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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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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진흥원, 경영기획·문화유산활용본부장 공개 모집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경영기획본부장과 문화유산활용본부장 등 상임이사 2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가유산의 보존·활용·보급 및 전통생활문화 계발에 기여할 수 있는 뛰어난 경륜과 경영 이념을 갖춘 인사를 초빙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 산하 공공기관인 진흥원이 선임하는 이번 상임이사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경영기획본부장은 ▲기획조정실 ▲경영지원실 ▲안전관리실 운영을 총괄하며 기관의 사업 기획과 예산 및 재정 운영을 전담한다. 아울러 조직·인사 관리와 안전보건 업무는 물론, 국제협력센터 운영 지원을 통한 국제교류 및 협력 사업 등을 관장하게 된다. 문화유산활용본부장은 ▲궁중문화축전과 ▲조선왕릉축전 등 주요 궁능 활용 사업과 지역유산 협력 사업을 지휘한다. 특히 ▲AI미디어센터 운영을 통해 국가유산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 영상 및 실감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활용 사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응모 자격은 국가유산 관련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행정 능력 및 조직 관리 등 경영 자질을 갖춘 인물이다. 지원자는 소관 업무에 따라 하나의 직위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제출 기한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까지이며,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후보자가 선정되며, 최종적으로 국가유산청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2026.01.26 15:37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종묘 앞 개발, 매장유산 보존 방안 마련과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 촉구"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종로구가 송부한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에 따른 협의' 문서에 대해 매장유산 보존 방안 마련과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 후 재개발을 추진하라는 검토 의견을 공식 회신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3일 회신을 통해 서울시와 종로구가 법적 의무 조치와 국제기구의 강력한 권고까지 무시한 채 종묘 앞 재개발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서울시가 2018년 도출된 조정안인 최고 높이 71.9m 이하를 파기하고 145m 이하로 변경 고시한 것은 세계유산 종묘 보존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 부지는 2022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도로와 배수 체계, 건물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매장유산이 다수 확인된 곳이다. 현행법상 국가유산청장의 발굴조사 완료 조치 없이는 공사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며, 이전보존 등이 결정된 경우에는 적절한 보존 방안에 대해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제출한 매장유산 보존 방안은 지난 2024년 1월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 구체성 부족을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심의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법률적으로 발굴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역시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종묘 앞 재정비사업에 대한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한 바 있다. 세계유산센터는 평가 결과가 검토될 때까지 개발사업의 승인을 중단하고 조치 사항을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현재까지 별도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오는 30일까지 서울시의 회신이 없을 경우 해당 사항을 유네스코와 공유하고 현장 실사를 즉각 요청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이 해당 법령과 규정에 따라 책임 있게 이행되어 개발과 보존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6 09:4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안성 청원사 대웅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건축형식과 시대적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안성 청원사 대웅전(安城 淸源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성 청원사 대웅전'은 창건연대가 명확하지 않으나, 1854년(철종5년) 대웅전의 공사 내용을 담고 있는 상량문을 통해 그 이전에 건립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포작의 세부 장식이나 구성수법 등을 통해 건립연대를 조선전기로 추정할 수 있으며, 수종 분석과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5세기 부재로 특정할 수 있다. 대웅전 규모는 정면 3칸과 측면 3칸,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다. 건물 앞면은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공포로, 뒷면은 기둥 위에 돌출된 부재와 끝부분을 날개형태로 조각한 부재(익공)를 함께 사용한 익공계 공포로 구성하여, 하나의 건축물에 두 가지 공포 양식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돼 현존하는 건물 중 유사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 16세기경(약 1550년) 건축의 구성과 의장(양식)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고 있는 점, 고려시대 주심포계 공포가 조선시대 익공계 공포로 변화·정착해 가는 과도기적 단계를 잘 보여준다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을 때,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한 안성 청원사 대웅전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23 10:58이도원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붉은 말의 해' 기운 담은 전통회화 기획전시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생 42명과 교수진이 전통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전통회화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염원(念願)'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갤러리 은(서울 종로구)에 마련하는 이번 전시의 주제 '염원(念願)'은 개인의 바람을 넘어 시간 속에 축적되어 온 마음과 기원의 결(結)을 바라보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 기간 한국 전통회화 속에 반복되어 온 길상과 기원, 소망과 기다림의 감정이 다양한 도상과 상징을 통해 어떻게 형상화되어 왔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붉은 말의 해가 상징하는 생명력과 전진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단청·불화·초상화·궁중채색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통회화가 지닌 염원의 의미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환기하며, 관람객에게 전통문화 가치와 한국 전통회화의 깊이 있는 미감을 알릴 계획이다. 전시에서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단청의 구조를 행성의 운동과 연결해, 단청 문양의 질서를 하나의 '단청 행성'으로 시각화한 이지민의 '단청 플래닛(Dancheong Planet)' ▲꽃과 식물, 과일, 기운 등 생명력 있는 이미지들이 뒤섞여 기이한 형상을 이룬 이동민의 '거인' ▲붉은 말과 우리나라 대표 섬 중 하나인 독도를 결합한 최지원의 '적마도(赤馬島)' ▲1935년 김은호의 세조어진 초본을 바탕으로, 전통의 재료와 기법을 계승해 창작 복원한 전현빈의 '세조 어진' ▲전통회화 기법으로 표현한 우시온의 '은하산수' ▲수없이 반복된 날들을 형상화한 김수인의 '1000' 등을 비롯해 재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녹아든 전통회화 작품 5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개발한 녹색 안료인 '동록'을 사용한 작품들도 함께 출품되어, 전통 안료 연구 성과가 실제 창작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운영 시간(10시~19시, 주말/공휴일 정상운영)에 방문하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1.23 10:41이도원 기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아트 콜라보 특별전' 개막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쿠키런: 킹덤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 – 위대한 왕국의 유산'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4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하 킹덤) 세계관을 한국 예술 장인이 재해석한 아트 콜라보 작품 10점을 선보였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도 결합해 게임 속 서사를 현실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이면서도 친근한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특별전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지상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약 860평 공간 내 총 6개 전시실에서 펼쳐졌다. 전시되는 작품 10점은 킹덤 메인 스토리의 두 축을 담당하는 '비스트 쿠키'와 '에인션트 쿠키' 모습을 담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 집단 '엔에이유'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실별 주제에 어울리는 미디어 아트가 연출됐다. 제1~5전시실은 각각 정반대되는 삶의 태도를 가진 한 쌍의 캐릭터가 대비되도록 배치해, 관람객이 ▲의지 ▲역사 ▲지식 ▲행복 ▲연대의 다섯 가지 가치를 되돌아보고 삶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이 탑재된 팔찌를 태그해 미디어 아트 상호 작용을 활성화하면, 빛·영상·소리 등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전시실 메시지를 공감각적으로 전달한다. 마지막 제6전시실은 '어울림'과 '해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전시실을 통해 체험형 인터랙티브 전시의 정수를 보여준다. 어울림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그린 쿠키가 다른 쿠키와 함께 민화 속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화합의 가치를 전달한다. 해원에서는 각자 다른 가치를 느꼈을 관람객이 미디어 아트 안에서 함께 교감하며 완전한 감정의 해소와 정화를 느낄 수 있다. 남도형, 강수진, 김승준, 정미숙 등 킹덤 성우진 13명이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는 각 전시 공간에 담긴 서사와 작품 해설을 내레이션 형식으로 전달해 관람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이번 특별전에는 많은 전통 예술 장인이 참여했다. 작품 '허무'를 제작한 샌드아티스트 채승웅, '결의'를 만든 나전칠기 명장 손대현, '파괴'를 표현한 분청사기장 박상진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풍요: 금박장 김기호 ▲거짓: 전통 탈 숙련기술 전승자 신정철 ▲진리: 한지 조각가 박명옥 ▲나태: 자수장 최정인 ▲열정: 화각장 이재만 ▲침묵: 낙화장 김영조 ▲자유: 전통 등 숙련기술 전승자 전영일 등이 함께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전시 둘째 주인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시 현장에서 체험 프로그램 '장인과의 만남'을 운영한다. 패널 토크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는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특별전에 참여한 전통 공예 장인의 작품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이어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장인 지도하에 화각 선캐처, 자수 손수건 등 전통 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한국 전통문화 감각이 담긴 다양한 쿠키런 굿즈도 선보인다. 특별전 자체 굿즈로 자개 키링과 머그컵, 엽서 등 다양한 상품과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인이 직접 주문 제작하는 '장인 스페셜 굿즈'이 준비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연계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국내 다수 'K-굿즈' 업체와 대규모 콜라보도 진행한다. '미미달'과 '퍼민', '플레이백' 등 총 11개 업체가 참여해 킹덤 속 캐릭터를 전통문화 콘셉트로 창의적으로 구현한 복주머니와 무드등, 키보드 등을 판매한다.

