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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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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4.16 아카이브' 등 2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목록 등재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두 기록유산의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다.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의 회복 노력을 담은 기록물이다. 유가족과 생존자, 일반 국민의 관점에서 작성한 민간 기록으로,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가 겪은 상처와 회복 과정을 담고 있다. 기록을 모으고 아카이브를 형성하는 과정 자체가 재난의 고통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한반도 전통 조리 지식을 담은 기록유산이다. '수운잡방'은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은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 조리서는 오늘날에도 교육과 산업,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록된 조리법을 토대로 전통주와 음식을 복원하고 지역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공동체의 지적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기록물에 대해 전문가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두 건을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9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20건과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8건 등 총 28건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기록유산을 발굴하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한국의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2026.11.05 18:38정진성 기자

김재원 의원, 유네스코 신탁기금 복원·WIPO 예산 5억원 증액 촉구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유네스코·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협력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예산 복원과 증액을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 2027년도 예산안 상정 과정에서 정부의 국제협력 확대 방침과 관련 예산 편성이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5월 유네스코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9년까지 5년간 매년 9억9700만원의 무형유산 신탁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해당 예산이 전액 반영되지 않았다. 사업에 포함된 유네스코 무형유산과 전문관 파견도 인사혁신처와의 직급·신분 협의 지연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일본 전문관 2명과 중국 전문관 1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 전문관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신탁기금 9억9700만원 전액 복원과 전문관의 조속한 파견을 요구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관련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체부의 WIPO 신탁기금 예산도 지적했다. 지난 7월 WIPO 협력 20주년을 맞아 신탁기금 확대와 국제 저작권 규범 선도를 약속했으나, 내년도 예산은 전년보다 4600만원 줄어든 15억1200만원으로 편성됐다는 것이다. 기존 분쟁해결 지원 사업의 실효성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WIPO 분쟁해결제도 교육·홍보에도 실제 조정제도 이용료 지원은 최근 3년간 연간 2~3건에 그쳤고, 지원 한도도 소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거주지 요건을 폐지하고 전문가 결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여기에 개발도상국 분쟁 당사자 지원과 절차별 비용 지원, 온라인 접근성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WIPO 신탁기금을 정부안보다 5억원 증액해 AI 시대 국제 저작권 분쟁해결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제기구 협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예산 확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국제협력은 단순한 예산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책임이자 문화·저작권 분야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정부가 국제협력 확대를 약속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예산과 실행계획으로 정책의 신뢰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2:41정진성 기자

'한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권고…등재 시 한국 24번째

한지 제작 기술과 이를 둘러싼 공동체 문화를 아우르는 '한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신청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심사에서 등재를 권고받았다고 5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이번에 심사한 대표목록 총 56건에 대해서 '등재'를 권고했고, 3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권고했다. 평가기구는 신청 유산을 '등재', '정보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로 구분해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하며, 최종 등재 여부는 위원회가 결정한다. 한지문화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이 보유한 인류무형유산은 현재 23개에서 24개로 늘어난다. 한지는 닥나무와 식물성 잿물 등 천연 식물재료를 사용하고, 한국 고유의 '외발뜨기' 기술로 만드는 전통 종이다. 한지 장인의 숙련된 기술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품앗이로 참여하는 공동체 협력도 제작 과정의 주요 요소다. 전통적으로 글쓰기와 인쇄에 쓰인 한지는 문화유산 복원과 공예품, 생활용품, 의례용품 등에도 활용된다. 장인과 민간단체들은 공개 워크숍과 축제, 문화행사를 통해 제작 기술과 관련 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지문화를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4년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지난해 수정 사항과 추가 자료를 보완했다. 한편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도 이번 심사에서 등재를 권고받았다. 최종 등재되면 북한의 인류무형유산은 6개 종목이 된다.

