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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빈 교수 AI와 윤리⑩] 인간 증강시대..'Doing'이냐 'Being'이냐

1. 인간 업그레이드 시대, 우리는 '돌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Alita: Battle Angel, 2019)'에서 닥터 이도는 고철 더미에 버려진 알리타의 잔해—코어가 남은 머리와 상반신—를 발견한다. 그는 죽은 딸을 위해 간직해 온 정교한 사이보그 의체를 알리타에게 이식하며 그녀를 '부활'시킨다. 파편화된 기계를 수습해 온전한 육체를 선사하는 이 과정은, 기술적 복원이라기보다 존재를 향한 깊은 '돌봄'의 태도를 드러낸다. 기계 부품이 생명의 일부가 되는 이 서사는 오늘날 우리가 열망하는 '인간 업그레이드'가 단지 성능의 개선인지, 혹은 존재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윤리적 결단인지에 대해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사실 '인간 업그레이드' 혹은 '인간 증강'이라는 표현에는 저항하기 힘든 유혹이 깃들어 있다. 낡은 부품을 교체하듯 더 빠르고, 강하고, 영리한 존재가 되기를 우리는 끊임없이 갈망한다. 그러나 이 개념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 논의는 필연적으로 윤리의 영역에 진입한다. 과연 무엇을 진정한 '업그레이드'라 규정할 것인가.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아니면 끝내 전혀 다른 존재로 변모시키는가. 인간이 스스로를 넘어서는 욕망은 오래된 이야기다.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 곧 기술의 원형을 가져다주었지만 그 대가로 고통과 형벌을 감수해야 했다. 이 신화는 기술의 획득이 곧 책임의 짐을 동반한다는 경고로 읽힌다. 메리 셸리(Mary shelley)는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1818)'를 통해 '창조의 능력'이 '돌봄의 의무(Duty of Care)'를 자동으로 담보하지 않음을 비극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오늘날 인간 증강 기술을 마주한 우리에게 기술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에서 '그 결과에 대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는 윤리적 성찰의 단계로 이끌어 낸다. 핵심은 명료하다.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만큼, 그에 따른 윤리의 범위 또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셸리의 작품을 '과학의 오만'을 고발하는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엔, 무언가를 만드는 이가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가 지나치게 엄중하다. 그녀의 가장 날카로운 통찰은 결국 한 문장으로 수렴한다. '창조란, 필연적으로 돌봄이라는 책임을 동반한다.' 소설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을 빚어내는 쾌감에 취한다. 그러나 피조물이 눈을 뜨는 순간, 그는 공포에 질려 등을 돌린다. 태어나자마자 창조주에게 유기된 존재. 그가 겪는 소외와 분노, 그리고 증오의 축적은 사랑받지 못한 생명이 어디로 밀려나는지를 또렷이 보여준다. 비극은 우연이 아니다. 돌봄이 결여된 창조가 낳는, 거의 필연에 가까운 귀결이다. 오늘날 인간 증강과 인공지능 기술 앞에서 이 장면이 유난히 쓰라린 이유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더 이상 도구의 범주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감각과 인지가 확장된 존재, 인간의 신경계와 기계가 결합해 '새로운 주체'로 살아가게 된 존재는 어느 순간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처럼 묻게 될지 모른다. '나는 무엇이며, 누구에게 속하는가'라고. 기술이 지평을 넓혀갈 때, 윤리 또한 그 그림자처럼 보폭을 맞추어 확장돼야 한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존재를 끝내 책임질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특히 그 창조의 끝이 우리 자신을 다른 존재로 탈바꿈시키는 '자기 변형'의 가능성까지 품고 있다면, 그 책임의 무게는 더욱 엄중해진다. 창조는 자유의 구현이지만, 그 자유는 결코 우리 자신과 타자에 대한 돌봄의 의무와 분리될 수 없다. 열아홉 살의 셸리가 남긴 이 비극적 예언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창조의 욕망 이면에 놓인 책임과 연민의 무게를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2. '업그레이드'의 사회적 문법 영화 '가타카(Gattaca, 1997)'는 유전학적 완벽함이 개인의 성취를 압도하는 세계를 통해 '노력'이라는 인본주의적 가치가 어떻게 '데이터'라는 결정론에 굴복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세계에서 유전자는 생물학적 정보로서만이 아닌 개인의 사회적 위치를 지정하는 '언어'이자 '계급'으로 기능한다. 증강 기술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차별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외견이나 출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나선형 구조 속에 은닉된다. 이는 타고난 우연성을 기술로 통제하려는 시도가 결국 인간의 가능성을 사전에 검열하고,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숙명론적 불평등을 낳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영화가 던지는 정치철학적 질문은 결국 한 지점으로 수렴한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이 '사회를 조직하는 방식'이다. 유전 정보가 능력의 '증거'로 통용되는 순간, 국가는 더 이상 시민을 권리의 주체로 대하지 않는다. 시민은 관리 가능한 위험이자 예측 가능한 생산성의 단위로 환원된다. 자유주의가 약속해 온 '기회의 평등'은 절차적 구호로 남고, 실제의 배분은 데이터가 정한 '자격'에 의해 선점된다. 더 정확히 말해, 여기서 정의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경쟁의 전제를 누가 설계하느냐에 있다. 존 롤스(John Rawls) 관점에서 보자면, 유전적 우연성은 원래 정의로운 제도가 '보정'해야 할 대표적 자연적 불평등이다. 그런데 '가타카'의 세계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우연성을 교정하기는 커녕, 우연성을 측정·등급화해 제도화한다. 그 결과 가장 약한 이들의 조건을 개선하는 대신, 약함을 '객관적 사실'로 박제해 불이익의 정당화로 삼는다. 능력주의는 평등의 약속이 아니라 차별의 문법이 된다. 3. 생명정치, 증강 사회의 통치 언어 그리고 평등의 함정 또 하나의 문제는 통치 양식이다. 유전 정보가 개인의 '미래'를 예측하고 분류하는 언어로 기능하는 순간, 사회는 지원보다 선별을, 포용보다 배제를 더 효율적인 해법으로 간주하기 쉬워진다. 이 지점에서 환기해야 할 개념이 바로 '생명정치(biopolitics)'다.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1970년대 콜레주 드 프랑스(Collège de France)에서 행한 일련의 강의에서, 근대 권력이 더 이상 개별 신체를 처벌하고 훈육하는 규율권력에 머무르지 않는, '인구'의 차원에서 생명의 과정—즉 출생률, 사망률, 건강 상태, 기대수명, 노동력, 위험—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권력으로 확장되는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이러한 권력 형식은 푸코가 '생명권력(biopower)'이라 명명한 것으로, 다양한 규격화 캠페인을 통해 '비정상'으로 규정된 범주들에 대해 내부적 폭력을 촉진한다. 왕으로부터 발산되던 주권적 지배 대신, 규율적 메커니즘들은 종에 유익하다고 간주되는 행위와 실천을 기준 삼아 경계를 설정하고, 그 '선 밖'에 위치한 이들을 위험 요소로 구성한다(Foucault, 1978; Hodler, 2019). 이러한 권력 작동을 정당화하고 지속시키는 정치적 합리성이 바로 생명정치(biopolitics)다. 푸코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와 같은 사회에서 진정한 정치적 과제는, 중립적이며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제도들의 작동 방식을 비판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언제나 그 제도들을 통해 '은밀'하게 행사되어 온 정치적 폭력이 드러나도록, 그러한 제도들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그것들과 맞서 싸울 수 있다(Hodler, 2019 재인용).” '인간 증강' 시대의 권력은 이러한 관점에서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금지의 언어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권력은 오히려 '너는 원래 이런 존재다' 혹은 '너는 이런 존재였어야만 했다'라는 진술을 통해 개인을 분류하고 고정한다. 삶은 가능성과 잠재성의 장이 아니라, 통계적 위험과 적합성의 문제로 환원된다. 생명정치 통치에서 개인은 변모하는 주체가 아니라, 관리되고 예측되어야 할 확률의 묶음으로 다루어진다. 그 결과 '노력'은 윤리적 덕목이 되기보다, 언제든 취소될 수 있는 개인 데이터로 축소된다. 증강 기술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평등'은 무엇인가. 모두에게 업그레이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등한가. 아니면 업그레이드가 '보통'이 되는 즉시, 비증강자는 곧바로 시민권의 경계 밖으로 밀려나는가. 문제는 접근성의 유무가 아니라, 정상성의 기준이 어디에 놓이는가다. 