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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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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개각 필요하다, 내각 인선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각 부처의 분위기도 바꾸고 더욱 소통하고 민생문제에 더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이제 개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제가 너무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하는 분도 있지만,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이라고 하는 것을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얘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다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서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2024.05.09 12:54박수형

尹대통령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어 “저출생 원인의 하나인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사회 구조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년 간의 정부 성과 설명 후에 정책 소통이 부족했다는 자책에 이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시급한 사안으로 꼽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고용정책과 복지정책, 산업정책과 시장정책의 변화도 제시했다. 노사 문제도 계층 간 대립 구도란 시각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에 윈-윈 결과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함께 조세특례제한법과 소득세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 협력을 재차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 분야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법안”이라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비롯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도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먼저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 나가겠다”고“저와 정부를 향한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새겨듣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9 11:12박수형

공중보건의‧군의관 파견수당보다 의료개혁 홍보비 더 많아

정부가 공중보건의‧군의관 파견수당보다 의료개혁 홍보비를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6일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의료공백 해소 지원 예산으로 홍보비 90억 원을 포함한 총 1천254억 원의 예비비 편성안을 승인했다. 기재부는 이틀 후 복지부에 해당 예산을 배정했다. 한 의원은 국가재정법을 들어 각 중앙관서의 장은 세출예산으로 배정되기 전에는 집행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복지부가 예산 배정일인 3월 8일 이전인 2월 13일부터 유튜브·열차 역사·극장·아파트 홍보 등 홍보비를 사전 집행했고, 이는 국가재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예비비는 예기치 못한 긴급한 지출수요가 발생할 경우 예산집행에 신축성을 부여함으로써 예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예산 편성이나 심의 당시 예측불가능성, 다음 연도 예산 편성이나 심의를 기다릴 수 없을 정도의 시급성, 확정된 예산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불가피한 초과지출에 충당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 물론 앞선 요건이 충족돼도 기 확보된 예산을 활용한 후 부족분에 대하여 사용해야 한다. 한정애 의원은 정책홍보 비용이 과연 긴급하게 집행해야 하는 성격의 것인지 지적했다. 그는 “예산의 성격상 예산 편성 당시 예측할 수 없는 사업으로 보기 어렵고, '특정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협업을 이유로 10억 원을 지출하는'등 타당성조차 없이 편성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건전재정을 이유로 민생 추경도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이 총선용 마구잡이식 의대 증원 추진을 하면서 국가재정법까지 위반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일방적인 의대 증원 추진을 중단하고 국민의 힘은 신속히 '국회 공론화원회' 구성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5.08 11:00김양균

尹, 민정수석 부활...김주현 전 법무차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신임 수석으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직접 민정수석 인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의 부재로)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그동안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의 조언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받았다"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며 "저도 민정수석실을 복원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법리스크 방어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7 11:47박수형

"영수회담 1순위 의제로 의료대란 올려야”

오는 29일로 예정된 영수회담에서 현재의 의정갈등 해법이 도출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와 의대교수 집단사직으로 인한 필수·중증·응급의료 파행은 민생 현안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한다”라며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 해법과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추진방안을 반드시 대화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 의제를 1순위 의제에 올려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진료거부 중단과 조속한 의료현장 복귀 호소 ▲조속한 진료 정상화 추진 ▲대화를 통한 해법 마련 약속 ▲의사들의 고충을 의료개혁 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초당적 협력 등 가시적 협력 결과 도출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사들의 진료거부로 인한 필수·중증·응급의료 파행 사태가 두 달 넘게 장기화하면서 환자들이 제 때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례적이고 허울뿐인 빈털터리 대화로 환자와 국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며 “죽어가는 환자들의 생명부터 살리는 정치를 보여 달라”고 전했다.

