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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엑스 페이스 프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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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3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인니 투자 성과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연속 영업손익을 개선하면서,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천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의 일시적인 재고 조정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가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인도네시아니켈제련소(PT ESG)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영업이익 418억원을 실현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ESS 양극재 판매액이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천654억원으로 103% 증가한 점도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를 진행한다. 에코프로 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약 7천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도네시아모로왈리산업단지(IMIP) 내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연말부터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터내셔널그린산업단지(IGIP) 투자를 시작한다. IGIP 투자는 제련소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에코프로가 프로젝트를 주도해 현지 제련소 건설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장 설립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연말 준공되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가동으로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4월부터 제품 양산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셀 제조사들과 BMW 등 글로벌 전기차 OEM들이 위치해 있다. 2027년부터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과 유럽핵심원자재법(CRMA)이 시행되면서, 유럽 내 양산되는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면서 ESS용 제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ESS용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판매하고 있으며, 양극재 밀도 2.6g/cc 이상인 4세대 LFP 양극재 양산급 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무전구체 3세대(2.5g/cc 이상) LFP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은 자체 무전구체 LFP 양극재 기술이 중국 기업들이 LFP 전구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세계적으로 탈중국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사업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충북 오창에 약 4천톤 규모의 LFP 양극재 준양산 라인을 확보해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설비 규모가 가장 앞선 상태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배터리(SIB)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부터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신소재 제품들을 납품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0:16김윤희

"지갑 필요 없어요"…현대면세점, 토스 손잡고 얼굴 인식 결제 도입

현대면세점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손잡고 인천공항점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대면 간편결제 서비스다. 별도의 카드나 휴대폰 없이 단 몇 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등록된 얼굴 정보만으로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어 출국객에게 특히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연내 인천공항점 전 매장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출국자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안면인식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인 '토스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쇼핑 정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토스 어플 내 현대면세점 전용 홍보 채널을 만들고, 페이스페이 이용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민 현대면세점 경영지원본부장은 “페이스페이 도입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결제 시스템 혁신을 통해 현대면세점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09:43김민아

[1보] 에코프로비엠, 3Q 영업익 507억…전년비 흑자전환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천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순이익 493억원을 거뒀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9.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43.9% 늘었다.

2025.11.04 09:25김윤희

한화에어로, 잠수함·선박용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잠수함, 선박 등 자체 사업에 특화된 배터리셀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기 평택에 배터리셀 파일럿 라인을 연간 생산능력(CAPA) 0.5GWh 규모로 구축키로 했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7년 1분기 완공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파일럿 라인에서 잠수함용 배터리와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시범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터리들은 사용처 특성에 맞춘 특수 설계가 필요한 반면, 전기차나 ESS 등 주요 공급처 대비 주문량이 적어 배터리사 입장에선 기대 수익이 크지 않다. 그만큼 제품 고도화도 상대적으로 전기차나 ESS용 제품 대비 더딜 수밖에 없다. 그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배터리사들로부터 셀을 조달받아 배터리팩을 제작, 수급해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업 특성에 맞는 배터리 테스트를 용이하게 수행하기 위해 파일럿 라인 구축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선박이나 잠수함 등 특수 목적에 맞춘 배터리 테스트가 필요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11.03 17:31김윤희

에코프로,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 참가

에코프로가 3일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에 참가해 포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의 차별화한 기술력, 글로벌 경영 등의 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 내 에코프로 전시 부스는 ▲기술존 ▲친환경존 ▲지역상생존 ▲글로벌존 등 총 4개 존으로 구성됐다. 양극재 및 미래소재 개발을 다룬 기술존에서는 에코프로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 미드니켈 양극재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미래 이차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 관련 기술과, 리튬 대신 나트륨(소듐)을 사용해 경제성이 높은 소듐배터리(SIB) 양극재, 리튬이온배터리(LIB) 음극재에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하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도 소개된다. 친환경존에서는 에코프로의 친환경 순환 공정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알린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리튬, 전구체, 양극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다. 지역상생존에서는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에코프로는 포항에서 투자와 고용을 이어 왔다. 2017년부터 포항영일만산단에 대규모 캠퍼스를 구축해 현재까지 약 3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에코프로의 전체 임직원 3천600여명 중 약 90% 이상을 지역에서 채용했다. 에코프로의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한 글로벌존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3개 대륙(아시아, 유럽, 북미), 5개 도시(오창, 포항,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헝가리 데브레첸, 캐나다 베캉쿠아)에 거점을 두고 다양한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연말 준공을 앞둔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 공장은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 중에선 최초로 유럽에 구축한 생산 기지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전략 거점으로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를 공략할 방침이다. 양극재의 주요 원료인 니켈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인도네시아에서 에코프로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1단계는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서 진행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천억원을 투자해 수익성 증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2단계는 인터내셔널그린산업단지(IGIP)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발레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추진한다. 1기는 제련소 지분을 투자하고, 2기는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며 원료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함께 이뤄지는 통합 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이번 행사는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에코프로는 포항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혁신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4:08김윤희

