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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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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백제유산] 경계를 넓히는 세계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 등재 논의 본격화

세계유산 개념이 단일 기념물에서 도시 지구 경관으로 확장되며 경계를 넓히는 유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유산의 범위와 가치를 확대하는 확대 등재 논의가 본격화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과거 사찰과 궁궐 같은 단일 건축물 위주에서 최근에는 여러 유산을 하나의 주제로 묶는 연속유산 형태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17건의 세계유산 가운데 12건이 연속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왕릉,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백제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연속유산은 단일 유산보다 더 큰 맥락 속에서 문화적 연계성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며 “서로 다른 시기와 지역의 유산이 연결되면 보존과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세계유산협약에 따르면 등재 이후에도 새로운 구역을 포함하는 경계의 대폭 변경, 보존 범위를 미세 조정하는 소폭 변경, 등재 기준을 새로 적용해 확대하는 방식으로 유산의 경계를 넓히거나 보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018년 소폭 경계변경을 통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등 새로운 동굴군을 포함했다. 또한 한국의 갯벌은 2021년 1단계 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 갯벌에 이어 올해 1월 서산 무안 고흥 여수 갯벌을 추가한 2단계 확대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갯벌의 완충구역도 확대돼 철새 이동 경로를 보다 폭넓게 보호하도록 조정됐다. 해외에서도 경계 확대를 통한 가치 강화 사례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로마제국의 국경은 1987년 영국 하드리아누스 방벽에서 시작해 2005년 독일의 게르마니아 상부 라이티아 리메스, 2008년 스코틀랜드의 안토니누스 장벽이 순차적으로 추가됐다. 이후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독일에 걸친 로마제국 국경 다뉴브 리메스가 새롭게 등재되며 초국경 연속유산으로 발전했다. 이는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국제협력형 보존체계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부여 익산 3개 지역의 8개 유적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백제 후기를 대표하며 중국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흐름을 보여주는 점이 높이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 등재에 대한 논의가 학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공주 정지산 유적과 수촌리 고분군, 부여 능산리사지와 왕흥사지, 익산 쌍릉과 제석사지 등 새로 발굴된 유적들이 기존 유산과 시기적·공간적 연계성을 지니고 있다며 확대 등재의 잠재적 후보로 꼽은 상태다. 백제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이들 유적은 백제의 도시계획 건축 불교문화가 꽃피던 시기의 흔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유산과의 역사적 연결성이 입증된다면 백제유산의 서사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유산 확대는 단순히 유산의 수를 늘리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의 의지가 전제돼야 한다. 유산 주변의 도시 개발 계획, 주민 생활권, 관광 자원 관리가 함께 고려되어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5.10.15 09:16김한준

[K백제유산] 공주·부여·익산, 백제의 빛을 밝히다…세계유산 10주년 기념행사 풍성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빛과 음악으로 물든다.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의 도성지와 주요 유적을 품은 세 도시는 오는 10월 초부터 각각 미디어아트, 기념행사, 음악회를 열고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되살린다. 29일 백제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공주시는 다음 달 2일부터 18일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무령,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를 주제로 한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동탁은잔에 스며든 백제의 꿈'을 콘셉트로 백제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과 설화를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된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다.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 공산성 남문 앞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관람객은 성벽 위를 따라 흐르는 미디어 파사드와 용·봉황 등 백제 상징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빛의 연출을 통해 고대 왕도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공주백제문화제도 진행된다.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제71회 공주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제·불전과 공연 및 퍼레이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부여군은 2일 정림사지 일원에서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개막 선언과 함께 '세계유산의 빛, 백제의 소리'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부여군 충남국악단' 공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상영이 이어지며 가수 10cm와 국카스텐이 축하공연을 장식한다. 특히 부여 정림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백제 건축미를 현대적 시각으로 조명해 관람객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해당 미디어아트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 -부여의 빛과향, 미래로 이어지다-'를 주제로 하는 제71회 백제문화제가 부여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부여군 일대에서 진행되는 제71회 백제문화제의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사비궁을 비롯한 백제 시대의 유적과 유물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1500년 전 '리얼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익산시는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 영등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검이불루 화이불치(謙而不卑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백제의 품격과 미학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무대에는 임창정, 조재즈, BMK, 전영록, 미미로즈, 국악밴드 이상 등이 오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가운데 익산을 대표하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배경으로 한 야외 음악회로 백제 유적의 밤하늘을 수놓는 영상 연출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56회 익산마한문화대전이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영등시민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해당 행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음악회, 렉처 콘서트, 지역 농악 공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공주 공산성, 부여 정림사지, 익산 미륵사지 등 백제의 도성과 왕궁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적군은 고대 동아시아 왕국의 예술·건축·도시계획 수준을 보여주는 역사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2025.09.29 10:01김한준

