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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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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미 육군에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동화 포탑을 적용한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을 미 육군에 공급하며 세계 최대 방산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가 궤도형 K9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K9MH에는 자동화 포탑이 적용됐다. 미 육군은 차기 자주포 도입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복수의 글로벌 방산업체에 시제품 제작을 요청하고 납기와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최종 양산 계약이 아닌 시험·평가용 시제품 공급 단계다. 미 육군은 향후 최대 4년 동안 작전운용 개념과 요구조건에 맞춰 K9MH의 세부 성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시험 결과와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양산 계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이 한국산 무기체계가 미국 정부와 체결한 첫 공급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6·25전쟁 당시 미국이 한국에 포병전력을 지원한 지 76년 만에 한국 기업이 미국 포병전력과 방산 생산 기반 재건에 참여한다는 상징성도 강조했다. 이번 사업에는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도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은 사업 초기부터 미국 측 요구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시제품 계약을 위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한화는 향후 시험평가와 현지 생산 기반 구축 과정에서도 정부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구축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있는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자주포 부품 공급망에도 투자해 미 육군의 전력 현대화 사업에 장기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가 차륜형 K9 개발에 나선 것은 미 육군의 자주포 운용 전략이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미 육군은 2020년대 초부터 58구경장 화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 개발사업인 장거리포병체계(ERCA)를 추진했다. 이후 국제 분쟁이 확산하고 장거리 병력 전개 수요가 커지면서 기동성이 높은 차륜형 자주포 확보로 사업 방향을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3월 발표된 미 육군 예산안에 차륜형 자주포 관련 사업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같은 해 12월 K9MH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군의 자주포 수요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미국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2026.08.19 09:33류은주 기자

군 GOP 토사재해 예방에 출연연 '예측모델' 활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개발한 산사태·토석류 예측기술이 GOP(General Outpost, 일반전초) 지역 토사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적극 대응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당장은 물리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추후 인공지능(AI)를 접목한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KIGAM은 육군본부와 접적지역 토사재해의 과학적 재난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에는 KIGAM 측에서 권이균 원장, 육군 측에서는 하헌철 군수참모부장(소장)이 참석했다. 송영석 지질재해연구실장은 "기상청 사전 강우 예측 정보를 기반으로 산사태·토석류 위험지역과 재해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지반 내 물의 포화·불포화 침투와 사면 안정성 변화를 해석해 산사태 위험지역과 위험도를 예측하는 KIGAM-LF 모델과 산사태 등으로 발생한 토사가 하류로 이동·확산하는 경로와 피해 영향범위를 예측하는 KIGAM-DF 두 모델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육군 요청에 따라 GOP내 토사재해 등을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이 진행된다"며 "AI 모델로 진화할 경우 데이터 연산 등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추후 이 같은 모델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연은 실제 산사태가 발생했던 경기도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산사태 발생 위치와 양상이 실제 피해지역과 90% 이상 일치했다. 지자연은 현재 강원도 철원 지역을 대상으로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예측 정확성을 추가 평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육군 군 지형 특성을 고려한 과학적 재난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최신 연구·기술 정보 교류와 자문 ▲GOP 등 접적지역 전역에 대한 토사재해 사전예측 기술의 협조·이전 및 고도화 ▲예측기술 고도화를 위한 현장조사 지원 ▲접적지역 지질·환경·자원 분야 공동조사 및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육군은 오는 12월까지 GOP 전 지역으로 프로토타입 기술을 적용, 토사재해 위험지역 사전 파악을 통해 집중호우 전에 장병 대피와 시설물 안전조치에 필요한 골든타임 확보 등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하헌철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은 “GOP 지역은 기상 변동성이 크고 지형적 취약성이 높아,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가 무엇보다 절실한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안심하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복무환경을 조성하고, 과학적 군수지원 및 재난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토방위의 최일선을 지키는 육군과 국토를 과학적으로 진단해 온 KIGAM이 처음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8.18 17:30박희범 기자

현대차그룹, 군병력 감소에 두 팔 걷는다…육군과 피지컬 AI 실증

현대자동차그룹이 육군을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증 무대로 활용한다. 물류 자동화와 물자 운송, 경계·안전점검 등 군 지원 업무에 피지컬 AI를 적용하고 실제 군 운용 환경에서 기술 신뢰성과 활용성을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육군, 산업통상부와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 전담직무대리, 이항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병력 자원 감소와 첨단기술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방 분야에 피지컬 AI와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하고 실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지원 업무를 자동화해 장병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대차그룹과 육군, 산업부는 국방 분야 피지컬 AI 적용 방안 검토를 비롯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시범 운영, AI 데이터 등 핵심 기술 민·군 공동연구, 수소 모빌리티·인프라 활용, 새만금 AI 밸리 연계 등을 추진한다. 피지컬 AI 적용 분야로는 물류 자동화와 지원 물자 운송, 경계·안전점검 등이 검토된다. 실증 과제로 선정된 기술은 육군 내 테스트베드에 투입해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신뢰성과 활용성을 검증한다. 판교에 구축되는 육군 'AX 거점'도 활용한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 개선점을 찾고 민·군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군 AX 거점은 육·해·공군이 민간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해 판교를 포함한 5개 지역에 조성 중인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수소 기술의 군 활용 가능성도 살핀다. 기아는 지난해 5월 군과 함께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시험평가를 마쳤다. 향후 새만금 AI 밸리에 구축될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각 기관은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역할을 나눠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개발·실증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고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장병 피드백을 제품 성능과 사용성 개선에 반영한다. 육군은 테스트베드와 통신 등 시험 운용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피지컬 AI와 첨단기술 관련 산업 정책을 마련하고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와 국방 수요의 연계를 지원한다. 세 기관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별 실무 책임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군 운용 환경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가 향후 민간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국방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산업 현장 등 민간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방 분야 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적용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 실증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 지원 체계 구축과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공공 분야에서도 로봇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원격 화재 진압 장비 '무인소방로봇'과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소방청에 기증한 바 있다.

