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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9억명, 통신망 있어도 인터넷 못 쓴다

아프리카에서 이동통신망이 닿는 지역에 살면서도 모바일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9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망 구축만으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스마트폰 가격과 전력 공급, 디지털 활용 역량 등 실제 이용을 가로막는 장벽을 함께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아프리카 디지털접근파트너십(PDAA)은 유엔총회 기간 아프리카의 디지털 연결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인터넷 이용 인구 10억명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GSMA 분석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광대역망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는 약 9억 600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약 60%에 달한다. 반면 모바일 광대역망 자체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1억 2200만명으로 전체의 8% 수준이다. 통신망이 닿지 않아 인터넷에 접속하기 어려운 인구보다 이미 망이 구축된 지역에 살면서도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인구가 7배 이상 많다. 아프리카 디지털 격차가 통신망 커버리지 확대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 부담부터 안정적인 전력 공급, 디지털 활용 능력, 온라인 안전과 현지에서 이용할 만한 서비스 부족 등이 모바일 인터넷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로드맵은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니제르,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등 아프리카 11개국을 분석해 마련됐다. GSMA와 PDAA는 이들 국가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 격차를 절반으로 줄일 경우 약 2억4500만명이 추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6억개 2G·3G 회선, 4G·5G 전환 필요 기존 이동통신 이용자를 LTE와 5G로 전환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아프리카에는 현재 6억개가 넘는 2G, 3G 이동통신 회선이 남아 있다. GSMA와 PDAA는 이들 이용자가 스마트폰 기반 LTE와 5G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신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실제 단말을 확보해 새로운 네트워크와 디지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력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이동통신 기지국을 운영하는 데 필요할 뿐 아니라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데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농촌과 통신 소외지역에서는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구 밀도가 낮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까지 기존 방식으로 통신망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통신 인프라 공동 활용과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공재원을 활용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성과를 기반으로 공공자금을 투입하고 학교와 의료시설 등 공공기관을 초기 수요처로 확보해 주변 지역으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다만 국가별 상황에 따라 해결해야 할 과제의 우선순위는 다를 수 있다고 봤다. 일부 국가에서는 농촌 통신망과 전력 인프라 확대가 시급한 반면 이미 상당한 수준의 통신망을 확보한 국가에서는 스마트폰 가격과 디지털 교육 등이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안전을 확보하고 이용자가 실제 필요로 하는 현지 콘텐츠와 서비스를 늘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망 얼마나 깔았나보다 실제 이용이 중요 GSMA는 특히 저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보급을 강조했다. 통신망이 거주지역까지 들어와 있더라도 단말을 구입할 경제적 여력이 없다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으로 연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단말 보급과 함께 디지털 활용 교육,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 현지 콘텐츠와 서비스, 디지털 공공 인프라 등을 함께 구축해야 이용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존 주스티 GSMA 최고규제책임자는 “아프리카는 디지털 미래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반의 상당 부분을 이미 구축했다”며 “이제 시급한 과제는 스마트폰과 서비스 가격을 낮추고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 이용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억명의 아프리카인이 의미 있게 인터넷에 연결되려면 인프라와 에너지, 기기, 디지털 역량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SMA와 PDAA는 정부와 통신업계, 개발기관, 투자자가 통신망과 단말, 교육 등의 사업을 각각 추진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책과 네트워크, 전력, 단말, 교육, 온라인 안전, 디지털 서비스를 연계해 추진해야 실제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연결 정책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지국을 얼마나 구축했는지 또는 통신망 커버리지가 얼마나 넓어졌는지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인터넷 이용 증가로 이어졌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GSMA와 PDAA는 실제 인터넷 이용을 비롯해 디지털 공공서비스 접근, 교육·의료 서비스 활용, 금융 포용과 생산성 향상 등을 기준으로 디지털 연결 정책의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방향은 유엔총회 기간 논의된 아프리카 디지털 정책에서도 나타났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은 단순히 통신망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인터넷 이용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감당할 수 있는 단말 서비스 가격, 디지털 활용 역량, 전력 등 이용 여건을 함께 개선해야 실질적인 디지털 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2026.09.25 07:45박수형 기자