[K백제유산] 노중국 교수 "세계유산은 미래 세대와 향유할 자산…보존·활용 균형 과제"

노중국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 10주년 행사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과정을 돌아보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노 교수는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는 무령왕릉을 잠정목록에 올린 1994년부터 약 20년에 걸친 긴 노력의 결과"라며 "공주·부여·익산이 힘을 모아 연속유산으로 등재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두 광역지자체와 세 기초지자체가 함께 만든 협력의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등재 과정을 설명하며 국가 차원의 장기 프로젝트였음을 강조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불교·건축기술 전파 등 국제적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노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증거이자 창조와 융합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산"이라며, "이러한 교류의 흔적이 공주·부여·익산 유적 곳곳에 남아있어 세계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국시대 문화가 모두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고구려, 신라에 이어 백제까지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으면서 삼국 문화의 보편적 가치가 완성됐다"며 "가야 고분군까지 등재되면서 한국 고대문화권의 세계적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10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미륵사지 석탑 해체·복원 완료 ▲왕궁리유적 정비와 쌍릉 재발굴 ▲공산성·부여 왕릉원 조사 확대 ▲세계유산 보존관리 시행계획(2023~2027) 수립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그는 "미륵사지 석탑 해체·복원은 한국 문화재 보수의 표준 모델이 됐다"며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세계유산축전·야행·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방문객 참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보존뿐 아니라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유산센터의 조직·예산을 확충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익산토성·대통사지·쌍릉 등 확장 등재를 추진해 백제왕도권 전체를 포괄하는 유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유산의 활용 방안으로는 ▲백제 유물 전국 순회전시 및 해외 전시 추진 ▲영문·중문·일문 유튜브 콘텐츠 제작 ▲서동·선화공주·무령왕 생애를 활용한 상설 공연 제작 ▲중심지 외곽 탐방로·해설 콘텐츠 개발 등을 제안했다. 노 교수는 "백제 유물을 활용한 전국 순회전시와 해외 전시가 필요하다"며 "서동과 선화공주, 무령왕 생애를 주제로 한 상설 공연을 통해 백제의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 교수는 "세계유산은 과거의 박제가 아니라 오늘과 미래 세대가 함께 향유해야 할 자산"이라며 "보존과 활용의 균형,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확립이 앞으로 10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4:07정진성

[K백제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개막…"지속 발전 모색"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와 학술대회가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막이 올랐다. 1부와 2부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공주시·부여군·익산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학계·정책·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에는 박정주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 박수현 국회의원, 허민 국가유산청장, 노홍석 전북 행정부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박정주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세레모니와 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백제 오악사' 특별공연, 학술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박정주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킨 것은 서로가 양보하고 협조한 것이 원동력이었다"며 "백제세계유산을 더 발전시키고 여러 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처음으로 돌아가 등재시킬 당시의 양보와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충청남도와 전북도, 익산, 공주, 부여 이렇게 5개 지자체가 함께 국가유산청과 노력해야한다"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연속유산 통합관리 제도와 운영체계(조두원 ICOMOS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고도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성과와 과제(이수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전략기획실장) ▲세계유산 가치 확장과 활용 전략(김순호 국가유산진흥원 문화유산사업실장) ▲국가유산 활용과 백제 브랜딩(윤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자연유산위원) ▲백제역사유적지구 10주년의 성과와 미래(전진성 한국유네스코연구소장) ▲세계유산의 고유성 강화와 지역관광 활성화(김형곤 세종대학교 교수) 등 6건의 발표가 계획됐다. 종합토론은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 송인헌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장, 류호철 안양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보존·활용 전략의 현안과 해법이 다각도로 제시될 예정이다.

