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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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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여는 중소 브랜드 '글로벌 진출'

지난 10년 간 '글로벌 진출'이라는 단어는 대기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거대한 자본력과 조직을 기반으로 현지 법인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오프라인 벤더와의 협업을 통해 수출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었다. 실제로 과거의 해외직접투자(FDI)는 막대한 자본과 높은 리스크 감수 능력이 필요한 방식이었고, 수출액의 대부분이 대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했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서며 이 공식은 근본적으로 뒤집히기 시작했다. 아마존·쇼피·쿠팡 등 국경을 허무는 커머스 플랫폼의 등장과 SNS 기반 크리에이터 마케팅의 대중화 덕분이다. 적은 자원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열렸고, 실제로 수많은 중소 브랜드들이 소규모 예산만으로 글로벌 매출을 내는 '글로벌 스케일업 공식'이 탄생했다. 과거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해외 시장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성공 공식은 곧바로 치열한 경쟁을 낳았고, 진입 장벽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거대 플랫폼 내에서의 노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광고 단가와 수수료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존에서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수수료와 광고비로 지출되는 셀러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다. 노출을 위한 경쟁이 다시 대기업과의 자금력 싸움으로 번지면서, 한때 '누구나 할 수 있다'던 글로벌 진출은 다시 특정 자본에 유리한 구조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중소 브랜드가 '가볍게'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전략적 돌파구는 명확해지고 있다. 바로 자사몰 중심의 D2C(Direct to Commerce) 구조와 AI 커머스 인프라의 결합이다. D2C를 통해 플랫폼 수수료 부담 없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하는 것이다. 과거 해외 진출을 위해 필수였던 현지 팀 구성과 고비용의 GTM(Go-to-Market) 에이전시 의뢰 비용, 로컬 CS 인력 배치 등의 역할을 이제 AI 커머스 인프라가 대폭 자동화하고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거대 자본'이 아닌 커머스 특화 '데이터'와 '콘텐츠'다. AI는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커머스 데이터 실시간 분석을 통해 상품명, 설명, 옵션 등 핵심 콘텐츠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로컬라이징'한다. 또 AI 기반의 실시간 환율 변환 및 자국 통화 표기 자동화는 해외 제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낮춰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AI는 브랜드가 적은 비용으로도 글로벌 판매의 대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엔진이다. 동시에, 콘텐츠 중심의 GTM 전략도 필수다. 글로벌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 번역된 광고에 반응하지 않는다.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고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로컬 인플루언서의 콘텐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은 단순 홍보가 아닌, 현지인의 시각으로 브랜드를 해석하고 신뢰를 구축한다. 미국,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유럽 등 문화와 언어가 복잡하고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하는 콘텐츠 전략이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은 자본이나 조직 규모가 아니다. 바로 뚜렷한 브랜드 철학과 민첩한 실행력, 그리고 이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시킬 수 있는 D2C+AI 시스템이다. 중소 브랜드가 거대 자본의 장벽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가볍게 스케일업'할 수 있는 문은, 지금 이 순간에도 활짝 열려 있다.

2025.11.12 10:08윤태석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어린물고기 보호·유통 방지 나서

한국온라인쇼핑협회(회장 조성현)는 10일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홀에서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 전국어민회총연맹(공동대표 김영복)과 함께 '2025 소비자참여 어린물고기 보호와 유통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불법 수산물 유통 근절을 위한 민간 자율관리체계 구축의 첫 단계로, 생산자·유통업계·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모델을 통해 수산자원 보호와 투명한 온라인 유통환경 조성을 목표로한다. 아울러,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해양수산부, 소비자단체가 상호 협력하여 추진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수산물 유통의 자발적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올해는 생산자단체인 전국어민회총연맹이 새롭게 참여하여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아우르는 민간 자율관리 체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며, 이를 통해 불법유통 예방을 위한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이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실질적 협력모델로 발전하게 됐다. 그동안 금어기·금지체장 수산물의 불법유통은 주로 해양수산부 등 정부 단속이나 플랫폼의 모니터링 시스템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그 실효성과 지속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으며, 생산자·유통·소비자의 역할이 분리되어 장기적인 관리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민간과 함께 협력하여 상호 감시와 자율 실천을 병행하는 '참여형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도모하여, 불법유통 차단을 넘어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표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불법 상품 판매에 대한 자율규제 체계를 강화하고, 플랫폼과 협력하여 입점사업자 대상 홍보·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관계기관,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온라인시장에서의 투명한 수산물 유통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조성현 회장은 “온라인유통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이어주는 중요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불법수산물 유통에 대한 자율규제를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1 16:50안희정

