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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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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음주 우려에…마즈, 팝타르트-버즈볼즈 협업 중단

마즈가 팝타르트와 버즈볼즈의 협업 제품이 미성년 음주자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출시 한 달 만에 협업을 중단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국알코올정책연합(USAPA)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마즈가 한정판으로 출시된 해당 제품과 관련해 예정됐던 모든 마케팅을 취소했다. 사제락이 보유한 버즈볼즈는 밝은 색상의 테니스공 모양 용기에 담긴 사전 혼합 칵테일로 인기를 구가했다. '초코 티즈'와 '베리 체리 라임에이드'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15% 수준이다. 버즈볼즈는 팝타르트와 협업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에서 착안한 '프로스티드 스모어'와 '프로스티드 브라운 슈거 시나몬' 등 두 가지 맛을 선보였다. 마이크 마셜 USAP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어린 시절의 식품 브랜드 중 하나를 도수가 높은 주류 판매에 활용하는 일은 애초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의 브랜드가 음주를 일상화하거나 장려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즈는 이번 협업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팝타르트가 앞으로 주류업체와 공동 브랜드 협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락 대변인은 해당 상품이 “법적 음주 가능 연령의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개발됐다”며 주류라는 점을 명확하게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제품은 애초 한정판으로 기획됐기 때문에 추가 생산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마즈 대변인은 자사 소비자 데이터상 팝타르트 소비자의 대다수가 성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협업 제품의 생산이 종료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협업 계약은 팝타르트의 이전 모회사인 켈라노바 시절 체결됐다. 마스는 지난해 12월 켈라노바를 인수했다. 주류업체들은 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을 놓고 고심해왔다. 이 연령층의 음주율이 이전 세대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사전 혼합 칵테일이 술에 회의적인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성공적인 전략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같은 마케팅 중 일부는 미성년 소비자를 겨냥하는 것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USAPA는 공공정책 변화를 통해 알코올 관련 피해를 예방하고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9.30 09:18박서린 기자

술 마신 다음 날 알코올 남아있으면 차 키 못 꺼낸다…오비맥주 '약속함' 캠페인

오비맥주가 술을 마신 다음 날 체내에 알코올이 남아 있으면 자동차 키를 꺼낼 수 없는 보관함을 선보인다.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숙취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오비맥주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음주측정기 제조업체 센텍코리아와 함께 '음주운전 안 하기로 약속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약속함'은 음주측정기와 연동한 자동차 키 보관함이다. 술을 마신 뒤 자동차 키를 보관함에 넣어두면 다음 날 음주 측정을 거쳐 알코올이 감지되지 않아야 문이 열린다. 현관문 등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전 시간대 음주운전 사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21년 1만4894건에서 지난해 1만351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같은 기간 1285건에서 1548건으로 늘었다. 전체 음주운전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63%에서 14.96%로 6.3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해당 통계에는 숙취운전 외 다른 유형의 음주운전 사고도 포함돼 있다. 오비맥주는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속함 사용법과 숙취운전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약속함을 가족이나 친구, 동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사연 공모도 진행한다. 오는 27일까지 오비맥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안내된 신청 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건전음주 캠페인에서는 약속함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숙취운전과 같은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책임 있는 음주문화와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22:12안희정 기자

