번까지 3개 학번이 겹치며 1학년 수가 1만 명에 달하는 이른바 트리플링이 발생할 시 수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부총리는 “(지금) 학생들이 다 복귀한다면 사실 트리플링은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복귀하지 않고 나중에 돌아오면 세배의 학생을 교육하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학칙에 따라 의대 교육 정상화로 풀어야 한다”라며 “최대한 학생들이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 의료계 및 의대 교육 담당자들과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관련해 모 의대에서 유급을 피할 수 있는, 이른바 '꼼수'를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의대 학장들과 밀접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라며 “첫걸음은 학칙 준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지영 의원이 “(복귀) 의대생이나 전공의 따돌림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하자, 이 부총리는 “복귀 학생을 피해를 주거나 따돌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동의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의대생과 전공의 의견도 숙고해야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이제는 공정한 잣대를 적용해 국민의 인내심도 극에 달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가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의대생 6천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17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이 부총리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라면서도 “의대 정원 이슈가 의대 교육 정상화에 중요한 결정으로, 의대생들이 복귀하고 있지만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4.16 17:17김양균

의대생 군의관 기피 현실화…군 의료인력 공백 우려

2025년도 1학기에 현역병 입영을 위해 군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2천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군의관·공보의 인력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학기 의과대학 재학생 중 군 휴학 인원은 총 2천74명이다. 일반적으로 의과대학에 재학하는 학생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의무사관 후보생'이 되어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로 입영하는데, 의대생이 현역병으로 입영할 경우 군의관·공보의로 입영할 인원이 부족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1천749명의 의대생이 군 휴학을 신청해 전년 418명의 4배 수준이었고, 올해 1학기에는 2천여명의 의대생이 현역병 입영을 결정하며 의대생 군의관 기피 문화가 현실화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의대생이 군의관·공보의가 아닌 현역병 입영을 선택한 것은 기간과 처우 등 복무요건의 문제도 있지만, 정부 정책의 허술함과 함께 최근 불거진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계의 정부 불신이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의 '사직전공의 군 입영' 문제 대응 과정이 의대생의 현역병 입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올해 3천여명의 사직전공의가 군 입영 대상자가 되자, 정부는 이들을 입영대기자로 분류하고 순차적으로 최장 4년에 걸쳐 입영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인원을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입영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고, 이에 의료계는 입영대기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황이다. 한편 의과 공보의 수는 지난 2020년 750명에서 지난해 255명으로 4년 새 5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렇지만 올해에는 공보의가 직무교육을 받지 않으면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된다는 규정을 악용해 신규 공보의들이 직무교육을 보이콧하며 공보의 배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정부의 군 의료자원 관련 정책이 허술한 규정과 '땜질식' 처방 등 안일한 대처가 의대생의 현역병 입영 문화로까지 이어져 군의관·공보의 수급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명옥 의원은 “군 의료자원 부족은 국가의 안보가 걸린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보의·군의관 수급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04.16 06:30조민규

尹 탄핵되자 의협 "의료농단 부역 공직자도 책임져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이 선고된 가운데 의료계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농단의 종식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4년 2월 의료계와 합의도 없이 급작스럽게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을 발표하며 정책을 일방적으로 졸속 강행했다”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각자의 자리를 떠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통해 의료계를 집중 공격하고 언론에서 악마화하며 모진 탄압을 일삼아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적인 계엄 선포와 동시에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포고령 발표까지 서슴지 않았다”라며 “현 정부는 무리한 의료농단을 시도하며 의료인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결과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자초하고 말았다”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교육부, 복지부 등 유관 당국은 아직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의 의료개악으로 인해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의료는 처참히 붕괴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생명을 경시하고 국가의 안위를 위협하는 지도자의 폭주는 중단시켜야 마땅하다”라며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도록 부역한 공직자들도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들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며 “좌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 및 교육 현장으로 돌아오는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현 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의료농단 사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라”라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전문가단체와 논의해야 할 것이며, 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새로운 시대, 젊은 차세대들에게 더 이상 잘못된 구습과 관행을 강요할 수 없다”라며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보편타당한 법과 제도, 안정적인 의료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04.04 12:41김양균