여기어때가 꼽은 '올해의 펜션' 3곳 여기

여기어때는 '탑스(TOPS)' 프로그램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유통기업원과 함께 '올해의 펜션' 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탑스는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지원사업으로, 여기어때는 숙박 부문을 맡아 우수 펜션 발굴 및 마케팅 운영 등을 지원한다. 탑스는 총 3단계로 진행됐으며, 이번 단계에서 최우수 업체 3곳을 최종 선정했다. ▲강릉 오리아뜰리에풀빌라펜션 ▲태안 오아텐풀빌라 ▲가평 스토리166풀빌라 3곳이다. 전문가 심사 및 고객 리뷰·평점 등의 기준을 통해 선정했다. 여기어때는 올해의 탑스 펜션 3곳에 대한 마케팅 지원 차원에서 해당 숙소 전용 최대 5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추가 할인 쿠폰은 여기어때 일반 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쿠폰 지급과 체크인 기간은 내달 21일까지다. 강희경 여기어때 제휴마케팅전략팀장은 “앞으로도 우수 펜션 발굴을 통해 펜션 업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0:24박서린

엔씨소프트, 대원미디어와 게임 유통 계약…'퍼플'에 신작 입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가 대원미디어와 게임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엔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통합 게임 플랫폼 '퍼플'에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환세취호전 플러스' 등 대원미디어의 패키지 게임을 판매 및 서비스한다. 엔씨 퍼플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다양한 PC 게임을 배급하고 있다. 엔씨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사전 판매를 오는 20일 시작한다. 퍼플에서 PC 버전 한정판 실물 패키지와 PC 다운로드 버전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정식 서비스는 다음 달 18일 시작한다. '환세취호전 플러스'도 같은 날부터 구매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임원기 엔씨 CBMO(최고사업관리책임자, 전무)는 "퍼플이 대원미디어와의 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통합 게임 플레이 허브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며 "엔씨가 운영 중인 전국 가맹 PC방에서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와 '환세취호전 플러스'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일 대원미디어 이사는 “엔씨의 퍼플을 통해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11.10 15:16정진성

美 소매기업, 연말 채용 규모 축소…노동 시장 둔화 탓

미국 소매업체과 요식·숙박업체들이 10년 이상의 기간 중 가장 적은 규모로 홀리데이 시즌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감소한 채용 규모는 관세 부담과 둔화되는 노동시장, 부진한 연말 매출 전망에 기인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직 사이트 잡리크루터는 올해 소매업체의 홀리데이 시즌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요식·숙박업 임시직 인력 공고는 1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HR 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올해 10월부터 12월 사이 미국 기업들이 고용할 임시직 근로자 수가 50만명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년 가을이 되면 월마트, 타킷, 메이시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은 성수기인 연말 홀리데이 시을 대비해 진열, 계산대, 물류센터 운영을 돕는 수십만 명의 임시직 근로자를 모집한다. 그러나 올해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 감소로 유통업계 전반에서 신중한 기조가 퍼지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발표된 자료에서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장기화되는 정부 셧다운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챌린저, 그레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미국 기업들은 15만3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했으며 올해 전체 일자리 감원 규모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소비와 기업 지출이 모두 감소하고,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최근 연말 쇼핑 시즌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소매 매출이 전년 대비 3.7~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4.3%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또 홀리데이 시즌 임시직 고용은 지난해 보다 최대 4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올해 연말 소비 규모는 1조 달러(약 1천45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타깃은 올해 50개 주 전역에서 '홀리데이 헬퍼'라고 불리는 시즌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직원들에게 추가 근무 기회를 먼저 제공한 후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타깃은 지난해 10만명의 추가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올해도 25만명의 시즌 근로자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디카 파판드레우 콘페리 북미 총괄 사장은 “고객사들로부터 올해 시즌 인력 규모를 10~20% 줄일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다”며 “이는 관세, 중국과의 무역 관계, 전반적인 불확실성 등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소비할지를 확신하지 못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모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10 11:34박서린

