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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의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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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가 주목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모코그·알피'

카카오벤처스(KV)는 '의료현장에 도달한 디지털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브라운백미팅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이 식약처 인허가 이후 거두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카카오벤처스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 김치원 부대표와 정주연 선임 심사역 키노트에 이어 이모코그와 알피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모코그'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코그테라는 고령자를 위한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맞춤형 훈련 설계를 갖춘 앱 기반 디지털 치료 솔루션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증상 진행을 늦추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보건복지부의 혁신의료기술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 병의원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모코그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행을 늦추는 디지털 치료의 필요성과 함께 코그테라의 의료현장 도입 준비 상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는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의 진행을 늦추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독일 시장에서 보험등재를 위한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유럽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알피'는 12리드 심전도를 활용해 심장질환 및 응급상황을 조기 진단하는 AI 솔루션 'ECG Buddy'를 개발하고 사업화에 성공했다. ECG Buddy는 현재 응급실과 구급 현장에서 심근경색, 심부전, 고칼륨혈증, 부정맥 등 중증 심장질환을 선별하는데 활용되며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필수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 데스크톱PC,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강점으로 의료현장에 빠르게 확산 중이다. 김중희 알피 대표는 “구급 현장부터 입원실까지 ECG Buddy가 폭넓게 활용되며 응급상황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부대표는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이 발전해도 의료분야는 특수한 데이터와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때문에 전문기업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이모코그와 알피처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팀들이 앞으로 의료 AI 생태계 표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주연 선임 심사역은 키노트에서 "인허가 획득은 시작일 뿐,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과제"라며 "기술적 우수성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의 실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5 17:59조민규

"응급의료기관 운영정보 허위 등록 근절해야”

응급의료기관 운영정보 허위 등록을 근절하는 취지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3일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응급의료기관 장이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인력·장비 등의 운영 상황과 수용 능력 확인에 필요한 사항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통보하도록 하고,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를 응급의료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개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응급의료기관이 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기관의 지정 기준에 따라 시설, 인력, 장비 등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응급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등의 업무에 필요한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의료기관의 운영 상황을 정보통신망에 등록해야 하는 구체적 사항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고, 정보를 등록하지 않거나 허위로 등록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제재 규정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의 '응급의료 정보제공' 시스템상에 공개된 정보가 실제 운영 상황과 달라 응급환자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 등에 오히려 혼란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응급의료 정보제공 시스템상에 등록된 응급의료기관의 시설, 인력, 장비 등의 정보가 사실과 다른 경우가 있다. 진료하지 않는 상황에도 마치 진료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로 등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허위 정보를 등록하는 행위는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하려는 환자와 그 보호자,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 등에 오히려 혼란을 주어 치료를 제때 받지 못 하게 될 수 있다. 또 응급의료기관이 응급의료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응급의료에 관한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은 부정수급에 해당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수진 의원은 “응급의료기관의 운영 상황에 관한 정보는 1분 1초가 소중한 응급환자의 적기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응급환자 이송 지연으로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2025.07.06 12:00김양균

LGU+, 소방청과 '안전·연결' 캠페인 진행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예기치 않은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소방청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요원에게 신속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방청은 응급처치 방법, 약품 구입·복용 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라면 365일 24시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전화(+82-44-320-0119)나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119안전신고센터 누리집, SNS(카카오톡) 등으로 할 수 있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지난 2018년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상담 건수는 1만8천40건에 달한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4천901건으로 하루 평균 13.4명의 재외국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5월 가정의 달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공항을 집중 홍보 거점으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인천·김포·김해공항 내 자사 로밍센터에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 책자를 비치하고, 고객의 관련 문의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 소방청의 홍보용 간판(배너)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자사 전광판에도 서비스의 상세 내용을 알리는 이미지를 송출하는 등 홍보를 돕기로 했다. 소방청도 홍보 영상 송출과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현장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해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분야 종사자의 대국민 안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1 12:00최이담