박민수 차관 "대부분 의대생 학교 등록…수업거부 움직임은 우려"

의과대학생 대부분이 학교에 등록했지만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제1총괄조정관) 회의에서 “지난달 39개 의과대학의 등록시한이 마감됐고, 남은 1개 대학도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하지만 학생이 수업에 복귀하고 대학이 정상적으로 수업이 운영되도록 하는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수업 거부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있어 우려스럽다. 의대생들은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수업에 참여해 스스로 학습할 권리를 적극 행사해 주기 바란다. 정부도 지속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필수·지역의료의 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이행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2차관은 “의사들이 지역의료기관 필수과목을 진료하며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지역근무수당 및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도 참여할 지방자치단체 선정을 마쳤으며 7월 시행할 예정이며, 지난달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2차병원 육성과 기능전환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내용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내 의료수요를 대부분 충족시키면서 응급진료 등 필수진료 기능을 충분히 갖추어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2차병원을 집중 육성하고,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의 과제들은 세부 이행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과 의료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2차관은 “어제 의료인력 수급 추계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위원 위촉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수급추계위원회가 조속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비상진료 기간 중 줄어들었던 중증수술 건수가 약 1만건 증가하는 등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전환을 이행 중이고, 경증환자는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권장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즉각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운영하는 등 진료협력병원과 강화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12월 거점지역응급의센터 확대(14 → 23개소),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 시범사업 추진 등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해 지난 2월까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성과 평가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기관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이후 '일평균 중증응급환자 수', '지역 내 분담률' 등진료 실적이 개선돼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 보완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가 결과 역할이 미흡했던 1개소는 지정취소 하고, 중증응급의료체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른 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비상진료 종료시까지 기존과 같이 총 23개소를 연장 운영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소 등 총 72개소를 대상으로 한 '겨울철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 결과, 사업에 참여한 센터에서 이전 대비 중증응급환자, 중증외상환자,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수용률이 증가했고, 입원진료 및 전원환자 수용 실적이 개선되는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 60개소에 총 53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향후에도 응급의료기관들의 비상진료 유지를 독려하기 위해 사업 운영기간을 비상진료 종료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3개월 단위로 기여도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권역·지역응급센터 등 응급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응급실 내 의료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사업도 5월까지 연장해 지원할 계획이다.

2025.04.03 10:25조민규

"국민 건강 수호하는 의대 교수단체로서 책임 다할 것”…15대 의대교수협 출범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의대교수협)가 제15대 회장단을 구성하고 공식 출범했다. 제15대 의대교수협(임기: 2025년 4월 ~ 2027년 3월)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의 대표기구로서 의사의 소명인 '국민 건강 증진과 생명 수호'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협의회 약칭을 기존 '전의교협'에서 '의대교수협'으로 변경했다. 현재 의대교수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38개 대학 교수협의회와 2개 대학 비상대책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의대교수협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의대교수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주요한 주체 중 하나'라는 사명과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통해 우수한 의료인을 양성한다'는 비전과 함께 이를 위한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양질의 학생 교육과 전공의 수련 환경 조성'을 내세웠다. 학생교육에 최적의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전공의의 과도한 노동 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 중심의 수련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어 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의사'보다는 '잘 교육받은 의사'라는 가치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단위의 의견 교환 및 협업 활성화로, 교수단체로서의 연대감을 제고하는 등 40개 의과대학 교수들 간 소통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각종 보건의료 관련 단체와 협업 체계를 더욱 굳건하게 구축하는 등 의료계 다양한 단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조윤정 의대교수협회장은 “의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시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 의료분야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회장(고려의대 안암병원 교수)이 이끄는 제15대 의대교수협(임기: 2025년 4월 ~ 2027년 3월)의 부회장은 ▲고범석(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정일(동아의대) ▲김종일(서울의대) ▲이도상(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연준(전북의대 전북대학교병원) ▲최중국(충북의대) 교수가 맡는다. 감사는 이호석 부산의대 부산대학교병원 교수와 장미영 충남의대 충남대학교병원 교수가 맡았다.

