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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엑스 페이스 프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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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 맥스, 배터리 최대 5425mAh 전망…갤S26 울트라 넘을까

올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배터리 용량이 전작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 디지털트렌드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 기반 IT 팁스터를 인용해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배터리 용량이 대폭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전작처럼 물리 SIM 모델과 eSIM 모델로 나올 예정이며 물리 SIM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5235mAh, eSIM 전용 모델은 5425mAh에 달할 예정이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7 프로 맥스(물리 SIM 모델 4823mAh, eSIM 모델 5088mAh)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수준의 증량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7 프로 맥스 역시 우수한 배터리 수명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신제품의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 증가와 차세대 'A20 프로' 칩셋의 전력 효율성이 더해진다면, 실제 배터리 지속 시간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루머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삼성 갤럭시S26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5000mAh)을 뛰어넘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 역시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27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을 늘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양사의 대용량 배터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IT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애플과 삼성 모두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는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실리콘-카본 배터리' 같은 차세대 기술로의 전환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2026.07.04 15: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맥북 울트라, 어떻게 나올까

오랜 기간 터치스크린 맥 출시를 꺼려왔던 애플이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 울트라'를 선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 기반 윈도 노트북과 경쟁하며, 애플이 그 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고성능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엔가젯은 최근에 나온 보도와 공급망 정보를 종합해 맥북 울트라의 예상 사양과 출시 시기, 가격 등을 최근 보도했다. 터치스크린 맥에 대한 소문은 2023년 초부터 이어져 왔다. 과거 스티브 잡스는 인체공학과 사용성을 이유로 터치스크린 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애플이 방향을 바꾼 배경에는 노트북 제품군의 공백을 메우려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엔가젯은 분석했다. 많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는 드로잉, 마스킹, 3D 작업 등을 위해 터치스크린을 선호한다. 지금까지 이런 수요는 디스플레이가 분리되거나 360도로 회전하는 윈도 기반 노트북이 주로 담당해 왔다. 아이패드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만 고성능 PC와 비교하면 성능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아이패드OS에는 블렌더 같은 전문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이 없고, 어도비 포토샵도 맥OS 버전에 비해 기능이 제한적이다. 애플이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지 않은 점은 의외라고 엔가젯은 평가했다. 올해 말 출시 전망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맥북 울트라는 올해 하반기, 이르면 연말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최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를 예상했다. 이는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가 지난해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가 2026년 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내용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 맥북 울트라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미니LED나 LCD 대신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것이다. OLED는 색 재현력이 뛰어나고 검은색 표현이 깊으며,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 프로의 직사각형 노치를 아이폰과 유사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멀티터치 지원이다. 새 맥북은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폰처럼 손가락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버튼이나 컨트롤을 터치하면 주변에 상황에 맞는 메뉴가 나타난다. 이전 사용 패턴에 따라 자주 쓰는 기능을 확대해 보여주는 인터페이스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애플 펜슬 지원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근에는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애플은 맥북 울트라를 아이패드 대체재나 터치 중심 기기로 내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는 여러 입력 방식 가운데 하나로 제공되며 키보드와 트랙패드도 그대로 유지된다. 디자인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신형 맥북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완전한 재설계'라고 표현했지만, 세부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성능•배터리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북 울트라는 M5 프로 또는 M5 맥스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모델은 M6 프로•M6 맥스를 건너뛰고 AI 성능을 강화한 M7 칩을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애플이 고성능 M6 프로와 M6 맥스 대신 기본형 M6만 출시하고, 그래픽과 AI 성능을 강화한 M7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효율이 높은 OLED 패널을 적용해 현재 맥북 프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사용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6인치 맥북 프로의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이 30시간을 넘는 만큼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맥북 울트라는 애플 노트북 최초로 자체 셀룰러 통신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자체 개발한 모뎀을 탑재해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핫스팟 없이도 5G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가 맥북 될까 가격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울트라'라는 최상위 모델명과 OLED 터치 디스플레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맥북 울트라는 애플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는 각각 1999달러와 2999달러부터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같은 크기의 맥북 울트라가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4 09: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화 김동관 "영남권서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우주주권 확보"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55조원을 투자한다. 독자 발사체와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국방 AI 인프라를 연계해 우주·방산 역량을 강화하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는 우선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군의 판단과 작전 수행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 발사로 사업 영역을 넓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SAR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등에 약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가 구상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km에서 지상과 해상 정보를 수집하는 관측위성군, 고도 400km에 구축하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고도 900km에서 영상 등 데이터를 전송하는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실시간 탐지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SAR 위성 64기를 발사·운영할 예정이다. 또 저궤도 통신망은 192기 위성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위성 수명과 북극 지역 커버리지 확대 등을 고려해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이들 위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는 발사체에 실어 발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국방 AI 역량 확대에도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경남 창원에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우주·지상·해상·공중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항공기와 무인기, 육해공 전력 운용에 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는 올해 45MW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화는 한화에너지의 발전 자산과 연계해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외부 의존도를 낮춘 폐쇄형 고보안 시설로 구축해, 우주 데이터센터와 병행 운용하면서 작전 연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국방 특화 AI 모델인 '디펜스 OS' 개발도 추진한다. 204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춘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K9 자주포,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자율형 드론과 무인기 등 다양한 무기체계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인 복합체계와 대드론체계에도 적용해 무기체계의 지능화를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우리의 유무인 복합체계는 자주국방을 담보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방산 강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 스타트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영남권 기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대, 창원대, 경상국립대 등 지역 대학과 산학 과제, 장학생 선발, 재직자 재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학부 계약학과 설치와 계약정원제 대학원 운영 등으로 협력을 넓힐 방침이다.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저리 시설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자동화·원격화 설비 도입을 통해 안전관리와 생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며,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5:28류은주 기자