NMC 방문 복지부장관 의료진에 "5월 연휴 비상진료체계 점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복지부는 5월 초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5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대응 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공공의료의 중추 기관인 NMC의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5월 연휴 기간을 대비해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권역외상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NMC는 중앙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중앙감염병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외상·감염 등 국가 필수의료 분야에서 공공의료의 총괄기관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조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연휴에 국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03 09:31김양균

박민수 차관 "대부분 의대생 학교 등록…수업거부 움직임은 우려"

의과대학생 대부분이 학교에 등록했지만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제1총괄조정관) 회의에서 “지난달 39개 의과대학의 등록시한이 마감됐고, 남은 1개 대학도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하지만 학생이 수업에 복귀하고 대학이 정상적으로 수업이 운영되도록 하는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수업 거부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있어 우려스럽다. 의대생들은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수업에 참여해 스스로 학습할 권리를 적극 행사해 주기 바란다. 정부도 지속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필수·지역의료의 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이행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2차관은 “의사들이 지역의료기관 필수과목을 진료하며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지역근무수당 및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도 참여할 지방자치단체 선정을 마쳤으며 7월 시행할 예정이며, 지난달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2차병원 육성과 기능전환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내용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내 의료수요를 대부분 충족시키면서 응급진료 등 필수진료 기능을 충분히 갖추어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2차병원을 집중 육성하고,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의 과제들은 세부 이행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과 의료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2차관은 “어제 의료인력 수급 추계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위원 위촉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수급추계위원회가 조속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비상진료 기간 중 줄어들었던 중증수술 건수가 약 1만건 증가하는 등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전환을 이행 중이고, 경증환자는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권장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즉각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운영하는 등 진료협력병원과 강화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12월 거점지역응급의센터 확대(14 → 23개소),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 시범사업 추진 등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해 지난 2월까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성과 평가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기관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이후 '일평균 중증응급환자 수', '지역 내 분담률' 등진료 실적이 개선돼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 보완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가 결과 역할이 미흡했던 1개소는 지정취소 하고, 중증응급의료체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른 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비상진료 종료시까지 기존과 같이 총 23개소를 연장 운영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소 등 총 72개소를 대상으로 한 '겨울철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 결과, 사업에 참여한 센터에서 이전 대비 중증응급환자, 중증외상환자,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수용률이 증가했고, 입원진료 및 전원환자 수용 실적이 개선되는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 60개소에 총 53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향후에도 응급의료기관들의 비상진료 유지를 독려하기 위해 사업 운영기간을 비상진료 종료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3개월 단위로 기여도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권역·지역응급센터 등 응급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응급실 내 의료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사업도 5월까지 연장해 지원할 계획이다.

2025.04.03 10:25조민규

"설 환자 대응 잘하자”…아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방문 박민수 복지부 2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설 연휴 첫날인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은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장기간 연휴 현장 대응을 확인코자 이뤄졌다. 복지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2000년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경기 서남권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작년 말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27일 임시공휴일로 연휴가 길어진 만큼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설 명절에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노고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2025.01.26 07:19김양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8년 만에 최고…대유행 우려

고열·기침환자 등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가 한파가 몰려오며 정부도 분주하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월 4주차(12.22~28.)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인구 1천명당 73.9명으로, 12월 첫째주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행이 심화하고 있다. 1월 1주차(12.30.~1.3) 응급실 내원 전체 환자 수는 평일 일 평균 2만61명으로 전주 대비 1천624명이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3천244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한 환자(1천624명)의 약 77%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중증도를 보면,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3천244명) 중 경증환자(KTAS 4~5)가 약 50% 수준이다. 또 지난 12월 기준 응급실 진료결과를 분석에 따르면 내원한 인플루엔자 환자의 약 90% 정도가 응급실 진료 후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9일 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응급실 운영 부담을 감안하시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경우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기관 등을 방문하기보다는 가까운 동네 의원과 발열클리닉을 먼저 방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자체와 119구급대도 발열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먼저 이송하도록 이송지침을 정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해 국민께서도 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꼭 예방접종을 받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 특히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린다. 정부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비롯한 환자분들이 걱정 없이 제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설 연휴에 운영 예정인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박 2차관은 “오늘 '비급여 관리 개선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에 대한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의견이 다양한 만큼 향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착실히 의료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일에는 '일차의료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의료개혁 특위 전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증가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해져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합한일차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수련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체계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2차관은 “어제 대한의사협회의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국민, 특히 환자와 그 가족들께서는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라신다”라며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조건을 내세우기 보다는 하루속히 만나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1.09 10:17조민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복지부 재난의료지원체계 운영