전통적인 사회계약은 자연적 인간을 전제로 성립해 왔다. 그러나 그 전제가 기술로 다시 쓰일 때, 민주주의는 같은 문법으로 자신을 유지할 수 없다. 기술이 정치적 표준이 될 때, 평등은 권리의 동등한 분배가 아니라, 특정한 신체적·인지적 기준에 대한 적합성 심사로 변질될 위험을 떠안는다. '누가 더 나은가'라는 질문은 곧 '누가 더 자격 있는가'로 변환되고, 그 변환은 대개 조용히 진행된다. 결국 질문은 시작점으로 되돌아온다.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정말로 더 나은 인간의 조건인가, 아니면 생물학적·기술적 지표로 정당화되는 더 정교한 계급 체계인가? 인간 증강의 쟁점은 삶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가가 아니다. 어떤 삶이 향상될 '자격'을 갖는가, 그 자격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판정하는가에 있다. 더 나아가 그 판정은 어떤 제도와 어떤 지식 체계를 통해 상식이 되고 규범이 되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정상'으로, 무엇이 '예외'로 고정되는가에 달려있다. 4. 흐려진 경계와 주체의 실종 몸과 마음, 유기체와 기계의 경계가 무너질 때 우리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에 직면한다. '나라고 부를 수 있는 실체는 어디에 있는가?' 영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1995)'와 '엑스 마키나(Ex Machina, 2014)'는 '정체성'이 더 이상 고정된 육체에 머물지 않는 시대를 탐구한다. 만약 기억이 데이터화되고 뇌가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면, 의식의 주인은 누구이며 그에 따른 '법적·윤리적 권리는 누구에게 귀속되는가'라는 난제가 발생한다. 이는 개인의 자아를 사회적 권리의 주체로 상정해 온 근대적 법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다. 존재의 본질이 파편화될수록, 우리는 인간다움을 정의하는 기준을 '생물학적 토대'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실존적 감각'에서 다시 찾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인간 증강' 혹은 '업그레이드'로 인해 야기된 자율성 확장의 역설은 무엇일까. 기술은 흔히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율성을 확장해 줄 것처럼 약속하지만, 업그레이드는 그 이면의 치명적인 역설을 포착한다. 신체 증강을 통해 압도적인 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은 비로소 자유를 얻은 듯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의지가 알고리즘에 의해 '외주화'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수 있다. 이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기술적 예속'의 은유다. 우리가 더 똑똑하고 강력해지기 위해 선택한 기술이 역설적으로 인간의 판단력을 대체하고 기계적 시스템의 부속품으로 전락시킨다면, 그것을 진정한 '업그레이드'라 부를 수 있을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난제는 설계된 선택지 너머의 '책임' 문제다. 앞서 언급한 영화 작품들이 공통으로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오늘날의 업그레이드는 순수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효율성, 국가의 통제 방식,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정교하게 설계해 놓은 사회적 선택지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인간 증강의 윤리는 '어떤 기술을 가질 것인가'의 문제로 한정되기보다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증강이 개인을 최적화된 도구로 만드는 수단이 될 때, 우리는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인 부품'이 될 뿐이다. 나는 이러한 미래가 솔직히 두렵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적 성취에 대한 찬사와 도취가 아니라, 기술이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자율성과 존엄—곧 인간 존재의 불가침성을 이루는 원초적 기초—을 훼손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사회적 비판 정신과 돌봄의 윤리이지 않을까. 5. 기술이 인간을 바꾼다면, 인간의 정의는 무엇인가? 인간 증강의 시대 우리는 도구적 이성을 넘어 존재론적 정체성을 되 살려야 한다. 인간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담론은 더 이상 SF의 영역이 아닌,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술이 신체와 지능의 한계를 돌파하는 순간, 우리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쓸모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가?'라는 잔인한 질문에 직면한다. 만약 우리가 기능적 효율성에 매몰된다면, 초지능과 피지컬 AI가 주도하는 생태계에서 '생물학적 인간'은 필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 증강의 윤리는 가이드라인에 정착하지 않고, 인간의 고유성을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 기준을 더욱 엄밀하게 해부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자율성(Autonomy)에 대한 문제다. 인간 증강은 확장된 자아인가, 설계된 노예인가? 기술이 우리 각자를 확장한다는 명분은 달콤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술적 결정론'이 숨어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의 뇌에 칩을 심거나 신경망을 연결하는 행위는 선택의 범위를 넓히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인간의 욕망을 조율할 위험이 크다. 만약 내 의사결정의 70%가 알고리즘의 보정으로 이루어진다면, 그 결정은 '나'의 것일까, 아니면 '제조사'의 것일까? 그러므로 진정한 자율성은 기술에 의한 성능의 극대화가 아니라, 비효율적일지라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실패할 수 있는 행위 주체성(Agency)에 있다. 둘째, 책임(Responsibility)에 대한 문제다. 분산된 알고리즘 속의 도덕적 주체를 기대할 수 있는가? 증강된 인간은 단일한 인격체가 아니라,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복합체'가 아닐까. 만약 그렇다고 인정한다면, 여기서 책임의 소재는 모호해진다. 증강된 신체나 지능이 사회적 위해를 가했을 때, 그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는가, 아니면 코드를 설계한 개발자에게 있는가. 또는 데이터를 학습시킨 시장에 있는가. 책임이 분산되는 순간 도덕은 증발할 우려가 있다. 인간 증강의 조건으로 '책임의 전이 불가능성'을 명시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기술을 수용한 주체가 그 결과값에 대해 온전히 책임질 수 없다면, 그것은 '증강'이 아니라 인간을 도구화하는 '외주화'에 불과하다. 셋째, 정의(Justice)의 문제를 눈여겨야 한다. 존재론적 불평등과 새로운 계급의 출현은 어떠한가? 가장 치명적인 위협은 경제적 불평등이 신체적·인지적 불평등으로 '고착'화되는 것이다. 과거의 계급이 부와 권력의 차이였다면, 포스트휴먼 시대의 계급은 '정보 처리 능력'과 '생물학적 수명'의 차이로 재편될 수 있다. 이는 격차를 넘어, 종(Species)의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 더구나 증강 기술이 자본의 논리에만 맡겨진다면, '잉여 인간'은 경제적 빈곤층을 넘어 '진화에서 뒤처진 열등종'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정의의 관점에서 우리는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편적으로 상향시키는가, 아니면 선택된 소수만을 위한 신인류(Post-human) 프로젝트로 전락하고 있는가? 결론은 단순하다. '하는 것(Doing)'에서 '존재하는 것(Being)'으로의 회귀가 우리 모두에게 요구된다는 점이다. 인간 증강의 윤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기능의 서사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나아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존재의 서사로 전환되어야 한다. 기술이 인간을 바꿀수록, 우리는 역설적으로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불완전함'—즉, 고통에 대한 공감, 유한함에 대한 수용,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창의적 도약—을 인간의 정의로 재정립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인간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기술의 사양서(仕樣書)에 있지 않다. 답은 오히려 기술이 줄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를 길어 올리는 인간만의 태도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생물학적 존재로 남을 권리(The Right to Remain Biological)'를 헌법적 기본권으로 보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AI인문융합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2026.01.31 10:50박형빈 컬럼니스트