'니켈 2.3조 베팅' 에코프로의 승부수…LFP 대세에도 삼원계 택한 이유

에코프로가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공급망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두는 전략이다. LFP 배터리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재활용 가치와 에너지 밀도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삼원계 배터리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2024년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1조 5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삼원계 양극재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필요한 니켈 물량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등지에서 수급 중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니켈을 수급하면서, 업계는 양극재 원가를 1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삼원계 양극재에서 니켈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약 70% 이상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투자가 마무리되면 이런 원가 절감 효과를 상수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한 후속 투자로 에코프로는 현재 건설 중인 BNSI 제련소 지분 39%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 제련소가 가동되면 인도네시아산 니켈을 연간 6만 5000톤 이상 수급, 사실상 필요한 니켈 전량을 공급받을 전망이다. 왜 삼원계 집중 택했나…"LFP 가격 경쟁력, 재활용 가능성 따지면 착시" 최근 배터리 시장은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LFP 점유율이 고속 성장 중이다. 인산, 철 등 상대적으로 원재료가 저렴해 삼원계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덕이다. 전기차 부품 중 삼원계 배터리 원가 비중이 약 40% 수준에 달해 가격을 낮추기 위해선 저렴한 배터리 채택이 필수적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글로벌 전기차용 양극재 적재량 54만 2000톤 중 LFP는 59%인 32만톤, 삼원계는 41%인 22만 2000톤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LFP 적재량은 14.1% 성장하며 평균 성장률인 10.2%를 뛰어넘었다. 삼원계는 4.9% 성장하는데 그쳤다. 수 년간 LFP가 꾸준히 점유율을 늘리는 추세다. 삼원계 위주로 생산해온 우리나라 양극재 기업들도 수요에 맞춰 최근 LFP 양산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분기 LFP 양극재 양산에 돌입하는 엘앤에프뿐 아니라, 포스코퓨처엠도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용으로 전환해 올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화학도 이르면 내년 말부터 LFP 양극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반면 에코프로는 내부 사업 전략을 치열하게 검토한 결과, 물류비와 배터리 재활용 가치까지 고려하면 삼원계 배터리가 LFP 배터리보다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활용 사업도 갖추고 있는 만큼 그룹 사업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는 재활용 과정에서 니켈·코발트·망간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지만, 회수 가능한 고부가 금속이 제한적인 LFP는 재활용 경제성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용 LFP 배터리 1팩을 재활용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은 0.44로 나타났다. 반면 NCM 배터리는 같은 조건에서 1.06을 기록했다. 비용 대비 편익이 1 미만이면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도 비슷한 시각이 나온다.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부 완성차 업체는 재활용 가치와 성능을 고려해 삼원계 계열 배터리인 리튬망간리치(LMR)를 보급형 전기차용 배터리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GM은 전기차용 LFP 배터리 도입도 검토해 왔지만, 최근 LFP 채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MR의 에너지 밀도와 비용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전략 변화로 풀이된다. "고금리 속 재무 부담 줄이려면 유증 불가피" 시장 판도를 신속히 바꾸기 위해 에코프로는 이번 니켈 제련소 투자가 필연적이라는 입장이다. 원가 핵심인 니켈부터 저렴한 가격에 조달하면 보다 빠르게 LFP 양극재, 더 나아가 타사 삼원계 양극재 대비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요가 부진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북미 공략에도 이번 제련소 투자가 기여할 전망이다. BNSI 투자를 마치면 에코프로가 지분율 39%를 획득, 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미국 IRA 금지외국단체(PFE)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니켈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투자한 제련소들은 에코프로 지분율이 38%인 GEN을 제외하면 에코프로 측 지분율이 각각 9%(QMB), 10%(ESG), 9%(메이밍)에 그친다. 에코프로는 이번 니켈 제련소 투자 재원 1조 500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유상증자로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1조 2000억원 중 9150억원을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지분 확보와 헝가리 법인 잔여 투자 금액으로 밝혔다. 규모를 고려하면 회사로서도 명운을 건 투자다.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이 중 5292억원을 책임질 의사를 밝혔다. 지분율 약 41% 대비 초과 청약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현금성 자산의 75% 가량을 이번 유상증자에 투입하는 셈이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차입금보다 유상증자가 재무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보고 유증을 자금 조달 수단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투자 타당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니켈 양극재 원가에서 니켈 비중이 50% 이상인 만큼 이번 수직계열화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이익 체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투자 효과가 실적으로 확인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니켈 가격과 전기차 수요 회복 등 업황 변수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세가 예상돼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전기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2026.07.03 10:59김윤희 기자

"애플, 내년 봄 신형 아이패드 프로·맥북 프로 출시 준비 중"

애플이 내년에 성능을 개선한 아이패드 프로와 새로운 디자인의 보급형 맥북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7년 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테스트하고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현재와 같은 11인치와 13인치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 더 빠른 칩을 탑재하는 등 내부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이 성능 향상과 발열 억제를 위해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시험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코드명 'K104'인 새로운 보급형 맥북 프로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터치스크린 탑재 고급형 맥북과 유사한 새 디자인을 적용한 14인치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애플은 코드명 'J804'인 차세대 보급형 맥북 프로 개발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현재 맥북 프로(2025년 10월 출시) 디자인을 유지한 채 M6 칩을 탑재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 첫 M7 칩을 공개해 인공지능(AI)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출시 일정이 불확실한 상태며, 현재 제품 로드맵에도 일부 변경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지난주 맥과 아이패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신제품이 계획대로 2027년 상반기에 출시될 경우, 2세대 아이폰 에어와 보급형 아이폰18의 출시 시기와도 맞물릴 전망이다. 애플은 매출을 연중 보다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봄철 신제품 출시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아이폰 17e를 비롯해 맥북 네오, 업데이트된 모니터,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신규 칩 등을 공개했다. 2027년은 애플 역사상 가장 바쁜 하드웨어 출시 일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이는 한편, 2세대 폴더블 아이폰과 첫 스마트 안경,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2026.07.02 08: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화성 로버, 달에 가나…NASA, 아르테미스 새 청사진 공개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무인 달 탐사선 착륙 계약과 새로운 달 탐사 로버 임무를 공개하며 아르테미스 계획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아스트로보틱,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인튜이티브 머신즈를 달 표면에 과학 탑재체를 운반할 로봇 착륙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5억 9040만 달러(약 9180억원)다. 아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 착륙선 두 차례 착륙으로 2억 9790만 달러를 수주했다. 파이어플라이는 블루 고스트 착륙선으로 1억 4420만 달러,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노바-C 착륙선으로 1억 4830만 달러 계약을 수주했다. 이 탐사선들은 2028년 말까지 네 차례 달에 착륙해 향후 유인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각 착륙선에는 NASA가 개발한 3종의 과학 장비가 탑재된다. '달 분출 기류 표면 연구를 위한 스테레오 카메라(SCALPSS)'는 착륙선 엔진 배기가스가 달 표면의 레골리스(달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장비다. 이와 함께 달 표면의 방사선 환경을 측정하는 선형 에너지 전달 분광기(LETS), 달 궤도선과 착륙선이 발사한 레이저를 반사해 위치 측정을 지원하는 레이저 역반사기 어레이(LRA)도 함께 실린다. 이들 장비는 모두 이전 달 착륙 임무에서 사용된 바 있다. NASA는 또 달 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한 신형 로버 '프로미스(PROMIS)'를 달 임무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미스는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와 퍼시비어런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재러드 아이작만 NASA 국장은 "우리는 이미 수년간 화성에서 두 대의 로버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왔다"며 "'이 장비를 달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미스는 퍼서비어런스와 큐리오시티처럼 RTG(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를 전력원으로 사용한다. 태양광이 필요하지 않아 장기간 어둠이 지속되는 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NASA는 풍부한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남극 인근에 아르테미스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형과 조명 환경이 복잡해 태양광만으로는 탐사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달 착륙선을 비롯해 향후 달 탐사에 투입될 대부분의 로봇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다. NASA는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9년까지 최대 20대의 태양광 기반 로봇을 달에 보내 기지 건설 초기 단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에 발표한 착륙선들이 그 첫 단계에 해당한다. 카를로스 가르시아-골란 NASA 달 탐사 프로그램 책임자는 "우리는 달과 남극 지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인류를 보내 실제 기지를 건설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훨씬 더 많다"며 "다양한 장비를 달 표면에 배치해 탐사하고, 우리가 활동하게 될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미스의 달 탐사 활용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르시아-골란은 "화성 탐사 로버를 달에 보내는 것이 다소 엉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원래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는 조직"이라며 "굳이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026.07.01 14: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넥슨, 게임 생태계 교란 '무관용'…핵 사용·정보 유출 강경 대응