보건복지부는 12월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오전 9시12분 상황 접수 즉시 Code-Orange를 발령하고 의료대응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즉시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을 총출동(광주·전남지역 전체 3개 DMAT 및 보건소 신속대응반 현장 활동 중)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명피해 현황 및 대응·조치상황을 보고받고, 중대본과 적극 협조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12:04조민규

응급의료법 진료거부 사유 보니…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법상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을 배포했다. 해당 지침은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응급의료종사자가 예외적으로 응급의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응급의료법 제6조를 근거로 한다. 부당한 진료 상황으로부터 응급의료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취지와 생명 등이 위태로워 즉시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정당한 사유'를 구체화한 것.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의 예시로 환자·보호자의 폭행, 협박이나 장비 손상 등 응급의료종사자가 정상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경우는 진료 거부·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 또 통신·전력 및 인력·시설·장비의 미비 등 응급환자에 대해 적절한 응급의료를 행할 수 없는 경우는 진료 거부·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 복지부는 향후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를 추가·보완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본 지침의 목적은 폭행 및 부적절한 진료 요구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고, 결국 필요한 진료를 즉시 받을 수 있게 해 응급환자도 보호하는 것”이라며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9.17 10:13김양균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 가능한 전국 의료기관 9곳밖에 없어

중증 응급질환으로 구분되는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 진료가 가능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44개소 가운데 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 27종 중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은 평시에도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개소 중 15개소에서만 진료가 가능했다. 11일 기준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종합상황판에는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 진료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는 180개소 중 13곳,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44개소 중 9곳에서만 진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5주 차까지 진료 가능한 권역응급의료센터 10개소를 유지했지만, 이달들어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 지난 4일 정부는 의료기관 5곳에 8차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250명 중 15명을 우선 배정했다. 8일 나머지 대체인력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또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운영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로 인상키로 했다. 그럼에도 ▲영유아 응급질환 ▲중증화상 ▲사지접합 수술 등 특정 중증응급질환의 진료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기준 '중증화상' 질환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 중 38곳,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단 8곳에서만 진료가 가능했다. 손가락과 다리 절단 등 사지접합의 수술이 가능한 권역응급의료센터도 44곳 중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소 의원은 “의료대란 속에 아이들과 중증화상 환자들이 진료받을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채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정부는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14 09:00김양균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추석연휴 대비 일산병원 비상대응 현장 점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3일 오후 추석연휴 대비 비상응급진료체계 점검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현재 국가적으로 추석 연휴 대비 비상응급 대응주간(9월 11일~9월 25일, 2주간)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건보공단 병원인 일산병원의 비상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에 총력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정기석 이사장은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 비상대응 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일산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하여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응급집중치료실(EICU), 소아청소년과 외래 등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산병원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원활한 응급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역응급의료센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질환별 중증 응급비상진료 운영 및 협진체계 상시 유지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산병원은 경기 서북부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연결하여 응급환자 협진의뢰 및 전원을 손쉽게 시행할 수 있는 AI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과 자체 제작 적용한 이동식 에크모 장비를 적극 활용해 지역 내 응급환자 발생 시 빠른 전원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일산병원이 가동 중인 AI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이 이번 연휴에 응급환자 치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추석 연휴기간 원활한 응급의료시스템을 운영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는 물론,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3 17:59조민규

경증환자 응급실 방문말라는데…상태 구분 어떻게?