오픈AI·앤트로픽 CEO, UN 안보리서 AI 안전 규범 촉구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두 AI 기업 수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함께 참석해 AI 안전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24일 두 CEO는 유엔 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AI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인간의 통제 역량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이 AI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결정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샘 알트먼 CEO는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관계가 좋지 않은 국가들도 강력한 신기술 앞에서 공동의 이익과 공공선을 위해 협력한 사례가 있다"며 "AI 역시 그런 경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과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견해 사이에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관련 사고를 신속히 보고하고, 국제 사회가 안전장치와 감독 기준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먼 CEO는 "무엇이 좋은 증거이고, 좋은 안전장치이며, 좋은 감독인지 세계 무대에서 합의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며, 더 나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화상 발언을 통해 AI가 과학과 의료 분야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러 조직이 AI를 활용해 치명적 생물무기를 개발할 가능성과 AI 모델이 개발자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 안전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가진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시에 제시된 세계적 기회와 위협에 맞서기 위해 차이를 넘어야 한다"며 "어떤 지도자나 기업, 국가도 이를 혼자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AI의 실존적 위험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더 확산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이달 초 공개한 장문의 글에서 가장 고도화된 AI 시스템의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연구자들이 잠재적 위협을 충분히 파악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견해는 샘 알트먼 CEO와 일론 머스크 등의 지지를 받았으며 미국 의회 내 AI 안전 규제 논의에도 영향을 미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개회사에서 최첨단 AI 모델인 프런티어 AI를 둘러싼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적 조율과 안전 기준 마련을 지원하는 데 유엔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둘러싼 국제 경쟁과 협력 문제도 부각됐다. 미국과 중국은 AI 분야의 세계적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동시에, 양국 간 AI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I 안전과 규제, 경제적 파급효과는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도 유엔 독립 국제 AI 과학패널 공동의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급속한 고도화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제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들랑그 CEO도 참석해 AI 에이전트 공격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면서도 개별 사고를 이유로 공포 중심의 대응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클레망 들랑그 CEO는 "공포에 기반한 서사는 이처럼 근본적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의 미래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거나 대중의 동의를 얻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AI의 공격을 받았지만 더 중요하게는 AI로 방어했다"고 말했다.

2026.09.24 09:14남혁우 기자

UN 인권수장 "AI, 인류 존립 위협할 수도…철통같은 안전장치 필요"

인공지능(AI)이 인류 존립을 위협할 수 있어 국제사회가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AI 시스템 오류가 핵심 인프라와 민주주의 체계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가와 기업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커 튀르크 유엔(UN)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첨단 AI 위험을 경고하면서 안전과 보안을 위한 국제적 대응을 이같이 요구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강력한 AI 시스템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경우 핵심 서비스와 통신 인프라뿐 아니라 민주주의 제도까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봤다. AI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안전장치 마련이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해당 사무소는 지난 7월 발생한 '허깅페이스 사건'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당시 오픈AI 에이전트가 오픈소스 플랫폼을 해킹한 사건에서 위험한 에이전트 학습 행태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튀르크 대표는 AI 산업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메타와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주요 AI 기업이 첨단 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를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AI 기업을 보유한 국가와 반도체·컴퓨팅 인프라 등 AI 공급망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공동으로 규제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넘어서는 안 될 금지선을 국제사회가 합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튀르크 대표는 자율무기 확산에도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서 완전 자율형 드론을 사용해 3명을 숨지게 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인간 개입 없이 생명을 빼앗는 무기를 시급히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연설은 튀르크 대표가 지난 7월 미국과 러시아 반대에도 4년 임기 연임에 성공한 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처음으로 한 연설이다. 이날 그는 미국 이민자 구금시설 사망 사건 책임 규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중단도 요구했다. 튀르크 대표는 "첨단 AI가 인류에 실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업계 우려에 공감한다"며 "너무 늦기 전에 AI 안전과 보안을 위한 철통같은 보장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8 09:25김미정 기자