2026.11.05 08:49정진성 기자

모두싸인·지드래곤 저스피스재단,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등재 지원

전자서명 기업 모두싸인이 가수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과 함께 '피란수도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두싸인은 저스피스재단과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캠페인 '헤리티지 인 피스(Heritage In Peace)' 시즌2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시티 캠페인'으로, 올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모두싸인을 비롯한 저스피스재단의 부산 지역 파트너 기업들이 참여해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11곳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시즌1은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운영됐다. 당시 개막식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세계유산 보호 지지서명에 참여했으며, 캠페인 시작 3주 만에 약 1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후 해외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서명 운동으로 확대됐다. 모두싸인은 저스피스재단의 첫 번째 파트너로 참여해 온라인 '세계유산 보호 지지서명' 운영을 담당해 왔다. 이번 시즌2에서도 자체 전자서명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희영 저스피스재단 대표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인 부산이 대규모 국제 행사 이후에도 시민 스스로 유산을 보전하고 등재 활동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유산의 가치"라며 "부산 기업들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이 지역 유산의 보존과 글로벌 확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부산에서 출발해 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우리 도시의 역사와 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많은 시민이 지지서명과 기부에 손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08:31안희정 기자

국가유산청 "태권도 먼저 등재해도 독점적 권리 인정 안 돼"

국가유산청이 북한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등재되더라도 태권도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신청 건의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 태권도의 단독·확장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4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 국가가 먼저 등재를 신청했거나 먼저 등재되었다고 해서 해당 무형유산에 대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아리랑과 김치의 남북 개별 등재 사례를 제시했다. 아리랑은 한국이 2012년 12월, 북한이 2014년 11월 각각 등재했으며 김치도 한국이 2013년 12월, 북한이 2015년 12월 등재했다. 씨름은 2018년 남북 공동으로 등재했다. 인류무형유산 제도의 취지는 문화다양성과 인류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무형유산을 보호·전승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 단독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시 허 청장은 남북 관계 등 여건상 현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렵다며 한국 태권도의 확장 또는 단독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한국 측 등재 신청을 위한 국내 협의 과정도 담겼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태권도 5개 단체를 한데 모아 긴밀히 협의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허 청장 주도로 단체 간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어 "일부 언론이 북한의 태권도 등재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가 뒤늦게 파악했다거나 심사 발표일도 모른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관련 단체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한국 태권도의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신청 건에 대한 이번 유네스코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단독 등재되거나 확장 등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6:47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영향평가, 보존·개발 조화 위한 법적 절차"

국가유산청이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세계유산영향평가 논란에 법적 근거와 객관적인 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가 평가를 실시하면 신속한 절차 진행을 지원하고, 유산별 특성을 반영한 관리기준과 중복 규제 정비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국가유산청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개발을 막기 위한 규제가 아니라, 유산 보존과 개발사업의 합리적인 공존을 모색하는 제도"라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도 존중과 협력의 자세로 뜻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번 입장문은 전날 서울시와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토론회에서 평가의 법적 근거와 적용 범위, 절차 등을 둘러싼 의견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론회에서 명확한 기준과 근거 규정 없이 도시 발전과 시민 생활을 제약해서는 안 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평가 요청이 세계유산협약을 준수하고 관련 법률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11조의2 제2항을 근거로 "세계유산지구 밖의 사업이라도 유산의 특성과 입지 여건 등에 비추어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외부 개발사업에 일률적으로 평가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유산별 특성과 사업계획에 따른 영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운4구역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과 서울시가 합의해왔던 기존 건축계획이 크게 변경돼 종묘의 조망경관과 역사문화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세계유산적 가치는 건축물뿐이 아닌, 독특한 공간 배치와 자연환경과의 조화, 주변 경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형성된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대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드벌룬 등을 활용해 특정 지점에서 높이를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판단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국가유산청은 "구체적인 현장조사와 분석, 전문가 검토 등은 평가기관이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면 평가 절차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산별 차이를 반영한 관리기준 마련 방침도 제시했다. 올해 등재신청서가 제출된 '한양의 수도성곽'은 수도 방어체계의 유기적 구성과 자연지형을 활용한 축성기술 등이 핵심 속성이어서, 주변 경관과 공간 배치가 중요한 종묘 등과 구별해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영향평가의 기본 원칙은 유지하되, 유산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관리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시행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국가유산청은 "기존 제도와의 관계를 면밀히 검토한 후 불필요한 중복 규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와 규정을 정비하여 평가 기준과 절차의 합리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서울시와 사업시행자, 주민, 전문가 등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4 15:3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2026 무형유산 국제학술행사' 개최…국내외 조사체계 비교