2026.08.14 16:48김재성 기자

뉴타입, 육군 화생방 'AI 참모' 개발 나선다

국내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화생방 상황에서 지휘관 의사결정을 돕는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뉴타입인더스트리즈는 지난 24일 육군 화생방학교와 화생방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양 기관이 지난 5월 업무협약(MOU) 체결한 후 후속 의견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뉴타입인더스트리즈는 화생방 상황에서 지휘관의 판단을 보조하는 '화생방 AI 참모'를 개발 중이다. 화생방 오염 상황에서는 방독면 착용에 따른 의사소통 제약, 오염 확산 예측, 신속한 대응 판단 등 여러 난제가 동시에 발생한다. AI가 오염 정보와 부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화생방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육군 화생방학교와의 협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방산 혁신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민간 첨단기술로 군 소요를 선도하는 방산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의 개발 제품을 군 실증과 연계하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뉴타입인더스트리즈는 설립 1년 차에 국방 현장 기술 검증을 해외로 넓혀왔다. 미국 육군 부대와는 차세대 지휘통제시스템을 검증하는 체계통합실험을 위한 훈련을 앞두고 있고, 우크라이나 지상군을 대상으로는 실전 전투실험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는 도입 규모와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다. 조성원 뉴타입인더스트리즈 대표는 "전장에서 승리하는 기술을 화생방 분야로 확장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우리 AI 역량을 통해 화생방 상황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5:39이나연 기자

육사 AI·데이터과학과, 국제학술지 성과 잇따라…국방 AI 인재 양성 결실

육군사관학교 인공지능(AI)·데이터과학과가 설립 이후 축적해 온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와 각종 AI 경진대회 수상 성과를 이어가며 국방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AI·데이터과학과가 2021년 7월 신설된 이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교육·연구 체계를 운영하며 학술 연구와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왔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생도가 수업과 졸업연구 과정에서 수행한 연구를 국내외 학술대회와 학술지 논문으로 발전시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 사례는 올해 국제학술지 게재가 확정된 연구 성과다. 이준형 소위(육사 82기)가 생도 시절 수행한 졸업논문을 발전시킨 연구가 스프링거(Springer)가 발행하는 SCIE급 학술지 '국제 머신러닝 및 사이버네틱스 저널(IJMLC)'에 최종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트랜스포머 기반 탐지 시스템의 토크나이저 취약점을 활용한 탐지 회피형 피싱 URL 생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트랜스포머 기반 피싱 URL 탐지 시스템의 토크나이저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탐지 우회 가능성을 검증했다. AI 기반 사이버 방어체계의 취약점 분석과 보안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방 AI 보안 분야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AI·데이터과학과의 연구 성과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생도들이 발표한 국내외 학술대회 논문은 70여 편에 달하며, 학술지 게재 논문도 28편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SCIE급 논문 3편이 추가로 게재됐고 학술대회 발표 논문 8편, 국내 학술논문상 2건 수상 실적을 올렸다. 이를 포함하면 2022년 이후 학술지 게재 실적은 총 31편으로 늘어났다. 경진대회 성과도 꾸준하다. 국방 AI 경진대회에서는 2022년 우수부대상을 시작으로 2023년 우수부대상과 후원기업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특별상에 이어 2025년에는 2·6·7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입상했다. 의료 분야 AI 경진대회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4년 메디컬 AI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사관생도 AI 경진대회에서는 2·3·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AI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KAIST가 주관하는 밀리테크상에서 2022년 이후 매년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024년에는 대상을 수상했다. 학과 교수진이 집필한 '인공지능입문' 교재는 202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고, 생도들은 2022년 이후 매년 노병학술상을 수상하고 있다. AI·데이터과학과는 미래 전장의 자율화·지능화에 대응할 국방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인공지능 이론과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활용, AI 응용기술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생도들이 실제 국방 환경에 적용 가능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권현 육군사관학교 AI·데이터과학과 학과장은 "생도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연구로 확장하고 이를 학술대회와 논문으로 발전시키며 국제 학술지 게재라는 성과까지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미래 국방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1 10:38남혁우 기자

무인 굴착기 군 현장으로…HD건설기계, 육군과 협력

HD건설기계가 대한민국 육군과 무인 건설장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병력 감소와 작전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군 현장에 무인자율화 장비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접목하고, 스마트 건설장비 운용·정비 인력 양성에도 협력한다. HD건설기계는 지난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본부와 '건설장비 무인화 등 기술 교류 및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과 하헌철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소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군 건설장비 운용 환경 변화에 맞춰 무인자율화 기술을 실제 군 임무에 적용하고, 안정적인 장비 운용을 위한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전시 피해복구, 작전시설 구축·보강, 재난 현장 지원 등 군 임무에 무인 건설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여러 대 유·무인 장비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도 협력 대상이다. 이를 통해 작전 현장이나 재난 대응 현장에서 인력 투입 부담을 줄이고, 장비 운용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정비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뤄진다. HD건설기계는 육군이 운용 중인 건설장비에 대한 전문 정비 교육을 지원하고, 육군은 HD건설기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보 교육과 전사적지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HD건설기계는 협약에 앞서 지난달 육군 군수·공병 분야 관계자들을 충북 음성 글로벌 교육센터로 초청해 무인 장비를 시연했다. 이후 작전 현장과 대민 지원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무인 특수장비 개발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사·순직 장병 유가족 지원을 위해 성금 2000만원을 육군에 전달했다.

