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캠퍼스에 육군 첨단 기술 연구소 들어섰다
육군은 22일 첨단 과학기술 강군 실현을 위한 연구 조직인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를 대전 KAIST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창군 이래 육군 조직이 민간 학교나 연구기관에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는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8년 첨단과학기술 전담 연구조직으로 창설됐다. '육군비전 2050' 및 'Army TIGER 4.0 개념서'를 발간하는 등 미래 육군의 새 청사진을 제시하고, 150여 건 이상의 기술과제 기획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갖춘 무기·전력지원체계가 적기에 전력화되는데 기여해왔다. 육군과 첨단 연구기관 사이의 기술 통로로서 유·무인복합전차, 고속·장거리 기동헬기, 차세대 워리어플랫폼 등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의 구체적 구상과 현실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육군과 KAIST는 공동발전 및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술현장 중심의 연구협력과 교육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센터는 기존 2개 과를 유·무인복합체계과, 우주/레이저과, AI/사이버과, 초연결/감시정찰과, 고위력/고기동과 등 5개 기술연구과로 증편했다. 전문 연구인력도 충원했다. 특히 KAIST와 KIST 출신의 군사과학기술병을 센터에 편성, 이공계 우수 인재이 경력단절 없이 연구를 이어가게 하고 육군 미래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센터는 KAIST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연과의 공동기획 및 기술연구, 방산분야 협력, 국방혁신 4.0에 발맞춰 첨단과학기술을 육군 전 영역에 접목할 수 있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