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용 OLED, 4년 후 3천만대 돌파 전망…韓·中 기업 대응 분주
IT용 OLED 시장이 애플의 주도로 향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중국 BOE, 비전옥스 등이 생산 라인 및 설비에 대한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IT용 OLED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 PC와 노트북,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연평균 41%의 성장률로 2027년에 3천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망은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라인과 6세대 라인, 8.5세대 QD-OLED 라인, 8.6세대(2290 x 2620mm²) IT용 라인, LG디스플레이와 BOE, 비전옥스의 6세대 OLED 라인을 기준으로 했다. IT 제품으로써 OLED 는 스마트폰이나 TV 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시장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IT 제품 수요 증가와 애플의 IT용 OLED 탑재 전망으로 인해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5.5세대 리지드 OLED 라인인 A2 와 8.5세대 QD-OLED 라인 일부에서, EDO 등 일부 중국 업체에서 IT용 OLED 를 소량 양산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라인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용 OLED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며, BOE도 B12 라인에서 IT용 OLED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IT 용으로 8.6세대 OLED 라인 투자를 결정했으며, 2026년 상반기부터 노트북용 등 다양한 IT용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LG 디스플레이와 BOE도 각각 투자금과 고객사를 확보하는 대로 8.6세대 라인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비전옥스 또한 8.6세대 라인 투자를 위해 주요 장비 업체들과 미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비리서치는 "향후 IT용으로 세트 업체들의 OLED 수요가 증가하고 패널 업체들의 8.6 세대 라인 투자가 진행된다면,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IT 시장이 OLED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