"식자재 유통·급식 동반 성장"…CJ프레시웨이, 3Q 영업익 전년比 19%↑

CJ프레시웨이가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와 키친리스 전략을 바탕으로 식자재 유통과 급식사업이 동반 성장하면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6일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분기 매출 9천12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9% 증가한 수치다. 유통사업(외식 식자재·식품원료) 매출은 3천904억원을 기록했다. O2O 전략에 기반해 온라인 유통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이커머스 중심의 다채널 전략으로 거래 규모를 확대했고 자체 모바일 앱 기반 온라인몰 '프레시엔'을 출시해 플랫폼 기반 유통 경쟁력을 강화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PB 포트폴리오 및 직수입 상품 확대를 통해 상품 경쟁력도 고도화했다. 기존 사업 영역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신규 수주와 기존 거래처 리텐션 강화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고 전분기 자회사 통합에 따른 역량 결집과 조달·물류·운영 효율화로 시너지를 확대했다. 급식사업(급식 식자재·푸드 서비스) 매출은 5천40억원이다. 군 급식 등 신규 시장 진입으로 급식 식자재 거래 규모가 증가한 덕분이다. 푸드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수주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공항 푸드코트 등 컨세션 신규 점포가 연이어 개점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CJ프레시웨이는 키친리스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급식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키친리스는 간편식 코너 등 탈주방화 시스템과 전처리 식재 등 조리 효율화 상품으로 주방 업무를 축소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O2O와 키친리스 전략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 고도화에 기반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의 균형 있는 성과를 지속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1.06 16:06김민아

AI로 전통시장이 달라진다

인공지능(AI)이 전통시장에 스며들고 있다. AI 기반 고객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르몽'이 부산 구포시장 상점에 AI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고, 상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르몽은 '댓글몽'이라는 다양한 배달 앱과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고객 리뷰를 한 곳서 통합 조회하고 AI가 자동으로 답변을 추천해주는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3월 르몽은 구포시장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댓글몽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해왔다. 여기에 나아가 르몽이 디지털을 어려워하는 어르신 상인들을 대상으로 눈높이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온라인 점포 등록을 돕고, 온라인 상의 리뷰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교육은 지난 10월 23~24일 열린 구포시장 장터축제 기간 동안 함께한 '우리가게 리뷰 모으기 프로젝트'서 진행됐다. 이날 날이동규 통통김밥 사장은 "예전에는 댓글을 거의 달지 못했는데, 댓글몽을 이용하면서 시간도 절약하고 손쉽게 댓글을 달 수 있어 정말 도움이 된다"며 "댓글몽이야말로 AI가 어떻게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박종대 구포시장 상인회장은 "AI 기술이 적용된 고객관리 솔루션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만3천여개의 상점서 르몽의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 평균 151% 증가하고 있다고 르몽 측은 설명했다.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순추천지수)는 63점이다. 이희용·김보형 르몽 공동대표는 "전통시장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통을 어려워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도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르몽은 이번 구포시장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전국 전통시장으로 AI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05 12:41손희연

지오영, 2년 만에 희귀의약품 공급 품목 52% 확대

지오영이 희귀의약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차별화된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희귀의약품 공급 품목과 공급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희귀의약품 유통사업에 본격 참여한 지오영은 공급 첫 해 80개였던 품목수를 2년 만에 52.2% 증가한 122개로 확대했다. 희귀의약품 공급량은 2023년 9만9582개에서 이듬해인 2024년 18만6398개로 87.2% 급증했으며, 최근 1년간(2024년 10월~2025년 9월) 공급량 역시 19만5429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16만8077개) 대비 16.3% 성장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희귀의약품은 국내 유통량이 적고, 보관 조건이 까다로워 유통·보관 전과정에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지오영은 입고부터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에 국내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 인프라와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을 적용, 정밀한 온도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희귀의약품 공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오영의 콜드체인 시스템은 희귀의약품의 입고·보관·출고·배송 단계마다 IoT 기반 온습도 모니터링을 적용해 미세한 온도 편차를 실시간 감지한다. 냉장 의약품은 전용 특수 수송용기와 온도기록 장치를 활용해 48시간 이상 2~8℃ 범위를 유지하며 운송된다. 또 블루투스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온도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고, TMS(운송관리시스템)을 통해 차량 위치와 이동 현황을 상시 확인함으로써 희귀의약품 운송 전 구간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오영은 이 같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3PL(제3자 물류) 및 4PL(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유전자 질환, 희귀암, 대사성 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치료제의 보관과 배송 전 과정을 맡으며, 고객사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공급의 정확성과 속도는 곧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와도 직결되는 만큼, 고난도 유통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희귀의약품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근 정부가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 기반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오영은 희귀의약품 공급의 민간 파트너로서 공급망 고도화와 물류 효율성 향상을 통해 국가 차원의 공급 안정화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희귀의약품 유통은 단순한 물류가 아니라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라며 “의약품 공공 유통망의 한 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뢰 기반의 공급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6:59조민규