넥슨이 인게임 불법 프로그램 사용부터 외부 협력사의 미공개 정보 유출에 이르기까지 게임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단순한 계정 제재를 넘어 수사기관 의뢰와 손해배상 청구 등 강도 높은 법적 조치를 연달아 단행하며 건전한 게임 생태계 조성에 무관용 원칙을 관철하는 모습이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고발, 미공개 업데이트 정보 사전 유출 정황 포착 등 라이브 게임들의 보안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전방위적인 사법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넥슨은 '서든어택'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상적인 게임 서비스 및 운영을 방해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간 불법 프로그램 제작 및 유포자에 집중됐던 사법 대응의 범위를 일반 사용자까지 공식 확대하며 강력한 경각심을 환기했다. 이와 함께 게임 내외의 보안 장치도 대폭 보완했다. 랭크전과 생존전의 매칭 풀 분리 정책을 적용해 비인가 프로그램 의심자와 일반 이용자를 격리하는 한편, 글로벌 보안 솔루션 '이지 안티치트(EAC)'와 자체 보안 솔루션 '넥슨 게임 시큐리티'를 병행 운영하며 부정 프로그램 탐지 역량을 고도화했다. 협력업체 직원의 미공개 정보 유출 및 사적 악용에 대해서도 법적 철퇴를 내렸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를 앞두고 미공개 콘텐츠 명칭을 빼돌려 캐릭터명을 사전 선점한 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 달 5000만원의 손해배상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해당 직원은 게임 내 닉네임 거래소인 '뉴네임 옥션'을 통해 희소성이 보장된 미공개 콘텐츠 명칭을 비싼 값에 되팔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은 법원 판결에 따라 정보 유출이 발생한 해당 대행사와의 모든 거래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후속 조치도 단행했다. 최근 시즌2 업데이트를 진행한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최근 발생한 업데이트 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빅 캠프파이어 쇼케이스'에서 소개될 예정이었던 시즌2 업데이트 내역이 사전에 유출된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상세한 기록과 사실 관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진은 미공개 정보가 외부에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기관 의뢰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업데이트 콘텐츠 정보 유출 등 비정상적인 행위가 확인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해 향후 유사한 상황의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넥슨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플레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운영의 최우선 원칙"이라며 "보안 강화와 사법 대응을 병행하며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외부에 전파하거나, 이를 시도 및 활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1 10:46정진성 기자

에코프로, 인니 니켈 제련소 대주주 된다…유증으로 1.2조 조달 계획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1단계(IMIP) 투자에 이어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BNSI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1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제련소 건설과 헝가리 공장 양산 개시에 따른 추가 투자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인니산 니켈 연 6.5만톤 확보…삼원계 양극재 시장 경쟁력 극대화 전략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건설 중인 BNSI는 전기차 2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니켈 9만톤 규모 제련소로 꾸려진다.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 법인 설립 하에 건설이 추진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대폭 늘려 총 39%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서 니켈 제련 프로젝트를 주도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용은 약 1조 5000억원 수준이다. 니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BNSI의 니켈 생산능력(CAPA)도 대폭 키운다. 에코프로는 당초 연 6만6000톤 규모로 계획했던 BNSI CAPA를 연 9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지난 4년간 1단계 투자를 마무리해 연간 2만9000톤의 니켈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는 제련소 투자 지분에 따라 연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갖게 된다. 에코프로 그룹은 BNSI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전구체, 양극재까지 '비(非)PFE(금지외국기관)'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북미 공급망 규제를 염두한 행보다. 여기에 원재료 내재화를 통한 삼원계 양극재 원가경쟁력까지 더해져 향후 글로벌 셀 회사 및 완성차(OEM)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에서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신규 제련소 허가가 제한된 가운데 니켈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점에 의의를 뒀다. BNSI 매출은 향후 연 평균 2조 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1단계 투자로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을 얻어온 만큼, 향후 실적에 니켈 제련소 사업 관련 이익이 더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유증에 지주사 120% 초과 청약, 책임경영 일환"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조달 금액 중 9150억원은 BNSI 지분 확보 및 헝가리 법인 잔여 투자에, 1350억원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 150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에코프로비엠은 CAPA 확대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외부 차입과 자본 확충 등 다양한 신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10월15~16일 진행되며 일반공모청약은 10월20~21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5일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12만120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10월12일 확정된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번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에 배정된 물량의 120% 초과 청약 참여를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광물 사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지주사 차원의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다. 에코프로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 기업의 장기적 재무 부담을 가중하는 대규모 차입 대신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투자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고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 및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헝가리로 이어지는 '광물-전구체-양극재-리사이클' 밸류체인을 통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주주의 이익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전망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에코프로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기술력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7:16김윤희 기자

