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19개 투자기관과 맞손…'물산업 펀드' 본격 시동
수자원공사가 19개 투자기관과 손잡고 물산업 펀드 조성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공공·민간의 20개 기관, 유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물산업 투자기관 협의회' 정기총회 및 유망기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물산업 투자기관 협의회'는 수자원공사와 투자기관이 참여해 물산업 분야 유망기업 투자 확대와 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에 출범했다. 최근 참여기관을 12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하고, 물 산업 유망기업 정보 공유, 물산업 분야 전문 투자심사역 양성 등 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물산업 투자 확대와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협의회 총회와 '반도체 초순수의 이해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물산업 전문 투자인력 양성 방안과 블루오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순수 사업과 관련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CES 2023에 참여해 CES 혁신상을 받은 비티이와 클로버스튜디오를 포함해 공간 파티, 멤브레어, 써니웨이브텍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물산업 스타트업 5개사의 투자 연계 IR이 이어졌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국내 물산업 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물분야 유니콘 기업 배출과 물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2018년부터 자체 자금 약 1천억원을 투입해 중소벤처기업부 및 지자체와 함께 2025년까지 4천600억원 이상의 물산업 특화 지역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2021년 6월 충청 지역혁신 펀드를 시작으로 동남권 지역혁신펀드,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펀드, 전북·강원 지역 등을 연이어 조성하며 물산업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한 특화 펀드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펀드를 활용해 유망 물기업 39곳에 382억원을 투자하는 등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안정호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앞으로도 물분야 혁신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민관 협업을 강화하고, 물산업 펀드 등 활용을 통해 지역 균형적 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