"불법 웹툰 심각성 알린다"…네이버웹툰, 인니 창작자와 캠페인

네이버웹툰은 이달부터 인도네시아의 불법 유통 웹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창작자 43명과 손잡고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불법 유통 대응, 저작권 보호 등의 창작 생태계 보호 노력은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네이버웹툰 인도네시아어 서비스에서 현재 연재 중인 한국과 인도네시아 웹툰 창작자 43명이 참여했다. 네이버웹툰이 해외 창작자들과 협업해 현지 불법 유통 웹툰 근절을 위한 메시지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웹툰 불법 복제가 창작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리고, 공식 플랫폼에서 웹툰을 소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구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창작자들은 불법 사이트 이용을 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특별 일러스트를 각자의 방식으로 제작해 각 작품 최신 회차 하단에 노출했다. 이 일러스트는 각 작품이 완결될 때까지 매 회차 하단에 노출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불법 유통 웹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017년 7월부터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자체 개발 기술 '툰레이더'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3년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발행 조치를 시작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 38억회 이상에 달하는 불법 사이트 220여 개의 활동을 멈췄다. 네이버웹툰은 한국 기업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는 유일한 ACE 회원사이기도 하다. ACE는 미국영화협회(MPA) 산하의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이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웹툰 시장은 한국 시장만큼 저변이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 웹툰 유통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웹툰 생태계 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불법 웹툰 유통 문제에 대응해 창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3:19박서린

알리익스프레스,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성료

알리익스프레스는 모회사 알리바바 그룹을 통해 후원한 한국유통학회(KODIA) 주관 '제5회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지난달 31일 제주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청년들이 직접 유통의 미래를 설계하고 제안하는 참여형 경진대회다. '새로운 유통의 시대, 지속 가능한 고객가치 제안'을 주제로 전국 88개 대학생 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지원률을 기록했다. 예선을 통과한 5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대상은 ▲계명대학교 '마나마나팀'이 차지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구재과정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CSV 활동 제안을 통해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MOM에 들때까지 AliBOOT팀'(호서대)과 ▲'문화제 팀'(동덕여대 및 경희대)이 우수상을, ▲'알2바바 팀'(계명대)과 ▲'고유한팀'(이화여대, 상명대, 인하대)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에릭 펠레티어 알리바바 국제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제시된 청년들의 아이디어는 알리바바 그룹의 한국 사회 내 사회적 책임 강화 활동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국내 유통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1:21박서린

현대백화점그룹, KB금융그룹과 맞손…"유통·금융 시너지 극대화"

현대백화점그룹이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제휴 상품을 출시하고 VIP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그룹과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남구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자산관리센터 압구정 지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박병곤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 ▲VIP 공동 마케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상생협력 등 실질적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통과 금융의 시너지를 통해 양사 고객들에게 자산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함께 관리 받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고금리 혜택을 결합한 신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KB국민은행에서 '현대백화점 컬래버 파킹통장(가칭)'을 만들고 현대백화점 앱에 해당 계좌를 등록해 결제를 하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추가 적립 등 쇼핑 혜택과 함께 우대 금리를 파킹통장에 적용하는 식이다. 양사 VIP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VIP에게는 KB금융 최고 전문가들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프라이빗 금융 세미나 등을 제공하고, KB금융 최상위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의 VIP 고객 전담 직원이 일대일로 케어하는 '쇼핑 동행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VIP 혜택이 제공된다. 내년 중 멤버십 포인트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 협력사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이 선정한 우수 소상공인에 대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KB금융은 현대백화점그룹 협력사를 위한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금융 지원 솔루션을 신설하기로 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강점과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0:35김민아

미국서 사라지는 '1센트'

미국서 1센트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최근 BB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초 1센트 동전 발행을 중단을 지시한 이후로, 많은 소매점 등이 고객에게 거슬러 줄 1센트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 말부터 9월 초부터 이런 현상이 시작됐다. 전 이사는 "1센트가 없다보니 5센트로반올림해서 거슬러 주는 경우도 있다"며 "전국 여러 매장에서 현금 거래 시 최대 4센트까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대형 편의점 체인 '퀵 트립(Kwik Trip)'은 5센트로 반올림해 거슬러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올해 이 금액은 최대 300만달러(약 43억원)로 추정된다. 많은 매장에서 고객이 집에 있는 여분의 동전을 가져오도록 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매점협회 등은 현재와 같은 방식이 맞는 것인지, 1센트가 부족한 기간 동안 어떻게 거래하면 좋을지에 대한 연방 정부 지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전 제작이 비용 낭비라고 지적하면서, 국가 예산 낭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폐국은 5월 공식적으로 1센트 신규 제작 공급을 중단했다. 1센트를 만드는데 평균 3.7센트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02 10:00손희연