2026.01.23 09:48진성우 기자

[신간] 아랍에미리트의 문화유산

아랍에미리트 문화유산 분야 최고 권위자 압둘아지즈 알무쌀람 박사의 저서 '아랍에미리트의 문화유산: 민속문화로 전해진 삶의 지혜'가 국내에서 정식 번역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외부인의 단편적인 기록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인 구전 서사와 민중시·속담 속에 살아 숨 쉬는 주체적 역사를 복원해 낸다. 이를 통해 오늘날 UAE가 지닌 문화적 자부심의 근원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아랍에미리트인 일상과 생업, 그 속에서 축적된 삶의 방식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체계로 자리 잡아왔는지를 담아낸다. 대대로 이어져 온 전통 수공예와 직업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삶의 양식을 이뤘다. 이러한 문화적 토대는 공동체 결속을 상징하는 민속 예술 아얄라로 발전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얄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예술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고찰은 아랍에미리트 문화의 층위와 깊이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문자 중심의 기록 문화가 정착되기 이전 기억과 구전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전승해 온 아랍 사회의 전통과 바다에 깃든 토속 신앙, 생명의 근원인 비를 둘러싼 민속 의례, 혹독한 더위를 피해 오아시스로 이동하며 살아온 '알까이드' 생활 양식 등은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형성된 민중의 삶의 지혜를 전한다. (압둘아지즈 알무쌀람 저, 이예지 역, 출판사 히크마)