추석 연휴 기간에 의료대란으로 응급실 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자는 본인이 경증인지 중증인지 등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의료기관을 선택, 내원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에 몸이 아프면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경증이라면,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 판단 하에 치료를 받으면 된다.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외래진료를 받게 되면,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기존 50%~60%에서 90%로 인상된다. 하지만 중증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되는 방식이다. 연휴 동안 운영되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총 229개소이며, 응급의료시설은 112개소다. 만약 환자에게서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되어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 중증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 상담을 통해 증상이 어떤지 상담을 받을 수 있고, 119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도 가능하다.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기준(KTAS)에 따르면, 중증 응급환자는 '소생(KTAS1)'과 '긴급(KTAS2)'으로 분류된다. 소생의 경우, 심정지·무호흡·중증외상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긴급은 뇌출혈·심근경색·뇌경색·호흡곤란·토혈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 '응급(KTAS3)' 환자에게서는 경한 호흡부전과 출혈을 동반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는 모두 경증 및 비응급환자다. 이들의 비율은 전체의 42% 가량. 찬란과 요로감염 등의 증상이 있는 '준응급(KTAS4)' 환자가 여기에 속한다. 또 '비응급(KTAS5)' 환자는 감기·장염·설사·상처소독·약처방 필요 등 상태에 놓인 경우를 의미한다. 그렇지만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증상에 관한 판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때에는 119로 신고하면 의학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비대면 진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가까운 의료기관 확인은 ▲응급의료포털 ▲전화 129·120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가능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약 8천 개소의 병·의원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발열 클리닉 및 코로나19 협력병원 등도 운영된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추석 동안 몸이 아프면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이용하라”며 “의료기관과 119 구급대의 판단을 믿고 적절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전원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2024.09.13 14:02김양균

한덕수 "전공의, 의료대란 첫번째 책임…응급실 비우는 의료파업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이 전공의에 있고, 전 세계에 응급실을 비우는 의료파업은 없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의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자리. 한 총리는 국민들 사이에서 '아프지 말자'는 인사가 오가게 된 현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 있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도 책임은 있지만 전공의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 때문에 현 사태의 원인을 전공의에게 돌리는 한 총리의 발언에 백 의원은 “총리가 전공의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갖고 있는데 누가(전공의가) 협의체에 들어오나”라며 “보고 있는 국민의힘도 답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한 총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전공의의 수련병원 이탈로 의료대란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감춘다고 감춰지는 사실이냐”며 “원인을 내놓고 해결책을 생각해야 한다”고 한층 더 목소리를 키웠다. 이에 백 의원도 “의료개혁은 섬세하고 치밀하게 다뤄야 함에도 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추진이 이런 사태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많은 국민들은 의원과 다른 생각이다. 사실을 감추려하지 말라. 전 세계 어느 의료 파업이 응급실을 떠나느냐”고 응수했다. 한 총리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대정부질문 당시 의석에서 '응급실 뺑뺑이로 국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지적에 '가짜뉴스'라고 주장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백 의원은 이를 문제 삼고 “언론보도에 수많은 사례가 있으며,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짜뉴스이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응급실에서 죽어나간다는 표현은 응급실 헌신하는 이들을 서운하게 하는 표현”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백 의원은 “국민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표현은 환자의 가족과 국민의 심정을 대변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일국의 총리라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응급실 뺑뺑이가 기존에 있었던 것이란 발언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의 입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2월~8월 의료대란 상황을 비교하며, 응급 진료제한 상황이 더 증가했음을 지적했다. 실제 작년 동기 대비 22.7% 진료제한 메시지가 표출됐다. 백 의원은 “계속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 1만2천명이 나가있는데 지장 없이 조직이 돌아가겠느냐”며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전문의, PA간호사, 응급구조사가 24시간 일하는 것으로 지탱되고 있다. 격려를 해줘야지 사기를 잃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백 의원이 “누가 사기를 잃게 하느냐”고 반문하자, 한 총리는 거듭 “응급실에서 죽어 나간다는 표현이 무엇인가. 화가 난다”고 고함을 질러 다시 본회의장은 고성으로 뒤덮였다.

