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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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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고창 고인돌 유적 경관 복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의 형성 과정과 당시 경관을 복원하기 위한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고창군과 함께 '고창 고인돌 유적의 형성과 경관 복원'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 전북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고창 고인돌의 공간적 특성과 경관 복원 방법론을 살펴보고, 영국·일본·중국 등 해외 연구 사례를 비교 검토해 체계적인 보존·활용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수백 기 이상의 고인돌이 밀집 분포하고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다채로운 형식이 확인되는 대표적인 거석기념물이다.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화순·강화 고인돌과 함께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지속적인 조사 연구와 보존 관리가 이어져 오고 있다. 학술대회는 하문식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 '세계 거석문화 속의 고창 고인돌'을 시작으로 총 8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국내 연구진이 고인돌 군집 유형 재분류, 축조 석재의 기술적 선택과 조달 전략, 충적평야 일대의 고환경 복원 예비 조사, 경관 형성 인식을 발표하며, 해외 전문가들이 일본 지석묘, 중국 요동반도 석붕, 영국 거석기념물의 경관 관리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거석기념물 연구자 간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02 16:1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화성 마하리 고분군' 30년 만에 학술발굴 착수

백제 한성기 지방고분군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적 '화성 마하리 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발굴조사가 30년 만에 시작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마하리 일원에 위치한 화성 마하리 고분군의 첫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화성 마하리 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초반에 걸쳐 조성된 나무널무덤, 나무덧널무덤, 돌덧널무덤, 굴식돌방무덤 등 백제 한성기의 다양한 묘제가 대규모로 확인돼 지난 200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조사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진행된 발굴 이후 30년 만에 본격화된 것으로, 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훼손에 대응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정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국가유산청의 국고보조사업 지원 승인에 따라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와 화성시는 지난 4월 학술조사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사 연구 기반을 다졌다. 연구소는 항공측량과 고지형 분석,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등 첨단 과학 연구를 병행해 고분 분포 현황을 정밀 조사하고 백제 한성기 중앙과 지방 세력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어 발굴조사 현장공개회를 비롯해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발굴 및 연구 성과를 학계와 대중에 성실히 공유할 계획이다.

2026.09.01 11:24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등 6건 보물 지정

조선 전기에 제작된 희귀 불교 조각과 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은 초기 서지·고문서 등 총 6건의 문화유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해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이경윤 필 산수인물도첩 ▲삼봉선생집 권1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 ▲안성 고신왕지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은 주로 불화로 그려지던 제석천상을 조각으로 조성한 희귀 사례로, 고려 후기 양식을 계승한 조선 전기 불교 조각 연구의 핵심 사료다.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은 9세기 말~10세기 초 철불로, 실상선문 거점 사찰인 진구사에 봉안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전성기 조형미를 반영하고 있다. 호림박물관 소장 '이경윤 필 산수인물도첩'은 조선 중기 문인화가 이경윤의 화풍과 최립의 제화시·발문이 함께 전해져 당시 문인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 미술사 자료다. '삼봉선생집 권1'은 정도전의 문집으로 1465년(세조 11) 간행된 중간본 첫 권이며, 이색의 발문이 수록돼 문집의 초기 간행 및 전래 과정을 규명하는 핵심 근거로 꼽힌다. 이 밖에 국내외 유일 판본이자 석독구결이 치밀하게 표기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과 1414년 태종이 발급한 강원도 도관찰출척사 임명장 '안성 고신왕지'가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보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27 15:01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 자수장 최유현 작품 1063점 기증받아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국가무형유산 최유현 자수장 보유자로부터 자수 작품과 평생 수집 자료 1000여점을 기증받고 특별 기증전을 연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최유현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부터 총 929건, 1063점에 이르는 자수 작품 및 관련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증식은 오는 2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며, 같은 날 경복궁 계조당에서는 기증전이 개막한다. 이번 기증은 평생 자수의 길을 걸어온 최유현 자수장이 자신의 작품과 자료를 후대에 전하고 전통자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성사됐다. 대표작 '관음삼존도'를 비롯한 주요 자수 작품과 평생에 걸쳐 간직해 온 기초 자료들이 포함돼 한 장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은 기증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경복궁 계조당에서 기증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증품을 중심으로 최유현 자수장이 걸어온 80여년의 자수 여정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대학교 측은 기증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전통자수 연구와 교육, 전시 등 전승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2026.08.25 09:3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단청 기록전 개최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보물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내부 단청을 전통 기법과 안료로 재현한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충남 부여군 123사비 레지던스에서 기획전시 '2026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내부 단청의 기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대학원 전통회화전공 11명의 대학원생과 교수진이 18세기 조선 후기 사찰 단청의 대표 사례인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단청 문양과 별화 등을 모사한 작품 총 24점을 공개한다. 전시 작품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홍익바이오텍의 지원을 받은 전통 안료와 전통 채색기법을 사용해 대량·반자·창방 등 주요 건축부재 단청의 색채를 충실히 복원·재현했다. 특히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개발한 녹색 안료인 '동록'을 적용한 작품도 함께 출품돼 전통 안료 연구 성과의 실제 창작 현장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행사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모색하고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2026.08.24 10:15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경복궁 경회루·향원정 하반기 특별관람 개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가 경복궁의 대표 건축물인 국보 경회루와 보물 향원정을 둘러보는 하반기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김태영)는 경회루와 향원정 하반기 특별관람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특별관람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수·금요일(1일 2회, 오전 10시·오후 2시) 진행된다. 이번 특별관람은 국가유산해설사의 전문 해설과 함께 경회루 2층에 올라 경복궁 경관을 감상하고, 취향교를 건너 육각형 정자인 향원정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 예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개시되며, 관람 희망일 9일 전부터 3일 전까지 1인당 최대 2매(회당 25명)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법정공휴일과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행사 전날인 오는 31일에는 다문화가정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초청 행사가 진행된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특별관람을 통해 가을빛으로 물드는 경복궁의 풍경 속에서 경회루와 향원정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고궁의 아름다움을 국민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6.08.24 09:59정진성 기자

