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교섭장 신경전 끝 임단협 합의…내일 찬반 투표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한 데 이어 HD현대일렉트릭 노사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4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일렉트릭지회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3일 기본급 인상과 일시금 지급, 단체협약 개정 등에 의견을 모았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정액 인상이 담겼다. 여기에는 호봉승급분 5만 5000원이 포함된다. 호봉승급분은 기존 3만 5000원에서 2만원 높이고, 내년부터 명칭을 '정기인상분'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본급 외에는 일시금 1150만원과 약정임금의 200%를 지급한다. 일시금은 산업전환 특별협약 체결 축하금 500만원, 노사상생 협력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50만원, 북미 변압기 누적 1000대 생산 기념 상품권 100만원으로 구성됐다. 약정임금의 200%는 420kV 친환경 고압차단기 개발 성공 축하금 명목이다. 올해 성과금은 별도 지급 기준에 따라 오는 12월 31일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지급 시점에 재직 중인 직원으로 정했다. 단체협약에는 휴직기간 확대와 정년퇴직 예정자에 대한 위로휴가 14일 부여 등이 포함됐다. 10년 이상 근속자가 상병이나 장해로 계속 취업하기 어렵고 생계유지가 곤란한 경우에는 1년 이내의 생계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잠정합의에 앞서 노사는 회사 측의 현장 설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가 공개한 지난달 30일 교섭 내용에 따르면 노조는 회사가 관리자를 통해 반려된 제시안을 설명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찬성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추가 제시안이 없으면 쟁의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회사 측은 조합원들에게 제시안 내용을 알리기 위한 설명이었으며 특정 안을 선택하도록 강요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이날 본교섭 이후 실무교섭으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갔고, 3일 합의에 이르렀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2차 잠정합의안이 55.06%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5일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교섭을 최종 마무리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