AI는 북중미 월드컵을 어떻게 바꿨나

한국팀은 탈락했지만 월드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월드컵을 빛낸 인공지능(AI)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중국 같은 거대 시장을 갖고 있는 나라들을 초대하기 위한 조치였는데요. 중국이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48개국 체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경기력 격차'로 인한 대회 수준 저하였습니다. FIF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국들에게 무료로 배포해 준 '풋볼 AI 프로(Football AI Pro)'가 대표적입니다. '풋볼 AI 프로'는 FIFA와 레노버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경기 및 전술 분석 도구입니다. 요즘 스포츠는 예전처럼 '투혼'과 '정신력' 싸움이 아닙니다. 정밀한 빅데이터 분석 능력이 승부를 좌우합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강팀 LA 다저스가 대표적입니다. 다저스의 강점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드 프리먼 같은 스타 선수들이죠. 하지만 그 못지 않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이끄는 프론트 오피스의 탁월한 분석 능력도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자, 그럼 다시 월드컵 얘기로 돌아가 볼까요? 이번 대회를 '사상 첫 AI 월드컵'으로 규정하는 걸 본 적 있을 겁니다. 궁금해졌습니다. "정말로 AI 월드컵일까?"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IT 기술은 뭐냐?”구요. 예상대로 'AI 기술이다'고 답이 돌아왔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또 물어봤습니다.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전력 평준화를 이끈 '풋볼 AI 프로'를 추천하네요. 정말 '풋볼 AI 프로'는 그런 역할을 했을까? 제미나이에게 '풋볼 AI 프로'가 실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꼽아 줄 수 있냐고 요청했습니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같은 축구 강국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팀들이 분석 데이터에 힘입어 '언더독의 반란'을 한 사례가 있느냐는 거죠. AI의 데이터 복지가 바꾼 경기력 상향 평준화 제미나이는 크게 세 경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첫 번째. 피파 랭킹 67위 카보베르데의 32강 진출.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2위), 축구 명가 우루과이(16위)와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3무)로 조 2위를 차지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카보베르데의 32강 진출에 AI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스페인과 우루과이는 경기 운영 스타일과 템포가 완전히 다른 팀입니다. 카보베르데 코칭스태프는 '풋볼 AI 프로'를 활용해 스페인전에서는 철저한 공간 차단과 역습 타이밍을, 우루과이전에서는 전혀 다른 맞춤형 압박 전술을 실시간으로 도출해 냈습니다. 상대의 패스 길목과 슈팅 예상 위치(xG 모델)를 완벽히 예측한 전술적 승리였습니다.” 두 번째. 가나의 잉글랜드 봉쇄. 가나는 우승후보 잉글랜드와 0대 0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AI가 어떻게 사용됐을까요? 역시 AI 모델 제미나이의 분석입니다. “가나는 잉글랜드가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는 특정 루트를 완벽히 예측해 길목을 지켰습니다. 점유율은 내주되, 실점 위험이 높은 핵심 구역만 효율적으로 막아내는 'AI 기반 맞춤형 수비'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사례는 우리에겐 뼈 아픕니다. 제미나이는 남아공화국의 32강 진출, 특히 멕시코전 이후 반전을 AI 활용 성공 사례로 꼽았습니다. “멕시코 전 참패 이후 '풋볼 AI 프로'가 제공한 수비 전환 지표와 상대 팀의 압박 강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술을 빠르게 수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승점을 쌓아 대한민국(3위)과 체코(4위)를 제치고 조 2위로 극적인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제미나이의 답변을 읽으면서 “같은 자료를 받았는데, 우리 팀은 뭘 했지?”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 지나간 얘기이긴 하지만요. 제미나이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한 마디로 “데이터 복지가 만든 상향 평준화 대회”로 요약했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데이터를 분석한 스포츠 과학자들은 "팀 간의 전술적 완성도 격차가 역대 가장 적다"고 입을 모은다는 얘기도 함께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따라 붙는 질문이 있습니다. 도대체 '풋볼 AI 프로'에 어떤 데이터가 담겨 있길래, 데이터 복지라고 하는가, 라는 질문입니다. 제미나이는 “선수들과 공의 미세한 움직임을 밀리미터(mm) 단위로 쪼개어 분석한 고차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결합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누가 공을 오래 쥐고 있었나" 수준의 겉핥기식 데이터가 아니라는 겁니다. 풋볼 AI 프로에는 어떤 데이터가 담겼나 그러면 '풋볼 AI 프로'에는 어떤 데이터가 담겨 있을까요? 제미나이에 따르면 크게 다섯 가지 데이터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기대 패스 가치(Expected Passing Value, EPV) 선수가 패스할 때 “패스가 골로 연결될 확률을 얼마나 높였는가?"를 수치화한 데이터입니다. 상대 핵심 미드필더가 공을 잡았을 때, AI는 그 선수가 주로 어느 방향으로 패스를 찔러 넣을 때 EPV가 가장 높아지는지 분석합니다. 수비수들은 AI의 가이드에 따라 그 선수의 주력 패스 길목을 미리 차단함으로써 상대의 공격 시발점 자체를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실시간 기대득점(Expected Goals, xG) 및 슈팅 맵 슈팅을 때린 위치, 수비수의 거리, 골키퍼의 위치, 패스의 종류 등을 고려해 "이 상황에서 슛을 때리면 골이 될 확률이 몇 %인가"를 계산합니다. '실점 위험이 가장 높은 구역'이 어디인지 실시간으로 예측합니다. xG가 높은 지점으로 상대가 침투하는 것을 미리 경계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수비수에게 "저 위치에서는 무조건 슛 각도를 좁혀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셋째. 선수별 3D 포지셔닝 및 공간 점유율 22명 선수 전원의 위치를 초당 수십 번씩 3D 좌표로 찍어냅니다. 이를 통해 수비 라인의 간격, 압박의 강도(PPDA, 패스 허용당 수비 행동 수)를 측정합니다. 강팀이라도 '순간적으로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틈(공간)'이 생깁니다. AI는 인간 분석관의 눈보다 빠르게 이 찰나의 균열을 포착해 냅니다. "지금 상대 우측 풀백 뒤 공간이 4m 이상 벌어졌다"는 알림을 받으면, 그 타이밍에 맞춰 롱패스 한 방으로 치명적인 역습을 성공시키는 것이죠. 넷째. 패스 네트워크 (Pass Network)와 고립도 분석 상대 팀 선수들이 서로 패스를 얼마나 주고받았는지 선으로 연결해 보여주는 데이터 시각화 지도입니다. 선이 굵을수록 패스가 잦다는 뜻입니다. 잉글랜드 같은 강팀의 패스 지도를 보면, 주드 벨링엄 같은 특정 핵심 플레이어를 거쳐 가는 선이 유독 굵게 나타납니다. AI는 이 '핵심 연결 고리'를 찾아내고, "이 선수를 압박했을 때 상대의 패스 루트가 얼마나 고립되는가"를 계산합니다. 가나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핵심 배급처를 완벽히 고립시켜 패스 줄기를 끊어버린 것입니다. 다섯째. 피로도 및 세컨드 볼 예측 (Physical & Tactical Hybrid) 선수의 스프린트 횟수와 가속도를 계산해 실시간 '방전 상태(피로도)'를 추정하고, 공이 튕겨 나왔을 때(세컨드 볼) 소유권을 가져올 확률을 예측합니다. 체력이 한계에 도달한 상대 선수를 찾아내 그쪽으로 집요하게 공격을 투입하거나, 세컨드 볼 확률이 높은 위치에 미드필더를 미리 배치해 공을 가로챕니다. AI와 데이터가 바꾸는 새로운 축구 지형도 과거에는 감독의 '감'이나 '비디오 분석'에 주로 의존했습니다. 특히 많은 성공 경험을 갖고 있는 감독의 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는 말엔 쉽게 반박하기 힘들었죠. 이젠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모든 것이 데이터로 시각화되는 세상입니다. 특히 정밀한 AI 분석 기술이 곁들여지면서 분석의 수준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상대의 전술적 버릇과 약점이 실시간 수치와 3D 그래픽으로 시각화되어 전달되는 시대입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AI 기술 덕분에 평준화된 대회'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런 얘기를 접하다보니, 로봇 처럼 답답한 축구를 했던 한국팀의 경기가 더 아쉽게 다가옵니다.