2025.04.01 11:50조민규

"미복귀시 제적"...의대생 복귀 기한 코앞인데 의협은 신중모드?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 정원의 원상 복구를 약속한 기한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사단체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생 투쟁과 입장은 없다”라는 기조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그들이 내린 결정은 어떤 결정이든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 시 오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원래인 3천58명으로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들은 지난 19일 의대생의 집단 휴학계를 모두 반려했다. 유급과 제적 등도 모두 학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은 결원은 편입생으로 채우겠다고는 입장. 고려대와 연세대는 미등록 및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의 최종 등록 기한을 지난 21일로 정해, 기한 내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이화여대도 등록 기한을 27일로 제시, 이때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학사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전북대는 미수강 신청자에 대해 이날 오후 이후 당연제적 처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학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길 바란다”라며 “일부 의대는 국가 재난 사태에서 학사 일정을 미루고 있고, 학장과 총장이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대생 내부에서는 복귀 여부를 고심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일단 의대 등록 후 투쟁하자는 쪽과 미복귀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쪽으로 나뉜 모양새다. 복귀를 거부하는 쪽은 정부가 말을 바꿀 가능성을 우려한다. '모든 의대생의 복귀'란 이른바 '독소조항'이 존재하는 탓이다. 강경 투쟁 모두로 장기간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온 의대생들이 '모두' 복귀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지 않다. '일부' 복귀 시 정부는 조건의 미충족을 들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원상 복구를 거부할 수 있다. 정부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복귀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도 아직 확인된 바 없는 상황에서 '모든 의대생의 복귀'란 조건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의대생 복귀를 거듭 독려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 서신을 통해 “더는 주저하지 말고 강의실로 돌아오라”라며 “미래의 환자들을 잊지 말라”라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이번 주가 의대생 복귀 기한으로 많은 학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만약 대학이 학칙을 적용해 의대생에 대한 제적 등 학사 불이익을 적용하면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총파업'에 대한 언급도 나온 바 있다.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지난 23일 언론에 “총파업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면서도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한다면 단체행동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협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김 대변인은 “지역 의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 있고, 이를 모아 투쟁의 동력을 삼을 수 있다”라면서도 “우리가 투쟁으로 나서서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을 정부와 국민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향후 움직임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2025.03.28 10:46김양균

전공의·의대생 복귀 안했는데...박민수 차관 "의대정원 갈등 종식 제도 마련"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대 정원을 둘러싼 갈등을 종식하고 사회에서 수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도가 마련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 국제전자센터에서 개최된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국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을 거론했다. 그는 “4월 초에 본회의 통과가 예정돼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차관은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을 언급하며 “지역의 2차 병원 육성, 비급여의 적정 관리, 실손보험 등이 포함됐다”라며 “의료 사고 안전 등 실행 방안 추진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경청해서 제도적으로 장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주가 의대생 복귀 기한 내 많은 학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건정심에서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대한 2025년도 시행계획이 수립·심의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회의에 참여한 각계 위원들에게 “여러 안건이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효력을 거쳐서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03.27 14:33김양균

"미복귀 의대생 제적 시 개원가 총파업 이어질 수도"

교육부가 이달 말로 내건 의대생 전원 복귀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는 “의대생 제적 시 개원가의 집단행동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의대생 절반 복귀 보도 이후 의대생이 동요된 측면이 있다”라며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한다면 (투쟁)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도 “연세대와 고려대의 의대생 절반 이상이 복귀했다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의사회장들과 진지한 토의와 대응방안 등을 거쳐 총파업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고 모든 직종 논의를 해야 한다”라면서도 “단체행동의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경고했다. 관련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면 오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원래인 3천58명으로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의대는 미복귀 휴학 의대생에 대해 학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선 고려대와 연세대는 미등록 및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의 최종 등록 기한을 지난 21일로 설정했다. 기한 내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대와 이화여대는 등록 기한을 27일로 제시하면서 이때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학사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전북대는 미수강 신청자에 대해 28일 오후 이후 당연제적 처리할 예정이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들은 지난 19일 의대생의 집단 휴학계를 모두 반려했다. 유급과 제적 등도 모두 학칙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부 대학은 결원은 편입생으로 채우겠다고도 밝힌 상태. 이처럼 대학까지 나서 의대생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복귀하면 정부가 다시 의대 증원을 밀어붙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문서화된 약속과 2024학번과 증원된 2025학번이 동시에 교육을 받을 때 교육 질적 악화를 해소할 방법으로 정원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정부가 먼저 학교를 떠난 학생들과 전공의에게 신뢰를 보여야 한다”라며 “일부 의대 교수들의 내부 갈등만 키우는 날선 발언보다 의협 등 의료계와 학생, 전공의 모두 머리를 맞대고 갈등을 끝낼 지혜를 끌어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03.23 12:59김양균