2024.04.27 09:10김양균

대통령실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화답 환영"

대통령실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수락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을 제의했다. 이후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두 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회담 의제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면서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천준호비서실장은 다시 실무회동을 갖고 영수회담 논의에 나섰다. 협의 결과는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4.04.26 11:01박수형

대통령실, 의료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요구 유감

대통령실이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 요구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3일 개최된 '의료개혁 추진상황, 의대증원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 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상윤 비서관은 “지난 4월 19일 정부는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2025학년도에 한하여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의 50%에서 100% 범위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과감하게 정책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의사협회를 비롯한 몇몇 의사단체는 의대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두 달을 넘어가면서 일선 수련병원은 심각한 경영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현재까지 큰 혼란 없이 의료시스템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적게는 30%에서 40% 이상까지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상황 인식은 좀 다르다. 대통령실은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병원에 군의관과 공보의 총 396명을 파견, 배치하였고, 비상진료를 위해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을 신규로 채용했다”며 “시니어 의사 모집과 진료지원간호사 즉, PA간호사 추가 채용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혀 의료 인력 부족은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위는 주로▲필수의료 중점 투자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인력 수급현황의 주기적 검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각계가 중지를 모으는 사회적 협의체에 의사협회는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전공의협의회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위 출범 전까지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언제라도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 합리적, 과학적 근거를 갖춘 통일된 대안을 제시하면 논의의 장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2024.04.23 15:37김양균

尹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빅접 브리핑을 통해 신임 비서실장 임명을 이같이 발표했다. 5선 국회의원인 정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렸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을 두고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비서실장 인선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무엇보다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 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어느 정도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 정책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 여야, 당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더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2024.04.22 11:22박수형

"의료대란 길어지면 대학병원 구조조정·도산 위기 가중"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현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면 대학병원의 경영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금 상황이 더 길어지면 교수들의 사직서의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경영의 압박으로 많은 대학병원들이 구조조정과 도산의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보건의료계열·행정직군 등도 직장을 잃을 것이며 중증·응급 등의 분야에서 적절하게 환자들을 돌볼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과 제약산업계의 문제 역시 심각해지게 되고 간병인, 병원 주변 상권 등의 피해 역시 심각해지게 된다”며 “이에 따른 간접 피해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내년에 전문의 2천800명이 배출되지 못한다”며 “필수의료 현장은 더 암담한 상황에 내몰리게 될 것이고, 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당장 내년에 의사 3천명이 배출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배출되지 못하면 가깝게는 군의 의료체계가 흔들리고 공중보건의 배출도 되지 않을 것이며, 전공의 수련시스템도 언제 정상화될 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의사 수의 7%인 전공의가 빠진 것은 그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붕괴를 야기하는 것이기에 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며, 대체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니어의사를 비롯해 군의관 등을 의료현장에 투입하는 정부 비상진료대책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며 “하루라도 빨리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제자리를 찾아 고통 받는 환자들을 잘 치료할 수 있게 해주시고 우리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비대위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두고 “입장 발표 내용에서 현재의 의정 대치상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안타까웠다”며 “현재의 상황이 단순히 의료 개혁을 언급하고 합리적 의견에 더 귀 기울이겠다는 단순한 표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의 지속 추진 기조를 밝히면서도 합리적인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4.17 15:38김양균

尹 "총선 민심 겸허하게 받아들여...낮은 자세로 민심 경청"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라면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4.10 총선 이후 6일 만에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생중계로 진행됐다. 총선 결과와 관련, 별도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도 검토됐으나 국무회의 생방송으로 메시지를 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했다. 이어,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겨야 했다”며 “예산과 정책에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건전 재정을 지키려 했지만 고금리의 고통받는 민생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했어도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서민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민간 주도 성장을 추진하면서 경제가 다시 일어섰지만 모든 국민에 확산시키지 못했고, 첨단 산업의 육성 노력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는 활력이 전달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도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10주기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4.04.16 11:29박수형

尹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대통령실 참모들 사의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총선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실장과 수석급 전원이 선거 참패를 두고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쇄신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면서 “국가안보실장은 제외하고,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책실장과 모든 수석들이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윤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 축하 말씀 전하고, 국민 뜻에 맞는 정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100여일간 저는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며 고개를 숙였다.