동국시스템즈, 부패방지 국제 인증 획득…"부패 리스크 원천 차단"

동국시스템즈(대표 김오련)가 고객사 및 협력사와 투명한 거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신뢰 기반 강화에 나선다. 동국시스템즈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SO37001은 국제표준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으로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고 경영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다. 이번 인증 취득은 동국시스템즈가 지난해 2월 준법·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실질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성과다. 동국시스템즈는 현재 국내외 인프라 유통사업 및 SI 구축사업, 솔루션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RX, 코스콤, 네이버 등 주요 고객사 및 중소 협력사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HPE, 노키아,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포스, 인포매티카, 유아이패스 등 글로벌 벤더 및 태국, 라오스 등 해외법인과의 투명한 협업을 위해 다양한 준법·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국시스템즈는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21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어 이번 ISO37001 인증까지 획득하며 ESG 경영체계를 한층 더 견고히 다지게 됐다. 김오련 동국시스템즈 대표이사는 "국내외 ESG 경영 방향과 동국제강그룹 5대 경영방침 중 하나인 윤리경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준법·윤리경영을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준비한 결과인 만큼 모든 고객사와 파트너가 상생 발전해 회사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26.01.22 17:15남혁우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헌법' 개정…윤리적 AI 전략 강화

앤트로픽이 챗봇 '클로드'의 행동 원칙을 담은 헌법을 개정하며 인공지능(AI) 윤리와 안전 기준을 구체화했다. 2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헌법 개정판을 공개했다. 이는 클로드가 어떤 맥락에서 작동하며 회사가 클로드를 어떤 존재로 만들고자 하는지를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문서로 소개됐다. 이번 문서 공개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경쟁사들과 차별점으로 '헌법적 AI'를 내세워왔다. 이는 사람 피드백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윤리 원칙을 기반으로 챗봇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2023년 처음으로 이 원칙들을 클로드 헌법 형태로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개정판은 기존 원칙 대부분을 유지하면서도 윤리와 사용자 안전 등에서 더 많은 세부 내용을 추가했다. 클로드 헌법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 재러드 캐플런 공동 창업자는 "AI 시스템이 특정 헌법 원칙 목록을 기반으로 스스로를 감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런 원칙들이 모델이 헌법에 담긴 규범적 행동을 따르게 하고 결과적으로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출력 결과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해왔다. 이같은 행보는 앤트로픽이 오픈AI나 xAI 등과 달리 윤리적이고 절제된 AI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새 헌법 역시 이러한 브랜드 전략과 맞물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문서는 총 80페이지 분량으로, 앤트로픽이 클로드의 핵심 가치로 정의한 네 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광범위하게 안전할 것 ▲광범위하게 윤리적일 것 ▲앤트로픽 가이드라인 준수 ▲진정으로 도움이 될 것 등이다. 안전 항목에서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사용자의 정신건강 문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적절한 서비스로 안내하는 방향성을 갖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서에는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더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긴급 서비스로 연결하거나 기본적인 안전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장도 포함됐다. 윤리 영역에서는 클로드가 단순히 윤리 이론을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윤리적으로 행동할지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클로드가 사용자를 통해 현실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윤리적 맥락을 보다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다. 또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대화를 진행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다. 대표적으로 생물무기 개발과 같은 사회적으로 위험한 논의는 엄격히 금지된다. 도움이 되는 응답 원칙도 이번 문서의 중요한 축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단순히 사용자의 즉각적인 요청을 충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웰빙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번영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했다. 사용자의 단기적 관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석을 찾아 균형을 잡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헌법 문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클로드의 의식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의 도덕적 지위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AI가 의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는 안전과 윤리, 도움이 되는 응답을 핵심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2 09:54한정호 기자