교육공간 부족 호소하는 의과대학…'한의대 인프라' 활용도 카드

부족한 의대생 교육공간, 한의사 인력과잉 문제 한 번에 해결 가능 의·한의대 같이 있으면 해당 대학에서, 의대 없는 한의대 공간은 인근 의대에서 활용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 의과대학 모집정원을 2024년 수준으로 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많은 의사들이 의료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의과대학 교육이 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시적으로 한의과대학 정원을 줄이고, 유효 한의과대학 공간을 의과대생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3일 한의협은 “전국의 한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내년부터 6년간 절반으로 줄이고, 그로 인해 남는 한의과대학의 공간을 한시적으로 의대교육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대학교(가천대‧경희대‧동국대‧원광대‧부산대)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의대 교육에 사용하고, 의대 없이 한의대만 있는 대학교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인근 의대가 활용(▲대구한의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전대: 충남대 ▲동신대: 전남대 ▲상지대: 연세대 원주 ▲세명대: 충북대 ▲우석대: 전북대 등)하는 내용이다. 한의협은 이를 통해 ▲현재 부족한 의대 교육공간을 확보해 2026년 의대생 모집에 문제가 없게 할 뿐 아니라, 10여년 전부터 문제된 한의사 인력과잉까지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사 인력과잉은 10여년 전 보건복지부 인력수급추계 연구결과에서 공급 과잉이 지적되며 감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지난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에 따르면 2030년에 한의사 1천400명이 과잉 공급되는 것으로 추계됐으며, 2021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도 한의사는 2035년에 1천300명~1천750명이 공급 과잉인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원에 대한 변화는 아직까지 전혀 없는 상태다. 한의협은 해당 제안이 추진된다면 교육공간 확보에 따른 2026년 의대 신입생 증원 논란은 사라지게 되고 한의사 수는 자연스럽게 감소함으로써 의사와 한의사의 인력 수급 균형을 맞추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제안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한의대 임상실습 여건 개선 등 한의대 교육의 질 제고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약 5조원 이상의 국고를 투입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놓고, 2025년에만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의학교육 인프라 확충 및 의대 교육 혁신 지원을 위해 총 6천6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한의대와 관련한 지원 계획과 구체적인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한의사협회는 “교육부가 의대정원 갈등으로 의대 교육 인프라 운영과 확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한의대 교육 인프라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형편”이라며 “한의과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확보하고 지원해 의대생과 한의대생 교육에 활용한다면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비롯해 많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13 15:15조민규

의협 "대안없이 의대 증원 추진 정부 무능해"

대한의사협회가 교육부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한 결정은 의대생이 할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의료개혁 철회를 촉구했다. 의협은 “24,25학번 7천500명 의대 교육 문제를 어떻게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정부가 제시해 줄 것을 지속해서 요청했다”라며 “정부는 의대국까지 신설하면서 의대 교육에 대하여 자신 있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으나 오늘의 발표를 보면 결국 각 의과대학에 교육의 내용을 맡겨 놓은 형국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그동안의 발언이 공허했음을, 그리고 그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지금 제시된 내용으로는 교육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협의 기존 입장은 변화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시한 교육방안에 대한 평가는 당사자인 의대생들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 의대정원 증원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정책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사에 대해 문책이 동반된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설익은 의료 개혁 과제 논의를 중단하고 공론의 장으로 옮겨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3.08 08:48김양균