김지교 TRIC 대표 "언리얼 엔진으로 '서라벌' 생태계 연결…피지털 관광 시대 연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가 게임 엔진을 활용해 신라 왕경 '서라벌'을 디지털로 복원하며 '피지털(PHYGITAL)' 관광 시대를 선도한다. 김지교 TRIC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6 서울'에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2010년부터 개발자들에게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리얼타임 3D 인터랙티브 제작 경험을 공유해 온 연례행사다. 김 대표는 이날 '사라진 천년 도시, 서라벌을 다시 걷다: 언리얼 엔진 기반 디지털 관광의 시대' 세션을 통해 복원 여정을 상세히 밝혔다. 김 대표는 잦은 전란으로 소실된 목조 건축물의 물리적 복원 한계를 짚으며 디지털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산사에 가보면 임진왜란 화마를 입어 대부분 17세기에 재건됐을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며 "실제 터 위에 물리적 복원을 시도하면 유적이 훼손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탈락 권고를 받을 수 있어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전통 건축물의 복잡한 구조는 에픽 에코시스템으로 해결했다. 김 대표는 "월정교 등 개별 유적을 복원하다 교차점을 발견했고, 나나이트 기술 덕분에 수만 채 규모의 건축물을 실시간으로 통합 구현할 수 있었다"며 "트윈모션을 통해 날씨 변화를 구현하고, 역사적 고증 오류 시 즉각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파편화된 유적을 묶는 '서라벌 1000' 생태계가 구축됐다. 덱스터스튜디오와 합작해 1700평 규모의 몰입형 뮤지엄 '플래시백: 계림'을 구축했으며, 2025 APEC 정상회담 당시 미디어 월과 XR 버스 투어 등 메가 이벤트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최근에는 국가유산청의 86억원 규모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을 수주했다. 김 대표는 "구축해 둔 리얼타임 월드 덕분에 6개월 내 15종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했다"며 "오는 11월 황룡사 9층 목탑 시야를 구현한 20인 동시 보행 VR '용의 시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RIC는 분절된 경주의 관광 동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라벌 워크스루'를 통해 고대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이집트 등 글로벌 디지털 복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국내 게임 업계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대표는 "최근 역사 배경 게임이 인기인 가운데, 인터랙션 콘텐츠의 궁극적인 형태는 게임"이라며 "엔터테인먼트와의 경계가 사라지는 만큼 관심 있는 게임사들의 협업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유적 복원을 넘어 '서라벌'이라는 고대 도시 브랜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 한정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콘텐츠로 극복하여,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며 역사와 이야기를 체감할 수 있는 확장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로마나 교토 같은 세계 역사 도시에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물리적인 유적지 위에 디지털 콘텐츠를 파생시켜 서라벌이라는 이미지로 도시 전체 브랜드를 묶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물리적 공간과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리얼타임 엔진을 통한 비디오 콘텐츠가 쌓이면 폭발적인 확장성을 가진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0 15:27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문묘 대성전' 35개월 수리 완료…24일 준공식