[현장] 공공 AX 확산, 관건은 '제도'…AI 특성 맞는 발주·계약 체계 갖춰야

공공부문 인공지능(AI) 도입을 국가 AI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 AI 확산의 필요성을 넘어 실제 공공사업을 움직이는 발주·계약 체계와 정책 집행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공 AX, 보여주기식 아닌 실행 방안 논의해야 이주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공공 AI 전환(AX)의 필요성을 넘어 실행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여주기식 사업과 정책에 그치지 않도록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구체적인 입법과 정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장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은 공공 AI 확산의 최대 관건으로 제도 정비를 지목했다. 그는 "1차 토론회에서 공공 AI 도입 필요성과 AI 네이티브 정부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공공 AI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발주 제도와 계약 체계, 혁신 실행이 가능한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AI 서비스 특성을 반영한 발주와 계약 제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AI 확산, 기존 발주 체계로는 한계 주제발표를 맡은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공공 AI 확산의 성패가 기존 정보화 사업 중심 발주 체계를 얼마나 빨리 AI에 맞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공공 업무에 적용되는 AI는 일반 소프트웨어(SW)와 달리 품질과 불확실성 관리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지금의 조달·계약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정해진 기능을 구현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사업에 앞선 개념검증(POC) 제도화와 품질 목표의 사전 구체화를 제안했다. 그는 "AI 솔루션은 요구사항대로 개발하더라도 기대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활용이 어렵다"며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드는 비용도 급격히 커질 수 있어 기존 기능 중심 발주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입 실패에 따른 제재 부담을 완화하는 이른바 '성실 실패 인정' 장치 마련이 촉구됐다. AI 사업은 속도가 중요한 만큼 예산·타당성 검토와 발주 절차를 압축한 별도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며, POC 단계에서 목표 성능에 미달하더라도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한 경우에는 제재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우제 교수는 "AI 시스템은 구축 이후에도 데이터 보완, 재학습, 성능 개선이 계속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존 장애 대응 중심의 유지보수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공공 SW 사업비 산정 기준인 기능점수(FP) 방식 역시 AI 서비스의 복잡도와 품질 목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공공 AI에 맞는 새로운 발주·계약·대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 AI 제도 개선, 국회 넘어 범정부 논의 필요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공공 AI 사업은 기존 정보화사업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I 사업이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운영 고도화가 필요한데, 현재 공공 발주 구조는 여전히 구축하고 끝내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송호철 크루온AI 대표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데도 공공 사업은 발주와 수행 과정이 경직돼 있어 AI를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들이 정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완료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비스 완성도보다 형식적 종료가 우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축 이후 운영과 개선이 핵심인 AI 사업의 특성이 제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발주, 구축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사이 기술이 급변하면서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낡아지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 기능점수(FP) 방식 등 기존 사업비 산정 기준으로는 AI 사업의 복잡성과 변화 속도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실과 맞지 않는 구조 탓에 차세대 사업 상당수가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발주기관 내부의 전문성 부족 역시 주요 문제로 거론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현행 국가계약 체계가 여전히 건설·물품·용역 중심으로 짜여 있어 SW, AI 같은 지식서비스 사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순 용역과 고도화된 AI·SW 사업을 같은 틀로 다루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SW진흥법의 취지가 국가계약 체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아울러 채 부회장은 정부 예산만으로는 AI 전환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직접 해야 할 영역과 민간이 투자·구축·운영할 수 있는 영역을 보다 유연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빌립 행정안전부 디지털인프라혁신과장은 이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편성, RFP, 총액계약, 대가 기준 개편 등은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성실 실패 인정과 POC 제도화 역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공부문의 AX 전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관련 사례를 축적해가며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정책과장도 현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공공 AI 사업에 맞는 제도 마련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사례를 축적해가며 단계적으로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사업 대가체계와 발주 기준을 새로 설계하려면 실제 사업 사례와 비용 산정 근거가 더 축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가자 의견을 경청한 이주희 의원은 "발제를 들으며 굉장히 구체적일 뿐 아니라 공공 AI 제도 개선 과제가 예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며 "이 내용을 정책으로 구현하려면 국회 차원을 넘어 대통령실과 정부 여러 부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위법규를 손보기 전에 국가계약법 등 상위법에서 무엇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지부터 점검하고 그에 맞춰 하위 법규를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한 번에 해결하기보다 어디서부터 첫걸음을 뗄지에 대한 후속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와 협회,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을 요청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6.08.10 17:04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한컴이노스트림,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한컴이노스트림,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한컴이노스트림이 한림대와 AI·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을 연계해 AI 교육부터 기업 프로젝트, 진로·취업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오는 8월 '엔비디아 DLI' 글로벌 인증교육을 공동 운영할 방침이다. ◆바이브컴퍼니, AI 에이전트로 장기요양 돌봄 인력배치 바이브컴퍼니가 지난 21일 서울시복지재단, 엔젤노인복지센터와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시범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브컴퍼니는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와 요양보호사 간 매칭 및 인력배치 관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설계·개발·검증·기술지원을 전담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사업 총괄 및 성과관리를, 엔젤노인복지센터는 현장 업무절차 제공과 사용자 테스트를 맡아 3개 기관이 역할을 나눠 협력한다. ◆칵테일아이오, 중소기업 클라우드 심화 컨설팅 지원 칵테일아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심화 컨설팅 부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칵테일아이오는 그동안 축적해 온 인프라 최적화 노하우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운영 관리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기업별 환경에 최적화된 실행 중심의 클라우드 전환을 밀착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니어솔루션, '2026 AI 코리아 대전' 3년 연속 수상 니어솔루션이 '2026 4차 산업혁명 AI 코리아 대전'에서 스마트 AI 물류 플랫폼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올해 3번째다. 니어솔루션 대표 솔루션 '니어WES(NearWES)'는 작업 우선순위, 설비 연동, 인력·로봇 자원 배분을 실시간 조율해 물류센터 실행을 최적화한다. '니어고(NearGo)'는 태블릿 기반 피킹·분류 작업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즉시 실행한다. ◆유앤피플, 통합 DB 표준 플랫폼 'U-DB 프로' 출시 유앤피플이 DB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버 설치형 솔루션 'U-DB 프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U-DB 프로는 기관이 보유한 여러 시스템과 DB를 한 플랫폼에서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과 DB 수에 제한이 없어 본청은 물론 산하기관·사업소 단위 DB 관리도 가능하다. U-DB 프로는 등록된 모든 DB를 매일 새벽 자동으로 점검해 표준을 벗어난 항목을 10가지 유형으로 자동 분류해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컬럼명과 표준용어의 불일치, 물리명과 코멘트 불일치 등을 담당자가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시스템이 먼저 찾아 알려준다.