2026.07.05 10:49류은주 기자

[현장] 펀진 "AI 참모로 지휘관 결심 돕는다"

펀진이 미래 전장의 핵심 동력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을 제시하며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돕는 'AI 참모'를 자처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2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펀진 서밋' 기조연설에서 "AI는 결정을 지원하고 결심은 인간 지휘관의 영역"이라며 "지휘관의 가장 유능한 참모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방·군 관계자 약 19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펀진이 독자적으로 확보한 국방 AI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미래 전장을 '소프트웨어 중심 전쟁(Software-Defined Warfare)'으로 규정하며 승패의 핵심이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발전해도 책임이 따르는 최종 판단만큼은 사람의 몫으로 남는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결정(Decision)은 산술적 분석으로 최적안을 택하는 AI의 영역이지만 정성적 판단과 책임이 따르는 결심(Determination)은 오직 인간 지휘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펀진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휘결심지원체계 '킬 웹 매칭(KWM)'과 'AISS(AI Sensor to Shooter, 전투장비 직접 탑재용)'를 양 축으로 내세웠다. KWM은 화면을 통해 지휘관과 교류하는 인간 대상 AI 참모이고 AISS는 무인체계에 직접 탑재돼 화면 없이 구동되는 AI다. 펀진은 수주 이후 개발에 착수하는 통상 방식과 달리 국방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2월 국방사업에 진출한 뒤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제품만 13개에 이른다. 회사 설립 이후 20년간 축적한 사물인터넷(IoT) 역량이 그 토대가 됐다. 통신·스마트카 영역에서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던 경험을 여러 유·무인체계를 다루는 군의 과제로 옮겨오면서 개발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펀진은 이렇게 개발한 기술을 군 훈련과 전투실험 현장에 직접 투입해 검증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4년 시범 운용한 '아미 타이거 부스트 프로젝트(Army TIGER Boost)'가 있다. 당시 펀진은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을 소량 학습 기법인 '퓨샷 러닝'으로 풀어 3일 만에 아군 무기 13종을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펀진이 다음 승부처로 지목한 월드 모델은 이 데이터 부족을 풀기 위한 기술이다. 회사는 가상 세계(디지털 트윈)에서 미래를 시뮬레이션해 현실 무기 체계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전략하에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술 'FAIP-MIN&D'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가 부족한 국방 환경에서 월드 모델은 AI 기술의 속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월드 모델을 국가 차원에서 키우려면 무기 제원과 같은 기밀 데이터가 한곳에 모여야 한다. 김 대표는 외산 의존을 줄인 국방 AI 기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은 데이터를 보안이 유지된 공통 기반에 올려 군과 기업이 함께 활용하는 'K-국방 월드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휘관의 고민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처리해 승리를 만들어내는 국방 기술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2026.06.26 15:51이나연 기자

민·군 AI 협력 전초기지 이끈다…아주대 등 6곳 확정

국방부가 전국 5개 지역에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을 세워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전국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으로는 한남대학교,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 주관기관으로는 고려대학교·아주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6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된 '제2차 국방데이터 정책포럼'을 통해 AX 거점 내 구축 중인 '군·산·학 협력센터' 사업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군·산·학 협력센터는 국방데이터를 활용한 민·군 AI 협력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90억원이 투입돼 서울 용산(합참), 판교·대전(육군), 양재(공군), 부산(해군·해병대) 등 전국 5개 지역 AX 거점 내에 구축된다. 국방부는 각 센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주관기관을 각 군과 함께 선정해 지난달 말 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군·산·학 협력센터 역할은 크게 인프라와 연구개발 및 교육으로 나뉜다.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은 한남대학교 주도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초 국방부는 거점별 주관기관이 각 시설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점마다 연구 환경이 달라질 때 생길 기술 호환성 문제를 방지하고 일관성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은 센터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AI 개발 소프트웨어 등을 구축하고 민·군 공동으로 안전하게 국방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AI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국방데이터 안심존'을 조성한다. 앞으로 한남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전문기관과 KT, 엠아르오디펜스(MROD) 등 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은 ▲합참-고려대 ▲육군-아주대 판교 센터 및 KAIST 대전 센터 ▲공군-서울대 ▲해군·해병대-UNIST가 맡는다. 거점별로 살펴보면 합참은 AI기반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모델,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실증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은 판교 거점을 통해 지상무인체계의 임무 효율화·최적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한다. 대전 거점을 통해서는 인사, 교육훈련, 군수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이행한다. 공군은 감시정찰 영상에서 표적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과 임무계획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개발 할 예정이다. 해군·해병대는 지능형 군수지원을 위한 AI 품목 관리 기술, 교리·교범 연구 AI 참모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센터는 대학이 주관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연구기관 및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거나 향후 군과 협의해 확정되는 연구 과제별로 추가 선정돼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력센터 사업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방부는 연내 순차적으로 개소하는 거점별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방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군·산·학 협력센터 구축은 민·군의 AI 기술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방 AI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방 AX를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7:33이나연 기자

