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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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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업종별 평가, 적시에 자금 공급"

기술이 발전합니다.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요. 신기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진 않습니다. 기술 진보로 공유된 번영을 고루 나누는 일들이 선행되어 왔다고 경제학자 대런 아세모글로가 지적했죠. 현재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지능(AI)·로봇 등에게 대체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나 공유된 번영을 나누기 위해 기술 자체를 인간 지향적으로 고민하는 이들 또한 있습니다. 인간 지향적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들을 찾아봅니다. [편집자주] 자영업자들이 꼽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바로 돈이다. 돈이 없을 땐 없어서 문제이지만, 갑작스레 장사가 잘 될 때도 돈이 문제다. 사업 확장을 위해 시설과 인력을 확대해야 하지만 자영업자들에게 은행 대출의 벽은 높기만 하다. 정부도 이 지점을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왜 자영업자들은 돈을 잘 벌어도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것일까. 답은 그동안 은행이 대출을 내줬던 방식에 있었다. 자영업자를 단순히 한 개인으로만 봤기 때문이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사업체를 이끄는 개인의 신용에 좌우해왔다. 그렇기에 자영업 경력이 30년인 사람보다도 30년간 대기업에 일하다 치킨집을 차리는 사람에게 대출이 더 쉽게, 금액도 많이 나가는 구조였다. 그러나 이 판도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해답은 데이터다. 사업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가 쌓이면서 사업 그 자체를 입체적으로 평가해 대출의 리스크를 가늠하게 된 것이다. 금융업권에서는 이를 대안 신용 평가 모형이라고 부른다. 금융 이력 부족자(씬 파일러)를 포용하겠다는 설립 목적에 맞춰 카카오뱅크도 차츰 이 부분을 고도화하고 있다. 데이터를 조금씩 모으고 여러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출범 7년 만에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판교 카카오뱅크 사옥에서 만난 김진호 모형기획팀장은 "그간 데이터 부족 문제와 더불어 있었던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모형에 적용해야 하는지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면서 "데이터 가명 결합을 통해 다른 기관과 신규 데이터를 발굴하고 항목화하면서 모형을 개발했고 고도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팀장은 "개인 신용정보 외 다양한 사업장 데이터를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면 충실히 사업장을 잘 운영한 사장님에게 대출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며 "이 모형을 통해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 건 중 15%를 추가 승인하는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사업자 업종별로 특화된 모형을 만들고 있다. 김 팀장은 "A란 곳에서 받은 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살펴보니 B업종의 사장님과는 잘 맞는데 C업종은 안맞는 경우가 있었다"며 "보니까 A데이터는 B업종 사장님이 주로 쓰는 채널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업종별 차이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짚었다. 그는 "결국 데이터를 좀 더 세밀하게 나누고 세분화해 모형을 만들게 됐다"며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는 사장님이 어떤 업종을 운영하는지에 따라사 적용되는 신용평가 모형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팀장은 "실제로 업종을 구분해 특화모형을 개발한 결과 신규 데이터 활용도가 최대 20%p 증가했으며, 기존 금융데이터 구성된 신용평가(CB)사 스코어 대비 변별력이 향상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정 업종 평가에 적합한 데이터를 발굴, 가공하여 이를 기반으로 모형을 개발 및 심사에 적용함으로써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신용도 평가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카카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은 금융소비자 혜택과 직결된다. 김 팀장은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여러 기관과 협업해 신규 데이터 취득 및 이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앞장서 왔다"며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대안정보를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기존의 신용평가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추세가 지속된다면 다양한 금융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3 12:13손희연

