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철리즘, 창업실패 빈털터리서 톱티어 여행유튜버 되다
지금 당장 손해보고 안 좋은 일 있어도 실망할 필요 없어요. 모든 일은 점과 점으로 이어지거든요. 실패했다고 생각해도 언젠가는 그 경험이 쓰일 일이 있을 것이고, 점이 돼서 선의 한 밑거름이 될 거라 장담합니다. 아나운서, 연기자,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다 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한 때 월 3천만원 가까이도 벌었지만 사업 실패 후 통장에 남은 돈은 고작 380만원. 실패의 경험은 아팠지만,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 20대였다. 그는 '후회'와 '현실 안주'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남은 돈으로 세계여행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고, 꾸준한 노력 끝에 현재 93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모으며 인기 여행 유튜버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됐다. 빠니보틀, 곽튜브와 함께 3대 여행 유튜버로 손꼽히는 '희철리즘'(윤희철) 이야기다. 평범한 직장인의 길 대신, 창업과 여행 유튜버의 길을 선택한 희철리즘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 앞에 선다. 이달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리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특별 연사로 무대에 오르는 것. 이날 오후 1시20분 시작되는 강연에서 희철리즘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삶의 본질'이란 주제로, 비슷한 또래인 2030들에게 자신의 소소한 인생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희절리즘에 따르면 그는 일찍이 한국어 가능 원어민과 한국 회화 매칭 영업교육 사업을 벌여 성공의 달콤한 맛도 봤지만, 본인이 가진 능력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결국 실패의 쓴 맛을 봤다. 그리고 다시 오지 못할 젊은 시기라는 판단 하에 세계여행길에 오른다. 취업과 돈 모으기는 그 이후 고민하기로 미뤘다. 유튜버로서 실패하더라도 그 때에만 가능한 일에 도전을 했다. 인생은 길게 봐야 한다는 본인만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짝퉁 시장에서 흥정하는 영상(현재 조회수 약 670만)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영상들까지 인기를 얻어 여행 유튜버로서 입지를 다졌다. 월 10만원대였던 유튜브 수익이 1천만원 넘게 오르며 주변의 부러움도 샀다. 하지만 그도 인생의 곡선이 항상 우상향은 아니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반드시 내려오는 때가 있었다고. “제 인생 자체가 그랬어요. 너무 잘된다 싶으면 내려가고, 그러면 또 극복하겠지라는 생각을 했죠. 주춤할 날이 올 줄 알았어요. 항상 잘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잘 될 때도 좋은 호텔에 묵지 않고 지출을 아껴서 돈을 모았어요.” 그는 취업에 고민하는 2030 세대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지금의 실패가 나한테 더 잘 맞는 걸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거든요. 신을 믿진 않지만 멀리 봤을 때 내게 좋은 걸 가져다주기 위해 주어지는 시련이라고 봐요 전.” 희철리즘은 지금의 경험들이 성공이든 실패든 모든 것들이 한 점이 되고, 나중에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지금 당장 손해봤다고, 안 좋은 일 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의 점과 점이 나중에는 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장담할 수 있어요. (지금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시간 낭비했다는 생각 말고, 어느 지점에서는 도움이 되고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유튜버로서의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 인기 유튜버의 길을 걷게된 배경과 생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26일 강연에서 보다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희철리즘 강연 외에도 네이버웹툰, 토스CX, 당근(당근마켓), 강남언니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올라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방식과 인재상 등을 소개한다. ICT 축제인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과 함께 열리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는 무료 행사며, 사전등록을 통해 보다 빠르고 쉽게 입장할 수 있다. 사전등록과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를 검색한 후, 관련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