국가유산청과 종로구가 35개월간 약 77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의 해체수리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종로구와 함께 대성전 수리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준공식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준공식은 지난 2023년 9월 착수해 35개월간 이어진 대성전 해체수리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그간의 수리 성과를 공유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1602년(선조 35년) 중건된 국가지정유산 대성전은 동북측 추녀 처짐이 확인되면서 2023년 9월부터 이달까지 약 77억원을 들여 수리가 진행됐다. 부후 현상이 발생한 기둥 1본, 추녀 2본, 도리 2본을 교체하고 동바리 이음 등을 통해 기존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했다. 또한 하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벼운 전통수제기와로 전체 교체했으며, 과거 사진 자료를 분석해 변형된 취두와 잡상 형태 및 청색 띠 주근도배를 복원했다. 이번 공사 과정에서는 1602년 중건 기록을 뒷받침하는 중앙 종도리 상량 묵서와 국내 단일 부재 최장 길이인 18.8m '평고대', 숙종 30년(1704년) 이전 채색된 것으로 추정되는 긋기단청형식 및 왕실용 청색 능화지 등이 발견되는 학술 성과도 거뒀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유산 수리 품질을 확보하고 건축적 사실들을 충실히 기록해 후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2026.08.19 13:56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글로벌 AI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 활동 성료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공동 추진한 '글로벌 인공지능(AI)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 활동이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글로벌 AI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 활동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기 홍보대사 76명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6일까지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 속 한국 문화유산 관련 오류와 왜곡 사례를 수집하고 올바른 가치를 알리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이번 2기 활동에서는 글로벌 AI 속 문화유산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가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와 유사한 연못 형태로 생성되는 오류를 발견해 냈다. 이 외에도 '반구천의 암각화' 관련 쇼트폼 영상, 카드뉴스,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버전 무령왕릉 소개 팟캐스트 등을 직접 제작해 올바른 문화유산 정보 확산의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원과 반크는 이번 2기 활동우수자 19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중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답사 기회와 성과 공유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바르게 지키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6.08.18 08:58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독립유공자 초청 기획 행사 '기억의 예우' 개최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6·10 만세운동 100주년,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창경궁 문정전에서 독립유공자 초청 기획 행사 '기억의 예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억의 예우'는 조선시대에 나라에 공을 세운 공신들을 치하하기 위해 개최됐던 왕실 연회(공신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시대의 참된 공신인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게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문화의 힘으로 세계에 행복을 주는 나라'를 염원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국가가 궁궐 전통예술로 화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올곧은 민족정기를 세우는 데 앞장서 온 광복회와 협력해 추진된다.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총 3막으로 구성된다.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환대', '소명', '영원'이라는 주제별 이야기로 꾸민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먼저 1막 '환대'는 정갈한 궁중병과와 함께 품격 있는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을 감상하는 것으로 포문을 연다. 공신에게 내리던 왕실의 다과상으로 귀빈들을 극진히 대접한 후, 참가자 중 한 명의 숭고한 사연을 직접 읽어 내려가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2막 '소명'에서는 암흑의 시기 조국의 빛을 밝힌 영웅들의 기개와 숭고한 소명의식을 판소리와 미디어 파사드, 레이저 아트 등의 현대 기술과 장엄한 군무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3막 '영원'은 독립운동 당시의 절박함과 숭고함을 담은 독백 무대로 포문을 열며, 소리꾼과 뮤지컬 배우의 웅장한 협연이 이어진다. 창경궁 문정전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태극기와 독립운동 역사의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광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의 참된 의미를 함께 나누고 기억하기 위해 일반 관람객들도 관람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회차당 50명씩, 사흘간 총 150명이 선착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에 한하여 선착순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일반 관람객과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를 넘어 뜻깊은 역사적 감동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가 독립 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을 조선 왕실의 고귀한 격식으로 예우하고,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다 함께 가슴에 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14 09:42이도원 기자

광복절 앞두고 日 환수 안중근 유묵 공개…허민 청장 "조국수호 정신 회복"