2026.01.22 14:05류은주 기자

현대홈쇼핑, 국가유산진흥원과 'K-굿즈' 방송 진행

현대홈쇼핑이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고 한국 전통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3일 오후 8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국가유산진흥원의 문화상품 브랜드 'K-헤리티지(K-HERITAGE)' 단독 방송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K-헤리티지 상품을 국가유산진흥원의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가 아닌 외부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송에선 앞서 상품 공개마다 오픈런과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인기 K-굿즈 상품 40여 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단청 유선 기계식 키보드(11만 9천800원) ▲변온 소주잔 세트(2만5천원) ▲조선왕실 와인마개(3만2천원) ▲조선의 멋, 갓잔(4만2천원) 등이 있다. 특히, 수공예로 제작된 '흑자 달항아리(중)'는 5개 선착순 판매를 진행하며, 온·오프라인에서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변온 소주잔 세트'는 5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방송 상품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사은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붉은 말의 해 손거울(4,500원 상당)', '화초도 사각쟁반(1만원 상당)', '오얏꽃 미니잔 세트(2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은 라이브 방송 이후에도 오는 30일까지 현대H몰에서 'K-굿즈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상품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H몰 검색창에 'K굿즈'를 입력하면 이번 행사의 다양한 상품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산 중인 'K-굿즈' 열풍에 맞춰, 단순한 쇼핑을 넘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2 11:36안희정 기자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전통 공예 최고의 IP…쿠키런과 다음 세대 가치 연결할 것"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가 22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쿠키런: 킹덤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 - 위대한 왕국의 유산' 언론 공개회를 열고, 자사 IP와 대한민국 전통 공예를 결합한 글로벌 문화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아트 협업 프로젝트의 성과를 총망라한 자리로, 국가 무형유산 보유자 등 장인 10인과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엔에이유가 협업해 완성했다. 국가유산청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후원한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아라아트센터 지상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약 860평 규모의 공간에서 운영된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환영사에서 쿠키런 IP를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IP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IP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전통 공예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의 관객을 사로잡는 재미와 가치를 만든 '슈퍼 IP'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사동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미국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의 미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팬덤의 높은 관심은 실제 지표로도 증명되고 있다. 쿠키런 IP는 전 세계 248개국에서 3억명의 누적 이용자를 돌파하며 글로벌 슈퍼 IP로 자리매김했다. 조 대표는 "쿠키런: 킹덤 유저의 해외 비중은 약 70%에 달하며, 전체 상품 판매 역시 상품에 따라 40~50% 정도가 해외 구매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전시 준비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해 설치물을 이동 가능한 형태로 제작했으며, 현재 뉴욕에 진출한 아르떼뮤지엄 측과도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시 기획을 총괄한 정기완 마케팅전략사업팀장은 게임 속 캐릭터의 서사와 전통 예술의 접점을 설명했다. 정 팀장은 "캐릭터마다 지닌 방대한 스토리가 장인들의 전통 공예 가치와 만나며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접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NFC 팔찌를 착용하고 전시장을 이동하며 태그를 통해 작품과 직접 교감하게 된다. 정 팀장은 "기존 전통 공예 방식만으로는 글로벌이나 젊은 세대에게 울림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큰 도전을 했다"고 부연했다. 전시실은 캐릭터의 철학적 가치를 담은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지하 1층 '의지'실에서는 채승웅 샌드아티스트의 '허무'와 손대현 나전칠기 명장의 '결의'를 통해 비움과 채움의 가치를 조명한다. 정 팀장은 "비워내야 새로운 것을 그릴 수 있는 샌드아트의 특성이 미스틱플라워 쿠키의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 2층 '역사'실은 박상진 분청사기장 보유자의 '파괴'와 김기호 금박장 보유자의 '풍요'를 선보인다. 정 팀장은 "조금이라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세상에 선보이지 않는 장인정신이 버닝스파이스 쿠키의 완벽주의 스토리와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지하 3층 '지식'과 '행복' 공간에는 신정철(거짓), 박명옥(진리), 최정인(나태), 이재만(열정) 작가 및 장인의 작품이 배치됐다. 정 팀장은 "소뿔을 갈고 그림을 붙이는 화각 공예의 엄청난 노력이 홀리베리 쿠키의 열정과 맞닿아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지하 4층 '연대'와 '화합'실은 김영조 낙화장 보유자의 '침묵'과 전영일 작가의 '자유'를 테마로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 '화합'은 미디어 아트를 통해 각 전시실의 선택이 결국 '함께'라는 이름으로 완성된 하나의 유산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화합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우리가 꿈꾸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인들도 이번 협업을 통한 전통 공예의 대중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대현 나전칠기 명장은 "나전칠기가 할머니의 장롱으로만 기억되는 인식이 아픔이었는데, 전 세계 3억 명이 접하는 쿠키런을 통해 우리 전통의 미를 알릴 기회를 얻어 선뜻 동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낮은 칠기가 전 세계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인식될 수 있다면 그것이 평생 작업을 해온 큰 행복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인 자수장 명장은 게임과의 협업이 지닌 신선함을 언급했다. 최 명장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게임과 자수의 만남이 신선한 충격이었으나 전통 문양을 조화시켜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성수동 전시 당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젊은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보람을 느끼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특별전을 기점으로 전시, 체험, F&B 등 쿠키런 IP를 활용한 다각도의 문화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운명을 개척하는 용감한 쿠키의 용기처럼 전통을 잇는 장인들의 삶을 다음 세대로 연결하는 가치를 만들겠다"며 "이 특별전이 많은 분께 캐릭터의 깊이 있는 이야기와 한국 예술의 가치를 풍성하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1.22 11:34정진성 기자