지마켓, '빅스마일데이'서 매일 30개 특가상품 판매

지마켓은 옥션과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열고, 매일 최대 30개의 특가상품을 단독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특가상품'은 단 하루 동안 빅스마일데이 행사 가격에서 최대 20%를 더 할인해 판매하는 기획형 상품이다. 이날 특가상품은 ▲출산육아 상품부터 ▲건강기능식품 ▲패션 등 다양하다. ▲오쏘몰 이뮨 드링크 ▲애플워치SE2 ▲하기스 남녀공용 대용량 메가팩 4팩 ▲노스페이스 다운점퍼 ▲칭따오 논알콜맥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오는 11일까지 ▲샤크닌자 블라스트 믹서기 ▲해남 절임배추 ▲경동나비엔 카본매트 ▲레노버 패드 프로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 ▲갤럭시탭 S10 울트라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특가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11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지마켓과 옥션은 상품 가격대별 최대 20%의 다양한 할인 쿠폰팩을 포함해 카드 결제 할인, 브랜드 중복 할인 등 추가 혜택을 선보인다. 빅스마일데이 참여 상품은 '빅스마일데이' 로고를 통해 식별할 수 있으며, '빅스마일데이 상품 모아보기' 기능을 통해 할인을 적용할 수 있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가격 혜택 강화를 위해 할인쿠폰 지원, 판매자 협력 등을 강화하며 소비자가 체감하는 '진짜 할인'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5.11.03 11:07박서린

한화에어로, 3분기 영업익 8564억원…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에도 내수와 수출이 동반 성장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4천865억원, 영업이익 8천56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7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상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과 한화오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 1천98억원, 영업이익 5천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0% 늘었다. 특히 국내 매출은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판매 등 주요 양산 사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9천129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정비 수요 활성화에 따른 엔진 부품 A/M(애프터마켓)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6% 증가한 6천4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3조 234억원, 영업이익 2천898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8천77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분기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잡힌 방산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을 이끌었다”라며 “4분기에도 자회사들과의 육해공 방산 시너지를 발판으로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에서 수주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1.03 10:05류은주

"이스라엘, 구글·아마존과 '비밀 신호 협약' 맺었다”