2026.07.22 17:36김미정 기자

NC AI '바르코 보이스', 유엔 AI 서밋서 사회적 가치 빛났다

NC AI가 음성 생성 인공지능(AI)의 사회적 활용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포용적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NC AI는 바르코 보이스가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AI 포 굿 글로벌 서밋(AI for Good Global Summit) 2026'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AI 포 굿 글로벌 서밋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과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바르코 보이스는 다국어 음성 생성과 감정 표현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접근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이노베이트 포 임팩트(Innovate for Impact)' 우수 활용 사례로 선정됐다. 창작자와 중소기업은 물론, 공공·교육 분야에서도 고품질 음성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춰 포용적인 AI 활용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NC문화재단과 협력해 개발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앱 'My AAC'도 AI 기술의 사회적 활용 사례로 소개됐다. 바르코 보이스를 적용한 My AAC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음성을 제공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행사에 출품한 AI 모델과 서비스도 공식 간행물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간행물에는 ▲바르코 3차원(3D) ▲바르코 사운드 ▲바르코 보이스 ▲바르코 트랜스레이션 ▲바르코 아트패션 ▲배키 ▲배키 에이전트 ▲도메인옵스 등 자사 AI 모델과 서비스 8종이 모두 등재됐다. NC AI는 콘텐츠 AI와 산업 AI 전환(AX)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바르코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넓히고 산업 분야에서는 배키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지컬 AI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성과는 우리 기술이 산업적 효용을 넘어 인류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결과"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포용적인 산업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1:32이나연 기자

행안부, 'AI 민주정부' 비전 들고 유럽·중동 간다

행정안전부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민주정부'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주요 거점국과 공공 인공지능(AI) 협력을 확대한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 고위급 회의를 비롯해 세르비아와 이집트를 차례로 방문하며 AI·디지털정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넓힌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김민재 차관이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세르비아·이집트를 방문해 AI 민주정부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AI·디지털정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김 차관은 먼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UNCTAD '이트레이드 포 올(eTrade for all)' 출범 10주년 기념 고위급 대화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UNCTAD 사무총장 직무대행과 에스토니아 법무·디지털부 장관, 국제기구 및 개발도상국 대표 등이 참석해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 행안부는 핵심 방향인 '친절한 정부', '함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를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UNCTAD 등 국제기구와 AI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김 차관은 세르비아를 방문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한-세르비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르비아 행정자치부와 총리실 정보기술·전자정부실 관계자들을 만나 디지털정부 법·제도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공공서비스와 정부 클라우드 등 한국의 디지털정부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이집트에선 지난해 한국과 이집트가 체결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AI·디지털정부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일정에는 법제처와 국세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K-AI Gov 얼라이언스' 범정부 사절단이 동행한다. 양측은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공동협력포럼'을 열고 AI정부24, 생성형 AI 기반 법령정보시스템 등 공공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맞춤형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추진하는 공무원 AI 역량 강화 사업에 이집트가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AI·디지털정부 분야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아프리카·중동 지역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넓힌다는 목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AI 민주정부 비전과 공공 AI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7 14:16한정호 기자

[현장] 고학수 교수 "국제 AI 규범 논의, 소수국 중심…韓, 전략 마련해야"

"국제 인공지능(AI) 규범이 소수 선진국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단순 참여를 넘어 의제 설정과 논의 구조 설계에 관여하는 핵심 그룹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서울대 AI신뢰성 연구센터(CTAI)가 개최한 제1회 월례 세미나에서 한국이 글로벌 AI 질서에서 수동적 수용자가 아닌 주도적 참여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교수는 유엔(UN) 고위급 AI 자문기구 위원을 지냈다. 그는 주요 국제 AI 연계 문서에 모두 참여한 국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수 국가는 글로벌 AI 논의 과정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AI 질서가 G7 등 선진국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기술과 규범 주도권 역시 소구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한국이 단순 참여국 수준을 넘어 의제 설정과 논의 구조 설계에 관여하는 핵심 그룹 진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프리카·남미 등 논의 참여에서 배제된 국가와 손잡고 포용성을 확대하는 중견국 외교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소수국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구조에서는 어떤 국가가 AI 규칙을 주도하느냐를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재 각국이 이해관계 바탕으로 규범을 제안하는 추세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미국은 글로벌 AI 논의에서 독자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국제 과학 패널 설립이나 글로벌 AI 기금 조성 등 다자 기반 규범화를 추진하면서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고 교수는 국가 간 규범 경쟁은 이미 구체적인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 사례로 유엔(UN) 최종 보고서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7대 핵심 제안도 소개됐다. 그는 AI 국제 과학 패널을 비롯한 정책 대화 플랫폼, AI 표준 교류, 역량 개발 네트워크, 글로벌 AI 기금, 글로벌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UN 사무국 내 AI 오피스 신설 제안 파급 효과와 시사점을 짚었다. 고 교수는 "이런 제안이 실제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유동적"이라며 "국가 간 이해관계와 기업·전문가 집단 입장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이 단순한 관찰자에 머무르지 않고 규범 설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존재감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24 14:23김미정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엔에스바이오, 비만치료제 라인업 강화 협력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서울대 기술지주와 합작 설립한 연구개발 전문 계열사인 유엔에스바이오와 손잡고 급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서울대 약학대학 연구진과 함께 소분자 GLP-1 신약 개발을 위해 긴밀한 연구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펩타이드 방식이 아닌 소분자 GLP-1 물질 신약을 개발 중인데, 경구용 제형으로 현재 물질 설계 단계에 있으며 올해 내로 최종 후보 물질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자 기술로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GLP-1 주사제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자체 보유한 핵심 제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물의 방출 속도를 조절해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며, 현재 제제연구 단계에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유엔에스바이오가 개발한 비만치료제의 상업화 및 생산, 판매를 전담한다. 이를 위해 세종2공장 내 일반제동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개량신약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제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롭게 바뀌는 세종2공장 일반제동은 지상 6층 규모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에서 연간 3억 정의 정제와 300만관의 주사제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매출액 기준 약 2천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CAPA)에 해당하며, 향후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 회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유엔에스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 전달되기까지 필요한 임상 디자인과 생산 시설 완비, 판매 채널 운용 등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직접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구축된 강력한 영업망을 활용해 출시 직후 즉각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3 09:58조민규 기자

