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클럽하우스…직원 절반 해고
음성 전용 앱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클럽하우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지 못해 직원 50% 이상을 해고한다. 외출이 자유로워지면서 앱 사용자가 크게 줄어 회사 규모를 축소해야하는 순간이 왔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클럽하우스 공동 설립자인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는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식을 자사 블로그로 공유했다.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서비스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불가피하게 인원 감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폴과 로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친구를 찾고 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클럽하우스가 제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설립자들은 현재 클럽하우스 규모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하며 소규모 '제품 중심' 팀이 빠른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클럽하우스 2.0이 어떤 모습이 될지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작고 간결한 팀으로 운영되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