펀진, 군 예비전력 운영에 AI 접목…제72보병사단과 협력

펀진이 육군 제72보병사단과 손잡고 예비전력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 펀진은 제72보병사단과 예비전력 운영 효율화 및 국방 AI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수·물류·지원 분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양측은 ▲AI 기술 및 솔루션 최신 트렌드 교육 ▲정기적인 기술 자문 및 전문가 교류 ▲상호 협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펀진은 협약 체결 당일 사단 장병을 대상으로 AI 기술 동향과 국방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펀진은 AI 지휘결심지원체계 'KWM'과 AI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예비전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실질적인 AI 적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협약은 예비전력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실질적인 효율성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방 AI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AI 운영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7:14이나연 기자

미 육군, 기관총·레이더 장착 무인 로봇 실전 훈련 투입

미국 육군이 총기와 레이더를 장착한 무장 로봇을 실제 전투 훈련 현장에서 시험하며 미래 전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합동 준비 훈련 센터(JRTC)에서 실시된 전투 모의훈련 중 무인 지상 차량 '헌터 울프'가 운용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연이 아닌, 미 육군이 운용하는 가장 혹독한 훈련 환경 중 하나에서 진행된 실전형 스트레스 테스트다. 이를 통해 신형 장비의 실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매체는 헌터 울프의 JRTC 배치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전력 통합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육군 제101공수사단 일부 병력이 운용한 이 차량은 당초 훈련 기간 동안 물류 및 경계 임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원격 조작식 50구경 기관총과 레이더를 장착한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플랫폼이 단순한 수송 장비를 넘어 감시와 방어,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 시스템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 그룹의 분석가 테오만 S. 니칸치는 “헌터 울프를 연출된 시험 환경이 아닌 고강도 훈련에 투입한 점이 핵심”이라며, 실제 전장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헌터 울프는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 장비 수송 프로그램(SMET)에 따라 개발된 장비로, 초기 목적은 병사들의 장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무장과 감시 기능이 추가되며 역할 범위가 크게 확장됐다. 이 로봇은 자율 또는 원격 방식으로 지형을 탐지하고 위협에 대응할 수 있으며, 병력은 엄폐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탄약과 물, 배터리, 통신 장비 등을 운반하는 동시에 경로 정찰 및 방어 구역 감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미래 전장은 드론과 포병, 정밀 타격 체계 등 다양한 위협이 공존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력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전투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무인 전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헌터 울프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2026.04.18 20: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판교 AX거점, 연내 개소…"국방 피지컬AI 허브로 키운다"

국방부가 연내 개소할 판교 인공지능 전환(AX)거점이 육군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정책과 연계해 '국방 피지컬AI 허브'로 육성된다. 남승현 육군본부 정책실 군사혁신차장은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제3회 미래국방 전략포럼에서 "국방부가 전국에 추진 중인 5개 AX거점 가운데 2개를 육군이 민간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판교 거점은 피지컬AI·유무인체계 실증에 특화하고 대전 거점은 군수·교육·인사 등 군정 혁신 소요와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판교 거점은 약 300평 규모로 로봇 실증·모션캡처를 통한 동작 데이터 수집, 가상전장환경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산·학·연과의 국방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데이터 안심존 등의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육군은 미래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와 드론유닛부대를 핵심 실증 플랫폼으로 연계하고, 부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거점으로 취합해 민간과 공유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도 산업부 실증사업과 연계해 연내 특정 부대에서 동작 데이터셋 구축에 착수할 방침이다. 육군이 피지컬AI·로봇 정책을 본격화한 배경엔 전쟁교훈 분석과 인구절벽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 지형 특성상 드론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지하시설(UGF)·도시지역 작전 소요가 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보듯 이런 환경에선 다양한 무인체계와 로봇 투입이 불가피하다. 병력 감소 문제도 심각하다. 지금도 각 부대 완편 비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2035~2040년이 되면 병력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육군은 위험하고 반복적인 임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남 차장은 "북한 지형은 드론만으로 다 할 수 있는 작전 환경이 아니다"라며 "UGF 작전엔 다양한 무인체계와 로봇이 들어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국과의 격차도 육군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은 2016년 이후 국방혁신단(DIU)을 창설해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안두릴인더스트리즈 같은 민간 기업과 함께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알고리즘을 개발해 전장에 적용하고 있다. 영국은 2021년 육군본부에 미래전략부를 창설해 소프트웨어 중심 전력 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AI 기반 표적 식별·타격 자동화 체계를 실전 운용 중이다. 중국은 군민융합 정책 아래 군용 5G 기반 1만 군집로봇 동시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드론 소부장 시장을 장악하는 등 피지컬AI 분야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 차장은 "드론 분야에선 패스트 팔로워로 출발하고 있지만 로봇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판단 아래 육군은 올해 ▲역량 결집 ▲선택과 집중 ▲데이터·인프라 구축 ▲제도 정립 ▲실감과 확산 등 5대 AI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방부의 국방인공지능기획국 신설 등 AI 조직 개편에 보조를 맞춰 군사혁신차 산하 조직과 인공지능센터, 정보화부 데이터 역량을 통합한 미래전략부(가칭)도 올 연말 창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남 차장은 "지금 기술 요인들과 국방이 결합하지 않으면 다시 몇 년을 놓칠 수도 있다는 위기 인식과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미래국방 전략포럼은 2024년부터 매해 유망한 기술 분야를 선정해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민간 첨단기술을 국방 기술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국방 연구개발(R&D) 투자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국방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피지컬AI를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이날 현장엔 이재흔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각 군 미래혁신연구센터장 등 민·관·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표한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에서도 AI·양자 등 혁신기술의 민간 역량을 신속하게 국방에 접목하는 데 방점을 뒀다. 관련 정책·제도·예산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흔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데이터가 핵심인 AI 분야에선 민과 군의 개방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군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보안과 개방성이란 상충되는 가치의 균형을 어떻게 가져갈지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6.04.09 16:15이나연 기자