광화문에 '한글 현판' 추가된다…문체부, 2층 누각 설치안 보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서울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추진안의 핵심은 기존 현판과의 병기다. 2023년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한자 현판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 아래층인 2층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롭게 내거는 방식이다. 광화문의 상징성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겠다는 취지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우리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한자도 있지만 한글도 있게 해서 상징성을 부각시키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자 한글날의 효시인 '가갸날' 선포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도 고려됐다. 한글 현판을 추가하는 것이 문화재의 원형 보존과 시대적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최 장관은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하면, 원형을 지키는 정신에 더해 한글 현판을 요구하는 시대적인 요구도 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화문 관리 주체인 국가유산청도 이번 제안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한글을 세계화하자는 취지와 그 상징성에 공감한다"며 "2010년 현판식 이후 나무에 균열이 생긴 사례가 있는 만큼 목재 선정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글학회 등 75개 단체로 구성된 관련 시민 모임 역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광화문 현판은 그동안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왔다. 1968년 복원 당시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걸렸으나, 2010년 원형 복원 과정에서 훈련대장 임태영의 글씨를 토대로 한 한자 현판으로 교체됐다. 이후 균열과 색상 오류 논란을 거쳐 2023년 10월 현재의 검정 바탕 금색 글자 현판이 새로 설치된 상태다. 지난 정부에서는 한글 현판 교체를 두고 부처 간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다. 2024년 유인촌 당시 문체부 장관이 한글 현판 교체를 제안했으나, 최응천 당시 국가유산청장은 문화재 복원 원칙을 근거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설치안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 도출된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향후 전문가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 공식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설치 시기는 여론 수렴 과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2026.01.21 16:56정진성 기자

"K-헤리티지 글로벌로"…국가유산청, BTS 경복궁·숭례문 촬영 '조건부 가결'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 촬영 및 홍보를 위한 국가유산 장소 사용 신청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오는 3월로 예정된 이들의 완전체 컴백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화문 일대의 문화유산이 BTS와 함께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받고 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신청한 경복궁·숭례문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경복궁과 광화문 담장, 숭례문 성곽 등을 배경으로 사전 영상 촬영 및 미디어파사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허가 조건으로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문화재 보존 대책과 안전 관리 계획을 검토할 것을 명시했다. 행사가 3월에 예정된 만큼, 소위원회는 오는 2월 중 구성돼 구체적인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조건부 가결에 대해 "문화재 보존 및 안전 계획 수립을 전제로 하이브 측이 신청한 내용이 대부분 수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하이브 측은 국가유산청에 제출한 신청 자료를 통해 이번 컴백 행사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개국, 3억명의 가입자에게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수준의 글로벌 이벤트 규모로, 약 5천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한국의 국가유산(K-헤리티지)과 문화를 접하게 되는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사 하이브는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장소와 일정 등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되는 대로 공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의 허가와 별개로 서울시 역시 공연 장소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서울시에 광화문광장(약 1만 8천명 규모)과 서울광장(약 3만명 규모) 사용 신청을 냈으며,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자문단 심의를 거쳐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01.21 12:5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김건희 종로경찰서에 고발...국가유산 사적 유용 의혹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 사적(私的) 유용 의혹과 관련한 자체 특별감사를 통해 김건희 씨를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차장 직속 임시조직으로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의 국가유산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12월에 종료돼 경찰에 인계된 특검(특별검사) 수사와는 별도로 국가유산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결과다. 특별감사 결과 김건희 씨는 국가 공식행사나 외빈 방문에 따른 영부인 접견이 아닌 사적인 목적을 위하여 종묘 망묘루에서 차담회를 열었다. 또한 대통령 국가유산 사무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월권해 국가 공식행사로 추진하던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행사를 사전 점검 하거나, 단순 전시 관람을 넘어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를 시찰했다. 여기에 휴관일에 사적 차담회를 개최하고, 사전 점검 시 경복궁 근정전 어좌에 앉는 등 국가유산청의 관리행위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건희가 대통령실을 앞세워 국가가 관리하는 재화와 용역을 사적 사용·수익하고, 국가유산 관리행위를 방해한 것으로 ▲형법 제136조(공무집행방해),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탁금지법 제5조(부정청탁의 금지) ▲문화유산법 제101조(관리행위 방해 등의 죄)를 명백히 어긴 것이라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적 차담회 당시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하려는 것을 막지 못하고 직무를 수행토록 한 궁능유적본부장은 청탁금지법 제6조(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 금지) 위반 등을 이유로 인사혁신처에 중징계를 요구해 직위해제된 상태다. 아울러 궁궐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재현 공예품 등의 정부미화물품은 별도 관리규정을 조속히 마련하여 관리토록 하는 내용도 이번 감사조치에 담았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이 특정인이나 특정 권력에 의해 사적으로 유용되어 그 가치나 원형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점검하고 개선하여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21 11:33이도원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종묘 앞 개발, 세계유산영향평가로 상생 균형 찾을 것"