코스포, 아프리카 스타트업 선발해 키운다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아프리카 테크 스타트업 포럼 2024'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컴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교류 확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아프리카 테크 스타트업 포럼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의 혁신창업 연구실이 한-아프리카 재단의 기금 위탁을 받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아프리카의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해 한국에서 연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한 한국의 선진 창업문화 전파를 목표로 한다. 또 한국의 벤처캐피탈, 대기업 등과 연계해 글로벌 성장도 도모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2023년 해당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수행기관을 전세계 대상 공모했다. 코스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비즈니스컨설팅 그룹 카탈라이즈, 엔다라마 웍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작년 12월 해당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코스포는 지난 달 27~29일 남아공을 직접 방문, 아프리카개발은행 및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만나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노하우를 소개하고 컴업과 연계한 '아프리카 테크 스타트업 포럼' 선발 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공, 르완다, 모로코, 우간다, 이집트, 케냐 8개국에서 160개 스타트업이 1차 선발된 상태로, 코스포는 향후 4개월간 액셀러레이팅 데모데이 심사에 참여해 최종 20팀을 선발하고 컴업 2024에 참가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컴업 2024 기간 동안 참가하는 '아프리카 테크 스타트업 포럼' 선발 기업들에는 ▲컴업 2024 특별부스 및 IR 피칭 기회 마련 ▲별도 네트워킹 세션 진행 ▲컴업 하우스 및 주요 글로벌 투자사 밋업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 방문 ▲한국의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CVC 협업 논의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의 우수한 창업 문화를 경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지영 컴업 사무국장은 "아프리카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 일어나고 있는 유일한 대륙으로, 전세계 벤처캐피탈의 자금 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래 글로벌 경제에 있어 주목 받는 신흥 대륙이 될 것"이라며 "코스포는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역량 및 생태계 성장 노하우를 아프리카에 알리고, 컴업을 중심으로 교류를 확장해 우리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아프리카 시장을 초기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컴업 2024는 1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글로벌 스타트업 및 생태계 관계자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창업문화 확산을 목표로 일반 대중들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 쇼케이스 및 오픈마이크, 채용 연계 등 행사 스펙트럼 확장에 나선다.

2024.09.02 17:26백봉삼

카카오뱅크도 3일부터 집 한채라도 있으면 주담대 중단

카카오뱅크가 3일부터 집 한 채라도 소유한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무주택 또는 1주택세대에서 무주택세대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밖에도 카카오뱅크는 대출 기간을 ▲15년 ▲25년 ▲35년 ▲40년에서 ▲15년 ▲20년 ▲25년 ▲30년으로 축소한다. 임차보증금 반환이나 대출 상환 용도 외의 주택담보대출 생활안정자금 한도도 1억원으로 줄인다.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이 오는 9일부터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02 16:59손희연

신한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130명 공채

신한은행이 총 130명 규모의 2024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으로 진행된다. 서류접수 기간은 9월 19일까지며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Shinhan Literacy Test),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SLT)은 ▲직무 기초 능력과 금융 이해도를 평가하는 NCS·금융상식 ▲디지털 금융관련 논리적 사고력을 확인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로 구성된다. 이는 단순히 암기된 지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벗어나 직무수행을 위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디지털·ICT 수시채용은 뱅킹서비스 개발, 모바일·웹 프론트엔드 개발, UX·UI 디자인 등의 기존 전문분야에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설계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우수 인재들과 함께 생성형 AI 등 신기술 도입과 아키텍처 개선 등 기술중심의 테크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은 ESG관점의 사회적 가치 실천 및 다양한 인재 발굴을 위해 2021년부터 진행한 특별채용으로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다문화가정, 순직공무원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개인·기업 금융 분야다.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채용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4.09.02 16:49손희연

갭투자 막는 銀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중단…'깡통전세 부추길라'

주택 구입 자금 비용의 일부를 전세입자의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하는 '갭 투자'를 막기 위해 일부 은행들이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하면서, '깡통전세' 우려가 나온다. 기존 전세입자 보증금보다 차기 전세입자의 보증금이 줄어 반환액을 임대인이 대출로 충당해야 할 때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임대인 A씨가 기존 임차인 B씨에게 2억에 전세를 내줬다가 만기가 돼 차기 세입자 C씨를 받으려고 한다. C씨는 전세대신 반전세를 원했고 1억에 50만원에 계약하길 원한다. 다른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A씨는 C씨를 들여하는 상황인데 들어오는 보증금은 1억원뿐이라 1억원을 더 구해야 B씨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 이는 A씨가 자신이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전세보증금반환대출을 받거나 기존 주택을 처분해 보증금을 돌려주면 해결된다. 하지만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이 조건부 전세대출을 취급 중단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전세대출 취급이 중단되는 경우는 ▲임대인(매수자)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조건인 경우다. 만약 A씨가 보유한 주택에 적더라도 빚이 있다면 이를 C씨가 들어오는 날에 말소할 수 없다. 주택의 등기 상황이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갭 투자로 봐 C씨의 전세대출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A씨가 C씨가 전세보증금을 준 당일 대출을 상환해 대출 말소를 신청했지만, 현재는 미리 갚거나 미리 갚지 않았다면 전세입자가 혹시 터질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C씨의 전세보증금은 A씨의 대출보다 후순위로 잡히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을 추후 반환하지 못할 때 C씨가 손해를 볼 확률이 더 크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선순위채권이 있는 집에 굳이 전세로 들어가 살 필요가 없지 않겠냐"면서도 "갭 투자가 이뤄진 집 주인들이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이 오는 9일부터 주택 소유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일시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한 치 앞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2024.09.02 15:55손희연