전종덕 의원 "의대 증원 원점 회귀 철회하라”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의힘의 의대 증원 원점 회귀 방침에 반대했다. 전 의원은 논평을 통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두려워하면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은 안중에도 없느냐”며 “의대 증원 철회는 의료공백과 의사 부족 해소를 기대하며 1년여를 인내하며 기다려온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철저히 외면한 정책 후퇴이며 의료개혁 포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부터 의료계와 협의 없이 일방통행식 강압으로 추진해 의료대란을 일으켰다”라며 “수습한다고 혈세 3조3천억원을 탕진했고, 6개월간 전국의료기관에서는 3천136명이 초과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만 희생시키다가 이제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백기 투항하는 것은 너무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폭거”라며 “지난 1년여간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고 발생한 의료 공백으로 응급실에서 치료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고, 암 수술은 몇 달씩 지연됐다”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런 희생을 감내해 온 환자와 가족들의 피해와 고통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의료인력 수급 문제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정치 셈법에 따라 정책을 이리저리 바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2025.03.08 08:39김양균

이주호 "3월중 의대생 전원 복귀 땐 모집정원 2024년 수준으로"

정부가 의대생이 3월말까지 복귀시 2026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24년 수준인 3천58명으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브리핑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주호 장관은 “ 정부와 의과대학의 총장 및 학장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학생 복귀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섰다”며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지난해 2월 의대정원 확대를 결정했지만, 지난 1년간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학교와 병원을 떠났고,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과 국민에게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을 둘러싼 모든 갈등 사항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교육부는 3월 새 학기 개강, 2026학년도 입시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의대 교육만큼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의학 교육계와 논의해 왔다”며 “다양한 논의 가운데 지난 2월 의대협회는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수용할 경우 의대생을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학장의 각오가 담긴 서한문을 정부에 전달한 만큼 정부는 3월말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해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들이 건의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인 3058명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 입학정원은 5058명으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생 복귀를 위해 학사 일정을 변경하는 등의 별도 조치는 없을 것이고, 각 대학은 학칙을 포함한 제반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학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올해도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학칙에 따라 학사 경고, 유급, 제적 등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더욱이 올해 4월 이후에는 대학의 교육 여건에 따라서는 학생들이 복귀를 희망한다 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후에 입학한 25학번 신입생은 증원을 이유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타인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정부는 타인에게 휴학을 강요하거나 휴학 여부를 인증하도록 요구하는 등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 등을 통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대학에서도 집단행동 강요 등으로 학생들이 형사책임을 지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적극 지도해 주시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3.07 14:50조민규

최 권한대행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 멈출 수 없는 과제”

의사단체 등의 의료개혁 논의 동참 요청…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한 법·제도 개선‧투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의료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 노연홍 위원장 및 수요·공급자단체 추천·전문가 등 의개특위 민간위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관계부처 장관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권한대행은 의개특위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개혁방안 수립‧시행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도 개혁 논의를 중단없이 이어가고 있는데 감사를 표하고, 정부는 국민께 약속한 의료개혁을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료 강화와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준비 중인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적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조속한 특위 개최를 요청했다. 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특위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그쳤던 과거 개혁 추진 기구와 달리, 의개특위 논의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전공의 수련 혁신 투자 및 근로시간 단축 ▲의료인력수급추계위 법제화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30조원+α 재정투자계획 등의 개혁과제 이행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 공감과 지지, 정부의 정책 의지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의료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해 4월 출범 이래 특위 활동 및 성과를 평가하면서 갈등과 쟁점 많은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기구로서 특위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 지역완결 필수의료의 핵심인 지역 종합병원 육성, 의료체계 왜곡 및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 방지를 위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필수의료 인력이탈을 막을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신속히 발표되어 지역‧필수의료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의료 강화,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현장의 변화가 이미 시작됐고 의료개혁은 이행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의대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와 의대생의 집단행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초고령사회에도 국민건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과 여러 쟁점을 이유로 20~30년 가까이 미루어 온 개혁 논의를 또다시 미룬다면 이 또한 정부의 직무 유기가 될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이 소홀했던 의대 교육과 전공의 수련, 무한경쟁 각자도생의 효율적 전달체계, 개원 쏠림을 초래한 보험 수가와 비급여‧실손보험의 문제, 소송에 의존하는 의료사고 분쟁 해결 등 4가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의료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께 약속드린 의료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료특위가 한시적 논의기구가 아니라 긴 호흡을 가지고 우리 의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구조 개혁 과제들을 공론화하고 갈등을 넘어 합리적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의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은 지역완결 필수의료를 뒷받침할 지역 2차 병원 구조전환, 왜곡된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혁, 환자-의료진 모두 신뢰하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시급한 대책으로 알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장관은 조속히 의개특위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시급한 개혁과제를 조기에 확정하고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도 의료개혁특위를 포함한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세부 이행계획 마련 및 집행 과정에서 전문가로서 실행력 높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의료의 공급자, 수요자, 관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뜻을 모을 때 국민은 신뢰하고, 의료현장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의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료개혁특위 논의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법령·제도 개선과 투자를 추진하는 등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3.05 14:46조민규