2024.04.11 11:21박수형

尹 대통령 "622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신속 조성...AI 집중 투자"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신속 조성에 나서고 AI G3로 도약하기 위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자유홀)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오늘 회의는 대만 지진 등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확인하고, 지난 3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과 신속 구축,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가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TSMC 반도체 일부 라인 가동 중지의 영향이 아직까지 크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부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반도체 공급망에 취약 요소는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면 지체 없이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이 '산업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라며 "특히,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신속 추진...예산 지원 확대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622조원 투자, 16기 신규 팹 건설을 위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30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용인 국가산단을 2026년까지 착공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를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0GW 이상의 전력수요에 대응해 작년 12월에 전력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아울러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km에 이르는 관로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곧 설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메가 클러스터 내 전력ㆍ용수 등 기반시설은 작년 10월 10조원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 이에 공공기관이 최대한 구축하고, 기업 부담 부분에 대해서는 그간 적용됐던 재정 지원 건수 제한(2건)을 폐지한다. 또 특화단지별 지원 비율을 기존 5~30%에서 15~30%로 상향하는 등 예산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할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환경영향평가 사전컨설팅 제도 활용, 신속한 토지보상 등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조성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2045년까지 122조원을 투자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존에 확보한 용수 27만톤에 더해 유사한 수준의 추가 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ㆍ지자체의 용수 공급시설 설치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용수 공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ㆍ용수 등 기반시설 설치시 인근 지자체의 반대로 건설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단산업법'을 개정한다. 기반시설 설치로 혜택을 보는 지자체가 기반시설 설치에 협조하는 지자체에 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경쟁국 반도체 보조금 전쟁에 대응해 국내 투자를 진행하는 첨단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투자 인센티브를 조속히 강구한다. 이에 더해 현재 최대 25%의 공제율이 적용되고 있지만 올해 말 일몰되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적용기한 연장도 추진한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칩 제조 기업간 협력을 지원하는 '양산 연계형 실증 테스트베드(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니팹)' 조기 구축을 지원한다. 팹리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초미세공정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검증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칩 성능 시험ㆍ검증 서비스도 올해부터 실시한다.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3년간 약 24조원 규모)과 반도체 생태계 펀드(3천억원 규모)를 활용해 소부장ㆍ팹리스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국가AI위원회' 신설 계획 윤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옮겨가고 있고,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AI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지난 30년 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기 위해 9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규모 펀드도 조성할 것을 밝혔다. AI 9대 혁신 기술에는 ▲차세대 범용 AI(AGI) 기술 ▲경량ㆍ저전력 AI인 소형거대언어모델(sLLM) 원천기술▲AI 안전 기술▲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온디바이스AI용 저전력 메모리(LPDDR) 등에 AI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PIM(Processing in Memory)▲한국형 NPU와 뉴로모픽 AI반도체 등 저전력 K-AP ▲신소자&첨단 패키징▲AI슈퍼컴퓨팅을 지향하는 K-클라우드2.0▲온디바이스 AI ▲차세대 개방형 AI아키텍처‧SW 기술 등이 포함된다. 앞서 정부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민관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위해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지난 4월 4일 출범한 바 있다. 대통령은 올해 5월 AI 안전‧혁신‧포용을 논의하는 'AI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AI 윤리 규범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 관계부처 장관 등 참석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반도체 클러스터, AI 반도체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 주요 후속조치에 대한 주기별 점검을 통해 지연을 최소화하고, 주요 성과와 협업 사례 등은 관계기관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04.09 12:21이나리

尹대통령, 부산서 총선 사전투표 참여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산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동행한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행사일 뿐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2년 3월4일 부산 대연동 남구청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같은 해 5월 지방선거 때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의회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

2024.04.05 11:34박수형

尹, 사전투표 전날 "한분도 빠짐없이 주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제22대 총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뿐 아니라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4.10 총선의 사전투표는 5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2024.04.04 14:13박수형