구글·아마존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은 각국 정부로부터 자국 내 이용자 데이터 제공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런 요구에 대비해 구글·아마존과 '비밀 신호 체계'를 구축했다는 의혹이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이에 이스라엘 재무성과 구글·아마존은 사실이 아니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루는 독립 언론 '+972 매거진'·히브리어 뉴스 사이트 '로컬콜'·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동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2021년 구글·아마존과 12억 달러(약 1조7천16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님버스(Project Nimbus)'로 불리는 이 계약은 이스라엘이 두 회사의 고급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받는 내용이다. 세부 사항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 계약은 당시 구글 내부 법률팀조차 “인권 침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이 입수한 이스라엘 재무성 문서와 협상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이스라엘이 두 기업에 제시한 두 가지 주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이 구글이나 아마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든, 이용 약관 위반을 이유로 사용을 제한할 수 없다'이다. 두 번째는 '다른 나라의 법원이 이스라엘 관련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경우, 그 사실을 이스라엘에 비밀리에 통보한다'라는 내용이다. +972 매거진은 이를 두고 “사실상 법적 의무를 회피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외신은 이 계약이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보다 2년 전 체결된 것이지만, 당시 이미 이스라엘 당국은 “향후 구글·아마존이 인권 침해 문제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감시나 인권 침해가 논란이 될 경우, 해외 법원이 조사를 위해 이스라엘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은 이런 요청이 있을 때 이스라엘에 몰래 '신호'를 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른바 '윙크 메커니즘(Wink Mechanism)'이다. 이 체계는 국제전화의 국가번호를 이용한 4자리 송금 방식으로 작동했다. 예를 들어, 미국 당국이 데이터를 요청하면 구글이나 아마존은 이스라엘에 미국 국가번호 '1'을 의미하는 1천셰켈(약 44만원)을 송금했다. 일본(국가번호 81)은 8천100셰켈, 아일랜드(353)는 3천530셰켈을 보내는 식이다. 이처럼 중복되지 않는 국가번호 체계를 이용하면, 단순히 송금액만으로도 어느 나라가 데이터를 요청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구글이나 아마존이 이런 요청 사실을 24시간 내에 통보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10만 셰켈(약 4천390만원)을 벌금처럼 지불해야 했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돼 있었다. 가디언은 이 같은 윙크 메커니즘이 미국 법률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정부 당국이 요청한 정보에 대해 관련 당사자에게 이를 알리는 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스라엘 재무성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기업들에 법률 위반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구글과 아마존은 이스라엘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계약상 의무를 지고 있다”면서 “이 계약들은 비공개 상업 계약이며, 기사 내용에 대응하기 위해 그 구체적인 조항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글 측 역시 “법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장치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아마존 대변인도 “고객 데이터 요청에 대해 엄격하고 합법적인 글로벌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밀 유지 의무를 우회하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11.02 09:53백봉삼

급증하는 AI 비용에…메타, 35.7조원 규모 채권 발행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35조7천억원)규모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를 고용해 50억~250억 달러(7조1천410원~5조7천억원)의 부채를 조달할 계획이며 만기는 5년에서 40년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AI 열풍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지출을 감행하겠다고 예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최근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초대형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핌코와 아폴로 등 신용 제공업체들로부터 270억 달러(약 38조5천614억원) 규모의 사모 부채를 조달한 바 있다. 또 다른 빅테크인 오라클도 지난 9월 180억 달러(약 25조7천76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메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들은 AI 분야에서 예상보다 더 큰 지출 계획을 속속히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빅테크들이 AI 인프라에 투자할 금액은 4천억 달러(약 571조3천6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컴퓨터 칩 구매와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포함된다. 그 중에서도 메타는 올해 말까지 설비투자(CAPEX)에 최대 720억 달러(약 102조8천448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에는 지출 증가가 “뚜렷하게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타는 이전에 제시했던 1천50억 달러(150조240억원) 이상의 투자를 상회하는 규모다. 저커버그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회사가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에 총 6천억 달러(857조2천8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세프 스쿼얼리 트루이스 증권 인터넷·미디어 애널리스트는 “그들(메타)는 자신들이 믿는 것에 세 배로 베팅하고 있다”며 “1천100억 달러(157조1천680억원)의 자본 지출 기대치와 그 모든 장외 금융 조달을 하고 있다는 건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이 시장에서 1위, 2위,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대규모 채권 발행 계획이 나온 가운데 메타는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512억4천만 달러(73조2천220억원), 주당순이익(EPS)는 1.05달러(1천500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메타의 매출을 494억1천만 달러(70조6천69억원)로 예상했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대체 최저세(AMT) 등 대규모 일회성 세금 비용이 반영되면서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27억9천만 달러(3조9천861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2025.10.31 10:09박서린

"에어팟 프로3에서 이상한 소리 나요"

일부 에어팟 프로 3세대 사용자들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켜고 미디어를 재생하지 않을 때 이상한 소음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뮤니티 레딧과 맥루머스 포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수의 사용자가 해당 문제를 겪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 소음을 잡음, 쉭쉭 거리는 소리, 백색 소음, 빗소리, 조개껍데기를 귀에 대면 들리는 바다 소리 같다고 표현했다. ANC 상태가 아닌 적응형 및 주변음 허용 모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한쪽 에어팟에서 소음이 더 크게 들리거나, 고주파수 대역의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용자도 있었다. 한 사용자는 “잡음이 너무 심해 30dB 정도의 낮은 볼륨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애플에 해당 문제를 알린 한 에어팟 사용자는 애플로부터 새 제품 교환을 받기도 했고, 다른 사용자는 제품을 교환했지만 같은 문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써는 이 문제를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에서 설정에 들어가 ANC와 주변음 허용 기능을 모두 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가 하드웨어 문제인지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확실치 않으나 소프트웨어 문제일 경우 향후 애플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도 있다. 에어팟 프로3를 끼고 비행기만 타면 이상 소음이 생기는 현상도 보고 되고 있다. IT매체 기가진은 에어팟 프로3 일부 사용자들이 비행 중 왼쪽 이어폰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약 11km 상공에서 에어팟을 꼈을 때 귀를 찌르는 큰 소리가 들렸고 이어폰의 각도나 위치를 조정해도 소음이 계속됐다는 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마이크에 손가락이 닿으면 소음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30 16:38이정현