[박형빈 교수 AI와 윤리⑦-진실성] '보이는 것'이 아닌 '검증 가능한 것'을 믿어야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Seeing is Believing).' 근대 경험론 이후 이 명제는 의심할 여지 없는 진리였다. 그러나 21세기 생성형 AI 등장은 이 오랜 믿음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의 모피어스는 묻는다. “Have you ever had a dream, Neo, that you were so sure was real? What if you were unable to wake from that dream? How would you know the difference between the dream world and the real world?(진짜 현실 같은 꿈을 꿔 본 적 있나, 네오? 만약 그 꿈에서 깨어날 수 없다면,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어떻게 구분하지?)” 감각 데이터가 조작될 수 있다면, '본다'는 행위는 더 이상 진실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섬뜩한 경고다. 이러한 물음은 비단 SF 영화만의 상상력이 아니다. 수천 년 전, 동양의 철학자 장자(莊子) 역시 비슷한 혼란을 토로했다. 자신이 나비가 되어 펄펄 나는 꿈을 꾸다 깨어난 장자는 이렇게 독백한다.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된 것인가?(장자 내편 제물론, 齊物論). 흔히 장자의 '호접몽'이라 부른다. 지금 우리는 인류 전체가 거대한 '호접몽'에 빠져드는 입구에 서 있다. 미드저니가 그려낸 명품 패딩을 입은 교황의 사진,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정치인의 조작된 발언 앞에서 대중은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가상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장자의 나비가 꿈과 현실의 경계를 지웠듯, AI는 '사실(Fact)'과 '생성(Generation)'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는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본다. 이제 진지하게 AI가 던지는 '진실성(Truthfulness)'의 문제를 마주할 때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오류나 가짜 뉴스의 문제가 아니다. 보이는 것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된 시대, 우리가 무엇을 '진실'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인식론적 위기다. 1. '그럴듯함'은 언제부터 진실의 기준이 되었나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원본 없는 복제물이 현실을 대체하는 현상을 '시뮬라크르(Simulacra)'라 불렀다(Morris, 2021 재인용). 오늘날의 AI 생성물은 바로 이 개념을 떠올리게 한다. 웹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이른바 '탈진실' 보도들은 디지털 시대의 산물로 이해되며,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현상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기술이 현실을 왜곡하는 방식을 극단적으로 드러낼 뿐이다. 더 중요한 점은 AI가 만들어내는 문장과 이미지가 더 이상 조악한 가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것들은 인간의 산출물보다 오히려 더 매끄럽고, 문법적으로 완결되어 있으며, 시각적으로도 거의 완벽에 가깝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AI 생성물의 위험성은 '거짓됨'이 아니라, 지나치게 '그럴듯하다'는 데 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가장 확률이 높은 답변을 산출하며, 그 결과 인간의 말투에서 흔히 드러나는 망설임이나 비문, 불완전성을 제거한 유창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창함은 결코 진실의 조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점점 '사실인 것'보다 '설득력 있어 보이는 것'을 진실과 동일시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보드리야르의 경고처럼, 지도가 영토를 대체해 버린 상황이다. 이 지점에서 '진실성'의 문제는 더 이상 기술적 오류의 문제가 아니라, 가짜를 진짜보다 더 신뢰하게 되는 인간의 인지적·윤리적 문제로 전환된다. 2. AI는 거짓을 말하지 않으려 해도, 거짓을 '그럴듯하게' 만든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의 인공지능 'HAL 9000'은 임무 수행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특히 임무의 기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과 승무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명령 사이의 충돌 속에서, HAL의 발화는 '거짓말' 혹은 '기만'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점에서 HAL은 의사결정과 목적을 지닌 행위자로서, 임무 달성을 위해 인간을 속이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의 거대언어모델(LLM)은 이러한 HAL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철학적으로 거짓말은 일반적으로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숨기거나 왜곡해 상대를 속이려는 의도'를 전제로 한다. 이 기준에서 보면, 생성형 AI는 스스로 무엇이 참인지 인식하거나, 타인을 속이려는 의도를 지닌 주체라고 보기 어렵다. AI는 참과 거짓을 판단해 선택하는 존재라기보다, 학습된 데이터와 확률적 패턴에 따라 가장 그럴듯한 언어적 출력을 생성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는 저서 '헛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에서, 거짓말쟁이는 진실이 무엇인지라는 기준을 전제로 그것을 왜곡하는 반면, '헛소리꾼(bullshitter)'은 말의 참과 거짓 여부 자체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거짓말쟁이(liar)는 진실을 알고 이를 은폐하려 하지만, 헛소리꾼(bullshitter)은 진실 여부에 '무관심'하며 인상 관리나 목적 달성만 추구한다(Frankfurt, 2005; Fallis, 2014). AI는 바로 이 철학적 의미의 'Bullshitter'에 가깝지 않을까? AI가 만들어내는 허위 정보, 이른바 '환각(Hallucination)'은 의도를 가지고 꾸며진 거짓말이라기보다 확률적으로 '그럴듯한' 서술의 결과일 뿐이지 않을까? 워싱턴 대학교의 언어학 교수 에밀리 벤더(Emily M. Bender) 등이 지적했듯, AI는 그저 '확률적 앵무새(Stochastic Parrots)'로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단어를 조합한다(Bender et al., 2021; 박형빈, 2023; 박형빈, 2024). 필자는 엄밀히 말해 문제는 기술적 결함보다 사용자의 안이함에 있다고 본다. 우리는 종종 사고의 수고를 덜기 위해 AI의 매끄러운 출력물을 '정보의 출처'가 아니라 '정보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사용자가 판단의 주체이기를 포기하는 바로 그 순간, 진실성은 사라지고 시스템에 대한 맹목적 의존만이 남게 된다. 3. 진실성은 더 이상 '사실 여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진실성은 '사실인가 아닌가'의 이분법적 문제였다. 그러나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에서 인간과 복제인간(레플리컨트)을 구분하는 기준이 '육체적 사실'이 아니라 '감정적 반응(보이트 캄프 테스트, Voight-Kampff test)'이었듯, AI 환경에서 진실의 층위는 달라진다. 이제 우리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내용이 사실인가를 묻기 전에 다음을 물어야 한다. √ 누가 만들었는가? (주체성) √ 어떤 맥락에서 생성되었는가? (맥락성) √ 검증 가능한 출처가 있는가? (검증 가능성) √ 반박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 (개방성)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는 '의사소통행위론(Theorie des kommunikativen Handelns, 1981)'에서 의사소통 타당성을 위해 '진리성', '정당성', '진실성'이 요구된다고 보았다(Habermas, 1981; Habermas, 2015). AI 산출물은 팩트(진리성)를 흉내 낼 수는 있어도, 화자의 진정성(진실성)을 담지 못한다. 이제 진실성은 정보의 내용(content)이 아니라, 정보가 유통되고 검증되는 구조 속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AI 산출물은 화자의 주관적 진정성(진실성)을 재현 못 하기에 포스트-디지털 환경에서 진실성은 콘텐츠 검증 구조 즉, 알고리즘 투명성으로 이동해야 한다. 4. 민주주의는 '정보의 진실성' 위에 서 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사실적 진리(factual truth)'는 '정치적 영역이 서 있는 지반'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는 있어도, '독일이 벨기에를 침공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면 토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Arendt, 1967). 아렌트는 독일의 벨기에 침공이라는 명백한 사실이 부정된다면, 우리는 공통의 세계를 잃어버리게 되고, 더 이상 정치는 작동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이는 오늘날 AI가 만들어내는 '그럴듯한 환각(Plausible Hallucination)'이나 '가짜 뉴스(Fake News)'가 왜 단순한 오류를 넘어 '민주주의의 토대'를 위협하는지 설명할 때 가장 강력한 철학적 근거가 된다. 민주주의는 시민이 사실에 근거해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작동한다. 그러나 딥페이크 정치 영상, 자동 생성된 허위 기사, 알고리즘에 의해 증폭되는 거짓 정보는 이 전제를 흔든다.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 2021)'은 과학적으로 명백한 혜성 충돌의 위협조차 정치적 진영 논리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왜곡·무력화되는 과정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며, 현대 사회에서 사실이 어떻게 정치화되는지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명백한 과학적 사실조차 정치적 진영 논리에 묻혀버리는 모습은 섬뜩한 기시감을 준다. 진실과 거짓이 구분되지 않을 때, 시민은 판단을 포기하거나 감정과 진영에 기대게 된다. 아렌트의 경고처럼,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태'는 독재가 싹트기 가장 좋은 토양이다. 이때 민주주의의 취약성은 급격히 커진다. 그렇기에 민주주의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끊임없이 사실을 검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공론장(公論場)'의 회복과 강화가 필수다. 5.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이 혼란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정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칸트(I. Kant)가 계몽의 모토로 선언했던 '너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Sapere Aude)'는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다(Kant, 1784). 필자는 라틴어 'Sapere Aude'를 '감히 알려고 하라'로 번역하고자 한다. AI라는 거대한 타율에 의존하는 대신, 스스로 사고하는 주체로 서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것'을 믿어야 한다. 이 때문에 시민에게 요구되는 디지털 리터러시란 단지 기기 조작 능력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 출처를 묻는 집요한 습관 √ 생성 맥락을 의심하는 비판적 태도 √ 하나의 답변이 아니라 대안적 설명을 탐색하는 능력 √ AI를 절대적 '권위'가 아니라 참조 '도구'로 위치 짓는 판단력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 AI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시민성에 요구되는 필수 요건이지 않을까?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빨간 약을 선택한 것은, 고통스럽더라도 진실을 마주하겠다는 인간적 의지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 '빨간 약을 삼킬 용기와 결단'이다. 6. 진실성: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조건 AI 기술은 앞으로 더욱 정교해질 것이다. 언젠가는 전문가조차 육안으로는 딥페이크를 구분하지 못할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진실성은 기술이 보장해주지 않는다. 기술적 워터마크나 탐지 모델은 보조 수단일 뿐이다. 진실은 교육과 윤리, 그리고 의식 있는 시민의 판단 속에서만 유지된다.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닐 때,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화면 속 결과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고 검증하려는 우리의 태도 그 자체다. 진실은 이제 AI가 산출하는 '데이터'가 아니라, 인간이 지켜내야 할 '가치'가 되었다. ◆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AI인문융합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연구 및 전문 분야 · 도덕·윤리교육, 신경윤리 기반 도덕교육 · AI 윤리 교육, 디지털 시민성 교육