2024.09.12 16:02김양균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 줄인다…한의원‧한방병원 831개소 진료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으로 추석 연휴 응급진료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800여개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응급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명절연휴 진료하겠다고 나섰다.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함과 동시에 필요시 신속히 전원 조치 함으로써 불필요한 응급실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진료공백이 우려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휴일진료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여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이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 과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휴일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9월10일 기준 831개소(한의원 616개소, 한방병원 215개소)가 추석 휴일진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207개소(한의원 181개소, 한방병원 26개소) ▲부산시 54개소(한의원 42개소, 한방병원 12개소) ▲대구시 58개소(한의원 48개소, 한방병원 10개소) ▲인천시 47개소(한의원 27개소, 한방병원 20개소) ▲광주시 21개소(한의원 6개소, 한방병원 15개소) ▲대전시 41개소(한의원 31개소, 한방병원 10개소) ▲울산시 9개소(한의원 5개소, 한방병원 4개소) ▲경기도 202개소(한의원 149개소, 한방병원 53개소) ▲강원자치도 22개소(한의원 17개소, 한방병원 5개소) ▲충청북도 24개소(한의원 17개소, 한방병원 7개소) ▲충청남도 35개소(한의원 19개소, 한방병원 16개소) ▲전북자치도 23개소한의원 12개소, 한방병원 11개소) ▲전라남도 19개소(한의원 8개소, 한방병원 11개소) ▲경상북도 30개소(한의원 24개소, 한방병원 6개소) ▲경상남도 34개소(한의원 25개소, 한방병원 9개소) ▲제주도 5개소(한의원 5개소) 등이다. 특히 이들 한의의료기관 중 총 183개소(한의원 106개소, 한방병원 77개소)는 9월15일부터 9월18일까지 추석 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명절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며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들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1월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설 명절 기간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는 평상시보다 150% 증가했으며, 이 중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장염(14.4%), 얕은 손상(14.2%), 감기(9.2%), 염좌(6.3%), 복통(6.2%) 등 한의의료기관에서 평소 자주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인 경우가 많았다. 한의협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제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함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양의계의 진료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실의 부담을 덜고, 시급을 다투는 긴박한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추석 연휴 진료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기간 중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일차적인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한의사들은 추석 연휴 이후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석 연휴(9월15일~18일)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11 11:31조민규

5개 집중관리 병원에 군의관 15명 배치…9일까지 235명 추가

정부가 군의관 15명을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강원대병원(5명) ▲세종충남대병원(2명) ▲이대목동병원(3명) ▲충북대병원(2명) ▲아주대병원(3명) 등 5개 집중관리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8차 파견 군의관 총 250명 중 15명은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오늘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은 일부 응급실 운영을 축소한 곳이며, 충북대병원과 아주대병원은 지역의 전체적인 의료역량을 고려했을 때 시급히 인력의 충원이 필요한 곳으로 판단했다”며 “건대충주병원의 경우 지역 내 충주의료원에 공중보건의를 파견해 보강하고, 중증환자는 충북대병원 군의관 보강을 통해 환자를 분산 수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8차 파견 군의관 235명도 오는 9일까지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박 2차관은 “2월부터 비상진료체계가 지속됨에 따라 한정된 인력으로 중증환자를 최우선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어 의료진의 이탈, 피로도 심화로 일부 응급의료기관이 부분 운영하는 등 평상시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의 후속진료 가능 여부 분석 결과 9월3일 기준 27개 질환별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103개소로, 전일 대비 1개소 증가했으나 평시 대비 6개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비율이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은 전공의 이탈 후 평균적인 진료역량이 축소돼 전반적으로 진료량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대학병원 인력 이탈로 교수들이 우려하고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종합병원 등에서 인력을 충원해 대응하고 있어 전체 의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의 응급의료센터가 주로 대학병원들인 점, 충원된 종합병원들이 대학병원 수준의 응급의료 기능을 다 갖추지는 않은 점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응급의료 대응 역량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응급의료 현황을 보면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은 405개소이며,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박 2차관은 “전국 응급의료센터 180개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1천504명이며, 올해 9월2일 기준 1천577명으로 105% 수준”이라며 “다만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및 일반의 90% 이상이 이탈한 상황으로 이전에 비해 전체적인 응급실 의료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집중관리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에 1:1 전담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4일 기준 응급실을 부분 운영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은 총 5개소로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 3개소는 여전히 응급실을 단축운영하고 있으며, 이대목동병원은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천안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운영하나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주 3회 주간만 진료하고 있다.