씨티은행 "제발 체크카드·예금 해지해주세요"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리테일) 부문 영업 철수를 결정한지 3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예금과 체크카드 이용객을 대상으로 해지를 호소하고 있다. 2일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금융상품 해지자를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사용 입출금 계좌 해지 (외화 입출금 계좌 포함) 시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주고, 청약예금 계좌를 KB국민은행으로 이전 또는 해지 시 3만원을 제공한다. 펀드 이동시에는 3만원, 방카슈랑스 계약 관리 이전 3만원을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만약 씨티은행 고객이 입출금 계좌와 청약, 방카슈랑스를 모두 해지하거나 이전 시에는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씨티은행은 체크카드 해지 시에도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씨티은행 측은 "해지하는 입출금 계좌·청약 예금·펀드·방카슈랑스와 체크카드 수가 많을 수록 당첨기회가 높은 최대 100만원 상품권 제공 혜택도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25일 우리나라의 소비자금융부문 영업 철수를 결의했으며 2022년 2월 15일부터 금융상품 신규 가입은 중단됐다. 하지만 기존 씨티은행을 쓰는 고객들이 남아있어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3월말 기준 씨티은행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411억7천100만원으로 감소했지만, 2023년 12월말에는 2천69억3천300만원으로 높았다. 올 3월말 기준 총수신은 18조3천875억여원이다. 대출은 2026년말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2027년부터는 분할 상환을 유도한다는 게 씨티은행 측 설명이다.

2024.09.02 13:11손희연

상상인·바로 등 4개 저축은행 자기자본비율 미달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금융감독원 권고기준을 미달해 자본조달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상상인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10.45%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9.72% ▲바로저축은행 10.65% ▲라온저축은행 9.01%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을 8% 이상으로 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BIS비율이 자산 1조원 이상일 경우 11% 미만이거나, 자산 1조원 미만은 10%를 하향할 경우 금감원은 비상 시 자본확충 방안·유상증자 계획·재무구조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2024.09.02 09:42손희연

우리은행 9일부터 주택소유자 주담대·전세대출 중단

우리은행이 주택을 한 채라도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9일부터 주택 소유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대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대출은 가능하다. 전세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해진다. 전세 연장인 경우와 9월 8일 이전에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경우라면 주택소유자라도 전세자금대출이 집행된다. 우리은행은 은행 창구를 방문해 타행의 주택담보대출 대환을 요청하는 경우도 제한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도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는 주택을 담보로 받는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소유권이전, 등기 말소를 조건으로 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이 제한되며, 대출모집법인에 대한 월별 취급 한도도 제한된다. 소액임차보증금 해당액 대출한도 축소 위한 MCI·MCG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적극적인 가계대출 억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투기수요 방지를 위한 대출관리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2024.09.01 16:03손희연

'코파코파' 하는데 코파금리가 뭔가요?