광복절을 앞두고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옥중에서 남긴 묵직한 일갈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13일 오전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이번 언론공개회는 지난해 11월 국내 반입에 성공한 해당 유묵의 존재와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유묵은 지난해 5월 국외재단이 현지 협력망을 통해 정보를 처음 입수했으며, 면밀한 협상을 거쳐 환수됐다. 박정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은 "엄밀한 자료 조사와 현지 조사를 거쳐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모셔와 첫선을 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발굴 환수하고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번 유묵은 1910년 2월 사형 선고를 받은 안 의사가 느낀 국제법의 무력함과 냉엄한 현실 자각을 내포하고 있다. 참모중장 자격으로 만국공법에 따른 재판을 요구했으나, 단순 살인죄를 적용한 제국주의 힘의 논리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냉엄한 국제 정치 속에서 안 의사가 느꼈던 가슴 아픈 자각이 담겨 있다"며 "이러한 서사는 후손들에게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사한다"며 뼈아픈 역사를 되새겼다. 서체적 가치와 디테일도 눈길을 끈다. 안 의사 특유의 일필휘지가 돋보이며, '만(萬)'자를 초서로 표기한 점은 다른 진본 작품과 일치하는 독자적인 서풍이다. 작품 하단에는 선명한 손도장(장인)과 함께 순국 직전인 1910년 3월에 작성됐음을 알리는 묵서가 뚜렷하게 남아있다. 뒷면 묵서를 통해 구체적인 전승 경로도 명확히 파악됐다. 수감 기간 안 의사에게 인간적인 배려를 베풀었던 뤼순감옥 형무소장 구리하라 사다키치가 최초 소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스스로를 '평문광생 뇌협일인'이라 밝힌 인물이 이를 넘겨받아 유묵을 표구하고 훼손 없이 보존해 온 사실이 기록돼 있다. 허 청장은 "국외 유산을 되찾아온 물리적 회복을 넘어, 선조들이 조국을 지켜왔던 정신을 오롯이 회복하는 일"이라며 이번 유묵 환수가 가지는 근본적인 의의를 짚었다. 정치권에서도 뜻깊은 환수를 반기며 정책적 지원 의지를 다졌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국외 유산의 체계적인 환수와 전담 기관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 의사의 숭고한 철학을 비교 연구할 수 있도록 2022년 지정 보물 유묵인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도 함께 공개됐다. 1910년 3월 뤼순감옥 간수과장 기요타에게 써 준 것으로, '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소통하던 분'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동양평화론에 입각한 인애 정신을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유묵 공개가 현재 추진 중인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작업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해외 현지 협력망을 바탕으로 국외 문화유산 발굴 및 환수 정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 청장은 "국외재단의 유럽, 일본, 미주 사무소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환수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3 11:2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이 정족산의 자연지형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사찰림 등 다양한 인문환경이 어우러진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고려시대 가궐과 국가 불교의례, 조선시대 사고와 선원보각, 병인양요 승전지 등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공간에 중첩된 역사적 장소다. 고려시대 이색을 비롯한 문인의 유람 기록과 고문헌을 통해 장소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 '강화전도' 등 다양한 문헌과 고지도에 역사와 경관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경관적으로는 정족산 지형을 활용한 포곡형 산성 삼랑성과 자연 사면을 따라 배치된 전등사, 사찰림과 노거수가 어우러져 자연과 인문환경이 하나의 경관구조를 형성한다. 전통 산지가람의 입지와 자연지형에 순응한 산성 및 사찰 배치가 뛰어난 경관 가치를 보여준다. 아울러 삼랑성과 전등사를 잇는 옛길은 과거 참배와 유람, 지역 주민의 생활 통로로 활용돼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8.10 14:25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2026 세계유산축전' 개최…가야고분군·제주·안동서 순차 전개

국가유산청이 전국 대표 세계유산을 무대로 각 지역의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2026 세계유산축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산하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가야고분군을 시작으로 제주, 안동에서 '2026 세계유산축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세계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와 의미를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전달하는 대표 국가유산 활용 사업이다. 먼저 오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김해, 함안, 합천, 고령, 고성, 남원, 창녕 등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7개 지자체에서 유네스코 등재 후 첫 공동 축전을 개최한다. 함안박물관 개막식을 시작으로 '별 보러 가야로!', '나도 해보자 유물 발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유산, 그 너머로!'를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거문오름에서 월정리 해안까지 약 21km를 걷는 '불의 숨길' 탐방을 비롯해 비공개 구간인 벵뒤굴·김녕굴·만장굴을 둘러보는 '특별탐험대', 5박 6일간 세계자연유산 전역을 탐방·야영하는 '숨길원정대', 7.4km 만장굴 전 구간을 탐험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안동에서는 오는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무대로 축전이 전개된다. 하회마을 고택과 도산서원 공간을 활용한 지역 문화단체의 공연·전시, 봉정사의 '명상, 그리고 봉정사'와 '봉정사에서 하룻밤', 병산서원 만대루의 야간 조명 공연 '풍류병산' 등을 선보인다.