아이디어스, 유엔난민기구 공식 캐릭터 '온덕이' 굿즈 공개

아이디어스(대표 김동환)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UNHCR)와 협업해 공식 캐릭터 '온덕이'를 활용한 굿즈를 처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디어스가 전개해 온 지식재산권(IP) 컬래버레이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결합한 첫 사례다. ▲기부 캠페인 적합성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작가 7명의 작품을 통해 세계 난민 아동 보호를 위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출시 작품은 온덕이를 활용한 ▲유리공예 귀걸이·팔찌·목걸이 ▲차량용 방향제 ▲파우치 ▲볼캡·에코백 ▲보조배터리 ▲도자기 머그잔·플레이트 ▲티코스터·마그넷 등 12종으로 구성됐다. 온덕이는 강인한 용기와 생명력을 상징하는 사막여우 캐릭터다. 온덕이 굿즈는 5월 2일까지 아이디어스에서 판매되며 출시와 함께 디플러스(d+) 멤버십 고객 대상 추가 할인, 희망 댓글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유엔난민기구 전 세계 난민 가족 및 강제 실향민 지원 활동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주문 고객이 추가 옵션에서 소액 기부를 신청할 경우, 아이디어스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 기부해 후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이디어스는 6월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유엔난민기구와 2차 협업을 추진, 보다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여 일상 속 소비가 사회 공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새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온덕이는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난민 아동들의 강인한 회복력을 모티브로 탄생했다”며 “작가들의 정성이 담긴 작품이 사랑받는 공간인 아이디어스에서, 온덕이를 통해 더 많은 분이 강제 실향 문제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가치 있는 일상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환 아이디어스 대표는 “창작자의 정성과 기술이 담긴 작품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내 대표 창작 플랫폼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덕이 굿즈는 아이디어스 계열사 중 하나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도 2월10일부터 3월 9일까지 협업 프로젝트로 만나볼 수 있다.

2026.02.03 12:00백봉삼 기자

유엔파인-에스에이티정보, AI기반 차세대 감사업무 혁신 협력

감사업무 솔루션 전문기업 유엔파인(대표 조기현)은 AI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에스에이티정보(대표 오세용)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감사업무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이뤄진 이번 협약은 유엔파인의 차세대 감사업무솔루션 '유오딧 버전 2.0(U-Audit v2.0)'에 에스에이티정보의 비정형 데이터 추출 및 자산화 기술을 융합, 공공 및 금융기관에 최적화한 '지능형 AI 감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0년 감사업무 노하우와 독보적 AI 데이터 기술 만남 유엔파인의 '유오딧 v2.0'은 감사계획 수립부터 착안사항 도출, 감사문서 초안 작성, 심의 및 이행상황 관리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이다. 최근 경기도의 '스마트 감사 플랫폼'과 강원랜드의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감사시스템(KLAS)'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지자체와 공기업 등 공공 분야 AI 전환(AX)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에이티정보는 문서 뷰어(Docu-GATE), 개인정보 비식별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유망 기업이다. 특히 HWP, MS오피스, PDF 등 원천 파일(Native Format)에서 포맷 변환 없이 데이터를 직접 추출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 AI 학습 데이터의 정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감사업무의 완전한 AI 전환… 예방적·과학적 감사 실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정형 감사 문서 데이터 자산화 △AI 학습용 감사 특화 데이터셋 구축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을 적용한 안전한 AI 환경 조성 △생성형 AI를 활용한 감사 보고서 자동 생성 및 이상 징후 포착 등 '5대 핵심 AI 융합 기술' 구현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에스에이티정보의 기술력을 통해 공공기관 내 방대한 비정형 문서들을 AI가 즉시 학습 가능한 형태로 변환, 유엔파인의 유오딧 솔루션 내에서 더욱 정교한 과거 사례 조회와 고도화된 감사 아이디어 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공 AI 시장 표준 선도할 것 강훈 유엔파인 공공사업부문 부문장은 “경기도와 강원랜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유엔파인의 AI 솔루션이 에스에이티정보의 고도화된 데이터 추출 기술과 결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감사업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현장 밀착형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용 에스에이티정보 대표는 “유엔파인과의 협력은 에스에이티정보가 쌓아온 문서 분석 기술 퍼즐을 완성해 실질적인 AI 성과를 창출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신뢰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해 올해 매출 2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주요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향후 클라우드(SaaS) 기반의 AI 감사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2026.01.13 07:52방은주 기자