다시 도마 오른 '차액가맹금'...프랜차이즈 수익 구조 논란 여전

지난해 잇따라 제기된 '차액가맹금' 관련 소송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본사가 챙겨가는 유통마진의 일종이다. 주요 프랜차이즈의 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업계에선 제도 자체의 불법성보다는 점주 동의 절차의 적정성이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액가맹금 관련 발언과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제기된 본부-점주 간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 국감에서 “(차액가맹금을) 법원이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사례가 있는 만큼, 패널티 조항을 강화하고 직권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원재료를 일정 가격에 사들인 뒤, 가맹점에 더 높은 금액으로 공급하며 남기는 유통마진을 뜻한다. 예컨대 본사가 빵을 1만원에 사와 가맹점에 1만1천원에 공급하면 그 차액 1천원이 차액가맹금이 된다. 본사는 이를 물류관리비용·운영비용 명목의 정당한 수익으로 보지만, 점주 측은 “사실상 숨은 로열티”라며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이 항목이 가맹계약서나 정보공개서에 명시되지 않았을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액가맹금, 본사-점주 사이 핵심 쟁점 대표적으로 피자헛은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같은 해 1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피자헛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통보받으며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차액가맹금 반환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자헛 가맹본부는 “가맹점 사업에 필요한 품목 공급은 소비자와 브랜드 신뢰를 지키기 위한 본부의 필수 역할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유통마진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적 수익 구조”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맘스터치는 지난해 1심에 이어 올해 8월 21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일부 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4-2민사부는 “물대 인상 과정에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가맹본부의 가격 인상은 경영상 필요에 따른 합리적 판단”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싸이패티 등 원재료 공급가격 인상을 통한 부당이득 취득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맘스터치 측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법원이 물대 인상 과정의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가맹본부의 경영 판단이 정당하게 인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 간 소송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 제도 손질 나선 공정위…정치권도 규제 강화 압박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맹본부의 61%가 여전히 차액가맹금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의 물품공급은 78%가 정기적으로 이뤄져, 매출이 줄어도 본사는 꾸준히 납품을 이어가며 차액가맹금 형태로 이익을 확보한다. 결국 매출 변동과 관계없이 본사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는 지적이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사례가 있는 만큼, 패널티 조항을 강화하고 직권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가맹본부 매출에서 차액가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1.4%로, 본사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맹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기준'에 관련 항목을 신설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본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의원실에 따르면 '혜택이 없어도 현행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가맹본부가 전체의 7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실효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차액가맹금이 문제 아냐...명시적 동의 없다는 게 문제" 프랜차이즈 업계는 피자헛 사례는 차액가맹금 제도 자체가 불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점주가 명시적 동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가 이익을 취한 절차적 문제가 쟁점이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헛은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 어디에도 관련 항목이 없었고, 로열티와 차액가맹금을 이중으로 수취해 문제가 된 것”이라며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항목을 명시하고, 점주의 동의를 받은 상태에서 운영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로열티를 별도로 받지 않는 대신, 필수 품목을 공급하며 일정 마진을 붙이는 구조로 수익을 낸다”며 “본부가 원재료를 본가 기준으로 구매해 관리하는 이유는 품질과 서비스의 균일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마다 제각각 다른 재료를 쓰면 품질 불균형과 브랜드 신뢰 저하로 이어지지 않겠냐”며 “본부의 통합 물류는 브랜드를 지탱하는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4:11류승현