의대증원 '통일된 안' 달라는 尹…꼬인 의·정 해결 기미 안 보인다

대통령에 이어 정부도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의료계에 '통일된 안' 제안을 요청했지만 실타래처럼 꼬인 의정 갈등의 해결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마땅하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이라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법이다”이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증원 규모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윤 대통령이 발언의 상당 시간을 할애해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의료계를 향한 강경대응 등의 입장을 밝힌 것을 고려하면 이른바 '유연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확정키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렇지만 2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발언은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 사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전 실장은 “현재는 의료인력 이탈로 인해서 국민들 의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정부가 확실히 추진해야 되는 게 한 축”이라며 “2천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열려 있어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증원 규모를 주장하려고 하면 지금처럼 이런 집단행동으로 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의료계의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을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새다. 전날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통일된 안을) 만들기 위한 기구 구성 제안은 이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대정부 7대 제안에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천명이라는 숫자를 정해놓고 정부와의 협의나 의논은 의미가 없다”며 “필수의료 4대 패키지의 첫 번째가 의대정원 증원이기 때문에 첫 줄부터 협의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의료대란 장기화에 병원·제약산업 악영향 대책은 없다 6주째 전공의 및 의대 교수 등의 의료현장 이탈이 이어지며 병원의 의료 수입 감소와 원내 의약품을 납품하던 제약기업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30% 가량의 분기 매출 하락도 가능하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문제는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와 의대 교수가) 빨리 복귀를 해서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라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는 수술과 입원이 줄어 의료진들과 간호사가 무급휴가를 가야 되는 상황이다. 의약품 매출 부분도 줄고 다른 연관 산업에도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해소하려고 하면 (전공의·의대 교수가) 조속히 복귀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병원 경영 악화와 관련해서는 “상급종합병원 등 전공의가 많은 병원의 의료진 이탈로 인해서 생기는 부분은 정부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수입이 줄어들었는지를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지원 방안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의료기관의 재정적인 어려움은 예비비나 건강보험 재정을 통해서도 지원해 주는 부분이 있다”며 “추가 (지원) 부분은 상황을 먼저 분석해서 지원 방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응급 및 비상의료 진료 및 의료진 신규 채용 등을 위해 매달 건강보험 재정 1천882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막대한 지원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할지 정부도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 실장은 “(사태 종료) 시기를 지금 언제까지 이게 데드라인을 정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종료될 때까지 대화는 계속 하고 또 국민들 의료 불편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속 중대본을 운영하면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만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치권에서도 사태 해결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이라며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느냐”고 썼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담화 발표 이후 1일 부산 해운대에서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조국혁신당 후보)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는 의대 정원 정책 설계 없이 2000명이라는 숫자에만 목맬 뿐”이라고 비판했다. 의대 정원 증원을 찬성해온 김윤 서울대의대 교수(더불어민주연주연합 후보)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겠다는 대통령의 말과 달리, 숫자만 고집하는 '총선용 꼼수'에 밀려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진료대란 등의 해결을 위한 의료개혁 로드맵은 실종됐다”는 쓴소리를 내놨다. 한편, 이날은 상반기 수련병원의 인턴 등록 마감일이다. 등록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9월 하반기까지 인턴 근무가 불가능해진다. 전날에 이어 전국 주요 의대 교수들도 주52시간 근무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2024.04.02 15:25김양균

尹, 의료계와 대화는 해도 의대 증원은 계속 간다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다.(중략) 일부 의대 교수들이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 여러분,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그리고,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주기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 말이다. 의료계와 대화는 하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의 철회 및 시기 조율 등을 요구한 그들의 요구는 일축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 발표 이후 1만여 명의 전공의와 1만3천여 명의 의대생이 병원과 학교를 떠났다. 전공의가 주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도 6주차에 이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의료계의 조건 없는 대화 및 의료현장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어떠한 이유로도 전공의의 집단행동은 정당화되지 않고, 조건 없이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제자들에게 환자 곁을 지키는 진정한 의사로서의 바른 길을 가르쳐야 할 교수님들마저 집단 사직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의료계를 향해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을 드렸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응해 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의료계는 이러한 정부의 기조가 일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독단적, 고압적으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정부의 태도에는 여전히 미동이 없다”며 “의대 증원 정책의 일방적인 추진은 의료 현장에 엄청난 혼란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과 의사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4.03.26 17:09김양균

의대교수 집단 사직 디데이…尹 '달래기'도 안 먹힌다

전국 의대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키로 한 25일을 앞두고 주말 동안 정부 및 여당, 의료계에서 막판 조율이 진행됐지만 의대 정원 확대란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당초 4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래진료·수술·입원 진료 근무 시간은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강경 대응 일변도였던 용산 대통령실의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 면허정지 관련)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화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를 받은 전공의에 대해 의견 제출 기한이 25일까지로, 의견 미제출시 26일부터 의사면허 정지를 예고했었다. 이러한 대통령의 지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날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이하 전교협)와 만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전교협과 만난 이후 “(전교협으로부터)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비록 한 위원장의 중재로 대통령의 '유연한 조치' 지시가 내려졌지만 의정 갈등을 낙관키는 어렵다. 전교협은 이날 오전 전날 한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전공의에 대한 처벌은 의과대학 교수의 사직을 촉발할 것이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며 “전공의와 학생을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위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렇지만 “입학정원 및 배정은 협의 및 논의의 대상도 아니며 대화하지도 않았다”면서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으며,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도 비상진료대책을 계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날부터 247명의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을 의료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협력병원 진료역량 정보 제공 및 진료협력지원금도 지급키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의대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및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논의에도 의료계가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2024.03.25 08:52김양균

의협 "수가 개편 요구 무시하던 정부, 지금와서 왜?"