2026.08.10 14:09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월출산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이 '월출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영암군에 위치한 '월출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월출산은 화강암 풍화 지형과 우수한 생태·인문적 가치를 동시에 보유한 복합 유산이다. 월출산은 '삼국사기'에 월나군(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 소재 '월내악'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수록됐다. 월출산 천황봉은 통일신라 시기부터 국가 제사를 지냈던 영산이자, 고려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서남부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한 역사적 공간이다. 월출산 내 사찰인 무위사는 선종사찰의 전통과 조선 전기 왕실 후원으로 조성된 극락보전, 벽화 등을 간직하고 있다. 도갑사는 통일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계곡, 수림, 암반,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관을 자랑하며, 이는 고지도와 시문, '백운동도' 등 옛 자료의 기록과도 일치한다. 지질·생태적으로는 평야에서 급격히 솟아오른 독립 화강암 산괴로서 선캄브리아기부터 백악기까지의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돔형 암봉과 성곽형 암릉 등 풍화 지형이 발달했으며 식충식물 등 특이 식생이 분포한다. 천황봉과 구정봉을 중심으로 한 북동-남서 방향의 스카이라인 및 기암절벽은 원경, 중경, 근경별로 다양한 조망적 가치를 제공한다. 아울러 구정봉의 9개 우물 관련 설화, 월내악·소금강·천불 등 시대별 명칭, 정약용·김창협 등의 유산기와 시문 등 기록유산적 가치도 갖췄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8.07 16:3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이 안동댐 건설에 따른 수몰 위기 속에서도 원위치를 지키며 16~18세기 건축 원형을 간직해 온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문헌에 따르면 예안향교와 대성전은 1411년 건립됐으며 1569년과 1723년 중수됐다. 특히 대성전 목부재에 대한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569년 중수 당시 부재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건축 원형의 보존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예안향교 대성전은 명륜당의 강학공간과 대성전의 제향공간이 지형 조건에 따라 배치되면서 '전학후묘'와 '좌학우묘'의 2개 축 배치형태를 함께 갖췄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전면 개방된 전퇴를 두었으며, 전면 퇴칸의 바깥기둥은 각기둥, 안기둥은 원기둥으로 서로 다르게 구성하고 고식 기법의 창호를 적용한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구조적으로는 주요 부재에 다듬어진 곧은 나무를 사용했으며, 지붕 하중을 받는 공포 부분에 장식을 배제하고 직선 부재를 설치해 횡력과 압축력을 보강했다. 위쪽 보 위에는 도산서원 상덕사와 전교당 등에서 볼 수 있는 장식이 없는 단순한 형태의 공(工)자 모양 받침대공을 사용해 건축학적 가치를 더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해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07 16:04정진성 기자

[인사] 국가유산청

◇ 고위공무원 임용 ▲궁능유적본부장 일반직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조규형 ◇ 국장급 전보 ▲문화유산국 역사유적정책관 일반직고위공무원 김동대 ▲자연유산국장 일반직고위공무원 황권순 ▲무형유산국장 학예연구관 이종훈 ◇ 과장급 전보 ▲대변인 서기관 안호 ▲문화유산국 건축유산팀장 과학기술서기관 김재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서기관 반지연