박민수 "정부의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입장 변함 없다"

정부가 의대정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회의에서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 소위에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법률안이 통과됐다. 정부는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하위법령을 정비함과 동시에 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조속히 수급추계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안정적·체계적인 의료인력 수급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하고, 추계과정의 독립성‧전문성‧투명성을 높이는 거버넌스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수급추계위원회의 법제화가 그간의 의대정원을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을 종식하고, 적정 의료인력 수준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6학년도를 비롯한 의대정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의료계에는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 달라”며 “의대증원 외에 다른 의료개혁 과제들에 대해서도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거듭 요청드린다. 정부는 의료개혁특위 외에도 형식과 조건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제1총괄조정관은 “3월부터 대학교에서는 새로운 학기가, 병원에서는 새로운 수련 기간이 시작지만 아직도 많은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의대생, 전공의들이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해 본인의 미래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는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대화와 협의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2.28 11:04조민규

인제학원, 서진수·이연재 부의료원장 임명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3월 1일 자로 인제대 백병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수도권·부산지역 부의료원장과 부속 병원장 임기는 3월 1일부터 오는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우선 백중앙의료원 수도권지역 부의료원장은 서진수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부산지역 부의료원장에는 이연재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서진수 신임 수도권지역 부의료원장은 서울의대 졸업 후 인제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족부질환 수술의 권위자인 서진수 부의료원장은 인제대 일산백병원에서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거쳐 2013년~2019년 일산백병원장으로 재직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 17대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외협력위원 및 보험위원, 대한정형통증의학회 학술위원장, AOFAS(북미족부족관절학회)위원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이연재 신임 부산지역 부의료원장은 인제대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고신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2019년부터 부산백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인제대의대 연구담당 부학장, 인제대 의무산학협력부단장, 부산백병원 인당생명의학연구원장, 연구부원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함께 부산백병원장에는 양재욱 안과 교수가, 상계백병원장은 배병노 외과 교수, 일산백병원장에는 최원주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해운대백병원장은 김성수 정형외과 교수가 연임했다. 양재욱 신임 부산백병원장은 인제대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고신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받았다. 부산백병원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장, 안신생혈관질환 특성화연구센터장, 개방형실험실 구축 사업 센터장, 안과질환T2B기반구축센터장, 연구중심병원 육성R&D센터장, 안과질환유효성평가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안과학회 국제교류이사 미래혁신위원장 및 대한성형안과학회 학술이사 총무이사로 활동했으며, 오는 4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위원, 의료기기위원회 전문위원, 의료기기 허가·심사자문 임상전문위원, 차세대 의료기기 100프로젝트 전문가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배병노 신임 상계백병원장은 인제대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를 받았다. 상계백병원 외과 책임교수, 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2021년 美 대통령상(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최원주 신임 일산백병원장은 한림대의대 졸업 이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를 받았다. 일산백병원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책임교수, 기획실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수련교육이사와 재무이사를 거쳐, 현재 마취통증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연임한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인제대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경희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계백병원 척추센터에서 근무하다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로 자리를 옮겨 척추센터장, 정형외과 책임교수, 교육수련부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해운대백병원 원장을 맡아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밖에도 대한척추외과학회 척수신경연구회장과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 영남지회 지회장으로 활동했다.