"미국 중심 아닌 각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긍정적"

인공지능(AI) 시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며, 현재 미국 중심으로 짜여진 스테이블코인 패권에서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가 진행하는 자국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경주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APEC) 2025 중 두나무가 진행한 '퓨처 테크 포럼'에 참석한 마이클 케이시 MIT 미디어랩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 수석 고문은 '스테이블코인, AI 그리고 프로그래머블 머니'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역설했다. 마이클 케이시 수석 고문은 "지금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99%가 달러"라면서 "이건 단순한 달러 강세가 아니라 달러가 다른 나라의 국내 경제 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으로 한국 사람이 마트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물건을 사기 시작한다면 그건 한국은행 입장에서 진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걸 '브레튼우즈 2.0'이라고 부르는 지금 체제가 더 미국 중심으로 기울어져가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정책 변화가 그대로 전 세계로 파고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레튼우즈 2.0 체제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1.0 체제 이후 1971년 이후 미국 달러의 패권이 더 공고해진 체제를 의미한다. 케이시 고문은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 길로 각 나라가 자기 통화로 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유럽·일본·한국이 지금 하는 일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기 나라 돈을 토큰화해서 글로벌하게 쓸 수 있는 레일 위에 올리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매·국내 결제는 각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하고, 도매·국경 간 정산은 은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하는 '브레튼우즈 2.5' 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거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앞으로는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끼리 거래를 할텐데 그 거래는 24시간, 1초 단위로 일어난다"며 "은행은 그런 식으로 돈을 못 움직이고, 정산하는데 이틀 뒤에 결제하는 돈으로는 AI 경제를 굴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때문에 그는 프로그래머블 머니가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케이시 수석 고문은 "조건을 코드로 박아넣고, 신원·제재·환도를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몇 개의 빅테크가 AI에게 줄 화폐 모델을 정하는 구조라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30 14:57손희연

[현장] 구독자 '7300만' 美 유튜버 "바이럴 비결은 마음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로스앤젤레스(미국)=조이환 기자] "사실만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청중의 심장을 뛰게 하고 웃거나 울거나 분노하게 만드는 '본능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의 힘입니다." 7천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유명한 '과학 유튜버'이자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마크 로버는 29일(현지시간) '어도비 맥스 2025'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럴 콘텐츠 제작부터 대규모 자선 모금 성공까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본능적 반응 유도'가 행동을 이끌어내는 핵심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로버는 끓는 물과 액체 질소로 무대 위에 거대한 실제 구름을 만드는 과학 시연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이런 '아하' 순간처럼 사람들이 자연 세계를 더 잘 이해하게 될 때 기쁨을 느낀다"며 "이것이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라고 밝혔다. 그의 유튜브 채널 운영 철학은 '재미 속에 과학 숨기기'다. '15톤 젤리 수영장', '다람쥐 장애물 코스' 같은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해 화학, 물리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로버는 14년 전 아이패드 두 개로 몸에 구멍 뚫린 할로윈 코스튬 영상을 만들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사용했던 초창기 어도비 프리미어 타임라인을 보여주며 "이 도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현재 채널의 모든 영상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포함한 어도비 제품으로 제작된다고 밝히며 한층 복잡해진 현재의 프리미어 프로 타임라인을 시연했다. 그는 어도비 제품 덕분에 7천300만 구독자와 만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버는 "모든 바이럴 영상의 공통점은 바로 '본능적인 반응(visceral response)'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웃음, 호기심, 분노, 놀라움, 슬픔 등 강렬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사람들은 영상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테크 기반 제품일수록 '사실'과 '스펙' 나열에만 의존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애플 에어팟 광고판은 스펙 대신 감성적인 이미지와 스토리로 '느낌'을 전달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로버는 인류가 생존 정보를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며 진화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시인들이 이야기에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생존과 직결됐다"며 "스토리텔링이 인간의 DNA에 깊이 각인된 강력한 메커니즘"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 세 가지 사례를 공유했다. 첫째 사례는 택배 도둑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가 직접 만든 '방귀 폭탄' 영상이다. 그는 개인적인 분노와 복수라는 스토리가 택배 도난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이라는 본능적 반응을 일으켜 엄청난 바이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사례는 미국의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와 협력한 '팀 워터' 캠페인이다. 그는 단순히 물 부족 현실을 알리는 대신 '팀 워터'라는 소속감, '1달러=1년치 물'이라는 구체적 목표, '역사상 최대 모금'이라는 공동의 서사를 만들어 4천100만 달러(한화 약 590억원) 모금이라는 전 세계적인 행동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마지막 사례는 르완다의 드론 의료품 배송 회사 '집라인' 영상이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 스펙 대신 르완다 내전 생존자이자 집라인의 첫 현지 직원인 '압둘'의 감동적인 개인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그 결과 영상은 4천만 뷰를 넘고 20명 이상이 집라인에 입사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크 로버는 "여러분이 가진 창의적 힘은 대단하다"며 "인류 진화에 프로그래밍된 스토리텔링의 힘을 활용해 본능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면 여러분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5.10.30 04:21조이환

