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유연근무, 업무 생산성 39% 높인다"
슬랙이 글로벌 유연근무 트렌드를 보여주는 설문 조사인 퓨처 포럼 펄스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퓨처 포럼은 유연한 업무 방식에 중점을 둔 슬랙의 컨소시엄으로, 2020년 여름부터 분기별로 세계 여러 나라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인 '퓨처 포럼 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퓨처 포럼 펄스는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의 1만 명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연근무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영진의 25% 정도가 직원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어 우려되는 사항으로 '조직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꼽고 있지만, 실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리적, 시간적인 업무 유연성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연근무자는 사무실근무자(35%)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본인이 속한 팀이나 직속 관리자 및 회사의 가치에 더욱 공감하고 동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유연근무자는 주 5일 근무자에 비해 지난 2년간 기업 문화가 개선되었다고 말할 가능성이 57% 더 높았으며, 이에 대한 주된 이유로 유연근무 정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무시간의 유연성을 가진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 대비 생산성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격 근무자나 하이브리드 근무자와 같이 업무 공간에 대한 물리적 유연성을 가진 직원은 사무실 근무자 대비 8% 높은 생산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업무시간의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 직원 유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간적인 유연근무가 어려운 직원들의 경우, 다음 해에 이직할 가능성이 2.5배가량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술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회사의 경우 근로자의 번아웃 수준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자신의 회사 디지털 수준이 뒤처진다고 인식하는 직원일수록 자신의 회사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직원 대비 번아웃을 경험할 가능성이 31%나 더 높게 나타났다. 브라이언 엘리엇 슬랙 퓨처 포럼 경영리더는 “경제 불확실성과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추세 속에서 기업 리더들이 팀에 가장 잘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유연성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직률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일상 업무에서 직원들에게 유연성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대면 모임시에는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직원들을 연결시키고 신뢰를 쌓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