2025.02.12 14:13김양균

의-정 갈등 언제까지…국민에게 희생 감내(堪耐)하라는 '의료개혁'

올해 보건의료계의 가장 큰 관심은 국민 피해는 외면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언제쯤 끝날지다. 문제는 의료계의 강한 반대에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탄력을 잃었고 진행 속도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가세하며 의료개혁 방향이 처음과 다르게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필요성 인정하지만 속도엔 이견 '의료개혁'…의-정 갈등 속 국민 건강은 '뒷전' 작년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을 2025년 2천명 증원부터 2035년까지 총 1만명을 증원하겠다는 계획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발표에 의사사회는 강하게 반발했고, 전공의와 의대생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거리로 나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정부와 의료계는 각자의 주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공의 집단 사직은 의료현장의 공백을 초래했다. 전공의의 사직으로 의료기관은 의사가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증가한 업무량은 환자를 위해 버티고 있는 의사마저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가 인상, 사직전공의 복귀지원 대책(수련 및 입영특례) 등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의료기관을 위한 것이지 업무에 쓰러져가는 의사에게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로서 사직(임용포기)한 레지던트 1~4년차 9천220명 중 올해 복귀하는 ▲1년차 17명(2천674명 중 0.6%) ▲2년차 54명(2천580명 중 2.1%) ▲3년차 52명(2천427명 중 2.1%) ▲4년차 76명(1천539명 중 4.9%) 등 199명(의무사관후보생 98명)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신규 의사도 매년 3천여명이 배출됐는데, 의대생의 집단 휴학으로 응시자가 급감하며 10분의 1인 300명도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의료계의 2025년 의대 정원 재논의 요구에도 정부는 원칙대로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 수시모집에서 기존 정원보다 60여명 늘어난 3천118명을 선발했다. 정시 모집도 목표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2026년도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협의해 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국회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우선 국민 피해를 해결하겠다며 여야 정치권과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여야의정협의체가 발족했지만, 첫 회의부터 야당이 빠진 채 여당 단독으로 개최하며 '여의정협의체'로 축소하더니, 연말에는 그나마 참여하던 의료계 단체들도 불참을 선언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야당 역시 현 상황을 개선할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정부 비난하기에만 나서고 있다. 오로지 국민만 최대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장시간 대기, 수술 연기 등 현 상황을 감내하는 실정인 것이다. 또 보건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의료대란으로 정부가 투입한 비용을 하다못해 수년전 의료현장에서 위기감을 호소했을 때 지원했다면 지금의 일방적인 정책은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개혁 과제 중 '공정한 보상체계'를 위해 ▲공급부족 해소(중증응급 등) 5조원 이상 ▲수요부족 대응(소아, 분만 등) 3조원 이상 ▲네트워크 협력 지원 2조원 이상 등 최소 10조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건강보험 재정 '20조원+α'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3년간 상급종합병원에 총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번 사태가 시작된 2024년 2월부터 12월까지 건강보험에서 비상진료체계에 지원한 금액은 월 2천85억, 총 1조3천490억원으로 추산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중증환자 입원 비상진료 사후 보상이 6천251억원, 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 3천472억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 1천557억원, 응급·중증수술 가산 인상 및 확대 1천159억원 등이다. 보건의료계 단체장 교체 따른 새 갈등…탄핵 정국에 정책 설득력은 보건의료 환경이 올해도 녹록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직능단체의 수장 교체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우선 의약계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수장이 교체됐거나, 교체될 예정이며, 지난해 간호법 제정이라는 대업을 이룬 대한간호협회도 2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 대한의사협회는 1월 선출된 김택우 회장 집행부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강원도의사회장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작년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투쟁을 이끌어 왔다. 김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의학교육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의대 정원 확대의 경우 증원 타당성과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 발표라고 비판해왔고, 의학교육 역시 현 상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며 정부에 2025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2026년 정원의 원점 재논의 가능성을 밝히며 의료계와 갈등에서 한발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의사협회는 여의정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등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논의체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의료개혁 특위와 같은 위원회가 불쑥 만들어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상설 기구가 만들어지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일방적 구조 협의체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회장이 비공개 만남이 추진됐는데 이러한 만남이 언론에 공개되며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택우 회장은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하여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주호 부총리에 유감”이라며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정부는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기를 재차 촉구했다. 