[현장] "몇 분 만에 엔딩 교체"…AI 만난 영상 편집, 실시간 마법 시연

[로스앤젤레스(미국)=조이환 기자] "인공지능(AI) 도구는 퍼즐 조각과 같습니다. 창작자가 호기심을 가지고 이를 집어 들어 세상을 만드는 것이죠." 영국의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 브랜든 바움은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어도비 맥스 2025' 기조연설 무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라이브 시연을 시작하며 자신이 전날 게시했던 영상의 엔딩에 청중이 단 댓글에서 영감을 받아 실시간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바움은 자신이 어제 올린 '석상과 싸우는' 영상에 달린 "적들이 연인이 되는 반전을 기다렸다"는 댓글을 화면에 띄웠다. 그는 "이 댓글이 속편에 대한 좋은 영감이 될 수 있겠다"며 즉석에서 '석상 적이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달려드는' 반전 엔딩 제작에 돌입했다. 그는 먼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보드'에서 기존 영상 클립을 불러왔다. 영상 속 석상이 명확히 보이는 프레임과 사막 배경 프레임을 각각 캡처해 보드 위에 꺼내 놓으며 "퍼즐 조각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핵심 이미지 생성에는 구글의 '제미나이 2.5 나노 바나나' 모델이 사용됐다. 바움은 "대리석 석상이 (키스하기 위해) 입술을 오므리고 사막 폭풍 속을 카메라를 향해 달려온다"는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앞서 캡처한 석상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지정했다. 그는 "무서우면서도 멋진 결과물이 나왔다"며 생성된 이미지를 보드에 추가했다. 바움은 '변형(Vary)'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변형 이미지를 순식간에 생성했다. 그는 결과에 대해 "때로는 마법 같고 때로는 완전히 정신 나간 결과가 나오지만 그게 재미"라고 설명했다. 최종 엔딩 영상 제작에는 구글 '비오 3.1' 모델이 동원됐다. 그는 "비디오, 대리석 석상이 사막에서 카메라를 쫓아 빠르게 달려와 렌즈를 향해 입술을 오므리고 렌즈에 키스한다"는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앞서 생성한 이미지를 첫 프레임으로 지정하고 '비오' 모델의 오디오 동시 생성 기능을 활성화했다. 영상이 생성되는 동안 바움은 '사운드트랙 생성' 툴로 이동했다. 그는 분위기를 '드라마틱', '업비트', '코믹'으로, 스타일을 '클래식', '시네마틱'으로 설정했다. 특히 목적에는 댓글에서 영감을 받은 "적에서 연인으로 스토리"라고 직접 입력해 눈길을 끌었다. AI가 생성한 4개의 트랙 중 그는 극적인 첫 번째 트랙을 선택했다. 모든 재료가 준비되자 바움은 웹 기반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에디터'를 열었다. 기존 실사 영상 마지막 부분과 '비오'로 생성한 '키스 엔딩' AI 영상을 타임라인에 배치했다. 두 영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자 그는 즉석에서 AI로 전환 장면 생성에 나섰다. 그는 두 클립 사이에 플레이헤드를 놓고 '생성 설정'을 열었다. 전환 장면의 첫 프레임은 앞선 실사 클립의 마지막 프레임으로, 마지막 프레임은 뒤따를 AI 클립의 첫 프레임으로 지정했다. 이어 "슬로우 모션, 석상이 모래 깊은 곳에서 나타나 카메라를 향해 매우 느리게 달려오기 시작한다"고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바움은 "현재 베타 버전은 5초 길이 제한이 있다"며 "프롬프트에 '슬로우 모션'을 반복해서 넣어 길게 생성한 뒤 에디터에서 속도를 200%로 높여 원하는 길이를 맞추는 팁을 사용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생성된 전환 장면과 앞서 만든 사운드트랙까지 타임라인에 추가되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 최종 실사 영상은 성공적으로 완성됐다. 기존 영상에서 주인공과 싸우던 석상이 장면 전환 후 모래 속에서 천천히 나타나 달려오더니 갑자기 입술을 오므리고 카메라 렌즈에 키스하는 코믹한 반전 엔딩에 청중은 큰 박수를 보냈다. 바움은 "이 모든 과정이 단 몇 분 만에 이뤄졌다"며 "호기심을 화면 위의 무언가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구가 아닌 스토리텔러가 이야기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2025.10.30 02:55조이환