2025.09.16 10:36정진성

[K백제유산] 백제세계유산센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행사 D-1

백제세계유산센터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에 맞춰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고, 지난 10년간의 보존 성과와 활용 방향 등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백제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내일(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되며,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공주시·부여군·익산시가 함께한다. 행사는 박정주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세레모니와 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백제 오악사' 특별공연 등으로 꾸민다. 또 오후 학술대회는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맡고 ▲연속유산 통합관리 제도와 운영체계(조두원 ICOMOS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고도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성과와 과제(이수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전략기획실장) ▲세계유산 가치 확장과 활용 전략(김순호 국가유산진흥원 문화유산사업실장) ▲국가유산 활용과 백제 브랜딩(윤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자연유산위원) ▲백제역사유적지구 10주년의 성과와 미래(전진성 한국유네스코연구소장) ▲세계유산의 고유성 강화와 지역관광 활성화(김형곤 세종대학교 교수) 등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 ▲송인헌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장 ▲류호철 안양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학계·정책·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보존·활용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 속에서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부여·익산에 걸친 8개 연속유적이다. 백제 후기의 왕도 체계와 불교 건축, 국제 교류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5년 등재 당시 유네스코는 이 유적군이 백제의 건축·도시 계획·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연속유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10년간의 성과는 보존과 활용 측면에서 두드러진다. 보존 정비 면에서 미륵사지 석탑은 20년간의 보수 작업을 마치고 2019년 일반 공개됐고, 국립익산박물관은 2020년 문을 열어 세계유산 교육·홍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탐방객 편의를 위해 '고도 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가 운영되고, 안내 체계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고도화됐다. 박정주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미래 세대와의 공유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 속에서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전했다.

2025.09.15 09:37정진성

경주 세계유산축전, 외국인 유학생에 주목...팸투어 성료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주진옥)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외국인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팸투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주시가 단독으로 처음 개최하는 세계유산축전의 국제적 위상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들에게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2030 세대 외국인 유학생이 경주 세계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세계에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경주시 측은 설명했다. 팸투어 프로그램은 페루, 멕시코, 카메룬,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경주 세계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감으로 더욱 몰입해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으로 구성됐다. 첫날 일정은 양동마을 투어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전통 고택과 가옥이 보존된 마을 곳곳을 거닐며 조선시대 양반가의 생활과 건축 문화를 직접 살폈다. 문화해설사가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높은 이해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황리단길에서 펼쳐진 대동제 길놀이 퍼레이드에 합류해 'K-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체감했고, 대릉원 쪽샘지구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 함께했다. 서기 553년 황룡사 창건 서사를 웅장한 무대미술과 드라마틱한 연출로 재현한 개막공연 '황룡, 다시 날다'와 황룡사를 밤하늘에 구현한 드론 라이트쇼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둘째 날에는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를 타고 계림, 월성, 첨성대 등 경주역사유적지구 전역에 분포된 세계유산을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이동과 해설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 유산의 역사성과 공간적 매력을 동시에 체험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팸투어가 경주의 세계유산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한 경주의 역사와 문화가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된다면, 경주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14 09:26이도원

[K백제유산] 백제세계유산센터, 백제역사유적지구 가치활용 노력 지속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통합관리기구인 백제세계유산센터의 역할과 비전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활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온전하게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해당 센터는 2012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작업을 위한 등재추진단을 전신으로 삼아, 통합관리 사업단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웅진시기 공주 공산성과 공주 무령왕릉, 왕릉원 ▲사비시기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사비후기 익산 왕궁리유적과 익산 미륵사지로 구성된 8개 연속유산이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통합적인 홍보·교육·활용·연구·보존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실제 백제세계유산센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활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유산 가치 향유를 위한 다양한 축제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유적지구 교육 및 학술포럼, 보존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러한 노력은 백제세계유산센터의 설립 의의와 목표에도 부합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우선 센터 측은 역사의 현장에서 유적의 가치를 느끼며 가치를 향유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해당 축전은 공주·부여·익산에서 펼쳐지는 세계유산 축제의 장으로, 현장에서 백제 역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구성해 왔다. 또한 매년 7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축제 한마당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주요 박람회와 지역 축제에 참여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홍보하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도 센터의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문화유산 3차원 기록화 구축과 사이버 전시관 운영, 백제역사유적지구 정보종합시스템 및 디지털 가이드 '오디가까' 구축이 대표적이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장문화유산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센터 측은 다양한 연령과 교육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보급·확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산의 가치 교육과 능동적인 교육환경 조성, 역사교육 인식 전환 노력이다. 세계유산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소개하고 기록하는 발간자료 제작도 지속하고 있다. 이어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탐구하기 위한 학술포럼과 전문가 의견 교류를 통한 유적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도 수립해 왔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홍보·활용방안을 국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한 공모전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문화상품개발을 위한 문화상품 공모전을 비롯해 창의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공모전, 유적지구 사진 공모전, 백제아동문학상 장르동화 공모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과 관련한 소식과 센터 사업을 소개하는 '백제누리'를 매 분기별로 발간해 다양한 연령과 목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백제누리는 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백제세계유산센터 측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한 국가유산은 선조들이 남겨준 소중한 유산이다"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 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역사·문화적 가치는 한국을 넘어 지구촌의 모든 사람이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백제세계유산센터는 국내·외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유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2 09:54이도원