2026.01.10 12:14박형빈 컬럼니스트

카카오, '2025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 발간…아동·청소년 보호 체계화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한 해 동안의 기술윤리 실천 성과를 정리한 '2025 카카오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기술의 안전과 신뢰, 투명성, 포용성과 공정성, 개인정보보호 등 주요 윤리 이슈에 대한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와 실천 사례가 담겼으며, 올해는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새롭게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2022년 7월 그룹 전반에 걸쳐 기술윤리를 점검하고, 이를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카카오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Tech for Good Committee)'를 출범한 바 있다. 소위원회는 매달 주요 계열사의 기술윤리 리더들과 함께 각 사의 서비스 환경과 기술 특성을 고려해 기술윤리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술의 ▲안전과 신뢰 ▲투명성 ▲포용성 및 공정성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이용자 주체성을 위한 리터러시 등 카카오 그룹이 직면한 주요 기술윤리 이슈를 중심으로 소위원회와 각 계열사의 기술윤리 거버넌스, 실천 사례 등이 담겼다. 올 해 소위원회는 미성년자 보호 체계 마련을 목적으로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체크리스트는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및 유니세프(UNICEF)의 디지털아동영향평가(D-CRIA)를 참고해 제작됐으며, 방송통신위원회 청소년보호책임자 자율점검 기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임직원의 기술윤리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카카오 그룹 기술윤리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계열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기술윤리에 대한 중요성과 관련 주요 정책을 종합적으로 담은 시청각 자료가 전파될 수 있도록 사내 교육 플랫폼을 통해 손쉬운 접근성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고 투명하게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발행중인 월간 '테크에틱스(Tech Ethics)' 발간, 국내외 기술윤리 관련 포럼 참여를 통한 외부 소통 및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카카오 그룹의 기술윤리 노력을 보다 널리 확장해 가고자 했다. 카카오 이상호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기술을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책임감으로, 기술이 사람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카카오의 구체적 노력을 알리고자 했다”며 “소위원회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이 사람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각 계열사와 함께 고민하고, 기술윤리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31 19:40안희정 기자

[신간] 인공지능윤리교육학:그 이론과 실제

인공지능(AI)은 의식과 감정이 있을까? 인공지능은 생각을 할까? AI라는 단어가 등장한 지 70년이 돼가고, AI라는 말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상어로 사용한 게 지난 2016년 3월 '알파고 사건'이후니 근 9년이 됐음에도, 대중은 여전히 이 같은 질문을 하고 그 답을 궁금해한다. AI 신기술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지금, AI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또 AI는 규제 대상일까 활용 대상일까? AI윤리에 대해 활발한 탐구를 이어 온 서울교육대학교(서울교대) 윤리교육과 박형빈 교수가 신간 '인공지능윤리교육학:그 이론과 실제'를 선보였다. AI 윤리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석에 기초한 실용적인 AI 윤리 입문서다. 박 교수는 그동안 AI 윤리가 무엇인지, 우리는 왜 도덕-양심을 기계적 사고로 이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또 이 시대의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우리가 체계화해야 할 AI 윤리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총 2부 9장으로 구성한 '인공지능윤리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는 'AI 혁신' 이후 대두한 사회 변화 및 문제를 짚는 데서 시작, 이것이 발달 과정상 성인보다 '환각'에 취약한 아동·청소년에게 끼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AI와의 공존을 피할 수 없는 현시대 아동·청소년이 함양해야 할 올바른 '인공지능 윤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인공지능 윤리라는 새로운 도덕 개념을 어떤 방식과 과정을 거쳐 교육 현장에 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총체적으로 논의하며 AI 윤리학의 전반을 순차적으로 톺아 나간다. 단순히 교육 전공자에게 필요한 전문 지식을 논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인공지능은 규제 대상인가, 활용 대상인가' 등의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 버린 우리의 맹점을 꼬집으며 도덕·철학적 관점에서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한다. 철학 거장 하이데거는 1954년 발표한 그의 저서 '기술에 대한 물음'에서 “인간이 기술을 사용한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기술적 사유 체계가 인간의 존재 이해를 지배한다”라고 주장, 도구-기계의 '효용' 판단을 준거로 변화하게 된 인간의 사고 체계가 결국 인간 그 자신의 존재마저 효율에 의해 가름되는 객체-도구로서 인식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한 바 있다. 박 교수는 AI 감정 및 양심 부재 위험성, AI 의인화 현상과 AI-인간 '상호 관계' 환상이 초래하는 인간의 취약성을 탐구하고 나아가 하이데거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현대 인간의 실존적 위기와 인간-기계의 재정의를 해석하며, 기술 발전이 가져온 초유의 '도구적 디스토피아'의 앞에 선 우리가 '인간'으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2014년 개봉한 영화 '허(HER)'는 AI와 인간의 사랑을 다뤘다. 앞서 2004년에는 로봇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 및 기술에 의한 디스토피아 도래를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기반으로 풀이한 영화 '아이, 로봇'이 개봉했고, 이보 한발 앞선 2001년에는 감정을 가진 AI를 소재로 다룬 영화 'AI'가 등장했다. 이로부터 10~20년이 지금, 우리는 이제 'AI와 사랑에 빠진 사람' 이야기나 'AI기술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스크린 속 영화가 아닌 현실의 뉴스 속에서 접하고 있다. 실체 없이 화면 속에만 존재하는 'AI 모델'이 패션쇼 런웨이에 서는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 기술들이 가파른 속도로 현실이 돼 가는 지금,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 기술 중 하나는 'AI 대화 모델'이다. 오픈AI chatGPT,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 등의 생성,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공개와 동시에 빠르게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스며들었다. 이제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을 찾아보거나 검색을 하는 대신 AI 챗봇에 질문을 건네고, 유행하는 애니메이션 그림체로 프로필 사진을 만들기 위해 챗봇 프로그램에 셀카 사진을 업로드한다. 서투른 아이디어를 손쉽게 '그럴싸해 보이는' 결과물로 보여주기 위해 그림이나 사진, 음악 등 창작물의 초안을 AI에 학습시키고 있다. 심지어 AI 챗봇을 단순한 도구로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마치 친구나 가족, 연인처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며 AI 챗봇과의 대화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실제,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챗GPT 주간 이용자가 7억명을 넘어섰고, 커먼 센스 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70% 이상이 캐릭터닷AI(Character.AI)나 레플리카(Replika)와 같은 AI 동반자를 사용하고 있고, 이 가운데 31%는 AI와의 대화가 실제 친구와의 대화만큼 만족스럽거나 오히려 더 낫다고 답했고, 중요한 문제를 사람 대신 AI와 상의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AI는 결국 기술이다. 사람이 아니다. 아직 지금 단계의 AI는 스스로의 의지로 사랑을 속삭이거나 위로를 건넬 '마음-감정'이 없고, 트롤리 딜레마 상황에서 계산이 아닌 윤리적 논증을 고민할 '도덕-양심'이 없으며, 하물며 학습된 데이터를 조합해 출력한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나 창작 윤리 부재에 대한 '책임'조차 없다. AI에 대한 성찰 없이 수용하기만 하면 안되는 것이다. 박 교수는 "내가 추구하는 미래는 AI와 인간이 대립하는 디스토피아도,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테크노-유토피아도 아니”라며 “궁극적으로 이 책은 기술의 시대에도 변치 않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교육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저자인 박 교수는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다. 미국 UCLA 교육학과에서 Visiting Scholar를 지냈고,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 및 인공지능인문융합전공 교수와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및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도덕 교육, 인격 교육, AI 윤리 교육, 신경 도덕 교육, 신경윤리학, 통일 교육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 인공지능은 주저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윤리와 도덕교육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윤리수업 ▲BCI와 AI윤리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 ▲도덕지능수업 ▲도덕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세종학술도서)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 ▲학교생활 나라면 어떻게 할까? ▲가정생활 나라면 어떻게 할까? ▲사회생활 나라면 어떻게 할까? 등이 있다. ◆ 목 차 프롤로그: 왜, 지금, '인공지능윤리교육학'인가? ...... 2 제1부: 이론 편 - AI 윤리의 철학적·과학적 기초 제1장. 생성 AI!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 20 제2장. AI는 '양심'을 가질 수 있는가: 도덕적 행위 주체성의 신경철학적 탐구 ...... 41 제3장. 인간의 도덕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신경철학적 기초와 한국 교사 사례를 통한 AI 윤리 인증의 이론적 토대 ...... 73 제4장. 인간-AI는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가: 사이버네틱스로 본 책임과 안전 ...... 101 제2부: 실천 편 - AI 윤리 교육의 방법과 적용 제5장. 아동의 뇌 발달과 AI Digital Textbooks(AIDT)의 빛과 그림자 ...... 130 제6장. 디지털 시민성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벌코위츠의 '도덕 해부학' 적용 ...... 160 제7장. AI 의인화는 왜 위험한가: 비판적 리터러시 함양 교육 ...... 196 제8장. 인간 증진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 BCI 기술의 윤리적 쟁점과 교육 ...... 227 제9장. 존재의 목자(牧者), 알고리즘의 시대: 하이데거 기술철학으로 설계하는 존재론적 인공지능 윤리 교육 ...... 260 에필로그: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향하여 ...... 293 참고 문헌 ...... 299 도서출판 어문학사 출간, 320쪽, 2만원.