국가유산청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유산영향평가(HIA, Heritage Impact Assessment)' 언론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유산 보호와 지역 개발의 조화를 설계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이종훈 역사유적정책관, 이윤정 세계유산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강동진 경성대 교수, 김지홍 한양대 교수, 김충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도의 취지와 적용 방향을 논의했다. 허민 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세계유산영향평가가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의 칼날이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전략적 도구임을 분명히 했다. 허 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개발에 대한 반대나 규제 강화를 위한 제도가 아니며,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호하면서도 상생 가능한 개발을 도모하는 획기적인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개발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보일 수 있으나, 미래 세대에게 온전한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허 청장은 주민의 권익 보호와 유산 가치 보존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세운지구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재산권 행사가 유산 보호와 충돌하지 않도록 도출된 대안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검토할 것을 약속한다"며 "중앙정부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개발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질의응답을 통해 사전 검토부터 최종 유네스코 심사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1년 내로 마무리하는 신속 처리 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시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 차원의 강경한 비판과 촉구가 이어졌다. 이윤정 세계유산정책과장은 세운 4구역이 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유네스코의 공식 권고를 받은 상황에서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국제적인 약속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이 과장은 이어 1분기 내 시행령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법적 근거에 따라 공식적인 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국내 법적 근거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이 더해졌다. 이종훈 역사유적정책관은 수원 화성의 보존 지역 축소 사례와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수원 화성은 조례와 맞지 않는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의 범위를 조정한 규제 합리화 작업이었다"며 "반면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유산의 가치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판단하는 국제적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허 청장 역시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수치상의 미터(m) 단위 규제가 아니라 해당 유산의 학술적 가치와 경관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라고 부연했다. 학계 전문가들의 심층 분석도 이어졌다. 강동진 교수는 1959년 아스완 하이 댐 건설로 인한 누비아 유적 구제 사업을 세계유산 제도의 시초로 꼽으며 영향평가의 필연성을 설명했다. 강 교수는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이 교량 건설로 등재 취소된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박제가 아니라 현재를 비추고 미래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홍 교수는 유네스코 지침서에 기반한 구체적인 실무 절차를 다뤘다. 김 교수는 영향평가를 "개발 사업이 유산 가치에 주는 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소화하는 의사결정 절차"라고 정의하며, 무엇보다 '사전검토 단계'를 통해 행정 절차를 효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향평가 과정이 주민 참여와 이해관계자 간의 협의를 도출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충호 교수는 세계유산 제도의 패러다임이 '등재' 중심에서 2005년 운영지침 개정을 기점으로 '보존관리' 중심으로 전환되었음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성공 사례로 대한민국 대흥사 호국대전 건립과 영국 바스 스타디움 재건축을 꼽으며, "HIA는 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의 규모와 양상을 조정하여 공존을 가능케 하는 도구다"라고 단언했다. 반면 협의에 실패해 유산 지위를 박탈당한 드레스덴과 리버풀 사례를 통해 국제적 검증 도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허 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거점이자 상생의 문화를 만드는 마중물이다"라며 서울시와 이해관계자들의 전향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언급하며, 국제 사회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슬기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사전검토 제도 도입, 행정 절차 최소화, 국제기구 협업 강화 등 4대 정책 조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2026.01.19 16:39정진성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규제 완화해 민생 속으로…AI 대전환 통해 100조 시장 열 것"

국가유산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국가유산의 경제적 가치를 100조원 규모로 키우고, 지난 수십 년간 정체됐던 관람료 현실화와 보존 갈등 등 핵심 현안 해결에 나선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AI 대전환과 산업 육성, 규제 혁신을 골자로 한 2026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59개 소속·공공기관에 대한 신년 업무보고를 이날 모두 마쳤다. 이번 업무보고의 핵심 동력은 올해 1월 1일 자로 신설된 '국가유산 인공지능(AI)전략팀'을 필두로 한 지능화 혁신이다. 국가유산청은 기존 산업육성팀을 폐지하고 기획조정관 산하에 AI전략팀을 배치해 지능형 혁신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누적 100조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현재 약 9조원 수준인 산업 시장 규모를 연평균 7.5%씩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올해는 국가유산이 규제에서 벗어나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국가유산 중심의 K-컬처 홍보와 함께 부처 간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서산 보원사지 5층 석탑 등 67건의 유산을 새롭게 지정·등록하고,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등 체계적인 보호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은 "지난해 전체 궁궐과 왕릉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27만 명을 기록하는 등 우리 유산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세계유산 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종묘와 창덕궁 등을 세계유산지구로 순차 지정해 보존 관리의 전문성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삶과 조화를 이루는 규제 혁신과 미래 자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다. 최 차장은 "제작된 지 50년 미만인 영화, 대중가요 초기 자료 등을 예비문화유산으로 목록화해 미래 유산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경주 황리단길의 성공 모델을 전국 9대 역사 문화권으로 확산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불 등 재난에 대비해 소화 시설과 방염포 도입 등 안전 관리 예산을 30% 이상 증액하고 전담 인프라를 구축하여 현장 대응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헤리티지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위한 기술 혁신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4대 궁과 종묘 등을 대상으로 다국어 맞춤형 해설을 제공하는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2027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차장은 "AI 해설 서비스를 개발해 국민들이 시간과 공간, 언어의 제약 없이 국가유산의 정보와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와 디지털 트윈 분야 R&D 투자를 확대해 100조원 규모의 시장을 열고, 이집트와 페루 등 주요 협력국에 대한 ODA 사업을 통해 보존 역량을 국제사회에 전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업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가시화됐다. 2005년 이후 20년째 동결된 궁·능 관람료의 현실화가 추진되며, 경복궁 내에 약 1천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조성을 위해 현재 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다. 또한 외국인 비율이 90%에 달하는 유튜브 '국가유산 채널(구독자 200만명)'을 문체부 해외문화원과 공동 활용해 글로벌 확산을 꾀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컬처에 대한 세계적 인기 속에 우리 상품을 체계적으로 특화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장기 미해결 과제인 보존 현안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과 관련해 허 청장은 "세계유산 영향평가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지 개발을 막는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가 정쟁이 아닌 현명한 대화 채널로 들어와야 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울산 반구천 암각화 보존 문제 역시 7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임시 수위 조절 등 대안을 찾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최 장관은 "종묘와 반구천 등 지켜야 할 것들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하며 보고를 마무리했다.