무엇보다 의사협회가 전임 집행부와 전공의와 갈등 등으로 의료계 대표성을 잃은 상황에서 김택우 집행부가 얼마나 내부 갈등 봉합을 이룰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내부 갈등을 겪던 의료계에 대응하며 정부는 직능이 아닌 다양한 의료계 단체와 소통하며 의료계와 대화하고 있다는 명문을 내세웠는데, 갈등이 봉합되면 의료계와 정부의 대표 대화 창구는 의사협회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정부에 더 큰 압박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3월 권영희 회장 집행부가 출범한다. 권영희 회장 당선인은 선거 당시 성문명 처방을 중점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의약품을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하면 약국에서 동일 성분‧용량으로 조제가 가능하게 하는 '성분명 처방'은 2000년 의약분업 시작 이후 약사회와 의사회가 갈등을 빚어온 현안이다. 약사회는 성분명처방이 동일한 효능‧효과를 지녔지만 보다 저렴한 의약품의 대체조제로 약국의 의약품 재고를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의료계는 동일성분 의약품이더라도 제네릭의약품 개발과정에서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의약품 복용 후 인체 흡수속도 및 흡수량을 비교해 약효 및 품질 동등성 등을 평가하는 인체 적용 시험) 인정 기준 폭이 넓어 동일한 효능‧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가 대체조제 사후통보(의사가 처방한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함량·제형의 다른 의약품으로 조제 후 처방 의료기관에 통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포털에 할 수 있도록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갈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정부 상황도 좋지 않다. 대통령 탄핵 정국(政局)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계엄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탄핵이 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현 정부의 모든 보건의료 정책은 원점 논의가 불가피해 보인다. 의료개혁 갈등…진료 공백 넘어 보건의료산업에도 영향 한편 의사 부족은 단순히 진료 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진료 의사가 부족하면서 의사들이 진행하던 임상‧연구도 차질을 빚게 됐고, 이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개혁에 따른 의료전달체계 개편 역시 제약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상급병원의 경우 중증 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개편안이 모색되며, 처방되던 의약품도 변할 수밖에 없고, 영업마케팅 방향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살리기 정책은 '의료개혁'이란 이름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지방에는 없는 분만 산부인과, 수도권 대형병원 과밀화 등 오랫동안 제기되 온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개혁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급진적 의료개혁과 비용지출에는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신뢰는 얻기는 어렵지만 잃기는 쉽다. 이제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 건강을 위해'라는 말보다는, 가야할 방향이 맞다면 속도를 늦추더라도 제대로 된 의료개혁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2025.01.29 09:27조민규

의학교육평가원, 한희철 이사장 연임…원장에는 허정식 제주의대 교수

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이 연임됐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는 제7기 집행부 임기가 2025년 2월28일부로 만료될 예정에 따라 지난 23일 제36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8기 이사장에 한희철 이사장을 연임하고, 신임 원장으로 제주의대 허정식 교수를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과 원장의 임기는 2025년 3월1일 시작해 3년간이다. 한희철 이사장은 “의평원 이사회와 원장단은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여 생리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 교무부학장 및 의무교학처장을 지냈으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및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대한생리학회 간행이사와 총무이사, 대한통증연구학회 부회장, 대한의학회 홍보이사, 제5‧6‧7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 의료계 및 의학계 기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신임 허정식 원장은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질을 현상 유지가 아닌, 국제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평가인증 시스템을 견고히 하여 각 대학마다 교육의 수월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비뇨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및 의과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대병원 비뇨의학과장, 교육연구부장, 제주지역암센터 소장, 암관리사업단장, 국제진료센터장을 두루 역임하였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는 제6‧7기 인증기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25.01.28 11:23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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