최근 한국은행이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 컨퍼런스를 진행한 가운데, 이 무위험지표금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무위험지표금리는 코파(KOFR)라고 불린다. 국채와 통안증궈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 금리를 사용했으며,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초단기거래이기 때문에 무위험금리에 가깝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코파는 현재 금융거래지표금리로 사용되는 CD금리를 대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융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준다. 다양한 금융거래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준거가 되는 지표 중에서도 이자율 형태의 금융거래지표를 지표금리라고 정의한다. 우리나라는 CD금리를 쓰고 있지만 기초 시장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지표금리가 필요하다는게 한국은행의 중론이다. 특히 2012년 글로벌 금융기관이 리보 금리를 담합한 사건이 발각되면서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각국에 실거래 기반의 지표금리 개발을 각국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2019년 지표금리 개선추진단을 발족해 2021년 2월 26개 시장 참가자의 투표를 받아 국채·통안증권 담보 RP금리를 지표금리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공대희 금융시장국 공개시장부장은 "코파는 무위험 금리에 가깝고, 실거래에 기반하여 산출되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보나 CD금리는 호가를 기반으로 해 호가를 하는 금융기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 그렇기에 리보금리 조작도 가능했다는 부연이다. 한국은행 황영웅 금융시장국 자금시장팀장은 "2021년 11월부터 코파 금리를 고시한 이후로 CD금리와 비교해보면, 기준금리 대비 코파의 표준편자는 2.8이고 CD금리는 22.7로 편차가 굉장히 적었다"며 "금리의 변동성 리스크를 고객한테 줄 것이냐 은행이 책임질 것이냐의 문제가 될 수 있어 표준편차가 CD금리가 더 많이 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팀장은 "예를 들어 아파트 가격을 산정하는데 실제 거래가가 아닌 몇몇 중개업자들이 제시하는 호가를 평균 내서 아파트 가격이라고 하면 매수자 입장에서 정당할지 의문이 드는 것과 비슷한 격"이라며 "기준금리에 굉장히 빠르게 거기에 연동돼서 다 움직인다고 치면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비용 등이 절감되는데 CD금리를 지표금리로 삼으면 통상적으로 금리 하락기서는 다른 단기 금리보다는 하락이 경직적"이라고 진단했다. 공 부장은 "코파 정착은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 및 국내 금융시장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파를 적용할 경우에 향후 금리의 예측 가능성 및 투명성이 제고되어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의 경우 가산금리를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1 09:31손희연

"임대인 빚 있으면 전세대출 안나와요"…사실은?

주택 구입 자금을 전세입자 보증금으로 충당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막기 위해 은행들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금지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세 계약이나 가계약을 해 전세대출을 받아야 하는 금융소비자들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금지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순차적으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은행들은 전세자금 대출 실행일에 ▲임대인(매수자)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조건인 경우에 한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을 금지했다. 특히 임대인이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전세보증금보다 대부분 선순위채권으로 잡히는데, 이 때문에 전세 계약을 한 집에 임대인의 빚이 있는 경우 전세 대출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천안에 아파트 전세계약을 앞둔 임대인 조 모씨는 "전세 계약자가 전세대출을 받겠다고 해서 동의했으며, 아파트로 소액 대출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전세계약자가 동의했다"며 "돌연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전화가 와 아파트 담보로 잡힌 대출때문에 전세대출이 안나온다고 말하는데 은행에서는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며 답답해 했다. 은행에 문의한 결과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로 임대인이 빚이 있는 경우 전세대출이 집행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렇지만 전세대출이 나가는 당일에 임대인의 빚이 말소되서는 안된다. 전세보증금으로 대출을 갚아 갭투자로 볼 수 있는 의심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2024.08.31 16:42손희연

'1호 인뱅' 케이뱅크,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1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BC카드가 지분 33.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도 주주사다.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후속 상장 절차를 진행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케이뱅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24.08.30 18:23손희연

토스뱅크, 올 상반기 당기순익 245억원…"출범 이후 최대 반기 실적"

토스뱅크가 2024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384억원 당기순손실을 큰 폭 개선하며,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6개월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4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수신 잔액은 28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자금대출 잔액이 1조5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여신 자산 안정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p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는 3천663억원에 이르며 전년 동기 (2천438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약 2배로 확대됐다. 2024년 상반기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 (1.56%) 대비 0.29%p 축소됐다.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천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530억원) 대비 1천억원 이상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3:47손희연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본격 진행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30일 수협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수협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띄웠으며 오는 9월 5일까지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지원 조건은 금융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수협은행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이다. 서류 접수자 중에 심사를 거쳐 면접이 이뤄진다. 면접대상자 통보일은 9월 12일이며 면접 예정일은 9월 23일이다. 강신숙 현 은행장 임기는 11월 17일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위원은 모두 5명이다. 5명 중 3명은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정부 부처 3곳에서 추천한 수협은행 사외이사이며, 수협중앙회가 2명을 선정한다. 수협중앙회는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한용선 조합장과 울진후포수협 김대경 조합장을 행추위원으로 택했다.