국가유산청이 국내외 무형유산 조사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무형유산 정기조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26 무형유산 국제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6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조사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기조강연 1건과 주제발표 6건, 종합대담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은 자넷 블레이크 이란 샤히드 베헤쉬티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에 따른 무형유산 조사체계의 의미와 국제적 조사 흐름을 짚을 예정이다. 1부에서는 국제 모니터링 체계와 유네스코 사례를 다룬다. 중국·일본·몽골의 디지털 확산과 공동체 참여 등 보호 접근 방식을 비교하고, 남아시아 무형유산 모니터링 체계의 현황과 개선 과제를 살펴본다. 베트남 쏘안 노래와 벨기에 알스트 카니발 사례를 통해 유네스코 등재 이후 모니터링이 유산 보호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한다. 2부는 국가무형유산 정기조사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024년 유네스코 회기보고서 작성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조사 과제를 짚고, 문배주와 김치 담그기의 전승 구조·조사 사례를 비교해 조사 결과의 활용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국가유산 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조사체계 도입 필요성도 다룬다. 이어 유철인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조사 결과를 전승 현장과 보전 정책에 활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대담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국제회의실에서 시작하며, 등록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홍보물의 QR코드로 신청할 수 있고, 당일 현장 등록은 오전 9시 30분부터 받는다.

2026.11.03 11:20정진성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태권도 공동등재 사실상 어려워…확장·단독등재 노력"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등재가 현 상황에서는 사실상 어렵다며 한국 태권도의 확장 또는 단독등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일 SNS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의 단독 등재를 신청했다. 허 청장은 "이재명 정부가 올해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남북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등재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면한 남북 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현 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북한의 등재가 태권도에 대한 독점적 권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먼저 등재되거나 등재를 신청했다고 하여 해당 유산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도 취지에 대해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제도는 문화다양성과 인류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여 인류 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한 제도”라고 밝혔다. 남북 공동등재 사례로는 씨름을 언급했다. 허 청장은 북한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건수가 5건이라며 “이 중 씨름은 우리와 북한이 2018년 공동으로 등재에 성공한 쾌거였다”고 전했다. 한국 태권도의 등재 추진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정부는 오늘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확장' 혹은 '단독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권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허 청장은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도 이번 평가에서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24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된다.

2026.11.02 18:13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동국대와 경주 공동발굴 성과 특별전 개최

경주 지역 공동발굴조사의 성과와 학생들의 조사·기록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와 동국대 WISE캠퍼스 박물관에서 특별전 '같이 발굴, 가치 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2025년 쪽샘지구에서 진행한 공동발굴조사의 과정과 성과를 소개한다. 양 기관은 연구소의 발굴 전문성과 대학 교육과정을 연계해 학생들이 발굴부터 유구·유물 기록, 출토유물 정리, 보고서 작성까지 경험하도록 지원해 왔다. 전시 1부에서는 구황동 지석묘와 쪽샘지구 K170호 단독부장곽의 모습을 재현하고 신라고분의 주요 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한다. 단독부장곽은 무덤 주인의 매장시설과 별도로 부장품을 넣기 위해 조성한 시설이다. 2부에서는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현장 사진과 작업복, 실습 수첩 등을 유물과 함께 전시한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실측 도면과 유물 세척·복원 과정 기록도 소개한다. 공동발굴에 참여한 대학이 전시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해설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직접 발굴하고 기록한 문화유산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며 조사 성과를 공유한다. 전시와 함께 발간하는 도록에는 공동발굴의 주요 성과와 유물 정리·기록, 전시 기획 과정 등을 담는다. 전시는 동국대 WISE캠퍼스 도서관 1층 박물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올해 경주 금척리 고분군의 학술적 가치를 밝히기 위한 공동발굴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동조사를 통해 신라 고분문화 학술자료를 축적하고 고고학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26.11.02 11:1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덕수궁서 AI 황실 만찬 체험전…식재료 골라 요리 이미지 구현