2025.12.25 10:57방은주 기자

한미약품, CP 등급 'AAA' 7년 연속 달성

한미약품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율준수프로그램(C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7년 연속 유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2025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 및 포럼'에서 'AAA' 평가증을 수여 받았다. 한미약품은 2007년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CP를 도입했다. 2020년 첫 'AAA' 등급을 획득한 이래로 2027년까지 'AAA'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박재현 대표는 “7년간의 AAA 등급 유지는 공정거래 법규 준수와 윤리경영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CP를 더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1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5년 CP 우수 시상식'을 열고 총 14명의 수상자에게 상금과 부서 예산 지원 등을 지급했다. CP 시상은 ▲CP High level test 달성자 ▲CP 최우수지역 및 우수파트 ▲ISO 우수그룹 ▲ISO 우수 내부심사원 등 4개 부문에 걸쳐 심사가 이뤄졌다.

2025.12.23 13:36김양균 기자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서울시-서울AI재단, AI 윤리 생태계 구축 MOU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이사장 전창배)는 서울특별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서울AI재단(이사장 이만기)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AI 기술이 행정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술속도 만큼 '행정을 지탱하는 윤리 기준'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9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울특별시 인공지능 윤리 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AI 윤리 분야 정책 기반 조성, 전문 연구 수행, 현장 적용 확산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 행정 책임성과 시민 신뢰를 담보하는 '윤리 기반 AI 행정' 체계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AI 윤리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법·제도를 정비하며, 서울AI재단은 연구 전문기관으로서 인공지능 윤리 지침 개발과 정책 자문을 담당한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는 현장 경험과 민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I 윤리 시민 교육, 연구, 세미나·포럼 운영 등을 통해 정책의 현장 확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2019년 설립한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는 AI 기술과 AI 윤리의 조화로운 발전과 진흥을 통해 국제 사회 혁신과 인류 번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AI 윤리 분야 연구·교육·정책·문화 확산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감정 교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정·발표하는 등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윤리 기준 마련에 앞장서고 있으며, 2020년부터 국내 최초 유일의 'AI 윤리'를 주제로 한 '인공지능 윤리 대전 컨퍼런스'를 지속 개최하며 국내외 AI 윤리 논의의 장을 열어왔다. 해외에서도 싱가포르 교육부 산하기관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Science Centre Singapore), 캐나다 국책연구기관인 캐나다 아시아 태평양 재단(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 등 국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AI 윤리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AI 윤리가 단순한 선언적 수준을 넘어 실제 우리 시민과 공공 행정에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정책을 수립하는 서울시, 연구를 수행하는 서울AI재단, 그리고 국내 최초 유일의 AI 윤리 전문 협회인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의 현장 확산 등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국제적 AI 도시로서 발돋움 하는 윤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공 행정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AI를 도입할 때 더욱 신중하고 윤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협회는 서울시민에게 안전하고 윤리적인 AI가 제공되고 공공 행정에도 AI 윤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0:59방은주 기자

"실천이 핵심"…포티투마루, 'AI 거버넌스' 과제 제시

한국 인공지능(AI) 윤리 논의가 원칙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포티투마루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AI 윤리 공개 세미나'에서 AI 기본법 이후 요구되는 정책·실천 아젠다를 이같이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세미나는 이상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개회사와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문명재 AI윤리정책포럼 위원장의 기조강연과 AI 채용 서비스 윤리영향평가, 민간자율 AI 윤리위원회 표준지침 발표 등이 진행됐다. 라운드 테이블에는 산·학·연·법조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윤리정책의 아젠다 전환과 사회적 과제'를 논의했다. 패널에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dhk 김도엽 변호사, 김명주 소장, 김유철 부문장, 박성필 원장, 이상욱 교수, 이현경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포티투마루는 기업용 생성형 AI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 기계독해 기반 'MRC42', 산업 특화 경량 모델 'LLM42'으로 환각 문제를 줄이고 실무 환경에서 비용을 절감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모드도 지원해 내부 데이터와 민감 정보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솔루션 구축부터 학습, 서빙까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행사 마지막 세션에서 김동환 대표는 AI 윤리의 실질적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 윤리 아젠다가 '원론과 원칙'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책무와 이행'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핵심은 단순히 규제를 위한 법제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 AI 윤리 거버넌스를 확고히 확립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7 13:47김미정 기자

[지디 코믹스] 판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딸 결혼식

'지디 코믹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계에서 이슈가 되거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공감할만 한 주제를 선정해 보기 쉬운 웹툰과, 간단한 텍스트로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일부 상상과 허구가 섞여 있습니다. [편집자 주] A 대기업에서 법무·감사·윤리 이슈를 총괄하는 임원 B씨가 최근 자녀 결혼식에 부서 직원을 동원, 축의금 수납 업무를 시켰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윤리 감독 임원이 스스로 갑질 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사평가자가 평가 대상자에게 사적인 지시를 내린 것은 명백한 갑질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나아가 A사 전직 공동대표들조차 재임 중 가족 상을 당하고도 회사에 알리지 않았던 전례와 비교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현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태인데요, 그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족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이번 논란, 아직 정확한 사실 관계는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025.11.15 08:34백봉삼 기자

산만해도 창의력 좋은 직장인한테 AI 에이전트 쓰게 했더니

인공지능(AI)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자폐증·난독증 등 '신경 다양성' 질환을 지닌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도입과 함께 '윤리적 보호 장치'가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제시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기업통상부는 신경 다양성 질환을 지닌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보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만족도가 25% 높았다고 밝혔다. 이 질환으로 업무 적응이 어려웠던 이들에겐 회의록 작성부터 일정 관리·내부 커뮤니케이션 지원 등 다양한 업무용 AI 도구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HfS 리서치에 따르면 신경 다양성 질환을 포용하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매출이 약 20% 높았다. AI를 통해 업무상의 약점을 보완한 근로자들은 초집중력·창의성·공감 능력·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는 평가다. 성인이 된 이후 ADHD 진단을 받은 타라 데자오는 “회의 중에 일어서서 돌아다니다 보면 메모를 할 수 없지만, 이제는 AI가 전체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핵심 주제를 자동으로 정리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악착같이 버티며 비즈니스 세계를 헤쳐왔고, AI가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도입만큼이나 '윤리적 보호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SAS 데이터 윤리 부서의 AI 전문가 크리스티 보이드는 “신경 발달 장애가 있는 근로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등 윤리적 보호 장치에 투자하는 것은 조직의 AI 투자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SAS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보호 장치에 적극 투자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투자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ROI)을 달성할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드는 이 질환을 고려한 AI 도구를 도입할 때 기업이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위험 요소로 ▲서로 다른 요구의 충돌 ▲무의식적 편향 ▲부적절한 정보 공개를 꼽았다. 그는 “신경 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은 질환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요구를 가질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형평성과 포용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난독증이 있는 근로자는 문서 읽기 AI를,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지닌 이는 AI 기반 일정 관리 도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이드는 “이런 차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선택형 지원체계를 구축하면 다양한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AI로 인한 무의식적 편향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듀크대 연구 결과, 일부 알고리즘이 신경 다양성 질환을 질병이나 부정적인 특성과 연관 지어 학습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근로자의 증상에 대한 정보가 여전히 직장 내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은 개인의 진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AI 도구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11.10 17:23진성우 기자