유엔파인, 강원랜드에 AI 기반 '스마트 감사시스템' 구축 완료

공공 솔루션 및 전자감사 시스템 전문기업 유엔파인(대표 조기현)이 자사의 AI기반 차세대 전자감사업무솔루션 '유오딧 버전 2.0(U-Audit v2.0)'을 경기도 감사위원회에 이어 최근 강원랜드에도 공급, 운영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 29일 강원랜드에서 '강원랜드 스마트 감사시스템 오픈식'을 개최, '유오딧 버전 2.0(U-Audit v2.0)'을 기반으로 구축한 지능형 감사 체계인 '스마트 감사시스템(KLAS)'의 본격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에 발맞춰 공기업 감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를 목표로 구현됐다. ■ 생성형 AI 기술로 '예방적 감사' 실현 유엔파인이 강원랜드에 공급한 'KLAS(Kangwonland LLM Audit system)'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전자감사업무솔루션 '유오딧 버전 2.0(U-Audit v2.0)'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감사 업무 전반에 전략적으로 배치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단순 반복적인 사후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예방적 감사'가 가능하다. 주요 기능은 ▲조사 및 분석 단계 지능화 ▲감사 보고서 및 관련 문서 자동 작성 ▲위험 요인(Risk) 선제적 탐지 등이다. 이를 통해 감사인은 복잡한 데이터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보다 본질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 ■ 유오딧 v2.0 기술력, 경기도 이어 강원랜드서도 입증 이번 프로젝트는 유엔파인의 '유오딧 버전 2.0(U-Audit v2.0)' 기술력을 공기업 환경에 맞춰 고도화한 사례다. 특히, 자연어 질의를 통해 과거 감사 사례를 조회하고 감사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감사관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AI 기술을 현업에 최적화해 적용한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강훈 유엔파인 공공사업본부장은 “유엔파인이 강원랜드에도 AI 기반 스마트 감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은 유엔파인 솔루션이 지자체와 공기업 등 다양한 조직 유형에서 범용성과 혁신성을 모두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현장 밀착형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감사업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공공 감사 디지털 전환 퍼스트무버(First Mover) 강원랜드 안광복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에 대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공기업 감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밝혔다. 유엔파인 조기현 대표는 “강원랜드의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유엔파인의 최신 AI 기술을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오딧 v2.0을 필두로 대한민국 공공 감사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을 선도하는 표준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12.31 18:21방은주 기자

유엔파인, 전국 최초 AI·데이터 기반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구축

공공 솔루션 전문 기업 유엔파인(대표 조기현)이 개발한 차세대 전자감사업무솔루션 '유오딧 버전 2.0(U-Audit v2.0)'이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으로 채택, 성공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유엔파인은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스타트데이' 행사를 통해 시스템 구축 완료를 공식 선언하고, 지자체 감사 업무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감사 전 과정 디지털화… AI 기술로 지능형 감사 실현 유엔파인이 공급한 ''유오딧 v2.0'은 감사계획 수립부터 감사 착안사항 도출, 감사문서 초안 작성, 심의 및 이행상황 관리까지 감사업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이다. 기존의 파편화된 문서 관리 방식을 탈피해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 감사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부서 간 칸막이 행정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구축 모델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돼 자연어 질의를 통한 과거 감사 사례 조회 및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감사관들은 방대한 자료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내고 고도화된 감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수감기관 업무 부담 경감 및 신뢰성 향상 기대 '유오딧 v2.0' 기반의 스마트 감사 플랫폼은 감사자 뿐 아니라 수감기관의 편의성도 크게 고려했다. 자료 제출 창구 일원화와 조달 데이터 검색 기능 등을 통해 수감기관 공무원들의 행정 부담을 대폭 줄였고,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감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최일동 행정안전부 감사관은 "경기도와 유엔파인이 함께 일궈낸 이번 성과는 경험과 직관 중심의 감사에서 디지털·AI 기반 감사로 전환하는 선도적인 모델"이라고 격려했다. 유엔파인, 공공 감사 시장 디지털 전환 주도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한 강훈 유엔파인 공공사업본부장은 “경기도라는 광역 지자체에 최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유오딧 버전2.0'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은 유엔파인의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시스템 구축을 넘어 공공 감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조기현 유엔파인 대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된 스마트 감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경기도의 투명한 행정 구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경기도 사례를 발판 삼아 '유오딧 버전2.0'을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감사 표준 솔루션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능화되는 부패 행위에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의 생활 밀착형 특정 감사를 강화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12.21 21:15방은주 기자