2024.09.04 15:42조민규

복지부 차관 "의사 부족해도 응급실 붕괴 상황 아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응급실 의사 수 부족과 관련해 “응급의료 붕괴 상황은 아니”라면서 극심한 의사 부족을 겪는 의료기관 응급실에는 군의관·공보의 등을 투입키로 했다. 최근 전공의가 수련병원을 떠나면서 의사 인력이 급감, 응급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응급의료센터를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극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 대응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관련해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99%(406개소)는 24시간 운영 중이다. 6.6%(27개소)는 병상을 축소 운영 중이다. 2일 기준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천925개로, 평시인 2월 1주의 97.6%(6천69개)에 해당한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의 후속진료 가능 여부 분석 결과, 27개 질환별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은 102개소로 평시 109개소 보다 감소했다. 3일 기준, 건국대충주병원·강원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 군의관을 투입키로 했다. 충북대병원과 충주의료원에는 각각 군의관, 공보의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되, 추석연휴는 정상 운영키로 했다. 전국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지난해 4분기 총 2천364명이었다. 지난달 21일자 기준, 총 1천734명으로 평시 대비 73.4%다. 이날 기준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천418명에서 1천484명으로 66명 늘었다. 응급의학과가 아닌 타 과 전문의는 112명에서 161명으로 49명 늘었다. 그렇지만 레지던트는 591명에서 54명으로, 일반의 및 인턴은 243명에서 35명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평일 하루평균 응급실 내원환자는 1만7천892명이다. 지난달 3주에 1만9천783명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환자 감소에 따라 4주차에는 1만7천701명으로, 5주차에는 1만6천423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추석 명절 동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운영, 당직 병의원 운영 등으로 의료공백 상황을 타개한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것이 ▲응급의료 건강보험 수가 개선 ▲모니터링 필요 병원에 인건비 지원 ▲군의관 투입 ▲4천여 개 당직 병·의원 운영 ▲코로나19 협력병원 200개소 ▲발열클리닉 107개소 ▲협력병원·발열클리닉, 공휴일·야간진료 가산수가 인상 ▲중증응급진료 순환당직제 및 당직비 지원·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 운영 등이다. 지자체도 여러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추석 비상진료대책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 500개와 약국 1천300여개를 지정할 예정이다. 13개 시·도 단체장은 비상의료관리상황반TF 반장으로 대응키로 했다. 박민수 2차관은 “의료계에서도 특위 논의에 참여해 의대 증원을 포함한 개혁과제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유연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3 16:22김양균

박민수 2차관 "응급의료 어려움 있지만, 붕괴 우려 상황 아니야"

