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법 통과해야"…블랙록·피델리티·골드만삭스 지지 선언
블랙록·피델리티·프랭클린템플턴·골드만삭스·소파이 등 미국 대형 금융사가 미국 가상자산 포괄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에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클래리티법 통과를 지지한다”며 “이 법은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는 어떤 보호를 받는지, 기업은 어느 규제기관 감독을 받는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피델리티도 입법을 촉구했다. 피델리티는 클래리티법에 대해 “미국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명확한 게임의 규칙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마라 코언 블랙록 글로벌 시장개발 총괄 또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차세대 금융시장 구조를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미국 자본시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든 투명성·복원력·투자자 보호 원칙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법안 지지 행렬에 합류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클래리티법은 완벽하지 않지만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디지털자산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법 추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둘러싸고 여야 이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입법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상원이 하원안과 상원안을 통합한 수정안을 공개한 이후에도 윤리 조항을 둘러싼 논의를 진행 중이다. 8월 8일부터 여름 휴회가 시작되는 만큼 법안 처리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현재는 사법부 인사와 러시아 제재 법안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어 본회의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재 사법부 인사와 러시아 제재 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있어 클래리티법은 본회의 일정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