외로우면 왜 술 찾을까…생쥐 뇌 들여다봤더니

사회적으로 고립된 수컷 생쥐가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데 특정 뇌 회로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건에서도 암컷 생쥐는 오히려 술을 덜 마셔, 외로움과 음주를 연결하는 뇌 반응이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솔크연구소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 따르면 연구진은 사회적 고립이 음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이날 공개됐다. 연구진은 성체 수컷과 암컷 생쥐를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하도록 한 뒤 일부를 혼자 생활하게 해 사회적 고립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매일 한 시간 동안 물과 알코올 농도 15% 용액 중 원하는 것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약 2주간 섭취량을 추적했다. 그 결과 수컷 생쥐는 혼자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알코올 섭취량이 점차 늘었다. 약 일주일 뒤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뒤 증가한 상태가 유지됐다. 반면 암컷 생쥐는 사회적으로 고립됐을 때 알코올 섭취량이 감소했다. 물 섭취량은 주거 조건에 따른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런 차이를 만드는 뇌 회로를 찾기 위해 편도체와 전전두피질에 주목했다. 특히 감정과 스트레스 정보를 처리하는 '기저외측 편도체(BLA)'에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내측 전전두피질(mPFC)'로 이어지는 신경 경로의 활동을 분석했다. 수컷 생쥐에서는 사회적 고립 뒤 이 회로의 흥분성이 높아졌고,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해당 회로의 활동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암컷에서는 반대로 회로의 흥분성이 낮아졌다. 연구진은 성별에 따라 같은 사회적 고립이 서로 반대 방향의 신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해석했다. 이 회로가 단순히 음주 행동과 함께 활성화되는 것인지, 실제로 술을 더 마시게 만드는지도 실험했다. 연구진이 빛으로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광유전학(optogenetics)'을 이용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은 수컷 생쥐의 편도체-전전두피질 회로를 활성화하자 알코올 섭취가 증가했다. 반대로 혼자 생활하는 수컷 생쥐에서 같은 회로를 억제하자 음주량이 줄었다. 사회적 고립은 전전두피질이 보상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줬다. 고립된 수컷 생쥐에서는 알코올에 대한 전전두피질의 반응이 커진 반면, 설탕물과 같은 자연적인 보상에 대한 반응은 감소했다. 연구진이 편도체-전전두피질 회로를 인위적으로 자극했을 때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났다. 리샤 파텔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사회적 고립이 수컷에서 알코올 사용 증가를 일으키는 구체적인 뇌 회로를 확인한 첫 연구"라며 "외로움과 관련된 음주 문제를 이해하고 향후 치료 표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연구는 생쥐를 여러 마리와 함께 생활시키다가 혼자 두는 방식으로 사회적 고립을 구현했다.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이나 사회적 관계의 복잡성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아니다. 또 연구진은 암컷 생쥐에서 알코올 섭취가 감소한 정확한 원인을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 이후 뇌 회로를 조작해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실험도 주로 수컷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외로운 남성은 술을 더 마시고 여성은 덜 마신다'는 식으로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 없다. 연구진은 앞으로 사회적 고립이 왜 이 회로를 과도하게 활성화하는지, 성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데 호르몬이나 다른 신경회로가 관여하는지 등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 사람에게도 비슷한 뇌 메커니즘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후속 과제로 남아 있다.

2026.08.27 08:32안희정 기자

GS25, 흔들어 마시는 '워터젤리 하이볼' 출시

GS25가 술 맛과 분위기 자체를 가볍게 즐기는 문화를 반영해 흔들어 마시는 저도수 하이볼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믹스업(MIX UP) 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믹스업 쉐이킹하이볼(포도), 믹스업)쉐이킹하이볼(리치)은 각각 포도 농축액과 리치 농축 주스를 활용한 워터젤리 타입의 3.5도 저도수 하이볼이다. 이번 신상품은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과음을 지양하고 술 맛과 분위기 자체를 가볍게 즐기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를 반영했다. 무조건 취하기 위한 음주보다 낮은 도수와 다양한 맛, 색다른 음용 방식 등을 통해 주류를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소비하는 흐름이다. 해외에서는 젤리 형태의 주류도 새로운 음주 문화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GS25는 글로벌 주류 트렌드와 젊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음용 경험에 대한 관심에 주목해 믹스업 하이볼을 기획했다. 가장 큰 특징은 마시기 직전 캔을 10번 이상 강하게 흔들어 즐기는 음용 방식이다. 상품 내부에는 이미 과즙을 기반으로 한 겔(Gel) 제형이 형성돼 있다. 마시기 직전 캔을 흔들어 겔을 입안에서 넘어가기 좋게 작은 워터젤리 입자로 부수는 방식이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주류를 선택하는 기준이 단순히 알코올 도수나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맛과 향, 식감, 음용 방식 등 다양한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믹스업 하이볼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 문화를 제안하고 싶었으며, 향후에도 최신 주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09:24김민아 기자

심적 고통에 마신 '술'이 우울증 위험 키운다

살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나 트라우마를 겪은 후 마음의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찾는 습관이 우울증 위험을 대폭 키울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문지완 전공의 연구팀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정신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 직장인 8432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 요인과 우울 증상의 관계에서 음주 수준과 연령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예상치 못한 사건(교통사고·범죄 피해·안전사고 등) ▲질병 ▲대인관계 갈등 ▲직장스트레스 등 직장인들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을 구분해 우울 증상과의 연관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여러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경험했을 때 음주 수준에 따른 우울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음주량이 많거나 알코올 의존 경향이 높을수록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면 우울 증상이 훨씬 더 심각하게 악화했다. 전상원 교수는 “흔히 충격적인 일을 겪은 직후 심리적 고통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대처 방식이 단기적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회복력을 저하시키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약화시켜 결국 우울 증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교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은 이들은 건강한 스트레스 관리 체계, 상담, 조기 음주 프로그램 개입 등 음주 대신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rain Sciences'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6.08.05 11:33조민규 기자