정부가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이른바 '핀셋 보상'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강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8일 오후 서울 이촌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가 수가체계 개편에 대해 오랜 기간 요구해 왔으나 (정부가) 이를 계속 무시해 왔다”며 “왜 이제야 수가체계 개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오전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이른바 '핀셋 보상'을 하겠다며 보상체계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 기존 '행위별 수가제도'에서 앞으로 '가치 기반 지불제도'로 개선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10조원 이상을 필수의료 분야에 투자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우선 중대본은 화상·수지접합·소아외과·이식 외과 등 외과계 기피 분야와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계 중증 질환 등 분야에 대해 5조원 이상이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에 3조원 이상을, 심뇌 및 중증소아 네트워크 등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분야에는 2조원의 네트워크 보상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복지부가 말한 10조+@가 수가체계의 근간이 되는 건강보험 재정에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그 동안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보조를 제대로 이행해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수가 개선과 관련 “아직 충분히 논의도 안되어 있고 단어에 불과해 구체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라며 “의협은 수가체계에 대해 그 내용이 뭔지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공의 편든 NMC 전문의들 비판 주영수 원장 비판도 이날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원장에 대한 비토도 함께 나왔다. 앞서 NMC 전문의협의회가 전공의 집단행동을 지지하자, 주영수 원장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NMC전문의협의회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대해 김강현 의협 비대위 대변인은 “NMC의 수장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언사”라고 말했다. 최안나 의협 비대위 위원(NMC 산부인과 전문의·전 전문의협의회 대변인)은 개인 자격임을 들어 주영수 원장과 현 정부의 조치에 강력 반발했다. 최안나 위원은 “적은 월급과 열악한 환경에서 국가병원을 지킨다는 긍지 하나로 버티고 있는 전문의들에게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공개적 모욕을 주는 것은 원장으로서 이성적 행동이냐”며 “NMC 전문의들이 단체행동하면 복지부로부터 당직비와 월급을 못 받을 수 있다고 겁박 한 것은 기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있는 국가병원도 정상화시키지 못하면서 총선 때문에 이번 사태를 일으켜 민간병원까지 초토화시키면 국민들은 물론 미래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세금만 낭비하는 허울뿐인 공공병원은 국가적 손해이며, 정부는 공공·필수 의료 살리기를 위한 개혁을 의협 비대위와 같이 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강현 의협 비대위 대변인도 “우리 의료체계는 전공의 이탈에도 정상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곧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일선 교수들이 영혼을 갈아 넣어 진료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 떠받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의 충격 흡수효과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력의 10%도 안 되는 전공의들의 이탈을 악마화하고 전공의들의 외침이 단지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적인 손익만으로 젊은 의료인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정책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거를 위한 무모한 작전이었다는 점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요청했다.

2024.03.18 16:29김양균

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수성알파시티,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조성