홈플러스 '운명의 날'…농협 나서기 어려운 까닭은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 운명의 날이 밝았다. 공개매각으로 전환해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홈플러스의 사업 지속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회에서는 농협이 공익적 관점에서 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하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농협의 상황 역시 긍정적이진 않다. 유통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인수의향서 접수 디데이…노동자 “정부 나서야” 홈플러스는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31일 오후 3시까지 접수받는다.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했다.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있다면 홈플러스는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 예비 실사를 거친 뒤 같은 달 26일 본입찰 접수를 받는다.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회생계획안 제출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이미 네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당초 지난 6월 3일이던 제출 기한을 홈플러스 측의 요청에 따라 다음 달 10일로 늘어났다. 다만 법원 측이 5차 연장을 승인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홈플러스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노동자들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서울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가 사라지면 이해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붕괴로 인한 주변 상인들,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회적 비용과 농축수산물 유통망 단절, 국민연금의 손실 등 국가경제에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당장 나서야 할 때”라며 “농협 등 공적 방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으로 적극적인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며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국감 최대 화두는 홈플러스…“농협 나서라” 최근 마무리된 국정감사에서도 홈플러스 사태는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김병주 MBK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M&A가 성사되는 것만이 홈플러스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며 “M&A 성사를 위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는 가락시장 거래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조8천800억원 규모의 국산 농축산물 판매처”라며 “농협과 홈플러스의 거래액만 4천72억원에 달하며, 농협유통의 연간 적자 500억~600억원보다 훨씬 큰 실익이 있다”고 말했다.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도 “홈플러스 청산 시 소상공인과 협력업체를 포함해 30만 명이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며 “농협이 공익적 관점에서 인수를 검토해 보라”고 촉구했다. 이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적자를 내고 있고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상황으로 (홈플러스 인수에 대해) 농협 내에서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며 “홈플러스의 어려움을 잘 알지만, 농협의 어려움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농지비로 운영되는 농협중앙회…주요 계열사 실적도 '부진' 농협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 모두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당기순손익은 2021년 27억원 흑자에서 ▲2022년 183억원 ▲2023년 288억원 ▲2024년 352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가 확대됐다. 올해 8월 기준으로도 이미 15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농협하나로유통 역시 2021년 170억원 흑자에서 ▲2022년 342억원 ▲2023년 309억원 ▲2024년 398억원 적자로 지속적인 순손실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도 273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태다. 적자 점포 비율도 농협하나로유통의 경우 ▲2021년 33.3% ▲2022년 32.1% ▲2023년 52%, 2024년 60% ▲2025년(8월 기준) 62.5%까지 급등했다. 농협유통 역시 ▲2021년 41.7% ▲2022년 50% ▲2023년‧2024년 각각 48.6% ▲2025년(8월 기준) 47.4%로 전체 점포의 절반가량이 적자 상태다.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은 모두 농협경제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두 회사의 적자는 경제지주 연결 손익에 직접 반영된다. 여기에 농협중앙회의 재원 중 하나인 '농업지원사원비(농지비)'가 과도하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농지비는 농업과 농촌 진흥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중앙회에 '명칭 사용료(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내는 돈이다. 다만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농지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 농협금융 계열사가 낸 농지비는 총 3천251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55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부담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농협은행이 부담한 농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2천193억원을 부담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순이익이 6.2%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다른 계열사인 ▲농협손해보험(154억원) ▲농협캐피탈(9억1천400만원) ▲NH저축은행(2억1천200만원) 등도 전년 동기 대비 농지비 부담이 늘었다. 이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농협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일반 기업과 달리 조합원 회비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특성상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2:36김민아

김상현 롯데 부회장 "AI·디지털 전환, 오프라인 리테일 재창조 기회"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겸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는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2025' 첫날 세션에서 “디지털 전환은 오프라인 리테일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효율성을 창출하는 혁신의 도구”라며 “AI와 데이터는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소매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전자상거래 성장률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여전히 물리적 매장이 소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아시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럭셔리, 패션, 식료품, 가전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다 풍부한 체험, 개인화,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소매업체가 단순한 구매 거래를 뛰어난 쇼핑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롯데리테일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롯데마트와 슈퍼마켓에서는 물류센터에 AI 기반 적외선 카메라를 도입해 과일·채소의 당도, 크기, 품질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육류의 지방 함량을 검사해 고객이 언제나 최상의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백화점·쇼핑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12개 이상의 언어로 질문에 답하고 쇼핑 옵션을 제안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보틀뱅커 와인·주류 매장에서는 AI 소믈리어가 고객의 음식·레스토랑 선호도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고 구매를 돕고 있다. 김 부회장은 “롯데하이마트 가전 매장에서는 한국 전역 아파트 단지를 3D 디자인으로 구현해, 고객이 주방·거실·욕실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적합한 가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카트를 도입해 고객이 매장 내에서 길 안내, 선호 브랜드 즉시 쿠폰 제공, 제품·프로모션 정보 확인, 계산대 대기 없이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아마존이 선도한 무인 매장 개념을 아시아 편의점이 한 단계 끌어올려, AI 카메라·스마트 센서·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재고 로봇 등을 활용해 재고 관리와 결제까지 자동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에 대해서도 “스마트 카메라·센서·히트맵을 활용해 매장과 진열대에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플라노그램과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채널 간에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는 옴니채널 경험을 원한다”며 “매장은 인터랙티브 키오스크, 스마트 미러, 개인 맞춤형 혜택, 무결제 결제 등으로 감각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기반 도구와 디지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냉장·습도·조명용 IoT 센서는 부패성 식품의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재고 관리 효율을 높여 식품 폐기량을 30~40% 감소시키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의 과제로 데이터 보호와 규제 표준화를 꼽았다. 그는 “개인 및 행동 데이터를 많이 수집할수록, 모든 소매업체가 동일한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우리에게 맡긴 신뢰를 결코 위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규제를 완화하거나 표준화함으로써 고객이 오프라인·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시아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한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공급업체·정부·소매업체가 함께 협력해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들은 환경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매업체가 탄소 발자국, 식품 원천·안전, 포장·식품 폐기물 감소 등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기대하고 있다”며 “AI, 센서, 적외선 카메라, 데이터 수집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은 이러한 환경 보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APEC 지역의 소매업체들은 디지털 전환을 활용함으로써 매장 내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고객은 언제나 인간과의 인터페이스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이나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 경험을 강화하고 더 나은 인간적 연결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이 사람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리테일 혁신을 롯데가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9 14:16안희정