[영상] 한 방에 우수수…美 육군, 드론 떼 격추하는 드론 공개

미국 육군의 드론 요격 무인항공기 '코요테 블록 3'가 단 한 차례 공격으로 드론 편대를 무력화하는 영상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론은 가격이 저렴해 대규모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통적인 무기 체계는 '한 발로 한 표적을 격추한다(one-shot-one-kill)'는 교리에 기반해 운용된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요격탄 한 발 가격이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 교전 상황에서는 가용 탄약이 빠르게 소진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각국은 자율 무인 시스템과 드론, 첨단 무기 플랫폼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육군은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 저속·저소음·소형 무인항공기 통합격퇴시스템(LIDS) 시험을 실시했다. 이는 코요테 미사일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약 10대의 드론이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시험에서는 지원 레이더의 Ku-밴드 무선주파수(RF) 센서가 목표물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지, 그리고 코요테가 이를 포착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교전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개발한 코요테 블록 3는 코요테 플랫폼의 세 번째 개량형이다. 초기 버전은 정찰용 전기 추진식 프로펠러 기체로, 접이식 날개를 갖춘 구조였다. 이후 블록 2는 제트 터빈 엔진과 4개의 조종 날개를 장착해 적 드론을 충돌 및 폭발로 파괴하는 요격 미사일 형태로 발전했다. 블록 3는 블록 2의 터빈 추진 기체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탄두 대신 에너지 무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임무 종료 후 그물을 이용해 기체를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재사용이 가능하다. 코요테 블록 3가 탑재한 무기의 구체적인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시스템이나 첨단 전자전(EW) 장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출력 마이크로파는 집중된 전자기 에너지를 방출해 목표물의 전자회로에 고전압 전류를 유도함으로써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전자전 장비의 경우 신호를 교란하거나 차단해 드론의 통신 및 제어 기능을 마비시킨다. 코요테 시스템의 구체적인 제원은 기밀이지만, 그룹 2 및 그룹 3급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와 속도, 고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수의 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도록 공격 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시온 육상·공중 방어 시스템 부문 사장 톰 랄리버티는 “코요테는 전투원들에게 개별 드론은 물론 드론 편대에 대해서도 비용 효율적인 방어 수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뉴아틀라스는 이번 사례가 전자기 무기를 탑재한 재사용형 드론이 기존 폭발물 기반 요격 체계에 대한 경제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2026.02.12 16: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DX 코리아 2026, 전군 후원 확보…멀티도메인 방산전시회로 확장

제7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코리아 2026'이 멀티도메인 방산전시회로 확대를 추진한다. 'DX 코리아 2026' 조직위원회는 23일 국방부 공식 후원 승인에 이어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까지 전군(全軍)의 후원 승인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가 DX 코리아 2026을 공식 후원하기로 확정하며 전시 준비가 본격화된 데 이어 군 차원의 참여 범위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조직위는 이번 후원 승인 확대를 두고 기존 지상 전력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 보안(Security)까지 전 영역을 포괄하는 '멀티도메인' 통합 방산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각 군의 지휘·운용 체계와 전력 발전 방향을 한 공간에서 구현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과 작전 개념을 함께 논의·검증하는 장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조직위는 'K-방산 원팀(One Team)' 구상도 전면에 내세웠다. 전군의 작전 개념과 전력 수요, 국방정책 방향, 산업계 기술 역량을 결합해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공동 수출 전략 논의와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수출 중심 방산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DX 코리아 2026은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전시는 4일간 진행되며, 관람 운영도 비즈니스 데이와 퍼블릭 데이로 구분해 운영한다. 조직위는 실내 5만4천 제곱미터(㎡), 야외 5만 제곱미터 등 총 10만4 제곱미터 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해 다영역 무기체계와 핵심 전력 관련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한기 DX 코리아 2026 조직위원장은 "이번 전군 후원 승인을 계기로, 합동·연합·통합 작전개념과 미래 전장체계를 반영한 전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기업과 해외 군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방산전시회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8:06남혁우 기자