대한제국 황실의 서양식 연회 문화를 살펴보고, 인공지능(AI)으로 자신만의 만찬을 구성하는 체험 전시가 덕수궁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다베로아트와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별전 '대한제국 황실 만찬, AI로 차리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황실 연회 문화의 연구·재현·전시 성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했다. 관람객이 직접 식재료 모형을 선택하면 AI가 요리 이미지와 메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참여형 전시다. 관람객은 양고기·꿩고기·연어·트러플·캐비어 등 당시 서양식 연회에 쓰인 식재료 모형 30종 가운데 원하는 재료를 골라 식탁에 올린다. 센서가 재료를 인식하면 생성형 AI가 요리 이미지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메뉴명과 요리 이야기를 국문과 영문으로 생성한다. 조리 과정은 벽면의 디지털 주방에서 펼쳐지며, 완성된 요리 이미지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중앙 식탁 위 접시에 구현된다. 체험 시간은 5분 안팎이다. 전시장에서는 이화문 샹들리에와 철제 조리도구, 이화문 양식기 등 황실 연회 관련 유물과 전시품 60여 건도 선보인다. 복식과 서적, 식기 등을 통해 디지털 체험의 바탕이 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벽면의 27m 규모 LED 미디어월에는 대한제국 문관·무관과 각국 외교관이 대례복 차림으로 참석한 황실 만찬 영상이 펼쳐진다. 인물의 복식과 훈장을 고증한 영상에 샹들리에와 조명, 음향을 더해 연회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년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베로아트와 덕수궁관리소의 민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황실 문화유산 연구 성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시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6.11.02 10:51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신라왕경 유적 복원 위해 방향 논의

신라 왕궁과 사찰 등 경주에 남아 있는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어떻게 복원하고 정비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눈에 보이는 정비 방향 찾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4일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는 월성과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쪽샘유적 등 신라왕경 주요 유적의 발굴 성과를 실제 정비 사업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획일적인 복원 방식에서 벗어나 유적마다 다른 역사적 특성과 학술적 근거를 고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조강연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신라왕경의 보존과 관리 방안을 주제진행한다. 이어 역사적 공간구조와 유적별 정비 방향 등을 다루는 8건의 주제발표를 이어간다. 월성에서는 발굴 성과를 토대로 역사적 진정성을 유지하면서 유적을 정비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동궁과 월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 공간의 성격을 고려해 복원과 재현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룡사지와 관련해서는 실물 복원과 함께 추진 중인 디지털 복원 사업을 점검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라진 건축물과 공간을 구현하고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다룬다. 쪽샘유적에서는 신라왕경의 묘역으로서 지닌 의미와 향후 활용 방향을 모색한다. 해외 사례도 검토한다. 세계유산의 보존 기준과 중국 시안의 발굴유적 현장 전시 사례를 통해 신라왕경에 적용할 수 있는 정비 방안을 모색한다.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학술적 고증과 현장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정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30 14:37이선민 기자