2026.08.07 08:57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진흥원, 8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 전국 각지서 개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8월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무형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나누고 전승자의 기량을 직접 선보이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국가유산청과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국민들이 직접 무형유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조각장, 한산모시짜기 등 전통기술부터 밀양백중놀이, 승전무 등 대중의 더위를 식혀줄 전통예능 공연까지 다양한 종목이 마련됐다.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는 6일부터 9일까지 '악기장'(보유자 고흥곤, 김종민, 이정기) 행사가 열려 가야금, 편종·편경 등 전통 악기 제작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21일 발에 탈을 쓰는 '발탈'(보유자 조영숙), 22일 가야금 선율과 노래가 어우러진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정옥순) 행사가 진행된다. 대구무형유산전수교육관 조각장실에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조각장'(보유자 김용운) 행사가 열린다. 평각, 투각, 고각, 육각, 상감, 입사 등 금속기물에 무늬를 새기는 다양한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충남 서천 한산모시관 안채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시연이 펼쳐진다. 기능성과 단아함을 갖춘 여름 옷감이자 마을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작업 과정을 선보인다. 경남 지역에서는 13일 창원 가곡전수관의 '가곡'(보유자 조순자)을 시작으로, 22일 밀양 퇴로리 일원에서 농번기 후 지주들에게 하루 휴가를 얻어 노는 '밀양백중놀이'가 열린다. 이어 29일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병사들의 사기를 돕고 승전을 축하하며 추었던 '승전무' 공개행사가 무대에 오른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대국민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06 09:29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하반기 3대 핵심과제 발표…허민 청장 "국가유산 향유·적극행정 이어갈 것"

국가유산청이 상반기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K-헤리티지의 글로벌 확산과 인공지능(AI) 기반 안전망 구축, 대국민 규제 혁신 등을 담은 2026년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를 가동한다. 국가유산청은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3가지 역점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코모로 대통령 등 162개국 3140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위원회에서는 '부산 선언' 채택과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의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가 이뤄졌으며 13만 7천여 명이 대한민국관을 찾았다. 규제 허가 수요가 2025년 22%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141건(13%) 줄었고, 상반기 궁능 외국인 관람객은 29% 급증했다. 하반기 첫 과제인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 2027년 '부산 포럼'을 개최한다. 11월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를, 12월에는 '한지제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가나 고성 등 8개국 대상 보존 지원(ODA)을 실시하고 튀르키예 퀼테페, 베트남·몽골 수중유산 다국적 발굴을 주도한다. 8월 중에는 환수 문화유산인 안중근 의사 유묵을 언론에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9월부터 중요 유산 180건(358개 CCTV 채널)에 지능형 감지체계를 도입한다. 안동 봉정사 등 5개소에 대형 스프링클러를 시범 설치하고 재난 발생 시 최대 2천만 원을 즉각 지원하는 긴급보호조치를 운영한다. 국민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현충사 등 주요 사적지 5개소의 녹지를 시범 개방하는 '쉼표' 프로젝트와 'K-헤리티지 스테이'를 추진한다.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 야외 은행나무 공간을 실제 예식 장소로 개방한다. 대규모 국책사업 지원을 위해 발굴현장합동지원단 등 신속 처리제(패스트 트랙)를 운영한다. 지난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는 11월 중 새 기준을 발표하고 2027년 1월부터 현실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제적인 관심 속에 세계유산위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국가유산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향유 프로그램과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5 17:14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제7회 퀼테페 국제회의' 공동 개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등 현지 기관과 협력해 고대 도시 퀼테페 유적의 식문화 및 최신 발굴 성과를 조명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퀼테페 유적 일원에서 '제7회 퀼테페 국제회의'를 공동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이번 회의는 퀼테페 유적을 중심으로 고고학, 문헌학, 식·동물고고학 등 다학제적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튀르키예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 11개국 31개 기관 및 대학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총 32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개막식에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초기 중앙집권 사회의 식량 통제와 고대 카네시의 식문화를 다루는 2건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지난 3일까지 음식 조리, 퀼테페 최신 발견, 음식 소비 등 총 7개 분과의 주제발표가 열렸다. 고대 아시리아 문헌에 기록된 식문화와 식·동물 유체를 통한 식생활 복원 등 다양한 성과가 소개됐다. 특히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앙카라대학교 공동연구진은 지난 1일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퀼테페 유적 동부 지역 헬레니즘 문화층의 최신 공동발굴 성과를 국제 학계와 공유했다. 회의 마지막 날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논문집 발간과 후속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방안이 논의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망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6.08.05 09:5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신석기시대 한반도인의 실제 포경 활동과 생업 기술을 증명하는 유물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이 소장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유물은 지난 2010년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부위에 사슴뿔로 만든 작살촉이 각각 1개씩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강도가 높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선사시대 사냥 도구로 활용한 사례다. 작살촉이 고래뼈에 직접 박힌 채 발견된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희소하다. 신석기시대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도구와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증명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속 고래잡이 그림이 단순한 상징이 아닌 실제 이뤄진 선사시대 포경 활동이었음을 입증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울산박물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정하는 행정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6.08.05 09:33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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