美 육군, 괌→중국 20분만에 타격 '다크 이글' 공개

미국 육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LRHW) '다크 이글'의 세부 정보가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레드스톤 병참기지를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육군 관계자들로부터 다크 이글의 사거리와 역할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레드스톤 병참기지가 미국 우주사령부의 새로운 본부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거리 약 3천500㎞의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은 트레일러에서 발사되는 지상 기반 '부스트-글라이드'(boost-glide) 방식의 극초음속 무기다. 발사 직후 부스터가 글라이드체를 상공으로 밀어 올린 후 분리되며 글라이드체는 마하 5의 극초음속으로 가속된다. 이후 목표물 근처에서 강하와 회피기동을 수행한 뒤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 무기는 고속 비행, 높은 기동성, 저고도 비행 궤적을 통해 첨단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의 탐지와 요격을 어렵게 하도록 설계됐다. 미군 육군 프란시스코 로자노 중장은 브리핑에서 다크 이글의 사거리가 약 3,500㎞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크 이글이 괌에서 발사될 경우 중국 본토, 서유럽에서 발사하면 모스크바, 걸프 지역에서 발사하면 테헤란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다크 이글의 사거리 2천775㎞보다 증가한 수치다. 해당 매체는 이런 사거리 증가가 설계 및 시험 결과 변화에 따른 것인지, 이전 수치가 의도적으로 낮게 공개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괌에서 중국까지 20분 만에 타격 또 다른 군 관계자는 헤그세스 장관에게 다크 이글의 탄투 중량이 약 13.6kg 미만으로 비교적 작지만, 파괴력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글라이드체가 만들어내는 막대한 운동 에너지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군사 분석가들 역시 초음속 부스트-글라이드형 무기가 작은 탄두를 장착하더라도 순수한 충격력만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해당 관계자는 다크 이글이 최대 사거리에 2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다며, 방어 체계가 견고하거나 빠르게 이동하는 표적을 타격하는 데 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크 이글은 미군 최전선에 배치될 최초의 극초음속 무기가 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해군도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 가능한 유사한 무기인 IR-CPS 극초음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작년 미국 국방부 담당자들이 이 무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다크 이글의 살상력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에 세부 정보가 공개되면서 다크 이글이 실전 배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미군 역시 여전히 이 공격 옵션에 대해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분석했다.

2025.12.21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육군, 첨단 드론에 '레이저 무기' 단다

미국 육군이 차세대 대형 드론에 레이저 무기 등 첨단 에너지 무기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육군은 약 600㎏ 이상에 해당하는 그룹4·5 대형 무인기에 고출력 레이저를 장착하는 구상을 진행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모든 그룹4·5 무인기에 해당 시스템이 탑재되는 것은 아니며, 작전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추가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주력 무인기인 제너럴 아토믹스 'MQ-1C 그레이 이글' 드론 이후 미 육군 무인기 설계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는 미 국방부가 지향성 에너지 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고출력 레이저는 현재 미 국방부가 지정한 6대 핵심 기술 우선순위 중 하나다. 레이저로 무장한 차세대 드론 전력 육군 관계자는 레이저 무기가 차세대 드론 능력 체계의 필수 구성 요소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골든 돔'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 아토믹스 측은 “육군에 실제 입찰 제안을 제출할 시점이면, STOL(단거리 이착륙) 솔루션은 반복적인 테스트와 개선을 거쳐 완성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투력 바꿀 기술 제너럴 아토믹스 대변인 C. 마크 브링클리는 “적 드론의 광학 장치 망가트리거나 기체를 태우고 플라스틱을 녹이고, 전자기기 회로를 과열시키는 것이 모두 가능해졌다”며, "하늘에 떠다니는 드론들을 무한 탄약처럼 계속 격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상해 보라"고 밝혔다. 제너럴아토믹스는 오랫동안 다양한 레이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미 정부 기관들과 고에너지 솔루션 통합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하지만, 다른 스타트업들도 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방위 기술 분야 스타트업 아우렐리우스 시스템이다. 아울렐리우스는 10킬로와트(kW) 미만의 아르키메데스 레이저를 그레이 이글 드론에 통합하기 위해 기술 검증을 이미 마쳤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아르키메데스 유닛은 그레이 이글 외부 파일런에 장착할 만큼 가볍고 컴팩트하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지난 10월 FUZE 벤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우렐리우스에 6만 2천 달러를 지원했다. 아우렐리우스는 지상에서 여러 대의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시연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기술을 입증하기도 했다. 미국 육군은 곧 정보 요청(RFI)을 발행해 관련 기술과 산업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후 정식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해 차세대 고에너지 드론 전력 확보 절차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5.12.06 10: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NC AI, 국방 혁신 이끈다…육군과 AI 생태계 구축 '맞손'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 NC AI가 국방 AI 혁신을 위해 육군과 손을 맞잡는다. NC AI는 육군 인공지능센터와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NC AI 김근교 글로벌사업실장과 김성숙 육군 인공지능센터장을 비롯한 양 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AI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 발전에 기여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육군의 2040 비전과 NC AI의 첨단 AI 기술력을 결합해 군 AI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발전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협력한다. NC AI는 육군 인공지능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한 AI 시제품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류 발전에 나선다. 육군 인공지능센터는 NC AI와 함께 AI 시제품을 협력 개발하고 기술 교류 발전을 지원하는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협약의 핵심은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 관심 분야 및 상호 협력에 관한 세부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하는 열린 협력 체계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국방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I 개발에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NC AI는 엔씨소프트에서 축적한 14년간의 AI 기술 내공을 바탕으로 콘텐츠 생성AI, 멀티모달AI, 피지컬AI 등 다방면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바르코 비전 2.0, 바르코 3D 등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모델은 텍스트·이미지·영상을 동시에 이해하는 기술로, 국방 분야의 감시·정찰·타격 통합 시스템 구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NC AI의 피지컬AI 기술은 육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바르코 3D 기술을 통한 3D 모델 자동 생성, 디지털 트윈 구현, 멀티모달 융합 기술은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 요소로 꼽힌다. 육군은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완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버린 AI 구축과 군·민 협력을 통한 발빠른 기술력 확보를 추진 중이며 이번 NC AI와의 협약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NC AI와 육군 인공지능센터는 한국 육군의 미래전 경쟁력 확보와 국방 AI 주권 강화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NC AI 김근교 글로벌사업실장은 "육군 인공지능센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 AI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겠다"며 "우리의 첨단 기술력과 육군의 실전 경험을 결합해 자주적인 국방 AI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숙 육군 인공지능센터장은 "NC AI와의 MOU를 육군 AI 전환 가속화의 추진제로 삼아 빠르고 효과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육군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08:01한정호 기자