국가유산청,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국보 지정 예고

현존하는 불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이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도난됐다가 지난해 환수된 조선시대 불화를 비롯한 문화유산 9건도 보물 지정이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을 국보로,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등 9건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2008년 보물로 지정된 천은사 금동불감은 고려 후기 제작된 전각형 불감이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는 작은 공간으로, 이 작품은 사찰의 불전을 축소한 형태로 제작됐다. 사각 기단 위에 지붕을 얹고 전면에 문을 설치했으며, 내부에는 비로자나불과 협시보살, 십대제자 등을 표현했다. 좌우 벽면에는 약사여래삼존과 아미타여래삼존이 배치돼 있다. 내부에는 별도로 제작한 금동불상 2구가 남아 있다. 바닥에 고정 구멍 5개가 확인돼 원래는 불상 5구를 모셨던 것으로 추정된다. 뒷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불상 제작자 신승과 불감 제작자 김치 등 장인의 이름과 시주자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고려 후기 불교 공예품의 제작 방식과 발원 체계를 보여주는 희소성 높은 작품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보물 지정이 예고된 문화유산은 불화 3건, 불상 3건, 고서·전적 2건, 건축 장식기와 1건이다. 이 가운데 용연사명 영산회상도는 도난됐다가 지난해 환수된 불화다. 1731년 제작된 작품으로, 석가모니불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담았다. 제작 시기와 화승, 봉안처가 기록으로 남아 있어 18세기 불화 제작과 화승들의 협업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도난 과정에서 그림의 위아래 축이 사라지고 화면과 배접지의 상태가 나빠졌다. 제작 이후 수리하거나 다시 꾸민 흔적이 없어 당시 불화의 장황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의성 고운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1701년 제작된 불화로,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과 사천왕 등을 배치한 안정적인 구도가 특징이다. 함께 지정 예고된 의성 고운사 천수관음보살도는 42개의 손을 지닌 관음보살을 표현한 작품으로, 조선 후기 화승 신겸의 독창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불상으로는 1667년 제작된 영광 연흥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1685년 제작된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16세기 전반 작품으로 추정되는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이 포함됐다. 이들 작품은 조선시대 불상 제작 기법과 조각승의 계보, 불교 신앙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고서 분야에서는 국회도서관이 소장한 박통사와 도산서원 전적이 보물 지정 예고 대상에 올랐다. 박통사는 고려·조선시대에 사용된 중국어 교재로, 최세진이 번역한 상·중·하 3권 가운데 상권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을해자 인쇄본으로, 한글로 표기된 당시 발음을 통해 16세기 국어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도산서원 전적은 퇴계 이황을 기리는 도산서원에 보관됐던 고서들이다. 조선 전기 금속활자로 인쇄한 문헌 4종 97책이 포함돼 인쇄·출판사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다. 태안 양잠리 출토 취두 및 검파도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2019년 주민 신고로 존재가 알려진 뒤 2021~2022년 수습된 유물로, 조선 전기 왕실 건축물 지붕에 사용된 장식기와의 형태와 제작 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사례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와 보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천은사 금동불감의 기존 보물 지정은 국보 승격에 맞춰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10.30 14:30이선민 기자

국가유산청, '남양주 봉선사 동종' 국보 승격 기념행사

조선 예종이 부왕의 명복을 빌며 제작한 '남양주 봉선사 동종'이 보물 지정 63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경기 남양주 봉선사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남양주시,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봉선사 범종루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봉선사 동종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뒤 올해 4월 23일 국보로 승격됐다. 남양주시 최초의 국보이자 동종 가운데 6번째 국보다. 중국 동종의 양식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문양을 반영해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을 완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종에 새겨진 주종기에는 제작 배경과 연대, 봉안 장소, 제작 장인 등이 기록돼 있다. 글은 강희맹이 짓고 정난종이 썼으며, 일부 장인은 흥천사명 동종과 옛 보신각 동종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조선 전기 왕실이 발원한 대형 동종 가운데 제작 당시 봉안처인 봉선사 범종루에 옮겨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유일한 사례다. 균열이나 구조적 결함이 거의 없어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기념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봉선사 호산 주지스님, 김병주 국회의원, 최현덕 남양주시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동종 복제품 타종을 시작으로 국보 지정서 전달과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봉선사 동종의 국보 승격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남양주시, 봉선사와 함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4:11이선민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기념식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이 추가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2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3시 여수세계섬박람회장 특별공연장에서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7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단계 확대 등재가 결정됐다. 2021년 처음 이름을 올린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갯벌에 4개 지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를 갖춘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기념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6개 지자체에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를 전달하고, 유산 보존과 등재에 기여한 주민 및 공무원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갯벌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활용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6.10.28 14:07이선민 기자