[K백제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공주-부여-익산 K관광지로 재조명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올해로 10주년이다. 해당 지구는 2015년 7월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 중 문화유산에 해당되며,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국가대표 유산으로도 꼽힌다. 26일 백제세계유산센터(센터장 정규연)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등재 과정과 그 의의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 준비와 함께 각 지자체의 핵심 관광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존재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센터의 전신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이다. 지난 2012년 출범해 2013년 등재신청서 초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어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고, 2016년 등재추진단에서 현재 백제세계유산센터로 재단 명칭을 변경했다. 그렇다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백제가 단순히 한 지역의 고대국가에서 끝나지 않고, 동아시아 문화 교류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웅진시기 ▲공주 공산성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비시기 ▲부여 관북리유적 ▲부소산성 ▲부여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사비후기 ▲익산 왕궁리유적 ▲익산 미륵사지로 구성된 8개 연속유산이다. 충청남도 공주시·부여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위치한 공동 유산인 셈이다. 해당 지구의 유산은 과거 백제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중국-백제-일본을 이어주는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을 증명한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백제가 불교를 확산시키고, 예술, 건축 기술 등을 발전시킨 모습을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성곽과 건축물의 하부구조를 통해 독특했던 백제의 건축기술을 보여주며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 예술의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유산은 사라져 간 백제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증거로 꼽힌다. 해당 지구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두 가지(ⅱ, ⅲ)에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ⅱ은 특정 기간과 문화권에 건축이나 기술발전, 도시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증거, ⅲ은 살아있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를 의미한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각 지자체와 관광 산업 육성 및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왔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해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센터 측은 지난 6월부터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EBS PLUS2 '문화유산 코리아'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주제로 한 13부작 영상이 반영됐고, EBS 1TV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도 지원했다. 또 지난 달 2일에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5 K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날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이 패널로 나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달 8일부터 14일까지는 '제8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실시하기도 했다. 매년 개최된 해당 행사는 국가유산청,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백제세계유산센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체험형·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센터 측은 '2025 블록과 마블로 만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행사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주시 청년센터에 마련하는 '2025 블록과 마블로 만나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공주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해 진행한다. 이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행사와 학술회의, 공주시를 비롯해 부여군과 익산시에서도 별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K-관광지로 재조명되고, 보존·보호와 홍보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잘 알리는 부분이다. 백제세계유산센터와 공주·부여·익산 각 지자체의 활약을 지켜보고 응원해야 하는 이유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유산으로,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학술과 교육, 지역사회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2025.08.26 09:48이도원

경주시 신라문화유산연구원, '2025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 관람객 유치 본격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개막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 오픈하고, 본격적인 관람객 유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경주 축전 주관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주진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전에 대한 핵심 정보와 참여 방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국내외 관람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홈페이지는 PC와 모바일 환경 모두에 최적화된 사용자 중심 설계를 적용했으며, 상단 메뉴에는 ▲소개 ▲프로그램 ▲축전현장 ▲커뮤니티 등 주요 항목이 배치됐다. 또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제공해 해외 관람객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메인 화면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 남산, 양동마을, 옥산서원, 독락당 등 세계유산별 대표 이미지와 함께 축전 기간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개막행사를 비롯해 경주역사유적지구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관람형, 체험형, 투어형 등 키워드별 또는 날짜별 검색이 가능하다. 각 프로그램 상세 페이지에서는 세부 내용과 일정, 장소 확인은 물론 온라인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프로그램 시작일 기준 2주 전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며, 예약 오픈 일정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안내된다. 이 밖에도 홈페이지 내 SNS 연계 공간이 마련돼 축전 현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지사항·언론보도·자주 묻는 질문(FAQ) 메뉴를 통해 관람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경주시는 홈페이지에서 축전 공식 포스터도 공개했다. 포스터는 축전 주제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현대적으로 시각화했으며, 경주의 대표 세계유산을 단순화한 실루엣과 기하학적 패턴으로 재구성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는 관람객이 개막 전부터 프로그램과 경주 세계유산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맞춤형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며 “이번 축전의 핵심 홍보 채널로 운영해 국내외 관심을 실제 참여로 이끌고, 축전 기간 동안 편의성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경주 전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통일신라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막공연 '황룡, 다시 날다'를 시작으로, 공연·학술·체험·디지털 콘텐츠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2025.08.22 08:28이도원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