베이비붐 세대, Z세대보다 술 더 안 마신다

베이비붐 세대가 Z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술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이 절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고령층 음주 감소가 글로벌 주류업계 수요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주류시장 조사기관 IWSR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1946~1964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이 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15개 주요 주류 시장에서 3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반면 법정 음주 연령에 해당하는 Z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은 74%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 66%에서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체 성인 평균인 76%에 근접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가장 낮았다. 이들의 1회 평균 음주량도 2.6잔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적었다. 절주 경향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음주자들이 한 번 술자리에 참석했을 때 마시는 평균 음주량은 3.9잔으로 2024년과 2025년의 평균(4.4잔)보다 줄었다. 마르턴 로더베이크스 IWSR 사장은 “60~70대에 접어들며 술을 덜 마시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났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절주의 세대'라는 이름은 Z세대가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에 더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주 추세는 경기 변동보다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류 소비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음주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소득이 증가하는 지역에서도 소비가 함께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류 소비 감소가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일부 신흥시장에서는 음주 참여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인도 도시 지역 고소득층의 음주 참여율은 77%로 3년 전 67%에서 크게 상승했고, 중국도 같은 계층의 음주 참여율이 86%에서 89%로 높아졌다. 주류업계는 최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르, 브라운-포먼 등 글로벌 주류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들 기업은 무알코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칼스버그는 지난해 2월 무알코올 사이다를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새해 첫 신제품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였다. 다비데캄파리밀라노 역시 지난해 무알코올 음료를 내놨고 디아지오는 무알코올 음료 제조 회사를 인수했다. 국내 주류업체도 무알코올 또는 저도수 제품을 확대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무알콜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330·500㎖)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캔 제품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병 제품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을 모두 뺀 '카스 올제로'를 선보였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소주 도수도 낮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대표 제품 '진로'의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고 지난달에는 '참이슬 후레쉬'도 0.3도 낮췄다. 최근에는 11.7도 제품인 '진로 라이트'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처음처럼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도 올해 초 16도에서 15.7도로 낮아졌다.

2026.07.15 09:22김민아 기자

대학생들에게 술자리란?..."좋아하는 술은 참이슬·카스"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술자리를 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인식했다. 술을 거절함에 있어서도 거리낌이 없으며, 좋아하는 주류는 참이슬(소주), 카스(맥주)였다. 비누랩스 인사이트는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대학생 500명 대상으로 식음료 관련 설문을 진행, 그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Z세대 대학생 74%는 술자리를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공간이라고 응답했다. 또 대학생의 61.6%는 “술을 거절해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답해 강권하지 않는 자유로운 음주 분위기가 안착됐음을 보여줬다. 실제 대학생들의 음주 빈도는 과거에 비해 확실히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와 비교한 음주 빈도를 묻는 질문에 '줄었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비슷하다'는 32.1%, '늘었다'는 28.6%에 그쳤다. 현재 대학생들의 월 평균 술자리 횟수는 2.9회 수준이었으며, 평균 주량은 소주 기준 '반 병~1병'이 40.2%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주종은 소주(36.5%)였으며, 이어 맥주(26.8%), 하이볼(16.7%) 순이었다. 선호 소주 브랜드(복수응답)의 경우 참이슬이 61.8%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고 새로(33.8%), 처음처럼(24.8%), 진로이즈백(20.2%)이 뒤를 이었다. 선호 맥주 브랜드(복수응답)는 카스가 69%로 대세를 이뤘으며, 테라(46.4%), 켈리(23.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스 집중도는 고학년이 될수록 완화되는 한편, 테라와 켈리는 갈수록 선호도가 높아져 학년이 높아질수록 브랜드 취향이 다변화되는 패턴이 확인됐다. 이처럼 지출이 큰 단체 술자리나 과한 음주 모임이 줄어들면서,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식비는 32만원 수준으로 실속 있게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평소 식사를 해결하는 주 이용 방식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직접 요리'(31.2%)와 '학식·기숙사 식당'(26%)이 과반을 차지했다. 실제 대학생 10명 중 8명꼴(80.8%)로 한 달 식비를 '40만원 이하'로 통제하고 있었으며, 이 중 20만원 이하로 극단적인 짠테크를 실천하는 비율도 32.2%에 달했다. 다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도 배달 음식이나 확실한 취향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에는 필요에 따라 지갑을 여는 완급조절형 소비를 보였다. 대학생들은 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할 때'(63.8%, 복수응답)나 'OTT를 시청할 때'(44.2%, 복수응답) '스트레스 해소'(62.3%, 복수응답)를 위해 배달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주문하는 카테고리(복수응답)는 패스트푸드(75.1%)가 압도적이었는데, 브랜드별 선호도(복수응답)를 보면 치킨 카테고리에서는 BHC(54.8%)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BQ(32%), 맘스터치(23%), 굽네치킨(22%), 교촌치킨(2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햄버거 시장에는 치킨에서도 3위를 차지한 맘스터치가 53.6%로 버거킹(45.6%)과 맥도날드(44.8%), 롯데리아(40.6%)를 누르고 정상에 올라 Z세대 패스트푸드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비누랩스 인사이트 관계자는 “Z세대 대학생들은 과한 음주를 지양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식생활에 쓰는 비용 역시 평소에는 아끼고 필요할 때만 지갑을 여는 Z세대만의 실속형 라이프스타일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6.06.19 14:11백봉삼 기자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 자택 인근 전복 사고 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