2026.01.19 12:16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AI전략팀' 신설…'K-헤리티지' 100조 가치 창출 시동

국가유산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국가유산 전반에 접목해 관련 산업 규모를 100조원대로 키우기 위한 전담 조직인 '국가유산 인공지능(AI)전략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혁신에 착수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히 유산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가유산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산업육성팀 폐지 후 AI전략팀 공식 출범…사업 영속성 확보 국가유산청은 올해 1월 1일 자로 '국가유산 인공지능(AI)전략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개정안에 따라 기존에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업무를 담당했던 '국가유산 산업육성팀'은 폐지되었으며, 해당 기능은 기획조정관 소속의 AI전략팀으로 통합·개편되었다. 이와 함께 세종시에 건립될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의 운영 역시 해당 팀이 전담하게 되어, 국가유산 기록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고 활용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직 개편 이후에도 기존 산업육성팀 정책은 이어간다. 이준용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AI전략팀은 기존 산업팀에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해 개편한 조직"이라며 "명칭 변화와 상관없이 추진해오던 산업 육성이나 R&D, 신라 왕경 복원 프로젝트와 같은 주요 사업들은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설 팀은 기존 인력에 AI 정책 도입을 위한 전산 5급 등 전문 인력을 보강해 구성됐으며, 국가유산 보존과 관련된 기존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 중이다. 100조 가치 창출 위한 R&D 가동…AI 해설 등 체감형 서비스 확대 이번 조직 신설은 국가유산청이 확정한 '2026년 주요업무계획'인 'K-헤리티지 100조 시장 완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다. 국가유산청은 AI와 실감 기술 등을 활용해 2030년까지 누적 100조원 규모의 가치를 창출하고, 현재 약 9조원 수준인 산업 시장 규모를 연평균 7.5%씩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에는 총 91억원 규모의 '2026년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R&D) 신규과제'를 공고하고, AI 기반 건축유산 자동 복원 설계 등 20개 연구 과제에 본격 착수했다. AI전략팀 핵심 목표는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과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을 통해 지능화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이준용 사무관은 "국가유산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지능형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전략적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4대 궁과 종묘 등을 대상으로 다국어 맞춤형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과 R&D 투자가 국가유산 행정의 패러다임을 '단순 보존'에서 '지능형 활용'으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국가유산의 방대한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전통문화의 고증과 복원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민간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K-헤리티지'를 글로벌 문화 자산으로 브랜딩하여 100조원 규모의 경제 가치를 실현하려는 국가 전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2026년은 새 정부 국가유산 정책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시기"라며 "문화강국의 뿌리이자 K-컬처의 원천인 국가유산이 미래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6 10:11정진성 기자

이석민 K헤리티지산업포럼 의장 "K헤리티지, 산업 전환 서둘러야"

K-컬처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그 원천 자산인 전통 문화와 문화 유산을 전략적으로 산업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석민 K헤리티지산업포럼 의장은 15일 열린 K헤리티지산업포럼 발족식 및 세미나 기조발표에서 '왜 지금 K-헤리티지인가'를 주제로, 한국 문화 유산이 가진 산업적 잠재력을 집중 조명했다. 이석민 의장은 서울대 법학박사로 문화헌법 및 문화정책 전문가, 헌법재판소 책임연구관, 문화재청 수탁연구원 등을 거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이 의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문화 유산을 단순한 보존의 영역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 자원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석민 의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K-문화와 팝의 근원은 결국 헤리티지(유산)에 있다"며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신시장 창출과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자원으로 재정립해 우리의 먹거리와 격을 높이는 산업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작금의 K-컬처 열풍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원천 자산인 '헤리티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 산업 문법으로 재해석할 때 비로소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이 의장은 "이제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단순히 알리는 수준을 넘어, 우리의 것을 외국인이 어떻게 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전통 문화가 문화 자원화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K-헤리티지는 한국 사회와 세계인에게 각각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내부적으로는 전통 문화를 통해 사회적 품격과 문화적 격의를 상승시키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을 통한 새로운 경제적 기회와 산업 동력을 제공한다. 대외적으로는 세계인에게 자신의 문화권을 넘어서면서도 인류 보편적 정서에 맞닿은 차별화된 문화적·상품적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의견도 냈다. 특히 이 의장은 전통 문화를 연관 산업으로 전환하는 '4대 전략적 설계'를 제안했다. ▲게임·영화·디지털 아카이빙을 포함한 'K-콘텐츠' ▲세계유산과 테마관광 중심의 'K-관광' ▲진상품과 종가 음식을 현대화한 'K-푸드' ▲한복·한지·공예를 산업화한 'K-패션' 등이 핵심이다. 이 의장은 "한국의 유산을 접하면 세계인들의 삶이 좋아진다는 가치를 깨달았다"며 "과거 작성된 조리서는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보고이자, 인류 보편성에 맞닿는 문화적·상품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석에 있는 고조리서 하나, 음식 레시피 하나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큰 산업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는 우리 음식과 한복을 중심으로 굉장히 큰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즈니스 성과도 공유했다. 이 의장이 설립한 온나무는 이탈리아 대사관 및 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덕수궁 야외공연과 경주 VIP 투어를 기획하고, 지자체의 ESG 박람회 및 인플루언서 홍보 등을 수행하며 K-헤리티지의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영상 전문가, IT 개발자, 다국어 검수 전문 인력 등 자체 인프라와 포항 본사를 필두로 세종, 경주에 걸친 지사 네트워크가 기반이 됐다. 마지막으로 이 의장은 이러한 산업적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민간 싱크탱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가 차원의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정책', 산업화를 실행하는 주체인 '기업', 그리고 문화유산의 원천 보유자인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민간 싱크탱크가 정책-기업-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율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출발점으로 콘텐츠부터 관광, 푸드, 패션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해 정책과 기업,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실행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민간 싱크탱크 역할에 나선다.