국가유산청·서울시교육청, 국가무형유산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협력

국가유산청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국가무형유산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의 이해와 향유 기회를 넓힌다. 국가유산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무형유산의 미래세대 전승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국가무형유산을 가까이 접하고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전문성과 인적·물적 자원을 함께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며 연장할 수 있다. 양 기관은 국가무형유산과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에 협력한다. 국가무형유산의 교육적 활용과 전승 가치 확산, 학생들의 이해와 향유 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전문성 공유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도 강화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국가유산에 대한 애정과 보호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무형유산뿐 아니라 문화·자연유산을 포함한 국가유산 전반으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10.27 17:00정진성 기자

김재원 의원, 이집트 ODA 인건비 횡령 의혹 제기…감사 확대 촉구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집트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연구원 인건비 횡령과 성과 부풀리기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고, 룩소르 사업까지 감사범위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은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원생 연구원에게 지급된 인건비 일부가 교수에게 되돌아갔다는 제보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ODA 사업의 허위 성과보고와 이해충돌 의혹을 지적했다. 이후 국가유산청은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올해 2월 관련 의혹 5개 사항에 대해 감사원에 정식 감사를 청구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국가유산청 감사청구서에는 사업 착수 당시 제출한 용역참여 연구원 명단에 없는 인력 21명에게 인건비를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개로 최근 의원실에 접수된 제보에서는 대학원생 연구원 인건비를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교수에게 돌려주는 방식이 반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에는 이러한 관행이 이집트 ODA 외 다른 연구사업에서도 이뤄졌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더 심각한 것은 연구원 인건비 횡령 의혹”이라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들을 전수조사해 실제 수령액과 자금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 성과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기존 감사청구 과정에서 성과물 3만6000여 건에 2015년 작성 데이터가 혼재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최근 제보에서는 과거 자료를 재사용해 사업 성과를 부풀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의원은 기존 표본점검만으로 성과물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원본 파일의 생성 이력과 실제 스캔 여부를 전수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감사청구가 카이로 디지털 헤리티지센터 사업에 한정된 점도 지적했다. 별도 사업인 룩소르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ODA에서도 연구원 인건비와 현지 출장경비의 부적정 집행 의혹이 제기됐지만, 해당 사업은 감사청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추가 제보를 재조사하고 룩소르 사업과 인건비 횡령 의혹까지 감사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에 감사원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은 “추가 제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가유산청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한 뒤 그 결과를 감사원과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2026.10.26 14:51정진성 기자

국립고궁박물관, 안중근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 특별전 개최

국립고궁박물관이 안중근 의사가 순국을 앞두고 남긴 유묵을 통해 자주독립과 평화를 향한 신념을 돌아보는 특별전을 연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배민성)은 하얼빈 의거 117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독대獨對: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지난 8월 언론공개회에서 처음 소개한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선보인다. '만국공법, 즉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남긴 글이다. 당시 국제법이 강대국 논리에 좌우돼 약소국 주권을 지켜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담겼다. 유묵 뒷면에는 당시 뤼순 감옥 형무소장 구리하라 사다키치가 글을 받게 된 경위도 기록돼 있어 옥중 활동과 당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유묵은 2025년 11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현지 조사와 환수 절차를 거쳐 국내로 돌아왔다. 올해 8월 13일 언론 공개 행사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이번 전시는 유묵 한 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관람객은 어두운 통로를 지나 조명으로 강조한 유묵과 마주하며, 안중근 의사가 남긴 여덟 글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출구에는 인터랙티브 영상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터치스크린 속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에 손을 맞대고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남기면, 해당 문구가 세로쓰기 형태로 대형 화면에 펼쳐진다. 전시는 무료이며 매월 마지막 월요일인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관람할 수 있다. 토요일에는 야간 개장도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6.10.26 09:4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한문·언해본 함께 담긴 '불정심다라니경' 등 4건 보물 지정