프로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대중문화 매체 데드라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플로리다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랜드로버 차량을 몰던 중 작업용 트럭의 트레일러를 스치며 차량이 옆으로 전복됐다. 우즈는 현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왔으며 부상을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카운티 보안관 측은 우즈에게서 음주운전 징후가 보여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호흡 측정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약물이나 처방약에 의한 영향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소변 검사를 거부해 재물 손괴를 동반한 음주운전 혐의와 적법한 검사 거부 혐의로 입건됐다. 타이거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15승을 기록한 선수다. 지난 2017년에도 플로리다에서 약물 복용 상태로 차량 안에서 잠든 채 발견돼 체포된 바 있다.

2026.03.28 09:36김한준 기자

위스키·코냑·데킬라까지…술 소비 급감에 재고 쌓였다

스카치위스키와 코냑, 데킬라 등 고급 증류주의 수요가 역사적으로 급감하면서 글로벌 주류 제조사들이 팔리지 않은 술 재고를 대량으로 떠안게 됐다. 업체들은 증류소 가동을 멈추고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창고에 쌓인 재고를 처리하는 중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디아지오, 페르노리카, 캄파리, 브라운포먼, 레미코앵트로 등 상장 주류업체 5곳이 보유한 숙성 중인 주류 재고가 총 220억 달러(약 32조 4천5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10여 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프랑스 코냑 업체 레미코앵트로의 경우 숙성 재고 규모가 18억 유로(약 3조860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거의 두 배이자 시가총액에 근접한 수준에 이른다. 미국계 투자 리서치 회사 번스타인의 트레버 스털링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류 재고 축적 규모는 전례가 없다며, 재무 정보를 공개한 업체들 기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쌓였던 재고를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디아지오의 경우 연간 매출 대비 숙성 재고 비중이 지난 2022년 34%에서 2025년 43%로 급증했다. 지난해 6월 기준 디아지오가 보유한 숙성 주류 재고 가치는 86억 달러(약 12조6천850억원)로 주로 미국산 위스키와 스카치위스키가 차지했다. 이 같은 재고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음주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린 데서 비롯됐다. 이후 급등한 물가와 생활비 압박이 소비를 위축시키며 주류 수요는 급격히 식었다. 외신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주류 업계에서는 실적 경고, 경영진 교체, 투자자 이탈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레미코앵트로는 지난해 11월 반기 실적 발표에서 코냑 부문 유기적 매출이 7.6%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프랑크 마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오드비 공급이 과잉 상태여서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당시 미국에서 병당 45달러(약 6만6천375원)까지 올랐던 LVMH의 헤네시 코냑 가격이 현재는 35달러(약 5만1천625원)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는 켄터키에 위치한 짐빔 버번의 주력 증류소를 최소 1년간 폐쇄했고, 디아지오는 텍사스와 테네시의 위스키 생산을 올여름까지 중단했다.