2026.01.15 17:34정진성 기자

K헤리티지산업포럼 출범..."전통문화-문화유산 글로벌 산업화"

민간 싱크탱크 K헤리티지산업포럼(의장 이석민)이 15일 서울 강남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발족식 및 신년 세미나'를 개최하고 포럼 출범을 공식화했다. 디지털트윈 기업 위프코가 후원한 이날 첫 행사는 포럼이 지향하는 'AI 헤리티지' 비전과 실행 전략, 협력 방식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헤리티지'를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규정하고, 이를 K-콘텐츠와 K-컬처로 확장하는 산업 구조를 민간 차원에서 설계하겠다는 포럼 운영 방향을 밝혔다. 또 K-관광을 중심으로 K-푸드, K-패션, K-뷰티 등 연관산업과 연결되는 경험 설계와 유통 구조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여기에 K-관광과 연관산업까지 연결되는 헤리티지 기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AI와 디지털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실행 과제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민간 실행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럼 초대 의장은 이석민 온나무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부의장은 박진호 박사(고려대 연구교수), 운영위원장은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이 맡았다. 포럼 발기인으로는 학자, 예술가, 기업인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 구성은 개인회원을 비롯해 기업회원사와 운영위원회(기업분과, 예술분과, 산업분과)로 조직됐다. 또 학술, 정책 및 공공자문단도 운영한다. AI 헤리티지 중요성 부각…새해 추진 프레임 의제-설계-실행 3축 K헤리티지산업포럼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AI 헤리티지'다.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데이터와 경험, 서비스, 산업 구조로 재구성해 K-콘텐츠와 K-컬처의 확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포럼은 유산을 과거 기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반복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우리 유산 활용을 전면에 세웠다. 데이터가 산업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표준과 품질, 저작권과 출처, 안전한 유통 질서가 먼저 갖춰져야 하고, 그 위에서 AI와 디지털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포럼은 이러한 기반 설계를 통해 콘텐츠산업과 전통문화산업이 현장에서 반복 생산 가능한 구조로 재편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포럼은 K-헤리티지의 가치가 문화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K-관광을 중심으로 연관산업 전반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산은 방문 동기를 만들고, 콘텐츠는 체류 시간을 늘리며, 서비스는 소비를 촉진한다는 관점에서다. 즉 '유산을 보러 오는 관광'을 넘어 '유산을 경험하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전환될 때 지역은 단발성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상설형 경험경제로 이동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K-푸드, K-패션, K-뷰티는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장에서 관람 경험을 체감 가치와 구매 경험으로 바꾸는 연결 산업의 가능성이다. 이에 포럼은 헤리티지 기반 콘텐츠가 관광 동선과 결합하고, 지역의 음식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비까지 이어질 때 K-컬처가 산업적 시장으로 완성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학계·예술계·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의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설계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해 추진 프레임은 ▲의제 ▲설계 ▲실행 3축이다. 의제 단계에서는 콘텐츠산업, 전통문화산업, 국가유산산업, AI, 디지털콘텐츠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장 과제를 정리하고, '설계' 단계에서는 이를 사업 구조와 성과 구조로 틀을 마련한다. '실행' 단계에서는 공공과 민간의 과제를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파일럿, 실증, 확산의 단계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첫 행사에서 창립 메시지 제시…협력 방식까지 구체화 오늘 첫 행사는 운영위원회 발족총회와 세미나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기조발표, 주제발표, 트렌드특강, 패널토의 순이었다. 먼저 이석민 의장은 '왜 지금 K-헤리티지인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으며, 우리 문화를 보전하고 이를 확장해 알리는 노력에 포럼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진호 부의장은 '헤리티지 AI영화 현황과 전망' 발표를 통해 AI가 문화자원 기반 창작·제작·유통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진단했다. 최한이 국악인은 'K-컬처의 뿌리, 국악' 트렌드 특강에 나서 전통의 현대화가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확장 가능성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패널토의 주제는 'K-헤리티지 협력 모델'이었다. 토의는 홍희경 건국대 초빙교수(전 한국문화정보원장)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이끌었다. 패널로는 이석민 의장과 박진호 부의장, 최한이 국악인이 참여했다. 토의 결과는 연간 의제와 프로젝트 기획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석민 의장은 “K-헤리티지는 보존의 언어를 넘어 산업과 미래의 언어로 번역돼야 한다”며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데이터와 경험, 서비스로 재구성해 K-콘텐츠와 K-컬처로 확장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근 운영위원장은 “이번 발족식과 신년 세미나는 포럼 창립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하고, 참여자 네트워크를 실행 조직으로 묶는 출발점”이라며 “AI 시대 K-헤리티지가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5 17:32이도원 기자