2026.06.30 11:07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애플 차세대 OLED, 더 넓은 색 영역 구현…맥북 프로도 적용 전망

애플이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아이맥 등 주요 제품군에 종전보다 훨씬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과 맥루머스는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아이맥 등에 초광색역 국제 표준인 BT.2020 색 영역의 95%를 구현할 수 있는 OLED 패널을 점진적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BT.2020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DCI-P3 색 영역보다 색 순도와 스펙트럼 제어, 발광 효율, 전력 소비 등 모든 측면에서 훨씬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표준"이라며 "OLED 기술 경쟁은 밝기와 명암비, 패널 두께 등 기존 성능 지표를 넘어 색 정확도와 에너지 효율,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성능 간의 균형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발전이 OLED 소재 기술의 진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이 더욱 순수한 색상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높이고 패널 수명까지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와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24년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맥북 프로에도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넓은 색 영역을 구현하기 위해 패널 업체들은 각 픽셀에서 실제 빛을 생성하는 발광층의 화학적 구성을 개선하고 있다. 단순한 소재 조합에서 벗어나 재료 간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는 보다 정교한 구조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런 변화에 따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도 소재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소재 시스템과 양자점(QD) 발광 기술을 개발 중이며, 중국 패널 업체들은 새로운 발광 구조를 도입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소재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효율과 수명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비용과 생산성, 지식재산권 리스크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소재 플랫폼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같은 변화가 애플 입장에서는 자사의 디스플레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과 공급업체의 선택지를 더욱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30 09: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팟파이어가 제시한 AI 시대 제조 공정 최적화 전략은?

스팟파이어가 인공지능(AI)과 통합 분석 플랫폼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 최적화 전략을 제시했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스팟파이어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6층 스튜디오 7에서 '스팟파이어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반도체 제조 산업을 위한 AI 기반 문제 해결 전략과 스마트 제조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공정 문제를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스팟파이어 인더스트리 프로'를 활용해 제조 현장 데이터를 연결하고 근본 원인을 빠르게 찾는 방식이 소개됐다. 스팟파이어는 이를 통해 제조 현장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기업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수율 향상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팟파이어에 탑재된 '인사이트 에이전틱 AI'도 소개됐다. 브래드 호퍼 스팟파이어 부사장은 AI 기반 문제 해결 접근법과 첨단 제조 산업에 특화된 분석 기능을 설명했다. 스팟파이어는 하이테크 제조 산업 특화 기능을 통해 제조업체가 운영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 분석 환경을 기반으로 부서 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정밀한 개선 조치, 운영 효율 개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찬익 스팟파이어 부장은 실제 데모를 통해 스퍼터링 증착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분석 방법을 시연했다. 이어 고급 공정 제어 모델링을 스팟파이어 환경에서 구현하는 과정도 소개했다. 스팟파이어는 고급 공정 제어 모델링과 데이터 기반 공정 최적화를 통해 폐기물 발생과 공정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품질 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수익성과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스팟파이어 국내 총판으로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반도체를 시작으로 2차전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브래드 호퍼 스팟파이어 부사장은 "엔지니어들이 제조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보다 스마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AI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8:28김미정 기자

"애플 첫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 M5프로·맥스 탑재"

애플의 첫 터치스크린 맥북은 차세대 칩인 M7 대신 M5 프로나 M5 맥스 칩이 탑재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상위 라인업인 터치스크린 기반 맥북 프로를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출시할 계획이다. 코드명 'K114'와 'K116'으로 알려진 14·16인치 모델은 2020년 인텔 프로세서에서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한 이후 맥북 프로 라인업의 가장 큰 변화가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올해 초 출시된 M5 칩의 고급형 버전 M5 프로·맥스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 애플이 향후 M6의 프로·맥스 칩을 뛰어넘고 M7 칩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배경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개발 중인 M7 칩은 기기 내 AI 처리와 GPU 집약적인 작업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맥북 프로에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 가지 기능 모두 맥 제품군에는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윈도 기반 프리미엄 노트북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채택돼 왔다. 가격도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터치 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향상된 성능에 더해 최근 애플이 일부 맥북과 아이패드의 가격을 인상한 점을 고려하면 신제품의 가격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4인치 맥북 프로는 1999달러, 16인치 모델은 2999달러부터 판매되고 있다. “M7 맥북 프로도 개발 중”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M7 프로·맥스 칩을 탑재한 차세대 맥북 프로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르면 2027년 말 출시될 예정이며, 2028년에는 M7 맥스·울트라 칩을 탑재한 맥 스튜디오도 선보일 계획이다. 코드명 '안드로스(Andros)'로 개발 중인 M7 프로·맥스·울트라 칩은 고성능 AI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상된 뉴럴엔진, 개선된 그래픽 성능, 확대된 메모리 대역폭 등을 통해 AI 모델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차세대 맥 개발은 존 터너스 신임 애플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추진될 대규모 제품 혁신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와 함께 폴더블 아이폰,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새로운 스마트홈 제품군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6.06.29 15: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메모리 수급난에 두 손 든 애플, PC 제품 가격 최대 22% 인상