백제세계유산센터(센터장 정규연)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슬로건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공주 공산성,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유적과 익산 미륵사지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란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은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더욱 거듭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슬로건 공모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관심있는 누구나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5건까지 가능하다. 전체 응모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대상(1명) 및 최우수상(2명), 우수상(3명)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공모전 기간은 오늘부터 31일까지다. 당선된 슬로건은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백제세계유산센터의 정책자료, 홍보물, 홈페이지 등에 반영‧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참여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백제세계유산센터 누리집 또는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03.17 11:31이도원

야생생물의 보고 '고창 운곡습지' 고인돌과 함께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정부세종청사에서 버스로 두시간 여 달려 도착한 고창 고인돌박물관의 하늘은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처럼 잔뜩 찌푸렸다. 친환경전기탐방열차 '모로모로열차'를 타고 이내 도착한 고인돌유적지엔 수많은 고인돌이 흩뿌려져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번호가 매겨진 고인돌부터 등재되지 않은 크고 작은 고인돌이 다양하게 분포했다. 전북 고창 고인돌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무덤양식이다. 고인돌은 우리나라에 3만 여기가 분포한다. 고창에는 전북 지역 고인돌의 65% 이상인 1천748기가 분포하고 있다. 전북 고창 고인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탁자식·바둑판식·개석식 고인돌을 볼 수 있다. 고인돌유적지에는 고인돌 중간중간에 감나무가 식재돼 있고 다랭이 논이 있던 자리는 뒤로 이어지는 운곡습지에서 흘러온 물을 머금고 있었다. 고인돌유적지는 본래 40여 가구 규모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주민이 고인돌박물관 밖으로 이전해 살고 있다. 완만하게 경사진 고인돌유적지를 넘어서면 운곡습지로 이어지는 탐방로와 연결된다. 나오미 자연환경해설사는 “고창은 약 8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나와 만들어진 유문암과 화산재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며 “다른 지역은 가뭄이 들어 땅이 쩍쩍 갈라지는데도 고창은 응회암 덕분에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습지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운곡습지'는 한때 농경지로 마을주민의 삶이 터전이었다. 1980년대 초 영광원자력발전소(한빛원전) 발전용수 공급 목적으로 마을주민이 이주한 이후, 30년 넘게 사람 간섭 없이 폐경작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됐다. 나 해설사는 “운곡습지 핵심구역은 주민들이 천수답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던 곳인데, 마을주민이 이주하고 나서 35년쯤 된 시점에 전라북도가 천리길 조성을 위해 오픈해서 들어와 보니 이곳이 자연 스스로 복원된 습지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운곡습지일대는 수달·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하여 총 853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2011년 3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다음달인 4월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환경부는 운곡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진노랑상사화와 가시연꽃을 지난 2017년에 복원했다. 지난해 운곡습지 일대에 여전히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4월에 고창을 방문하면 고인돌과 운곡습지 외에도 청보리밭 축제와 함께 고창읍성·선운산 도립공원 등도 둘러볼 수 있다. 또 상체와 하체를 모두 이용해 걷는 노르딕워킹, 뽕잎차 다도체험, 누에고치 공예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도 체험할 수 있다. 환경부가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를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한 배경이다. 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해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달 한 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전국 생태관광지역 중 해당 월에 맞는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연계하고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지역이다.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를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 교통·숙박 할인(65세 이상 노인 및 다자녀 가구 대상) 등의 각종 정보는 환경부 홈페이지와 고창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4.04.04 15:48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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