COP30 폐막…전지구적 적응목표‧정의로운 전환 등 의제 합의 도출 성공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애초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늦어진 23일 폐막했다. 올해는 파리협정 채택(2015년 12월) 10주년이 되는 해로, 의장국 브라질은 컨센서스에 바탕한 기존 협의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기후위기의 긴급성을 고려해 그 이행을 가속해야 한다는 취지로 '무치랑 결정문'을 주도했다. 50여 시간에 이르는 당사국과 의장단 간 막판 철야협의 끝에 채택됐다. 결정문은 ▲과학·형평성·신뢰·다자협력에 기반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는 공동협력의 중요성 ▲지난 2023년 제1차 전지구적 이행점검, 2024년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BTR) 제출, 올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이라는 파리협정 정책 주기의 본격적 운영 ▲'글로벌 이행 가속기''벨렝 1.5도 미션' 등 각국의 기후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적·자발적 전지구적 이행 플랫폼 출범 ▲2035년까지 적응 재원 3배 확대 ▲기후정책-무역 간 연계 고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제1차 전지구적 이행점검 결정문의 '에너지시스템의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의 구체적 이행방안도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은 일부 국가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의장국은 '무치랑 결정문', 전지구적 적응목표, 정의로운 전환, 전지구적 이행점검 등 주요 의제를 '벨렝 정치 패키지'로 포괄해 채택했다. 전지구적 적응목표 관련, 파리협정에서 규정한 ▲적응역량 향상 ▲기후회복력 강화 ▲기후변화 취약성 저감이라는 목표의 진척을 점검할 수 있는 지표체계가 채택되며 전지구적 적응 행동을 촉진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 정의로운 전환 관련, 당사국들은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행동 과정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경로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정의로운 전환과 국내 기후정책의 연계 강조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전지구적 이행점검 관련, 2023년 제1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 이후 합의되지 못했던 핵심 후속조치에 대한 운영지침을 최종 합의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가 실제로 지난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해 나아갈 수 있도록 촉진하기 위한 대화체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운영된다. 온실가스 감축 관련,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으로 출범한 회의체인 온실가스 감축 작업 프로그램(MWP·2023~2026년) 결정문에서는 올해 주제인 산림과 폐기물에 대한 주요 논의 결과가 반영돼 전 지구적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기 위한 부문별 접근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대표단은 감축·재원·전지구적 이행점검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국가별 또는 우리가 속한 협상그룹인 환경건전성그룹(EIG) 차원 입장을 적극 개진하는 한편, EIG 내 건설적 의견조율과 협상그룹을 넘어 여타 국가들과의 적극적 양·소다자 소통을 통해 주요 쟁점 합의 도출을 촉진하고, 회의 결과문서에 우리 국익과 국제적 책임을 균형적으로 감안한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총회 계기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그룹 회의에서는 UNFCCC 사무국 및 관련 기구 직위 선거 논의가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재정상설기구(SCF) 이사회 이사(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장) 재임이 확정되고, 파리협정 제6.4조 감독기구 위원(기후부 국제협력관)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내년 COP31은 유치 의사를 밝힌 호주와 튀르키예가 협의를 통해, 튀르키예가 개최국이자 COP31 의장국을 맡되, 의제 협상을 총괄하는 역할은 호주가 수행하고, 사전 당사국총회(Pre-COP)는 태평양 도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덧붙여, 2027년 제3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에티오피아에서 개최된다.

2025.11.23 23:42주문정 기자

김성환 장관, 국제사회에 2018년 대비 53~61% 감축 '2035 NDC' 발표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 중인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내용의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COP30 고위급 회회에서 2035 NDC를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2018년 대비 53~61% 감축목표를 토대로 2050년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탈탄소 녹색 전환을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점점 복잡해지는 전 지구적 차원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치랑(공동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다자주의에 기반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협력 이니셔티브인 탈석탄동맹(PPCA) 동참을 선언했다. 탈석탄동맹은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목표로 정책교류·기술적 지원 등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180여 개 회원(정부·지방정부·기업 등)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충청남도·경기도 등 8개 지방정부가 이미 가입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기후·청정에너지 전환 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장관과 재생에너지 중심 탈탄소 전환에 대한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지난 COP28에서 합의된 '전지구적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에너지 효율 2배'의 이행을 가속하기 위한 논의의 자리로 기후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주의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 장관, 포르투갈의 장 바호카 에너지부 차관, 덴마크의 올레 톤케 기후대사가 주제발표 시간(세션)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을 통한 전 지구적 탄소중립 달성'을 주제로 논의를 펼쳤다. 김성환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운명공동체인 지구촌이 함께 해야 하는 모든 인류의 과제”라며 “기후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전 지구적 탈탄소 전환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을 만드는 모범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8 09:17주문정 기자

기후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최종안 공청회 개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정부안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6일 오전 9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할 때 거쳐야 하는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다. 기후부 측은 기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할 때 공청회가 목표 수치를 미리 정해놓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공청회는 산업계·국제사회·시민사회 등으로부터 제안된 복수의 감축목표 수준을 놓고 분야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해 사회적 수용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기후부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괄 및 전력/산업/수송/건물/농축수산·흡수원·순환경제 등 6개 분야에서 대국민 공개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정부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기후부는 공청회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경제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 방향'도 함께 발표한다. '대한민국 녹색전환(K-GX)'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성장과 신산업 창출, 수출 동력 확보 등을 달성하는 전략이다. 공청회에서 개괄적인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향후 관계 부처·산업계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는 국회·정부·시민사회·산업계·노동계·금융계·전문가·미래세대를 포함한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패널로 선정하고, 국민 누구나 참여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정부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공청회의 전 과정은 기후부 라이브 유튜브 채널과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라이브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탄녹위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2035 NDC 최종안을 확정하고, 이후 11월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과정은 국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공론화 모델”이라며 “실현 가능성과 국제적 책임을 조화한 감축목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녹색문명 선도국가이자 녹색전환(GX)의 세계적인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11.06 09:00주문정 기자