국가유산청, 2026년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 20개 신규과제 공모…총 91억원 규모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심화에 따른 국가유산 훼손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26년도 국가유산 연구개발(R&D)사업 신규과제'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총 91억원 규모로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 보존 기술개발' 8개 과제와 '기후변화 대응 국가유산 보존관리 기술개발' 12개 과제 등 총 20개 연구과제를 선정한다. 맞춤형 인공지능(AI), 데이터,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과 기후적응형 보존관리 기술을 융합하여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 체계를 지능화하고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능형 첨단 보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센서, 영상, 탐사 기술 등을 활용해 국가유산 조사, 진단, 복원, 관리 전 과정의 의사결정 체계를 지능화하고 디지털 보존관리 기반을 구축한다. 주요 과제로는 인공지능 기반 건축유산 자동 복원 설계 지원 시스템 개발, 무인자율 군집운항 기반 수중 문화유산 탐사 기술개발, 동산 문화유산의 초정밀 디지털 복원 및 재현 통합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기후재난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위성정보 활용 국가유산 재난예방 경보시스템 개발, 침수 기록 기반 건축문화유산 내부 습도 변화 패턴 예측 및 하부 배수 최적화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여 종합 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접수된 건에 대해 3월 초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함께 선정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기관들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상세한 사업계획 공고문과 제안요구서는 이날부터 국가유산청 누리집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능형 국가유산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과학적 기술을 확보하여 국가유산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2026.01.15 09:43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무형유산 가치 알린다...보고서·영상 제작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무형유산에 대한 심층 조사·연구 결과를 담은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와 국가무형유산의 전승현황을 기록한 영상과 도서를 제작해 국민 모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이번에 발간되는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는 ▲서울 부군당제 ▲경기 도당제 ▲충청 산신제와 거리제 ▲제주 포제와 당굿이다. 이는 국가유산청이 2019년도부터 2024년까지 6년에 걸쳐 진행한 지역별 공동체의 주요 마을신앙에 대한 현장조사와 심화연구 1차 결과다. 서울과 경기, 충청과 제주의 지역 공동체 의례문화의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조명하고 오랜 기간 마을 공동체의 결속과 지속을 이어온 마을신앙인 동제(洞祭)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또한 강원, 전라, 경상 지역의 심화연구 결과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나주소반을 제작하는 기술을 지닌 소반장 보유자 김춘식, 판소리 적벽가와 흥보가의 예능을 지닌 판소리 보유자 김일구와 정순임의 생애와 실연 전반을 기록한 영상을 각각 제작했다. 또한 ▲불교경전을 옮겨 쓰는 사경 기술인 사경장 ▲한국의 전통적 해양문화와 여성 어로문화를 대표하는 해녀 ▲경주 지역 전통술인 경주교동법주(보유자 최경) 역사와 가치, 전승현황 등을 담은 기록도서도 있다.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주철장 ▲안동차전놀이 ▲경산자인단오제 ▲하회별신굿탈놀이 ▲승전무 보유자의 입문과 생애, 평생에 걸친 전승과정을 보유자 말로 기록한 구술생애사도 각각 선보였다.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기록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조사·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며, 다양한 무형유산 콘텐츠의 디지털 개방을 확대해 국민 모두가 편하게 무형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14 11:15이도원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디지털 외사고' 건립 추진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관장 김정임, 이하 실록박물관)은 오는 2028년까지 디지털 외사고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강원 동남권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전관 개관한 실록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기록유산을 주제로 한 활발한 전시·교육·연구·교류 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관 개관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8개월간 누적 관람객 8만 6천여 명을 기록했다. 전관 개관 기념 특별전 ('25.5.1.~11.23.)을 비롯해 청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25.8.24.~8.29.), 학술대회 '조선왕조실록·의궤 연구의 현황과 과제'('25.10.23.~10.24.) 등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가족·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기관 연계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운영, 평창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지역 교육·문화 협력망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제 실록박물관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기록유산의 디지털 전환과 활용을 선도할 '디지털 외사고(연구보존동)'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 박물관단지 내에 연면적 2,795㎡ 규모(총사업비 194억원)로 2028년까지 건축을 목표로 하며, 지난해 수립한 기본 계획을 토대로 올해 설계 등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디지털 외사고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기록유산의 가치를 첨단 기술을 통해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관', '미디어 파사드' 등의 전시 공간과 교육 공간, 중요 기록유산의 장기 보존과 활용 기반이 되어줄 '디지털 헤리티지 데이터보관실' 등의 공간들로 조성될 예정이다. 디지털 외사고 건립이 완료되면 실록박물관은 기록유산의 디지털 활용과 보존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오대산·대관령·동해권역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기대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늘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디지털 외사고 건립 부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오대산사고와 월정사 등 인근 주요 문화유산의 관리 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디지털 외사고 건립을 계기로 기록유산 보존과 연구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1.14 10:15이도원 기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수리여건 개선...기술능력 충원기한 2개월로 완화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수리업, 국가유산실측설계업 및 국가유산감리업의 기술능력 충원기한을 현행 1개월에서 2개월로 완화한 국가유산수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술능력은 국가유산수리업 등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요건(기술능력, 자본금, 시설) 중 하나다. 개정된 이번 시행령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수리 품질제고를 위해 그동안 시행해왔던 '국가유산수리 현장점검' 제도를 활용해, 지난해 4월부터 현장 의견 청취를 상설화하는 '찾아가는 국가유산수리 현장신문고'를 운영해왔다. '찾아가는 국가유산수리 현장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의견 중 국가유산수리 시장이 타 공사 관련 업종 대비 규모가 매우 영세하고 지역별로 기술자 또는 기능자의 편차가 커 수리법에 따른 충원기한(1개월) 내에 기술능력 충원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수리업등과 타 분야 업종에 대한 규모, 기술능력 충원기한 그리고 이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 빈도 등을 파악한 결과 국가유산수리업등에 대해 관할 시·도가 처분한 최근 5년간 영업정지 사유의 약 76%가 기술능력을 포함한 각종 등록요건(자본금, 시설) 미비도 확인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수리업등의 부담완화를 위해 현행 기술능력 충원기한 1개월을 2개월로 완화하는 법령개정을 추진해 지난해 8월 입법예고를 시작으로 지난 1월 5일 법제처 심사, 13일 국무회의를 통해 국가유산수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수요자 중심의 국가유산 수리제도 개선'의 일환이며, 기존 국가유산수리업등이 의도치 않은 사유로 영업정지를 받아 업체 운영여건이 악화되는 사례를 최소화하고 국가유산수리업등의 안정적 운영 기반이 조성되어 국가유산수리 품질 제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유산청은 “찾아가는 국가유산수리 현장신문고 등을 통해 국가유산 소유자, 관리자, 수리 관계자 등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더 나은 국가유산수리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1.14 09:54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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