2026.01.19 09:16류승현 기자

맥주 판매 부진에…하이네켄, 대표 바꾼다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맥주 판매 감소와 경쟁사 대비 부진한 실적 속에 수장을 교체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돌프 반 덴 브링크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31일부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곧바로 후임자 물색에 나설 예정이며, 반 덴 브링크 CEO는 내년까지 회사에 남아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제임스 에드워즈 존스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그는 큰 기대를 안고 취임했지만, 하이네켄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 CEO 교체가 하이네켄에 필요한 변화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장 교체 소식은 하이네켄이 지난해 10월 유럽과 미주 지역의 성장 둔화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이는 음주 문화 변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글로벌 맥주 산업 전반이 겪고 있는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하이네켄은 내달 연간 실적 발표에서 조정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인 4~8% 범위의 하단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 물량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반 덴 브링크 CEO는 신흥 시장으로의 확장과 프리미엄 맥주 판매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추진해왔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네켄의 새 CEO가 변화하는 음주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덩컨 폭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비재 애널리스트는 "하이네켄의 차기 CEO는 젊은 소비자들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알코올 음료 뿐만 아니라 무알콜 제품군까지 재활성화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1.13 09:17박서린 기자

롯데칠성음료, 차 형태 숙취 해소 음료 '깨수깡' 2종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차 형태의 숙취 해소 음료 '깨수깡 헛개차 구수한 맛 제로', '깨수깡 아이스블렌딩티 감귤헛개 제로'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숙취 해소 음료를 다양한 맛과 형태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헛개 맛과 감귤 맛으로 구성했으며 모두 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는 특허받은 숙취 해소 원료 '아이스플랜트 복합물'이 함유됐으며 숙취 해소 임상시험도 완료했다. 헛개나무 열매, 제주산 녹차, 감귤, 해조류 5종 성분이 포함돼 숙취 완화와 함께 수분 보충 효과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신제품을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자사 온라인몰 '칠성몰' 및 주요 온라인 쇼핑몰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깨수깡 브랜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제로 칼로리로 숙취와 갈증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차 형태의 음료를 선보였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깨수깡의 숙취 해소 기능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4 09:38류승현 기자

살인‧상해‧성폭력 가해자 30% 이상이 '심신미약'

살인이나 성폭력 등 피의자로 검거된 인원 중 30% 이상이 '심신미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범죄별 범행 중 피의자의 상태 및 재범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살인이나 성폭력, 상해 등 피의자로 검거된 인원 중 30% 이상이 술이나 약물에 취하거나, 정신 병력이 있는, 이른바 '심신미약' 상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4년간 경찰에 검거된 총 158만여명 중 23만6천여명이 범행 당시 '주취, 약물, 정신병' 상태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검거 인원의 14.9%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상해‧살인‧성폭력 피의자들은 이러한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검거된 상해 피의자는 11만8509명이었으나, 이 중 34.3%인 4만679명은 주취나 약물,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살인 피의자의 31.5%(3077명 중 969명), 성폭력 피의자의 27.2%(8만6830명 중 2만3613명)이 이러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음주 상태인 피의자가 저지른 범죄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4년간 검거된 상해 피의자의 33%인 3만9387명, 성폭력 피의자의 25%인 2만1704명, 살인 피의자의 23%인 708명이 음주 상태로 나타났다.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경우 심신미약에 따른 처벌에 대한 감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보인다. 이에 음주로 인한 강력범죄의 경우 감형이 아니라 가중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정현 의원은 “피의자가 술이나 약물에 취하는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발생하는 범죄 건수가 전체 10건 중 3건”이라며 “특히 주취의 경우에는 심신미약으로 감형이 아니라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9 18:14조민규 기자

평소보다 음주량 늘었다면 '위암' 주의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 40세 이상 31만명 '음주량 변화' 분석 비음주자가 술을 마시기 시작하거나 기존 음주자가 섭취량을 늘리는 등의 음주 행태 변화가 위암 발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절대적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량 변화 역시 주의 깊게 관찰·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위암 예방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장지은 박사)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31만192명을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경도(남성 15g·여성 7.5g 미만) ▲중등도(남성 15~29.9g·여성 7.5~14.9g) ▲고용량(남성 30g·여성 15g 이상)으로 분류하고, 평균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알코올 섭취량과 무관하게 음주량 증가는 명백한 위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금주 혹은 절주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비음주자가 새롭게 음주를 시작할 시 가벼운 수준으로 즐기더라도 위암 위험이 약 14% 증가(상대위험도 1.14)했으며, 반대로 중등도의 음주자는 경도 수준으로 줄일 경우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상대위험도 0.80)했다. 남녀에 따라 양상은 달랐다. 남성은 음주 유지자보다 비음주자의 위암 발생 위험이 약 10% 낮았고, 섭취량을 늘린 집단은 위험도가 약 10% 높아져 음주량 변화와 위암 발병 위험의 연관성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반면 여성은 전반적으로 연관성이 낮게 나타났으나, 비음주에서 고용량 음주로 섭취량이 급증할 시 위암 위험이 약 2배 증가해 폭음에 대한 주의가 필요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음주량 변화와 위암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성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금주·절주 교육 등의 치료전략이 필요함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음주와 위암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들은 주로 절대적인 음주량에 초점을 맞춰온 데 반해, 실질적인 행동 변화에 따른 영향을 장기간 연구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나영 교수는 “음주량의 많고 적음뿐만 아니라 최근의 변화 양상이 위암 위험과 연관이 깊음을 밝힌 연구”라며 “절제 혹은 완전히 금주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위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시경으로 조기위암을 제거한 적이 있거나 가족력·흡연 등 고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금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어렵다면 음주량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4-2027년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대한암학회의 공식 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2025.10.01 17:23조민규 기자