2024.08.30 09:02손희연

[기자수첩] 임종룡, 연임 발판보다는 신뢰 마련에 주력해야

우리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약을 지난 28일 맺었다. 중국 다자그룹의 동양생명과 에이비엘(ABL)생명 인수에 관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고 말했다. 민영화 과정을 거친 우리금융에서 유일하게 큰 돈을 벌어다 주는 첫째였던 우리은행말고도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계약이 있던 당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동시에 고객에게 머리를 숙였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수사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했고, 금융감독원도 마감 기한을 정하지 않고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가장 기뻐야 할 순간 가장 비극에 부딪힌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운수 좋은 날'에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종룡 회장의 사과 메시지는 분명 '구린' 구석이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함께 칭찬받아 마땅할 사안을 덧붙였기 때문이다. 교실 속 상황을 가정해 쉽게 생각해보자. "누가 이 어항을 깼니?" 라고 했을 때 "선생님, 제가 했습니다. 잘못했어요"라고 하는 것과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반 평균 성적을 제가 끌어올렸어요"라고 답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임종룡 회장의 사과문도 그렇다. 잘못은 내가 하지 않았으니 억울하다는 속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사과를 처치하고서 우리금융이 생명보험사 두 곳을 품게 된다한들 금융소비자는 이 두 곳을 "와! 우리금융으로 편입돼 더 좋아지겠다"라고 반길까 생각해보자. 최근 우리은행과 관련된 기사 1천건을 분석해 많이 연관된 단어를 살펴봤다. 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천건의 경우 '횡령사고·금융감독원·손태승·조병규·우리금융 압수수색'이 떴고, 기사 수를 100건으로 낮췄을 때는 '손태승·횡령·부당대출·금융감독원·친인척'이 도출됐다. 대부분 부정적인 단어들이다. 이 상황에서 적어도 10년 길게는 사망 시까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고 생명과 연관된 돈이 왔다갔다 하는 생명보험업은 그 무엇보다 신뢰가 근간이 되는 금융업종 중 하나다. 보험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계약은 미래에 발생할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여 이루어지는 계약이기 때문에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지금의 우리금융이 갖고 있는 신뢰를 계량하긴 어렵겠지만,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사건으로 얼룩져있다. 이 상황서 우리금융은 두 생명보험사를 끝내 품게 될 경우,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사과와 함께 성과를 내세워 마치 후일을 도모하는 것보다는 신뢰를 어떻게 쌓아올릴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우선돼야 한다.

2024.08.30 08:55손희연

빅밸류 "종일 걸리던 은행권 부동산 업무, 5분 만에 끝"

앞으로 은행 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반나절 걸리던 담보가치 보고서 작성 등 부동산 업무 소요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빅밸류는 담보가치 추정 서비스 '브이어드바이저(V-Advisor)'가 은행권 여신 담당자들 사이에서 활용도 높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복잡한 은행 여신 업무 시간을 줄이고 인건비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브이어드바이저는 하나은행 기업여신심사부에서 2021년부터 활용돼 은행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효율성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빅밸류 공간 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인 브이어드바이저는 토지, 건축물 가치를 추정하는 업무 지원 시스템이다. 빅밸류는 브이어드바이저를 통해 토지, 건축물 정보와 주변 거래 사례 등 기업 담보대출 시 가치 산정 업무에 필요한 필지별 토지 데이터와 토지 면적, 이용 현황, 공시지가 등과 대지·건축 면적, 인허가상 건물 정보 등을 한 곳에 모아 물건 정보 조회부터 부동산 보고서까지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도록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영업점 지원 범위도 확대됐다. 브이어드바이저 활용 전에는 영업점에서 특정 물건에 대한 검토 요청이 없다. 현재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폭 넓은 업무 지원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브이어드바이저는 사용자의 보고서 작성 패턴 등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사용성을 높였다. 하나은행 서정민 기업여신심사부 팀장은 "유사 서비스가 토지, 건물 가격이 합쳐진 가격을 제시하는 데 반해 브이어드바이저는 실거래 사례에서 토지가를 직접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사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와 가격산정 절차에 따른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부동산 비전문가들에게도 최적화한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브이어드바이저는 금융권 외 부동산 가치 산정을 희망하는 여러 업계에서 범용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이어드바이저는 가격을 대량 검토해야 하는 직종에서 범용성이 높다"며 "점포 개발 업체나 프랜차이즈 등에서도 부동산 가치 검토 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빅밸류는 담보대출 업무에 자동시세를 활용하거나, 담보가치 산정 시 사전 가격을 제공하는 등 브이어드바이저 서비스 고도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그동안 모은 고품질 데이터는 여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AI 기술과 결합해 고객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29 15:37김미정