주요 PC 제조사 중 마지막까지 가격 인상을 미루던 애플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자정을 즈음해 온라인 스토어 접속을 잠시 중단한 후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가장 저렴한 노트북 제품인 맥북 네오를 포함해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구동에 주로 쓰이는 맥미니, 지난 3월 출시된 맥북에어·맥북프로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이 최대 20% 가량 올랐다. 애플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제조사 공급 단가 인상을 꼽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뿐 아니라 반도체 위탁생산 비용 증가까지 겹칠 경우 애플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올 상반기동안 판매 가격 동결 글로벌 PC 제조사는 올 1분기부터 출시한 신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도 가격을 올려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했다. 그러나 애플은 반 년 가량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원가 대비 높은 가격 책정이 역설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크인사이트 등 전문조사업체에 따르면 애플 주요 PC 제품의 부품 단가는 전체 가격의 40%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런 고가 정책이 원가 상승을 흡수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핵심 부품인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이 상반기 동안 이어지자 더 이상 가격 동결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PC 전 제품 가격 인상... 최대 22%↑ 국내 온라인 스토어 판매 가격도 26일 0시부터 변경됐다. 기존 판매 가격 대비 최저 13%, 최대 22% 인상됐다. 출시 시기가 가까운 고가 제품일수록 가격 인상 폭이 크다. M5 실리콘을 적용한 가장 저렴한 노트북인 맥북에어 13형은 메모리 16GB / 512GB SSD 제품 기준 40만원 오른 219만원부터 시작한다. M5 프로 탑재 맥북프로 가격은 70만원 올랐다. 지난 3월 출시된 가장 저렴한 노트북 제품인 맥북 네오는 기본형(저장장치 256GB) 기준 20만원 오른 119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가격 인상 폭이 적은 제품은 M4 탑재 맥미니로 15만 9000원 올랐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 5월 M4 탑재 맥미니 중 16GB 메모리/256GB SSD 구성 제품을 단종해 실질적으로 시작 제품 가격이 이미 오른 것과 마찬가지다. 팀 쿡 "메모리 공급사 가격 인상 떠넘겨"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번 가격 인상을 이미 어느 정도 예고했다. 그는 "메모리 공급사가 엄청난 가격 인상을 떠넘기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려 했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대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부품 가격이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에 맥북 네오 성장세 꺾일까 애플이 3월 출시한 맥북 네오는 99만원에 불과한 기본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3월 올해 맥북 네오 출하량을 연간 400만~500만 대로 전망했다. 이번 가격 인상이 맥북 네오 판매량 감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CEO는 잉여현금을 메모리 공급을 위해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가 이미 D램과 SSD 생산량의 상당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품 가격 상승 지속... 추가 인상 압력 커져 애플은 이번에 PC 제품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가격도 최대 20% 올렸다. 그러나 가격 인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들은 3분기 계약가격 협상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PC와 서버 부문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가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아이패드용 M시리즈 칩과 아이폰용 A시리즈 칩 공급 단가 상승도 문제다. 연합보 등 주요 대만 매체들은 "TSMC가 주요 고객사에 7나노급을 포함해 3나노급까지 공급 단가를 올릴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6.06.26 08:31권봉석 기자

크래프톤 '프로젝트 제타', 신규 히어로 '미카 미스트' 첫 공개

크래프톤이 신작 게임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의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신규 히어로 '미카 미스트(Mika Mist)'를 처음 공개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퍼블리싱작 프로젝트 제타의 첫 글로벌 커뮤니티 테스트 중에 신규 히어로를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 중 추가한 신규 히어로는 아이돌 콘셉트의 '미카 미스트'다. 해당 히어로는 메가폰을 주무기로,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음파를 이용한 공격과 화려한 네온 이펙트가 특징이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북미, 유럽, 한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제타의 스팀 페이지에 접속해 실행하면 된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전은 지역별로 지정된 시간에 매칭된다. 국내 매치메이킹 운영 시간은 테스트 기간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이다. 프로젝트 제타는 너바나나 스튜디오(대표 김남석)가 개발하고 있는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ulti-team Tactical Arena) 장르의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총 4개 팀이 하나의 전장에서 '프리즘' 오브젝트를 두고 동시에 경쟁한다. 전투는 각 히어로 고유의 스킬을 활용하는 3인칭 액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4개 클래스의 히어로 14종과 컨트롤러 플레이를 지원한다. 해당 신작 게임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6.06.25 14:00이도원 기자