정부가 대구에 2028년까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하고 연내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고 동대구와 군위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정부는 4일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구 달성군에 1천998억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로봇의 업무 수행능력과 내구성·안전성을 지원하기 위한 로봇 실증평가 기반시설이다. 2028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천998억원을 투자해 16만6천973㎡(약 5만509평)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물류·상업·생활·실외주행 등 실제 환경을 유사하게 모사해 로봇 서비스 품질·안전성·신뢰성 실증 등을 지원한다. 또 가상환경 실증을 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환경과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업은 로봇 현장 실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상·실환경에서 포착·개선함으로써 로봇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산업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하면 경제효과(3천895억원)와 고용유발효과(928.4명)를 토대로 새로운 로봇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가 중심 축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26개국 32개협회 참여)와 연계해 세계 최고의 실증연구시설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설계·시공에 착수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먼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는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판교에 버금가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기로 했다. 제조혁신에 특화해 수도권과 차별화한 디지털 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영남권 제조벨트 디지털 전환 전진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수준의 국제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해 수성알파시티를 '디지털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대형 사업계획을 대구시와 함께 수립 중이다. 대구시는 추진계획과 연계해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의 사업 참여의향서를 확보하는 한편, DGIST와 대학원 중심 제2캠퍼스((가칭)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2031년까지 디지털 기업 1천개와 2만명의 상주인력이 집적된 영남권 제조벨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기회발전특구 추진 상황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하는 내용의 '제1차 지방시대 종합 계획(2023∼2027년)'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에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상속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세제 인센티브를 받는다. 산업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준비가 완료된 지방정부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특구를 순차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안전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팔공산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해 오래된 시설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동이 어려운 이용객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5 08:36주문정

의협 "의사 부도덕 집단 매도 부추기는 정부 행태 치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사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가짜뉴스'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가 사실 확인 없이 가짜뉴스를 인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제약회사 직원을 집회에 동원하겠다고 말한 의사가 있는 것처럼 언론이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고, 이를 정부가 다시 언급하면서 의사의 도덕성을 땅에 떨어뜨려 국민적 인식을 나쁘게 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치졸한 행태”라며 “의협 비대위·의협 산하단체 등은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그 정도로 무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익명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게시글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다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 등이 이를 언급하며 경찰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단체가 해당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사실이라면 이는 의약품 거래를 빌미로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를 철저히 규명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주수호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경찰에 게시글 당사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했다”라며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최초 개시 사이트에 게시자 IP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 회원의 일탈이나 의사 명예를 매도하기 위한 공작일 것”이라며 “만약 그런(게시글을 쓴 의협) 회원이 있다면 강력한 징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확인 되지 않은 내용을 흘려 의사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보이도록 하는 언론 행태는 불쾌감을 넘어 슬프다”며 “정부는 근거 없는 매도를 막지 않는 정부 행태는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블라인드는 해당 기업 재직자 인증을 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최초 게시글 작성자가 국내 모 제약사 소속이 맞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의료계 일각에서 해당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있다는 주장도 이날 브리핑 중에 나왔다. 주수호 위원장은 “처음 듣는 소리”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장인이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지만, 실제 직원이 아닌 회원들도 해당 사이트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기사는 의사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들고, 이렇게 악마화된 의사들은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29일이 처벌 데드라인…복귀해도 석 달 면허 취소 불가피”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중 근무지를 이탈한 사람은 총 8천945명(72%)이다. 3일 기준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은 5천387명(28.7%)이다. 다만, 의사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으로써의 이른바 '동맹휴학'은 없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을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으로, 4일부터 본격적인 행정조치를 예고해왔다. 이날 중대본은 업무개시명령 위반 시 최소 석 달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전공의 수련기간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어진다. 중대본은 여기에 행정처분 이력과 그 사유는 기록돼 향후 각종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복귀를 위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민수 차관은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불가역적”이라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9천 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이탈한 인원은 한 7천여 명으로 이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절차가 돌입되는 것”이라며 “29일이 저희가 처벌을 면하는 데드라인이라 29일까지 복귀를 해야만 처분을 면하실 수 있고, 현장 확인 이전에 복귀가 이루어졌다면 처분에 고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세계의사회와 외신들까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이 무시당하는 나라로 인식될까 두려울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3·1절 아침 정부는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13명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을 강행했으며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휴 첫날 아침 일찍 급작스럽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정도로 범죄행위를 했느냐”며 “수사과정에서 정당한 압색인지 정치적 이유인지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정부 행태는 의사들과는 더 이상 대화와 타협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고, 희망을 잃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더 이상 의사로서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석 달간의 면허정지가 끝나면 전공의가 남은 9개월을 메우려고 병원에 돌아가겠느냐”며 “수련 기간 인정을 못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병원 복귀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가 다치지 않도록 법적보호를 할 것”이라며 “행정처분 시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경찰 및 검찰 소환 시 변호사가 동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행정처분으로 의사 면허 정지를 받게 되면 법의 테두리 내에서 협회 회원 권익을 위해 여러 (도움을 주기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04 15:21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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