日 대리점 협의회 "韓 단통법 폐지, 시사하는 바 커"

한국과 일본의 통신유통 업계가 시장 구조 개편과 미래 경쟁력 확보 방향을 논의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24일 서울 성수동 KMDA 회의실에서 일본 일반사단법인 전국휴대전화판매대리점 협회(전휴협)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국 이동통신 유통협회가 공식적으로 마주한 첫 자리다. 양측은 급변하는 통신 시장 환경 속에서 유통 질서, 시장 구조, 소비자 보호, 미래 경쟁력 확보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하며 향후 협력 기반을 다졌다. 염규호 KMDA 회장은 환영사에서 “단통법 폐지 이후 한국 시장은 활성화와 건전한 유통 구조 확립을 위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오늘 만남이 양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변화 경험을 공유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경제·산업 구조가 유사한 이웃으로,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국 이동통신 유통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MDA는 간담회에서 ▲한국 이동통신 유통망 현황 ▲단통법 폐지 전후의 과제 ▲지원금과 '마이너스폰' 개념 ▲한국 휴대폰 시장의 전망 등을 공유했다. 염 회장은 전휴협이 일본에서 시행 중인 '안심샵' 운영을 높이 평가하며 “정기적인 교류로 상호 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본 전휴협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의 통신 유통 정책보다 한발 늦은 것 같다”며 "한국의 단통법 폐지 사례와 이후 시장 변화는 일본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업계가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MDA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일본 전휴협과 적극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24 16:44진성우

CJ프레시웨이, 채널 다변화로 온라인 매출 연평균 27% 증가

CJ프레시웨이가 온라인 상품 유통 규모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식자재 유통사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3년부터 온라인 유통사업을 본격화한 후 오프라인 시장 중심의 기존 식자재 유통 서비스를 온라인에 구현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약 20개 온라인 채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B2C 온라인 유통사업은 최근 3년간 1~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연평균 27% 성장했다. 이츠웰, 아이누리 등 자체 브랜드 상품과 독점 유통 상품 등 가성비와 품질을 고루 갖춘 상품을 선보인 노력이 주효했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배 증가하며, 소비자에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주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2B 영역에서는 외식업자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유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부 플랫폼을 통한 유통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자체 플랫폼 '프레시엔' 공식 론칭도 앞두고 있다. 프레시엔은 외식업자를 위한 주문·결제·배송 통합 관리형 플랫폼으로, 거래 효율과 고객 경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채널과 고객 유형에 따라 품목별 수요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가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냉동과일, 냉동새우, 어린이 간식류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외식업자 대상 플랫폼에서는 피자치즈, 닭다리살 등 조리용 식자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다채널 기반 유통 확대와 동시에 온라인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유형별 상품 추천 시스템 등 맞춤형 거래 환경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별 선호 상품, 업종별 주문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함으로써 구매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역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경쟁력”이라며 “스마트스토어와 프레시엔을 채널 다각화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식자재 유통 전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식자재 유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0.24 09:49김민아