에어팟 프로3 심박수 측정 기능, 애플워치 넘본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의 심박수 측정 기능이 스마트워치 수준에 근접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4일(현지시간) 에어팟 프로3와 애플워치11, 구글 픽셀워치4, 삼성 갤럭시워치8, 가민 베뉴4 등 주요 스마트워치의 심박수 측정 성능을 비교한 테스트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는 약 1.6㎞ 트랙을 다양한 강도로 달리며 진행됐다. 측정값은 심박수 측정의 기준 장비로 널리 활용되는 폴라 H10 가슴 스트랩을 기준으로 평균 심박수 오차(BPM)와 오차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애플워치와 에어팟은 광학 센서를 이용해 혈류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심박수를 측정한다. 반면 폴라 H10은 심장의 전기 신호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다. 광학 센서는 구조적으로 전기 신호 측정 방식과 완전히 동일한 결과를 구현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테스트 결과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한 제품은 애플워치11이었다. 애플워치11의 평균 오차율은 0.63%, 평균 심박수 차이는 0.89BPM으로 집계됐다. 이는 씨넷이 과거 실시한 테스트에서 기록한 평균 오차율 0.98%, 평균 심박수 차이 1.40BPM보다 개선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에어팟 프로3가 애플워치11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에어팟 프로3의 평균 오차율은 1.23%, 평균 심박수 차이는 2.02BPM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가민 베뉴4 ▲구글 픽셀워치4 ▲삼성 갤럭시워치8 ▲아마즈핏 빛 6 순이었다. 씨넷은 에어팟 프로3의 심박수 측정 기능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심박수 측정 정확도만 놓고 보면 애플워치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으며, 일부 스마트워치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어팟 프로3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단순히 심박수 측정 기능만을 위해 별도의 스마트워치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씨넷은 밝혔다. 다만 화면이 없어 편리하게 측정 결과를 확인하기 어렵고,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2026.06.25 13: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y, 중앙연구소 출범 50주년…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hy가 중앙연구소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hy는 1979년부터 '유산균과 건강'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3년 제18회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는 '장(腸)을 넘어선 프로바이오틱스 : 통합 과학과 기술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의 발전'을 부제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을 넘어 인체 전반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다룬다. 심포지엄은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엘라드 타코 코넬대학교 교수, 허준렬 하버드대학교 교수, 임신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최일동 hy 신성장팀장이 연사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특정 균주가 장 기능과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 임상시험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면역 증진 효과, AI 기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접근법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장-기관 축(Gut-Axis) 이론'을 중심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의 패러다임 변화를 짚고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심포지엄은 hy 중앙연구소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소 도약' 비전 선포로 마무리한다. 이재환 hy 중앙연구소장은 “hy 중앙연구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집중하며 관련 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건강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0:23김민아 기자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생산차질 3주째…"실적 타격은 미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생산 차질이 3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전사업장은 미사일 추진체 등을 생산하는 핵심 방산 거점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생산 중단 기간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크게 흔들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지난 2일 생산중단 공시 이후 23일째 일부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를 통해 생산중단 분야를 대전사업장으로 명시하고, 생산중단 영향에 대해 '일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 재발방지 대책 수립 이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생산중단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관련 물량뿐 아니라 수출이 확대되는 천무와 천궁 등 미사일 추진체 생산과도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실적에 미치는)영향은 극도로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며 "대전 공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분야도 있겠지만 현재 성황리에 수출되고 있는 천무, 천궁 미사일 추진체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중단 기간과 매출 구조를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1년을 52주로 치환하고 전체 매출 중 미사일 관련 비중을 고려하면 한화에어로 별도와 연결 기준으로 극도로 미미한 추정치 하향은 있을 수 있다"며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대해 시장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제한적이므로, 시장에서 원래의 실적 추정치를 낮게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공시 기준 대전사업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318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연결 매출액 26조 7029억원의 4.94% 수준이다. 단순 계산상 대전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5% 미만인 데다, 생산중단이 특정 기간에 국한될 경우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구조적인 수요 훼손보다는 일시적 생산 차질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은 천무, K9 자주포, 탄약·유도무기 관련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생산 재개 시점이 늦어질 경우 일부 납기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간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낮출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연간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는 매출 30조 694억원, 영업이익 4조 2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6%, 37.9% 증가한 수치다. 대전사업장 생산 차질에도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변수가 남아 있지만, 수출 사업에서 주로 나가는 것은 아직 탄보다는 체계”라며 "천무 같은 체계는 체계 자체와 탄이 분리돼 들어가는데, 조립이 먼저 들어가고 수출된 이후 탄이 나가는 구조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2분기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생산 재개 시점이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는 사고 원인 조사와 안전조치 이행, 관계 당국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생산중단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일부 방산 물량의 납기와 매출 인식 시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6.06.24 18:09류은주 기자

[유미's 픽] G7 효과 본 '비바테크'...규제만 하던 유럽, 미·중 AI 판 흔드나

유럽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AI 규제 논의를 주도해 온 유럽이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을 계기로 자체 모델과 인프라, 산업 적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서 멘시 미스트랄AI CEO,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토머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 로힛 프라사드 아마존 AGI 수석과학자 등이 참석했다.주요 연사들은 산업 AI, AI 인프라, 유럽형 생성AI, 기업용 AI, 오픈소스 생태계 등 서로 다른 의제를 제시했다.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는 AI를 제조와 엔지니어링 영역으로 확장하는 산업 AI를 강조했고, 젠슨 황 CEO는 AI 인프라와 피지컬 AI를 앞세웠다. 아서 멘시 CEO는 유럽 생성형 AI와 AI 주권 논의를 대표했고, 에이단 고메즈 CEO는 보안 중심 기업용 AI를 내세웠다. 또 얀 르쿤 수석 AI 과학자는 언어모델 이후의 AI 방향을, 토머스 울프 공동창업자는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마이크 크리거 CPO는 AI 제품화 흐름을 각각 다뤘다. 올해 행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치며 주목도가 커졌다. 프랑스에서 같은 주간 열린 G7 정상회의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도 참석했다.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프랑스에 모이면서 AI 안전, 사이버 안보, 첨단 모델 접근권, 민주주의 국가 간 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비바테크 현장에선 유럽의 AI 주권 논의가 전면에 섰다. 특히 프랑스 AI 업계 선두주자인 미스트랄AI는 유럽 생성형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정부도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럽 내 AI 산업 기반 확대에 힘을 실었다. 다만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역할이 부각되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유럽이 자체 모델을 키우더라도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처리할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해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등 미국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번 '비바테크'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중심 AI 경쟁 구도에 유럽이 새 축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글로벌 AI 시장은 미국 빅테크가 모델·플랫폼·클라우드 주도권을 쥐고, 중국 기업들이 자체 생태계 안에서 풀스택 경쟁력을 키우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반면 유럽은 AI 규제 표준을 주도해 왔지만 산업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다. 하지만 올해 비바테크에선 미스트랄AI를 중심으로 자체 모델 생태계를 키우고 산업 데이터와 규제 표준을 결합해 독자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AI 주권 논의는 모델 확보와 규제 표준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주요 연사들은 제조, 엔지니어링, 로보틱스, 기업 업무 자동화 등 AI가 적용될 현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베이조스 창업자는 산업 AI 흐름을 대표하는 연사로 주목받았다. 그는 AI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시각에 반대하며 AI가 더 많은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할 노동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제품 구상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설계-구축 사이클'을 AI가 줄이면 제조 장벽에 막혀 있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베이조스 창업자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도 소개됐다. 프로메테우스는 첨단 제조와 산업 시스템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비바테크에선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도구를 넘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부각했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앞세워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강조했다. 또 생성형 AI 투자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진 데 이어 제조·물류·자율 시스템으로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GPU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번 '비바테크'에선 AI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언어모델 중심 AI 흐름을 넘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에서 빠르게 확산됐지만, 로보틱스와 자율 시스템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세계 모델과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AI 에이전트가 새 화두로 떠올랐다. 오픈AI의 티보 소티오 코어 제품·플랫폼 책임자와 피터 스타인버거 오픈클로 창시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일상 업무로 확장되는 에이전트형 기업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개발 보조 도구로 쓰이던 AI가 문서 작성, 코드 생성, 업무 조율, 데이터 처리, 고객 응대 등 기업 운영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코히어, 앤트로픽, 허깅페이스는 이번에 각기 다른 AI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코히어는 보안 중심 기업용 AI를, 앤트로픽은 안전성과 제품화를 결합한 AI 서비스 확장을, 허깅페이스는 오픈소스 AI와 개발자 생태계를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AI 확산 논의가 모델 성능 경쟁뿐 아니라 실제 도입 방식과 생태계 구축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각 기업들이 드러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소프트웨어·AI 기업들이 향후 유럽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유럽은 AI 규제 표준을 주도하면서도 자체 모델과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키우려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미국 빅테크 플랫폼 활용 전략뿐 아니라 유럽 규제와 산업 수요에 맞춘 파트너십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비바테크는 유럽이 AI 규제 논의에 머물지 않고 산업 경쟁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국내 기업들도 모델 경쟁보다 실제 산업 적용, 데이터 확보, 해외 파트너십을 함께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24 12:47장유미 기자