유통가로 번지는 한국시리즈 열기...LG·한화 '우승 세일' 기대감↑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승 기념 할인 행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구단 모두 유통·외식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할인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LG트윈스가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2승을 쌓았다.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는 오는 30일 4차전, 31일 5차전, 11월 2일 6차전, 11월 3일 7차전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팀 결정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은 우승 기념 할인전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LG그룹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LG전자가 우승 기념 이벤트인 'LG윈윈 페스티벌'을 열고 온라인 브랜드숍 홈페이지에서 특정 행사 모델을 선정해 각 500개씩 29% 할인했다. LG생활건강도 'LG윈윈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뷰티, 생활용품 온라인 직영몰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들을 소비자가에서 71% 할인된 '29% 가격'에 판매했다. ▲빌리프 ▲오휘 ▲CNP ▲숨37° ▲비욘드 ▲글린트 ▲코드글로컬러 ▲프레시안 ▲더페이스샵 ▲케어존 ▲이자녹스 ▲수려한 ▲닥터그루트 등이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했다. 다만 올해 LG트윈스가 우승하더라도 2023년과 같은 대규모 할인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년 만의 우승이라는 이유에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구체적인 행사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이글스가 우승한다면 대규모 할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이글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은 지난 1999년이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26년 만이다. 특히 올해에는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각종 협업도 진행했었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타임월드점에서 지난 4월 '창단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지난달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10% 사은 쿠폰을 배포한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도 대전 홈구장 내 '벤슨 홈런존'을 운영했고 전 매장 이글스 유니폼 착용 고객을 대상으로 협업 제품 '다크초콜릿프레첼'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에 인수된 아워홈 역시 지난 7월 '2025 시즌 연간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대전 홈구장 내에서 기업 광고와 미식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한화이글스와 협업한 온더고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구단 마스코트인 '수리 러기지택 굿즈' 증정 행사와 구매 전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한화이글스 유니폼 등 응원용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쳤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우승하게 되면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2025.10.29 16:28김민아

"면세점에서도 얼굴로 결제"…신세계면세점, 토스와 맞손

신세계면세점이 면세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와 손잡고 디지털 결제 혁신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신세계디에프 본사에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대표, 김현철 영업·마케팅 총괄, 곽종우 마케팅담당을 비롯해 이승건 토스 대표, 진필규 부문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세계면세점 온·오프라인 '토스페이' 제휴 강화 ▲명동점·인천공항점 '토스 페이스페이' 도입 ▲토스 앱 내 신세계면세점 전용 홍보 채널 개설 ▲공동 마케팅 및 금융 마이데이터 활용 전략적 프로모션 확대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한다. 토스의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대면 간편결제 서비스로, 별도의 카드나 휴대폰 없이 단 몇 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등록된 얼굴 정보만으로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어 출국객에게 특히 편리하다. 신세계면세점은 해당 시스템을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에 도입해, 출국 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손이 아닌 얼굴로 결제하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토스 페이스페이 도입을 통해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개인별 선호에 맞춘 맞춤형 프로모션과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토스의 마이데이터(My Data) 인프라와 자사 고객 데이터를 연계해 고객의 여행 여정별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출국 시점·구매 이력·선호 브랜드 등을 반영한 타깃형 푸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토스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과의 협업 범위를 데이터·마케팅 영역까지 확장한다. 마이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제공과 함께, 토스 앱 내에서 신세계면세점의 쇼핑 혜택과 프로모션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홍보 채널을 운영하며 양사 간 디지털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담당은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0:15김민아