“응급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일부 어려움은 있지만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응급의료 붕괴에 대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 2차관은 2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단축 운영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응급의료기관별로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신속히 추가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99%인 406개소는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으며,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월30일 기준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천918개로 평시인 2월 첫째 주 6천069개의 97.5%에 해당한다. 의료인력을 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고 기준으로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 180개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1천504명에서 올해 8월 6일 기준 1천587명으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다만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에 근무하는 전문의, 일반의, 전공의를 포함한 총 의사는 평시 대비 73.4% 수준이나, 군의관·공보의 파견, 진료 지원 간호사, 촉탁의 채용 등을 통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의 27개 종류 후속 진료 가능 여부 분석 결과, 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8월 다섯째 주 평균 102개소로 평시 109개소에 비해 7개소 감소했다. ■ 정부, 응급의료 문제는 오랜 기간 의료개혁 지체로 누적된 구조적 문제 박 2차관은 “최근 일각의 주장처럼 응급실 근무 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전공의 공백으로 응급실 인력이 감소한 만큼 인력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평시 일 평균 응급실 내원 환자는 1만7천892명이지만, 8월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평시보다 많은 환자가 응급실을 내원해 8월 3주에는 1만9천783명으로 증가했고, 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과 비응급환자는 평시 8천285명에서 8월 3주 8천541명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일부 어려움이 확인됐다. 박 2차관은 “9월2일 기준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 병원, 세종 충남대병원의 3개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총 7명이 전원 사직 예정을 예고해 응급실 운영 중단 위기가 있었으나, 지자체와 병원 설득으로 2명이 복귀해 야간과 주말에 한해 운영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대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은 오늘부터 성인 ·야간진료가 제한되며 다만 추석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주대병원의 경우 지난 수요일 운영이 중단됐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휴진 없이 운영 중이며,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도에서 인건비 1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며 “정부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등 인력을 핀셋 배치하고, 인근 권역의 응급센터를 활용하는 등 중증 ·응급환자 진료 차질의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2차관은 “현재 당면한 응급의료의 문제는 오랜 기간 의료개혁이 지체되면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전공의 공백 등 영향으로 응급실과 후속 진료 영향은 평시 대비 70~80% 수준으로 감소해 어려운 여건에 있다. 또 현장 의료진과 국민의 협조에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환자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의료계, 추석 연휴 부당 노동 강요시 법적 대응…진료 어려운데 응급환자 받으면 위험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일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대회원‧대국민)를 통해 “지난 2월 이전까지 우리나라에 없었던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에 추석기간 동안 응급진료 이용은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 등 정부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체계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의사 인력 부족과 배후 진료 붕괴로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병의원이 많고 진료 능력이 안되는데 응급환자를 받는 경우 환자를 더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며 “추석연휴에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협회 회원권익센터로 추석연휴 진료 불가를 신청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협회는 추석연휴 기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외의 민간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해 회원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2 16:19조민규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위한 정책대안 모색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전진숙 의원 공동주최로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숨지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정갈등의 여파로 의료 인력 이탈이 이어지면서 응급실 운영이 축소되는 등 응급의료체계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응급의료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제공하는 배후진료의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 연합회장이 맡고, 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와 강지훈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각각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및 제도개선 방안 ▲응급신경계 질환의 협력 대응과 발전 등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토론 패널로 이해영 중앙심뇌혈관센터장,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민진홍 대한응급의학회 보험이사, 진성찬 국립중앙의료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김건엽 경북대학교병원 공공부원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참여한다. 김윤 의원은 “중증 응급환자가 적절한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상황은 우리 응급의료체계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응급의료인력의 번아웃 문제 해소와 더불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배후진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6 15:30조민규