조선 전기 왕실 주도로 간행된 불교 경전과 제작 시기·기법 등을 보여주는 불상·불화·동종이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불정심다라니경(한문·언해본)' ▲'평창 상원사 석가여래삼존좌상·16나한상 일괄 및 복장유물'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 ▲'공주 마곡사 동종'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 소장 '불정심다라니경'은 한문본과 언해본이 각각 3권씩 수록된 6권 1책이다. 한문본은 1485년 인수왕대비 주도로 간행한 목판본이며, 언해본은 1455년 조성한 금속활자로 인쇄했다. 한문본과 언해본을 함께 갖춘 구성이 조성 당시 원형대로 전해지는 자료로, 이러한 구성과 보존 상태를 갖춰 지정된 사례는 현재 없다. 한문본만 있는 동일 경전과 비교해도 내용과 인쇄 상태가 뛰어나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월정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상원사 불상과 복장유물은 경북 예천 운복사에 봉안됐던 자료다. 소조상 가운데 없어진 상을 1711년 목조로 다시 제작했으며, 1885~1886년경 상원사로 옮긴 뒤 왕실 주도로 다시 채색하고 중수해 영산전에 봉안했다. 소조상은 대체로 15세기 후반 불상과 시대 양식을 공유하며, 복장에서 발견한 1467년판 다라니가 제작 시기를 추정하는 참고 자료다. 목조상은 발원문을 통해 조각승 혜주가 1711년 제작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있다.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는 오십삼불 신앙을 표현한 불화로, 전체 구성이 온전히 남아 있다. 복장유물을 넣는 주머니인 복장낭 속 회향발원문을 통해 의겸을 중심으로 한 화승 26명이 1725년 제작한 사실이 확인된다. 엄정한 얼굴과 균형 잡힌 신체 표현 등 의겸 특유의 화풍이 반영됐으며, 부처 이름을 함께 적어 신앙적 의미를 전한다. 희귀한 제작 사례이면서 봉안처와 제작 시기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미술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주 마곡사 동종'은 몸체에 새긴 제작 기록을 통해 승장 보은이 1654년 제작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안곡사에 봉안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18세기 중반경 안곡사가 폐사될 무렵 마곡사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두 마리 용 형태의 종뉴를 갖추고 별도 음통은 만들지 않았다. 승려가 보살상 앞에서 합장하는 모습과 왕실·승려를 축원하는 원패 등을 새겼으며, 시주 물목을 종뉴와 종신 등으로 구분한 기록은 당시 주조 과정을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이번에 지정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계획이다.