갤럭시 사용자, 삼성 글로벌 골즈 앱으로 가치실현

삼성전자가 2019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골즈 앱'을 통해 지난 6여년 동안 누적 기부금 2천200만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엔의 날'의 취지인 국제 평화와 안전한 사회 건설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가 파트너십을 맺고 사용자들이 ▲양질의 교육 ▲기후 변화 대응 ▲깨끗한 바다 만들기 등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이다. 앱은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제품에 설치돼 있고 갤럭시 사용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019년 8월 출시 이후, 올해 9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가 5천만명 이상이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학습할 수 있고, 광고 시청을 통해 적립한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직접 원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사용자는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에서 ▲빈곤 종식 ▲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등 순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광고 수익을 통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운영하며,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유엔개발계획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로, '유엔의 날'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사회적 가치와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여러 국제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소셜 임팩트 어워드' 명예상, 2024년 '앤썸 어워드에서 '파트너십과 협업-책임감 있는 기술'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2025.10.24 09:19전화평 기자

"AI로 난민 돕는다"…LG CNS, 유엔난민기구 AI 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LG CNS(대표 현신균)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손잡고 AI 기반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부하기로 했다. 기술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법적 권리 보호를 지원하는 국내 첫 시도다. LG CNS는서울 마곡 본사에서 유엔난민기구와 'AI 기술을 활용한 난민소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AI를 활용해 난민의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 변호사들의 소송 지원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LG CNS는 난민 소송 과정에서 변호사가 AI를 통해 소장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자사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망명신청서와 면담기록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법률문서 작성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는 이들 기능을 연결해 법률문서 형식에 맞는 완성된 소장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게 한다. 기존 난민 신청 과정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 복잡한 행정 절차,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법리적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AI 시스템을 활용하면 변호사들이 필수 정보를 빠짐없이 입력할 수 있고 법리 검토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소장 작성에 3~4일이 걸리던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LG CNS와의 협력은 AI가 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언어 장벽 등으로 법률 지원을 받기 어려운 난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AI 프로그램 기부를 통해 난민들의 법적 권리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LG CNS는 AI 기술을 통해 산업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0:01남혁우 기자

SKT, 유엔 인권기구와 '책임 있는 AI' 논의

SK텔레콤은 자사의 AI 거버넌스 체계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소개하고, 책임 있는 AI 구현과 디지털 거버넌스에서 인권의 핵심적 역할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차호범 SK텔레콤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최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팀 엥겔하르트 인권담당관 등에게 2024년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 'T.H.E. AI'와 최근 공식 오픈한 'AI 거버넌스 포털'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SK텔레콤의 행보를 자세히 소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SK텔레콤가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전 생애주기에 걸쳐 위험을 식별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AI 개발·활용 방안을 기업과 논의하는 기회를 가진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SK텔레콤는 T.H.E. AI를 바탕으로 AI 행동 규범을 구체화해 사규에 반영하고 전 구성원이 실천 서약에 동참하는 등 조직 내 AI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재헌 대외협력담당(CGO) 직속 AI 거버넌스 전담팀을 신설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5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유럽통신사업자협회(커넥트유럽)·도이치텔레콤 등 여러 해외 기관 및 사업자에 자사의 AI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등 AI 거버넌스 확산에 힘쓰고 있다. 'AI 거버넌스 포털'은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을 기준으로 AI 서비스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위험 수준별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진단 및 평가하는 사내 서비스다. 진단과 평가는 기획·개발·테스트 등 서비스 출시 전 단계부터 출시 후 운영·장애 관리·개선 등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결과물은 추적 관리가 용이하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된다. SK텔레콤는 다양한 글로벌 기관·기업과 AI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향후 적용 및 발전 방안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 CPO는 “인류와 AI가 공존하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견고한 AI 거버넌스 체계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 등에 부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9 10:03진성우 기자

배달의민족, 세계 식량의 날 맞아 '제로 헝거' 캠페인 전개

배달의민족이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전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해 '함께 먹으면 제로 헝거(Zero Hunger)'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고객이 1만5천원 이상 기부하면 배민이 배민 쿠폰 1만원권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배민은 기부 고객 1명당 1만원을 별도로 추가 기부해, 고객 참여만큼 기부 규모가 확대되는 구조로 캠페인을 설계했다. 이와 함께 WFP는 기부 참여 고객 중 9명을 추첨해 WFP 친선대사 손흥민 선수의 친필 사인 티셔츠를 증정한다. 세계 식량의 날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한 국제기념일로, 식량안보에 대한 인식 제고와 빈곤·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고객과 함께 기아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배민방학도시락을 비롯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먹거리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2020년부터 '배민방학도시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학 기간 식사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천833명의 아이들에게 16만 개의 도시락을 전달했으며, 고객 기부금 약 5억8천만원과 배민의 추가 기부금 18억원을 더해 총 23억8천만원을 후원했다.

2025.10.16 11:24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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