저커버그 측근 비샬 샤, 'AI 핵심 보직' 맡았다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전략을 이끌었던 비샬 샤가 인공지능(AI) 팀에 합류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냇 프리드먼 메타 AI 제품 충괄은 샤가 제품 관리를 이끌기 위해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샤는 10년 전 메타에 합류해 인스타그램 제품 부문을 총괄하다가 2021년 '메타버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비샬 샤는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프리드먼은 메타의 AI 팀이 'AI 앱'과 같은 핵심 AI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 개별 앱 부문은 메타의 모델 위에 “AI 경험을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AI 팀으로는 안된다. AI 회사가 돼야 한다”며 “샤는 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통합 전략을 주도하며 대규모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드먼은 "샤는 모호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회사 내부의 깊은 인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샤는 메타의 증강현실(AI)·가상현실(AI)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에도 AI 기술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부문은 메타버스 개발 뿐만 아니라 저커버그 CEO가 초지능 전략의 핵심으로 언급한 스마트 글라스 사업도 포함된다.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초지능 팀과 리얼리티 랩스 간에 가교를 추구해 모든 기기에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년간 메타에서 이어져 온 수많은 리더십 및 조직 개편 중 하나로, 메타는 지난주 AI 전반에서 약 600명을 해고했다. 또 저커버그는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구글보다 먼저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초개인화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아울러, 이번 인사는 프리드먼에 대한 내부 불만이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프리드먼은 지난해 6월 메타에 합류한 실리콘밸리 투자자이자 코딩 플랫폼 깃허브의 전 대표다. 그는 지난달 AI 생성한 짧은 동영상 피드 '바이브스'의 출시를 총괄했으나 얼마 뒤 오픈AI '소라'의 등장을 묻혀버렸다. 저커버그 CEO는 오랜 기간 메타의 고위직을 충성도가 높은 내부 인사로 채워왔지만, 올해 4월 '라마4'의 부진 이후 최근에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 AI 부문을 재편하고 있다. 스케일 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해 '초지능 AI' 팀을 맡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샤가 떠난 메타버스 팀은 소셜 메타버스 앱 '메타 호라이즌'을 맡은 가브리엘 아울이 이끌게 된다.

2025.10.28 10:03박서린

에코프로,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2027년 양산

에코프로가 고전압 단결정 기술을 적용한 미드니켈 양극재 기술 검증을 최근 마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에코프로는 고전압 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라인 구축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글로벌 자동차 OEM 및 배터리셀 업체들과 HVM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27년 본격 양산을 위해 라인 개조에 착수했다. 미드니켈 양극재는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하이니켈(니켈 함량 90% 이상)과 달리 니켈 함량이 60% 수준이다. 주요 원료인 니켈의 원가 비중이 70% 안팎으로, 니켈 함량을 낮추면 양극재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 에코프로는 앞서 투자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서 양질의 니켈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미드니켈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인니 술라웨시섬 IMIP 산업단지 내 4개 제련소에 약 7천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인근 IGIP 산업단지에서도 약 6만6천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2단계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다. 에코프로가 개발한 HVM은 단결정으로 고전압 성능을 확보하고 수명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기존 미드니켈 배터리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저온 성능까지 크게 개선해 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니켈 양극재로 사업을 확대해온 에코프로는 HVM을 활용해 중저가 모델에서도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생산 기지를 우선 포항에 구축하고, 향후 헝가리 양극재 라인에도 적용해 유럽 OEM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총 면적 44만㎡ 부지에 3개 라인 기준 연 5만4천톤 생산능력(CAPA)를 갖췄다. 시장이 확대되면 비슷한 규모 3개 라인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개발담당 상무는 “자체 개발한 단결정 양극재 기술을 미드니켈 소재에 적용해 높은 전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을 줄여 성능을 개선시켰다”며 “단결정은 양극재 입자가 하나의 연속된 결정구조로 이뤄진 소재로 충방전이 반복되더라도 구조가 깨지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5.10.28 09:49김윤희