구로역 사고 피해자, 16시간 동안 응급실 뺑뺑이

최근 구로역 사고 부상자가 전문의가 없어 응급수술 불가로 병원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약 16시간 동안 겪은 것으로 나타나며 응급‧필수의료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소방청,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9일 2시 6분경 구로역 작업차랑 충돌 부상자 박모 씨가 전문의 부재로 4곳의 병원을 들러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 씨는 지난 9일 2시6분경 사건 발생 10여분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을 통해 사건 현장으로부터 4분 거리였던 구로고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 연락했으나 수용이 어렵다고 전달받았다. 이후 119는 외상센터 핫라인을 통해 다음으로 가까웠던 국립중앙의료원 중증외상센터에 연락해 외상 전담 전문의의 수용이 가능하다는 통화로 이송을 진행했고 사건 발생 1시간5분이 지나서야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해 받은 검사에서 대퇴부와 골반골 골절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응급수술할 수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없어 응급전원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시 서울연세병원으로 응급전원을 하게 됐는데, 이때는 국립의료원에서 체류시간은 1시간 39분, 사고 발생 2시간 44분이 지난 뒤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대퇴부 골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전달받고 사고 발생 15시간 51분이 되어서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원탑병원에서 수술받을 수 있었다. 결국 구로역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부상자 박 씨는 전문의가 없어 사고 발생 16시간이 되어서야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김선민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 및 사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1119 재이송 2천645건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전문의 부재(1천81건, 40.86%)이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응급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전문의 부재에 대하여 지속해서 경고했지만, 충분히 대응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고 하는 정부의 결과가 이것이다. 의료가 무너져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상황보다 더 위급한 일이 어디 있나”라며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려 살리겠다고 하는 필수의료, 응급의료가 이렇게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평소 같았으면 살릴 수 있었던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의사를 늘리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한 응급‧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한 방법도 시급히 제시해야만 응급실 뺑뺑이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며 “꼬일대로 꼬여버린 지금의 의료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이렇게 만든 윤석열 대통령뿐이다. 하루 빨리 응급의료, 필수의료 확충 방안을 조속히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8.26 14:43조민규

전공의 이탈에 이어 61개 의료기관 노조 29일 총파업 예고

조규홍 복지부장관, 간호사법 제정 적극 추진 및 보건의료인 처우개선 노력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91.11%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하고, 노동쟁의 미타결시 오는 28일 의료기관별 파업전야제, 29일 오전 7시 동시 파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신청 이후 8월19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61개 사업장의 총 2만9천705명 중 2만4천257명(81.66%)이 참여해 2만2천101명(91.11%)이 동시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는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이다. 이들은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주4일제 시범사업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측에 “6개월 이상 지속된 의사들의 집단진료거부가 부른 의료공백으로 인한 경영위기 책임을 더 이상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며 “경영 어려움을 핑계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강요된 강제 연차휴가 사용, 무급 휴가, 무급 휴직, 원하지 않는 응급 오프, 부서 이동 등의 불이익 앞에서도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현장을 지켜왔다. 의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단 몇일의 교육으로 PA간호사 업무를 하며 몇 배로 늘어난 노동강도에 번아웃(소진)되면서 버텨온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성실하게 교섭하라”고 촉구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전 국민의 생명을 지키며 국민적 찬사를 받던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임금 체불, 구조조정 압박 등으로 생계위협에 내몰리고 있다”며, 공공병원의 착한 적자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 말라고 요구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8일 2024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 진행한 이후 지난 7월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 일부 사항은 양측이 의견접근을 이루었으나 쟁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는 9월4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8월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동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하고,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 및 보호자 안내와 설명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학병원과 사립대학병원,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병원)에서는 지부별로 현장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파업 참여 의료기관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5일 오전 조규홍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60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8월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28일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상급종합병원 8개소, 지방의료원 26개소 등)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령에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토록 하고 있어, 정부는 필수유지업무 정상 진료 여부을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파업 참여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을 콜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과 관련해 중수본은 지난 8월22일 발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의료 현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본부장은 “전공의 이탈이 6개월째 접어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종합대책을 토대로 앞으로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사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공의 이탈 상황에서 파업을 하게 될 경우 환자와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조기 전면 확대('23.7월) ▲간호사 인력배치기준 개선('23.8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한 중증환자 전담병실 도입('24.7월) ▲대체간호사 채용 지원('24.10월 예정) 등을 추진 중이다.

2024.08.25 13:4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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