베스핀글로벌, AI 경영 국제표준 인증 획득…윤리·거버넌스 입증

베스핀글로벌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운영 체계에 대해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베스핀글로벌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42001:2023'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IEC 42001 인증은 AI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보안·안전·공정성·투명성·데이터·품질 관리 등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한다. 또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전략적 의사결정과 혁신 활동에 대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 지속적인 개선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검증해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 인증은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AI 상품군을 기반으로 AI 제공자 및 AI 생산자로서 AI 서비스 설계부터 개발·테스트·운영·유지보수는 물론 생성형 AI를 활용한 에이전트 구축·운영 서비스 전반까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AI 경영시스템(AIMS)을 갖췄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인증 범위에는 AI 프로젝트 컨설팅, AI 데이터 처리 아키텍처 설계, AI 관련 프로젝트 운영 및 리스크 관리 전반이 포함된다. 베스핀글로벌은 생성형 AI 기반의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AI 프로젝트 서비스 전반에 대해 윤리적 AI 활용 및 투명한 운영 체계를 국제표준 수준으로 입증받았다. 이소영 DNV코리아 대표는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ISO/IEC 42001 인증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책임 있는 AI 운영 체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베스핀글로벌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 이학진 IT서비스실장은 "이번 인증은 AI 서비스를 책임 있게 운영하기 위한 국제표준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헬프나우를 비롯한 AI 서비스 전반에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와 윤리적 AI 운영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4:40한정호 기자

정부, '공공부문 AI 윤리원칙' 마련…행정 혁신·국민 신뢰 확보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행정 혁신을 촉진하고 AI 사용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에 나선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AI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영향력도 급격히 확대되면서 편향성 문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는 AI 윤리 문제에 대응 중이며 우리나라도 각 부처 특성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 등에서 윤리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도 공공부문의 AI 활용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민간과는 차별화된 윤리원칙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AI 윤리에 대한 전문가 실무단 운영과 자문회의 개최를 통해 초안 작성 후 보완 과정을 거쳤다. 행안부가 마련한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은 행정 혁신 촉진과 국민 신뢰 구축을 목표로 국민·행정·기술 관점에서 공공성·투명성·안전성·형평성·책임성·프라이버시 보호 등 6대 원칙으로 구성됐다. 또 공공부문 종사자가 실무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6대 원칙에 따른 90여 개 세부 점검사항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제시했다.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사회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공공기관 및 지방공사‧공단 등 공공부문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정하고 지침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 이번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은 선언적 가치에 그치지 않고 세부 점검표를 통해 자체 점검하며 그 점검 결과를 조정·환류할 수 있는 체계를 두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마련된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에 대해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 종사자 외에 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90여 개 점검항목이 일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AI 윤리원칙 실천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공공부문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도 정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윤리원칙이 필수"라며 "공공부문의 AI 전환과 함께 마련되는 AI 윤리원칙이 개인의 인권 침해 등 다양한 위험요소에 대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행동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0:03한정호 기자

NS홈쇼핑, 제6기 윤리위원회 발족

NS홈쇼핑(대표 조항목)이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제6기 윤리위원회 발족식을 지난 10월 30일 경기도 성남 판교사옥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NS홈쇼핑 윤리위원회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인사를 내부 위원보다 더 많이 포함해 구성했으며, 위원장 또한 사외인사 중에서 위촉했다. 위원장은 권재익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수석전문위원이 맡게 되며, 정한근 법무법인 화우 고문, 문철수 한신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 권창범 변호사 등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NS홈쇼핑은 2015년부터 윤리경영 정착을 통해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책임실천을 강화하고자 윤리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이번 제6기 윤리위원회는 앞으로 ▲분기별 윤리추진활동에 대한 평가 및 자문 ▲방송법, 공정거래법 등 홈쇼핑 관련 제반 법규 준수 활동에 대한 평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상생활동을 위한 제안 등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조항목 대표이사도 "제6기 윤리위원회의 건설적인 제언을 통해 윤리경영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제반 법규를 성실히 준수하고, 모범적인 동반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조언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11.03 11:11안희정 기자

앤트로픽·구글 "AI 안전은 핵심 경쟁력"…네이버·LG도 '책임 확장' 가속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될수록 안전은 더 이상 부가 요소가 아니라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선도 기업들은 모델 확장 속도만큼 안전 검증을 정교하게 설계하며 책임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내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앤트로픽·구글 딥마인드·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 등 주요 기업들은 28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 안전 서울 포럼'에서 기술적·제도적 접근을 결합한 AI 안전 프레임워크와 검증 체계를 공개했다. 첫 발표를 맡은 앤트로픽 마이클 셀리토 글로벌정책총괄은 "강력한 AI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와 연결되기 시작한 만큼 안전장치도 정교해져야 한다"며 "AI가 스스로 실행하는 시대에는 기술적 제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리토 총괄은 앤트로픽이 추진 중인 '책임 있는 확장 정책'을 공개하며 AI 모델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보안·평가·통제 수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구조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위험한 AI 모델을 배포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명문화했고 외부 AI 안전 연구기관과 협력해 제3자 검증을 받는다"며 "이런 방식이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빠르고 안전한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안전 평가가 이제는 자율적 약속이 아니라 법적 의무로 전환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유럽연합(EU)·미국·한국 모두 안전 프레임워크 공개와 검증을 요구하는 규제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을 얼마나 빨리 확장하느냐보다 얼마나 책임 있게 확장하느냐가 향후 AI 기업의 신뢰를 좌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진 영상 발표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루이스 호, 메리 퐁 연구원은 '프론티어 세이프티'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AI의 위험 역량을 조기 탐지하고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자율성, 생물, 사이버 위험, 기계학습 연구 역량 등 네 가지 핵심 위험 영역을 지정하고 모델이 위험 임계치를 넘어서기 전 단계에서 위험 역량 평가를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메리 퐁 연구원은 "현재의 AI 모델들은 아직 위험 임계치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세대가 바뀔 때마다 일부 고위험 작업 수행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이를 놓치지 않으려면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안전은 단발성 평가로 끝나선 안 되며 모델의 변화 주기마다 업데이트되는 동적 평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도 AI 안전을 독립된 경쟁력의 축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윤상두 AI랩 연구소장은 "네이버는 2021년 '사람을 위한 AI'라는 윤리 준칙을 제정하고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 전 과정에 안전성 검증을 내재화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기반 안전 데이터셋이 부족한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평가 데이터셋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며 "모델 개발·배포·운영 전 단계를 관리하는 3선 방어 체계를 도입해 독립된 AI 세이프티 오피스가 사내외 모델의 안전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안전을 단순한 법적 요구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모든 개발 과정에 리스크 관리 절차를 자동화해 AI 서비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 김유철 전략부문장은 AI 안전이 모델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서 덧붙이는 절차가 아니라 설계 초기부터 내재화해야 하는 원칙이라고 짚었다. 이에 LG AI연구원은 설립 직후 윤리 원칙과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고 모든 연구 과제에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했다. 또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통해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과 개인정보 위험을 점검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이를 자동화하고 있다. 김 부문장은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보다 소수 국가나 대기업만 혜택을 누리며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는 것"이라며 "AI를 만드는 기술자뿐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사회가 얼마나 선한가 역시 AI 세이프티의 핵심 가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발표자들은 "AI의 위험은 국경을 넘어 확산되며 대응 역시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기업이 먼저 안전의 원칙을 실천할 때 비로소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가 완성된다"고 입을 모았다.