가을 성수기 국립공원 불법·무질서 행위 집중단속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가을 성수기를 맞이해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과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가을 성수기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을 성수기 집중단속 대상은 ▲샛길 등 금지된 장소의 출입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취사 및 야영·주차 행위 ▲흡연 행위 ▲대피소·산 정상 지점에서의 음주행위 등이다.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전체 탐방객 3천846만명) 가운데 약 24%인 923만 명이 가을 성수기 기간인 10~11월에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 개천절·한글날이 포함돼 9일로 늘어난 만큼 예년에 비해 더 많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가을 성수기 집중단속 기간에 4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설악산 등 가을 단풍철 탐방객이 몰리는 곳에서 쾌적한 탐방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문자전광판과 주요 거점지역에서 현수막·깃발 등을 활용해 집중단속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고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도 관련 정보를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3년 가을 성수기(10~11월) 동안 국립공원 내 단속 건수는 총 1천968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샛길 출입(621건) ▲불법주차(408건) ▲음주행위(217건) ▲불법취사(210건) ▲오물투기(186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철은 많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시기이므로 탐방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탐방객에게 산행 안전수칙 준수와 자연자원 보호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5.09.18 15:39주문정 기자

'폭음 간손상' 발생 경로 세계 첫 확인...치료 실마리 확보

폭음으로 인한 간 손상과 염증 반응이 어떤 경로로 일어나는지가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연구진은 향후 알코올성 간질환 진단과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보라매 병원 김원 교수 연구팀과 음주로 인한 간 손상 및 염증(알코올 지방간염, ASH) 발생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하고, 이를 치료할 단서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과도한 음주는 간에 타격을 입힌다. 이 가운데 약 20%는 알코올 지방간염으로 진행된다. 지방간염은 또 간경변증과 간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원일 교수는 "음주 시 활성산소(ROS)가 발생해 간세포 사멸과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새로운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며 "간세포가 신경계 시냅스처럼 신호를 주고 받는 유사시냅스를 형성하고 염증을 유도하는 '새로운 신경학적 경로'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잦은 음주가 '소포성 글루탐산 수송체(VGLUT3)' 발현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간세포에 글루탐산이 축적된다"며 "이후 폭음으로 간세포 내 칼슘 농도가 급격하게 변하게 되면 글루탐산 분비가 촉발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글루탐산은 아미노산 일종이다. 뇌와 간 등에서 세포 간 신호전달, 단백질 합성, 에너지 대사 등에 관여하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신경세포가 과흥분되면서 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분비된 글루탐산이 간 내 상주 대식세포인 쿠퍼세포의 글루탐산 수용체(mGluR5)를 자극, 활성산소(ROS) 생성을 유도하고 이는 곧 간세포 사멸과 염증 반응으로 이어지는 병리적 경로를 확인했다. 양경모 박사는 "음주시 간세포와 쿠퍼세포가 일시적으로 신경전달 물질처럼 '유사시냅스'를 형성해 신호를 주고받는 현상을 처음 규명했다"고 말했다. 양 박사는 "유사시냅스가 형성된다는 의미는 손상된 간세포의 단순 사멸이 아니라, 인접한 쿠퍼세포에 신호를 보내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정원일 교수는 연구 의미에 대해 "이는 말초 장기에서도 '세포 간 밀접한 구조적 접촉을 통해 신호전달이 가능하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알코올로 손상된 간세포가 능동적으로 대식세포를 자극해 간세포의 사멸을 통한 재생을 유도하는 '자율 회복기능'도 존재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연구팀은 글루탐산 수송체(VGLUT3), 글루탐산 수용체(mGluR5) 및 활성산소 생성 효소(NOX2)를 유전적 또는 약리적으로 억제하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동물 모델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7월 1일 자)에 게재됐다.

