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 금지 앞두고 '샤오홍슈' 급부상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국제명 레드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샤오홍슈가 이번 주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했다. 샤오홍슈에서 '샤오홍슈를 쓴다'고 표현한 동영상 조회 수는 2억2천만건, 관련 토론은 500만건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미국에서 못 쓸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 사용자가 대안을 찾았다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이들 사용자는 스스로 '틱톡 난민'이라 부르며 샤오홍슈에서 중국 사용자와 교류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틱톡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팔지 않으면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못 쓴다'는 법을 시행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을 미국 연방대법원에 냈다. 그러나 1·2심과 마찬가지로 연방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에서 틱톡을 쓰는 이용자는 1억7천만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