임종룡 "금감원 조사·검찰 수사 결과 겸허히 수용하겠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고개를 숙였다. 28일 우리금융은 오전 11시 서울 중구 본사서 임 회장이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 대출로 인해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규정에 어긋난 것이 있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임종룡 회장은 이어 "지주와 은행서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와 대안 수립을 해달라"며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8.28 13:53손희연

"은행 대출 증가액 월 5조 수준이어야…투기성 자금 차단이 목표"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강한 압박에 들어갔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가계부채 관리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개별은행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감독당국의 미시적 연착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직접 개입하고, 개입했음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은행들의 가계부채 관리 방식에 무리가 있음을 지적하고 "강하게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지 이틀 만에 금감원이 작심발언에 나선 것이다. 대출 금리를 올리지 않고 총량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이날 "금리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부분이지만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손쉽게 줄이는 방법으로 금리를 인상했다"며 "손쉽게 돈벌이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지난해 수립한 연간 대출 증가 경영 계획을 크게 초과해 대출이 나갔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1일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연간 경영 계획 대비 150.3%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연간 계획을 초과해서 지금 시점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 8월이면 계획 대비 60~80%가 적정한데 현재 150%로 두 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연간 경영 계획을 초과한 은행에 대해 금감원은 관리 적정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수립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 수준도 제시했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8월 증가액도 6~7월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리 수준은 월 5조원 정도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계부채 증가액은 ▲6월 6조2천억원 ▲7월 5조6천억원이다. 또 박 부원장보는 은행권들이 투기 목적의 대출 집행이 이뤄지지 않도록 여신 심사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실수요자에게 대출을 공급하되 정확한 심사를 거쳐 투기성 자금이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은행들이) 매달 5천억~1조원 정도 재원으로 실수요자의 대출 공급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험과 중소금융으로 대출 풍선효과가 발생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대출 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액에 경영계획을 초과한 은행에 대해 더 낮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수립하게 하는 등의 페널티도 준다는 방침이다.

2024.08.27 16:00손희연

이창용 "금리 동결로 부동산·가계부채 악순환에 경각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강도높게 부동산과 가계부채 간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국은행 공동 심포지엄'에서 이창용 총재는 폐회사를 통해 "왜 우리가 지금 금리인하를 망설여야 할 만큼 높은 가계부채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성찰은 부족해 보인다"며 "금융통화위원회는 부동산과 가계부채의 악순환의 고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교육열에서 파생된 강남 부동산 불패 신화를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수행해선 안된다"며 "정부와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뿐 아니라 입시경쟁과 수도권 집중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혁도 동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이런 구조적 개선이 한시라도 빨리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더 증가했다가는 조만간 수요 부족으로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그 정도가 지나치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금은 태풍만 아니라면 날씨가 흐려도 지붕을 고쳐야하는, 즉 단기 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구조적 개선이 이뤄질 경우 "한국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는 것보다 수도권 보동산 가격을 더 효과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첨언했다.

2024.08.27 14:40손희연

[속보] 검찰, 손태승 전 회장 연관 부정대출 우리은행 본점 등 압수수색

검찰이 27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연관된 부정 대출 건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과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계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26일부터 현장 재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등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정 대출을 시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2024.08.27 10:28손희연

양종희 "일·가정 양립해야"…소상공인 돌봄노동에 160억 지원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등 돌봄 노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26일 KB금융은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서울시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서울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도 협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은 직장인과 달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라는 개념이 없다. 이에 KB금융은 돌봄 노동 공백을 지원키로 결정한 것. KB금융과 서울시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기간 중 발생하는 고정비용(임대료, 공과금 등) 지원 등에 나선다. 또 KB금융은 출산과 육아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사·노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날 양종희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소상공인 분들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B금융은 우리 사회의 큰 화두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힘을 모아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더 나은 세'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14:13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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