타겟, 10년 만에 구조조정 단행…본사 인력 1천800명 감축

미국 유통 대기업 타겟이 10년 만에 첫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매출 부진 해소와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해 본사 인력 1천800명을 줄이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클 피델케 타겟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약 8%에 해당한다. 감원 대상에는 1천명의 직원 해고와 800개 공석의 신규 채용 중단이 포함된다. 대상자는 오는 28일 개별 통보를 받을 예정이다. 타겟은 감원 대상 직원에게 내년 1월 3일까지 급여와 복리후생을 보장하고, 별도 퇴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매장과 물류 부문 인력은 감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피델케는 메모에서 “중복된 업무와 과도한 계층 구조가 의사결정을 늦추고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번 감원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타겟의 미래를 구축하고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경영진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단행됐다. 타겟은 지난 8월 마이클 피델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브라이언 코넬 CEO 후임으로 내정했다. 피델케는 내년 2월 1일 취임 예정이다. 타겟은 최근 매장 방문객 감소, 재고 문제, 고객 반발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주가는 2021년 말 고점 대비 약 65% 하락했다. CNBC는 타겟의 부진 원인으로 제품 구성 차이를 꼽았다. 경쟁사 대비 식료품·생필품 비중이 낮은 구조로 경기 변동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데이터리테일에 따르면 타겟 매출의 약 절반이 비필수 소비재에서 발생한다. 이는 월마트(40%)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5.10.24 08:54김민아

K뷰티 엑셀러레이터 모스트,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전망

글로벌 K뷰티 액셀러레이터 모스트가 올해 연매출 약 5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약 60%, 영업이익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 애플, 아마존 한국지사 창립멤버 출신인 정다연 대표가 2018년 설립한 모스트는 미국 코스트코 본사를 포함한 글로벌 코스트코 및 북미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는 글로벌 K-뷰티 전문 유통사다. 현재 미국, 한국, 멕시코, 대만, 영국,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채널에 한국 화장품을 공급하며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모스트는 미국 내 K뷰티브랜드들의 매출 및 발주가 대폭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판매 채널인 코스트코 미국 본사를 포함한 북미 유통망 확대와 함께 주요 뷰티 품목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나다와 대만,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K뷰티 브랜드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캐나다 코스트코는 높은 아시아계 소비층, 메이크업 브랜드에 대한 개방적 소비 성향의 영향으로 신제품 출시에 대한 매출 반응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유럽과 대만 역시 현지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매출 기여도를 확대했다. 모스트는 내년부터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 파트너'로 체질 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글로벌 유통 채널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주요 파트너 브랜드사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들과 함께 해외 신규 채널 확장, 시장별 최적 가격 전략,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향 어드바이저리, 마케팅 전략 기획 및 실행 등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내년 1월에는 모스트의 미국 현지 법인 '머스캣 뷰티'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머스캣 뷰티는 모스트 협업 브랜드들의 현지 마케팅, 유통을 총괄하는 북미 거점 법인으로 브랜드의 미국 내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다연 모스트 대표는 “올해는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을 현실로 입증한 한 해였다”며 “모스트는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들이 각 시장에서 정확한 포지셔닝과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5:16안희정

월마트, AI 도입 본격화하며 상품기획 조직 재편

월마트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핵심 업무에 통합하기 위해 상품기획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상품기획 조직을 지원하던 일부 본사 직원을 감축하는 대신, 약 130개의 신규 자리를 신설한다. 이번 인사 개편은 감축 규모보다 새로 생기는 자리가 더 많다는 점에서 조직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둔 조치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상품기획팀은 어떤 제품을 판매할지, 얼마나 재고를 둘지를 결정하는 핵심 부서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공급망 관리 등 전사적인 영역에 AI를 도입하면서 이 부서 역시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상품기획팀의 브라이언 냅, 레아 플라츠, 매튜 프레스턴 등 3명의 리더는 이번 개편에 대해 사람 중심과 기술 주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일환으로, 월마트는 상품 전략과 분석 부서를 중앙 집중화해 데이터 활용 속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화 매장 전략과 신규 매장 개설을 전담하는 별도 팀도 신설한다. 이와 별도로, 월마트는 AI 자동화 담당 에이전트 빌더 6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이들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는 모든 일자리를 변화시킬 것이며, 기존 업무 중 일부는 사라지고, 새로운 역할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마트는 미국 내에서만 약 16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매장 직원이다. 회사는 올해 초 약 1천500명의 본사 직원을 감축하고 일부 인력을 아칸소주와 캘리포니아의 본사로 재배치했다. 아칸소주 벤턴빌에 본사를 둔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가를 선호하는 가구뿐 아니라 고소득층 소비자들도 '절약형 소비' 흐름 속에서 월마트를 찾고 있으며, 광고·멤버십 수익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 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10.23 09:21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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