한국도 'AI 부대' 구축 시작…"드론·로봇이 현장 접수"

육군과 방산업계가 인공지능(AI)으로 국방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전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전장 지능화를 추진하고, 민간 기업은 무인체계 기술 개발로 실전 적용을 뒷받침하려는 목표다. 육군교육사령부와 성균관대는 12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국방 AI 기술 교류 세미나'에서 국방분야 AI 발전을 위한 전략과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이날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사례에서 보듯 국방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필수"라며 "이를 위해 군산학연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육군은 AI를 모든 체계에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로 유무인복합전투체계와 경계작전 능력을 지능화해 미래 전장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육군본부정책실 장보연 중령은 AI 기반 경계작전체계와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지능화 청사진을 공유했다. 장 중령은 원활한 AI 시스템 작동을 위한 데이터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공통 데이터와 임무 맞춤형 데이터를 병행해 체계별 요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그는 "우리는 민간 AI 자원 활용이 제한적"이라며 "국방부와 협력해 예산과 인프라를 자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중령은 AI를 군 네트워크 환경에 맞게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작전사급 이상은 지휘통제·행정업무체계 중심으로 클라우드에서 AI를 운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군단급 이하는 엣지 AI와 온디바이스로 경계작전·무기체계 운용·개인 전투체계에 AI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장 중령은 육군이 드론·로봇 분야에도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분야에서는 운용 개념과 조직 편성을 확립해 전력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평시에는 부대 운영과 도발 대응에 이를 활용한다"며 "전시에는 전투 피해를 줄이는 임무를 이에 맡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조종 인력 양성 체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봇 분야에서도 적용 기준과 임무를 체계화하고 있다. 그는 "경계작전과 교육훈련, 지속지원에 먼저 도입하는 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군집 운용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시제품 확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육군이 AI를 통해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드론과 로봇 협업을 통한 실시간 전장 가시화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밀 표적 정보를 활용한 화력 운용 효율성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체계 분산 운용을 통한 전투 피해 최소화까지 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I로 지상 유무인복합체계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경석 LS사업부 팀장은 AI 기술로 자율주행과 위치추정 경로계획 기술을 고도화 중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전역에서 거리 제약 없는 AI 기반 유무인 협업 임무를 실시간 수행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그는 "특히 야지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가능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유무인복합체가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다 센서를 융합해 장애물을 높은 정확도로 회피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이같은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합성데이터 생성을 통해 데이터양을 채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디퓨전 모델과 사이클GAN 방식이 적옹됐다. 그는 "계절과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셋 확보가 목표"라며 "중복 오류 편향을 제거한 정제 데이터셋까지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GPS가 끊겨도 위치 파악이 가능한 기술도 고도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위성지도와 동시적 위치추정·지도작성(SLAM) 기술이 적용됐다. 그는 "도심이나 숲속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GPS 없이 위치 추적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AI 기반 경로계획 고도화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다니지 않은 지역에서도 드론이나 차량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 맞춘 것"이라며 "노면 상태를 반영해 스스로 길을 따라가는 학습 기반 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지형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한국형 유무인복합체계 표준화(K-MOSA) 정책과 연계할 계획이다. 그는 "소·중·대형 무인체계 공통 플랫폼을 표준화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교전 우선순위 추천과 전투 피해 평가 기능까지 탑재해 미래 기동무기체계의 전투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를 기획하고 진행한 김병규 성균관대 교수 겸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는 "피지컬 AI를 국방분야에 원활히 적용하기 위한 세미나를 지속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2 13:46김미정 기자

[포토] "여기 왜 있어?"…미군 비행장에 등장한 코요테 로봇

미국 육군이 위험한 야생 동물로부터 비행장을 보호하기 위해 로봇 코요테를 개발 중이라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비행장과 활주로의 가장 큰 위협 대상 중 하나는 조류와 야생 동물이다. 특히 새들은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거나 앞 유리창과 충돌해 기체 손상을 위발해 기피대상 1호로 꼽힌다. 미국 민간항공위원회(CAB)는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오래 전 압축 공기를 사용해 닭의 사체를 항공기 동체에 발사해 조류 충돌을 시뮬레이션하는 '치킨 권총(chicken gun)'을 개발해 테스트하기도 했다. 새 뿐만 아니라 토끼나 사슴 같은 야생 동물도 활주로를 돌아다니거나 굴을 파고 배변을 하면서 비행 장비 및 주위 환경을 손상시킨다. 이를 막기 위해 비행장 운영자들은 드론이나 조명, 심지어 가스 작동 대포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해 동물들을 쫓아왔다. 현재 미국 육군 공병 연구개발센터(ERDC)는 비행장 보호를 위해 야생 동물학자 스티븐 해먼드 박사와 제이콥 정 박사, 미국 농무부 국립 야생동물 연구센터(NWRC)와 협력해 비행장을 지키는 로봇 코요테를 개발 중이다. 5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한 '코요테 로버'는 원래 로봇 개발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사족보행 로봇이었다. 하지만, 로봇 개가 야생 동물을 위협하기에는 너무 느리다는 것이 밝혀지며, 시속 32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바퀴가 4개 달린 트랙사스 사의 엑스맥스 모터카로 교체됐다. 이 모터카에 플라스틱 코요테 모형을 추가해 귀여움과 위협적인 느낌을 동시에 구현하는 로봇 코요테가 탄생했다. 코요테 로버는 미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 비행장, 테네시주 포트 캠벨 육군 비행장, 플로리다주 화이팅 필드 해군 비행장을 포함한 여러 비행장에서 테스트됐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어찌 보면 단순한 무선 조종 자동차처럼 보일 수 있지만, 향후 드론처럼프로그래밍된 경로를 운행하고 험난한 지형 적응력, 자체 충전 기능 등을 갖추는 형태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5.07.11 14: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군, 전기자전거 대거 배치…어떻게 사용하나 봤더니