2025.07.17 12:38박희범 기자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연관 있다…'TTC12' 'ANKK1' 유전자 공유

알코올 의존과 정신질환이 독립된 질환 아닌 유전적으로 연결된 복합질환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정밀의료센터) 연구팀은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 유전적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 안예은 연구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현 임상강사가 함께 수행했다. 알코올 의존, 폭음과 같은 음주 문제는 단순한 알코올 소비를 넘어 ▲조절력 상실 ▲사회적·직업적 기능 저하 ▲신체적·심리적 피해 등 여러 문제를 동반함에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음주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조현병, 우울장애 등 다양한 정신장애와 함께 나타나고 이러한 정신장애의 임상 경과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유전적 관련성이 제기돼 왔지만, 그 관계를 규명할 정확한 유전변이를 밝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다인종 43만 명의 '대규모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을 활용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공통된 유전적 구조와 원인 유전자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GWAS는 사람의 유전체 전반에 걸친 유전변이를 조사하고 행동 특성(음주, 흡연 등)이나 특정 질환(조현병, 우울장애 등)과 연관된 유전자를 찾는 분석 기법이다. 연구 결과,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는 높은 유전적 연관성을 보였다. 음주 문제가 조현병과는 73%, 신경성식욕부진증과는 65%, 자폐스펙트럼장애와는 60%, 양극성장애와는 50%,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와는 46%, 우울장애와는 39%의 공통된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가 단순히 생활습관이나 환경적 요인을 넘어서 공통된 유전적 기반 위에서 발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연구팀은 강한 유전적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이 두 질환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 후보들을 좁혀 나간 결과, 'TTC12'와 'ANKK1'이라는 유전자가 공통 원인 유전자임을 밝혀냈다. 두 유전자는 도파민 시스템을 조절하는 요소로 충동 조절이나 보상 시스템과 같은 뇌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단순한 유전적 연관성을 넘어 음주 문제나 정신장애에 대한 표적 치료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가 독립된 문제가 아니라 유전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정밀의료 기반 맞춤형 치료 전략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는 “많은 정신장애 환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음주를 선택하지만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번 연구는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를 동시에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의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 데이터와 최신 통계기법을 활용해 복합 질환 간 유전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했다”며 “이 같은 연구 방향은 다양한 질환 간 유전적 연관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관계를 고려한 최적의 치료법 개발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IF. 15.1)에 게재됐다.

2025.06.11 17:01조민규 기자

[1분건강] 알코올 의존-정신질환, 유전적 연결된 복합질환

알코올 의존과 정신질환이 유전적으로 연결된 복합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 안예은 연구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현 임상강사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다인종 43만 명의 '대규모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을 활용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공통된 유전적 구조와 원인 유전자를 분석했다. GWAS는 사람의 유전체 전반에 걸친 유전변이를 조사하고 행동 특성이나 특정 질환과 연관된 유전자를 찾는 분석 기법이다. 연구 결과,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는 높은 유전적 연관성을 보였다. 음주 문제가 조현병과는 73%, 신경성식욕부진증과는 65%, 자폐스펙트럼장애와는 60%, 양극성장애와는 50%,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와는 46%, 우울장애와는 39%의 공통된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두 질환에 'TTC12'와 'ANKK1'이라는 유전자가 공통 원인 유전자임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두 유전자는 도파민 시스템을 조절하는 요소로 충동 조절이나 보상 시스템과 같은 뇌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관련해 알코올 의존, 폭음과 같은 음주 문제는 ▲조절력 상실 ▲사회적‧직업적 기능 저하 ▲신체적‧심리적 피해 등 문제를 동반함에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음주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조현병, 우울장애 등 다양한 정신장애와 함께 나타나고 이러한 정신장애의 임상 경과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 간의 유전적 관련성이 제기돼 왔지만, 그 관계를 규명할 정확한 유전변이를 밝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명우재 교수는 “여러 정신장애 당사자가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음주를 선택하지만, 오히려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연구는 음주 문제와 정신장애를 동시에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의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원홍희 교수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 데이터와 최신 통계 기법을 활용해 복합 질환 간 유전적 관계를 규명했다”라며 “이 같은 연구 방향은 여러 질환 간 유전적 연관성을 심층 분석할 뿐만 아니라, 이 관계를 고려한 최적의 치료법 개발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2025.06.11 08:27김양균 기자