"M5 맥북 프로, 배터리 교체 살짝 더 쉬워졌다"

애플의 M5 맥북 프로가 수리 편의성 측면에서 소폭 개선됐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M5 맥북 프로를 분해한 후 트랙패드를 분리하지 않고도 배터리를 교체하는 성공했다. 아이픽스잇은 "M5 맥북 프로는 이전 세대보다 수리 접근성이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애플의 배터리 교체 절차는 여전히 복잡하고 까다로워 대부분의 사용자가 시도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품을 직접 수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애플은 '셀프 서비스 리페어 스토어'를 통해 배터리와 키보드가 포함된 '탑 케이스' 부품만 판매하고 있다. 즉,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이 메인 섀시 부품 전체를 구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트랙페드를 제외한 수많은 나사와 관련 없는 부품을 분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런 변화는 수리 편의성 측면에서 미미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아이픽스잇은 M5 맥북 프로의 수리 용이성 점수로 10점 만점에 4점을 주며 “직접 수리는 가능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어렵다”고 평했다. 이는 10점 만점에 5점을 받았던 M1 맥북 프로보다는 낮은 점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픽스잇은 “애플이 최근 맥북의 수리 난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아이픽스잇은 신형 맥북 프로에 이전 모델의 72.4Wh 배터리보다 약간 업그레이드된 72.6Wh 배터리가 탑재된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5.10.27 14:43이정현

"애플,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 도입"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폰17 프로에 적용된 증기 챔버 냉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칩 성능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이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아이패드 프로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은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M6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해당 액체 냉각 시스템은 아이패드 프로가 고성능 작업을 수행할 때 발생하는 열을 줄이고 성능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에 처음으로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과열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게임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외신들은 만약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증기 챔버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애플은 이 기술을 팬이 없는 맥북 에어와 같은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크 거먼은 또 애플이 현재 아이패드 프로의 제품 교체 시기를 약 18개월로 잡고 있으며, 증기 챔버를 장착한 차기 모델을 2027년 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10.27 10:34이정현

삼성·구글 '갤럭시 XR' 출격에 줌도 지원사격

최근 삼성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을 출시한 가운데 줌 커뮤니케이션스가 안드로이드 XR 생태계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줌은 구글의 확장현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앱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앱은 사용자가 직장 동료 및 고객과 보다 몰입감 있는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XR용 줌 앱은 줌 워크플레이스 앱 확장선으로,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와 같은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줌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사용자는 사무실 안팎은 물론, 재택근무나 이동 중에도 원활하게 협업하고 시간을 절약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 XR용 줌 앱을 통해서는 가상현실 환경에서 줌 미팅에 참여하거나, 패스스루 모드로 전환해 현실 세계와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 또 AI 컴패니언을 활용해 음성 명령으로 회의 요약이나 액션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줌 클립과 줌 화이트보드를 통해 협업 생산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2일 출시된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헤드셋이다. 헤드셋 무게는 545g으로, 칩셋으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Gen 2'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3천552x3천840 해상도의 4K 마이크로 OLED 화면이 탑재됐고 고해상도 패스스루 카메라 2개에 공간·동작 인식 카메라 6개, 안구 추적 카메라 4개 등으로 정밀한 화면·동작 인식 기술이 들어갔다.안드로이드 XR은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지원한다. 구글 지도·포토·유튜브 XR 등 구글의 기본 서비스는 물론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기능들도 '갤럭시 XR'에서 구현된다. 또 구글 제미나이와 대화에 특화된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AI가 같이 인식하고 주변 환경과 맥락을 파악해 매끄러운 작업을 수행한다. 가격은 269만원으로, 애플 비전프로(3천499달러·한화 501만8천원)의 절반 수준이다. 제프 스미스 줌 워크플레이스 AI, 미팅 및 스페이스 부문 제품 총괄은 "안드로이드 XR용 줌 워크플레이스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며 "새로운 앱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연결돼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24 11:15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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