도심 거리나 산악 지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최근 미국 군대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고 자동차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군 여러 부대에서 전기 자전거가 도입돼 조용한 정찰부터 순찰 임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는 전기자전거가 더 이상 통근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최근 몇 달 간 미국 육군 부대에서 기지 순찰이나 정찰, 수송 임무에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한 전기 자전거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많이 공개됐다. 현재 미 육군은 '리콘(RECON)' 이라는 전기 자전거 브랜드를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다. 전기 자전거는 거의 무소음으로 이동 가능하고, 거친 지형을 도보보다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나 군사 감시 장비에서 포착이 가능한 열 신호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군대 내 특수 작전팀도 점점 더 전기자전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기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병사들이 더 많은 장비를 휴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르지 않은 지면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연 기관으로는 위치가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서 은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작년 폴란드 베모보 피스키 훈련장에서 열린 '세이버 스트라이크 24' 훈련 중 미 육군 병사들이 장거리 정찰 훈련에 전기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NATO 훈련은 유럽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미 육군 훈련 중 하나로 20개 이상의 연합국과 파트너국에서 온 1만7천명 이상의 미군과 2만3천명의 다국적 군인이 참여하는 행사다. NATO 훈련 중에서 4륜 구동 듀얼 모터를 장착하고 프레임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위장망을 사용해 위장한 전기 자전거가 포착됐다. 하지만 전자 자전거를 좋아하는 것은 미 육군뿐이 아니다. 공군 폭발물 처리(EOD)팀 소속 비행병이 12대가 넘는 전기 자전거 근처에 서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공개됐다. 군대에서 전기 자전거를 도입한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전기 자전거가 얼마나 다재다능하고 성능이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일렉트렉은 평했다.

2025.07.02 13: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팔란티어·오픈AI·메타 등 실리콘밸리 리더들, 군복 입는다…이유는?

미국 육군이 실리콘밸리 최고 기술 임원 4명을 예비군 장교로 임관시키며 민군 기술 통합 실험에 착수했다. 16일 미국 육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군은 지난 13일 민간 기술 인재를 예비군 장교로 편입시키는 신규 조직 '201 기술혁신단(Detachment 201 : executive Innovation Corps)'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민군 기술 간극을 해소하고 실리콘밸리 핵심 인재를 군 체계에 직접 투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조직은 민간 기술 임원 4명을 예비군 중령으로 위촉하며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첫 임관자에는 샴 산카 팔란티어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즈워스 메타 CTO, 케빈 와일 오픈AI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 오픈AI 전 연구총괄이자 현 싱킹머신랩 고문인 밥 맥그루가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육군 예하 파트타임 고문단으로 편입됐다. '기술혁신단'은 육군이 추진 중인 '전환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 조직은 극초음속 무기, 인간-기계 통합 전투체계, 고급 인재 리크루팅 등 특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술 자문과 전략 수립을 전담한다. 기존 군사조직의 관료성과 느린 조달 시스템을 민간의 개발 속도로 대체하려는 실험 성격이 강하다. 샴 산카 CTO는 본인의 임관 배경을 '기능적 책임'으로 설명했다. 그는 더프리프레스(The Free Press)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기술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국가 안보 결정의 현장에 빠져 있는 것이 문제"라며 "민간 기술자들이 군 체계에 실질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카 CTO는 팔란티어에서 지난 20년간 미군과 협력해왔다. 이 회사 소프트웨어는 테러리스트 추적, 작전 예측, 전방 외 통제 등에서 실전 운용돼 왔다. 이번 임관은 단순한 자문이 아닌 정식 군 계급을 부여받고 조직 내 전환 과제를 실행하는 실질 복무 형태다. 이번 조치는 실리콘밸리의 태도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팔란티어, 안두릴 등 기술 기반 방산 스타트업은 국방과의 협업을 오히려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추세다. 과거에는 군과 협업한다는 이유로 업계에서 배척받았지만 최근엔 국방 기술 투자가 '주류 경력'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 중이다. 민간 기업의 기술을 신속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기존 무기 개발사업 수십 건을 중단하거나 축소했으며 자격 요건·예산 프로세스 등을 단축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혁신단'은 그 일환으로 기능 중심 복무 방식에 실리콘밸리 인재를 직접 연결한 첫 사례다. 산카는 "테슬라가 1분에 자동차를 뽑아내는 시대에 군은 여전히 수십 년 단위 무기개발을 하고 있다"며 "적들은 이미 드론을 띄우고 전쟁을 준비 중인데 우리가 느긋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 육군 공보실은 "이번 편성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제도적 모델을 만드는 실험"이라며 "기술 인재들이 본업을 유지하면서도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복무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6 09:12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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