[영상] "침팬지도 술 마신다"…알코올성 과일 나눠 먹는 모습 첫 포착

야생 침팬지들이 술과 비슷한 알코올성 과일을 함께 나눠 먹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엑서터 대학교 연구진은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칸타네즈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들이 발효된 알코올성 과일을 나눠 먹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연구진은 21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해당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션 인식 카메라로 침팬지들이 이 과일을 먹는 모습을 10회에 걸쳐 촬영했다. 침팬지가 먹은 과일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알코올 도수(ABV)는 0.61% 수준이었다. 과일에 함유된 알코올이 침팬지의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보통 5% 정도이다. 침팬지의 식단은 최대 85%가 과일이기 때문에 그 중 상당수가 발효된 과일이라면 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해당 영상은 인간이 아닌 유인원들이 알코올을 섭취하는 장면을 포착한 첫 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을 통해 인간이 알코올을 섭취하는 이유가 진화의 역사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인간은 함께 모여 먹고 마시고 즐기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잔치 행위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이점을 제공하며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음주는 건강상의 위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번에 침팬지들이 알코올성 과일을 나눠 먹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연구자진들은 침팬지들이 집단 음주를 통해 어떤 사회적 이점을 얻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침팬지가 항상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효 과일에 대한 이 행동이 중요할 수 있다"며, "침팬지가 의도적으로 에탄올이 함유된 과일을 찾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사하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내야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잔치'의 초기 진화 단계일 수 있다"고 영국 엑서터 대학교 보존 과학 부교수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킴벌리 호킹스는 밝혔다.

2025.04.23 10: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과도한 음주, 뇌손상·조기 사망과 관련 있다"

과도한 음주는 간뿐만 아니라 뇌에도 심각한 손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매체 BGR은 18일(현지시간) 장기간 음주가 뇌를 위축시키고 기억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학 분야 학술지 뉴널러지(Ne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약 1천800명의 뇌 부검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음주 습관 및 사망 당시의 신경 건강 데이터와 비교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평생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 ▲절제된 음주를 한 사람 ▲과거 과음 경험이 있으나 중단한 사람 ▲사망 시점까지 과음을 지속한 사람이다. 분석 결과, 과도한 음주는 뇌 손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특히 히알린 소동맥경화증(hyaline arteriolosclerosis)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뇌 내 미세 혈관이 단단해지고 좁아져 혈류가 줄고,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가 손상될 위험이 커지는 상태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혈관 변화가 기억력과 사고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음주와 이러한 혈관 변화 간의 연관성은 장기적인 음주가 인지 기능 저하와 뇌 손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할 수 있다. 사망 전에 음주를 중단한 사람조차도 뇌 병변과 신경 퇴행 위험이 높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음주를 멈췄다고 해서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과거 과음자들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관련된 타우 단백질 응집(tau tangles)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체격에 비해 뇌 크기가 작고 인지 기능 테스트 점수도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과음자들의 평균 수명이 비음주자보다 13년이나 짧았다는 점도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인과관계를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음주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적당한 음주도 해로울 수 있다'는 기존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외신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실험 대상자들의 음주 기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외신은 이번 연구가 알코올이 유발하는 뇌 손상이 실제로 존재하며,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평가했다.

2025.04.19 12:37안희정 기자

[1분건강] 긴 연휴에 과음한 당신, 꼭 읽어보세요

유례없이 긴 설 명절 동안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와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면 심장 건강에 무리가 가진 않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과음이나 폭음은 심장이 빠르게 혹은 느리게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음주 후 체내에서 분해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심장 수축 능력을 떨어뜨려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심각하면 심장마비나 급성 부정맥으로 이어져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긴 연휴에는 음주가 이어지면서 휴일 심장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술 마시는 도중이나 숙취가 남은 다음 날 가슴 두근거림·호흡곤란·흉·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바로 음주를 멈추고 안정을 취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심장뿐만 아니라 뇌와 췌장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음주 후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액이 몸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든다. 이때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돼 뇌졸중을 초래할 수 있다. 췌장은 알코올에 매우 취약해 폭음 후 췌장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음주 후에는 사우나나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48시간 이내에는 추가 음주를 삼가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셔 알코올의 분해를 돕고, 기름기가 적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면 소화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심재민 고려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 교수는 “과음 후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장 내 혈전이 생길 수 있다”라며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기존 질환과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라며 “음주 시 얼굴이 빨개지거나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음주에 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어 금주가 권장된다”라고 덧붙였다.

2025.01.31 10:00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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