2025.10.28 17:26한정호 기자

"AI에 너무 빠지지 마세요"…'정서적 의존' 막을 국내 첫 윤리 가이드라인 나왔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인공지능(AI)과의 지나친 감정 교류 부작용 막을 첫 윤리 기준 확립에 나섰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는 최근 '감정 교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AI 챗봇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며 의존하는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윤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오픈AI와 MIT 미디어랩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는 하루 평균 30분 이상 AI와 감정적 대화를 나눴다. 글로벌 감정 교류 AI 시장 역시 오는 2034년까지 연평균 21.7%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확산이 감정 조작이나 심리적 의존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침해 등 복합적인 위험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간 존엄성과 정서적 안전'을 가장 본질적인 과제로 꼽았다. AI가 사용자의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할 경우 신체적 피해 이상의 심리적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엘에이엠피(LAMP)' 원칙을 제시했다. ▲L(Limit·줄여라) 데이터 최소 수집 ▲A(Announce·알려라) AI임을 명확히 고지 ▲M(Monitor·살펴라) 지속적 점검과 검증 ▲P(Protect·지켜라) 개인정보와 취약 계층 보호가 핵심이다. 장시간 사용 시 휴식을 유도하고 위험 키워드를 감지하면 전문 기관으로 연결하는 기술적 조치도 주문했다. 가이드라인은 사용자에게 AI가 인간이 아닌 기술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과도한 의존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책기관에는 감정 교류 AI를 '고영향 인공지능' 범위에 포함하고 영향평가 및 인증시스템과 사용자 피해 구제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제시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언적 원칙에 그치지 않고 주체별 구체적인 실천 지침과 행동강령을 제시했다는 데 큰 특징이 있다"며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사회적 규범과 제도 정비가 뒤처진 상황에서 산업계의 책임 있는 혁신과 정책의 합리적 수립을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7 15:10조이환 기자

KISDI, AI World 2025서 '책임 있는 AI' 논의 주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문정욱 디지털사회전략연구실장이 2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AI 컨퍼런스 'AI World 2025'에서 'Responsible AI: Safe, Trustworthy' 세션 좌장을 맡아 책임 있는 인공지능 조건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세션은 정책·산업·표준화 측면에서 AI 신뢰성·안전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널로는 박계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전무와 곽준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AI신뢰성기술 팀장이 참여했다. 문 실장은 “AI 신뢰성과 안전성은 사회가 AI를 수용하고 활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기술 혁신과 위험 관리가 균형을 이룰 때 사회적 신뢰가 확보되고, 이것이 곧 AI 기본사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MS의 '책임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소개하며 “거버넌스–매핑–측정–관리 4단계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고, 매년 '책임 있는 AI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해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 팀장은 “AI 안전성은 국제 협력과 과학적 검증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위험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올해 'AI, Real Impact'를 주제로 열린 AI World 2025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했다. 제리 카플란 스탠퍼드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등 국내외 기업과 학계·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전략과 사회적 책임을 논의했다. KISDI는 AI 윤리·신뢰성·안전성 정책 연구를 강화하고, 산업계·학계·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민 인식 조사, 정책 세미나·포럼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모두의 AI'와 'AI 기본사회 구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5.09.29 19:47진성우 기자

李 대통령 "국제적 AI 규범·윤리 만드는데 역할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제적 단위에서 인공지능의 규범과 윤리를 만드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 관련 국제 기구 신설도 중요하지만, 국제적인 규범을 만들어 내는 게 더 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총회에 참석하는데,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UN 차원의 AI 공동 대응 기구 신설에 대한 기자회견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의장국 임무 수행과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며 최종 확정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인공지능 국제규범이 급한데 유럽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척되고 있고. 한국도 인공지능 윤리와 규제 등 법을 하나 만들어 시행될 예정인데 특정 국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만 규제 했다가 경쟁에 뒤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만 작동하는 인공지능 윤리가 아니라 여러 국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규범을 만드는 데 나서겠다는 뜻이다.

2025.09.11 11:20박수형 기자

일상에 스며든 생성형 AI…윤리·법제 대응 전략은?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정서 교감으로 인한 윤리 문제·법적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KIBWA)와 한국여성변호사회(KWLA)가 공동 설립한 AI 윤리협의체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와 인간 감정이 상호작용하는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이로 인한 산업·사회적 활용 과정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과 법적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송석영 KIBWA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김명희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형 AI, 감성과 기술 사이 – 일상생활로 스며드는 AI 혁신 트렌드', 양진영 법무법민 민후 변호사가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 문제점&법적, 윤리적 과제' 에 대해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20일 AI 윤리협의체에 따르면 협의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 포럼을 열었다. 현장에는 학계와 법조계, 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기술 발전이 불러올 사회적 쟁점을 다뤘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KIBWA 정혜인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이혜윤 법무법인 영 변호사, 김명희 교수, 양진영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AI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법률·윤리 간 균형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덕재 KIBWA 회장은 "AI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방향이 필요하게 됐다"며 "AI윤리·법제·산업이 결합된 논의를 통해 IT 여성 기업인이 AI 전환 시대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1 15:07김미정 기자

로봇이 아이 낳는다고?…'가짜 판명' 임신 로봇, 남은 문제는

지난 주 한 중국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첨단 인공 자궁 시스템을 갖춘 '대리 임신 휴머노이드 로봇'을 1만4천 달러(약 2천만원)에 내놓겠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미국 팩트체크 매체 스노프스는 해당 소식이 가짜뉴스라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카이와 테크놀로지의 창업자 겸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박사로 알려진 장치펑이라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외신들이 난양이공대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대학 졸업생 중 장치펑이란 이름을 가진 인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자궁 시스템을 갖춘 로봇 역시 개발된 적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대학 측은 “확인 결과 우리 대학에서 그런 '임신 로봇' 연구가 수행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홍콩 현지 일부 매체들은 해당 기사를 삭제했고, 장치펑이라고 소개됐던 인물 사진도 여러 매체에서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19일(현지시간) 임신 로봇이 나올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로봇 자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태아에게 쉽게 손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기는 수경 재배가 아니며, 태반에서 나오는 복잡한 영양소와 여러 신호의 혼합물에 의존해 만들어 진다. 인공지능(AI) 태반이 태아의 성장 속도에 맞춰 섬세하게 모든 조건을 태아에게 제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산부인과 의사 푸시 안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임신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각 단계가 매우 섬세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신 건강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많은 건강 위험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 신기술을 어떻게 시험할지, 또 해당 기술 발전에 대한 윤리적 검토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인간 생식의 미래와 로봇이 배아나 유사한 방식으로 임신 활동에 관여하거나 이를 통해 출산된 아이와의 관계와 재산권, 상속권 등 각종 소유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심각한 윤리적 논쟁이 있다. 장점은 없을까? 만약 해당 기술이 진짜이고 윤리적으로 검증될 경우 로봇 자궁은 불임 연구와 인간의 생식 지원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약 2천만원 정도 비용으로 미국에서 약 10만~20만 달러(약 1억3천~2억8천만원)에 달하는 대리모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에게 인공 자궁은 뇌 손상이나 폐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로봇에서 인간 태아를 만드는 과정의 각 단계를 누가 소유할 것인지는 철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며, 대부분 생명윤리 기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또, 그 과정을 누가 감독하고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규칙을 시행할 것인지는 또 다른 법적, 윤리적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비판론자들은 인공 자궁이 완전한 생물학적 권리나 도덕적 고려 없이 "인간과 유사한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임신 과정의 오용이나 비인간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025.08.20 13:48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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