애플, 패널 3사에 13.8인치 OLED 맥북 RFI 발송

애플이 13.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맥북 출시를 검토 중이다. 13.8인치는 새로운 맥북 크기다. 23일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BOE 등 패널 업체 3곳에 13.8인치 맥북 OLED 관련 자료요청서(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RFI는 세트 업체가 제품사양을 결정한 뒤 부품업체에 보내는 견적의뢰서(RFQ:Request for Quotation) 이전에 주고받는 문서다. RFI 단계에선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 정보를 묻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최근 패널 업체 3곳에 RFI를 보낸 13.8인치 제품은 2029년 출시를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애플은 완제품 개발기간을 2~3년으로 설정한다. 13.8인치 OLED 맥북은 아직 논의 초기 단계여서 개발 상황과 시장 수요 등에 따라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눈여겨볼 점은 크기다. 현재 애플 맥북 라인업은 ▲프로 14.2인치, 16.2인치 ▲에어 13.6인치, 15.3인치 ▲네오 13.0인치 등이다. 애플이 최근 RFI를 보냈다는 13.8인치는 기존 맥북 라인업에 없던 크기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맥북 프로에 OLED를 처음 적용한다. 맥북 프로보다 사양이 낮은 맥북 에어의 OLED 적용 시점은 당초 2027년께에서 2029년께로 밀렸다. 13.8인치 OLED 맥북 RFI 발송에 대한 해석은 둘로 나뉜다. 첫 번째 풀이는 올해 처음 OLED를 적용하는 맥북 프로, 그리고 OLED 적용이 연기된 맥북 에어 사이 중간 제품이라는 관측이다. 이 경우 새 라인업이 추가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보급형 제품인 13.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맥북 네오를 처음 출시했다. 두 번째 풀이는 맥북 에어 크기인 13.6인치가 13.8인치로 0.2인치 커질 수 있다는 추정이다. 라인업에 대한 해석은 달라도 13.8인치 OLED 맥북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OLED 맥북 프로보다 사양이 낮을 것이란 전망은 일치한다. OLED 맥북 프로는 ▲적녹청(RGB) 발광층 2개층(투 탠덤) ▲하이브리드 OLED(유리기판+박막봉지) ▲산화물(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등을 적용한다.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애플이 RFI를 보냈다는 13.8인치 제품은 RGB 발광층 1개층(싱글 스택) OLED를 적용할 수 있다. TFT는 애플이 바라는 고이동도산화물(HMO) 기술 개발 정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 8.6세대 OLED A6 라인을 산화물 TFT를 만들도록 구축했지만,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를 만들 수 있는 장비를 추가 반입할 예정이다. 산화물 TFT 기술에 약점이 있는 BOE는 IT 8.6세대 OLED B16 라인을 처음부터 LTPO TFT로 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IT 8.6세대 OLED 라인은 없지만, 아이패드 OLED를 만드는 6세대 라인에서 LTPO TFT를 만들 수 있다. LTPO TFT 공정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공정에 산화물 TFT 공정을 추가한 것이어서, LTPO 공정에서 일부 공정을 건너뛰면 산화물 TFT를 만들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6 라인에서 다음달께 맥북 프로 OLED를 양산 출하할 예정이다. BOE는 지난 17일 B16 양산 출하식을 개최했다. 당장은 레노버에 납품하는 레거시 모델용 14인치 OLED를 주력으로 만든다. 앞서, 애플은 2026년 OLED 맥북 프로를 출시하고, 2027년께 OLED를 맥북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4년 처음 출시한 OLED 아이패드 프로 판매 부진으로 OLED 맥북 에어 출시가 2029년께로 밀렸다. OLED 아이패드 프로는 투 탠덤 OLED, 하이브리드 OLED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지만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3년째인 올해도 판매 기대치가 낮다.

2026.06.23 15:30이기종 기자

우주청, 우주신기술로 비츠로·페리지·파이버·두시텍 등 8건 선정

스페이스X의 나스닥 진입으로 우주분야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우주항공청이 2차로 지정한 우주 신기술 8곤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위성 분야 경쟁이 치열했다. 선정된 8건은 발사체 분야 4건, 위성분야 4건이 각각 선정됐다. 우주관측탐사 및 기타분야에선 6건이 접수됐으나, 선정된 기술은 나오지 않았다. 발사체 분야 응모는 총 5건, 경쟁률은 1.25대 1이었다. 선정 기술은 주로 엔진 성능 향상과 제조 기술로 신청했다. 4건은 ▲비츠로넥스텍 '액체로켓 엔진용 금속 발화방지 내산화 코팅 기술' ▲한양이엔지 '우주발사체용 고압 및 극저온 단간 연결 엄빌리칼 기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액체로켓엔진 재생냉각 연소기 제작을 위한 전기성형 공정 기술' ▲이노스페이스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메탄엔진 연소기' 등이다. 위성분야는 경쟁이 치열했다. 19건 지원, 4.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정된 기술은 ▲파이버프로 '저궤도 위성용 광섬유 자이로' ▲두시텍 '정지궤도 위성용 GNSS 수신기' ▲코스모비 '저궤도 소형위성용 10 mN급 홀추력기 및 할로우 음극' ▲엠아이디 '우주 등급 고신뢰성 메모리(SRAM)' 등 4건이다. 선정된 기술에 대해선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혜택과 유사한 정도의 우주청 시험지원 및 R&D 과제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하거나,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조달청 우선 선정 등을 위한 검토를 추진 중이다. 우주 신기술 지정제는 지난 해 처음 도입돼 △센소허브 △아이쓰리시스템 △엔디티엔지니어링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등 5개업체 신기술이 위성, 발사체, 우주관측 탐사 분야에서 각각 선정된바 있다.

2026.06.20 13:4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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