2026.10.26 09:30정진성 기자

K헤리티지산업포럼, 공주서 문화유산의 산업·지역 확장 논의

문화유산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창작과 교육을 넘어 콘텐츠 유통과 지역관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2026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산업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디지털 헤리티지의 다음 장면'을 주제로 전문가 10명의 발표와 AI 영화 특별상영,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창근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문화유산의 기록과 복원은 중요한 토대이지만, 이제는 그 성과를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으로 확장하고 산업과 지역의 가치로 연결해야 할 때”라며 “기술에 앞서 유산이 지닌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고, 각각의 유산에 맞는 해석과 창작의 문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제와 종합토론 진행을 맡은 박진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는 문화유산의 디지털화와 활용 성과를 짚고, 앞으로 어떤 콘텐츠와 경험을 만들어야 할지 논의의 방향을 제시했다. 오전에는 전통문화의 표현과 향유 방식을 넓히는 사례가 소개됐다. 최한이 국악인은 무대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환경에 맞게 서사와 관객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자와 향단 등 인물의 시점으로 춘향가를 새롭게 접하는 디지털 내러티브 구상도 제시했다. 조준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다뉴세문경과 반가사유상 등 청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시각장애인도 촉각으로 유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사례를 소개했다. 신효정 K-CULTURE AI 국제영화제 창립자는 AI 영화의 창작 가능성과 함께 역사적 사실과 해석, 상상을 구분하는 제작자의 역할을 짚었다. 오후에는 '기술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로'를 주제로 실제 활용 과정의 과제가 다뤄졌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AI가 문화유산 정보를 신뢰성 있게 활용하려면 역사적 사실과 추정, 문맥을 구분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답변의 근거를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애진 플로우디엑스 대표는 “몰입은 문을 열 뿐, 배움은 설계가 만든다”며 AI·확장현실(XR) 교육에서 체험 전 배경 이해와 체험 중 과제, 체험 후 정리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군호 에이콘팩토리 대표는 논산의 AI 어린이 체험공간 사례를 통해 짧은 시간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입력 과정을 단어와 그래픽 조합으로 단순화한 방식을 소개했다.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는 디지털 헤리티지가 전시장에서 일상으로 확산되기 위한 유통 구조를 제시했다. 하드웨어·플랫폼·콘텐츠를 결합하고, 가정의 TV에서도 문화유산 기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는 방향이다. 후속 세션에서는 예술과 장소, 지역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이유경 백석문화대 교수는 AI가 문화유산의 기록과 재현을 넘어 몰입형 경험과 창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살폈다. 이영재 만지작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악과 사운드스케이프 창작에서 전통음악의 고유한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와 창작자의 역할을 짚었다.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지역관광으로 이어지려면 관람객 수뿐 아니라 관람 이후의 이동과 체류, 소비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로 모인 방문객이 지역의 골목과 상권, 숙박·문화공간을 경험하도록 동선을 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종합토론에서는 역사적 고증과 AI 창작의 관계, 체험기술 활용, 콘텐츠 유통과 대중화, 지역관광 연계, 전통문화 데이터 축적 등이 다뤄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문화유산의 기록·복원 기술을 넘어 역사적 해석, 콘텐츠 기획, 체험 설계, 유통플랫폼, 지역관광까지 논의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디지털 헤리티지를 개별 기술이나 전시콘텐츠가 아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경험과 산업적 활용으로 연결하는 영역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문화유산과 AI·콘텐츠·공간·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를 연결하며, 디지털 헤리티지의 산업적 활용과 지역 현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2026.10.21 15:45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AI 활용 신라 기와 연구 방안 모색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신라 기와의 디지털 기록과 인공지능(AI) 분석을 연계하는 연구 방안을 모색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한국고고학회와 함께 경주 더케이호텔 거문고A홀에서 'AX시대의 신라 기와 연구,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학술 연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AX(AI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전환을 뜻한다. 오는 22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와 자료의 디지털 취득부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AI 분석과 재활용까지 연구 전 과정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와는 고대 건축물의 규모와 성격, 생산 기술, 지역 유통망 등을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지표 유물이다. 최근 3차원(3D) 정밀 스캔 등 디지털 기록 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확보한 자료가 주로 발굴조사보고서 삽화로 활용돼 연구자가 검색하거나 재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남아 있다. 행사는 기조강연 1개와 주제발표 5개,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오전에는 강동석(성균관대학교)의 'AX시대의 유물 연구' 기조강연에 이어 이종욱(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 기록을 연결하는 연구 플랫폼 설계를, 최종원(중앙대학교)이 기와 연구 데이터 구축과 검증 방안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서현주(캐럿펀트)가 기와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이은진(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이 발굴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단계별 AI 도입 전략을, 김영현(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딥러닝 분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구축과 AI 편향성 극복 과제를 다룬다. 종합토론은 김범철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와 전문가들이 신라 기와 연구의 AI 전환을 위한 과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별도 사전 등록 없이 당일 현장 등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연구 방법론을 논의하고, 고고학과 AI·디지털 분야 전문가 간 융합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10.21 09:55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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